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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딘딘 "동부이촌동 토박이? 1대 하하·3대 장원영"
  • '홈즈' 딘딘 "동부이촌동 토박이? 1대 하하·3대 장원영"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딘딘이 서울 동부이촌동 3대장을 공개한다.(사진=MBC)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허자윤,김완철/이하 ‘홈즈’)에서는 가수 딘딘과 육중완 그리고 양세찬이 1세대 아파트 특집 3탄에 출격한다.이날 방송은 지난 1세대 아파트 특집으로 방송된 대치동과 압구정동 그리고 잠실동에 이어 동부이촌동 아파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동부이촌동 토박이 가수 딘딘이 대표로 출격했으며, 가수 육중완과 양세찬도 등장한다. 그리고 도시 설계 전문가 정석 교수가 스튜디오에 함께해 우리가 몰랐던 아파트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정석 교수는 동부이촌동을 설명하며 남쪽으로는 한강, 북쪽으로는 남산이 위치하고 있어 배산임수 지형을 자랑한다고 말한다. 또, 이촌동이 부촌으로 뜬 이유에 대해 “서울의 중심인 사대문 안 아래가 바로 ‘용산’이다. 1900년에 용산에서 한강 다리를 건너 영등포까지 연결해주는 철도가 생겼다. 그 다리가 경인·경부까지 연결이 됐다”고 설명한다.동부이촌동 출신 딘딘은 “동부이촌동은 1960년대 후반 대규모 개발을 통해 고급 주택 단지로 변모했으며, 단독주택 없이 100% 아파트로만 개발된 1세대 동네이다. 현재는 이촌로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고, 강변 쪽으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며 토박이다운 면모를 드러낸다.또 딘딘은 동부이촌동에 노사연, 태진아, 이승철, 크러쉬 등 수십 명의 연예인이 살고 있다고 전한다. 딘딘은 “이영자 누님도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다. 어릴 적, 부대찌개 집에서 보고 ‘이영자다’라고 좋아했더니, 직접 결제까지 해준 기억이 있다”고 추억을 소환한다.이어 딘딘은 연예계 동부이촌동 3대장이 있다고 소개한 뒤, “1대장 하하, 2대장 딘딘 그리고 3대장은 장원영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육중완과 양세찬은 인근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떡집 사장님에게 “이 동네 유명한 연예인 누가 있어요?”라고 묻는다. 이에 사장님은 “여기에 하하가 오래 살았다. 딘딘은 누군지 모른다. 장원영도 알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긴다.1974년 준공된 1세대 나홀로 아파트를 발견한 딘딘은 “이 아파트 1층에 하하 형이 살았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면, 하하 형 엄마가 오셔서, ‘하하 아니? 하하 형도 너네랑 똑같이 이런 데서 놀았어. 우리 집에 밥 먹으러 와’라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인다.‘홈즈’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5.02.11 I 최희재 기자
법원 "국가,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1억원 보상해야"
  • 법원 "국가,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1억원 보상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가에 의한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건인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가가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11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7단독 김유신 판사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1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부터 1992년까지 내무부 훈령에 따라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 법인인 형제복지원에 강제 수용한 사건이다. 강제 수용된 이들은 강제노역과 폭행, 가혹행위를 당하는 등 국가에 의한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꼽힌다.A씨는 1984년 7월경 신원불상의 5인에게 끌려가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수용됐다. 이후 시설 내 소대장 등으로부터 수시로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하며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A씨는 약 1년 3개월 동안 불법구금과 강제노역을 겪다가 1985년 11월 탈출했다. 이후 그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규명대상자로 인정됐다. 이후 공단은 공익소송에 일환으로 A씨를 대리했다.법원도 국가가 A씨에 대한 인권침해를 한 게 명백한 만큼 배상의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김 판사는 “이 사건 훈령은 법률의 위임 없이 헌법이 정한 기본적인 신체의 자유, 거주 및 이전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단속대상인 부랑인의 정의가 ‘건전한 사회 및 도시질서를 저해하는 모든 부랑인’ 또는 ‘사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자’로 규정돼 있어 추상적이고 모호해 명확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이어 “A씨는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수용돼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 속에서 생활하며 강제노역에 동원되는 등 신체의 자유 등을 박탈당하고, 행복추구권 및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며 “국가는 형제복지원의 실상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별다른 구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형제복지원에서의 강제수용에 이르는 일련의 국가작용은 전체적으로 보아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객관적인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그 정당성을 상실한 위법한 직무행위에 해당하므로 국가는 A씨에게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A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공단 소속 이진혁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국가가 공권력을 남용하여 저지른 인권침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명확히 한 사례”라며 “소송을 진행하면서 A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깊은 상처를 다시금 확인하게 됐고, 국가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받은 이번 판결이 피해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공단은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의 소송을 돕고 있다. 진실규명결정을 받은 피해자 중 중위소득 125% 이하인 국민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피해자에게 발송한 진실규명 결정통지서 △건강보험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가까운 대한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하면 소송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조만간‘법률지원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피해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025.02.11 I 송승현 기자
수백억대 전세사기 '빌라왕' 공범들, 1심서 징역 12년·7년
  • 수백억대 전세사기 '빌라왕' 공범들, 1심서 징역 12년·7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수도권에서 277명의 피해자로부터 4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빌라왕’ 일당의 주요 공범 2명이 1심에서 각각 징역 12년과 7년을 선고받았다.(사진=방인권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지난 5일 수도권에서 대규모 전세사기를 벌이다 숨진 ‘빌라왕’ 김모씨(사망 당시 42세)의 공범들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전 법무사사무실 사무장 강모(48)씨에게 징역 12년, 명의대여자 변모(65)씨에게 징역 7년이 각각 선고됐다. 또 다른 공범인 부동산중개보조원 조모씨는 지난 1월 사망해 공소기각 결정이 났다.이들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자기 자본 없이 전세금을 끼고 다세대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강씨는 김씨와 함께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했으며, 변씨는 자신의 명의를 빌려주고 ‘바지 집주인’ 역할을 하며 리베이트를 받아챙겼다. 강씨와 조씨는 김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를 하며 리베이트 수익을 얻다가, 김씨가 세금 체납과 보증금 반환 불능 상태에 빠지자 변씨를 새로운 명의자로 내세워 범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261명으로부터 391억원을, 조씨는 138명으로부터 180억원을, 변씨는 110명으로부터 148억원의 임대차보증금을 각각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는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277명, 피해액은 400억원에 달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상당수는 보증금이 재산의 전부 또는 대부분이어서 주거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위변제를 신청하거나 경매 절차에 참여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큰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실제 취득한 이익이 리베이트 수준에 그쳤고, 다수의 피해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한편 이 사건의 주범인 ‘빌라왕’ 김씨는 2022년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를 포함한 전체 일당은 이러한 수법으로 총 2034채의 주택을 매수했으며, 1668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3280억원의 전세보증금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2025.02.11 I 성주원 기자
"인기 상품 최대 72% 할인" 컬리,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연다
  • "인기 상품 최대 72% 할인" 컬리,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컬리는 다이닝 밀키트와 디저트, 초콜릿 등 770여개 상품을 최대 72% 할인하는 ‘밸런타인데이 컬렉션’을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컬리, 로맨틱한 하루를 위한 ‘발렌타인데이 기획전’ 진행 (사진=컬리)초콜릿과 캔디 상품군은 7일 특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40여 개의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디 바르베로, 레더라 등 인기 상품을 모았다.초콜릿 코팅 표면을 깨먹는 재미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한 ‘하트티라미수’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와 콜라보한 엠파시 티라미수를 준비했다. 새콤달콤한 딸기 시럽을 적신 바닐라 시트 위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층층히 얹은 딸기 우유맛 한정판으로, 코코넛 가루와 딸기 초콜릿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아이브 앨범 커버 디자인과 멤버들의 사인이 담긴 엽서도 함께 제공한다.컬리가 준비한 이색 디저트를 활용하면 예년과 다른 밸런타인데이를 즐길 수 있다. 모어댄초콜릿의 ‘내 인생의 해답! 타로카드 초콜릿’은 고민을 해소해 줄 메시지를 초콜릿에 담았다. 오르골이 내장된 틴 케이스에 초콜릿을 담은 위니비니 ‘로맨틱 뮤지컬 틴 2종’과 압구정 로데오 디저트 맛집 이웃집통통이의 ‘두바이초콜릿케이크’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고급 레스토랑 같은 식사를 원한다면 다이닝 밀키트 상품을 추천한다. 서래마을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톰볼라의 볼로네제 라자냐와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스테이크 2종(연어, 살치살), 리틀스페인의 문어 감바스 알 아히요 등은 밸런타인데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준다.컬리 관계자는 “달콤하고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단독 기획 상품부터 유명 디저트, 다이닝 밀키트 등을 엄선했다”며 “컬리가 준비한 음식과 함께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마음 따뜻한 밸런타인데이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2.11 I 한전진 기자
베베숲, 11번가 단독 프레쉬 물티슈 론칭
  • 베베숲, 11번가 단독 프레쉬 물티슈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베숲은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출시하는 프레쉬 물티슈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베베숲 11번가 프레쉬 물티슈 론칭프레쉬 물티슈는 더 순수하게, 더 프레쉬하게 컨셉으로 만들어진 11번가 단독 런칭 상품으로 11일 오전 11시 라이브에서 공개된다. 70gsm으로 프리미엄 엠보싱 원단을 사용하여 풍부한 수분감과 뛰어난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3가지 씨드 포뮬러로 건강한 수분 보습효과가 특징이다. 베베숲은 이번 십일절 라이브에서 신학기를 맞아 라이브 한정 파격 혜택을 준비했다. 라이브 중 구매 고객 5명을 추첨하여 구매 제품에서 2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구매왕 이벤트로 라이브 중 최대 구매자 1명을 추첨하여 베아바 이유식 마스터기, 20만 원 이상 구매자 대상 차일드홈 하이체어 에보짓 풀세트를 증정한다. 특히 십일절 행사를 기념하여 라이브 중 1, 11, 111, 211, 500번째 구매자 대상으로 프레쉬 물티슈 20팩을 증정하는 등 라이브 시간 동안 풍성한 이벤트 혜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이벤트 사항은 11번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베베숲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프레쉬 물티슈에 사전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11번가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베베숲 제품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1995년부터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안전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베베숲은 제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2016~2023년 8년 연속 대한민국 판매 1위 물티슈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2025.02.11 I 이윤정 기자
리가켐바이오, 올해 기술료 2600억원 이상…“3개 파이프라인서 수익”
  • 리가켐바이오, 올해 기술료 2600억원 이상…“3개 파이프라인서 수익”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올해 마일스톤(기술료) 등을 통해서 2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3개의 파이프라인에서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매출 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가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LCB84’의 글로벌 임상 1상이 순항하면서 올해 안으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LCB84는 리가켐바이오가 지난 2023년 12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2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물질이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사진=리가켐바이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LCB84는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임상 성과에 따라 권리를 가진 얀센이 옵션을 행사 할 수 있다”며 “이때 2억달러 규모 옵션 행사에 따른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LCB84를 기술도입한 얀센은 임상 1상 데이터를 근거로 ‘단독 개발’을 고민하고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리가켐바이오가 얀센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에 따르면 단독 개발 옵션 행사금액 규모는 2607억6000만원에 달한다.LCB84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TROP2 항원을 타깃한다. TROP2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 중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이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 받았다.리가켐바이오 LCB84는 후발주자이지만,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가 될 것으로 주목 받는다. 경쟁 약물과 달리 TROP2 중에서도 잘린 형태의 TROP2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효과와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현재 공개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약물이 의도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효과 용량’(efficacious dose)의 최소값이 리가켐바이오 LCB84는 2㎎/㎏다. 이는 경쟁 약물인 길리어드 트로델비 100㎎/㎏ 대비 50분의1 수준이며 같은 계열의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10㎎/㎏ 대비해서도 낮다.이어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수출된 ‘LCB97(L1CAM-ADC) 패키지딜’ 마일스톤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술수출 계약은 리가켐바이오가 시도한 첫 ‘패키지딜’로 ADC 파이프라인인 LCB97와 ADC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함께 이전했다.리가켐이 오노약품에 LCB97를 기술이전하면서 받은 선급금은 비공개지만 총 계약금액은 94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폐암·췌장암·대장암 등 다수의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 ‘L1CAM’을 타깃으로 하는 ADC가 동시에 개발된다면 총 계약금액이 증가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안정적 실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 대표는 “LCB97의 경우 지난해 기술수출 체결 당시 공시를 통해 언급한 단기 마일스톤 수령이 12월에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연중 잔여 단기 마일스톤들에 대한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2017년 5월 기술수출한 오토텍신 저해제 ‘BBT-877’을 통한 수익도 기대된다.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877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으로 올해 2분기 중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4월까지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다국적 제약사들과 지속적으로 기술수출을 논의 중에 있다.리가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와 계약 체결 당시 마일스톤 뿐 아니라 이익 배분에 대한 내용도 계약서에 담았다. 선급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과 별도로 제3자 대상 기술수출시 양사는 합의된 비율에 따라 이윤을 얻는다.김 대표는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연내 BBT-877 기술수출 또는 임상 3상 진입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시 유의미한 수준의 수익 배분(Profit Sharing)이 예상되며 임상 3상 진행 시에는 마일스톤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 단계까지 개발한 후 가치를 높인 뒤 기술수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파이프라인이 지속 늘어나고 내부 인력만으로 모든 프로젝트를 임상단계로 진입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전략적 판단에 따라 후보물질 단계에서 기술수출도 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2.11 I 김진수 기자
롯데홈쇼핑, 美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 론칭
  • 롯데홈쇼핑, 美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3일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롯데홈쇼핑3.1 필립림 스튜디오는 중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필립림이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20주년을 맞은 뉴욕 기반 브랜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대비해 약 8개월을 거쳐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신상품 120억원 물량을 준비했다. 모바일에 익숙한 40~50대 여성의 쇼핑 성향을 반영해 TV홈쇼핑 생방송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SNS 등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에서 선공개한 결과 조회수 3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롯데홈쇼핑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35분 3.1 필립림 스튜디오 신상품 3종을 공개한다. 세 가지 원사를 활용해 입체감과 고급스러움을 살린 ‘트위드 니트 재킷’, 부드러운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살린 ‘시그니처 니트’ 등이다.론칭을 기념해 포토 상품평을 남긴 모든 고객에게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을 증정한다. 향후 ‘하프 트렌치 재킷’, ‘크리스탈 데님 재킷’ 등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롯데홈쇼핑은 패션 차별화 일환으로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0년 단독 론칭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램 10 크로스비’는 지난해 주문액이 2023년대비 약 60% 신장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지난해에만 주문액 2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뉴욕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3.1 필립림 스튜디오를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50 여성들을 위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안해 SS시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1 I 김정유 기자
무신사 티셔츠 GS25서 산다…"양사 시너지 기대"
  • 무신사 티셔츠 GS25서 산다…"양사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편의점 업계 1위 GS25와 손잡고 다음달 2일부터 전국 3000개 매장에서 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무신사 스탠다드가 GS25 전용 유통하는 상품인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로고 이미지 (사진=무신사)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일상에서 편하게 착용 가능한 윈드브레이커 재킷, 반소매 티셔츠, 라운지 스웨트 팬츠, 양말, 벨트, 속옷 등 총 12종의 상품을 GS25 전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는 19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도 백화점, 복합 쇼핑몰 등 숍인숍 형태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전국 1만8000여 매장을 보유한 편의점과 협업을 토대로 고객 접점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는 주요 상권 내 위치한 GS25 매장 3000여 곳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품목을 다양화하고 운영 점포 또한 전국 단위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10~30대 젊은 소비층에게 높은 인기를 지닌 무신사 스탠다드가 GS25의 주요 고객층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한 디테일과 핏을 보유한 우수한 상품력을 앞세워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SPA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쇼핑으로 트렌디하면서도 베이식한 스타일의 옷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 협업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11 I 한전진 기자
400억원대 전세사기 내고 사망…공범은 징역 12년
  • 400억원대 전세사기 내고 사망…공범은 징역 12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도권에서 400억원대 전세 사기를 벌인 뒤 숨진 김모(42)씨의 공범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방인권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구창규 판사)은 사기,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전 법무사 사무실 사무장 강모(48)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강씨 등에게 명의를 빌려준 뒤 돈을 받은 변모(65)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으며 또 다른 공범인 부동산중개보조원 조모씨는 지난 1월 사망해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각 범행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보증금을 제때 반환받지 못했고 피해액 합계는 다른 전세사기와 비교해도 상당히 크다”며 “피해자 상당수는 보증금이 재산의 전부 또는 대부분이어서 주거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주택도시공사로부터 대위변제를 받거나 경매 절차에 참여해 보증금을 반환받기 위해 많은 경제적 비용을 지출하거나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도 강씨 등이 실제 취득한 이익은 보증금보다 적은 리베이트 상당액에 그친 점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 강씨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피해자 261명으로부터 보증금 39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피해자 138명으로부터 180억원을, 변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10명으로부터 148억원의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강씨 등의 범행으로 피해를 본 이들은 중복된 인원을 제외하고 277명이었으며 그 금액은 400억원가량이었다. 조사 결과 강씨와 조씨는 김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를 해 리베이트 수익을 내던 중 김씨가 세금 체납과 임대차보증금 반환 불능 등으로 임대사업자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자 변씨를 새로운 명의자로 채택,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5.02.11 I 이재은 기자
경기도의 집수리 지원, 단독주택에서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확대
  • 경기도의 집수리 지원, 단독주택에서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기존 노후 단독주택에 이어 다세대주택과 연립 등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집수리 지원을 확대했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소규모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은 15년 이상 된 30세대 미만 소규모 노후 공동주택 공용시설의 옥상 방수, 도장·도색, 외벽·도로 균열보수 및 소화설비 등의 낡은 시설물의 수선·교체 공사비를 최대 16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대 내부가 열악한 경우 내부 수리 비용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기존에는 단독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통해 원도심 쇠퇴 지역이나 뉴타운 해제지역에 있는 20년 이상 노후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1200만원까지 집수리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5월 개정된 관련 조례를 근거로 15년 이상 소규모 공동주택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사업 대상 지역도 기존 원도심 쇠퇴지역이나 뉴타운 해제지역에서 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각 시군에서 선정할 예정으로 신청은 집수리 사업 추진 시군 담당부서에 하면 된다. 경기도 혼페이지에서 ‘집수리’를 검색하면 원하는 지역의 문의처를 쉽게 알 수 있다.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구분도 없고, 소규모 공동주택의 공용 부분뿐만 아니라 세대 내부 전유 부분까지 집수리를 지원해 거주 여건이 열악한 도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균열이 심한 담장 보수, 칠이 벗겨진 외벽 도색, 누수 옥상 방수 등 오래된 노후 단독주택 143곳을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2025.02.11 I 황영민 기자
‘쯔양 공갈·협박’ 구제역에…검찰, 징역 4년 구형
  • ‘쯔양 공갈·협박’ 구제역에…검찰, 징역 4년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지난해 7월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박이랑 판사)은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피고인은 우연히 타인의 약점을 알게 된 것을 기회 삼아 사리사욕을 채우기로 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구독자 창출이 이익으로 직결되는 생태계에서 구독자 및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제작했고 유명세를 이용해 특정인의 치부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 측은 피고인이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피고인에게 전달한 (피해자의 사생활 관련) 자료는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데 허위 사실이 어떻게 공갈 수단으로 사용되는지 의문”이라며 “피고인이 피해자 회사로부터 전달받은 돈은 (피해자의 사생활을 아는) 다른 유튜버를 관리하는 대가라는 합의 결과이고 이 과정에서 협박성 발언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건 증거는 피고인에게 악감정을 품은 지인이 제출한 피고인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취 파일로써 이는 헌법 및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르지 않고 수집된 위법수집 증거이며 이에 근거한 2차 증거는 유죄 인정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 이씨는 최후 진술에서 “해당 지인이 ‘본인이 구속될 위기에 있으니 코인을 빌려달라’며 제 휴대전화를 빌려 갔는데 삭제한 자료를 모두 포렌식하고 (이번 사건 관련) 녹취 파일을 백업해 검찰 등에 제출했다”며 “사기꾼에게 제 핸드폰을 탈취당해 지금 상황에 이르렀고 피해자의 사생활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다만 그는 “제 실수로 피해자의 상처가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이 부분에 대해 평생 피해자분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피해 보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 징역 3년을, 공갈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최모 변호사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주작감별사는 “6개월간 구치소에 있으면서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 피해자에 대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반성하는 마음”이라며 “논란 초기엔 이렇게까지 질타받아야 하는 일인가 억울함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행실과 언행에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크로커다일은 “후회가 된다.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이 사건 자료를 (구제역에게) 직접 전달한 사람으로서 어깨가 무겁고 도의적으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검찰의 일방적인 기소 행태로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기보다 무작정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매도한 것에 대해 과연 맞는 행위인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피고인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하기도 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그는 식당 측 법률대리인이었는데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쯔양과 A씨의 혼전 동거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5.02.11 I 이재은 기자
'체험학습 사망사고' 오늘 1심 판단…교육계 긴장
  • '체험학습 사망사고' 오늘 1심 판단…교육계 긴장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교사들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오늘(11일) 나온다.2022년 11월 강원 속초시 한 테마파크에서 초등학교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교사들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받는 가운데 지난 1월 2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총2030청년위원회,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원들이 21일 오후 춘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임교사 A씨·보조인솔교사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이들은 2022년 11월 11일 속초시 한 테마파크에서 현장체험학습 도중 당시 6학년이던 피해 학생이 버스에서 하차한 뒤 움직이던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라고 보고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교사 A·B씨에게 각각 금고 1년을 구형했다. 판결에서 검찰 구형대로 금고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면 교사들은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해 교단을 떠나야 한다.이번 판결은 현장체험학습 운영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교육계는 이날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사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현장체험학습 거부 등 교육계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2025.02.11 I 김윤정 기자
70년대생 첫 VC협회장 탄생…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 탄력받나
  • [마켓인]70년대생 첫 VC협회장 탄생…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 탄력받나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의 새로운 수장이 결정됐다. 16대 협회장 선거에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당선되면서,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70년대생 회장이 탄생했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초로 경선이 진행된 가운데 2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업계는 김 신임 협회장이 내세운 핵심 공약과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오랜 숙원 과제인 만큼, 이번 협회장 교체가 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VC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단독 후보가 추대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경쟁이 과열됐다. 최종 투표 결과 김학균 대표가 단 2표 차로 승리하면서 협회 역사상 가장 박빙의 승부로 기록됐다.김 대표의 당선은 VC 업계의 세대교체 흐름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70년대생 협회장이 처음으로 선출되면서 보다 젊은 리더십이 VC 업계를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이끌며 다수의 벤처기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 운영을 보다 실질적인 정책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한 VC업계 관계자는 “벤처 투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된 만큼, 회원사들의 기대와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 현실화될까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공약 중 하나는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이다. 이는 윤건수 전 협회장(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도 강력히 추진했던 사안으로, 그러나 정책 반영이 지연되면서 결국 차기 협회장의 과제로 남겨졌다.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400조 원 이상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안전자산에만 투자되고 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퇴직연금이 벤처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되면서 혁신 기업 육성의 주요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다.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사진=퀀텀벤처스)김학균 대표 역시 해당 이슈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퇴직연금의 VC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이 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김학균 대표는 이외에도 벤처캐피탈 업계의 글로벌 확장과 규제 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국내 VC 시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해외 LP(유한책임출자자)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VC 시장 확대… 협회 역할도 중요해져V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협회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뿐만 아니라, 업계 의견을 대변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어 협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다른 한 VC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시장이 커질수록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새로운 협회장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현재 국내 VC들은 주로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나, 글로벌 벤처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해 해외 벤처캐피탈 및 기관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벤처펀드의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5.02.10 I 송재민 기자
`김남국 코인 논란` 무죄 선고…檢 항소
  • `김남국 코인 논란` 무죄 선고…檢 항소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99억원 대 가상자산(코인) 미신고로 기소된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의 뜻을 밝혔다.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려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1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은 10일 김 전 의원 무죄 선고에 대해 “판결문을 분석한 후 항소해 상급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예정이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의원에 대해 “재산등록 당시에 가상자산은 등록 대상이 아니라 피고인이 가상 자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을 거라고 보기 어렵고 (김 전 의원이)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6개월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이날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누락한 가상자산 예치금 약 90억원은 은행 예금과 마찬가지로 재산등록 대상이라고 봤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재산신고 기준일 직전 가상자산 예치금 중 9억5000만원을 은행계좌로 이체해 마치 주식 매도대금인 것처럼 계좌거래 내역을 작출했다”며 “나머지 예치금 약 90억원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해 재산등록에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전년도 재산등록 총액과 일치시킨 후 그 재산변동 사유를 ‘보유주식 매도 및 급여’라고 허위로 기재하여 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러한 행위가 앞선 재산등록신고 유죄 판례에서 ‘적극적으로 허위의 증거를 조작, 제출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1년~2022년 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 일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했다.다만 김 전 의원은 공소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해왔다. 그는 이날 선고 후에도 취재진과 만나 “수사 과정에서도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을 하면 돼) 식’ 기습 기소를 강행했다”며 “대법원 판례에도 명백히 반하는 이 기소는 부당한 법 적용이었다”고 밝혔다. ‘재산 신고 직전 코인화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었나’는 질문에도 “가상자산은 법적으로 신고 대상도 되지가 않았다”고 답했다.검찰의 항소로 김 전 의원의 위계공무집행방해 재판은 2심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검찰의 항소 가능성과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을 할 생각이다. 당당하게”고 말했다.
2025.02.10 I 정윤지 기자
네이버, 할인 프로모션 ‘강세일’ 23일까지 진행
  • 네이버, 할인 프로모션 ‘강세일’ 23일까지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는 자사 쇼핑 서비스가 진행하는 할인 프로모션 ‘강세일’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총 30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강세일 행사에서는 가구·가전, 뷰티·패션, 푸드, 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강세일은 현재까지 총 네 차례 동안 8500여개 판매사가 참여했다. 검증된 스테디셀러부터 카테고리별 가장 많이 팔린 상품 등 우수 인기 상품을 높은 할인가에 선보이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선착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소비자 수요와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전시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매일 1개 브랜드의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최강세일’ 코너, 데이터 기반 인기 상품을 전시하는 ‘랭킹태그’ 및 ‘1위의 품격’ 코너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일룸’, ‘다이슨’, ‘삼성’, ‘오뚜기’, ‘달바’ 등 3100여개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조성아뷰티’는 주름개선에 효과적인 ‘세럼 스틱 허니 프로틴 골드 캡슐 에디션’을 89% 할인가로 제안하며,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86% 할인율이 적용된 ‘3구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네이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발을씻자 풋샴푸 짱구에디션’를 네이버에서 단독 선공개하며 오는 14일 최강세일 코너에서 발을씻자 풋샴푸와 풋마스크를 47% 할인가로 제안한다.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라면 가전·가구 카테고리 전용 최대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066570)’는 코드제로 무선청소기를, ‘데스커’는 모션 멀티책상세트를 각각 30% 이상 할인한다.네이버 측은 “강세일 기획전은 각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주요 시즌에 맞춰 네이버 단독 혜택,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주력 아이템 등을 소비자에게 임팩트 있게 선보일 수 있어 브랜드의 만족도가 높다”며 “판매자가 비즈니스 특성에 최적화된 정기·상시 프로모션에 참여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거래액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10 I 김정유 기자
'마은혁 미임명' 최상목에 날선 공세…헌재 "변론 종결"
  • '마은혁 미임명' 최상목에 날선 공세…헌재 "변론 종결"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두번째 변론기일에서 국회 측이 최 대행 측을 상대로 공세를 퍼부었다. 청구인인 국회 측은 권한쟁의심판 사건 청구 시 국회 본회의 의결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과거 선례를 제시했다. 헌재는 재판관 회의(평의)를 통해 선고기일을 정해 양측에 통보할 방침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최 대행의 권한쟁의심판 2차 변론기일은 양측 대리인단이 15분씩 주장을 펼친 뒤 헌법재판관들의 질의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변론은 시작한 지 50분만에 마무리됐다.앞서 헌재는 당초 이 사건의 선고기일이었던 지난 3일 당일에 변론을 재개하겠다고 결정했다. 헌재가 당사자 양측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시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관련해 보완을 요구하는 석명명령을 내린 것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단독으로 청구해 진행된 이번 사건에서 청구인 자격에 대한 적격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였다.이날 변론에서 국회 측은 이번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본회의 의결을 요구하는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한창·정계선·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이 이미 의결됐다는 점에서 국회 전체의 의사(意思)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관 후보자 선출에 대통령의 형식적 임명을 요구하는 의사가 포함됐다는 주장이다.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9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은 각 (재판관 후보자) 추천 공문을 의장에게 제출했고 의장은 그대로 제의했다”면서 “같은 달 11일 양당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정해서 의장에게 통지했고 의장도 그 의견을 받아서 위원 선임을 확정해서 통지했다”고 말했다.이어 “결국 같은 달 28일 여당 1명(조한창), 야당 2명(정계선·마은혁) 추천하기로 합의했고 그 합의에 따라 11일까지는 여당에서 별다른 이견 없이 절차를 진행했다”며 “이튿날(12일)부터 탄핵심판 중엔 ‘해당 재판관 3명 모두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다가 그 후로는 또 ‘합의가 없었다’는 주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다”고 설명했다.지난 1차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 측이 문제 삼았던 헌재소장 임명과 관련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양 변호사는 “피청구인 측은 헌재소장 (임명)이 조건이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탄핵심판 중에 아예 임명하면 안된다고 했다가 나중에서야 헌재소장 (임명)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양 변호사는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추천 관련해선 매번 정치적 역학 관계에 따른 협의와 조정을 거쳐 결정을 해왔다”면서 과거 선례를 언급하기도 했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권한쟁의심판 사건 2차 변론기일’에 국회 측 대리인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왼쪽 두번째) 변호사와 최상목 권한대행 측 대리인 이동흡(오른쪽 두번째) 변호사가 각각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최 대행 측은 대법원 판례를 들어 권한쟁의심판 청구 시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고 맞섰다.최 대행 측 대리인단 이동흡 변호사는 “법률 규정 및 대법원 판례에 비춰보더라도 국회가 권한쟁의심판 등 헌법 소송의 소극적 당사자, 즉 피청구인이 되는 경우에는 그 대표자인 국회의장이 국회의 본회의 의결 없이 국회 이름으로 소송 행위를 할 수 있지만, 국회가 그 권한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적법적 당사자로서 국회 이름으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그 대표자인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합의에 국가기관이자 그 어느 헌법기관보다도 단체성이 강한 국회의 의사 원칙에 따른 의결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문형배 헌법소장 권한대행은 이어진 질의에서 국회 측을 향해 “(이 사건 청구를 위한) 본회의 의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하나”라고 물은 뒤 “(사건 청구와 관련 의안을) 낼 의향이 있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말했다.하지만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최 대행 측을 상대로 질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 재판관은 지난 2007년 서울 영등포구청장을 상대로 원고 대한민국이 제기한 ‘도로 사용 변상금 부과 및 도로 원상복구 처분 취소 소송’을 예로 들며 최 대행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서울행정법원에 제기된 해당 소송은 국회 측이 청구한 것으로, 사실상 국회 본회의 의결이 없었다.김 재판관은 최 대행 측에 “국회가 실질적으로 원고가 돼서 국회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보고 행정소송을 제기한 건데 이 사안도 (본회의) 결의 없이 판결까지 다 진행됐다”면서 이번 권한쟁의심판과 해당 사안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최 대행 측은 “재판관께서 말한 사건은 행정법상 혹은 민사상의 ‘권리’가 침해된 것으로, 이번 헌법상의 국회 ‘권한’이 침해된 것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최 대행 권한쟁의심판은 이날로 변론기일이 종료됐다. 문 대행은 “이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다”며 “선고 시기는 재판부 회의(평의)에서 정하고 정해지면 당사자에 통지하겠다”고 말했다.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2.10 I 최연두 기자
"신고 의무 없다"…`김남국 코인 논란` 무죄 결론 (종합)
  • "신고 의무 없다"…`김남국 코인 논란` 무죄 결론 (종합)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99억원 대 가상화폐(코인)를 신고하지 않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김남국(43)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전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정치표적 기소를 했다고 밝혔다.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려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1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은 10일 오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재판부는 김 전 의원에게 사건 당시 가상화폐 신고 의무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직자윤리법은 등록 대상을 정의하고 있는데 사건 당시에는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돼 있지 않았고 2023년 6월에 포함됐다”며 “피고인이 해당 가상자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김 전 의원의 재산 신고가 부실하거나 부정확하다고 볼 부분은 있다”면서도 그 점이 공소사실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라고는 아니라고도 봤다. 재판부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등록재산을 넘어서 실질적인 총 재산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위원회의 심사 권한이 위계에 의해 방해됐다고 보기까지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시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이전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기소가 부당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 전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 앞에서 “수사 과정에서도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을 하면 돼) 식’ 기습 기소를 강행했다”며 “대법원 판례에도 명백히 반하는 이 기소는 부당한 법 적용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재산 신고 직전 코인화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었나’는 질문에 “가상자산은 법적으로 신고 대상도 되지가 않았다”고 답했다. 선고 직전 ‘자산 축소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인가’라는 물음에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법리적으로만”이라며 말을 아꼈다.앞서 검찰은 2022년 2월 전년 국회의원 재산 변동내역 신고 과정에서 코인 예치금이 99억원에 달하자 이를 숨기기 위해 범행했다고 보고 그를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겼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년 12월 30일 코인 예치금 99억원 중 9억5000만원을 주식 매도 대금인 것처럼 농협 계좌로 이체했다. 다음 날인 2021년 12월 31일에는 나머지 89억5000만원으로 코인을 매수한 뒤 총재산을 12억6000만원으로 신고했다. 2022년에도 그는 같은 방법으로 약 9억9000만원의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다만 김 전 의원은 앞선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해왔다.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그는 “국회의원에서 당선된 뒤 떡이고 붕어빵이고 선의로 주시는 것도 다 안 받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2025.02.10 I 정윤지 기자
K뷰티 신화 에이피알, 아모레·LG생건과 ‘뷰티 빅3’로 우뚝
  • K뷰티 신화 에이피알, 아모레·LG생건과 ‘뷰티 빅3’로 우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이 연 매출 7000억원을 넘기며 뷰티업계 ‘빅3’로 우뚝 섰다. 기존 3위 사업자(매출 기준)인 애경산업(018250)을 넘어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의 신호탄을 쐈다.◇연매출 7000억 돌파…단숨에 업계 3위로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8.0%, 17.7% 상승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0.2% 증가했다.지난 2014년 설립한 이 회사는 11개 사업연도 연속 매출 신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액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뷰티업계에서는 애경산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뷰티 3대장 중 한 곳이던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6791억원으로 에이피알에 소폭 밀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줄어든 474억원을 기록했다.에이피알의 고공행진은 화장품·뷰티 부문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103.2% 성장률을 보이며 해당 분기 매출 1163억원, 연 매출 3385억원을 달성했다.실제 지난해 4분기 미국 최대 이커머스 아마존에서는 에이피알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가 토너&화장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는 마스크 부문 2위, ‘콜라겐 젤리 크림’은 보습제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전년대비 44.6% 성장한 3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중심으로 ‘울트라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2세대 기기의 신규 판매도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대를 넘어섰으며 그중 부스터 프로는 단독 모델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그래픽= 김일환 기자)◇해외 매출 4000억 넘어…“글로벌 무대 확장”특히 K뷰티 열풍을 타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미국·중국·일본·홍콩·대만·싱가포르·캐나다·말레이시아·프랑스·베트남 등 10개국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4분기 해외 매출은 135% 늘어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간 해외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부터 본격화한 해외 기업간거래(B2B) 부문도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해외 총판이나 대리점, 유통사 등을 공략하는 B2B 사업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1171%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유럽, 남미, 중동 등지로 사업 무대를 넓혔으며 추후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에이피알은 올해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 특히 연어에서 추출한 조직재생 촉진 물질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제로 라인, 콜라겐 라인에 이은 새로운 매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2025.02.10 I 김경은 기자
유승호·김동욱 단편 영화 '3일' 의기투합…3월 CGV 개봉
  • 유승호·김동욱 단편 영화 '3일' 의기투합…3월 CGV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승호·김동우·서정연 주연의 단편영화 ‘3일’(감독 김순수)이 3월 개봉 소식을 알리며 대본 리딩 현장 스틸사진을 10일 공개했다.(사진=대명스테이션)‘3일’은 돌아가신 엄마의 3일장을 아들이 치르며 엄마가 남긴 마지막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이를 통해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감동 영화다. 엄마의 마지막 여정인 장례식이 아들에겐 새로운 시작이 되는 터닝 포인트로서 색다르게 해석돼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갈 예정이다.지난해 11월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순수 감독, 장찬양PD를 필두로 주연배우인 유승호, 김동욱, 서정연이 참석해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연기를 펼쳤다. 이날 세 사람은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자리인 게 무색할 만큼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어 현장 스태프들의 박수를 끌어냈다.배우 유승호는 엄마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면서 한 층 성숙해 나가는 아들 ‘태하’역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직접 영화 ‘3일’ OST 제작에 참여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배우 김동욱은 특별한 장례식을 이끌어 가는 미스터리한 장례지도사 ‘하진’역을 맡아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주희’역의 배우 서정연은 속 깊고 따뜻한 엄마의 모습으로 변신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이번 작품으로 첫 메가폰을 잡은 김순수 감독은 “죽음의 곁에서 슬픔에 잠긴 분들께 죽음이 반드시 끝인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장례식의 3일이라는 시간을 통해 남겨진 사람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가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인 만큼 이 영화가 많은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대본 리딩 현장 스틸사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단편영화 ‘3일’은 오는 3월 CGV에서 단독 개봉 예정이다.
2025.02.10 I 김보영 기자
‘99억 코인 미신고’ 김남국, 1심서 무죄 선고(상보)
  • ‘99억 코인 미신고’ 김남국, 1심서 무죄 선고(상보)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99억원 대 가상자산(코인)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김남국(43)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려 국회에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1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정우용)은 10일 오후 위계공무집행방해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날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 당시에 가상자산은 등록대상이 아니라 피고인이 해당 재산을 등록할 의무가 있을 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김 의원이)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공직자 윤리법도 등록 재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등록한 재산에 관한 것이지 피고인에 관해 등록한 재산을 넘어 실제 총 재산에 대해 보고 있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위원회의 심사 권한이 위계에 의해 방해됐다고 보기까지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신고하지 않을 목적이었고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 심사를 위계로 방해했다”며 김 전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2022년 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을 신고하기 전 은행계좌에 코인 예치금을 이체했다. 검찰은 이러한 김 전 의원의 행동이 가상자산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으며, 그 과정에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 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했다.
2025.02.10 I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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