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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6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글로벌 1위 기록
- T1 페이커 선수가 ‘오디세이 OLED G8’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2019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44Hz 이상) 시장에서 금액기준 21.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 △오디세이 OLED △오디세이 3D 등 새로운 제품과 세계 최초 기술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이끌었다.지난해 북미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27.5%의 점유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미국 텍사스 페어몬트 오스틴에서 북미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eXperience 2025’ 행사를 열고 오디세이 3D,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G9 등 신형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34.6%를 차지하며 2년 연속 OLED 모니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124만대로,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6배 넘게 성장했다.삼성전자는 OLED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하며 ‘오디세이 OLED G8’ 27형과 32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OLED G8’ 27형은 166 PPI(인치당 픽셀 수)를 지원해 매우 촘촘한 화질을 제공하고,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로 빛 반사를 줄여 게임 몰입감을 극대화한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도 신모델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어떤 게이밍 환경에서도 최고의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T1 선수단이 ‘오디세이 OLED G8’을 소개하고 있다.(왼쪽부터 도란, 구마유시, 페이커, 오너, 스매시, 케리아) (사진=삼성전자)
- 초조한 트럼프, 여유있는 시진핑…中, 기세 등등한 이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으로 전세계 경제가 불확실성 늪에 빠진 가운데, 이번 대결은 중국에 유리하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저가의 원자재 보유 등 중국의 공급망이 미국보다 우위인데다, 미국이 동맹국에까지 관세 칼날을 들이대면서 결속력이 약해지자, 중국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하면서 대만, 펜타닐, 틱톡 등 여타 주요 의제들이 해법을 찾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P)◇공급망 압도적 우위 중국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의 의도대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시간 끌기에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은 이제 중국에 있다. 중국은 우리와 협상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초조함만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이 125%(기본관세 20% 포함하면 145%)의 관세율을 부과하자, 똑같이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 보복조치를 단행한 중국은 “더 이상 관세 인상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중국은 비관세 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하며 미국에 압박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에 이어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받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국산 가금육 수입금지, 중국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미국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권 조사 등의 조치도 내놨다. 미국도 이에 맞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H20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하는가 하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퇴출 검토, 중국 상품의 운송 제한 논의 등에 나섰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 정가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보복 조치(표=김정훈 기자)하지만 중국이 관세 인상 경쟁을 넘어 비관세 분야에서 양보 없는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미국을 겨눌 무기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은 첨단산업 핵심 광물인 희토류 생산 비중이 전 세계의 60%, 정제와 가공부문에선 90%의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희토류 공급망’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무역 시장에서 큰손이기도 하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국내총생산(GDP)이 2위지만, 인구 규모가 커 에너지와 식량 등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서는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보잉 여객기 인수 거부 명령을 내린 것도 세계 최대 항공기 수요처라는 자신감이 깔려있는 결정이란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약점을 일찍 노출시킨 점도 중국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배경으로 거론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중국 기업들도 사실상 수출길이 막혀 피해를 입었지만, 미 금융시장이 먼저 반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상호관세 충격 여파로 전고점 대비 20% 하락하는가 하면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금융시장에서 투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카드를 꺼냈다가 일주일 만에 ‘90일간 유예’로 방향을 튼 것은 결국 국채 시장 가격 폭락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동맹국까지 공격한 트럼프미국의 고립주의 외교 노선도 중국이 대미 강경책을 구사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관세폭탄을 투하, 결속력이 약해지고 있다. 반면 중국은 그간 저가 제품 공습과 공급과잉으로 갈등을 겪었던 유럽연합(EU)과 관계를 빠르게 개선,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EU 정상간 회담을 앞두고 있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와 밀착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 주석이 미중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14일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것도 주변국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도 뒤늦게 동맹국에 중국 고립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WSJ은 이날 “백악관이 90일간 유예한 관세율을 줄이는 대가로, 70여개의 무역 상대국에 중국 경제를 고립시키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내는 구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지금 우방국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고, 중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계획한 중국과의 현안 논의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NYT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임 초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갈등,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 펜타닐 불법 유통절, 틱톡 매각 등 중국과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NYT는 “하지만 이후 3개월 동안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적어도 1년 동안은 이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NYT는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 혼자 앉을 수도 있다. 그가 딜레마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최춘자(향년 83세)씨 별세, 허태경(에코프로AP 대표), 태철(산지보전협회 차장), 미숙씨 모친상=16일 오전 9시 16분, 대구 효경G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18일 오전 9시, 053-746-9310.▲강성숙씨 별세, 서상호(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씨 장모상=16일,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32-580-6662.▲안창억씨 별세, 안형준(MBC 사장)씨 부친상=16일,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8일, 장지 세검정동산, 02-2227-7500.▲안영식(향년 100세)씨 별세, 안동언·동범(전 전자신문 이사)·종옥씨 부친상, 박지용·김정희씨 시부상=15일 오전 8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 발인 17일 낮 12시, 02-3010-2000.▲정의영(향년 87세)씨 별세, 안영희(문예바다 편집위원)씨 남편상, 정열(연합뉴스 감사실장)·지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15일 오후 6시56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7일 오후 2시, 장지 경기도 양평, 02-2072-2016.
- “김밥 한 줄 3600원” 손 떨리는 서울 물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에서 서울에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주요 외식품목인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올랐다. 서울에서 평균 가격 기준 1만원을 들고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밥과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뿐이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서울에서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3600원으로 2월 3538원에서 62원 올랐다. 김밥값은 2022년 7월까지만 해도 2000원대였지만, 2022년 8월 3000원대로 오르더니 지난해 11월 3500원대로 뛰었다.(자료=한국소비자원)비빔밥 가격도 지난달 1만1385원으로 2월보다 77원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 값은 2017년 8000원선에서 2021년 6월 9000원선, 2023년 1월 1만원선, 지난해 9월 1만1000원선이 됐다.자장면(7500원), 칼국수(9462원), 냉면(1만2115원), 삼겹살 1인분(200g·2만276원), 삼계탕(1만7346원), 김치찌개 백반(8500원)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다.이같은 면 요리를 필두를 한 외식 물가 상승세는 올해에도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538원, 목욕비는 1만692원으로 전달과 같았다.
- “3·4·5 성장 달성”…李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출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성장과 통합’이 16일 베일을 벗고 출범한다. 성장전략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까지 다루는 이들은 2030년까지 ‘3% 잠재성장률·세계 4대 수출 강국·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안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사진=이데일리DB)‘전국 단위 정책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는 성장과 통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적 목표를 발표했다. 이들은 또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할 정책 분야로 꼽았다. ‘다시 빛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건 성장과 통합은 이재명 민주당 예비후보의 싱크 탱크 역할로 그간 주목받아왔다. 이번 출범식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해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회원 약 300명이 모였다.성장과 통합 측은 ‘3·4·5 성장전략’을 내걸을 배경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은 심각하게 약화 됐고 20년 전만 해도 5%대를 기록했던 잠재 성장률은 이제 2%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간 1%대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시간문제로, 일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아니 그보다 더한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성장과 희망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AI 기반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이제 AI시대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부터 AI정부 실현 및 AI국제기구 유치까지 AI시대의 선도국이 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생산성 저하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의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로 AI를 꼽았다. AI를 통해 전면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제조업을 살리기 위해 출적된 노하우를 데이터화 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과 자율공장을 만드는 AI대전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AI 대전환에 따른 막대한 전력 수요가 뒤따르는 만큼,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정책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가 마중물 투자와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하고, 민간이 효율적 실행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A2G 퀀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의 A에서부터 글로벌 공급망 분야 G에 이르는 민·관·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산업재도약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성장과 통합의 상임 공동대표는 KDI국책정책대학원 원장을 지낸 유종일 교수와 허민 전 전남대 부총장이 맡았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진아 한국외국어대 언어외교(LD)학부 교수가 공동 대표로 참여한다. 상임 고문단으로는 김호균 명지대 명예교수(전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 김용익 ‘돌봄과 미래’ 이사장(전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 구현모 전 KT 사장,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 이세정 전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전 중앙일보 경제부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택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유종일 상임공동대표는 “AI 기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첨단 과학기술과 주력산업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면 경제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며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주요 산업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술 개발, 인재 육성, 대대적인 투자까지 집중하는 ‘A2G 퀀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유 대표는 우리 경제의 급격한 성장 둔화에 대해 “우리 산업의 강점인 제조업을 혁신해야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다”며 “AI 대전환을 전 산업에 접목시켜 생산성을 높인다면 성장 과정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고, 성장의 과실을 고루 분배하는 성장과 통합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민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가적 과제를 선정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공감대 형성함으로 국민 통합에 필요한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한편, 창립 회원 수가 500여 명인 ‘성장과 통합’은 정책 의제와 실행 과제를 논의하고 생산하는 절차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내세우며, 앞으로 더욱 많은 분야의 더 많은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기로 했다.
- ‘골프 이도류’ 김홍택, KPGA 투어 개막전서 스폰서 대회 우승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스크린골프 G투어를 병행해 ‘골프 이도류’로 불리는 김홍택이 메인 후원사 대회로 치러지는 2025시즌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김홍택(사진=KPGA 제공)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개막한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규모로 펼쳐지고, 지난해 대비 총상금 3억 원이 증액됐다. ‘디펜딩 챔피언’ 윤상필은 현재 군 복무중인 관계로 불참한다.주최사인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홍택과 문도엽,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김홍택은 2025년, 문도엽은 2019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김홍택은 “이번 시즌 목표는 다승이다. 그 중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새로운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라며 “믿고 후원해주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지난 20회 동안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위해 대회를 개최해주신 것에 대해 선수들을 대표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2025년 투어에 입성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이 간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4명으로 14명 모두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대표적인 신인으로는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2부)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랐던 김현욱과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 유현준, 유럽 DP월드투어에 진출한 바 있던 조락현(미국) 등이 있다. 2025 시즌 K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금순위, 톱10 피니시, 평균 드라이브 거리, 최저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리브(LIV) 골프로 진출한 장유빈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가 누가 될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력한 후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이다. 지난해 조우영은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중반까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준우승 외 뚜렷한 성적은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를 시작으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기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였다.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고 되돌아본 뒤 “올해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에 자신감이 높아졌다. 체력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도 응시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조우영(사진=KPGA 제공)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명출상(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송민혁과 김백준도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 손색이 없다. 송민혁은 데뷔 첫 해인 2024년 19개 대회에 나서 1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고 ‘톱10’에 4차례 자리했다. 이 같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송민혁은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을 수상했다.송민혁은 “한 시즌 투어를 뛰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하루에 7~8시간에서 많으면 10시간동안 쇼트게임 훈련을 했다”며 “올 시즌에는 꼭 투어 첫 승을 거둘 것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라고 전했다.김백준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포함 ‘톱5’에 2회 위치했다. ‘명출상’ 포인트 부문에서 송민혁에 359.56포인트 차로 2위에 위치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김백준은 “투어 첫 시즌 타이틀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에 성공할 것이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2승을 넘어 3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이외에도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자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 ‘톱10’ 7회로 제네시스 포인트 6위로 시즌을 마친 김홍택,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정환과 지난해 1승을 거둔 함정우 등 ‘중견급’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또한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 카테고리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일 배상문, 강성훈과 KPGA 투어 생애 획득 상금순위 ‘톱20’ 시드 카테고리에 해당해 투어에 복귀하는 김대현 등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중에선 김대현만 개막전에 출격한다.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 박상현은 올 시즌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2005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KPGA 투어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그 뒤 박상현은 지난 시즌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218개 대회에 출전해 54억 7341만 5865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60억 원까지 5억 2658만 4135 원 상금이 남아있다. 박상현은 현재까지 KPGA 투어 12승을 기록 중이다.박상현은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올 시즌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우승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도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짐을 싸는 것이 설렌다. 투어 생활과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올해도 ‘박상현의 골프’를 펼쳐보겠다”고 전했다.송민혁(사진=KPGA 제공)
- 트럼프 관세전쟁에 美中 행보는…“연내 부분협상 가능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미국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역시 이에 보복 조치를 발표하는 등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는 당분간 양국의 강대강 구조가 이어지며 쌍방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양국의 경기 압박이 심해지면서 연내 부분적으로나마 협상을 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미·중 관세 전쟁 (사진=게티이미지)◇ “中, 무역갈등에 성장 하방압력↑…경기부양책 강화할 듯”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대중(對中) 추가 관세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및 시장평가’에 따르면, 대다수 중국내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미 관세 인상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미국의 대중 추가 제재, 내수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증권(中信证券)은 “물가 측면에서 중국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생산자물가의 경우 미국의 관세 인상은 중국기업의 수출가격 인하 등을 통해 상당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향후 중국정부는 미국의 대중 관세 추가 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에 힘쓰고, 미국과의 협상 여지는 열어두면서도 무리한 요구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으로 한은 북경사무소는 전망했다. 한은 북경사무소는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가까운 시일내에 지급준비율 및 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하고,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재정지출 강도를 높이고 지출 속도를 가속화 하는 가운데, 재정적자 규모, 지방정부 전용채권 및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등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주변국 및 아세안(ASEAN), 브릭스(BRICS),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연내 부분적 협상 가능성도…美 선제적으로 움직이나다만 미중 간 경기 압박이 심해지면서 연내 부분적으로나마 협상을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중국 내 시각도 있다. 광다증권(光大证券)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내 반발과 2026년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경기가 급격하게 하강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미·중간 강경 대치가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미중 갈등 향방에 대한 해외시각 및 시사점’ 보고서에도 일부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미국과 중국의 물밑 협상 결과가 이르면 연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중 무역갈등에서 성장률 하락, 글로벌 기업의 중국 내 매출 부진, 주가 하락 등 미국의 피해가 중국에 비해 크다면, 미국이 협상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재차 유예했으며, 중국이 관련 협상에 응할 경우 관세를 낮출 수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CE) 등은 “일부에서는 정상 간 통화 등을 통한 예상치 못한 협상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미국이 틱톡 이슈 등을 계기로 올해 소규모 협상이 이뤄질 소지가 있다”고 했다CNN은 “미국의 물가 상승 및 경기침체가 시작될 경우 미국이 중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화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며, WSJ 등은 “협상 시점으로는 양국 정상의 생일이자 틱톡 금지법 유예 마감 무렵인 6월뿐 아니라 양국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9월 유엔총회, 11월 APEC 및 G20 정상회담 등이 거론된다”고 했다. 한편, 미중 갈등이 확산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피해를 미칠 가능성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37%다. 이는 중국(19.1%)의 2배 수준으로, 대외 불안 및 교역 위축에 민감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김기봉 국금센터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25%정도 되는데, 미국 관세에 의한 중국의 과잉생산 심화 및 경쟁 등까지 맞물리면 부정적 요인은 더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컴퓨터 등 중간재 수출 둔화 등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SK텔레콤, 1Q 실적 전망치 부합 예상…비용 절감 긍정적-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판매비 및 상각비 부담이 완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상승 여력은 23.9%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조5332억원,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530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58만명 증가한 1750만명을 예상했다.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보급률이 77.2%를 기록하면서 이동전화수익은 전년 대비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5 출시로 마케팅비용은 소폭 증가했으나,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안정화로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43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기업간거래(B2B) 수주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 1291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882억원을 예상했다.SK텔레콤의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8조1313억원, 영업이익은 4.9% 성장한 1조9115억원을 전망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및 SK브로드밴드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조5627억원, 3655억원으로 추산했다.연말 5G 가입자는 1860만명을 기록해 핸드셋 가입자 대비 82.5%의 보급률을 나타내며, 청구기준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9361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정 연구원은 “2024년 말 희망퇴직 시행과 더불어 신입사원 및 인공지능(AI) 경력직 채용 진행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는 제한적이나, 마케팅 경쟁 완화와 자본적지출(CAPEX) 축소에 따른 판매 수수료 및 감가상각비 부담은 크게 완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뚜쥬·파바 매출 넘어” 빵집계 거물 ‘성심당’, 어느정도길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두면서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했다. 단가가 높은 케익(‘시루’)류가 인기를 끌고 추가 매장을 열면서 고정비용을 낮춘 덕분으로 풀이된다. 대전 성심당(사진=로쏘)뚜레쥬르과 파리바게뜨를 각각 운영하는 CJ(001040)푸드빌과 파리크라상 영업이익률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지만, 지역의 개인빵집과 전국구 프랜차이즈 본사와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성심당 역시 적절한 비교기업(peer group)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자료=다트) 단위=%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법인 ‘로쏘’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78억원으로 전년보다 52% 불어났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937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성심당 영업이익률은 25%로 집계된다. 100원치를 팔면 25원을 남긴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외감기업’ 중 제조업 영업이익률(6.1%)의 4배를 넘는 데다 지난해 주요 상장사 식품기업 중 영업이익률 수위그룹인 KT&G(033780)(20.1%), 삼양식품(003230)(19.9%), 오리온(271560)(17.5%)도 앞서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CJ푸드빌(4%)과 파리크라상(1%) 영업이익률에 견주면 최대 25배나 높다.성심당의 수익성이 좋은 것은 상대적으로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가율을 지난해 54%까지 유지해 50% 중반대를 기록하는 CJ푸드빌과 파리크라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가율은 매출액에 원재료비와 공장 근로자 인건비, 전기료, 포장비 등 직접적인 제조비용을 포함한 제조원가를 견준 것으로 원가율이 높으면 마진을 남기기 어렵다.성심당 관계자는 “품질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원재료 변화보다는 50% 신장된 매출 상승요인이 크다”면서 “매출 증가는 지난해 케익류(딸기시루, 망고시루, 귤시루)가 사랑을 많이 받고 신규 매장을 오픈한 영향이 있다”고 했다. 과익을 듬뿍 넣은 시루 케익류는 4만원 안팎이라 2000~3000원 수준의 일반 빵보다 단가가 최대 20배 높다. 성심당은 지난해 우동전문점 ‘우동야’, 튀김소보로 전문점 ‘튀소정거장’, 시루케익 전문점 ‘시루매장’을 오픈했다. 판관비 비율도 차이점이다. 성심담은 지난 매출액 대비 판관비가 21%로 전년보다 1%포인트 줄었다. 최근 5년간 판관비율 평균도 23% 수준이다. 같은 기간 CJ푸드빌과 파리크라상의 5년 평균 판관비 비율이 각각 45%, 46%인 것을 감안하면 성심당이 22~23%포인트 낮다. 다만, 단순히 숫자만 비교하기에는 성심당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는 차이가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성심당은 지역의 동네빵집인 반면 CJ푸드빌과 파리크라상은 전국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라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다. 성심당은 빵류 제조업인 반면 CJ푸드빌과 파리크라상은 본점에서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할 때 얻는 마진인 ‘유통마진’을 기반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다. 엄밀히 말해 국내 프랜차이즈는 ‘식자재 유통업’에 더 가깝다. 때문에 ‘빵집’이라는 껍데기를 제외하면 삼자는 동일선상에 비교하기 어려운 제조업과 유통업이라는 다른 사업구조 위에 있다. 매장수도 비교가 안 된다. 성심당은 제빵매장 4개 및 제과매장 1개(케익부띠크)와 돈까스 및 이탈리안레스토랑 등 외식매장 7개 등 총 12개 매장이 있다. 외식매장 매출 비중은 성심당 전체 4% 수준이라 사실상 제빵제과 매장이 주축이며 모든 매장도 직영점이다. 반면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국내 매장수만 3400여개, 뚜레쥬르는 1300여개가 있다. 대부분 가맹점이다. 가맹본부는 이런 대규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한 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쓰기 때문에 판매관리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성심당(로쏘)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3억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을 썼다. 반면 파리크라상은 1181억원을 썼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선전비 비중도 성심당은 0.2%에 불과하지만 파리크라상은 6%를 넘는다.성심당 관계자는 “대기업과 비교를 해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정확한 비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성심당처럼 제과제빵을 직접 운영하는 곳에서 비교 대상을 찾아보고 있는데 적절한 곳이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가령 한국 최초의 빵집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 지역 빵집 ‘이성당’이 후보군이 될 수 있는데 매출이 284억원 수준이라 성심당 매출의 7분1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 조태열 외교장관, 4차 P4G 정상회의 참석 예정…기후변화 대응 논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외교부는 13일 조태열 장관이 제4차 P4G 정상회의, 즉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참석을 위해 15~17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정부·민간 참여 협력사업 지원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다. 제1차 정상회의는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2차 정상회의는 2021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제3차 정상회의는 202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렸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포용적, 혁신적, 사람 중심의 녹색 전환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최된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P4G 회원국들을 비롯해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 라오스 등 총 20여 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유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제기구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 녹색 분야 벤처기업, 청년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도 함께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회의 참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하는 등 기후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중추적 역할을 부각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번 베트남 방문 계기에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개최한다.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는 2023년 6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신설됐다. 제1차 외교장관 대화는 지난 해 5월 서울에서 열렸다. 조 장관은 또 베트남 고위인사 면담과 우리 동포·기업인 간담회 개최 등의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IP4 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투온 후 8m 끝내기 이글…이예원의 ‘신의 한수’ 유틸리티[챔피언스클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은 지난 6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인생 경기’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과 홍정민이 동타로 들어선 마지막 18번홀(파5). 이예원은 193m를 남기고 2번 유틸리티로 두 번째 샷을 해 186m를 날렸고, 공은 그린에 올라가 핀 앞 8m 거리에 멈춰섰다. 홍정민이 이글을 노리고 시도한 10m 칩샷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이예원은 최소 버디를 잡아야 연장전에 갈 확률이 생기는 상황. 여기서 이예원은 8m 이글 퍼트를 홀 안에 집어넣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18번홀에서 유틸리티로 두 번째 샷을 하는 이예원(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예원은 보통 190m 정도를 남긴 상황에서 절대 유틸리티를 잡지 않는다고 한다. 거리상으로는 3번 우드를 쳤어야 했다. 하지만 3번 우드를 쳐 그린을 넘어가면 더 까다로운 상황이 생기니 짧더라도 오르막 칩샷이나 퍼트를 남기는 전략을 택했다. 그런데 유틸리티 샷 임팩트가 잘 맞아 최대 거리를 날려 보냈다.이예원에게 ‘신의 한수’가 된 18도 유틸리티는 브리지스톤 B1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이예원은 “원래 3번, 5번 우드를 썼는데 우드보다 유틸리티를 더 정확하게 칠 자신이 있어서 5번 우드 대용으로 2번 유틸리티(2번 유틸리티)를 넣었다. 2번, 3번 유틸리티(21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B1 하이브리드는 2022년 초 출시된 제품으로 올해로 나온지 4년째가 됐다. 이예원은 드라이버, 우드는 신형인 캘러웨이 엘리트로 바꿨지만 유틸리티만큼은 구형 제품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제품들을 테스트해 봤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유틸리티가 제 마음에 쏙 든다. 어드레스도 잘 나오고 손맛도 마음에 들어서 B1 모델을 오래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등 B1의 전 제품에는 서스펜션 코어를 탑재했다. 헤드 내부에서 페이스를 지지해 페이스 반발력을 반발 계수 룰의 최대치까지 끌어올렸고, 스위트 스폿을 넓혀 높은 관용성을 자랑한다. 카본 크라운에 벌집 모양의 스트링이 내장된 ‘하이브리드 크라운’을 통해 벌집 구조 특유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여 강력하고 안정적인 비거리가 가능하다.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퍼터는 캘러웨이 화이트 핫 블랙 시리즈 #7이다. 2023년 8월 출시된 제품이다. 헤드, 페이스, 정렬 라인, 그립, 헤드 커버 등 스트로크 랩 샤프트의 레드 컬러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블랙 컬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뿐만 아니라 감정의 흥분을 가라앉혀준다.헤드 바닥 부분인 솔에는 토우와 힐에 각각 15g 무게추를 장착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 높은 관용성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페이스 정중앙에 맞지 않은 퍼트에도 거리와 방향의 편차를 줄여 안정된 스트로크가 가능하다. 볼 스피드의 컨트롤이 용이해 퍼트 성공률이 높아진다.이외에 이예원은 아이언은 브리지스톤의 241CB(5번~피칭웨지), 웨지도 브리지스톤의 바이팅 스핀(50·54·58도)을 백에 넣었다. 볼도 브리지스톤 제품을 사용한다.퍼터 들고 기뻐하는 이예원.(사진=KLPGT 제공)
- '친윤' 나경원, 윤심 업고 대선 출마…민주 향해 "히틀러 독재"(종합)
- [이데일리 김한영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의 유일한 5선 여성 의원이자 대표적 친윤(親윤석열)계 인사인 나경원 의원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를 업고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정치 복원’을 기치로 내걸며,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탄핵 반대 진영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선언식을 진행했다. 그는 선언문 서두에 거대야당의 의회 폭주를 부각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시 대한민국에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를 막기 위한 개헌 공약도 내놨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도입,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 구조 개편 등을 약속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행정개편도 예고했다.나 의원은 이번 대선을 ‘자유 진영 대 반헌법 세력’ 간의 체제 경쟁으로 규정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1당 독재 체제 하에 견제를 받지 않아 나치 히틀러식 다수결 독재를 일삼고 있다”며 “입법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민주당에 넘어가면 진정한 민주당 독재 시대가 열린다. 이를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선거의 본질은 체제 전쟁”이라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지, 아니면 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지를 묻는 제2의 6·25전쟁”이라고 강조했다.안보 분야에서 나 의원은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하며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경제 분야에선 △잠재 성장률 1% 제고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 △2045년까지 선진 5개국(G5) 도약을 공약했다. 그를 위한 방안으론 △100조 원 규모 미래 성장 펀드과 AI미래기금 조성 △외국인 근로자 차등 임금 △신혼부부 최저금리 대출 △연 2회 수능 실시 등을 제시했다.한편, 정치권에서는 나 의원의 출마를 두고 김문수 전 장관의 이미지가 상당 부분 겹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 모두 윤 전 대통령 탄핵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보수 진영 내 강성 지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윤심’을 등에 업고 경선 무대에 등장한 두 인물의 유사한 캐릭터는 향후 당내 경선에서 상호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이를 반영한 듯, 질의응답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나 의원은 “크게 보면 탄핵 찬성·반대라는 축에서 지지층이 겹친다고 할 수 있다”며 “커리어를 기반해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래에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차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당내 경선 제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나 의원은 “당이 경선 룰을 자주 바꾸는 것은 늘 분쟁의 씨앗이 된다”며 “이번 경선도 대선 후보를 당원 50%, 국민여론 50%로 반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 유리하도록 만든 경선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예비 경선이라 하더라도 당원 1%만 반영하는 방식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나 의원은 5선 중진의원으로 계엄·탄핵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섰다. 이 때문에 나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에 윤심, 즉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 날인 5일에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나 의원에게 직접 대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