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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협력 가능성…“현대차, 전동화 부문 역량 충분”
  • 애플카 협력 가능성…“현대차, 전동화 부문 역량 충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증권은 현대차(005380)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16.50%) 오른 2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애플 측이 2027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이 알려졌다.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사진=애플인사이더)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IT업체들에게 현대차그룹은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라고 짚었다.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를 제조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에서, 소비자의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교통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형태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또한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생산관리능력, 기술력과 브랜드파워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차량 공유 기술, 전동화 등 IT기술 경쟁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기술 변화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구글(Waymo), 테슬라 등 대형 IT업체 및 IT기반의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미래차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타이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애플의 자동차 개발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나, 애플의 미래 자동차 산업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고 국내에 자동차와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고 한국정부가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비교적 일찍 정립했다는 점도 해외업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완성차 업체도 기존의 이익 창출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Maas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직접 확보하지 않으면 Maas 업체에 대한 협상력 열위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앱티브(Aptiv)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 개선, 그랩 등 차량공유업체에 대한 투자,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출시 예정 등 전동화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 컨텐츠 산업을 보유한 애플과의 협업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1.08 I 김윤지 기자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증권가 "사실일듯…엄청난 호재"
  •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증권가 "사실일듯…엄청난 호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005380)와의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8일 현대차그룹주가 폭등 중이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소식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현대차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위아 등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애플카 콘셉트 이미지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최종 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회사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도 “기존 애플과 현대차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전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혹은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2027년이 목표라는 후문이다. 다만 현대차 측은 “애플카 관련 협의중인 건 사실이나 초기단계”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톤을 낮췄다.이같은 소식에 8일 현대차그룹은 일제히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현대모비스(012330)는 18%대, 현대위아(011210)는 16%대, 현대차(005380)는 14%대, 만도(204320)도 12%대 급등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은 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첫째론 이미 애플이 관련 산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차량의 소프트웨어 분야(In-Vehicle & Cloud Processor, SOTA & FOTA, OS, Centralized Architecture)에서의 기술 진전을 실현해왔으며 차량의 기존 디바이스 생태계를 묶어 데이터 비지니스의 확장(프로젝트 타이탄)을 추구해왔다”고 짚었다.현대차의 높은 경쟁력도 그 근거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서의 차량 하드웨어 분야에서 기존 OEM 중 가장 높은 경쟁력 실현 중”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BEV 역량 평가 기준인 코어 이피션시(Core Efficiency)에서 현재 판매 중인 현대·기아의 BEV 모델들은 테슬라에 이어 2위권이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소프트웨어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백업에서도 3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도 강조했다.빅테크 기업으로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가 모빌리티 시장이라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김 연구원은 “생활의 데이터화를 통해 유례없는 성장을 취해온 빅테크 기업들(아마존·구글·애플)은 마지막 남은, 그리고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시장인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아온 구글의 웨이모 조차도 디바이스의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학습’ 차량의 확장에서 한계에 봉착한 것이 지난 2년간 확인된 사실로, 이들에겐 동반 생산이든 위탁 생산이든 높은 하드웨어적 기술 실현을 이룬 차량의 대량생산 역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은 이를 위해 다양한 OEM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따라서 이번 뉴스는 현대차 관련주에 큰 호재가 되리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시장으로의 교두보가 되어줄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은 B2C 업체인 현대차·기아차 및 B2B 밸류체인인 현대모비스, 만도, 위아 등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흐름의 구체화가 이루어질수록, 이들 업체들에게는 신차 싸이클의 성공·BEV 시장에서의 차별적 성장을 넘어 새로운 레벨의 기업가치 부여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8 I 이슬기 기자
치솟는 비트코인…"10만·20만달러도 너끈" vs "곧 반토막"
  • 치솟는 비트코인…"10만·20만달러도 너끈" vs "곧 반토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4만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거침없는 랠리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큰 폭 조정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4만367달러까지 올라가며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던 4만달러 벽을 비교적 손쉽게 뚫어냈다. 현재는 3만9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화로 거래되는 빗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447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미 전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최초로 넘어섰고, 비트코인 하나만의 시총도 지난해 700%가 넘는 상승랠리를 보였던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시총을 앞섰다. 이같은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하에서의 지속적인 돈 풀기에 따른 헤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를 차지하며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달성하자 재정 부양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주식과 원자재, 비트코인 등 대표적 위험자산들이 뛰었다. 재정 확대는 시중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위험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다 많이 풀린 돈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디지털 금(金)`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헤지수단으로서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우러지고 있다. 사이먼스 첸 바벨파이낸스 투자담당 이사는 “대체상품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자산운용 책임자에게 최근 상승을 이어온 비트코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그동언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 기관투자가 매수 덕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까지 대규모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아울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년간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불허 판정을 받았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 ETF 출시에 실패했던 밴에크어소시에이츠는 다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출시 신청을 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다소 완고한 입장을 보였던 SEC 수장이 바뀌면서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조금 더 기대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 고민은 앞으로의 비트코인 향방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급격한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소넨샤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그리 놀랍지 않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지형을 다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캐피탈의 캐매스 팰리해피티야 CEO 역시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굉장히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 15만달러, 2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도자들이 믿을 만하지 않거나 신뢰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항상 보험을 들길 원한다”며 “그래서 기존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묻어두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상자산 컨소시엄인 팬소라그룹 개빈 스미스 CEO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차원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위로만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걸 기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머지 않아 25% 이상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을 `돈이 열리는 마법의 나무` 정도로 인식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셀시어스네트워크 창업주 겸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조만간 약세 재료가 쌓이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1분기 말 이전에 1만6000달러까지도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에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런 조정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투기적인 투자자에서 장기 투자자나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8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주가 8% 폭등…머스크 '세계 최대 부호' 올랐다(종합)
  • 테슬라 주가 8% 폭등…머스크 '세계 최대 부호' 올랐다(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부호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폭등에 힘입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쳤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94% 급등한 주당 81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800달러를 넘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내내 강세를 보였다.장중 이미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달러(205조8000억원)로 베이조스를 15억달러 차이로 제쳤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2017년 10월 세계 최대 부호가 된 이후 한 차례도 그 지위를 놓치지 않았는데, 3년3개월 만에 역전을 허용했다.머스크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주가 폭등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743%에 달했다. 새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705.67달러로 새해 거래를 시작했는데, 불과 4거래일 만에 110달러 이상 올랐다. 그 상승률이 15%가 넘는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20% 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고 했다.테슬라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과열 여부를 둘러싼 논란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월가 내에서는 ‘장밋빛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벤처캐피털업체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나와 “테슬라 주식을 절대 팔지 말라”며 “앞으로 3배는 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단기적인 이익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머스크 같은 기업가들을 지지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심지어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조(兆)만장자(the first trillionaire)에 오를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한국 돈으로는 1100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재산이다.
2021.01.08 I 김정남 기자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의 호흡법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의 호흡법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쉰다.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건기가 되면 물이 줄어들어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들은 어떻게 숨을 쉬며 살아갈까.물고기가 처음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고생대 중반인 4억 8천만 년 전이다. 단단한 척추와 지느러미를 가져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던 물고기는 고생대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을 차지하며 전 세계 바닷속과 민물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얕은 물이나 늪 또는 웅덩이에 살게 된 물고기들은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 부족할 때 생존하는 법을 찾아야만 했다. 몇 억년의 진화의 과정을 통해 이 물고기들이 터득한 것은 공기로 호흡하는 법이다.우리는 모든 물고기가 당연히 아가미로 숨을 쉬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물고기가 공기로 숨을 쉬고 있다. 뱀장어나 망둥어는 부족한 산소를 피부호흡을 통해 공기로부터 빨아들일 수 있고 미꾸라지와 일부 메기들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에 들어 있는 산소를 소화관에서 흡수한다고 한다. 폐어는 머리 뒤에 있는 구멍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육상동물의 폐처럼 생긴 기관에서 산소를 얻는다. 물속의 산소가 줄어들어 다른 물고기들이 질식사할 때 이 물고기들은 새로운 생존 방법을 터득하고 생존하고 번성한다.작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처음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세계 경제가 일거에 멈추어버리는 것 같았다. 각국의 봉쇄 조치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에 갇혀 지내게 되었고 주가 폭락으로 전 세계 시가 총액의 3분의 1이 증발했다. 공장과 사무실이 문을 닫았고 문을 닫지 않은 공장도 원자재를 구할 수 없어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버렸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이제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작년을 뒤돌아보면 우리가 생각보다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록다운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미국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45개 기업이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상위 12개 기업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3개 기업을 제외한 9개 기업이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의 3대 지표인 다우, S&P,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피 역시 사상 최고치인 2,873으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여행이나 항공업계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마존이나 테슬라 등 많은 기술기업들은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 투자 지표도 나쁘지 않다. 작년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글로벌 인수합병 거래 규모는 30% 이상 위축되었지만 3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의 인수합병은 3분기까지 전년대비 4000억 원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전자 공학과 합성 생물학으로 코로나 발생 1년도 되지 않아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미 전 세계 12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식상한 표현일지 모르나 위기는 기회를 낳는 법이다. 코로나로 위기를 맞은 기업들은 화상회의 앱으로 일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고 마트와 식당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서비스로 대안을 찾았다. 챗봇과 인공지능이 콜센터를 대체하고 영화사들은 극장 대신 스트리밍으로 개봉영화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물류기업들은 창고 자동화와 로봇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원격 교육과 원격 진료가 일상이 되기 시작했다.늪지대에서 산소 부족으로 죽음의 위기에 몰린 물고기가 공기로 호흡하는 법을 배우면서 물을 떠나 육상생물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로운 생존 기술을 터득한 기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갈지 기대와 함께 지켜볼 일이다.
2021.01.08 I e뉴스팀 기자
바이든 확정에 美증시 ‘신고가’…비트코인 첫 4만弗 돌파
  • [뉴스새벽배송]바이든 확정에 美증시 ‘신고가’…비트코인 첫 4만弗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 전날에는 종가까지 이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 또 다시 새로운 기록 행진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조지아 주 상원을 장악하면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된 와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만 의회가 상·하원 합동위원회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지은 만큼 이에 안정을 기대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 행사에 앞서 연방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바이든 취임 확정 속 美 3대 지수 신고점 돌파-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5포인트(1.48%) 뛴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급등한 1만3067.48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1000선을 넘어 마감하고, 나스닥은 1만3000선, S&P500 지수는 3800선을 각각 돌파해 신고점 경신. - 미 의회는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 이에 민주당 주도 국정 운영이 적극적인 재정 확장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 -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8% 급등, 애플도 3.4% 오르며 기술주도 나쁘지 않은 흐름 보여. ◇ 일론 머스크, 베이조스 뛰어넘은 ‘세계 최고 부자-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넘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음. -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840억 달러(약 201조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머스크가 순자산 1850억 달러(약 202조원)를 기록하며 3년 3개월여만에 자리 바뀜. -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이후 약 740% 급등하면서 머스크를 상위권으로 이끌었음. ◇ WHO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백스 통해 백신 공급”-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면역 담당자는 WHO의 소셜 미디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전달을 “아마도 1월 말, 그렇지 않다면 2월 초와 중순까지는 확실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 이는 약 20억회 분량에 달하는 것. ◇ 美 12월 서비스업 PMI 57.2…예상치 웃돌아- 7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은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 11월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 이는 3개월만의 반등이며 월가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5도 상회한 수준.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오히려 지표 개선. 안토니 니베스 ISM 비제조업 조사위원장은 “지난 달에도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약간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난주와 거의 유사-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2월 27일∼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 이는 직전 주와 비교하면 3000건 감소해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지만 내림폭은 다소 둔화됨. - 이에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고용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 달리는 비트코인, 사상 첫 4만 달러 돌파-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15분 4만188 달러(한화 약 4389만원)를 기록,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음. 비트코인은 7일 하루에만 13.1% 올랐으며, 지난 12개월동안에는 400%나 급등했음. -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잠재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과 같다고 평가. ◇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50달러선’ -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83달러에 거래 마쳐,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유행 이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 유가는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등 정치적 혼란 있었지만 원유 감산 결정,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등이 유가 지탱. - 한편 금값은 소폭 반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5달러 오른 1913.60달러로 거래 마침.
2021.01.08 I 권효중 기자
바이든式 돈 풀기 온다…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바이든式 돈 풀기 온다…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 행사에 앞서 연방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사상 최악의 의사당 난입이 무색한 상승 탄력이다. 뉴욕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시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발판 삼아 또다시 신고점 랠리를 폈다. 바이든호(號)가 풀 대규모 유동성 기대감이 벌써부터 시장에 퍼져 있는 것이다.◇다우·S&P·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3만1041.13에 마감했다. 3만1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3만1193.40까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상승한 3803.7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가 3800선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56% 뛴 1만3067.48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신고가다. 장중에는 1만3030.91까지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전날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의사당을 무단 습격하는 최악의 폭력 사태가 있었지만, 이후 미국 의회가 회의를 속개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발(發) 정치 불확실성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이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바이든 시대’는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곳 모두 승리하며 상원 과반을 차지해서다. 대통령에 이어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블루 웨이브’는 현실화했고, 공화당은 집권정당에서 소수정당으로 전락했다.시장이 주판알을 튕기는 건 바이든 시대의 경제적 여파다. 단연 핵심은 대규모 재정 지출이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당분간 돈 풀기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일러야 올해 하반기께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정도다. 증시는 우상향 흐름에 조금 더 무게가 쏠려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그간 소외 받았던 은행주 같은 경기민감주가 최근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이날 3.28% 오른 주당 13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그 핵심은 달러화 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89.32까지 내렸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이 밀어내는 유동성은 달러화 약세를 고리로, 즉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더 높은 신흥시장 등 전세계로 퍼질 게 유력하다. 미국의 돈 풀기 정책이 글로벌 증시 전체를 강세로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전날 부진했던 빅테크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 애플의 경우 3.41% 오른 130.92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0.76%), 마이크로소프트(+2.85%), 페이스북(+2.06%), 넷플릭스(+1.68%), 테슬라(7.94%) 등 모두 올랐다. 그만큼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주가 폭등 덕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호에 등극했다.◇“인플레이션 상승 예상보다 빠를 수도”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해 12월 27일~올해 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7000건으로 전주(79만건) 대비 3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만건)보다 약간 적었다.다만 일각에서는 점차 높아지는 레벨에 대한 경계 역시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경제 회복이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이 긴축 쪽으로 돌아설 시기가 조금씩 도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0.77% 하락한 22.3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인증 영향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6856.9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5% 올랐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70%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1% 오른 3622.42에 마감했다.
2021.01.08 I 김정남 기자
3만8000달러 뚫은 비트코인, 테슬라 시가총액 넘었다
  • 3만8000달러 뚫은 비트코인, 테슬라 시가총액 넘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앞질렀다. 최근 1년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7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현재 달러화로 거래되는 거래소들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9% 가까이 상승해 3만800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총은 705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앞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5406억달러)와 중국 공룡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6158억달러)를 앞지른데 이어 이날 테슬라 시총인 7044억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저명한 거시경제 전략가인 짐 비안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 (주가)가 갔던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강한 시세흐름을 비교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743%나 올라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4배에 이르는 가격 상승세를 경험했던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정부의 돈 풀기로 풍부해진 유동성 환경 하에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핵심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21.01.07 I 이정훈 기자
수입차도 친환경차가 대세..지난해 6만대 돌파(재송)
  • 수입차도 친환경차가 대세..지난해 6만대 돌파(재송)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약 6만대를 돌파하며 약진했다.올해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모델 EQA 콘셉트 사진 (사진=메르세데스-벤츠)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판매량은 6만1638대로 전년(3만2522대)보다 2만9116대(약 89%)나 증가했다.하이브리드는 4만6455대가 팔리며 전년(2만7723대)보다 67.6% 급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e 4MATIC, E350 4MATIC, GLC 300 e 4MATIC Coupe 등과 렉서스의 ES300h, 볼보의 XC60 T8 AWD 등이 인기를 끌었다.전기차도 지난해 1만5183대를 기록해 전년(4799대)보다 약 216% 늘어났다. 이중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가 팔려 전년(2430대)보다 무려 386.7%나 성장하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반면 가솔린과 디젤은 증가폭이 한자리 수에 그쳤다. 가솔린은 14만9006대로 전년(14만453대)보다 6.1%, 디젤은 7만6041대로 전년(7만4235대)보다 2.4% 소폭 증가했다.이같이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한 데에는 지난해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가 많이 소개됐고, 정부 정책으로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며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연비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기도 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판매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 전기차 모델 EQA, EQS와 BMW의 iX3·iX, 아우디의 e-트론 GT, 테슬라 모델 Y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하지만 올해 개소세 인하 정책은 상반기까지만 시행되고,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은 바뀌어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6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000만~9000만원인 경우는 50%만 받는다. 9000만원이 넘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수입차 업계도 대책을 고심 중이다. 아직 출시 전이라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모델이 많아 시장상황을 고려하며 대책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고가 모델인 경우 프로모션을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올해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경쟁도 불가피하다. 현대·기아차는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5 △CV △JW 등 전용전기차를 출시한다. 김 교수는 “환경보호나 국제환경기준이 강조되며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전반기에도 개소세 인하가 이어지고 여러 모델이 시장에 추가되면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01.07 I 손의연 기자
4100만원까지 뚫어낸 비트코인,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 4100만원까지 뚫어낸 비트코인, 대체 언제까지 오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4100만원을 넘어섰다. 달러 기준으로는 3만77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기관투자가들의 계속된 시장 진입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마 한 편에서는 버블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7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8.5% 이상 오른 411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000만원을 넘은 지 불과 11일만에 다시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 가격도 24시간 전에 비해 5% 이상 올라 3만7000달러 안팎에서 거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점이던 4000달러 이하를 기준으로 하면 10개월여 만에 무려 800% 이상 급등한 셈이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6881억달러(원화 약 748조7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테슬라 시총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10% 이상 늘어나 1조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를 차지하며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달성하면서 재정 부양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재정부양 확대는 시중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위험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다 많이 풀린 돈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디지털 금(金)`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헤지수단으로서 금보다 상대적으로 더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우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얼마 전 미국 대표 금융사인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이 향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이라며 최고 14만6000달러(원화 약 1억5870만원)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 데포를 이끌고 있는 브랜든 민츠 대표는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투자수요를 더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더 많이 풀리는 반면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돼 있다 보니 자산 다변화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대표 역시 “만약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보유하려 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시장흐름을 주도하면서 가격 안정성이 더 높아진 것이 2017년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대목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인 루노(Luno)의 비제이 아이야르 사업개발부문 대표는 “확실한 강세장”이라고 진단하며 “기관투자가와 같은 큰손들이 대거 참여하는 시장은 2017년에 비해 더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과 같이 30~40% 조정은 없겠지만, 고점에 근접하면서 향후 횡보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 가상자산 중개업체인 OSL의 매트 롱 대표도 “최근 비트코인 가격 등락을 보면 3년 전 급등락 상황을 연상시키지만, 이번주 비트코인이 조정 이후 반등하는 양상을 보면 기관투자가들이 가격 하락 때마다 적극 매수할 것임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는 앞으로도 더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더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동안 관망하던 개인투자가들도 최근 관심을 가지며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거래량이 워낙 늘다 보니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접속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업체인 바벨파이낸스의 사이먼스 첸 투자담당 이사는 “최근엔 개인투자자들도 대거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다보니 `나 혼자 이 대열에서 소외될 수 있다`(FOMO)는 우려가 개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07 I 이정훈 기자
업계 최저 보수에…한국운용 美 ETF 2종 나란히 순자산 1천억 돌파
  • 업계 최저 보수에…한국운용 美 ETF 2종 나란히 순자산 1천억 돌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상장 5개월만에 나란히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KINDEX 미국S&P500 ETF’ 1041억원,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 1015억원이다.‘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S&P500 Index’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이 포함된다.또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해당된다.정현철 Multi전략본부장은 “KINDEX 미국 ETF 2종은 업계 최저 보수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물지수를 추종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설계해 미국S&P500, 나스닥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07 I 이슬기 기자
'자율주행 시장 열린다'…관련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
  • [마켓인]'자율주행 시장 열린다'…관련 스타트업에 잇단 베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영화에서나 보던 자율주행차가 현실이 되면서 국내·외 벤처캐피탈(VC)등 기관들도 유망 기업 투자에 분주하다. 이미 운전자를 보조하거나 부분 자동화인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은 상용차에 적용돼 시판되고 있다. 정부는 작년 7월부터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도 출시를 허용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했다. 쏘카는 지난 2018년 라이드플럭스 시드(seed)단계에 투자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당장 올 상반기 제주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구간에서 미니밴을 이용한다. 자율주행이란 교통수단이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1939년 뉴욕세계박람회에서 최초로 제시됐다. 테슬라가 2.5단계 수준으로 평가받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오토파일럿’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이다. 현대차 등도 2022년에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퓨처플레이가 일찍이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곳으로 거론된다. 대표적으로 △서울로보틱스 △SOS랩 △비트센싱 △멀티플아이 △모빌린트 등에 투자했다. 이런 분위기는 국내·외 기관들의 구분이 없다. 자율주행차량용 레이더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도 지난달 한국투자파트너스와 BNK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미국 헤미벤처스, 일본 넥스티일렉트로닉스, 일본 스팍스그룹 등으로부터 시리즈B 단계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미국의 자율주행의 핵심기술인 라이다(LiDAR) 센서 개발 스타트업인 아에바(Aeva)가 상장(IPO)을 앞두고 홍콩 헤지펀드 실레브라캐피털매니지먼트로부터 2억달러(약 21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VC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들이 오래전부터 자율주행 시장에 관심이 있었고 투자를 집행해오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도 충분히 투자할 곳이 많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후속투자가 아닌 경우에는 니치(틈새)마켓이나 스페셜티를 갖고 있는 것 위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07 I 이광수 기자
1000·2000·3000…고지 넘을 때마다 울고 웃은 韓증시 65년사
  • 1000·2000·3000…고지 넘을 때마다 울고 웃은 韓증시 65년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 증시가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이하는 데엔 자그마치 65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3저호황·외환위기·닷컴버블·펀드열풍·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긴 세월동안 코스피 지수는 오늘처럼 웃는 날도 있었지만, 반대로 좌절과 고난을 겪은 날이 더 많았다.그래서 코스피 3000 시대는 한국 증시에게 더 특별하다. 1000·2000·3000, 코스피 지수가 주요 마디대를 넘겼을 때 한국 증시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다르고 또 똑같을까. 코스피 3000 시대의 의미와 전망을 짚어본다.◇ 코스피1000…3저호황·IMF·닷컴버블의 역사한국에 주식시장이 처음 열린 건 1956년의 일이다. 서울 명동에 대한증권거래소가 설립됐고, 조흥은행이 1호로 상장되는 등 12개 종목이 증시에 데뷔했다. 개장 첫해 주식거래대금은 단 3억 9400만원. 그때와 지금의 돈 가치는 다르겠지만, 단순히 금액만 보면 모든 상장주식이 현재기준으로는 저유동성종목으로 관리대상이다.1956년 3월 대한증권거래소 증권시장 개장(사진=한국거래소 제공)1979년 여의도로 자리를 옮긴 증권거래소는 경제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변모한다. 1983년 122.52포인트에서 공식 출범한 코스피 지수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업고 1989년 3월 31일 처음 1000포인트 고지를 넘어선다. 당시 증권사 객장은 미아 찾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올 정도로 투자자들로 북적였고, 그만큼 주식 투자열풍은 뜨거웠다. 주식거래대금은 1985년 7조원에서 1989년 86조원으로 4년 사이 12배가 불어난다. ‘주식은 사두면 오른다’는 신화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노태우 정부는 1987년 대선 승리 직후 중산층 이하 국민들을 위한 ‘국민주 개발·보급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6년 만에 달성한 1000포인트는 5일 만에 무너졌다. 미국이 ‘블랙 먼데이’를 맞았고 원화 평가절상 압박수위가 높아지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은 깡통계좌를 안고 울었고, 이재민(罹災民)을 본떠 만들어진 단어 ‘주재민(株災民)’ 얘기가 매일같이 신문에 보도됐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눈물을 딛고 일어서며 5년 5개월 만인 1994년 9월 16일에서야 다시 1000선을 회복한다. 1989년 3월 31일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돌파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 지수는 1000선을 되찾았지만 그 다음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1994년 11월 1145포인트까지 올라섰던 코스피 지수는 줄곧 하락하더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8년 6월 277선까지 곤두박질 친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약 1년 만인 1999년 7월 또 다시 1000선에 올라선다. 이번엔 닷컴 시대 도래가 이유였다. 새천년을 앞둔 한국 시장에선 첨단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에 IT종목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솟는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열풍이 거셌는데, 인터넷 광고를 보면 현금을 준다는 사업모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골드뱅크란 회사는 상장 후 주가가 단 1년 만에 50배 올랐다. 그러나 막상 새천년이 밝자 사람들은 오늘이 어제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주가를 떠받칠 마땅한 연료가 없자 2000년 1000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그해 말 500포인트까지 반토막났다. 닷컴버블의 붕괴였다. 그러다 5년 뒤인 2005년이 돼서야 다시 1000포인트를 회복한다. ◇ 코스피2000…펀드열풍·리먼사태·반도체·무역분쟁코스피 2000시대를 연 건 중국경제의 급성장과 적립식 펀드 열풍이었다. 2007년 7월 25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다. 그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무려 14.2%를 기록하며 피크를 찍었다. 한국에서는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부르며 너도나도 가입했다. 여기에 적립식 펀드 투자 열풍도 가세했다. 미래에셋이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인사이트 펀드’는 2.5%에 달하는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보름만에 3조원을 블랙홀처럼 끌어모았다.그러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2008년 10월 892포인트까지 폭락한다. 이후 경기가 반등하며 2010년 말에는 다시 2000포인트를 되찾는다. 다만 그 뒤로 2017년까지 오랜 기간 2000~220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피’에 부딪치게 된다.이후 코스피 지수를 박스피에서 구해낸 건 반도체의 힘이었다. 2017년 무렵부터 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이라는 호황을 맞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코스피 시장 내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가 급등하면서 2018년 1월 코스피 지수는 2607선까지 오른다. 그러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나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때리기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는 또 다시 2019년 8월 2000선 아래로 떨어진다. ◇ 코스피3000…코로나19·동학개미의 힘미·중 무역분쟁이 시련의 끝인 줄 알았건만, 이후 코스피 지수는 또 하나의 시련을 맞닥뜨린다. 바로 코로나19다. 1월 말 중국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국내에서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 달 뒤 쯤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하며 사람들은 집에 갇혀 지냈고,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자 증시도 타격을 입는다. 2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020년 3월 무려 1439선까지 폭락한다. 코스피, 장중 사상 첫 3,000 돌파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위시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증시는 오뚝이처럼 다시 선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매물을 모두 받아들며 시장을 굳건히 바친다. 개인투자자의 행태를 두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즈음이다. 동학개미 덕에 5월 말 코스피 지수는 2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열풍 등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오르며 덩달아 LG화학(051910) 등 2차전지주도 급등한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플랫폼 기업의 주식도 파죽지세로 올랐다.2021년 1월 6일 코스피 지수는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합쳐지며 장중 사상 최초로 3000포인트를 넘어선다.
2021.01.06 I 이슬기 기자
  • [특징주]배터리 3형제 강세…LG화학·삼성SDI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사흘 연속이다.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9시 30분 현재 0.90%(8000원) 상승한 9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1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삼성SDI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0.44%(3000원) 오른 6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0만2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9.63%(2만3500원) 오른 2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 3형제는 개인투자자들이 사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자동차 신차 출시로 2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빠르게 털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외국인은 LG화학의 경우 97억원어치를, 삼성SDI의 경우 38억원어치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0억원어치를 팔았다.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와 CATL의 2021년 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가 각각 81배, 63배에 이르는 등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한국 2차전지 업종이 글로벌 기업 대비 벨루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없다고 판단하기에 매수 관점의 긍정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2021.01.06 I 이지현 기자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가격 인하 불러올까
  •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가격 인하 불러올까
  • 테슬라의 고가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S’.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올해부터 변경되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정부는 오는 2025년 전기차 113만대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보조금을 차등 지급 방식으로 전환해 국산 중저가 전기차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내 전기차 기업과 부품 업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 어떻게 바뀌나?- 전기차 보조금: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차등 지급 방식으로 전환…고가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 제한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경 사항. (자료=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변경하는 이유는? - 가격인하 유도해 전기차 보급 촉진…“2025년 113만대 목표”- 고가 전기차 보조금 논란 해소…국산 중저가 전기차에 힘 실어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정책 변경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중저가의 전기차 보급 확대 → 대중화- 美테슬라 등 전기차 가격 인하 기대 - 국내 중저가 전기차 수혜 기대◇정부 보조금 정책 변경 따른 전기차 관련주 전망은?- 현대차(005380)그룹, 전기차 수확 본격화- 삼성SDI(006400), EV 배터리 흑자 전환- 양극재 관련주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 주목
2021.01.05 I 김종호 기자
테슬라, 새해 첫 거래일 3.4% 급등…사상 최고가 경신
  • 테슬라, 새해 첫 거래일 3.4% 급등…사상 최고가 경신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미국 증시의 첫 거래일인 4일(현지시간) 729.77달러(79만 1800원)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3.4% 상승한 727.77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6917억달러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시총(6669억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장중에는 최고가가 744.49달러까지 치솟아 시총이 70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전기차 판매·인도 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일 작년 한 해 동안 49만 955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간 50만대를 납품하겠다던 연간 목표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JP모건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지원을 받아 납품량을 늘려왔지만 앞으로 생산을 더 늘려야 하는 힘든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 정보기술(IT)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2.5%, 2.1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2.13% 떨어졌다.
2021.01.05 I 조민정 기자
LG, 전자·화학 주가 감안시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신한
  • LG, 전자·화학 주가 감안시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G(003550)에 대해 전자와 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LG 역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 전장화와 핵심 부품 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준 11만6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7.7%(9000원) 상향 조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LG화학과 LG전자는 전체 LG 순자산가치(NAV)에서 각각 47%, 19%를 차지한다”며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 시대의 개화로 LG화학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60% 이상 상승한 반면 LG의 주가는 30%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했다.이어 “지난해 12월 23일 LG전자의 마그나 합작 발표 이후 LG전자 주가는 54% 상승한 반면 LG는 23.7% 상승했다”며 “전자와 화학 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LG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부품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마그나와 합작 법인 설립으로 애플카 부품 수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합작 법인인 LG마그나는 LG전자의 기존 모터, 인버터 및 배터리 히터 등 전기차 파워 트레인 부분을 영위하며 LG전자의 강점인 인포테인먼트는 LG전자의 전장(VS) 사업부문에서 유지시킨다”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 전장, 배터리 부문 수주 증가 등 실적 개선 요인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 배경에는 대주주의 천문학적인 상속세 관련 재원 마련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0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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