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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창 테슬라 재판 일정 확정 "저같은 피해자 더는 없어야"(인터뷰)
  • [단독] 손지창 테슬라 재판 일정 확정 "저같은 피해자 더는 없어야"(인터뷰)
  • 배우 손지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손지창이 테슬라를 상대로 한 급발진 소송의 재판 일정을 확정받았다.손지창은 오는 2020년 1월28일 테슬라와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2016년 12월 소송 제기를 준비한 후 무려 3년여 만이다. 손지창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12월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재판 일정이 정해졌다”면서 “변호사들과 상의한 후 집단소송을 취하하고 개인소송으로 전환해, 재판이 2020년 1월28일로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손지창이 이번 개인소송을 준비하면서 몇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손지창은 지난 2016년 12월30일 테슬라를 상대로 테슬라X 급발진 사고와 관련된 피해보상 소송을 다른 원고 6명과 함께 시작했다. 손지창은 그해 9월 미국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자신의 집 주차장에서 테슬라 SUV(모델 X)에 아들을 태우고 귀가하던 중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사고로 차가 차고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히면서 손지창의 아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당시 집단소송은 차량 결함 가능성과 거짓 광고, 사기, 부당 이득 등 12개 항목에서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후 손지창을 제외한 원고들이 테슬라 측과 동의하에 집단소송을 취하하면서 손지창은 집단소송을 취하한 후 개인소송 전환을 모색해 왔다. 손지창이 미국 자택에서 테슬라 사고를 당할 당시, 테슬라 차량 앞부분이 거실로 밀고 들어온 장면.(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캡처)손지창은 “처음 겪는 일이었고, 언어 장벽 및 미국의 법률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개인소송 보다는 집단소송을 해야 유리하다는 주변 얘기를 듣고 집단소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집단소송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었고, 다른 원고들과 변호사들과의 이해 충돌 속에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손지창은 법률대리인 이요한 법률그룹의 제이크 정 변호사는 “집단소송을 맡았던 이전 변호사들과 타 원고들과의 의견 불일치 및 권리 충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지창은 이데일리에 “그동안 외국인으로서 거대 기업 테슬라의 현지 언론 플레이와 그것을 가감없이 받아쓰는 일부 언론, 그리고 익명을 빌미로 저와 제 가족에게 무차별하게 가해졌던 온라인 상의 인격 살인을 견뎌내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지창은 관련된 보도가 나온 후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가족의 명예를 해치는 댓글 등으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손지창은 또 “(소송 초기에) 하루에 3시간 이상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지만, 저는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손지창은 “어떠한 금전적인 보상으로도 제가 겪은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다”면서 “이제는 끝까지 가보려 한다”고 주장했다.손지창 테슬라 사고 당시의 모습.(사진=손지창)앞서 손지창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후 테슬라는 2017년1월2일 공식입장 자료를 통해 “손씨의 소송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차량 자체에 결함이 없었으며 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눌러 발생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당시 법원은 집단소송 당시 원고들이 제기한 일부 주장은 기각했으나 차량 보증 결함에 대해서 소송 진행을 인정한 바 있다.손지창은 인터뷰 말미에 “더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면서 “테슬라라는 거대기업이 책임감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03 I 고규대 기자
  • '테슬라CEO' 일론 머스크, 전기차 특허권 공개 재확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전기차의 모든 특허가 공개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1일(미국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기차 실적을 설명하면서, 2014년 특허공개 방침을 선언한 ‘모든 특허는 여러분에게 있다’는 제목의 공식 블로그 주소를 걸어놨다. 머스크는 이 글을 통해 “우리가 주목할만한 전기차를 만드는 법을 마련한 뒤 지적재산권이라는 지뢰를 심어 타업체를 따라오지 못하게 만든다면 원래 목적에 반하게 행동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선의로 우리의 기술을 이용하려는 그 누구에게도 특허권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특허권 공개 선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셈이다. 머스크는 또 “우리의 경쟁은 적게 생산되는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가 아니라, 휘발유 자동차가 전세계 공장에서 매일 생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특허공개의 목적은 환경 보호에 있다는 점을 밝혔다. 앞서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 특허 공개는 이날 한 중국인이 애플의 자율주행차량 관련 프로젝트 특허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서 미국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머스크는 민간 최초 ‘달 탐사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와 관련해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엔진 ‘랩터(Raptor) 엔진’을 트위터상에 공개했다. 달 여행 왕복 거리는 약 76만 4000㎞로 약 5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2023년을 첫 여행 시점으로 보고 있다.
2019.02.02 I 권오석 기자
美中무역협상 '촉각'..다우↓ S&P·나스닥↑
  • 美中무역협상 '촉각'..다우↓ S&P·나스닥↑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변신 여파가 시장을 지배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19포인트(0.06%) 내린 2만4999.6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05포인트(0.86%)와 98.66포인트(1.37%) 오른 2704.10과 7281.74에 장을 마감했다.다우지수는 이번 달에만 7.2% 올랐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7.9%와 9.7% 뛰었다. 특히 S&P 500지수는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상승률로는 1987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 수치다.투자자들은 연준 리스크가 제거된 만큼 무역협상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낙관론을 재차 설파했다. 지식재산권과 기술강요 이전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페이스북과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예상을 깬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각각 10.8%와 11.6% 랠리 했다. 반면 다우듀폰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의 실적은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 결과 다우듀폰 주가는 장 초반 9.2% 폭락했으며, MS 역시 1.8% 하락했다. 다우듀폰 주가의 폭락은 S&P, 나스닥의 상승세와 달리 다우지수만 하락한 배경으로 꼽혔다.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미국 셧다운 여파로 인해 5만3000건 급증한 25만3000건을 기록했다.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6.7을 기록, 전월(65.4) 대비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비둘기파 변신으로 당분간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이콘 어드바이저의 크레이그 칼라한 대표는 “연준의 변신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2019.02.01 I 이준기 기자
폭스콘 美공장 백지화…무역전쟁 부메랑 맞은 트럼프
  • 폭스콘 美공장 백지화…무역전쟁 부메랑 맞은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폭스콘 미국 위스콘신 공장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 위탁 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州) 공장 설립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 제조업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직접 착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챙겼던 프로젝트였다. 폭스콘은 처음 계획을 발표했을 때와는 글로벌 경기 상황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 쇼크’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긴 무역전쟁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도 지난해 유럽연합(EU) 보복 관세 때문에 유럽 수출용 생산기지를 미국 위스콘신에서 해외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오는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환경 바뀌어…현실에 맞는 계획 필요”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스콘신에 세우기로 했던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공장 설립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 환경이 프로젝트를 처음 세웠을 때와 달라졌다. 새로운 현실(New Realities)에 부합되도록 모든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 위스콘신 공장 설립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챙겼던 프로젝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7월 백악관에서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과 함께 “위스콘신주 남동부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할 대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궈 회장은) 100억달러나 되는 돈을 절대로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6월 궈 회장을 비롯해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스콧 워커 위스콘신 전 주지사 등과 직접 공장 시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첫 사례”라며 자신의 성과임을 자랑하고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치켜세웠다. 폭스콘은 1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 및 1인당 평균 임금 5만4000달러(약 6000만원)를 약속하며 화답했다. 위스콘신 주정부도 과도한 혜택 논란에도 30억달러(약 3조3400억원)를 보조금으로 책정,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당시 위스콘신 주정부는 “한 세기에 한 번 있을 법한 기회”라며 제조업 부흥을 기대했다. 주정부 지도층은 “폭스콘 공장 부지 규모는 약 200만㎡로 펜타곤의 3배에 이른다”며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제조 단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승자박한 꼴이 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ereat Again)’를 외치며 무역전쟁을 일으킨 것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가중시켰고, 이같은 환경 변화가 결국엔 폭스콘이 공장 설립 계획을 재검토하는 결과로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것이다. ◇치적에서 악재로…“트럼프 2020년 재선에 타격”위스콘신은 역사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졌다. 1988년부터 모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선거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가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에 폭스콘 공장을 유치한다고 발표했을 때 2020년 재선을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폭스콘은 이날 “1만3000명 고용 계획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위스콘신 사업은 여전히 우선순위에 있으며, 투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당초 폭스콘이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LCD 제조단지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 측면에서 처음부터 무리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아이폰을 만들라”고 했지만 애플이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과거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윌리 쉰 교수는 BBC방송에 “LCD 패널을 비롯한 폭스콘이 만드는 많은 부품들이 미국에선 생산되지 않는 것들”이라며 폭스콘 입장에서도 성공에 확신이 없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이 위스콘신에 제조업 공장 대신 연구와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춘 ‘테크놀로지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도 “폭스콘은 생산 근로자가 아닌 엔지니어와 연구원만 고용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미국에선 LCD 패널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이 미국에서 블루칼라 고용을 대거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은 즉각 정치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콘의 미국 투자를 보증했지만, 폭스콘은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옮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애플 쇼크 여파?…매출 절반이 애플에서 나와폭스콘의 미국 내 투자 계획 변경이 ‘애플 쇼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폭스콘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은 애플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매년 아이폰 신형모델 생산에 대비해 8월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매달 계약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를 공장에 임시 투입해 왔다. 그런데 작년에는 예정보다 이른 10월에 5만명을 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폭스콘은 지난해 12월 매출은 2017년 동기 대비 8.3% 하락한 6193억 대만달러(약 22조4900억원)를 기록했다. 월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폭스콘은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테슬라, BMW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걸쳐 100만명이 넘는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에선 인디애나와 버지니아 등지에 총 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2019.01.31 I 방성훈 기자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초급속충전기 공급규모 ABB 넘어서다
  • 시그넷이브이, 전기차초급속충전기 공급규모 ABB 넘어서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시그넷이브이가 초급속충전기부문 공급 규모에서 스위스 ABB를 제치고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초급속충전기 양산 기술을 보유한 시그넷이브이는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큰 폭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30일 시그넷이브이는 EA프로젝트에 납품하는 150Kw급 및 350Kw급 초급속충전기 400여대 이상을 납품했다고밝혔다. 관련 매출액은 약 300억원 수준이다. 특히 350KWh급의 경우 시그넷이브이는 지난해 5월부터 공급을 진행해 지난해 10월 공급을 시작한 ABB의 초급속충전기 공급규모를 넘어섰단 설명이다. 시그넷이브이 관계자는 “회사는 급속충전기 인프라시장의 점유율 1위인 스위스 ABB를 공급 규모에서 앞질러 150KWh급 이상 초급속충전기부문 세계시장 공급 1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A프로젝트는 폭스바겐 자회사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가 추진하는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디젤 게이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마련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친환경차 인프라를 설치하는 사업인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ABB 등 주요 업체만이 초청받았다.시그넷이브이는 150KWh급 및 350KWh급 초급속충전기 개발 및 양산에 최초로 성공한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다. 회사는 한국에너지공단 및 일본 마루베니상사의 지원에 힘입어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EA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산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리오인베스트가 지난해 12월 시그넷이브이가 진행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 회사 지분 35.5%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전기차충전기는 한 시간에 공급되는 전력량을 기준으로 크게 완속 및 급속(50KWh급 이상)으로 구분되며 150KWh급 이상을 초급속충전기로 분류한다. 국내의 경우 설치된 급속충전기 대부분이 50KWh급이지만 미국의 EA프로젝트를 비롯해 유럽 역시 폭스바겐그룹·BMW·다임러그룹·포드자동차 등이 연합해 유럽 전역에 350KWh급 초급속충전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초급속충전기에 대한 수요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시그넷이브이에 투자를 진행한 리오인베스트 관계자는 “폭스바겐·테슬라·르노-닛산·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그룹은 오는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을 세운 상태”라며 “전기차급속충전기 양산 기술을 보유한 시그넷이브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01.30 I 김무연 기자
'테슬라 모델3 겨냥'…안드로이드 OS 탑재하는 볼보 '폴스타2'
  • '테슬라 모델3 겨냥'…안드로이드 OS 탑재하는 볼보 '폴스타2'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가 두 번째 신차인 ‘폴스타2’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 체제(OS)를 탑재한다고 밝혔다.폴스타2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트렁크가 긴 쿠페형 차체에 볼보 S 시리즈와 패밀리룩을 맞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폴스타1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벌써부터 기대가 집중되는 가운데 볼보는 폴스타2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가 탑재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항상 인터넷이 연결되며 스마트폰처럼 무선으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게 된다.또한 음성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돼 에어컨 온도 조절 및 오디오 트랙 선택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폴스타2 (사진=볼보 공식 홈페이지)폴스타2에는 볼보 XC40에 들어가는 CMA 플랫폼을 공유한다. 전기차인 만큼 차는 온전히 전력만으로 움직인다. 대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모터가 맞물려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1회 충전시 최장 480km를 갈 수 있다. 또 올린즈 서스펜션과 아케보노가 만든 6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를 넣어 높은 성능과 균형을 맞춘다.특히 폴스타2는 경쟁차종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한 만큼 판매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일부 외신은 “테슬라 모델3의 시작 가격이 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폴스타2의 가격은 4000만원 후반에서 6000만원 사이가 유력하다”고 전했다.폴스타2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폴스타 전용 공장에서 생산하고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19.01.30 I 김민정 기자
코넥스 시총상위株, 큰 물서 놀자…코스닥 이전 상장 ‘봇물’
  • 코넥스 시총상위株, 큰 물서 놀자…코스닥 이전 상장 ‘봇물’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넥스시장의 툴젠과 코넥스시장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덩치를 키운 스타급 종목들이 보다 ‘큰 물’인 코스닥시장으로 옮겨 자금조달과 성장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코넥스 시장 위축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의 취지에 맞춰 이전상장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기업을 꾸준히 발굴·유치해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시총상위 종목 이전상장 ‘예열’…“큰 물서 놀자”28일 금융투자엽계에 따르면 툴젠을 비롯해 코넥스시장 다수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모두 7개사다. 코넥스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는 툴젠의 경우 당초 지난해 8월 테슬라 요건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2015년과 2016년 기술성특례를 통한 이전상장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탈락했다 이번에 시도한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를 내더라도 시가총액·세전이익·자기자본만 충족하면 자본잠식이어도 상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특허권 논란으로 심사가 지연되면서 올해로 넘어왔다. 툴젠 관계자는 “작년 4월에 이전상장 청구소를 제출했고 거래소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7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시총 2위인 지노믹트리와 3위인 노브메타파마의 이전 상장도 관심이 크다. 지노믹트리는 이미 코스닥시장 진입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작년 11월 기술특례 상장예비심사를 거래소에 청구했고 지난 24일 심사 승인이 결정되면서 다음달 이전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노브메타파마의 경우 지난해 4월에 신청했지만 심사가 9개월 넘게 지연되면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다.현재 거래소는 5개 회사의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며, 신청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와 선바이오, 수젠텍, 젠큐릭스, 듀켐바이오 등의 코넥스 업체들은 무난하게 이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업체가 상장확정되기 전까지는 코넥스 시장에서의 투자기회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상장 업체들의 사업영역도 다양하다”며 “항암제는 물론이고 당뇨, 녹내장, 에이즈 등 다양한 치료제와 체외진단기기 등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포진했다”고 말했다.◇“설립 취지가 코스닥 이전…위축 우려 문제없어”지난해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넘어간 종목은 모두 12개사다. 이는 전년도 7개사보다 5개사 늘어난 숫자다. 지난 2013년 코넥스 개장 이후 이전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총 44개사이다. 일각에서는 스타급 종목들의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추진 소식에 코넥스시장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1~3위 종목의 시총 합계는 1조5823억원이며, 이는 코넥스 전체의 24.17%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한 번에 빠질 경우 전체 시총은 순식간에 6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쪼그라들 수 있다. 여기에 수젠텍이나 포인트엔지니어링 등까지 이탈할 경우 볼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상장이 비교적 쉬워지면서 코넥스시장 패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거래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코넥스시장의 취지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전 중간다리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총 상위 종목들의 이전 상장이 확정되면 코넥스시장의 전체 시총은 줄겠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초에 코넥스시장의 취지는 설립 초기 기업들이 들어와서 자금을 조달해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코넥스시장 패싱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해 상반기 코넥스 시장에 상장이 없다보니 이런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하반기에 15개사가 상장했다”며 “1~3월 결산이 끝나야 상장을 추진하는 등 계절성이 있다 보니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형 종목이 빠지더라도 또 그만큼 새로운 스타 종목이 나타난다”며 “그런 기업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9.01.29 I 윤필호 기자
가택연금 멍완저우 "파트너의 지식재산 뺏지 않아"
  • 가택연금 멍완저우 "파트너의 지식재산 뺏지 않아"
  • △미국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과 교역했다는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화웨이는 파트너의 지식재산권을 뺏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고를 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현재 보석 상태인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이 “화웨이는 파트너들이 가지고 있는 특허나 연구결과를 빼앗으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24일 기고한 글을 통해 밝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화웨이의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反)화웨이 전선이 확산되자 멍 부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날 기고문은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의 한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멍 부회장이 가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체포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다음은 멍 부회장의 기고문 전문.<전문>중세 유럽에서 탄생한 대학은 몇 세기에 거쳐 시대의 지식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중요한 존재였다. 당시는 주로 길드제 안에서 지식이 축적됐다. 그러나 산업 측면에서의 노하우와 대학에서의 연구가 접점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학술계와 산업계의 관계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달라졌다.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보급하는 장에서 지식의 최전선을 추구하는 장소로 변화했다. 제임스 왓슨은 글라스고 대학에서 효율이 떨어졌던 초기 단계의 증기기관을 수리하면서 근대 증기기관을 개발했다. 증기기관은 그 후 제조업이나 교통기관 등으로 폭넓게 활용됐다..1940~1950년대 민간기업이나 연구기관은 기초연구의 분야에서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AT&T의 벨연구소는 트랜지스터나 레이저, 정보이론을 개발했다.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집적회로를 개발하면서 ‘무어의 법칙’ 시대가 도래하기도 했다.현재 대학과 기업은 전례 없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대학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초이론연구의 최전선에 서있고 구글과 페이스북, 테슬라, 화웨이 등 기업들이 이론의 실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18만명이라는 화웨이의 종업원의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에 관여하고 있다. 근 10년간 화웨이의 연구개발비는 600억달러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수년간 150억~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IT기업으로서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궤도를 얼마나 연구개발 부문이 정확하게 예측하느냐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우주, 세계 전체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듯’한 기업 풍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가끔은 시간을 내서 모두와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화웨이 이노베이션 연구 프로그램’(HIRP)는 세계 유수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가상의 카페를 열어 다양한 발상을 교환한다는 구상에서 만들어졌다. 2010년 유럽에서 열린 제1호 HIRP는 가장 가능성이 있는 제안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제 화웨이는 HIRP를 통해 세계 상위 100개 대학과 30개국 이상의 국가연구기관 학자와 협력하고 있다.2014년에는 화웨이의 비지니스와 기초연구의 방향성이 맞는 과학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HIRP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수는 1200개를 웃돌아 대다수는 이미 상품화에 성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웨이가 독일은 뮌헨기술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휴대전화에 채용됐다. 또 독일 공학 아카데미 멤버인 요셉 노셉 교수의 초고속 무선통신이라는 구상은 에너지소비를 큰 폭으로 줄였다.일부 사람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화웨이는 자신들의 파트너들이 가지고 있는 특허나 연구결과를 빼앗으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화웨이로부터 자금원조를 앞으로 받지 않겠다고 결정했으나 우리들의 목적은 연구자의 성공이나 실패에서 배우는 것이다.이런 개방적인 협력이 과학과 상업 이용 사이에 골을 메우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금뿐만 아니라 인내가 필요하다. 왜냐면 기초과학이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수십년에 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대학과 기업 사이의 협력을 통해 비로소 이 같은 시간의 골을 메우는 것이 가능해진다. 대학의 기초 연구 없이는 산업은 이론적인 기반을 가질 수 없다. 산업계가 존재하지 않으면 학술계의 지식은 상아탑 속에 갇혀있을 뿐이다.화웨이가 다양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과학연구가 등대처럼 미래로 향하는 빛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과학자는 등대지기이고 과학자의 연구성과는 그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산업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위해 기초연구에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화웨이의 사업활동뿐만 아니라 사회나 산업 전체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2019.01.25 I 정다슬 기자
애플, 자율주행車 부문 200명 정리해고
  • 애플, 자율주행車 부문 200명 정리해고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200명을 해고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당초 예고했던 대로다. 애플 측도 정리해고라는 점을 인정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 부문인 ‘타이탄’에 새로운 임원진을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원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직원들은 머닝러신 등 업무 지원이 가능한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애플 대변인은 CNBC에 “2019년 핵심 사업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면서 “자율주행차 부문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회사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다른 부서로 통폐합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테슬라 출신 임직원을 영입했다. 타이탄을 꾸리기 위해서다. 애플에서 테슬라로 갔다가 되돌아온 더그 필드 전 테슬라 부사장이 앞으로 애플 베테랑 엔지니어 밥 맨스필드와 함께 타이탄을 이끌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쿡 CEO는 지난 2일 투자자들에게 중국 시장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다음 날인 3일에는 직원들에게 신규 채용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19.01.24 I 방성훈 기자
  • 테슬라 "中리셴과 어떤 계약도 맺은 적 없어"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테슬라는 중국 2차전지 기업 리셴과 배터리 공급 예비 계약을 맺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테슬라 대변인은 22일 “리셴과 어떤 종류의 어떤 계약도 맺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현재 리셴과 배터리 공급 관련 예비 계약을 맺었으며, 배터리 크기나 규모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 첫 해외 생산 기지 설립을 결정하고, 상하이 외곽에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지난 7일에는 린강(臨港) 산업구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머스크 CEO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 착공식을 한다”며 “올여름에 초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양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배터리는 현재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전량 공급받고 있지만, 공급업체를 다변화하겠다고도 작년에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리셴을 비롯해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LG화학(051910) 등이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수주를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9.01.22 I 김경민 기자
"테슬라, 中리셴과 배터리 공급계약 협의 중"
  • "테슬라, 中리셴과 배터리 공급계약 협의 중"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중국 공장의 첫 삽을 뜬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이번에는 중국 2차전지 업체 리셴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자동차 배터리를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전량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파나소닉에 대한 배터리 공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공급 업체를 모색 중이다. 작년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상하이 공장 진출 계획과 함께 배터리 공급업체 다변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이와 관련해 테슬라는 현재 리셴과 배터리 공급 관련 예비 계약을 맺었으며, 배터리 크기나 규모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과 LG화학(051910) 등도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 수주를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테슬라는 세계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눈독들이며 무역 전쟁으로 인한 관세를 피할 대책을 연구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중국에 첫 해외 생산 기지 설립을 결정하고, 상하이 외곽에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지난 7일에는 린강(臨港) 산업구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머스크 CEO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 착공식을 한다”며 “올여름에 초기 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모델3 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양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2 I 김경민 기자
'신재생 천국' 변신한 美 캘리포니아서 배워야할 4가지
  • '신재생 천국' 변신한 美 캘리포니아서 배워야할 4가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202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를 만들려고 한다”며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전문가들은 신재생 천국인 미국 캘리포니아가 한국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대기오염 대책, △신재생 확대 정책,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현재와 비슷한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서다. 그레그 모리스 그린에너지연구소 박사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LA 대기오염이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했다”며 “캘리포니아가 석탄화력을 줄이고 신재생을 늘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하 터널을 제안할 정도로 LA는 교통 체증, 차량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다. 캘리포니아는 꾸준히 탈석탄을 통한 대기오염 방지 대책을 추진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규제위원회(CE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석탄화력은 0.15%(302GWh·2017년)에 불과하다. 신재생은 29.65%(6만1183GWh)를 차지했다. 과거 LA 못지 않게 대기오염이 심각한 우리나라는 석탄화력 비중은 43.14%(23만8799GWh·2017년)에 달한 반면 신재생은 5.04%(2만7874GWh)에 불과하다. 발전소 현황이 이렇게 다른 건 에너지 정책 영향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는 강력한 쿼터제(재생에너지 의무 공급비율·RPS) 목표를 정했다. 캘리포니아 시장점유율 1위 전력회사인 PG&E 산다 번스 수석은 “RPS 제도에 따라 2020년까지 전력 공급의 33%를 신재생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도 RPS 제도가 있지만 캘리포니아보다 목표치가 낮다. 한국은 2030년까지 신재생 비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컨설팅 업체인 베이츠화이트의 양성훈 수석 컨설턴트는 “미국에서는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며 “태양광·풍력의 발전량이 날씨에 따라 들쑥날쑥 했는데 ESS를 통해 에너지를 미리 저장해 놓고 쓸 수 있게 됐다. 태양광·풍력이 가장 많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부(2016년 기준)에 따르면 태양광 업계 고용 인원은 37만3807명으로 화석연료 고용 인원(18만7117명)의 2배나 됐다. 주정부는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시장을 개편해 특정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김구환 그리드위즈 겸 크로커스에너지 대표는 “에너지 신산업을 키우려면 캘리포니아처럼 독점이 해소돼야 한다”며 “한국에서도 한전이 독점한 배전망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 에너지기업인 인코어드 테크놀로지 최종웅 대표는 “새로운 에너지 혁신 기술을 마음껏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지역 설정, 공기업이 스타트업과 투자한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에너지 분야 수출에 나섰다. 국무조정실 에너지·신소재 분과위원장인 김희집 서울대 객원교수는 “캘리포니아 사례를 보면 태양광, ESS, 소형 스마트원자로 등 미래형 전력 솔루션에 따라 신재생의 전기요금 부담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 태양광, ESS 수출에도 집중적으로 나서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국의 발전소 발전량 비율을 에너지원별로 분류한 것이다. 한국은 석탄 화력, 원자력의 발전 비중이 LNG, 신재생, 수력보다 많다. 단위=%, GWh.[출처=한전 전력통계속보 2018년 9월호]
2019.01.22 I 최훈길 기자
"도요타, 파나소닉과 손잡고 전기車 전지 합작사 세운다"
  • "도요타, 파나소닉과 손잡고 전기車 전지 합작사 세운다"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EV)용 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를 내년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파나소닉은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두 기업이 손을 잡아 한국과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확고한 1위 자리 구축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와 파나소닉은 1996년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전지 생산 등에서 이미 제휴한 바 있다. 합작회사에 대한 논의는 2017년 말에 발표한 합의서를 토대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파나소닉이 가진 전지 생산공장 가운데 일본 효고, 도쿠시마, 중국 다롄 등 모두 5개 공장 생산설비를 도요타와의 합작사로 이관하게 된다. 테슬라에 납품하고 있는 북미공장은 이관에서 제외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독점해 배터리를 공급 중이지만, 테슬라가 오는 11월 중국 상하이의 신차 공장을 세우면 독점적 지위를 잃을 전망이다. 테슬라가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도요타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 전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이에 앞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카, EV 등 전기차를 전체 생산량의 절반인 550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2019.01.21 I 김경민 기자
힘 받는 美中 '무역합의론'에..3大 지수, 1%대 강세
  • 힘 받는 美中 '무역합의론'에..3大 지수, 1%대 강세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무역협상’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양보안’이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틀째 견인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36.25포인트(1.38%) 오른 2만4706.3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4.75포인트(1.32%)와 72.76포인트(1.03%) 뛴 2670.71과 7157.23에 장을 마감했다.이들 3대 지수는 이번 주에만 2.96%, 2.87%, 2.66%씩 상승했다.시장의 눈길은 ‘무역협상’에 쏠렸다. 전날(17일) 미국이 중국 측에 ‘무역협상’의 여지를 주고자 이미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의 후속작품을 기대했다. 이번엔 중국이 화답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모를 향후 6년간 1조달러로 확대해 오는 2024년까지 대미(對美)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한 것이다. 시장은 환호했다.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의 최대 고비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간 ‘고위급 워싱턴 회동’을 앞두고 양국이 막판 합의를 위한 스퍼트를 내는 양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2%대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통화정책도 재확인됐다. 연준 내 넘버3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상승을 측면 지원하는 “대차대조표(보유자산) 축소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정규직 직원 7% 감원 계획을 밝힌 테슬라의 주가는 13% 폭락했다. 전날 가입자와 순이익 증가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실적 및 전망치를 내놓은 넷플릭스의 주가는 4% 대 후퇴했다.
2019.01.19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정규직 7% 감원키로…주가 급락
  • 테슬라, 정규직 7% 감원키로…주가 급락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정규직 직원 약 7%를 감원한다고 18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그 여파로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 중이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구성원에게 미안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길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팩트와 수치로 이해했으면 한다. 우리는 항상 심각한 도전을 받아왔고 그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 공개한 전체 임직원 수가 약 4만5000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 중 대략 3150명이 짐을 싸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 CEO의 발표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월가(街)에서 테슬라의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8%나 빠진 데 이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45분 현재 11% 넘게 폭락해 거래 중이다.테슬라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일몰로 사라지면서 신규 구매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델3를 비롯한 전 차종 가격을 2000달러 정도씩 인하했다. 또 비용이 많이 드는 고객추천제를 폐지해 6개월치 충전권(슈퍼차지)을 선물로 주던 프로그램도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테슬라 CEO는 “오는 5월부터 모든 시장에 모델3의 변형 모델을 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더 저렴한 가격의 모델3 변형 모델을 만드는 데 계속해서 진전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모델3 중 가장 싼 버전은 현재 4만4000달러 수준이다. 테슬라는 3만5000달러 수준의 버전 생산을 검토 중이다.
2019.01.19 I 이준기 기자
수소차 대중화 걸림돌 셋…'비싼 가격·인프라 부족·전기차와 경쟁'
  • 수소차 대중화 걸림돌 셋…'비싼 가격·인프라 부족·전기차와 경쟁'
  •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현대차 전시 부스에서 안내 직원이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2018.01.09.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7일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620만대(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누적 수치라고는 해도 연평균 30만대에 이르는 공격적인 목표다. 6년 후엔 연 10만대, 10년 후 전후론 연 30만대 이상의 생산 체제를 갖추고 그에 걸맞은 수소 공급(526만t)과 충전소 인프라(1200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대당 7000만원짜리 수소차…보조금 불구 밑지는 장사 현 수치만 보면 쉽지 않은 목표다. 지난해(2018년) 수소차 국내 누적 보급대수는 889대였다. 수출 물량을 포함해도 2000대가 안 된다. 충전소 역시 14개 뿐이다. 가격 역시 부담이다. 현대자동차(005380) 넥쏘의 판매가격은 정부 보조금을 빼면 대당 7000만원이다. 고급 외제차 가격이다. 그조차도 막대한 개발비와 미미한 판매량을 고려하면 ‘손해 보며 파는 장사’다. 정부 보조금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하지만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초기에 자원을 집중 투자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놓으면 이후부터는 급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계획대로라면 연 생산규모가 10만대를 넘어서는 2025년이면 생산단가가 절반인 300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세운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2025년이면 수소전기차가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중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계획.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수소차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 차량으로 각광 받고 있는 전기차조차도 대중화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것도 공격적인 수소차 보급 계획에 의구심을 남긴다. 프랑스-일본 자동차 연합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2008년 미국 테슬라는 2012년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며 ‘전기차 올인’을 선언했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고 못하고 있다. 공교롭게 이 계획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배임·횡령 혐의로 일본에서 구속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탓에 안팎으로 공격받고 있다. 중국도 10년 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하며 전기차로 자동차 주류 시장 진입을 꾀했으나 아직 전기차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우리 정부도 꾸준히 전기차 대중화 방안을 모색했으나 지난해까지 누적 보급대수는 아직 3만2000대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 계획과 함께 전기차도 2022년까지 총 43만대를 보급기로 했으나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규모의 경제 조성해 수소차값 반값으로 전기차 생산단가는 여전히 소형차 기준 4000만원으로 동급 휘발유 차량보다 2000만원 가량 비싸다. 당장은 정부 보조금으로 지탱하고 있지만 보급대수가 늘어나면 보조금은 줄어들고 결국 없어질 수밖에 없다. 수소차는 이 전기차보다 훨씬 비싸다.휘발유·경유를 쓰는 내연기관차 역시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효율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는 물론 수소차 역시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없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거라고 장담할 순 없다.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온실가스·미세먼지로 각국 환경규제가 날로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차를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이지만 현실적으론 20년 후에도 여전히 내연기관차가 큰 흐름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나 수소차의 역할은 제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차가 경쟁에서 이기려면 정부 지원 아래 규모의 경제를 형성하는 것 외에 가격을 낮추거나 효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40년 620만대(내수 290만대) 보급 목표를 위해 2030년쯤 약 85만대 내수 기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100만대), 일본(80만대), 미국 캘리포니아 주(100만대), 독일(180만대)의 목표와 노력을 고려했을 때 전혀 무리한 계획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정부가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중 수소충전소 확충 계획.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01.1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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