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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해줄게"…전과 6범 추심꾼, 또 사기치다 덜미
  • "공모주 투자해줄게"…전과 6범 추심꾼, 또 사기치다 덜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사기죄로만 여섯 차례 실형을 살았던 30대 남성이 출소 1년 만에 또다시 마수를 뻗쳤다. 채권추심원 노릇을 하며 채무자를 협박하는가 하면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억 원을 가로채다 증권사 보안 시스템에 걸려 꼬리가 밟혔다. 이 남성은 재판 과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하는 등 끝까지 사법 체계를 기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북부지법 형사단독(판사 강경묵)은 지난달 27일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운전기사 A(3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11월 채권자로부터 추심 업무를 위임받은 뒤 피해자 B씨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그는 지난 2024년 12월 3일 카카오톡으로 “오늘 집이고 가족이고 다 찾아가서 끝낼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약 한 달간 총 26회에 걸쳐 공포심을 조장하는 협박을 일삼았다. A씨 본색은 투자 사기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4억 원대 주식을 보유한 피해자 D씨에게 접근해 “주식으로는 큰돈을 벌 수 없고 공모주에 투자해야 한다”며 전문가 행세를 했다. 하지만 사실 A씨는 공모주 청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별다른 수입 없이 2억 5000만 원의 채무에 시달리는 상태였다. 그는 “1억 7000만원을 넣으면 3억 3000만원을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두 차례에 걸쳐 1억 7900만원을 가로챘다. A씨의 범행은 증권사의 거래 감지 시스템 덕에 멈췄다. 그는 추가로 1억 3800만 원을 더 뜯어내기 위해 D씨에게 “보유한 주식을 전부 매도해서 입금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이루어진 대량 매도 패턴을 수상히 여긴 증권사의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FDS)이 작동했고 증권사로부터 “이상 거래가 감지됐다”는 연락을 받은 피해자가 송금을 거절하면서 추가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유리한 녹취파일을 제출하겠다”는 핑계를 대며 수사기관의 조사 요구에 오랜 기간 응하지 않았고 실제 약속한 자료는 제출하지도 않았다. 특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에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사기죄로 징역형 실형을 6회나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협박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협박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부양해야 할 어린 자녀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2.03 I 석지헌 기자
어보진, CJ온스타일 브라이언 ‘브티나는생활’서 침향환 단독 선론칭
  • 어보진, CJ온스타일 브라이언 ‘브티나는생활’서 침향환 단독 선론칭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어보진(EOBO)이 오는 4일 오후 9시부터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방송 ‘브라이언의 브티나는생활’을 통해 단독 선론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송에는 크리에이터 랄랄(이명화)이 특별 출연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식물계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침향을 주원료로 한 어보진 침향환과, 어보진만의 시너지 레시피가 돋보이는 쌍화 도라지고가 소개된다. 어보진 침향환은 100% 인도네시아산 정품 침향(28%)을 사용하고, 뉴질랜드산 녹용·국산 당귀·국산 산수유를 더한 황금 배합으로 완성됐다. 쌍화 도라지고는 국내산 도라지와 전통 쌍화 원료를 168시간 저온 달임 공정으로 완성해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방송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종혜택 적용시 정상가 대비 최대 65%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라이브 방송 중 구매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한 추첨 증정 이벤트도 마련돼, 쌍화 도라지고 1박스 30포(5명)와 침향환 1박스 10환(5명)이 증정될 예정이다.어보진 한국총판 무케렌시아 관계자는 “CJ온스타일 단독 선론칭 방송을 통해 설 명절을 앞두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한방 선물로 어보진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부모님과 지인, 소중한 분께 건강을 전하는 설 선물로, 방송 중에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합리적인 조건으로 만나보실 수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2026.02.03 I 유재희 기자
CJ CGV, 2025년 영업이익 962억 원...스크린X·4DX 특별관 흥행 통했다
  • CJ CGV, 2025년 영업이익 962억 원...스크린X·4DX 특별관 흥행 통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멀티플렉스 기업 CJ CGV(079160)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 2754억 원, 영업이익 962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3175억 원, 영업이익은 203억 원 개선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극장사업 성장과 스크린X(다면상영관, SCREENX)·4DX(4차원체험상영관) 등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과 및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자회사인 CJ 4D플렉스(4DPLEX)는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1464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을 기록했다. ‘F1 더 무비’, ‘아바타: 불과 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스크린X·4DX 특화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4억 5800만 달러(6605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4D플렉스 역대 최고 실적이다. 베트남에서의 매출은 253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2% 증가한 374억 원을 기록했다. 로컬영화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464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 매출은 1093억 원, 영업이익은 159억 원을 기록했다. 특별관 확대와 매점·광고 등 비상영 부문 수익성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확대됐다.중국에서 매출은 290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8억 원 증가한 11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너자 2’, ‘주토피아 2’ 등 로컬 및 할리우드 콘텐츠가 고르게 흥행하며 관람객이 증가했고, 전국 영화시장 확대와 함께 사업 구조 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튀르키예에서는 매출 1515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 감소 등으로 시장이 축소됐으나 운영 효율화 노력으로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또한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 2’ 등의 흥행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억 원 증가한 8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반면 국내에서는 매출 6604억 원, 영업손실 495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흥행작 부족으로 시장 회복 속도가 더뎠으나, 저수익 사이트 정리와 비용 효율화 등 구조 개선을 지속한 결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CJ올리브네트웍스에서는 매출 853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3억 원 증가한 84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세대 기업 자원 관리(ERP) 구축, 스마트 스페이스 등 증강경험(AX) 확대로 전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CGV는 올해 스크린X·4DX의 글로벌 확산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구조개선 효과와 해외사업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CJ 4DPLEX는 미국·일본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대형 극장사·고수익 상영관 위주의 확산 전략을 통해 스크린X·4DX 상영관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술 특별관 포맷 적합도가 높은 콘텐츠 라인업 확보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인공지능(CG/VFX·AI) 제작 기술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품질과 제작 효율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국내 시장에선 ‘휴민트’, ‘호프’, ‘국제시장2’ 등 한국 영화 기대작들과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영화시장 회복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운영 효율화와 구조 개선을 지속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영화시장 성장세 속에 수익 극대화 전략에 집중한다. 베트남은 로컬영화시장 확대에 맞춰 콘텐츠 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특별관 활성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는 특별관 확대와 멤버십 강화, CGV 단독 콘텐츠를 기반으로 극장 차별화를 지속하고, 광고·비상영 부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중국과 튀르키예는 구조 개선에 집중한다. 중국은 상영관당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임차 구조 개선과 고정비 효율화를 추진한다. 튀르키예는 임차료·인건비 관리와 사이트 효율화를 통해 현금흐름 중심의 안정적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6년 AX 전환 가속화에 맞춰 차세대 ERP, AI 네이티브(Native)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 성장을 확대한다.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VFX 스튜디오, AI 물류/팩토리 등 주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대외 수주 기반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정종민 CGV 대표는 “2025년은 해외극장사업과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성장세,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의 성과에 힘입어 의미 있는 전사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2026년에는 스크린X·4DX를 중심으로 한 K시어터(K-Theater) 전략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실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02.03 I 김보영 기자
'iM에셋 히어로셀렉션 펀드' 3주 만에 300억 돌파
  • 'iM에셋 히어로셀렉션 펀드' 3주 만에 300억 돌파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iM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출시한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 ‘iM에셋 히어로셀렉션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이 설정 이후 약 3주 만에 판매금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유안타증권 단독 판매 중인 상품으로 사모펀드 시장에서 이미 실력과 성과로 검증된 운용사들의 핵심 사모펀드에 일반 투자자도 금액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모형 사모투자재간접 펀드다.앞서 iM에셋자산운용은 ‘iM에셋 타이거포커스 증권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 펀드를 판매 3일 만에 1836억원을 모집한 바 있다. 히어로셀렉션 펀드 역시 1000억원 수준에 도달하면 소프트클로징을 검토할 예정이다.히어로셀렉션 펀드는 고액자산가 중심의 사모펀드 투자를 공모펀드 구조로 대중화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 개인 투자자도 공모펀드 계좌를 통해 사모펀드의 운용 전략과 성과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투자자는 상품 안내 자료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동영상 광고 및 설명 콘텐츠를 바로 시청할 수 있어 사모투자재간접형 펀드의 구조와 투자 포인트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 시장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구도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국내 대표 사모운용사의 핵심 사모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 곳의 사모운용사가 추가로 편입될 예정이다. 각 운용사는 서로 다른 투자 철학과 전략을 기반으로 롱숏, 롱바이어스, 멀티 전략, 헬스케어 특화 전략 등을 구사하고 있어 단일 전략에 집중하지 않고 포트폴리오 차원의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히어로셀렉션 펀드는 사모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형 공모펀드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1등급(매우 높은 위험) 상품이다. 투자자는 가입 전 투자설명서 및 상품 구조, 투자 위험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사진=iM에셋자산운용 제공
2026.02.03 I 홍석천 기자
"38만명 안전 위협" 광명시, 목감천 R2·R3 저류지 예타 통과 촉구
  • "38만명 안전 위협" 광명시, 목감천 R2·R3 저류지 예타 통과 촉구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목감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R2·R3 저류지 조성(목감천 하천정비사업 2단계)의 예비타당성조사 원안 통과를 정부에 요청했다.광명시 도심 구간을 가로지는 목감천 일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R2, R3 저류지 위치도.(사진=광명시)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은 3일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 본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사회간접자본(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으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거쳐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유로 연장은 12.33km, 유역면적은 55.58㎢이다.특히 목감천 하류 도심 구간(광남119안전센터~안양천 합류부)은 계획홍수량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河道) 내 저류가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교량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해 왔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한강유역환경청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교량 재가설과 함께 광명시 옥길동 일원 24만 9745㎡ 규모의 R1 저류지 조성을 진행 중이다. R1 저류지는 현재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R1 저류지 단독으로는 30년 빈도의 홍수 대응에 그쳐, 기후위기 시대의 반복되는 극한 호우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에 16만 9725㎡ 규모의 R2 저류지와 광명시 가학동 일원에 6만 3803㎡ 규모의 R3 저류지 조성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R2·R3 저류지는 목감천 중·상류에 조성 중인 광명시흥 신도시(약 16만 7000명)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도심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핵심 치수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번 SOC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3~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최 부시장은 “목감천 양안에는 경기 광명·시흥·부천과 서울 구로 등 4개 지자체 관할 구간에 약 38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목감천 저류지 추가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이어 “R1 저류지에 이어 R2·R3까지 연계 조성해야 목감천 전반의 홍수 대응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며 “R2·R3 저류지 조성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반복되는 피해 복구 지출을 줄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2026.02.03 I 황영민 기자
설 연휴 하루 평균 117건 화재…3건 중 1건은 집에서 발생
  • 설 연휴 하루 평균 117건 화재…3건 중 1건은 집에서 발생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설 연휴 기간 화재가 하루 평균 117건씩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해 단독주택에서 불씨 방치로 인한 화재가 평소보다 훨씬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소방청은 최근 5년(2021~2025년)간 설 연휴 기간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 기간의 전국 화재는 총 2689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27명과 부상자 137명까지 총 164명이 집계됐고, 재산피해는 약 330억원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약 117건의 화재가 발생해 매일 1.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셈이다.시간대별로는 점심 시간대인 낮 12시에서 오후 4시 사이가 770건(28.6%)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842건(31.3%)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야외(605건, 22.5%)와 산업시설(288건, 10.7%)이 뒤를 이었다. 주거시설 화재 중에서는 단독주택 화재가 506건으로 60.1%를 차지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비율은 34.4%로 평소(45.6%)보다 오히려 낮았다.단독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277건)였다. 그중 ‘불씨·불꽃·화원 방치’로 인한 화재가 79건(15.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소 단독주택 화재에서 나타난 해당 요인의 비율(9.7%)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로, 명절 기간 쓰레기 소각이나 화기 취급의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함을 의미한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연휴 기간에는 가족들이 모이는 가정 내 화재 발생 비율이 높고,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잦다”며 “음식물 조리나 화기 사용 시 불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고,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 밸브와 전기 플러그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2.03 I 이영민 기자
대한체조협회, 제37대 회장에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사장
  • 대한체조협회, 제37대 회장에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사장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조협회가 제37대 회장 당선인으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을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단독 후보로 등록한 송 사장이 이날 당선인으로 확정 공고됐다.송치영 신임 대한체조협회 회장. 사진=대한체조협회송 당선인은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경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포항공과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했다. 포스코 입사 후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최고안전책임자(CSO),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설비강건화TF팀장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 취임한데 이어 이번에 체조협회장까지 맡게 됐다.송 당선인은 취임 소감에서 “체조는 엘리트 스포츠를 넘어 국민의 건강한 삶과도 맞닿아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생활체육 현장까지 폭넓게 소통하고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체조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송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거쳐 체조협회장으로 정식 취임하면 2029년 1월 정기 대의원총회 전날까지 임기를 수행한다.포스코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맡아 약 42년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대한민국 체조 발전을 지원했다. 이번 송 당선인의 선임으로 포스코그룹과 대한체조협회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송 당선인이 안전 관리와 조직 운영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조계의 선수 보호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포츠계 전반에서 제기되는 인권 문제와 공정성 이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2.03 I 이석무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작년 영업손실 1452억…적자 확대
  • 롯데에너지머티, 작년 영업손실 1452억…적자 확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6775억원, 영업손실 145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매출액은 전년 대비 24.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공장 운영 등에 따른 필수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1공장 전경.(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김연섭 대표이사는 “‘AI용 회로박 사업 매출 확대’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의 업계 표준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AI기판소재 밸류 체인 거점화 추세에 따라 국내 유일 회로박 공장인 익산공장은 회로박 라인 전환 가속화에 집중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ESS, 모바일용 등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 나가겠다”고 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익산공장을 회로박 라인으로 100% 전환하여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I용 네트워크 회로박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관련 매출액은 약 2.6배 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차세대 AI가속기용 HVLP4 제품 공급은 국내 고객사와 전략적으로 협업하여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고객사의 제품 출시 스케줄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하이엔드 전지박은 구리 가격 급등과 관세 변화 등으로 배터리 생산시 구리 무게를 줄여야 하는 고객사 제품의 구조적 변화로 전지박의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의 물성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어, 당사의 하이엔드 전지박 기술력과 양산 역량이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으로 단독 채택되어 양산을 앞두고 있다.
2026.02.03 I 김성진 기자
불륜에 사산아 냉동실 유기..귀화 여성 실형
  • 불륜에 사산아 냉동실 유기..귀화 여성 실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불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사산아를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하고 도주했던 30대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게티이미지코리아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3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전 남편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이 출산한 사산아는 형태와 크기 등에 비춰볼 때 상당히 많이 자란 상태였다. 그런데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장기간 냉장고에 보관해 인간의 존엄을 해쳐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A씨는 2024년 1월 15일 충북 증평군 증평읍 자택 화장실에서 홀로 사산아(21∼25주차 태아)를 출산한 뒤 시신을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약 한 달이 지나 냉장고 청소를 하던 시어머니가 시신을 발견했고, 아들 B씨가 시신을 인근 공터에 묻었다가 하루 뒤 경찰에 자수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오랫동안 각방 생활을 했던 남편에게 불륜 사실을 들킬까 봐 아이를 냉동실에 숨겼고, 고향(베트남)에 데려가 장례를 치러줄 예정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2.03 I 장영락 기자
세입자 낀 매물 ‘퇴로’ 열린다…정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
  • 세입자 낀 매물 ‘퇴로’ 열린다…정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완[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월9일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를 예고한 가운데 세입자가 있어 매도가 어려운 매물에 대해서 구제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실시한 당정실무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정부측에서는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국세청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보고에서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인해 촉박한 상황에서 양도하려는 주택이 임대 중인 경우 토지거래허가제 및 임차인 보호로 인해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 보완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토허제 지역 주택을 거래한 경우 매수자는 4개월 내 실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해당 매물이 임대 중이고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매수인이 실거주 의무를 이행하고 싶어도 세입자의 주거권과 충돌해 입주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실거주 의무 입주 기한을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까지 예외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10·15 대책에서 신규 지정된 조정지역에 대해서는 중과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 유예기간을 5월9일보다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10·15 대책에서는 조정지역이 기존 △강남 △서초 △송파 △용산 4곳에서 37곳으로 늘었다. 서울 전지역 및 과천, 광명 등 경기도 12곳이 추가됐다. 정부는 매매 계약이 확실하다면 5월 9일까지 잔금을 완납하지 않았어도 양도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과 유예 종료까지 남은 3개월은 통상적인 부동산 거래 관행상 잔금까지 모두 치르기에 촉박하다는 판단에서다.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을 5월9일에서 한두 달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은 예외를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규제는 국무회의에서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2.03 I 조용석 기자
BTS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 넷플릭스로 전 세계 생중계(종합)
  • BTS 광화문 광장 컴백 공연, 넷플릭스로 전 세계 생중계(종합)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치는 컴백 공연을 전 세계로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아리랑’에 담은 신곡 무대를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의 단독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한국 문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앞서 이들은 2020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 ‘BTS 위크’ 일환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약 5년 반 만에 도심 한가운데서 공연을 펼치며 컴백을 화려하게 알린다.한국에서 열리는 이벤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되는 것 또한 최초의 사례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기획된 컴백 무대로 팀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빅히트뮤직)방탄소년단은 광화문 광장 공연 개최 하루 전인 3월 20일 총 14곡을 담은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한다. ‘군백기’로 인한 팀 활동 휴지기를 가진 이후 처음 내는 ‘완전체’ 앨범으로 기대를 모은다. 앨범 발매 이후인 4월 9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새 월드 투어 포문을 연다. 빅히트뮤직은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출발점과 정체성, 멤버들이 지금 전하고 싶은 감정 등을 담은 앨범”이라며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첫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한편 방탄소년단은 3월 27일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이에 대해 빅히트뮤직은 “3년 9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멤버들이 음악 작업을 하면서 겪은 고민과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완성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026.02.03 I 김현식 기자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파두, 경영 책임 분리로 정상화 시동
  •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파두, 경영 책임 분리로 정상화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법 리스크와 장기간 거래정지로 홍역을 치렀던 파두(440110)가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대표이사 체제를 개편하며 경영 책임을 명확히 하는 등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는 거래 재개 첫날인 3일 오전 9시 12분 기준 2만76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29.88% 상승했다. 거래정지 해제 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그간 누적됐던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남이현 파두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각자대표 체제 종료…경영 책임 분리 명확화파두는 기존 남이현·이지효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지효 대표가 사임하고, 남이현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지효 대표는 대표직뿐 아니라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회사 측은 “이사회가 미래 성장과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고 조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파두는 수사 및 재판 절차가 진행되며 주식 거래가 정지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기술 경쟁력이나 사업 성과보다 과거 이슈가 부각되며 투자자 불안이 커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파두는 주주서한을 통해 “사법 리스크와 거래정지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거래 재개 이후에도 재판 과정에서 회사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이사회 개편과 신규 인선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사업 펀더멘털 이상 없다”…Gen5·Gen6으로 반등 노려파두는 이번 사태와 별개로 사업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기업용 SSD 시장이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으며, 파두는 SSD 컨트롤러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6년을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제시했다.파두는 “Gen5 SSD 컨트롤러가 다수의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에 채택돼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며 “연내 선보일 Gen6 컨트롤러 역시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이현 대표, 기술 중심 ‘데이터센터 반도체 비전’ 재가동단독대표를 맡게 된 남이현 대표는 파두의 기술 정체성과 중장기 비전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학사와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는 200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고 민상렬 교수 연구실에서 만난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스토리지·메모리 구조 연구를 이어왔고, 이 인연을 바탕으로 2015년 파두를 설립했다.남 대표는 SSD 컨트롤러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목표를 분명히 해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총소유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스토리지와 연결된 거의 모든 반도체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해왔다.실제로 파두는 SSD 컨트롤러를 넘어 전력관리반도체와 CXL 스위치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력관리반도체는 내부 테스트를 마쳤고, CXL 스위치는 미국 현지 스타트업과 협력해 공동 개발 중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효율과 메모리 확장성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전략적 행보다.거래 재개 첫날 주가 급등은 파두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기대를 반영한 첫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사법 리스크 해소 과정과 함께, 남이현 대표 체제 아래에서 실질적인 경영 정상화와 실적 회복이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되느냐에 달려 있다.
2026.02.03 I 김현아 기자
넷플릭스·하이브,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글로벌 생중계·장편 다큐 공개
  • 넷플릭스·하이브,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글로벌 생중계·장편 다큐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세계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될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넷플릭스로 생중계된다.넷플릭스 측은 3일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넷플릭스가 단독 생중계한다”고 밝혔다.서울을 상징하는 공간 중 하나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질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보 ‘아리랑’의 공개에 발맞춰 마련됐다. 방탄소년단의 역사적인 컴백 무대를 위해 넷플릭스와 하이브도 협업을 결정했다. 이번 공연에서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 전원이 신보 컴백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의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다.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은 팀의 출발점과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후 아시아, 북미, 라틴 아메리카, 유럽, 중동 등을 아우르는 34개 지역에서 82회 공연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월드투어 ‘BTS 월드 투어 아리랑(BTS WORLD TOUR ARIRANG)’에 돌입할 계획이다.‘아리랑’ 앨범의 제작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장편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도 3월 27일 공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트링어: 그 사진은 누가 찍었나’,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을 연출한 바오 응우옌(Bao Nguyen) 감독과 ‘마사’, ‘카롤 G: 투모로우 워즈 뷰티풀’의 제작사 디스 머신(This Machine)이 빚어낸 ‘BTS: 더 리턴’은 방탄소년단이 3년 9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조명한다.‘BTS: 더 리턴’은 밀착 시선으로 방탄소년단의 컴백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3년 데뷔 이후 글로벌 인기를 구축한 방탄소년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뭉쳐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공백과 개인적인 변화의 시간을 지나 다시 공동의 창작 공간으로 돌아온 멤버들이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 ‘과거를 기리면서, 동시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마주하는 순간을 ‘BTS: 더 리턴’에서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수많은 글로벌 리스너들이 이 시대 최고의 컴백을 기다리는 가운데, 멤버들이 여러 순간들을 거치며 현재의 자신들을 투영한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키는 여정을 담아낸 ‘BTS: 더 리턴’은 오직 방탄소년단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친밀하고 감동적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 세계로 생중계될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 라이브 프로그래밍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번 컴백 공연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스카이스크래퍼 라이브(Skyscraper Live), 스타 서치(Star Search), 제이크 vs 조슈아(Jake vs Joshua), WWE 로우(WWE Raw), NFL 크리스마스 게임데이, 폴 vs 타이슨(Paul vs Tyson), 카넬로 vs 크로포드(Canelo vs Crawford), 식스 킹스 슬램(Six Kings Slam) 등 넷플릭스가 선보여온 탄탄한 라이브 이벤트 라인업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향후 MLB, FIFA 여자 월드컵, 배우 조합상(The Actor Awards) 등 다양한 라이브 라인업을 회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2.03 I 김가영 기자
LG이노텍, 독일서 차량조명 기술 선봬…유럽車 공략 속도
  • LG이노텍, 독일서 차량조명 기술 선봬…유럽車 공략 속도
  •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LG이노텍(011070)이 독일에서 차량 조명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다LG이노텍 직원이 ‘넥슬라이드 픽셀(Pixel)’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라이팅 픽셀의 크기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여 해상도를 대폭 개선했다.(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오는 4~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제39회 라이팅 워크숍’에 참가해 차량 조명 기술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차량부품업계 전문매체 겸 학술단체인 DVN이 주관한다.LG이노텍은 워크숍 기간 동안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차량 조명 브랜드 ‘넥슬라이드’의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실리콘 기반 초경량 소재로 얇고 가벼운 범퍼 및 그릴용 조명에 최적화된 ‘넥슬라이드 에어(Air)’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라이팅 픽셀(Pixel)의 크기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준인 2㎜×2㎜로 줄여 해상도를 대폭 개선한 ‘넥슬라이드 픽셀’ 등도 전시한다. 넥슬라이드 픽셀은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특히 넥슬라이드 픽셀은 차량 조명을 통해 기본적인 텍스트부터 이미지까지 고화질로 표현할 수 있다. 이에 V2X(차량과 사물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레터링 기능을 통해 차량 내부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있다.회사는 다층 레이어 구조를 활용해 빛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구현하는 ‘넥슬라이드 큐브’, 시야각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3D 다중효과가 적용된 ‘넥슬라이드 C+’도 전시한다.LG이노텍은 이번 워크숍 이후 유럽 주요 OEM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를 연계해 유럽 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차량 조명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다.유병국 LG이노텍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라이팅 솔루션을 통해 북미를 넘어 유럽, 일본 시장에서도 고객이 신뢰하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 직원들이 ‘넥슬라이드 픽셀(Pixel)’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라이팅 픽셀의 크기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여 해상도를 대폭 개선했다.(사진=LG이노텍)
2026.02.03 I 박원주 기자
“약 한번 맞아보고 죽고 싶다”…젬백스,  GV1001 조건부 허가 승부수
  • “약 한번 맞아보고 죽고 싶다”…젬백스, GV1001 조건부 허가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환자들이 회사로 전화를 합니다. ‘약 한 번만 맞아보고 죽으면 안 되냐’고요. 어떤 분은 소동까지 일으켰습니다.”김상재 젬백스 고문(창업주)이 이데일리와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김상재 젬백스 고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절박함이 묻어 있었다. 젬백스(082270)의 계열사인 삼성제약(001360)이 최근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후보물질 GV1001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배경이다.PSP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진행 속도가 훨씬 빠르고 평균 생존 기간도 짧은 희귀 신경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치료제가 단 하나도 없다. 진단을 받으면 병의 경과를 되돌릴 방법조차 없어 의료진조차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사실상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만 남는 병이다. 김 고문은 “환자 입장에서 1년 반 뒤에 약이 나온다는 말은 우리에게 ‘30년 뒤에 나온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며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들에게 1년은 10년, 20년과 같은 시간”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는 지난 21일 김상재 젬백스 고문(창업주) 단독 인터뷰를 통해 GV1001의 PSP 조건부 허가 신청 배경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다.◇“임상 끝까지 기다리면…그 사이 환자들은 다 떠난다”젬백스는 당초 임상 3상까지 완료한 뒤 정식 허가를 고려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그는 “임상 3상까지 가면 최소 1년 반~2년이 걸린다. 그 사이에 환자들은 기다리지 못한다”며 “두 번 허가 자료 만드는 등 회사 입장에서도 업무가 훨씬 번거로운 걸 알면서도 조건부 허가를 택했다”고 설명했다.PSP는 증상 발병 후 생존기간을 통상 5~7년으로 본다. 하지만 대부분 진단까지 지연이 흔해 '진단 후 생존'을 더 짧게 보이는 연구도 있다. 일부에선 PSP 진단 후 중앙생존이 약 1.8년으로 발표했다.젬백스는 과거 췌장암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조건부 허가 관련 절차를 경험했다. 젬백스는 이번 PSP 조건부 허가 신청을 위해 법률 검토는 물론 규제 당국 출신 자문 인력들과의 사전 검토를 거쳤다. 하지만 결정적 이유는 환자들의 절박한 요구였다.“보라매병원에서 임상에 참여했던 환자들이 ‘약을 더 맞게 해달라’고 합니다. 공급은 제한돼 있고, 회사로는 편지와 메일이 계속 옵니다. 읽다 보면 정말… 눈물 나는 사연이 많습니다.”◇2년 넘게 진행 멈춘 환자들…“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GV1001의 임상 결과는 의료진들에게도 충격에 가까웠다.김 고문은 “현재 약을 맞고 있는 환자 중에는 2년이 넘도록 병의 진행이 멈춘 분들이 있다”며 “40점, 50점, 60점대 점수였던 환자들이 2년이 지나도 그대로거나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PSP는 통상적으로 점수가 60점 수준에 도달하면 2년 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환자들은 그 시간의 시계가 멈춰버린 것이다.PSP는 증상이 복잡하고 진행 속도가 빠른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희귀질환이다. 이 병의 중증도와 진행 상태를 객관적인 숫자로 평가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가 바로 진행성핵상마비(PSP-RS,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 Rating Scale)다.PSP-RS는 총 28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0점(정상)에서 최대 100점(가장 중증)까지 점수가 올라간다. 점수가 높을수록 병이 더 많이 진행됐고 일상생활이 더 크게 제한돼 있다는 의미다.PSP-RS 환자군에서 PSP-RS 총점은 보통 연간 9~12점(평균 진행 속도는 연 11.3점) 정도 악화하는 것으로 자주 보고된다. PSP-RS 40~49점 구간의 3년 생존율이 41.9%인 반면 4년 생존율은 17.9%로 더 낮아진다. 또 다른 예후 연구에선 PSP-RS가 50점대인 환자에서 앞으로 최소 3년 더 생존할 확률을 약 26%로 계산했다.그는 “김종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이지영 서울보라매병원 교수처럼 굉장히 보수적인 분들조차 (GV1001 투약 후) ‘(PSP 환자가) 이렇게 좋아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할 정도”라며 “힘들게 걷던 분이 다시 또박또박 걸어 들어오고 말이 어눌하던 분이 또렷하게 말하는 걸 보고 의료진이 더 놀랐다”고 전했다.◇“치료제 부재…부작용 없고 대체약도 없다”시장 환경은 GV1001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지구촌 어디에도 시판 중인 PSP 치료제는 없다. 경쟁 약물도 대체 치료 옵션도 없다. 게다가 GV1001은 지금까지 의미 있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김 고문은 “시장에 약이 없고 독성도 없고 효과까지 있다면 ‘물약이라도 팔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미국과 유럽 쪽에서도 ‘이거 패스트트랙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만큼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글로벌 데이터 기준으로 PSP 환자는 16개국 합산 약 37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1%만 시장에 진입해도 약 6억달러(8644억원) 규모가 된다. 현재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들의 연간 약가는 1인당 15만~20만달러(2억1610만~2억8814만원)수준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젠의 칼소디는 21만달러(3억원), 아밀릭스는 16만달러(2억3043만원) 선에 이른다. 김 고문은 “GV1001이 3상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낸다면 더 높은 약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건부 허가 후 환자 위한 길 찾겠다”문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한 접근성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더라도 건강보험 급여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환자 입장에서는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부담이다.그는 “국내외 전역에서 연구자 임상, 추가 임상, 연구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환자들이 약을 맞을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열어보려 한다”며 “비싼 약가로 환자들이 전혀 접근 못 하면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말했다.특히 GV1001을 맞고 2년 넘게 생존하며 병의 진행이 멈춘 환자들에 주목했다.김 고문은 “PSP는 점수가 곧 사망과 직결된다. 그 점수가 2년 넘게 멈춰 있다는 건, 이미 생존기간이 연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자체로 GV1001의 전체 생존기간(OS) 데이터”라고 표현했다.그는 “김종민 교수가 GV1001에 대해 ‘PSP를 10년을 늦추는 약’이라고 말한 것도 그냥 홍보용 멘트가 아니다"라며 "수십 년 환자를 본 사람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진짜 뭔가를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인터뷰 내내 ‘시장’보다 ‘환자’를 먼저 이야기했다. 젬백스의 이번 조건부 허가 신청은 단순히 바이오 기업의 승부수가 아니다. 시간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치료 기회이기도 하다.“우리 전략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국내에) 살아 있는 2000명 모두 다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약 한번 맞아보고 죽고 싶다’는 말을 듣는데 회사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2026.02.03 I 김지완 기자
KMW, 통신장비 업황 개선 기대감·중국 제재 수혜…목표주가↑-하나
  • KMW, 통신장비 업황 개선 기대감·중국 제재 수혜…목표주가↑-하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하나증권은 KMW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통신장비 업황 개선 여부가 주가를 좌우하는 국면이라며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5G 단독모드(SA)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활성화와 맞물린 5G SA 도입 확대, 중국 장비·부품에 대한 미·EU 제재 강화가 중장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KMW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자료 제공=하나증권)3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최근 코스닥 지수와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 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 멀티플을 상향 조정했다”며 “KMW의 본격적인 실적 호전은 2026년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통신장비 업종 특성상 개별 기업 실적보다 장기 업황 개선 기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KMW를 적극 매수로 추천하는 이유로 네 가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에서 피지컬 AI 활성화를 목적으로 5G SA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도 중국 장비·부품 제재가 강화되고 있어 KMW의 에릭슨 벤더 선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테나·필터·시스템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의 위상이 약화되면서 미국·유럽·국내 시장에서 KMW의 점유율(M/S) 상승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기회도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아직 통신사들이 연간 설비투자(CAPEX)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트래픽 증가와 5G SA 구축 필요성으로 2분기 이후 CAPEX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미국과 EU의 중국 업체 퇴출 조치는 에릭슨·노키아·삼성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 장비·부품 아웃소싱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업체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릭슨과의 협상 진전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과거 RF머트리얼즈 실적 개선이 주요 고객사의 공급업체 변경에서 비롯된 것처럼 2026년에는 에릭슨이 공급업체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KMW가 에릭슨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에릭슨 공급이 현실화되면 버라이즌뿐 아니라 AT&T, T-Mobile까지 공급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현재 KMW 시가총액은 약 7700억원에 불과하다”며 “기지국 장비 업체 가운데 여전히 대표적인 1등 업체로서 필터·안테나 부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에릭슨향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5G SA 확산에 따른 장기 실적 개선 기대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 압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3 I 김윤정 기자
  • [美특징주]보잉·제너럴 일렉트릭, 차세대 항공기서 결함 발견…"인도 스케줄에 영향없어"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보잉(BA)과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차세대 대형 항공기 777X에 탑재되는 엔진 부품에서 잠재적인 내구성 결함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진행한 검사 과정에서 777X의 동력원인 GE9X 엔진 내 씰(seal) 부품의 내구성 문제를 확인했다. 해당 부품은 향후 유지보수 과정에서 재설계 및 교체가 필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결함 발견에도 보잉 측은 전체 프로그램 일정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잉 경영진은 지난 1월 2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해당 문제가 이미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777X의 인도 스케줄에 추가적인 차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777X에 단독 공급되는 GE9X 엔진은 지난 2020년 이미 당국의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777X 프로그램은 그동안 엔진 온도 문제, 추력 링크 균열 등 잇따른 기술적 결함과 인증 절차 지연으로 인해 초도 인도 시기가 당초 2020년에서 현재 2027년까지 밀려난 상태다.시장은 이번 소식이 보잉의 신뢰도 회복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에미레이트 항공 등 주요 고객사들이 엔진 신뢰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만큼, 향후 재설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단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0.30% 하락 마감한 보잉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3분 시간외 거래에서 0.077%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제너럴 일렉트릭 역시 0.094% 오르며 시간외 거래에서 309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6.02.03 I 이주영 기자
황유민, LPGA 신인왕 경쟁 기선 제압
  • 황유민, LPGA 신인왕 경쟁 기선 제압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황유민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개막전에서 신인왕 포인트를 획득해 한국의 신인왕 탈환 기대감을 키웠다.황유민이 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사진=AFPBBNews)황유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어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10만 달러)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7번홀(파3)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는 강풍 등 악천후로 예정된 4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고 3라운드로 축소했다. 아쉬움이 남는 마무리였지만, 데뷔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린 성과는 분명하다. 특히 이번 대회가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개막전 성격의 무대였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공동 5위로 신인왕 포인트 65점을 획득한 황유민은 올해 데뷔하는 루키 28명 중 가장 먼저 포인트를 쌓았다. 올해 LPGA 투어에는 총 28명의 루키가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각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하라 에리카, 코코나 사쿠라이(이상 일본)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해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2024년 사이고 마오, 2025년 야마시타 미유 등 최근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우리나라는 2023년 유해란 이후 2년 연속 일본에 신인왕을 뺏겼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초청 선수로 참가한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신인이지만, 우승자 신분으로 경기에 나선다. 퀄리파잉 시리즈나 2부 투어를 거쳐 올라온 선수보다 출전 기회가 많아 포인트 획득에서 유리한 위치다. 시즌 초반 이어지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등은 지난해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해 신인들은 대부분 참가하지 못하지만, 황유민은 모두 출전한다. 출전 기회와 성적 모두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춘 황유민이 3년 만에 신인왕을 탈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에선 넬리 코다(미국)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2024년 안니카 드리븐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16승을 달성했다.양희영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코다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과 유해란, 이소미는 공동 9위(이상 3언더파 213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6.02.03 I 주영로 기자
스타 안 보이고 관심도 뚝…'너무 조용한' 세계인의 축제
  • 스타 안 보이고 관심도 뚝…'너무 조용한' 세계인의 축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계올림픽이 이번 주에 열린다고? 전혀 몰랐는데.”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동계올림픽에 대해 묻자 그는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그런데 뭐 어쩌라고. 관심 없어. 어디서 보는지도 몰라.”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날로 줄어들고 있다.(사진=AFPBBNews)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새벽에 막을 올린다. 올림픽은 지구촌의 스포츠 축제로 불린다. 한때 올림픽이 열리면 주요 강대국들이 국력을 총동원해 경쟁하던 시절도 있었다. ‘총칼 없는 전쟁’이라고도 불렸다.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우리나라만 봐도 대회 개막이 임박했는데 올림픽이 열린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8년 전인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직접 개최했다.◇‘국가 간 경쟁의 장’ 의미 퇴색냉정하게 봤을 때 우리나라는 동계올림픽이 하계올림픽만큼 관심을 끌기 어려운 환경이다. 축구·야구·농구·배구 등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형성된 스포츠 소비 구조가 하계 종목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생활 스포츠도 하계 종목들이다.동계 종목 중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종목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정도다. 여전히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시설 등 여러 제약이 뒤따르다 보니 저변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광장.(사진=AFPBBNews)게다가 이번 동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3사가 중계를 하지 않는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종편채널의 시청률과 영향력이 과거보다 커졌다고는 하지만, 지상파 3사가 공동 중계할 때 수준의 파급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동계스포츠 종목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반짝이라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 자체가 없다”며 “지상파 방송사 대신 종편이 중계권을 따서 노출 자체가 잘 안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저하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동계올림픽은 구조적으로 ‘눈과 얼음이 있는 국가들의 스포츠’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은 눈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스타 부재도 동계올림픽 흥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하계올림픽은 스타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지만, 동계올림픽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스타의 지속성이 약하다. 종목 특성상 선수 생명이 짧고, 종목 자체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 선수가 은퇴하면 관심도 함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여자 선수는 대부분 20대 초반, 빠르면 10대 후반에 은퇴한다. 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건 ‘피겨퀸’ 김연아도 은퇴했을 때 나이가 겨우 24살이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근로자들이 대회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AFPBBNews)국가대항 스포츠 이벤트 전반에 대한 관심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냉전 시기 국제 스포츠 대회는 국가 간 경쟁의 상징적 무대였다. 최근에는 메달 획득이 국가적 위상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약해졌다. 대회 개최·참가에 따른 비용 대비 실익을 따지는 시선도 강해지고 있다.◇종목 구성·개최방식 등 변화 필요성일각에선 동계올림픽의 성격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눈과 얼음 위에서 치러지는 종목만 고집하기보다 겨울 환경에서도 가능한 새로운 종목을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들판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원반을 던지면서 득점을 올리는 ‘플라잉디스크’ 등이 동계올림픽 진입을 노리고 있다.전문가들은 동계올림픽이 직면한 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관심 저하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종목 구성과 개최 방식, 중계 전략 전반에 대한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존재감은 더욱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스포츠 문화 콘텐츠 전문가인 김현정 박사는 “과거 올림픽 등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국가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큰 도구가 됐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국가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빨리 돌려보기가 익숙해진 상황에서 긴 호흡으로 경기와 선수를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 올림픽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6.02.0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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