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국내 유일 '드론의 뇌' 제조사…해외서 더 잘나가죠"
  • "국내 유일 '드론의 뇌' 제조사…해외서 더 잘나가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상업용 드론 시장에서 드론의 ‘뇌’에 해당하는 FC(Flight control)를 직접 만드는 회사는 국내에서 에이럭스가 유일합니다. 매출도 매년 두배 이상 성장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세를 몰아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서구 시장에서 2~3년 내 대표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드론 및 로봇 전문기업 에이럭스(475580) 이치헌 대표(사진)는 “북미 시장 드론 수출 전략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에이럭스는 2019년 말 경량 드론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첫 제품을 출시하고 수출에 나섰다. 시장 진출 2년만에 미국과 일본에 500만 달러 이상(한화 약 71억6400만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누적 판매량은 15만대가 넘는다. 드론 제품 매출은 2022년 10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 올해 130억원으로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럭스의 사업 성장세는 바로 교육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비법 덕분이었다. 2016년부터 교육용 로봇 사업을 시작한 에이럭스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지만 해당 로봇에 대해 코딩부터 작동까지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3년 만에 선두 사업자가 됐다. 드론 역시 같은 전략으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강사를 육성하는 회사를 파트너로 잡고 국내에서 만들었던 교육 컨텐츠를 미국향으로 잘 맞춰서 제품을 내보내고 있다”라며 “첫번째 타겟은 교육용이었지만 네임벨류가 쌓여서 상업용 드론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라고 전했다.특히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산 드론의 대체 공급처로 한국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에이럭스의 드론 매출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드론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2021년 12월 중국 드론 기업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으며, 올해에는 일부 제품의 수입을 중단하거나 미국 통신 기반 시설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에이럭스 드론은 FC를 자체개발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다. 이런 이점으로 해외에 공장을 두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해 불량 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에이럭스는 총 33건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는데 FC는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기술을 오픈하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라 특허도 내지 않을 계획”이라며 “올해 수출한 물량만 500만 달러 상당인데 수출단가 환율이 1100원에 책정된 바, 뜻밖에 환율 수혜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지난달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도 했다. 이 때 조달된 자금으로 북미, 일본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및 기술력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를 검토 중이다. 이와 더불어, 단독주택이 많은 북미 지역에서 ‘날아다니는 CCTV’로 불리는 방범용 홈 시큐리티 드론 쪽으로도 시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경량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촬영, 보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3 I 김아름 기자
 인도네시아의 푸른 보석 ‘빈탄’, 적도의 낭만을 품다
  • [여행] 인도네시아의 푸른 보석 ‘빈탄’, 적도의 낭만을 품다
  • [빈탄(인도네시아) 글·사진=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인도네시아 빈탄 라고이 해변, 작은 바의 한구석에 자리 잡고 칠흑 같은 밤바다를 멍하니 바라보며 그곳에 스며드는 순간들을 느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 쉼 없이 밀려드는 파도 소리, 그리고 익숙한 노랫소리와 사람들의 취기 어린 웃음소리. 모든 것이 조화롭게 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새 주변이 고요해지며 시간마저 멈춘 듯한 착각에 빠졌다. 그때였다. 바람이 속삭이듯 귓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예고 없이 다가온 그 속삭임은 내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기며 가슴 한구석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괜찮아. 이대로도 충분해” 그 짧은 한마디는 나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때때로 무심히 지나치는 순간들에서 위안을 얻는다. 손끝에 스며드는 따뜻한 찻잔의 온기,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 혹은 소소한 대화 속에서 느껴지는 안도감. 그 작은 순간들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감싸안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미 충분하다고 속삭이는 듯이. 라고이 해변에서 느꼈던 그 순간도 그러했다.인도네시아 빈탄의 빈탄리조트는 13개의 고급리조트와 4개의 골프장, 워터파크, 사파리까지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진 거대 휴양시설이다. 사진은 라고이 해변에 자리한 포포인츠 쉐라톤 호텔의 야경인도네시아 빈탄 북쪽 해안에 위치한 빈탄리조트는 라고이 해변을 끼고 고급리조트 등이 들어서 있다.인도네시아 바탐 뽕구리 페리터미널은 바탐과 빈탄을 잇는 여러 항로가 있는데 그중 여행객들은 쾌속선을 타고 넘어갈 수 있다.◇ 낭만과 모험이 가득한 빈탄바탐 뽕구르 페리터미널. 적도 아래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은 바탐에서 빈탄으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설렘이 시작되는 곳이다.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뱃길이다. 선착장에서 바라본 빈탄의 모습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워 마치 호수 건너 작은 마을처럼 친근하다.바탐과 빈탄을 잇는 항로에는 여러 배가 오갔다.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과 묵직한 화물선 사이를 가로지르며 쾌속선은 빠르게 빈탄으로 향한다. 약 30분의 짧은 항해지만, 바다의 비릿한 내음과 흔들리는 파도 속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배가 닿는 곳은 반다르 벤탈 텔라니 터미널. 빈탄섬 북쪽 해안에 위치한 빈탄리조트의 입구 중 하나다. 빈탄리조트는 철저히 관리된 사유지로, 투숙객과 허가받은 사람들만이 출입할 수 있어 한층 안전하고 평화롭다. 물놀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빈탄리조트 내 ‘트레저베이’는 천국같은 곳이다. 투명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거대 라군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물놀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빈탄리조트 내 ‘트레저베이’는 천국같은 곳이다. 투명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거대 라군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물놀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빈탄리조트 내 ‘트레저베이’는 천국같은 곳이다. 투명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거대 라군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빈탄리조트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다. 13개의 고급 리조트와 4개의 골프장, 워터파크, 사파리까지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진 거대한 휴양 단지다. 한때 국내에서 허니문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빈탄리조트는 시간이 흐르면서 새롭고 다채로운 매력을 더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다양한 숙박 옵션에다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볼거리와 신나는 즐길거리는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것들이다. 물놀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트레저베이’는 또 하나의 천국이다. 투명한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거대한 라군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패들보드,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와 함께 육지에서는 맹그로브 카약, ATV, 양궁 등 모험적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사파리 라고이’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곳. 느긋한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이 사파리는 코모도 왕도마뱀과 호랑이 같은 희귀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전담 가이드가 들려주는 재미난 동물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의 눈은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교감하는 이 순간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골프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빈탄리조트는 위시리스트 최상단에 올려야 하는 곳이다. 세계적인 골프 설계자들이 디자인한 네 개의 골프장 중에서도 ‘리아 빈탄’은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장 중 하나로, 초록빛 페어웨이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인도네시아 빈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파사르 비루’는 모래사막(또는 소금사막)이라고 불리는 뜻의 ‘구룬 파사르 부숭’과 푸른 오아시스(인공호수)를 뜻하는 ‘텔라가 비루’를 합친 말이다. 사막같은 풍경에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장면을 연상케한다.인도네시아 빈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파사르 비루’는 모래사막(또는 소금사막)이라고 불리는 뜻의 ‘구룬 파사르 부숭’과 푸른 오아시스(인공호수)를 뜻하는 ‘텔라가 비루’를 합친 말이다. 사막같은 풍경에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장면을 연상케한다.인도네시아 빈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파사르 비루’는 모래사막(또는 소금사막)이라고 불리는 뜻의 ‘구룬 파사르 부숭’과 푸른 오아시스(인공호수)를 뜻하는 ‘텔라가 비루’를 합친 말이다. 사막같은 풍경에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장면을 연상케한다.모래사막(또는 소금사막)이라고 불리는 뜻의 ‘구룬 파사르 부숭’◇반나절 간 찾아낸 빈탄의 숨은 매력리조트를 벗어나면 자연과 조화를 이룬 빈탄의 매혹적인 장소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반나절. 가이드에 이끌려 찾아간 첫 번째 장소는 ‘니모 아일랜드’였다. 스노클링 애호가들에게 마법 같은 장소다. 빈탄리조트에서 차를 타고 섬의 동쪽으로 약 1시간 정도 이동해야 한다. 여기서 다시 작은 보트로 갈아타고 ‘니모 아일랜드’라는 곳으로 30여 분 더 가야 한다. 거친 파도를 넘어가며 힘들게 수상 가옥에 도착하며 새로운 풍경에 입이 쩍 벌어진다. ‘적도의 이국적인 풍경에 정답이 있다면 아마 여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수상가옥에서 바라본 풍경은 꿈속에서 본 듯한 낯설고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물 위로는 투명한 햇빛이 반짝이며 잔물결 위에서 춤을 추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은 영롱한 파스텔톤으로 물들어 있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름 그대로 ‘니모 아일랜드’의 물속은 애니메이션 속을 걷는 듯하다.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붉고 노란 작은 물고기들과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은 손을 뻗으면 닿을 듯 다가왔다가 사라진다. 물속에서 반사되는 빛의 일렁임은 마치 보석처럼 반짝여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든다. 이곳에선 숙박도 가능하다. 만약 하룻밤을 이곳에서 보낸다면 잊지 못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별이 쏟아지는 엄청난 광경을 볼 수 있을 겁니다”라는 그의 말에 솔깃해져 귀국 날짜를 미루고 싶어졌다.니모아일랜드 수상가옥에서는 스노클링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물 위로는 투명한 햇빛이 반짝이며 잔물결 위에서 춤을 추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은 영롱한 파스텔톤으로 물들어 있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니모아일랜드 수상가옥에서는 스노클링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물 위로는 투명한 햇빛이 반짝이며 잔물결 위에서 춤을 추고,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은 영롱한 파스텔톤으로 물들어 있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다음 목적지는 ‘파시르 비루’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곳이다. 빈탄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들르는 곳이라는게 가이드의 설명. 파시르 비루는 모래사막(또는 소금사막이라고도 불림)이라는 뜻의 ‘구룬 파시르 부숭’과 푸른 오아시스(인공호수)를 뜻하는 ‘텔라가 비루’를 합친 말이다. 사막 같은 풍경에 에메랄드빛 호수를 보고 있노라면 ‘이름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입구는 이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멀리서 보아도 황금빛 사막과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SF영화 속 한 장면 같다. 모래사막은 따스한 햇살에 부드럽게 반짝이며, 바람이 불 때마다 모래알들이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한쪽에서는 고운 황토색 배경 위에 선명한 원색의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화보 촬영 하듯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공호수(구룬 파시르 부숭)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호수는 에메랄드 물빛으로 맑게 빛나며, 수면 위에 비치는 구름과 하늘은 신비로운 그림처럼 느껴진다.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핸드폰과 카메라로 아름다운 순간을 담느라 분주하다. 어린아이들은 모래 언덕을 달려 내려오며 웃음소리를 터뜨리고, 연인들은 손을 잡고 호수 앞에서 다정히 사진을 찍는다. 간혹 꽃을 든 커플이 천천히 걸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이곳 풍경과 묘하게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빈탄을 떠나기 전, 가만히 눈을 감고 이곳에서의 시간을 되짚어 본다. 따뜻한 햇살 아래 느낀 평온함, 맑은 물속에서 마주한 신비로운 세계, 그리고 황금빛 사막과 에메랄드빛 호수의 환상적인 풍경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함께 웃고, 감탄하며 보낸 시간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마음 한편에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되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 속에서도 빈탄에서의 이 순간들은 새로운 에너지가 되어 줄 것 같다.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내게 선물한 바탐과 빈탄의 빛나는 조각들. 그 따스함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언젠가 다시 돌아오길 꿈꾼다.◇여행메모▶가는 길=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주 4회 일정(수·목·토·일)으로 신규 취항했다. 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정기노선이자 단독 노선이다. 이제 단 6시간 30분이면 바탐과 빈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바탐에서 빈탄리조트로 가는 방법은 정기 패리(50분 소요/금·토·일·월)을 이용하거나 쾌속선(매일)을 이용할 수 있다.
2024.12.13 I 강경록 기자
왕정훈, LIV 프로모션 1위로 2라운드 진출..조우영 등 7명 1R 면제
  • 왕정훈, LIV 프로모션 1위로 2라운드 진출..조우영 등 7명 1R 면제
  • 왕정훈.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왕정훈이 LIV 골프 프로모션(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단독 1위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왕정훈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때려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64명(A그룹)이 참가한 1라운드에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해 동점자 포함 상위 20위까지 21명이 2라운드 출전권을 받았다. 왕정훈과 함께 이정환이 공동 7위(5언더파 66타)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2라운드는 1라운드를 통과한 21명과 상위 시드로 1라운드를 면제받은 B그룹 28명이 나서 18홀 경기로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를 가린다. 1라운드 성적은 초기화되며, 성적순으로 20명을 추린다. 동점자 발생 시 플레이오프로 순위를 정한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자 및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은 한국 선수 대부분은 B그룹으로 1라운드를 면제받았다. 조우영과 이동민, 이대한, 이수민, 김홍택, 함정우, 고군택 등은 2라운드에 나서 LIV 골프 출전권 사냥에 나선다.파이널 라운드는 하루 36홀 경기로 진행한다.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성적은 다시 초기화되고, 최종 1위가 LIV 골프 출전권과 상금 20만 달러를 받는다. 우승자를 포함해 상위 10명은 2025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출전권을 받는다. 참가 선수는 전원 순위에 따라 상금은 받는다. 2위 15만 달러, 20위는 1만 7500달러를 받는다. 나머지 선수도 2라운드 진출자 1만 달러, 1라운드 출전 선수 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한국 선수가 최종 1위에 오르면 지난 11일 LIV 골프와 계약한 장유빈에 이어 LIV 골프 입성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같은 팀(아이언헤드GC)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2024.12.13 I 주영로 기자
사우디, 인권·일정 논란에도 2034 월드컵 개최 확정...亞 세 번째
  • 사우디, 인권·일정 논란에도 2034 월드컵 개최 확정...亞 세 번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단독 개최지로 확정됐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년 월드컵 개최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잔=FIFA 공식 홈페이지FIFA는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임시 총회를 열어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 2034년 대회는 사우디에서 열린다. 두 대회 모두 단독으로 후보에 올랐고, 특별한 반대 없이 개최지로 결정됐다.앞서 FIFA는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2030년 대회의 경우 3개국 공동 개최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함께 여는 202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개국 이상 공동 개최한다.아울러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했다. 사실상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특히 월드컵 개막전은 100년 전 1회 대회 경기장이었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다. 더 관심을 모았던 것은 2034년 대회의 사우디 개최다. 애초 이 대회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도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가 단독 후보로 나섰다. 당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아시아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것”이라며, 사실상 사우디의 월드컵 유치를 기정사실화했다.사우디는 2002년 한국과 일본, 2022년 카타르에 이어 아시아 세 번째 월드컵 개최국이 됐다. 사우디의 월드컵 개최는 그동안 막대한 돈을 들여 추진해온 ‘스포츠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사우디는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최근 몇 년간 골프, 복싱, e스포츠, 포뮬러 원 등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른바 ‘스포츠 워싱’이다. 핵심은 축구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직접 인수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사우디 리그로 영입했다.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우디가 스포츠 워싱을 위해 축구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반대 성명을 냈다. 노동 인권 및 스포츠 책임자인 스티브 콕번은 “적절한 인권 보호가 마련되지 않은 채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을 사우디에 주기로 한 FIFA의 ‘무모한 결정’은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풋볼서포터스유럽그룹도 “축구가 진정으로 그 정신을 잃은 날”이라고 밝혔다.사우디에서 열리게 될 월드컵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겨울에 열릴 전망이다. 보통 월드컵은 여름인 6∼7월에 개최하지만, 중동은 무더위 때문에 여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11∼12월 열렸다.다만 사우디는 이미 2034년 하계 아시안게임도 유치한 상태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11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리기에 월드컵은 연초인 2034년 1월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2024.12.13 I 이석무 기자
기재부, 연내 원화외평채 발행 검토…21년 만
  • [단독]기재부, 연내 원화외평채 발행 검토…21년 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부가 연내 발행을 추진한다. 규모는 최대 2조원 수준으로,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03년 외평채를 국고채와 통합해 발행하는 체제로 바꾼 후 21년 만이다.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연내 원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한 실무 검토에 나섰다. 12월 중 1~2년 만기로 최대 2조 원 규모의 외평채를 찍는 방식이 거론된다. 외평채는 정부가 원화 값 안정을 목표로 조성한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서는 원화 표시 외평채의 전자 발행과 등록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내년도 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통과됐다. 정부에서는 올해 18조원 규모의 원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그간은 원화 외평채의 전자 등록 업무를 규율할 근거가 없었다.원화 외평채를 발행하면, 정부가 원화 재원을 낮은 금리에 단기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3년 원화 외평채를 폐지한 이후 정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부터 원화를 조달하고 있다. 공자기금은 10년물 위주의 국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기 때문에, 이자가 높은 것이 단점으로 손꼽혔다. 문제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니 관련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원화 표시 외평채를 별도로 발행하려면 국고채 발행과 유사하게 시스템 구축과 전문 딜러 지정 등을 통해 시장을 조성해야 하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잇따르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원화 표시 외평채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원화표시 외평채는 대부분 1년물로 발행하는데, 만기가 단기화되며 외평기금의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차환 발행할 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정부의 예상과 달리 원화 외평채로 금리 부담을 낮추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경기 전망이 좋으면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금리를 낮출 수 있지만, 경기 우려가 큰 상황에서는 금리가 오를 수 있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로 내년도 국채 발행량이 급증한 점도 부담이다. 지난 10일 확정된 2025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채 발행 규모는 201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올해보다 42조 8000억원(27.0%) 급증했다. 여기에 최근 탄핵정국으로 정권교체 가능성도 커지면서 내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전망도 커지고 있다. 통상 추경은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추가로 국채 발행 규모가 늘어나면 이 역시 금리를 끌어올릴 우려가 있다.한 외국계 투자은행 관계자는 “이미 단기적으로 국채 발행량이 많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있는데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면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어두운 경제 전망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덮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당장 올해 원화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내년 예산안에도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 규모가 20조원으로 반영돼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발행을 마냥 미루기도 어렵다. 지난 2년간 세수 펑크 대응을 위해 외평기금의 원화 재원을 대규모로 끌어다 썼기 때문에 이를 채워야 할 필요성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법률안 공포 시점 등을 고려해 연내 원화표시 외평채 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면서 “최근 국고채 금리도 안정적이고 대외 신인도에도 큰 영향이 없기 때문에 원화표시 외평채도 안정적으로 발행·관리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12 I 김은비 기자
정동원, 연말 극장도 접수…콘서트 무비 예매율 1위→매진 행렬
  • 정동원, 연말 극장도 접수…콘서트 무비 예매율 1위→매진 행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정동원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콘서트 무비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열기를 입증했다.(사진=쇼플레이엔터인먼트)오는 18일 개봉하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의 예매가 지난 11일 CGV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됐다. 오픈과 동시에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으며, 빠른 예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콘서트 실황 영화들이 개봉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가운데,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오픈 당일 콘서트 무비 중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했다.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만능 아티스트 정동원의 지난 3년간의 콘서트 무대 하이라이트를 담아낸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이다. 선명한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내 올해 연말 콘서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찾아온다.겨울 시즌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자리잡은 영화 ‘성탄총동원’이 이번에는 전국의 연말 극장 접수를 예고하며 설레는 만남을 기대케 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이벤트들과 무대인사 등 정동원과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관객들을 위한 특전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1주차 특전 이벤트로는 팬클럽 우주총동원을 위해 제작한 필름마크가 제공될 예정이며 매주 다른 특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성탄총동원’, ‘음학회’ 등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의 콘서트를 한데 모아 아티스트 정동원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동원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상기시키며 그때의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든다. 또한 ‘미스터트롯’부터 함께해 온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의 주역들이자 늘 든든하게 정동원의 곁을 지켜주는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의 무한 애정이 담긴 인터뷰까지 담겨 있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한편,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오는 18일 CGV에서 단독 개봉하며 CGV 홈페이지, 앱 등에서 상영 극장 확인이 가능하다.
2024.12.12 I 김보영 기자
유진투자證 ‘랩·신탁 돌려막기’한 조직 없앤다
  • [단독]유진투자證 ‘랩·신탁 돌려막기’한 조직 없앤다
  • [이데일리 박정수 신하연 기자]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운용 과정에서 불법적인 돌려막기로 징계를 앞둔 유진투자증권(001200)이 문제가 된 조직을 통폐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탁과 랩 상품을 전담하는 고객자산운용실을 없애고 금융상품실 아래 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고객자산운용실을 없애고 △FS신탁운용팀 △FS랩운용팀 △멀티금융팀 등 3개팀을 금융상품실 내 신설 팀으로 합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자산운용실을 금융상품실 내 신설 팀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계약 건이 있어서 랩·신탁팀을 바로 합치진 못해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이른바 ‘랩·신탁 돌려막기’로 인한 금융당국의 제재 결과를 앞둔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금감원은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교보증권(030610), SK증권(001510), 유진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에 랩·신탁 불건전 운용 검사에 따른 제재 결과를 통보했다. 원안대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3~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앞서 지난 6월 금감원은 KB증권과 하나증권 두 곳에 대한 제재심을 먼저 열고 각각 영업정지 3개월과 6개월을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법인 운용담당자 대부분이 징계를 받은 상황이라 운용이 어려운 상태”라며 “울며 겨자먹기로 리테일과 합쳐 운용해 기존 계약을 해지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영업정지 처분을 고려해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 조직도(사진=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교보증권에서 안효진 상무를 영입하면서 고객자산운용실을 새로 신설했다. 영입 당시 유진투자증권은 랩·신탁을 담당하는 고객자산운용팀과 상품전략팀으로 구성된 금융상품실이 있음에도 R&R(역할과 책임) 충돌을 감수하면서 고객자산운용실을 따로 꾸렸다. 업계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FS신탁·랩운용팀에서 법인 중심으로 영업하다가 돌려막기 관행이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종 징계 수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조직 변동에 대해 답하기는 어렵다”면서 “제재 확정 결과에 따라 회사 내부에서도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고 랩·신탁 검사에서 적발된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9개사 증권사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절차는 통상 금감원 제재심과 금융위 증선위, 금융위 안건소위,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순을 거친다.오는 18일 증선위 회의에서 제재 수위가 확정될 경우 이달 19일 안건소위를 열고 같은 달 26일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수 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 제재 확정 시기가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증선위원들이 쟁점사항과 관련해 (증권사들의) 의견 진술에 대한 감독원 측 의견 등을 요구한 상황”이라며 “18일 증선위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달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24.12.12 I 박정수 기자
'논란 뚫고 4선 도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19일 공식 출마 선언
  • '논란 뚫고 4선 도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19일 공식 출마 선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4선을 노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는 19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정 회장 측은 “오는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며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12일 밝혔다.이에 앞서 정 회장은 전날 11일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연임 심사를 통과하면서 4선 도전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정 회장이 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정 회장은 19일 공식 출마 선언 후 오는 25∼27일 공식적으로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2013년 1월 선거에서 다른 세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축구협회장에 당선 됐다. 이후 2, 3선을 할 땐 다른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출마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이번에는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교수 등 두 명의 경쟁자가 나서면서 12년 만에 경선이 성립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고 당선자는 2025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2024.12.12 I 이석무 기자
싸이토젠 경영권 분쟁, 제2 고려아연 사태 예고
  • 싸이토젠 경영권 분쟁, 제2 고려아연 사태 예고[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싸이토젠(217330)이 제2의 고려아연 사태를 예고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시현했다. 에스티큐브(052020)는 대장암 상업용 임상 전환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해외 바이오사 인수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각각 주가 부양 모멘텀으로 작용했다.1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전날보다 23.02%(990원) 오른 529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티큐브는 전 거래일보다 15.32%(765원) 상승하며 5760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하루에만 16.40%(8100원) 오르며 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싸이토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날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제약업종, 생명과학 업종 내 종목들 대부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약업종 168개 종목 가운데 144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보합 종목은 8개였고 하락 종목은 16개에 그쳤다.생명과학업종 103개 종목 중에선 79종목이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은 16종목, 보합은 8종목 순이었다. 불발됐던 탄핵이 이번주 현실화하자 투자심리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경영권 분쟁에 ‘급등’...전병희 전 대표 복귀 움직임에 제동싸이토젠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싸이토젠은 전날 장 마감 후 “경영권 분쟁 소송”이란 제목으로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가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캔디엑스홀딩스는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하면서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 2개 의안을 요청했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캔디엑스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싸이토젠 최대주주인 전병희 대표는 보유주식 33만2978주를 50억원에 캔디엑스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되는 캔디엑스홀딩스의 예정 소유주식수는 712만주로, 32.0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1년 전 계약 발표 당시엔 캔디엑스홀딩스와 싸이토젠 공동 경영을 천명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전병희·사철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이서 사철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 대표는 싸이토젠 창업자다.최근 싸이토젠을 퇴사했다는 A씨는 “캔디엑스홀딩스가 경영에 참여하고,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주가하락이 심화됐다”면서 “최근 전병희 대표를 다시 복권 시키려는 움직임에 캔디엑스홀딩스가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에스티큐브. 대장암 상업용 임상에 상승이날 에스티큐브는 자사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임상과 관련해 상업화 임상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9일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0.000053% 기적...대장암 임상 성공은 따논 당상”라는 제목으로 유료기사를 내보냈다. 해당기사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대장암 적응증으로 20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대장암 임상에서 안정병변(SD, 불변)이 나올 확률이 30%라고 보면, 12명 모두 SD가 나올 확률은 얼마겠나. 0.3의 12승”이라며 “0.000053%”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이라면 3~4명 정도가 SD가 나오고 나머지 8~9명은 진행(PD)이 나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에스티큐브는 대장암 적응증으로 상업용 임상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제공=에스티큐브, 설명=김지완 기자)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 주도 임상 1b상에서 부분관해 2명, 안정병변 10명 등을 기록했다. 12명의 임상자 모두 암 진행이 멈추면서 질병통제율(DCR) 100%를 나타냈다.2상 환자까지 포함한 넬마스토바트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1%로, 경쟁약 레고라페닙 1.0%, TAS-102(론서프) 1.6%, ‘TAS-102+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 6.1%, 프르퀸티닙 1.5% 등을 압도한다. 특히, 임상 1b상이 치료 수단이 없는 4기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임상 계획은 이미 구체적으로 수립됐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미국에선 ‘론서프(TAS-102)+아바스틴(베바주시맙)’ 병용투여가 대장암 표준치료요법”이라면서 “100명에겐 ‘론서프+아바스틴+넬마스토바트’를 투여하고, 나머지 100명 대조군에겐 ‘론서프+아바스틴’만 투여하는 비교임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사, 해외 기업 광폭 횡보에 기대감↑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잇따른 해외 기업 인수로의 광폭 행보와 백신 수출 기대감 더해지면서 이틀 연속 급등했다.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10일 ‘SK바사, 글로벌 백신기업 도약위한 복안은?’이란 유료기사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11일 제약바이오 업종 시세. (제공=MP닥터)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독일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 아이디티(IDT) 바이오로지카(IDT바이오)와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와 피나바이오솔루션스 등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 특히, IDT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3700억원)보다 많다. 백신 부분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최초 4가(A형바이러스 2종·B형바이러스 2종)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독감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세포 배양 방식이 적용돼 차별화점이 뚜렷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IDT바이오의 미국과 독일공장은 국내 안동공장과 함께 수출을 위한 삼각편대라고 볼 수 있다”며 “독일과 미국 공장은 지역·제품·설비·인력 측면에서 안동공장과 상호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2 I 김지완 기자
치매·심부전 개선효과 디지털 치료기기...국내 대표주자 경쟁력은①
  • 치매·심부전 개선효과 디지털 치료기기...국내 대표주자 경쟁력은[불로장생이 뜬다-디지털기기]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치매 환자가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 치매 관리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20년 18조원에서 2050년 106조원으로 6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확실한 치매 치료제는 아직 없다. 보조적인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부작용이 많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려면 양전자단층촬영(PET),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만 10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이 때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의료기기(DTx, 전자약, 디지털 연동 의료기기 포함)가 알츠하이머 등 노쇠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적인 노화(aging)가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인 노쇠(frailty)를 늦추기 위해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디지털 치료기기(DTx) 글로벌 시장 전망 추이 (데이터=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국내 5호 디지털 치료기기 곧 나온다...유력 후보는1일 디지털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4호까지 나온 디지털 치료기기(DTx)가 몇 달내 7호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3개사가 임상 자료 심사를 받고 있어서다. 작년까지 3년간 진행된 임상만 탐색 임상(26건), 확증(21건)으로 총 47건에 달한다.임상자료 심사는 80일이 기준이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임상적·과학적 근거가 증명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현존하는 약물 치료제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1~2호 디지털치료기기로는 불면증 치료제로 에임메드와 웰트, 3~4호는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일본 노인 돌봄 서비스시설인 개호센터에서 경도 인지 장애 환자들이 로완의 디지털치료제 ‘슈퍼브레인’으로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완)치매의 경우 디지털 기기에 치매 관련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면 뇌의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동안 인지기능 검사는 대면 지필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디지털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검사법이 개발되고 채점까지 자동화되는 등 다양한 기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최근에는 검사 대상자의 음성, 움직임, 수면 등의 패턴을 분석해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완, 와이브레인, 이모코그, 하이, 바이칼에이아이(음성 분석 치매 진단) 등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로완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원퀵’ 디바이스에 ‘슈퍼브레인’ 기반 치매 예방·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를 대상으로 사업화 검증에 나섰다. ‘슈퍼브레인’은 로완이 개발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종이와 펜 등 아날로그 방식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와이브레인은 국내 최초 경도치매 디지털치료기기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이 회사는 경두개직류자극법(tDCS)을 활용한 ‘YMS-201B+’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재택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통 전자약 두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제도다.이모코그도 인지치료소프트웨어 ‘코그테라’로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장기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모바일 디지털치료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실시간 치매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미국 기술 현황 및 향후 시장 과제는미국에서도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치료기기 제품은 40개 이상이며 치매 분야에서도 기술적으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먼저 미국의 IT 기업 코그니토 테라퓨틱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헤드셋형 치료기기 ‘스펙트리스’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77% 감소시켰다는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기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각과 청각 자극을 사용한다.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개발된 코그니토 테라퓨틱스의 헤드셋형 기기 ‘스펙트리스’는 시각 및 청각 경로를 활성화하는 번쩍이는 빛과 소리를 초당 40번 발산한다. 이러한 자극은 뇌의 감마파를 강화해 뉴런 간 네트워크를 회복시키고, 사고력 및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실제 임상 2상 결과, 74명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매일 1시간씩 6개월간 이 기기를 사용한 결과 언어 및 작문 능력뿐 아니라 기억력과 주의력 감소 속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흔히 약화되는 감마파의 기능을 회복하는 점이 핵심 기전으로 분석된다.코그니토 테라퓨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기기 스펙트리스 제품 (사진=코그니토 테라퓨틱스)디테라 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DTHR-ALZ’를 개발했다. 가족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보여주는 회상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초조나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치료기기다. 이 기기는 2018년 8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 기술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LG전자, 삼성생명 등 시니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많은 기업과 함께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치료기기는 시장 파이가 커지는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실제 에임메드의 솜즈는 올해 1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했으며, 8월에는 의원급으로도 확대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에임메드는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내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세계 최초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로 기대를 모았던 라이프시맨틱스의 레드필 숨튼도 안전성은 입증했지만, 유효성 검증에 실패하면서 개발 속도가 느려진 상태다. 지난 7월 우주항공 소재 전문기업 스피어코리아에 인수되며 기존 대표였던 송승재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디지털 치료기기의 높은 비급여 비용도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실제 솜즈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약 20만원에 처방되고 있는데 비용이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한승현 대표는 “처방의 경우 향후 기술이 더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같은 경도인지장애라도 환자마다 신체 상태와 증상 등이 차이가 있는데 자사 제품은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치매 예방 활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2 I 김승권 기자
‘탄핵 표결’ 7일 저녁, 여의도 생활인구 3배 늘었다
  • [단독]‘탄핵 표결’ 7일 저녁, 여의도 생활인구 3배 늘었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엔 평소보다 3배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집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여성이 이번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민중가요 대신 K-팝이 울려 퍼지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 형태도 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손 피켓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회 주된 참여층 ‘20·30대 여성’…40·50대 참여도 높아12일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진행되던 지난 7일 오후 7시 기준 서울 여의도 생활인구는 23만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같은 시간 여의도 생활인구가 7만 9800여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집회 당시 평소보다 3배 많은 생활인구가 여의도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통신 장애 등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인구란 ‘특정 시점’(1시간 단위)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의미한다.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로 측정해 추계한다. 통신 데이터를 보정해 추정치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완벽히 정확한 수치라고 볼 순 없지만 집회 규모를 추정하거나 성별·세대별 집회 참여 인원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집회에 참여한 인원을 살펴보면 20·30대 여성의 참여 비중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집회 당시 생활인구 수를 비교했을 때 20대 여성은 4만 1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모든 연령과 세대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30대 여성도 2만 1000여명 증가했다. 또 40·50대의 참여 비중도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평소보다 집회 당시 여의도에 머물렀던 50~54세 남성은 8700여명, 45~49세 남성은 7800여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남성의 연령대별 증가 폭 중 가장 큰 규모다. 같은 시간 45~49세 여성도 8000여명, 50~54세 여성도 7500여명 늘었다. 비상계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 참가 시민들이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응원봉 등 집회 문화 밝게 만들어…응집력 지속 효과”전문가들은 이번 집회의 핵심 세력으로 20·30대 여성들이 나선 데 대해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이라고 풀이했다. 이태원 참사와 비상계엄 선포를 거치며 정권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이 커졌다는 의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만 18~29세의 비율은 86.8%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문화·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정치적 이벤트에도 직접 참여하고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게 20·30세대 여성들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 정권 시기 정부 정책 등에서 느끼는 불공정성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 역시 20·30세대 여성들을 집회에 참여하게 만든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추진하는 등 현 정권 시기 여성 정책이 후퇴했다는 지적도 20·30대 여성들의 집회 참여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집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한 저항과 함께 여성 혐오 범죄 등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집회에서 촛불이나 민중가요 대신 아이돌 가수를 응원할 때 사용하는 응원봉과 대중가요가 등장한 현상의 밑바탕엔 20·30세대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임 교수는 “재밌는 노래 등을 통해 집회 문화를 더 밝게 만들면 오랫동안 집회에 대한 응집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로 하면서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참여연대를 포함한 1000여개 단체는 14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12.12 I 박순엽 기자
셀프 성매매 후기 ‘움짤’로 팔아넘긴 ‘검은부엉이’ 최후
  • 셀프 성매매 후기 ‘움짤’로 팔아넘긴 ‘검은부엉이’ 최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해 성매매업소를 홍보하고 그 대가를 챙겨 온 일명 ‘검은 부엉이’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검은부엉이가 올린 성매매업소 홍보물 (사진=뉴시스)12일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성매매알선등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84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설 판사는 “5년이라는 기간 동안 수백건의 성매매 음란물 전시 행위를 반복했고, 범행 내용과 방법 등을 고려하면 사회적 폐해 정도가 크다”며 “범행을 통해 취득한 경제적 이익이 상당한 액수에 이른다”고 판시했다.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게시된 음란 영상 등이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5년간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성매매업소에서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촬영해 광고 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 형태로 불법 게시,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카메라 관련 박사 과정을 수료한 광학렌즈 연구원으로서 온라인 지식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 등재될 정도로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서 유명인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A씨는 수천만 원에 육박하는 카메라 렌즈와 전문가용 카메라 27대, 조명을 갖추고 전문가적 지식을 동원해 가면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자신의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한 뒤 얼굴을 모자이크해 성매매 사이트에 후기 글과 함께 ‘움짤’(GIF·움직이는 이미지) 형태로 게재했다.A씨의 후기가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서 건당 십수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는 등 인기를 얻자 다른 업주들도 A씨를 소개받아 의뢰했다.이런 방법으로 A씨는 후기 1건을 게시할 때마다 성매매 업주로부터 10만~40만 원 혹은 무료 이용권 등 대가를 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최근 5년간 수백건에 달하는 후기 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가 촬영한 불법 영상물은 총 1929개, 5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 일부 영상은 성매매 여성의 예명과 나이, 업소 위치 등이 노출된 채 유포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올해 초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던 중 ‘검은 부엉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성매매 광고 사이트 모니터링 등 수사에 착수, 검찰에 송치했다.
2024.12.12 I 홍수현 기자
“오늘 통장에 근로장려금 48만원이 입금됩니다”
  • “오늘 통장에 근로장려금 48만원이 입금됩니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이 12일 122만 가구에 지급된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130만 가구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이날 121만 가구에 가구당 평균 48만원을 지급한다.국세청은 연말에 지출이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 지급 시기를 법정 지급기한보다 3주 이상 앞당겼다. 지급대상은 작년에 비하면 10만 가구 늘었다. 총 지급액은 554억원이 늘은 5789억원이다.가구 유형별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단독가구가 78만(64.8%)으로 가장 많다. 이어 홑벌이가구 39만(31.9%), 맞벌이가구 4만(3.3%) 가구 순이다. 연령기준으로는 △60대 이상(51.0%) △20대 이하(21.8%) △50대(12.3%) △40대(8.4%) △30대(6.5%) 순이다.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지급 요청을 심사한 결과를 모바일 또는 우편으로 알렸다.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 자동응답시스템, 홈택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예금계좌로 수급 신청한 가구는 이날 해당 계좌로 송금된다. 현금 지급을 신청한 가구는 우편으로 발송된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우체국을 찾아가면 지급 받을 수 있다.문의 사항이 있다면 오는 24일까지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로 연락하면 된다.한편 근로장려금 지급요건은 단독가구의 경우 연 총소득 2200만원, 홑벌이가구는 3200만원, 맞벌이가구는 부부합산 3800만원이다. 가구원 전체 재산을 합친 금액이 2억 40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2024.12.12 I 김미영 기자
BBIA, 홀리데이 시즌 맞아  '올영라이브' 진행
  • BBIA, 홀리데이 시즌 맞아 '올영라이브'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뷰티 브랜드 삐아는 홀리데이를 맞이하여 12월 12일 20시에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 김크리스탈, 쇼호스트 신혜지님과 함께 ‘올영라이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올영라이브는 삐아 오너먼트 에디션 ‘라스트 아이 팔레트 기획세트’와 ‘라스트 벨벳&글로우 틴트 기획세트’ 포함 라이브 품목 한정 최대 37% 할인율로 만나볼 수 있으며, 삐아 전 품목 2만 원 이상 구매 시 쿠폰 10%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구성과 프로모션이 준비되어 있다.오너먼트 에디션 ‘라스트 아이 팔레트’는 물감 모양의 삐아 시그니처 팔레트로 섀도우&크림치크&글리터로 필수템으로만 구성되어 아이, 치크, 립, 하이라이터 모두 연출이 가능한 원테이크 팔레트다.02호 위시 리스트는 홀리데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컬러감의 글리터로 구성되어 스페셜한 홀리데이 메이크업룩 연출이 가능하며, 03호 버킷 리스트는 분위기 있는 소프트한 로즈 베이지 컬러감으로, 데일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컬러들로 구성되어 있어 2가지 팔레트로 취향에 맞는 홀리데이 메이크업룩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스페셜한 팔레트 꾸미기를 할 수 있도록 스트랩과 보석 모양의 스티커로 구성된 올리브영 특별 ‘라스트 아이 팔레트 기획세트’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라스트 벨벳&글로우 틴트 기획세트’는 지난 7월 MLBB에디션으로 큰 호응을 얻은 베스트 컬러인 즐거운 인생&스트링 보틀과 함께 삐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글로우 팟, 스프레드 팟으로 구성되어, 라스트 벨벳 틴트는 글로우 팟인 복숭아 잼, 글로우 틴트에는 스프레드 팟인 무화과 스프레드 팟이 증정되어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조합해서 사용하기 좋은 두 가지 제형의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다.이외에도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미니 북, 오 스테이 컨실러와 같은 삐아의 베스트 제품들을 라이브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레디 투 웨어 아이 섀도우 본품 5종 세트 증정, 구매 인증 시 BEST 본품 기획&핑크 캐비닛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 선착순 100명 마스카라 100원 특가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삐아 관계자는 “올리브영 첫 라이브 방송인 만큼, 소비자들이 만족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라스트 아이 팔레트를 경험해 보고 앞으로 출시될 삐아 제품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다”고 전했다.
2024.12.12 I 이윤정 기자
'상습마약 실형' 오재원, 대리 처방 혐의로 징역 1년6월 추가
  • '상습마약 실형' 오재원, 대리 처방 혐의로 징역 1년6월 추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가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에 대해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 씨가 지난 3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오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2365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유 판사는 “유명 야구선수 지위를 이용해 거절하기 어려운 후배한테 약 처방을 받게 했고 수면제에 중독돼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범행을 계속 했다”며 “또 지난 2022년에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 받은 전력있고 피고인 부탁으로 대리 처방을 받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야구경기 출전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단순 투약 목적으로 수면제를 수수한 점은 유리한 점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회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와 자낙스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수용 기간 수면제에 손대지 않았고, 단약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울먹였다.오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오씨는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아울러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월 추가 기소된 오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추가 선고받고 항소했다.
2024.12.12 I 백주아 기자
FSN “애드쿠아,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단독 그랑프리 수상”
  • FSN “애드쿠아,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단독 그랑프리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가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 2024)’에서 최고 대상인 그랑프리를 단독 수상하며 국내 디지털 광고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 및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매해 혁신적인 디지털 중심의 광고캠페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에서 애드쿠아는 그랑프리를 포함해 총 9개 본상을 수상하며, 해당 어워드에서 12년 연속 수상의 역사를 이어갔다.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광고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티맵 불법무기보관함 캠페인’이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AI 페이크 보이스 기술을 활용, 음주운전을 가볍게 얘기하는 휴대전화 너머 친구의 목소리를 사랑하는 가족의 목소리로 바꿔 들려줌으로써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흔히 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AI 페이스 보이스 기술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활용함으로써 메시지의 임팩트를 높였고, 음주운전이 단순히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라 범죄임을 인식시키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애드쿠아는 AI 활용 캠페인으로 3관왕을 차지하며 관련 분야 선도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본 시상식에서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티맵 불법무기보관함 캠페인’의 그랑프리 수상과 함께 △대다모닷컴의 ‘대다모 AI 프로젝트’와 △ABC마트의 ‘2024 블루 ABC 데이 캠페인’이 각각 통합마케팅 부문 대상과 AI 크리에이티브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의 AI 프로젝트는 탈모고민을 위트 있는 패러디와 유머를 통해 AI 기술로 구현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탈모인과의 감정적 유대감을 높이고 대다모의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ABC마트의 블루 ABC 데이 캠페인은 AI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애니메이션을 선보임으로써 혁신적 콘텐츠로 주목도를 높인 캠페인이다. 영타깃의 브랜드 관여도를 높이며 시즌 세일 기간 온·오프라인 유입을 증대하는 데 성공적으로 기여했다.애드쿠아는 올해 초 AI 전문 조직인 ‘Aidea Lab(에이아이디어랩)’을 신설하며 본격적으로 AI 광고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수상은 Aidea Lab이 신설된 첫 해에 이루어진 성과로, 이번 수상으로 애드쿠아는 독보적인 AI 전문 역량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캠페인의 성공 가능성도 입증했다. 최근 AI 역량을 IP 분야로도 확장해 나가고 있고, 자체 AI 솔루션 개발도 기획 중에 있는 만큼, 애드쿠아는 국내 AI 광고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기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이밖에도 애드쿠아는 △써브웨이 코리아 ‘써브웨이 아보카도 캠페인’으로 통합마케팅 부문 은상, △로터스자동차코리아 ‘2024 로터스 디지털 캠페인’으로 통합퍼포먼스 부문 은상, △LG유플러스 ‘갤럭시 S24 유플러스 혜택킹 캠페인’으로 통합마케팅 부문 동상, △빙그레 ‘빙그레 아카페라 브랜딩 캠페인’으로 통합마케팅 부문 동상, △이마트 ‘생활의 격 캠페인: 매니페스토 편’으로 디지털영상 부문 우수상,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 40주년 캠페인: 고맙숲니다’로 디지털사이니지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번 시상식에서 총 9개의 본상을 수상하게 됐다.애드쿠아 정건영 대표는 “애드쿠아의 창의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본 시상식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를 비롯하여 총 9개 부문의 수상을 달성하게 됐고, 12년 연속 수상 기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Aidea Lab을 중심으로 AI 기반 디지털 광고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고객사 및 파트너 브랜드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다. AI 역량을 IP 분야로도 확장하고 있고, 자체 솔루션 개발도 계획 중인 만큼 AI 광고 영역에서도 가장 영향력 높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12.12 I 박정수 기자
현대그린푸드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진행
  • 현대그린푸드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Vezzly)’가 연말 시즌을 맞아 오는 17일까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와 베이커리 등의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베즐리는 ‘달콤한 상상 속 크리스마스 마을(Magical Christmas Village)’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징물을 형상화한 케이크 6종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 화이트 트리 케이크, 이글루 케이크, 딸기 가득 케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휘낭시에, 슈톨렌, 몽블랑 파티 등 연말 시즌 한정 베이커리 6종도 함께 선보인다.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진행되며, 사전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더현대닷컴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에선 딸기 가득 케이크와 해리 곰인형으로 구성된 단독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방송 중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30명 추첨해 H포인트 1만원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보다 케이크 시트 속 과일과 쿠키 등의 조합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시즌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2 I 오희나 기자
디아즈 박사 "젬백스 GV1001, 실질적 진전…임상환자 모집 적극 지원"
  • 디아즈 박사 "젬백스 GV1001, 실질적 진전…임상환자 모집 적극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기저핵=미상핵+조가비핵+창백핵+시상하핵+흑색질.’ 기저핵은 뇌 속 깊숙이 있는 5개의 신경세포 집단을 말한다. 진행상 핵상마비(PSP)는 기저핵이 정상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엔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계단을 오르기 어렵다. 이후엔 몸이 뻣뻣해지고 걷기가 힘들어진다.질환이 악화하면 눈은 움직이는 물체를 쫓지 못한다. 좌우를 보는 것도 어려워진다. 눈과 안와가 붙은 것처럼 보여 매 순간 ‘놀란 눈’을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말하기와 삼키기가 힘들어진다. 후반기엔 우울증과 치매가 수반되고 심각한 근육 경직과 장애가 나타난다. 치료제 반응률도 크게 떨어진다. 캐나다 사스캐처원대학에서 올해 2월 MSD 메뉴얼을 통해 내놓은 ‘PSP’ 설명이다. PSP는 파킨슨병과 유사하다고 하지만, 진행속도가 훨씬 빠르고 증상은 환자와 보호자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끔찍하다. 큐어PSP 최고 책임자 겸 과학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디아즈’(Kristophe Diaz) 박사가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걸리면 어쩔 도리가 없는 이 절망적 질환에 실낱같은 희망이 한국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 소식에 한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왔다. 그는 흡사 90년대를 풍미했던 너바나의 커트코베인을 연상케 한다. 커트코베인이 얼터너티브(대안)를 외쳤듯, 그도 PSP 치료에 대안을 찾아온 것처럼 느껴졌다.이데일리는 지난 6일 큐어PSP 최고 책임자 겸 과학 책임자인 ‘크리스토프 디아즈’(Kristophe Diaz) 박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큐어PSP는 미국에 소재한 비영리 자선단체다. PSP 등 난치성질환에 대한 연구개발을 돕고, 환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젬백스 GV1001, 절망과 반복된 실패 속 ‘희망’그가 전한 PSP 치료 상황은 절망 그 자체다.디아즈 박사는 “현재 PSP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치료법은 모두 증상 치료뿐”이라며 “수면, 요실금, 우울증 등의 증상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전부다. 근본 치료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럼에도 PSP 치료제 개발사는 흑역사를 반복했다. 그는 “1980년대부터 PSP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든 임상시험이 실패했다”며 “애브비(Abbvi)마저도 실패했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애브비는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 ABBV-8E12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 치료제가 PSP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해당 임상은 2019년 12월 조기 종료됐다.반면, 젬백스(082270)의 GV1001은 PSP 치료제로써 큰 희망으로 떠올랐다. 디아즈 박사는 “GV1001이 PSP 치료제 임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며 “GV1001 임상 2a상 결과에 흥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4개 치료제 비교에서 GV1001 ‘군계일학’GV1001의 특별함은 경쟁 치료제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드러난다.현재 개발 중인 PSP 치료제는 세계에 4개뿐이다. 구체적으로 노바티스 NIO752, 스페인 페러(Ferrer) FNP-223, 미국 아밀릭스(Amylyx) AMX0035 그리고 젬백스 GV1001이다.디아즈 박사는 “노바티스 치료제는 타우(tau) 단백질을 직접 표적한다”며 “고전적인 방식(Old School)”이라고 짤막한 평가를 곁들였다.노바티스의 NIO752는 타우 mRNA 번역을 방해해, 타우 단백질 수준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mRNA는 단백질 설계도에 해당한다. 즉, 잡초(타우)가 정원(뇌)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NIO752는 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북미, 독일, 영국 등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은 지난 10월에 종료됐다.크리스토프 디아즈’(Kristophe Diaz) 박사. (사진=김지완 기자)그는 “페러는 타우를 표적화하지만 노바티스와는 다른 방식”이라며 “타우가 응집되는 것을 방지한다. 크게 봐선 노바티스처럼 타우 매커니즘에 속한다”고 진단했다.페러의 FNP-223은 효소(O-GlcNAcase)를 억제해 타우 단백질의 과축적을 방지한다. 현재 FNP-223은 미국, 영국, 유럽 등에서 220명 규모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아밀릭스는 흥미로운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치료보다는) 예방에 가깝다”며 “신경세포가 타우 축적을 견딜 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리하자면 신경보호적(neuroprotective) 임상시험”이라고 판단했다.디아즈 박사는 “젬백스의 GV1001은 PSP에 활발히 작용하는 물질”이라면서 “넓게 봐선 신경보호적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GV1001 임상 2a상에서 데이터가 정말 훌륭했다”며 “희망적이었다”고 곁들였다.디아즈 박사는 노바티스와 페러에 대해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아밀릭스와 젬백스는 ‘신경보호’라는 카테고리에 묶었으나, ‘예방제’와 ‘치료제’로 시선이 갈렸다.◇p값 논란엔 철저히 선 그어GV1001 임상 2a상 p값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디아즈 박사는 “이상적으론 효과를 보고 싶겠지만, 임상 2a상 단계에선 더 많은 과학적 데이터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룬드벡 사례를 들어 GV1001 임상 2a상 p값 논란을 불식시켰다.그는 “룬드벡은 다계통위축증(MSA) 임상 2b상을 진행했다”며 “주평가지표(1차 평가지표)에선 (위약군과)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측정값, 바이오마커 등에선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다. 현재 이 치료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이어 “일반 대중 관점에선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과학적인 관점에선 임상 3상을 진행할 만큼 충분한 정보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GV1001 임상은 환자 수가 70~78명 정도였다. 솔직히 (p값을 보기엔) 너무 적은 환자수”라고 꼬집었다.디아즈 박사는 GV1001 후속 임상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젬백스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p값 논란으로 GV1001 개발이 중단된다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이 치료제의 후속 임상 결과가 무척 궁금하다”고 덧붙였다.◇임상 3상에 환자모집 적극 지원 약속큐어PSP는 GV1001 임상시험 환자 모집에서 화끈한 지원을 약속했다.디아즈 박사는 “미국에서 PSP 환자를 모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큐어PSP를 통하는 것”이라며 “젬백스가 계획 중인 200명 규모의 임상 3상 환자 모집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매일 평균 10명의 PSP 신규 환자와 보호자로부터 전화를 받는다”며 “기술적으론 2개월이면 환자 모집을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큐어PSP는 미국과 캐나다에 36개의 PSP 케어센터(협력병원)를 두고 있다. 큐어PSP와 협력 중인 의사 숫자는 150여 명이다. 각 병원에 2~5명의 PSP 전담하는 의사가 있다. 디아즈 박사는 “하버드 의과대학에 속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도 큐어PSP 케어센터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PSP 환자나 가족들이 큐어PSP로 연락이 오면 우리는 36개 케어센터로 안내한다”고 설명을 곁들였다.다만, 임상 성공을 위해선 환자 선별이 필요하다고 봤다.그는 “중요한 것은 임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환자를 모집하는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PSP 초기 단계 환자들이 임상에 포함돼야, 약물 효능을 적절하게 살펴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미국에서 많은 PSP 환자들이 GV1001 임상 참여를 원할 것”이라며 “환자들은 다른 선택지가 없기때문에 절박하다”고 덧붙였다.GV1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품목허가 가능성을 묻자, 확답을 피하면서도 “(PSP가 어렵다면) 아밀릭스가 그렇게 했듯이 최소한 ‘근위축성 축삭경화증’(ALS) 적응증이라도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조언을 내놨다.근위축성 축삭경화증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운동 신경 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근육의 위축과 경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 질병은 근육 힘이 약해지고, 결국엔 호흡을 포함한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ALS 역시 치료제가 없다.
2024.12.12 I 김지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