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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만원까지 뚫어낸 비트코인,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 4100만원까지 뚫어낸 비트코인,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4100만원을 넘어섰다. 달러 기준으로는 3만77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기관투자가들의 계속된 시장 진입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마 한 편에서는 버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8.5% 이상 오른 411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000만원을 넘은 지 불과 11일만에 다시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도 24시간 전에 비해 5% 이상 올라 3만7000달러 안팎에서 거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점이던 4000달러 이하를 기준으로 하면 10개월여 만에 무려 800% 이상 급등한 셈이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881억달러(원화 약 748조7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테슬라 시총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0% 이상 늘어나 1조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를 차지하며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달성하면서 재정 부양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재정부양 확대는 시중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위험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다 많이 풀린 돈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디지털 금(金)`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헤지수단으로서 금보다 상대적으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우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얼마 전 미국 대표 금융사인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이 향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이라며 최고 14만6000달러(원화 약 1억5870만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 데포를 이끌고 있는 브랜든 민츠 대표는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투자수요를 더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더 많이 풀리는 반면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돼 있다 보니 자산 다변화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대표 역시 “만약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보유하려 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시장흐름을 주도하면서 가격 안정성이 더 높아진 것이 2017년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인 루노(Luno)의 비제이 아이야르 사업개발부문 대표는 “확실한 강세장”이라고 진단하며 “기관투자가와 같은 큰손들이 대거 참여하는 시장은 2017년에 비해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과 같이 30~40% 조정은 없겠지만, 고점에 근접하면서 향후 횡보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 가상자산 중개업체인 OSL의 매트 롱 대표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 등락을 보면 3년 전 급등락 상황을 연상시키지만, 이번주 비트코인이 조정 이후 반등하는 양상을 보면 기관투자가들이 가격 하락 때마다 적극 매수할 것임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는 앞으로도 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동안 관망하던 개인투자가들도 최근 관심을 가지며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거래량이 워낙 늘다 보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접속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업체인 바벨파이낸스의 사이먼스 첸 투자담당 이사는 “최근엔 개인투자자들도 대거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다보니 `나 혼자 이 대열에서 소외될 수 있다`(FOMO)는 우려가 개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07 I 이정훈 기자
업계 최저 보수에…한국운용 美 ETF 2종 나란히 순자산 1천억 돌파
  • 업계 최저 보수에…한국운용 美 ETF 2종 나란히 순자산 1천억 돌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상장 5개월만에 나란히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KINDEX 미국S&P500 ETF’ 1041억원,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 1015억원이다.‘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S&P500 Index’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이 포함된다.또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해당된다.정현철 Multi전략본부장은 “KINDEX 미국 ETF 2종은 업계 최저 보수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물지수를 추종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설계해 미국S&P500, 나스닥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07 I 이슬기 기자
'자율주행 시장 열린다'…관련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
  • [마켓인]'자율주행 시장 열린다'…관련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영화에서나 보던 자율주행차가 현실이 되면서 국내·외 벤처캐피탈(VC)등 기관들도 유망 기업 투자에 분주하다. 이미 운전자를 보조하거나 부분 자동화인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은 상용차에 적용돼 시판되고 있다. 정부는 작년 7월부터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출시를 허용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했다. 쏘카는 지난 2018년 라이드플럭스 시드(seed)단계에 투자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당장 올 상반기 제주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서 미니밴을 이용한다. 자율주행이란 교통수단이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1939년 뉴욕세계박람회에서 최초로 제시됐다. 테슬라가 2.5단계 수준으로 평가받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오토파일럿’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등도 2022년에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퓨처플레이가 일찍이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곳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서울로보틱스 △SOS랩 △비트센싱 △멀티플아이 △모빌린트 등에 투자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외 기관들의 구분이 없다. 자율주행차량용 레이더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지난달 한국투자파트너스와 BNK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미국 헤미벤처스, 일본 넥스티일렉트로닉스, 일본 스팍스그룹 등으로부터 시리즈B 단계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미국의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센서 개발 스타트업인 아에바(Aeva)가 상장(IPO)을 앞두고 홍콩 헤지펀드 실레브라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2억달러(약 21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VC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들이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시장에 관심이 있었고 투자를 집행해오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도 충분히 투자할 곳이 많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후속투자가 아닌 경우에는 니치(틈새)마켓이나 스페셜티를 갖고 있는 것 위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07 I 이광수 기자
1000·2000·3000…고지 넘을 때마다 울고 웃은 韓증시 65년사
  • 1000·2000·3000…고지 넘을 때마다 울고 웃은 韓증시 65년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이하는 데엔 자그마치 65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3저호황·외환위기·닷컴버블·펀드열풍·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긴 세월동안 코스피 지수는 오늘처럼 웃는 날도 있었지만, 반대로 좌절과 고난을 겪은 날이 더 많았다.그래서 코스피 3000 시대는 한국 증시에게 더 특별하다. 1000·2000·3000, 코스피 지수가 주요 마디대를 넘겼을 때 한국 증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다르고 또 똑같을까. 코스피 3000 시대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본다.◇ 코스피1000…3저호황·IMF·닷컴버블의 역사한국에 주식시장이 처음 열린 건 1956년의 일이다. 서울 명동에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됐고, 조흥은행이 1호로 상장되는 등 12개 종목이 증시에 데뷔했다. 개장 첫해 주식거래대금은 단 3억 9400만원. 그때와 지금의 돈 가치는 다르겠지만, 단순히 금액만 보면 모든 상장주식이 현재기준으로는 저유동성종목으로 관리대상이다.1956년 3월 대한증권거래소 증권시장 개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1979년 여의도로 자리를 옮긴 증권거래소는 경제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변모한다. 1983년 122.52포인트에서 공식 출범한 코스피 지수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업고 1989년 3월 31일 처음 1000포인트 고지를 넘어선다. 당시 증권사 객장은 미아 찾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올 정도로 투자자들로 북적였고, 그만큼 주식 투자열풍은 뜨거웠다. 주식거래대금은 1985년 7조원에서 1989년 86조원으로 4년 사이 12배가 불어난다. ‘주식은 사두면 오른다’는 신화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노태우 정부는 1987년 대선 승리 직후 중산층 이하 국민들을 위한 ‘국민주 개발·보급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6년 만에 달성한 1000포인트는 5일 만에 무너졌다. 미국이 ‘블랙 먼데이’를 맞았고 원화 평가절상 압박수위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은 깡통계좌를 안고 울었고, 이재민(罹災民)을 본떠 만들어진 단어 ‘주재민(株災民)’ 얘기가 매일같이 신문에 보도됐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눈물을 딛고 일어서며 5년 5개월 만인 1994년 9월 16일에서야 다시 1000선을 회복한다. 1989년 3월 31일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 지수는 1000선을 되찾았지만 그 다음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1994년 11월 1145포인트까지 올라섰던 코스피 지수는 줄곧 하락하더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8년 6월 277선까지 곤두박질 친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약 1년 만인 1999년 7월 또 다시 1000선에 올라선다. 이번엔 닷컴 시대 도래가 이유였다. 새천년을 앞둔 한국 시장에선 첨단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에 IT종목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솟는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열풍이 거셌는데, 인터넷 광고를 보면 현금을 준다는 사업모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골드뱅크란 회사는 상장 후 주가가 단 1년 만에 50배 올랐다. 그러나 막상 새천년이 밝자 사람들은 오늘이 어제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주가를 떠받칠 마땅한 연료가 없자 2000년 1000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그해 말 500포인트까지 반토막났다. 닷컴버블의 붕괴였다. 그러다 5년 뒤인 2005년이 돼서야 다시 1000포인트를 회복한다. ◇ 코스피2000…펀드열풍·리먼사태·반도체·무역분쟁코스피 2000시대를 연 건 중국경제의 급성장과 적립식 펀드 열풍이었다. 2007년 7월 25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그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무려 14.2%를 기록하며 피크를 찍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부르며 너도나도 가입했다. 여기에 적립식 펀드 투자 열풍도 가세했다. 미래에셋이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인사이트 펀드’는 2.5%에 달하는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보름만에 3조원을 블랙홀처럼 끌어모았다.그러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2008년 10월 892포인트까지 폭락한다. 이후 경기가 반등하며 2010년 말에는 다시 2000포인트를 되찾는다. 다만 그 뒤로 2017년까지 오랜 기간 2000~220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피’에 부딪치게 된다.이후 코스피 지수를 박스피에서 구해낸 건 반도체의 힘이었다. 2017년 무렵부터 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이라는 호황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코스피 시장 내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급등하면서 2018년 1월 코스피 지수는 2607선까지 오른다. 그러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나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는 또 다시 2019년 8월 2000선 아래로 떨어진다. ◇ 코스피3000…코로나19·동학개미의 힘미·중 무역분쟁이 시련의 끝인 줄 알았건만, 이후 코스피 지수는 또 하나의 시련을 맞닥뜨린다. 바로 코로나19다. 1월 말 중국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국내에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 달 뒤 쯤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사람들은 집에 갇혀 지냈고,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자 증시도 타격을 입는다. 2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020년 3월 무려 1439선까지 폭락한다. 코스피, 장중 사상 첫 3,000 돌파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위시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증시는 오뚝이처럼 다시 선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매물을 모두 받아들며 시장을 굳건히 바친다. 개인투자자의 행태를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즈음이다. 동학개미 덕에 5월 말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열풍 등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오르며 덩달아 LG화학(051910) 등 2차전지주도 급등한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플랫폼 기업의 주식도 파죽지세로 올랐다.2021년 1월 6일 코스피 지수는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합쳐지며 장중 사상 최초로 3000포인트를 넘어선다.
2021.01.06 I 이슬기 기자
  • [특징주]배터리 3형제 강세…LG화학·삼성SDI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사흘 연속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9시 30분 현재 0.90%(8000원) 상승한 9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1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삼성SDI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0.44%(3000원) 오른 6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0만2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9.63%(2만3500원)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 3형제는 개인투자자들이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자동차 신차 출시로 2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빠르게 털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외국인은 LG화학의 경우 97억원어치를, 삼성SDI의 경우 38억원어치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0억원어치를 팔았다.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CATL의 2021년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가 각각 81배, 63배에 이르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한국 2차전지 업종이 글로벌 기업 대비 벨루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다고 판단하기에 매수 관점의 긍정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2021.01.06 I 이지현 기자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가격 인하 불러올까
  •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가격 인하 불러올까
  • 테슬라의 고가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S’.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올해부터 변경되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정부는 오는 2025년 전기차 113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차등 지급 방식으로 전환해 국산 중저가 전기차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내 전기차 기업과 부품 업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 어떻게 바뀌나?- 전기차 보조금: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차등 지급 방식으로 전환…고가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 제한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 사항. (자료=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변경하는 이유는? - 가격인하 유도해 전기차 보급 촉진…“2025년 113만대 목표”- 고가 전기차 보조금 논란 해소…국산 중저가 전기차에 힘 실어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정책 변경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중저가의 전기차 보급 확대 → 대중화- 美테슬라 등 전기차 가격 인하 기대 - 국내 중저가 전기차 수혜 기대◇정부 보조금 정책 변경 따른 전기차 관련주 전망은?- 현대차(005380)그룹, 전기차 수확 본격화- 삼성SDI(006400), EV 배터리 흑자 전환- 양극재 관련주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 주목
2021.01.05 I 김종호 기자
테슬라, 새해 첫 거래일 3.4% 급등…사상 최고가 경신
  • 테슬라, 새해 첫 거래일 3.4% 급등…사상 최고가 경신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미국 증시의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729.77달러(79만 1800원)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4% 상승한 727.77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6917억달러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시총(6669억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장중에는 최고가가 744.49달러까지 치솟아 시총이 7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전기차 판매·인도 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작년 한 해 동안 49만 955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50만대를 납품하겠다던 연간 목표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JP모건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지원을 받아 납품량을 늘려왔지만 앞으로 생산을 더 늘려야 하는 힘든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 정보기술(IT)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2.5%, 2.1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2.13% 떨어졌다.
2021.01.05 I 조민정 기자
LG, 전자·화학 주가 감안시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신한
  • LG, 전자·화학 주가 감안시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G(003550)에 대해 전자와 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LG 역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 전장화와 핵심 부품 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준 11만6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7.7%(9000원) 상향 조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LG화학과 LG전자는 전체 LG 순자산가치(NAV)에서 각각 47%, 19%를 차지한다”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시대의 개화로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60% 이상 상승한 반면 LG의 주가는 30%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했다.이어 “지난해 12월 23일 LG전자의 마그나 합작 발표 이후 LG전자 주가는 54% 상승한 반면 LG는 23.7% 상승했다”며 “전자와 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LG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부품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마그나와 합작 법인 설립으로 애플카 부품 수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합작 법인인 LG마그나는 LG전자의 기존 모터, 인버터 및 배터리 히터 등 전기차 파워 트레인 부분을 영위하며 LG전자의 강점인 인포테인먼트는 LG전자의 전장(VS) 사업부문에서 유지시킨다”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 전장, 배터리 부문 수주 증가 등 실적 개선 요인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 배경에는 대주주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관련 재원 마련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05 I 김소연 기자
삼성SDI, 글로벌 EV 경쟁 호재…목표가 11.9%↑-신한
  • 삼성SDI, 글로벌 EV 경쟁 호재…목표가 11.9%↑-신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진입 전망 등 글로벌 전기차 패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를 배터리 산업에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67만원에서 75만원으로 11,9% 올려 잡았다.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3조6400억원, 35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164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192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북미향 ESS 배터리 매출 호조, 아이폰 판매 급증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부문 선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조5392억원, 1조387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4%, 78.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 증가와 더불어 반도체, OLED 소재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에서다.글로벌 전기차 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이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소 연구원은 “애플이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하반기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 라인 가동과 동시에 독일발 전기차 혁명도 본격화될 전망이며 중국 공산당 역시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삼성 SDI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 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하면서 기존 배터리 대비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전망”이라면서 “또한 전고체 배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니즈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2차 전지 업체들의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새롭게 전개되는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에 베팅하고 있다고도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혁명적 변화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1.05 I 유준하 기자
테슬라, 지난해 판매 목표 달성…“서비스 차별화가 관건”-하나
  • 테슬라, 지난해 판매 목표 달성…“서비스 차별화가 관건”-하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테슬라(TSLA.US)에 대해 지난해 판매 목표인 50만대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신공장 건설과 신시장 진입으로 판매대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봤다. 동시에 최근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출시하는 만큼, 향후 관건은 서비스 차별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5일 “테슬라의 작년 판매대수는 50만대로 전년 대비 36% 늘어났다”며 “모델3·Y가 44만3000대, 모델S·X가 5만7000대를 각각 기록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코로나로 상반기 판매대수가 18만대로 연간 목표치의 36%에 불과했지만, 미국 공장의 생신차질을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로 상쇄했다”며 “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중국 공장의 생산 확대로 목표대수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테슬라의 생산과 판매는 중국 상해공장 확장과 독일 베를린공장의 신규기여로 확대될 것”이라며 “테슬라의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작년 3분기 기준 84만대로 미국 공장 59만대, 중국 공장 25만대 수준”이라고 말했다.송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 상해공장에서 모델Y가 신규 생산되면서 55만대로 확대되고, 독일 베를린공장도 연내 생산을 목표로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텍사스공장도 새롭게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기차를 출시하고, 중국 로컬업체들은 저가 모델을 판매하는 등 경쟁이 심화된 것은 부담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테슬라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일부 모델 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성능 차별화로 격차를 늘리고자 한다”며 “자율주행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 배포와 구독서비스가 준비중이고, 배터리에서는 신형 배터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가 테슬라의 하드웨어 판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더 크다”며 “향후 소프트뤠어와 서비스 목표와 달성 여부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5 I 이광수 기자
LG화학, 전기차 성장 힘입어 이익개선…목표가 110만원 -SK
  • LG화학, 전기차 성장 힘입어 이익개선…목표가 110만원 -SK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증권은 5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이익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4일 기준 LG화학의 현재가는 88만9000원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8조2767억언, 8577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화학의 경우 대표 제품인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가격이 3분기 대비 4분기 각각 32.5%, 26.4% 상승하면서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11월 여수공장 화재에도 좋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나 EV이슈에도 지난 판매보증 충당금 설정액(3분기 기준 5207억원)으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G화학의 전지 사업부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박 연구원은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전지 사업부의 확대에도 제한적이었던 이익 기여도는 2021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전량 수주를 맡은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지난 10월 신차판매 1만대를 넘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전지사업부 이익 기여도 28%를 상회하며 LG화학 이익의 하이브리드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전망 역시 밝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된 공급업체인 현대차, 폭스바겐의 전기자 판매량은 지난 10월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114.7% 상승해 동반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2021.01.05 I 김소연 기자
美 증시는 약세로 스타트…코로나 확산에 글로벌 재봉쇄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는 약세로 스타트…코로나 확산에 글로벌 재봉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21년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모으며 한 해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 코로나19 재확산 부담, 조지아 주 상원의원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한국 증시에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만한 요인들의 영향력 역시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영국이 코로나19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3일(현지시간) 런던의 ‘로열 런던 병원’에서 의료진이 구급차에 실려 온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런던 EPA=연합뉴스)◇ 美 증시 올해 첫 거래일, 3대 지수 모두 ↓-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59포인트(1.25%) 하락한 3만223.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2포인트(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84포인트(1.47%) 떨어진 1만2698.45에 각각 마감. - 지수는 코로나19 백신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독일과 영국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 보도, 오는 5일(현지시간)로 다가온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 전환. - 조지아 주 결선 투표에서 총 2석 중 민주당이 이를 모두 얻을 경우 상원까지 민주당이 다수당인 ‘블루웨이브’를 이룰 수 있지만, 공화당이 1석만 차지하더라도 상원의 우위를 유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치적 동력을 얻느냐, 부담을 얻느냐가 달린 셈. -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13%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 산업주는 2.55% 내렸고, 기술주는 1.79% 하락. 특히 테슬라는 지난 2일 4분기 보고서에서 역대 전기차 판매 최다량을 경신하면서 장중 한때 5.4% 올라 최고치 경신하기도. ◇ 코로나19 재확산에 글로벌 봉쇄정책 이어지나- 영국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일(현지시간) 5만8784명을 기록, 사상 최다 수준을 경신.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3차 봉쇄조치 도입을 발표. - 독일 역시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 일본 역시 확진자 증가세를 잡지 못하고 있어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이 긴급사태 선언을 공개적으로 촉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이에 이르면 오는 7일 긴급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 美 경제지표는 양호… 12월 마킷 제조업 PMI 7년래 최고치-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7.1로, 지난 11월(56.7) 대비 오름세. 이는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 크리스 윌리엄스 IHS 마킷 수석 기업분석가는 “제조업은 2020년을 매우 강하게 마무리했다”며 “기계와 장비 생산 등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평가. - 같은 날 발표된 11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9% 늘어난 1조4594억 달러, 증가세는 유지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1% 증가라는 예상은 하회. ◇ 모더나 “올해 코로나 백신 생산량 20% 증량”-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백신 생산량을 기존 계획보다 20% 늘린 6억 도스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힘. - 미국은 현재 3월 말까지 모더나 백신 1억 도스 분량을 확보했고, 6월까지 추가 1억 도스를 확보한 상황. 미국은 모더나로부터 2억 도스뿐만이 아니라 필요 시 추가로 3억 도스 수준을 구매하기로 계약했음. ◇ 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임상2상 결과 조기발표- 셀트리온은 오는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 참석,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개발 중인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 -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 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바 있어. 임상 결과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명확한 결과 발표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음. - 한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4일 전 거래일 대비 3.20% 하락,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18%), 셀트리온제약(068760)(-8.51%) 등도 약세. ◇ 새해 첫 거래일, 유가 내리고 金 오르고-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0.90달러) 대린 47.26달러로 마감. - 주요 산유국들이 2월 원유 생산량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유가 악영향으로 작용. 다수의 산유국은 겨울 코로나19 재확산을 맞아 수요 위축을 우려해 생산량 동결을 주장했지만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증산 요구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 한편 국제 금값은 온스당 2.7%(51.50달러) 오른 1946.50달러로 장 마감.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의 오름폭. 달러화 약세 현상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
2021.01.05 I 권효중 기자
'소띠 해 첫 날 나타난 황소'…동학개미가 고삐 쥐었다
  • '소띠 해 첫 날 나타난 황소'…동학개미가 고삐 쥐었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증시가 소띠 해인 올해의 시작을 ‘황소장(Bull Market·상승장)’으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첫 개장일인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2900선을 넘긴 지수는 정오께 2946.54포인트까지 치솟아 고점을 새로 썼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주역은 ‘동학개미’였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연기금 등이 3237억원, 투신이 3168억원을 내다 파는 등 기관이 1조189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848억원치 순매수했다. 이날 집계된 코스피 거래대금만 24조726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관련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전체 시총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2.47%)와 SK하이닉스(000660)(6.33%)가 반도체 업종의 슈퍼 사이클(장기호황) 기대로 상승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테슬라 판매 호조에 따른 전기차 시장 확대 전망 우위에 2차 전지 대장주 LG화학(051910)(7.89%)과 삼성SDI(006400)(6.85%)도 대폭 올랐다. 현대차(005380)의 새로운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 임박에 현대차(8.07%)와 현대모비스(012330)(12.33%)가 껑충 뛰었다.출처=마켓포인트불과 한 달 전 2600선에 머물던 코스피는 단숨에 올라와 ‘삼천스피’(코스피 3000)을 겨냥 중이다. 증권가는 지표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지난달 국내 수출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5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30.0% 증가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도 통과됐다. 우선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만 사상 최고치 수준인 65조원(금융투자협회 12월 31일 기준)에 이른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국내의 경우 투자자의 주식 선호로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이상 1분기까지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상승 속도와 수준이 과거 추세 기준으로 펀더멘털 대비 부담스럽다고 지적한다. 그만큼 조정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단 의미다. 오는 3월 공매도 재개 예정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효과, 신용위험 표면화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따른 국제 관계 불안, 실적 추이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1.01.04 I 김윤지 기자
"차·화·전이 열일 했다"…코스피 2940선 주역
  • "차·화·전이 열일 했다"…코스피 2940선 주역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던 건 대형주들의 힘 덕분이었다. 자동차·2차전지주·반도체 트로이카가 동반으로 증시를 견인하며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940선에 올라섰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10만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향후 투자유망 업종으로 대부분 반도체주를 꼽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47%, 6.33% 상승 마감했다. 2차 전지주인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도 이날 무려 7.89%, 6.85%, 21.58% 급등했다. 이들 종목 모두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이날 장중 90만원을 찍기도 했다. 자동차주도 강했는데 현대차(005380)는 8.07%, 현대모비스(012330)는 12.33%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큰 폭으로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2.47%나 올라 2944.45로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2940선을 기록했다.통상 1월에는 중소형주가 오르면서 ‘1월효과’를 주도한다. 12월 개인투자자들이 대주주 양도세를 기피하고자 매물을 던졌다가 1월 거둬들이면서 중소형주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1월 효과는 대형주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코스닥 지수는 0.95% 상승에 그쳤다.이례적인 대형주 주도의 1월 효과는 여러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먼저 반도체의 경우 업황 반등 기대감이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하며 2년여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 지표가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른 모양새다. 또 2차전지 관련주에는 테슬라 판매 호조 뉴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49만 30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현대차 그룹주는 전기차 ‘아이오닉5’가 곧 출시할 것이란 이유로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도 새해 벽두부터 이들 종목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잡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만 세 곳으로, 키움증권은 무려 10만원을 제시하며 ‘10만전자’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현재 나온 삼성전자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도 두 곳이나 됐다. SK하이닉스의 최고 목표가는 16만원이다.새해 벽두부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문가들도 말을 잃었다. 이날 취재에 응하는 상당수의 시장 관계자들이 코스피 지수를 보고 놀라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주가 급등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불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만 놓고서는 설명할 수 있는 장이 아니다”며 “현재 펀더멘탈로만 봤을 때는 주가가 많이 올라왔고 비싼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분간 대형주에 걸림돌이 없다는 점에서 증시의 상승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및 조지아주 상원선거 불확실성이 잔존하나 매크로와 유동성 환경 개선으로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하고 IT와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1.01.04 I 이슬기 기자
“코스피 1분기는 상승세 유지…반도체·자동차 주목”
  • [스톡톡스]“코스피 1분기는 상승세 유지…반도체·자동차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 사상 처음 장중 2900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와 함께 전기차 관련 자동차 대표 종목들이 뛰어오르자 코스피도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고 분석한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표=코스피 지수 추이(대신증권HTS)4일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만 놓고서는 설명할 수 있는 장이 아니다”며 “현재 펀더멘탈로만 봤을 때는 주가가 많이 올라왔고 비싼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국내의 경우 주식을 선호하다 보니 유동성 유입을 통해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이상 1분기까지는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개인들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윤 센터장은 “작년부터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위너’였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언제까지 매수세를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주요 증권사들이 3000선을 넘어서 3200~3300선까지도 고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에 살아남을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히는 반도체와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여 코스피가 오르고 있다고 본다.윤 센터장은 “전 세계 경제가 실물과 금융시장 간의 괴리가 크다”며 “결국엔 금융시장이 좋아지는 것이 코로나 이후 생존할 생태계로 볼 수 있는데 국내 주식시장은 반도체,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3개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향후 주도할 업종 또한 반도체, 자동차(전기차), 배터리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봐도 국내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종목이 싸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차(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이 뛰는 배경에는 “테슬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판단했다.변수로는 기업 실적과 오는 5일에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관련 정치 불확실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윤 센터장은 “이번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며 “현재의 장세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을 볼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하나의 지표로서 실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미국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도 변수”라며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갈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1월 3일에 상원 의원 선거를 했으나,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조지아 선거법상 명시된 2차 결선투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조지아는 상원 의석 총 100석 가운데 2석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의 의원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갈 경우 양당이 동률이 되는데 이때에는 상원의장인 현직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가져가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상황이다.
2021.01.04 I 박정수 기자
"테슬라 판매·반도체 수출 호조…코스피 더 간다"
  • [스톡톡스]"테슬라 판매·반도체 수출 호조…코스피 더 간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 지수가 파죽지세로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2940선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우호적인 수출지표, 테슬라 판매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4일 오전 개장 당시 코스피 지수 전광판(사진=한국거래소)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오후 “연말 미국 증시 강세의 온기와 테슬라 판매 호조 뉴스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에 코스피 지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작년 12월 수출 증가율도 예상을 상회했는데,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2940.53에 거래 중이다. 이날 287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잠시 약보합권에 접어들기도 했지만 이후 줄곧 상승폭을 키우더니 무려 7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써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940선을 넘겼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판매 호조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앞서 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49만 30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비 30% 증가하며 2년여 만의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에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곧 출시할 것이란 이유로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가 각각 12%대, 7%대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가 각각 8%대, 7%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6%대, 2%대 급등 중이다.김 연구원은 “이날 전기차·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고,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미국의 중국 제재 반사이익 기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보다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및 조지아 주 상원선거 불확실성이 잔존하나 매크로와 유동성 환경 개선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하고, IT와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2021.01.04 I 이슬기 기자
②쏟아지는 신년사에 담긴 ‘협상 이론’
  • [위대한 생각]②쏟아지는 신년사에 담긴 ‘협상 이론’
  •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윤정훈 기자]1972년 뉴욕 존스비치에서 한 가지 실험이 진행됐다. 20명으로 구성된 그룹 A와 그룹 B 두 개의 집단에 라디오를 맡기고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잘 지켜주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다. A 집단에는 “제 라디오인데, 좀 지켜봐주세요”라고 말하고 “제가 지켜볼게요”라는 대답을 이끌어냈다. 반면 B집단에는 “제 라디오인데요. 잠시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끝을 흐렸고, 별다른 대답을 이끌어내지 않았다.(사진=류재언 변호사)말 한마디가 달랐을 뿐인데 두 집단의 반응은 판이하게 갈렸다. 라디오 주인이 자리를 비운 동안 도둑이 라디오를 들고 사라질 때 그룹 A는 20명 중 19명이 쫓아갔고, 그룹 B는 20명 중 단 4명만 쫓아갔다. 그룹 A와 B 사람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인지부조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지부조화 이론은 하나의 선행된 신념과 언행(태도)이 후행된 다른 신념·언행과 충돌할 때 대부분 사람이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협상전문가인 류재언 법무법인 율본 변호사는 “그룹 A는 본인이 지켜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말빚을 졌고, 심리적 불편함을 겪었다”며 “그룹 B는 본인이 지켜주겠다고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부조화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인지부조화 이론은 협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다. 류 변호사는 “인지부조화 이론을 활용했는지에 따라 상대방의 행동을 이끌 확률이 75% 차이가 났다”며 “누군가를 설득하고 조직을 관리할 때에도 이러한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인 지시에 상대방은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가 많다”며 “그보다는 상대방 스스로 말빚을 지게 해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시무식이다. 시무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팀 단위의 비전 발표 등은 인지부조화를 통해 동기부여를 시키는 행위이다. 공개석상에서 개별적으로 비전을 발표하도록 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입 밖으로 뱉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기 때문이다.일상에서 인지부조화 이론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은 영업사원이다. 흔히 영업사원이 실거래에 앞서 계약금을 받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과거 모델3를 출시하기에 앞서 100달러(약 10만 5000원)의 계약금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를 기다리는 많은 고객을 묶어둘 수 있었다.이처럼 자동차, 부동산 등 모든 종류의 거래에는 인지부조화 이론이 적용된다. 류 변호사는 “주말에 부동산을 매수하러 갔는데, 마음에 들어 하면 공인중개사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보통 가 계약금을 100만원만 걸어두자고 한다”며 “계약금을 내는 순간 우리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결과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가 지극히 힘들어진다”고 했다.인지부조화 이론의 핵심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입을 통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게 하고, 소액의 계약금을 내도록 이끄는 것이다.류 변호사는 “계약금은 법적으로 해약금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포기하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며 “그렇더라도 사람들은 계약금을 내는 행위를 통해 암묵적으로 ‘긍정’했기 때문에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가 불편해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위대한 생각, 류재언 변호사 강연
2021.01.04 I 윤정훈 기자
살아난 中전기차시장에…CATL, LG에너지 제치고 1위로
  • 살아난 中전기차시장에…CATL, LG에너지 제치고 1위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에 코로나19 영향을 딛고 회복하면서 중국계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인 CATL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SNE리서치가 4일 발표한 ‘2020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를 보면 지난해 1~11월 세계 77개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량은 116.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1·2분기 코로나19로 줄었던 전기차 수요가 3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늘었고 이들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도 증가했다. 특히 11월만 봐도 사용량이 17.5GWh로 전년 동월 대비 55.4%나 급증했다. 벌써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자료=SNE리서치지난해 누적 1위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회복된 데 힘입어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1GWh로 점유율 24.2%를 기록했다. CALB 역시 104.9% 증가한 2.7GWh가 탑재되며 8위로 올라섰다.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6.4GWh로 같은 기간 142.7% 늘어났지만 점유율 22.6%로 CATL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6.8GWh, 6.5GWh로 점유율 5.8%, 5.5%를 기록하며 나란히 4·5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019년 1~11월 16.5%에서 2020년 1~11월 34.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들 배터리 3사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며 점유율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와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에,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GTE 등에,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 등에 각각 배터리를 공급한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연간 배터리 사용량 순위가 CATL와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이 그대로 1~3위를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내 배터리 3사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실하게 장악하려면 시장 흐름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기반 경쟁력을 배양하고 성장동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1.04 I 경계영 기자
파티는 계속된다…돈줄 조이기 전까지만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파티는 계속된다…돈줄 조이기 전까지만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새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새해 전야 행사이지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볼드롭(Ball Drop) 행사를 기자는 TV 생중계로 봤습니다. 원래 매년 수십만명이 몰려 먹고 마시고 즐기던 행사인데, 올해는 썰렁했습니다. 뉴욕 공공병원 의사 등 40여명만 텅 빈 타임스 스퀘어에서 직접 공연을 봤는데요. 1907년 행사 시작 후 이런 비대면 행사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기자가 머무는 뉴저지 버겐카운티 인근에는 간헐적으로 폭죽 소리만 들렸습니다.월가도 지난해처럼 드라마틱한 해가 있었나 싶습니다. 연초 증시는 코로나19가 터지며 수직낙하 했다가, 거짓말처럼 고공행진을 펼쳤지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경우 지난해 3월23일 1만8591.93까지 폭락했는데요. 연말(12월31일 기준) 3만606.48까지 치솟았습니다. 그 상승률이 64.6%에 이릅니다. 요즘처럼 주요국들의 성장이 정체된 와중에 시쳇말로 ‘말이 안 되는’ 수익률입니다.기자는 지난해 8월 뉴욕으로 부임한 이후 의외의 경험을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다 보니 기사를 많이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한국의 여러 지인들로부터 “나도 테슬라에 올라 탔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투자금액이 74억9120만달러(약 8조1350억원)에 달합니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각각 30억달러, 20억달러가 넘습니다. 이제 미국 증시에서 벌어지는 일은 ‘딴 세상 얘기’가 아닙니다.지난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구글 캡쳐)◇로버트 실러 “주가, 그렇게 비싸지 않다”새해 투자자들의 모든 관심은 하나이지 않을까요. 올해도 오르냐, 아니면 내리냐. 지난 <월가브리핑>에서 설명했듯 월가는 강세장 전망이 우위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든,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든, ‘나중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고 일단 돈을 쏟아붓는다’는 기조에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주는 개괄적으로 새해 월가 증시를 조망해보려 합니다.그렇다면 얼마나 오를까요.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컨센서스는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을 19.2%로 점쳤습니다. 지난해 S&P 500 지수는 16.3% 올랐는데요. 올해 그보다 더 오른다는 겁니다. 골드만삭스(16.5%), HSBC(13.8%), 크레디트스위스(9.8%) 등도 높은 오름세를 예상했습니다. 기자는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최근 CNBC 인터뷰를 굉장히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는 2000년 닷컴 버블을 점친 ‘버블 예언가’로 유명한데요. 실러 교수는 “현재 주가는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투자를 검토하지 않을 만큼 그리 비싼 건 아니다(But it’s not so high that I wouldn’t consider it as an investment)”고 했지요. 실러 교수는 대가답게 “시장을 예측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겸손을 보이면서도 “시장은 지난해 3~4월께 극도의 공포를 극복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사실 강세장을 설명하는 논리는 많습니다. 첫 손으로 꼽히는 건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실러 교수는 “백신이 효과를 본다면 경제는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것”이라며 “그건 단순히 투자심리의 변화를 뜻하는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약 22%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보급에 따라 경제 활동이 정상화한다는 전제입니다. 백신은 증시의 빅테크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지난해 한해 죽을 쒔던 항공주, 에너지주, 은행주, 크루즈주 같은 경기 민감주가 동반 상승하며 ‘건강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기자는 그와 함께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주목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채권과 비교해 보지요. 현재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92%입니다. 지난해 초만 해도 1.8% 안팎이었는데, 그 수익률이 확 낮아진 겁니다. 2019년 당시에는 2.8%에 육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연준은 올해도 장기시장금리를 낮게 통제할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또 천문학적인 국채를 찍어낼 게 뻔한 와중에 그 부채 원리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하지요. 특히 연준은 지난해 정부가 새로 발행한 국채의 약 54%(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집계)를 사들였습니다. 국채 발행 잔액 중 연준의 보유 비중은 이미 2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찍어내는 국채를 중앙은행이 사주는 건 그냥 길바닥에 돈을 흩뿌리는, 그러니까 역사적으로 일본식(式) 재정의 화폐화(Monetization of government debt) 비판까지 받는 사안인데요. 그럼에도 연준은 이를 멈출 의사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만에 하나 금리가 뛰면 그 부메랑이 연준으로 날아올 수 있는 있기 때문일 테지요. 게다가 옐런 지명자는 연준 의장을 지낸 인사입니다. 월가에서는 ‘옐런-파월’ 찰떡 공조 기대감이 매우 큽니다. 현재 미국 국채금리는 예컨대 2% 남짓한 S&P 500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실정입니다. 투자자들이 굳이 주식에서 손을 뗄 이유가 없지요. 지금 돈이 워낙 넘치다 보니 주식을 넘어 비트코인 가격까지 폭등하고 있는데요. 여러 투자 자산들과 비교했을 때 주식의 매력도는 단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월가 일각서 나오는 ‘하반기 테이퍼링說’그런데 한 번쯤 관심을 가질 건 월가 IB의 시각에 차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JP모건은 올해 증시 상승률을 19.2%까지 점쳤는데, 씨티그룹은 3.0%로 제시했습니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5.7%, 3.0%로 봤습니다. 3.0%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컨센서스보다 낮습니다. 물론 미국 증시는 폭등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삼았고, 성장률은 급감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고요. 둘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해야 한다는 근거도 애매합니다. 그러나 투자심리상 실물경제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주식 수익률은 왠지 모르게 찝찝하지요.월가에서는 언제부터인가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 얘기가 나옵니다. 올해부터 인플레이션 충격이 올 수 있다는 게 주요 근거인데요. 대표적인 기대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은 지난해 말 1.99%까지 올랐습니다.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슬금슬금 오르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주목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실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초 수준, 그러니까 1.7~1.8%까지 올라도 ‘묻지마 투자’가 이어질 수 있을지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테이퍼링 전망이 매우 미미하기는 합니다. 근래 소수의 IB들로부터 올해 하반기께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는 수준이지요. 만에 하나 연준이 실제 시행한다고 해도 내년 혹은 내후년 이후일 게 분명합니다.그럼에도 월가가 이를 주시하는 건 그 충격파가 크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긴축 발작)으로 기억하는 2013년 당시 시장 충격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그해 5월 처음 그 가능성을 언급했고요. 해를 넘겨 2014년 1월에야 테이퍼링을 시작했습니다. 정책금리 인상은 그보다 한참 뒤인 2015년 12월이었고요. 이렇게 느릿느릿 신중하게 했음에도 글로벌 증시는 한바탕 요동쳤습니다. 특히 연준의 테이퍼링은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신흥국 증시에 더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했던 한국 증시와 무관하지 않은 겁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그는 “현재 연준의 채권 매입 정책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면서도 “매입 규모의 축소를 내년 늦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꼭 테이퍼링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지금 수준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늘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백신 효과가 예상보다 낮아서 경제가 대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말이지요. 장기물 비중을 점차 확대해 만기를 늘리는 식으로 QE 기조를 유지할 게 유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시장은 이 역시 연준의 ‘신중한 출구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테이퍼링의 ‘T’자만 나와도, 증시 폭락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추가 상승은 억눌릴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국제금융 석학인 제프리 프랭켈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신년 특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기자가 미국 증시에 대해 묻자 그는 너무 단호하게 “주가가 오른 건 급격한 통화 팽창 때문(extraordinarily expansionary monetary policy)”이라며 한 가지 이유만 말했습니다. 프랭켈 교수는 이어 “미국 금리가 조금이라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 증시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최근 5년 미국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 현재 1.99%로 이미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새해 첫 거래 주간, 조지아주 선거 주목이번주는 올해 첫 거래 주간입니다. 투자자들은 새해를 맞아 방향성을 적극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는 6일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올해 시장의 키워드가 연준인 만큼 잘 살펴야 합니다. 연준은 12월 FOMC 회의 때 채권 매입 정책, 즉 매입 규모의 확대 혹은 만기의 장기화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힌트를 주지 않았는데요. 의사록에서는 FOMC 각 위원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상 유지 혹은 추가 완화 중 어디에 더 기울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그 연장선상에서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의 8일 미국 외교협회 연설도 주목해야 합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4일 전미경제학회(AEA) 연례 총회의 세션에 참석합니다.이번주는 일시적인 정치 이벤트가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에 증시를 출렁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11·3 상원 선거는 민주당이 4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석 포함)을 획득해 공화당(50석)에 뒤지고 있습니다. 5일 열리는 2석의 조지아주 선거는 미국을 지배하는 핵심 권력인 상원의 향배를 결정합니다.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얻으면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더해 과반을 확보합니다. 대통령에 이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공화당이 1석이라도 이기면 상원은 공화당으로 기울게 됩니다. 시장은 공화당이 텃밭인 조지아주에서 1석은 건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혹시나 민주당이 조지아주를 석권하며 ‘블루웨이브’를 달성하면 시장 판도는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세율 인상, 규제 강화에 대한 긴장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반 증시를 좌우할 재료는 조지아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8일 나오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고용이 더 악화했을 수 있어서입니다. WSJ 집계에 따르면 신규 고용은 6만8000명 증가로 전월(24만5000명 증가)보다 나빠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률(6.7%→6.8%)은 소폭 상승했을 전망입니다. 하루 전인 7일 발표되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관심이 모아집니다.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버블 예언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사진=AFP 제공)
2021.01.0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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