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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카 협력 가능성…“현대차, 전동화 부문 역량 충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증권은 현대차(005380)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16.50%) 오른 2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애플 측이 2027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이 알려졌다.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사진=애플인사이더)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IT업체들에게 현대차그룹은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라고 짚었다.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를 제조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에서, 소비자의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교통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형태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또한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생산관리능력, 기술력과 브랜드파워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차량 공유 기술, 전동화 등 IT기술 경쟁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기술 변화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구글(Waymo), 테슬라 등 대형 IT업체 및 IT기반의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미래차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타이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애플의 자동차 개발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나, 애플의 미래 자동차 산업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고 국내에 자동차와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고 한국정부가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비교적 일찍 정립했다는 점도 해외업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완성차 업체도 기존의 이익 창출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Maas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직접 확보하지 않으면 Maas 업체에 대한 협상력 열위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앱티브(Aptiv)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 개선, 그랩 등 차량공유업체에 대한 투자,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출시 예정 등 전동화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 컨텐츠 산업을 보유한 애플과의 협업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증권가 "사실일듯…엄청난 호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005380)와의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8일 현대차그룹주가 폭등 중이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소식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현대차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위아 등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애플카 콘셉트 이미지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최종 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회사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도 “기존 애플과 현대차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전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혹은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2027년이 목표라는 후문이다. 다만 현대차 측은 “애플카 관련 협의중인 건 사실이나 초기단계”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톤을 낮췄다.이같은 소식에 8일 현대차그룹은 일제히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현대모비스(012330)는 18%대, 현대위아(011210)는 16%대, 현대차(005380)는 14%대, 만도(204320)도 12%대 급등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은 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첫째론 이미 애플이 관련 산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차량의 소프트웨어 분야(In-Vehicle & Cloud Processor, SOTA & FOTA, OS, Centralized Architecture)에서의 기술 진전을 실현해왔으며 차량의 기존 디바이스 생태계를 묶어 데이터 비지니스의 확장(프로젝트 타이탄)을 추구해왔다”고 짚었다.현대차의 높은 경쟁력도 그 근거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서의 차량 하드웨어 분야에서 기존 OEM 중 가장 높은 경쟁력 실현 중”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BEV 역량 평가 기준인 코어 이피션시(Core Efficiency)에서 현재 판매 중인 현대·기아의 BEV 모델들은 테슬라에 이어 2위권이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소프트웨어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백업에서도 3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도 강조했다.빅테크 기업으로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가 모빌리티 시장이라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김 연구원은 “생활의 데이터화를 통해 유례없는 성장을 취해온 빅테크 기업들(아마존·구글·애플)은 마지막 남은, 그리고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시장인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아온 구글의 웨이모 조차도 디바이스의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학습’ 차량의 확장에서 한계에 봉착한 것이 지난 2년간 확인된 사실로, 이들에겐 동반 생산이든 위탁 생산이든 높은 하드웨어적 기술 실현을 이룬 차량의 대량생산 역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은 이를 위해 다양한 OEM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따라서 이번 뉴스는 현대차 관련주에 큰 호재가 되리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시장으로의 교두보가 되어줄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은 B2C 업체인 현대차·기아차 및 B2B 밸류체인인 현대모비스, 만도, 위아 등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흐름의 구체화가 이루어질수록, 이들 업체들에게는 신차 싸이클의 성공·BEV 시장에서의 차별적 성장을 넘어 새로운 레벨의 기업가치 부여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 [뉴스새벽배송]바이든 확정에 美증시 ‘신고가’…비트코인 첫 4만弗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 전날에는 종가까지 이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 또 다시 새로운 기록 행진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조지아 주 상원을 장악하면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된 와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만 의회가 상·하원 합동위원회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지은 만큼 이에 안정을 기대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 행사에 앞서 연방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바이든 취임 확정 속 美 3대 지수 신고점 돌파-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5포인트(1.48%) 뛴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급등한 1만3067.48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1000선을 넘어 마감하고, 나스닥은 1만3000선, S&P500 지수는 3800선을 각각 돌파해 신고점 경신. - 미 의회는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 이에 민주당 주도 국정 운영이 적극적인 재정 확장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 -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8% 급등, 애플도 3.4% 오르며 기술주도 나쁘지 않은 흐름 보여. ◇ 일론 머스크, 베이조스 뛰어넘은 ‘세계 최고 부자-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넘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음. -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840억 달러(약 201조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머스크가 순자산 1850억 달러(약 202조원)를 기록하며 3년 3개월여만에 자리 바뀜. -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이후 약 740% 급등하면서 머스크를 상위권으로 이끌었음. ◇ WHO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백스 통해 백신 공급”-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면역 담당자는 WHO의 소셜 미디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전달을 “아마도 1월 말, 그렇지 않다면 2월 초와 중순까지는 확실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 이는 약 20억회 분량에 달하는 것. ◇ 美 12월 서비스업 PMI 57.2…예상치 웃돌아- 7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은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 11월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 이는 3개월만의 반등이며 월가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5도 상회한 수준.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오히려 지표 개선. 안토니 니베스 ISM 비제조업 조사위원장은 “지난 달에도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약간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난주와 거의 유사-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2월 27일∼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 이는 직전 주와 비교하면 3000건 감소해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지만 내림폭은 다소 둔화됨. - 이에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고용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 달리는 비트코인, 사상 첫 4만 달러 돌파-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15분 4만188 달러(한화 약 4389만원)를 기록,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음. 비트코인은 7일 하루에만 13.1% 올랐으며, 지난 12개월동안에는 400%나 급등했음. -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잠재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과 같다고 평가. ◇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50달러선’ -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83달러에 거래 마쳐,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유행 이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 유가는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등 정치적 혼란 있었지만 원유 감산 결정,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등이 유가 지탱. - 한편 금값은 소폭 반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5달러 오른 1913.60달러로 거래 마침.
- 수입차도 친환경차가 대세..지난해 6만대 돌파(재송)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약 6만대를 돌파하며 약진했다.올해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모델 EQA 콘셉트 사진 (사진=메르세데스-벤츠)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판매량은 6만1638대로 전년(3만2522대)보다 2만9116대(약 89%)나 증가했다.하이브리드는 4만6455대가 팔리며 전년(2만7723대)보다 67.6% 급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e 4MATIC, E350 4MATIC, GLC 300 e 4MATIC Coupe 등과 렉서스의 ES300h, 볼보의 XC60 T8 AWD 등이 인기를 끌었다.전기차도 지난해 1만5183대를 기록해 전년(4799대)보다 약 216% 늘어났다. 이중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가 팔려 전년(2430대)보다 무려 386.7%나 성장하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반면 가솔린과 디젤은 증가폭이 한자리 수에 그쳤다. 가솔린은 14만9006대로 전년(14만453대)보다 6.1%, 디젤은 7만6041대로 전년(7만4235대)보다 2.4% 소폭 증가했다.이같이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한 데에는 지난해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가 많이 소개됐고, 정부 정책으로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며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연비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기도 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판매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 전기차 모델 EQA, EQS와 BMW의 iX3·iX, 아우디의 e-트론 GT, 테슬라 모델 Y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하지만 올해 개소세 인하 정책은 상반기까지만 시행되고,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은 바뀌어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6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000만~9000만원인 경우는 50%만 받는다. 9000만원이 넘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수입차 업계도 대책을 고심 중이다. 아직 출시 전이라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모델이 많아 시장상황을 고려하며 대책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고가 모델인 경우 프로모션을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올해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경쟁도 불가피하다. 현대·기아차는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5 △CV △JW 등 전용전기차를 출시한다. 김 교수는 “환경보호나 국제환경기준이 강조되며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전반기에도 개소세 인하가 이어지고 여러 모델이 시장에 추가되면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업계 최저 보수에…한국운용 美 ETF 2종 나란히 순자산 1천억 돌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상장 5개월만에 나란히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KINDEX 미국S&P500 ETF’ 1041억원,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 1015억원이다.‘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S&P500 Index’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이 포함된다.또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해당된다.정현철 Multi전략본부장은 “KINDEX 미국 ETF 2종은 업계 최저 보수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물지수를 추종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설계해 미국S&P500, 나스닥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1000·2000·3000…고지 넘을 때마다 울고 웃은 韓증시 65년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이하는 데엔 자그마치 65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3저호황·외환위기·닷컴버블·펀드열풍·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긴 세월동안 코스피 지수는 오늘처럼 웃는 날도 있었지만, 반대로 좌절과 고난을 겪은 날이 더 많았다.그래서 코스피 3000 시대는 한국 증시에게 더 특별하다. 1000·2000·3000, 코스피 지수가 주요 마디대를 넘겼을 때 한국 증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다르고 또 똑같을까. 코스피 3000 시대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본다.◇ 코스피1000…3저호황·IMF·닷컴버블의 역사한국에 주식시장이 처음 열린 건 1956년의 일이다. 서울 명동에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됐고, 조흥은행이 1호로 상장되는 등 12개 종목이 증시에 데뷔했다. 개장 첫해 주식거래대금은 단 3억 9400만원. 그때와 지금의 돈 가치는 다르겠지만, 단순히 금액만 보면 모든 상장주식이 현재기준으로는 저유동성종목으로 관리대상이다.1956년 3월 대한증권거래소 증권시장 개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1979년 여의도로 자리를 옮긴 증권거래소는 경제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변모한다. 1983년 122.52포인트에서 공식 출범한 코스피 지수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업고 1989년 3월 31일 처음 1000포인트 고지를 넘어선다. 당시 증권사 객장은 미아 찾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올 정도로 투자자들로 북적였고, 그만큼 주식 투자열풍은 뜨거웠다. 주식거래대금은 1985년 7조원에서 1989년 86조원으로 4년 사이 12배가 불어난다. ‘주식은 사두면 오른다’는 신화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노태우 정부는 1987년 대선 승리 직후 중산층 이하 국민들을 위한 ‘국민주 개발·보급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6년 만에 달성한 1000포인트는 5일 만에 무너졌다. 미국이 ‘블랙 먼데이’를 맞았고 원화 평가절상 압박수위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은 깡통계좌를 안고 울었고, 이재민(罹災民)을 본떠 만들어진 단어 ‘주재민(株災民)’ 얘기가 매일같이 신문에 보도됐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눈물을 딛고 일어서며 5년 5개월 만인 1994년 9월 16일에서야 다시 1000선을 회복한다. 1989년 3월 31일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 지수는 1000선을 되찾았지만 그 다음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1994년 11월 1145포인트까지 올라섰던 코스피 지수는 줄곧 하락하더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8년 6월 277선까지 곤두박질 친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약 1년 만인 1999년 7월 또 다시 1000선에 올라선다. 이번엔 닷컴 시대 도래가 이유였다. 새천년을 앞둔 한국 시장에선 첨단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에 IT종목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솟는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열풍이 거셌는데, 인터넷 광고를 보면 현금을 준다는 사업모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골드뱅크란 회사는 상장 후 주가가 단 1년 만에 50배 올랐다. 그러나 막상 새천년이 밝자 사람들은 오늘이 어제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주가를 떠받칠 마땅한 연료가 없자 2000년 1000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그해 말 500포인트까지 반토막났다. 닷컴버블의 붕괴였다. 그러다 5년 뒤인 2005년이 돼서야 다시 1000포인트를 회복한다. ◇ 코스피2000…펀드열풍·리먼사태·반도체·무역분쟁코스피 2000시대를 연 건 중국경제의 급성장과 적립식 펀드 열풍이었다. 2007년 7월 25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그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무려 14.2%를 기록하며 피크를 찍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부르며 너도나도 가입했다. 여기에 적립식 펀드 투자 열풍도 가세했다. 미래에셋이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인사이트 펀드’는 2.5%에 달하는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보름만에 3조원을 블랙홀처럼 끌어모았다.그러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2008년 10월 892포인트까지 폭락한다. 이후 경기가 반등하며 2010년 말에는 다시 2000포인트를 되찾는다. 다만 그 뒤로 2017년까지 오랜 기간 2000~220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피’에 부딪치게 된다.이후 코스피 지수를 박스피에서 구해낸 건 반도체의 힘이었다. 2017년 무렵부터 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이라는 호황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코스피 시장 내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급등하면서 2018년 1월 코스피 지수는 2607선까지 오른다. 그러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나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는 또 다시 2019년 8월 2000선 아래로 떨어진다. ◇ 코스피3000…코로나19·동학개미의 힘미·중 무역분쟁이 시련의 끝인 줄 알았건만, 이후 코스피 지수는 또 하나의 시련을 맞닥뜨린다. 바로 코로나19다. 1월 말 중국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국내에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 달 뒤 쯤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사람들은 집에 갇혀 지냈고,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자 증시도 타격을 입는다. 2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020년 3월 무려 1439선까지 폭락한다. 코스피, 장중 사상 첫 3,000 돌파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위시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증시는 오뚝이처럼 다시 선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매물을 모두 받아들며 시장을 굳건히 바친다. 개인투자자의 행태를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즈음이다. 동학개미 덕에 5월 말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열풍 등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오르며 덩달아 LG화학(051910) 등 2차전지주도 급등한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플랫폼 기업의 주식도 파죽지세로 올랐다.2021년 1월 6일 코스피 지수는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합쳐지며 장중 사상 최초로 3000포인트를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