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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 이상 유찰은 기본..서울 아파트 36건 중 5건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매 물건도 주인을 찾지 못한채 쌓여만 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는 36건 중 5건만 낙찰되면서 저조한 낙찰률을 이어갔다. 낙찰된 매물은 2회 이상 유찰된 매물이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22년 11월 5주차(18일~12월 2일) 법원경매는 총 2418건이 진행돼 이중 63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7.5%, 총 낙찰가는 1535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8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1%, 낙찰가율은 74.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6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5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3.9%, 낙찰가율은 68.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에 불과했다. 주요 낙찰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전용 60㎡가 4억5709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5억7100만원)의 80.1% 수준으로, 2번의 유찰 끝에 7명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현대힐스테이트 전용 115㎡도 2차례 유찰 끝에 8억1577만7777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5.8%이며, 응찰자 수는 2명이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아파트(전용 85㎡·사진)로 52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10억 6100만원)의 68.0%인 7억2189만원에 낙찰됐다. 1994년 8월 준공된 8개동 59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3층,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이건희 지지옥션 연구원은 “대항력을 갖춘 임차인이 있지만 배당신청을 해서 매수인이 인수하는 보증금은 없다는 점과 2회 유찰로 감정가의 51% 금액에 경매가 진행된 점으로 많은 응찰자들이 관심을 가진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단독주택(건물 277.2㎡, 토지 240.9㎡, 제시외 12.5㎡)으로 감정가(91억1525만2220원)의 88.5%인 80억6890만원에 낙찰됐다.이 연구원은 “건물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해 보이며, 강남의 넓은 단독주택이라는 점, 권리분석 상 큰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도는 용이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면적 등을 고려해 봤을 때 강제집행 시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명도 비용을 책정한 후 입찰에 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이 낙찰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 '황희찬 결승골' 한국, 포르투갈 꺾고 카타르월드컵 기적의 16강행
-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한민국 황희찬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알라이얀(카타르)=뉴스1)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한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손흥민이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왼발로 공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도하의 기적을 일궈냈다. 실낱같은 희망이 현실로 바뀌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7분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열린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우루과이와 승점과 걸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4골로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에 패한 포르투갈(2승 1패 승점 6)은 조 1위를 지켰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운명이 가려지는 상황이었다. 앞선 가나전 퇴장으로 인해 벤투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이강인(마요르카)이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한일전(0-3 패) 이후 처음이었다.최전방에는 지난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전북현대)이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다. 에이스 손흥인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이 공격 2선에 자리했고 중원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졌다.수비에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괴물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선발 명단에서 빠진 대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 김문환(전북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켰다.반면 포르투갈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대신 2차전 가나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7명이 나오지 않았다. 가나전 멀티골을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포르투갈의 역습에 왼쪽 측면이 뚫렸다. 디오구 달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받은 히카르도 오르타(스포르팅)에게 골을 허용했다.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공격 빈도를 높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전반 1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기다렸던 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27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공이 수비에 가담한 호날두 몸을 맞고 김영권에게 흘렀다. 김영권이 이를 놓치지 않고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전반 막판 포르투갈의 파상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몇 차례 큰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전을 뒤지지 않은 채 마무리, 후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전반전 슈팅 숫자는 5대10으로 포르투갈이 두 배 많았다. 10개 슈팅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5개나 됐다. 한국은 유효슈팅이 3개였다. 볼점유율은 40%대50%(경합 10%)로 포르투갈이 더 높았지만 한국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긴 가운데 포르투갈이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국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도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에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사실상 조 1위가 확정됐다고 판단한 포르투갈은 후반 20분 호날두, 네베스, 누네스를 빼고 대신 주앙 팔리냐(풀럼),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하파엘 레앙(AC밀란) 등을 교체 투입했다.한국도 후반 21분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집어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 2차전에 나오지 못했던 황희찬의 이번 월드컵 첫 출전이었다.한국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다. 손흥민, 황인범의 날카로운 슈팅이 이어졌지만 상대 수비에 걸리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9분에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이강인이 왼발 프리킥 직접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한국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후반 36분 이강인과 김영권을 빼고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기적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로 포르투갈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수비가 몰린 사이 황희찬이 기회를 잡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국은 이후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기적같은 승리를 일궈냈다.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은 이어 서로 어깨동무를 했다. 코칭스태프 휴대폰을 통해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함께 기다렸다. 결국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기게 되면서 한국의 극적인 16강 진출이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