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에이피알,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 밸류 투자 유치
  • 에이피알,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가치 1조 밸류 투자 유치
  • 에이피알이 CJ온스타일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CJ온스타일으로부터 기업가치 1조원으로 산정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에이피알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CJ온스타일로부터 기업 가치 1조원으로 프리 IPO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CJ온스타일 단독으로 진행하며, 지난 3월 공개된 프리 IPO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이번 투자 유치는 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에이지알(AGE-R)’이 거둔 우수한 판매 성과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보여준 기술력이 주효했다.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최초 출시 시점에서 2년을 조금 넘긴 2023년 5월 기준으로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 또한 작년 7월 ‘부스터힐러’, 올해 3월 ‘아이샷’, 5월 ‘바디샷’ 등 신제품 역시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CJ온스타일과 에이피알이 창출할 시너지 효과도 큰 역할을 했다. CJ온스타일은 TV홈쇼핑은 물론 e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겸비한 유통사로, 강력한 커머스 유통망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페이셜에서 바디로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유통망에 에이피알의 혁신이 더해지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끼치는 파급력은 장기적으로 상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에이피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통상 상장 전 기업 가치 1조원을 달성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호칭인 ‘유니콘’은 글로벌시장조사업체 ‘CB Insights’ 혹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기반한다. 지난 2022년의 실적 성장과 최근의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에이피알은 두 리스트에는 등재되지 않았으나, R&D센터 ‘ADC’ (APR Device Center) 개소와 생산 역량 확충 계획 및 기업의 실적 상승 현황과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체감 가치는 유니콘 기업 기준선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지난 3월 기업가치 7000억원의 프리IPO에 이은 1조 기업가치 인정은 에이피알의 성장성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며 “뷰티 디바이스의 기획, 개발,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여 미래 뷰티 시장 선점을 통한 더 높은 기업가치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피알은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했다.
2023.06.15 I 문다애 기자
'中 비밀경찰서' 사라진다…최재형, 관련법 발의
  • [e법안 프리즘]'中 비밀경찰서' 사라진다…최재형, 관련법 발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정책 형성 과정을 왜곡하거나 위법하고 무분별한 외국 정보기관의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대리인의 등록 및 업무수행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외국대리인 등록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외국당사자를 위해 할동하는 개인·법인·단체 등 외국대리인을 대상으로 한다. 외국 당사자는 외국 정부, 외국 정당, 외국인 및 외국법에 따라 설립된 법인, 그밖의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포함된 단체를 말한다. 지난 5월 국내 정보당국은 잠실 한강변에 위치한 중식당 동방명주가 사실상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 한복판에 비밀 조직을 두고 영사 업무 대리 수행, 중국인 송환 업무, 중국 선전활동 등을 수행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는 중국 외교부와 정보기관인 통일전선공작부의 영향력 활동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에 따르면 중국은 대한민국을 포함해 최소 53개국, 102곳에 은밀한 조직을 두고, 대부분 교육아카데미와 문화교류 사업 등을 통해 영향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최근 각 국은 자국 입장을 옹호 및 대변하는 세력을 육성하고, 자국 우호 여론을 조성하는 ‘영향력 공작’에 집중하는 추세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에 따라 최 의원은 외국 정보기관의 영향력 공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런 정보기관은 우리나라 정책형성 과정을 왜곡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안보 위해행위로 판단할 수 있지만, 국내 실정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서다. 최 의원인 발의한 법안을 보면 한국판 외국대리인등록법 제정을 통해 외국대리인이 되려는 사람은 외국대리인의 성명, 외국당사자의 성명, 외국당사자로부터 수령한 금품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기재한 등록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법무부 장관에게 등록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외국 정부가 외국대리인에게 전달한 지시·명령이나 금전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 국내 정책에 개입하거나 자국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영향력 공작 단서를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형 의원은 “이미 미국, 호주, 싱가포르는 외국대리인등록법이 존재하고, 캐나다와 영국도 제정 중”이라며, “불특정한 외국 정보기관의 영향력 공작 활동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최 의원은 이어 “제정안의 외국대리인 등록 및 관리를 통해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도청, 요인 포섭 활동을 억제하고, 언론과 여론을 조작하는 악성 영향력 공작 행위를 차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기덕 기자
양자 시대 열렸다…IBM 퀀텀 컴퓨터, 기존 슈퍼컴 넘는 성능 입증
  • 양자 시대 열렸다…IBM 퀀텀 컴퓨터, 기존 슈퍼컴 넘는 성능 입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팅 방식의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넘어선다는 사실이 입증됐다.IBM은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표지를 장식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양자 컴퓨터가 100큐비트 이상의 규모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을 뛰어넘는 정확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양자 컴퓨터와 기존 슈퍼컴퓨팅, 뭐가 다른데?양자 컴퓨터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양자 비트 또는 큐비트를 사용해 정보를 처리한다.그러나 기존의 슈퍼 컴퓨터는 이진수 체계에 기초해 작동하며, 프로세스의 전기 신호 상태를 사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현재 양자 컴퓨터는 신약 개발 등 일부에서만 쓰이고, 슈퍼 컴퓨터는 AI반도체(AI가속기) 등의 도움을 받아 대부분의 정보 처리를 하고 있다.하지만 오늘날의 양자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노이즈가 많고, 이로 인해 성능을 저해하는 오류가 상당수 발생한다. 이는 양자 비트 또는 큐비트의 취약한 특성과 주변 환경에서 오는 교란 때문이다.IBM연구팀, 오류를 완화하는데 성공IBM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양자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오류를 이해하고 완화시킴으로써 기존 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능가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자기적인 성질을 띈 물질을 모형화 하고, 자기적인 물질을 구성하는 근본 요소인 “스핀”의 동역학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127개의 초전도 큐비트로 구성된 IBM ‘이글’ 양자 프로세서를 사용해 대규모 ‘얽힘’ 상태를 생성하여 자화(magnetization) 등의 물리적인 특성을 정확하게 계산했다.이 계산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과학자 팀은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의 국립 에너지 연구 과학 컴퓨팅 센터(NERSC)와 퍼듀 대학교에 위치한 첨단 슈퍼컴퓨터에서 같은 물질의 시뮬레이션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양자 컴퓨터는 더욱 진화된 첨단 오류 완화 기법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낸 데 반해, 기존 컴퓨팅 방식은 IBM 퀀텀 시스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저하됐다.다리오 길(Dario Gil) IBM 리서치 수석 부사장 겸 총책임자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어 자연의 물리 현상을 정확하게 계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번 성과는 오늘날의 양자 컴퓨터가 기존 시스템에서는 모델링이 매우 어렵거나, 어쩌면 불가능한 문제에 사용할 수 있는 유능하고 과학적인 도구라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이제 양자 컴퓨팅이 새로운 과학적 활용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IBM, 전체 IBM 퀀텀 시스템 업그레이드 예정 IBM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되거나 파트너사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모든 IBM 퀀텀 시스템을 최소 127 큐비트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모든 IBM 퀀텀 사용자는 100큐비트 이상의 유틸리티 규모의 프로세서에서 문제를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IBM은 아울러 글로벌 연구자 및 업계 리더와 함께 워킹그룹 구성을 발표했다.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에선 클리브랜드 클리닉과 모더나,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는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나 독일 전자싱크트론 연구소(DESY) 와 같은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다.재료 분야는 보잉, 보쉬, 시카고 대학교,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엑슨모빌(ExxonMobil),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등이며, 최적화 분야는 E.ON, 웰스 파고 등 글로벌 기관 간 협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06.15 I 김현아 기자
KT,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으로 ‘멀티 벤더 연동’ 성공
  • KT,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으로 ‘멀티 벤더 연동’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국제 오픈랜 표준화 기구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오픈랜 실증 행사 ‘플러그페스트 Spring 2023’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NIA가 운영하는 판교 5G 테스트베드 센터에서 KT와 오픈랜 기술 협력업체 연구원들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실증하는 모습KT가 국제 오픈랜 표준화 기구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오픈랜 실증 행사 ‘플러그페스트 Spring 2023’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 성공했다.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며, 가상화 기지국은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이번 행사에서 KT(030200)는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판교 5G 테스트베드 센터의 시험망에 연동했다. NTT도코모와 후지쯔, 쏠리드,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다양한 협력 업체와 함께 오픈랜 얼라이언스의 규격에 따라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실증은 ▲표준 규격에 따라 장비가 올바르게 구현됐는지 검증하는 표준 적합성 시험(Conformance test) ▲멀티 벤더 장비 간 인터페이스 연동을 검증하는 상호 호환성 시험(Inter-operability test) ▲단대단 시스템을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E2E test)으로 구성됐다.실증은 KT가 글로벌 무대에서 오픈랜 기술로 5G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호환성을 높이고 장비 설치 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KT가 가상화한 기지국 무선장치(DU)는 하드웨어 가속기가 탑재된 일반 서버(COTS)로 구성됐는데, 이 같은 무선 네트워크 장비의 가상화는 향후 6G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향후 KT는 국내 오픈랜 협의체인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pen RAN Industry Alliance)’에 활발히 참여해 멀티 벤더 연동으로 축적한 5G 가상화 기지국 기술을 공유하고, 오픈랜 기술의 상용망 실증 등에 나설 계획이다.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오픈랜의 기술 지향점이 다양한 통신장비 제조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인 만큼, 여러 제조사와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실증에 성공해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KT는 오픈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현아 기자
"컬러 선택해 나만의 車 만든다"..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론칭
  • "컬러 선택해 나만의 車 만든다"..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론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우디 코리아 는 아우디 차량 구매 시 차량의 내·외부 색상을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익스테리어 색상은 최대 48가지 색상이다. ‘시트러스 옐로우 (Citrus Yellow)’, ‘자바 그린 메탈릭 (Java Green, metallic)’, ‘아스카리 블루 메탈릭 (Ascari Blue, metallic)’ 등 아우디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색상을 선택해 나만의 아우디 차량을 만들 수 있다.인테리어 색상은 모델 별 상이하다. 시트, 센터 암레스트 및 도어 트림, 대쉬보드 상/하단, 도어 암레스트, 도어 레일, 센터 콘솔, 숄더, 가죽 스티어링 휠 및 기어 노브, 안전벨트, 스티칭 등 차량 내부의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개별 색상 설정이 가능한 영역 외 부분은 기본 설정된 인테리어 색상으로 제작된다.‘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를 통해 인테리어 컬러 선택이 가능한 모델은 A6 라인업 (A6, S6, RS 6 아반트), A7 라인업 (A7, S7, RS 7), A8 라인업 (A8, A8 L), Q7, Q8, RS Q8, 그리고 e-트론 GT와 RS e-트론 GT 차량이다. A6, A7, Q7, Q8 모델의 경우 50 TDI 및 55 TFSI 라인업에서만 주문 가능하다. 익스테리어 색상의 경우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을 제외한 모든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자세한 정보는 아우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차량 상담과 주문은 아우디 공식 딜러 전시장 방문 후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아우디 코리아는 6월부터 온라인 한정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에디션 (Audi exclusive edition)’ 모델을 선보인다. 익스클루시브 에디션 모델을 통해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프로그램으로만 선택 가능한 차량 내외부 컬러와 디자인을 더욱 손쉽게 경험할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익스클루시브 에디션’ 차량은 아우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2023.06.15 I 손의연 기자
잉카 흔적서 페루의 내일을 꺼냈다 '초현실적'으로
  • 잉카 흔적서 페루의 내일을 꺼냈다 '초현실적'으로 [e갤러리]
  • 페르난도 데 시슬로 ‘무제’(연도미상), 실크스크린, 113×82.5㎝(사진=172G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계단을 통해 한참을 내려간 지하세계 어디쯤 되려나. 그 끝에 우뚝 서 있는 형상은 그 공간을 지키는 수호상쯤 될지도 모르겠다. 어째 낯설지 않다면 그림 자체가 친숙해서라기보다, 이미 다른 경로로 접한 비슷한 이미지 덕일 거다. 잉카문명이 빚어둔 흔적 말이다. 페루 출신 페르난도 데 시슬로(1925∼2017)는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다. 페루 최초의 추상주의 미술가로 꼽히기도 한다. 화가로 판화가로 또 조각가로 종횡무진해, 장르를 따지는 게 별 의미가 없을 만큼 스펙트럼이 넓다. 개인기로 무장한 그 작품세계를 굳이 압축해보라면 “구상과 추상이 뒤섞인 원시·신비주의로 페루 고유의 토착문화를 한없이 더듬어냈다”고 할까. 잉카문명에서 유래한 직조매듭, 의식용 제단 등을 연상시키는 문양·도상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식으로 말이다. 기법·색감 등에선 여지없이 고대문명의 정취가 배어나지만, 지향은 과거도 현재도 아닌 미래를 염두에 둔 초현실주의에 뒀다. ‘무제’(연도미상)는 그 복잡다단한 작가세계를 강렬한 붓색에 덧입혀낸 작품. 오랜 식민주의를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쌓였을 처연한 서정성은 빛과 그림자의 대비로 녹여냈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역 8번 출구 내 지하1층 172G갤러리서 여는 ‘그림자의 찬양’ 전에서 볼 수 있다. 한국-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에 작가의 회화작품 22점을 걸었다. 페르난도 데 시슬로 ‘No.19’(연도미상), 52×36.5㎝(사진=172G갤러리)
2023.06.15 I 오현주 기자
SK E&S-부산도시가스,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나서
  • SK E&S-부산도시가스,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 E&S와 부산도시가스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의 난방비 절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 SK E&S와 부산도시가스는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가스 본사에서 부산광역시와 ‘행복한 에너지 동행’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이경덕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장, 이재호 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광역시 내 에너지 취약계층 502세대와 복지시설 6개소(총 118세대)를 대상으로 보일러 노후 배관 청소를 지원하고, 분배기(보일러를 통해 온수를 각 방으로 나누어 공급하는 보일러 배관설비)·보일러 교체가 필요한 세대는 무상으로 교체를 진행한다. SK E&S와 부산도시가스는 노후 보일러의 배관 청소를 위해 1억50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부산광역시는 취약계층 대상자 선정과 지원절차 홍보 등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도시가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세대당 연간 3만3000원의 난방비가 절약되고, 보일러 효율 상승으로 절감되는 탄소 배출량은 연간 8만600kg(가구당 130kg) 상당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캠페인은 SK E&S에서 운영하는 상생협력 기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SK E&S는 지난 2019년부터 상생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 이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탄소 저감 기술개발,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등 여러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SK E&S는 부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적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전국 8개 지역, 7개 도시가스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코원에너지서비스와 전남도시가스 공급권역에서 이 같은 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와 노후 배기구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며, 파주·나래에너지서비스 등 발전자회사와도 연계해 지원을 확대한다.이재호 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은 “노후 보일러 청소는 해당 가구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 공감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부산지역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에너지 복지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덕(오른쪽) 부산광역시 미래산업국장, 이재호 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본부장이 15일 부산 수영구 부산도시가스 본사에서 열린 ‘행복한 에너지 동행’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
2023.06.15 I 박순엽 기자
부산 '3.02 대 1' vs 대구 '0.03 대 1'…광역시 청약시장 양극화
  • 부산 '3.02 대 1' vs 대구 '0.03 대 1'…광역시 청약시장 양극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부산에 1순위 청약 통장 63%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과 광주는 전국적 불황 속에도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대구와 울산은 심각한 침체를 겪으면서 광역시간 분양 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인천 등 5개 광역시에 총 9102가구가 일반공급 됐고, 1순위 청약에 2만 2860명이 접수해 평균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분양물량이 없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물량 중 52%에 해당하는 4764가구가 부산에 집중됐으며, 1순위 청약자 역시 약 63%에 달하는 1만4409명이 부산에 몰려 평균 3.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 역시 1033가구 공급에 6175명이 1순위에 청약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5.98대 1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512가구 공급에 13명이 1순위 청약해 0.03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울산도 187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는 30명에 그쳐 0.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은 2606가구 공급에 2233명이 접수해 0.86대 1로 1배수를 채우지 못했다. 단지별 청약 성적으로 보면 1순위 기준 평균 11.48대 1을 기록한 부산의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비롯해 광주 위파크 마륵공원(8.8대 1), 부산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4.82대 1),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4.41대 1), 광주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3.61대 1) 등 상위 5개 순위를 부산, 광주 소재 단지가 독차지 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부산은 지난해에도 평균 37.2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불황에도 건재한 분위기를 보였고, 올해에도 에코델타시티를 필두로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6월만 해도 부산 대연3구역을 비롯해 최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 상무센트럴자이 등 굵직한 단지의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 단지의 성적을 통해 하반기의 분위기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부산, 광주, 인천 등 3개 지역에 76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울산, 대구, 대전은 계획 물량이 없다. 부산에서는 대연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공급하는 총 4488가구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대연 디아이엘’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59~99㎡의 23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 이 단지의 시공은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부산 2호선 못골역 초역세권 입지와 대연초, 신연초 등 도보 통학 여건을 갖췄고 고층부의 스카이라운지, 실내체육관, 외관 커튼월룩 디자인 등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설계로 완성도를 높였다. 세대 내 투입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이 적용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에서도 이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에서는 GS건설의 상무센트럴자이가 이달 초 일반분양 청약을 실시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광주시 최초로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 ‘CGV살롱’이 단지 내에 들어선다.이 외에도 대방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도 부산과 광주, 인천에서 이달 신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3.06.15 I 이윤화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6, 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 수상
  • 현대차 아이오닉 5·6, 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3 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에 아이오닉 6, ‘2023 캐나다 올해의 친환경 유틸리티 차량’에 아이오닉 5가 각각 선정되며 2관왕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아이오닉 6.(사진=현대차.)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며 캐나다 시장에 판매하는 친환경차를 대상으로 선정된다. △충전시간 △주행거리 △주행성능 등 친환경 가치를 고려해 캐나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와 투표를 통해 뽑는다. 이 달 초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는 승용과 유틸리티 친환경차 부문에서 각각 최종 후보 3차종을 발표했다. 아이오닉 6는 △BMW i4 △도요타 프리우스를 아이오닉 5는 △기아 EV6 △포드 F-150 라이트닝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아이오닉 6는 지난 4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이후 캐나다에서도 수상을 이어갔다.아이오닉 5.(사진=현대차.)아이오닉 브랜드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6는 현대차 역대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수치인 공기저항계수 0.21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6.2㎞/㎾h의 세계 최고 수준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과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하는 넉넉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를 갖췄다.아이오닉 5는 올해 초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과 ‘2023 캐나다 올해의 차 전기차 부문’ 선정 후 이번에 친환경차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도 수상을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친환경차 부문 동시 수상은 현대차 E-GMP 기반 차량의 뛰어난 친환경 상품성을 인정받은 성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캐나다 자동차 시장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 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성진 기자
롯데정보통신, 코튼시드서 '미션임파서블 NFT' 발행
  • 롯데정보통신, 코튼시드서 '미션임파서블 NFT' 발행
  • (사진=롯데정보통신)[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롯데정보통신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플랫폼 코튼시드는 롯데컬처웍스와 함께 진행한 ‘미디어 아트 콘테스트’ 수상작을 NFT로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콘테스트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미디어 리뉴얼을 기념해 시각예술 분야 아티스트 온라인 공모 플랫폼 ‘픽스필즈’와 함께 5월 말부터 3주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미션임파서블:데드레코닝’ 예고편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제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금상은 ‘DeadReckoning’을 출품한 이신 작가가, 은상은 ‘Fight on the train’을 제출한 은희(Eunhee) 작가가 수상했다. 동상은 꿉끼 작가의 ‘Mission Impossible’이 차지했다. 모든 수상자는 상금 외에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미디어 송출 특전을 부여받는다.코튼시드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을 방문한 고객 대상으로 수상작 3편을 NFT로 발행, 에어드랍해 새로운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수상작은 오는 16일부터 주차별로 1개씩 오픈되며 50개 한정판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은 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QR 인증으로 간편하게 소유할 수 있다.이와 함께 다음 달 30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 중인 당선작을 촬영 후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롯데시네마 2인권을 총 5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코튼시드는 NFT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롯데자이언츠 ‘ON-E 프로젝트’와 롯데물산 ‘스카이런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수집형, 인증서형 NFT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왔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가은 기자
글조각 3만개 박아…꽃길이라더니 가시밭길이었구나
  • 글조각 3만개 박아…꽃길이라더니 가시밭길이었구나 [e갤러리]
  • 허회태 ‘내가 찾은 꽃길 4’(2022), 한지·혼합재료, 130×162.5㎝(사진=레이빌리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유연하고 부드럽게 이어진 능선. 가늘고 나지막한 길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올록볼록한 쿠션감이 먼저 잡힌다. 단순하고 담백한, 무장해제를 부르는 ‘먼 풍경’.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멀리서 봤을 때의 얘기다. 서서히 다가갈수록 예상치 못한, 당혹스러운 ‘장면’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저 정겨운 꽃이고 풀이라 여겼던 ‘올록볼록’의 실체가 말이다. 작게 돌돌 말려 수없이 꽂힌 한지였던 거다. 그것도 먹글씨가 빼곡하게 박힌. 작가 허회태(66)는 ‘글로 조각을 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고 다져왔다. 한지에 직접 붓글씨로 메시지가 든 글을 쓴 뒤 이를 입체로 다시 구성하는 식인데. 사실 시작은 한국화가였단다. 그럼에도 작가의 이름에는 ‘서예’가 따라다닌다.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덜컥 대상을 받으면서다. 한국화와 서예야 불가분의 관계지만, 그럼에도 그 연결은 작가에게 버거운 과제 같기도 했나 보다. 감성회화를 뜻하는 ‘이모그래피’, 감성조각을 의미한 ‘이모스컬프처’는 그렇게 고안하게 됐다. 그 잘 쓰는 글씨로 개척한 새로운 길이랄까. 연작 중 한 점인 ‘내가 찾은 꽃길 4’(2022)에는 글조각 3만여개가 박혔단다. 꽃길이라더니 가시밭길이었던 거다.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갤러리이즈서 여는 개인전 ‘내가 찾은 꽃길’(The Flower Path I Found)에서 볼 수 있다. 27번째 개인전에 2년여간 작업한 30여점을 내놨다. 허회태 ‘내가 찾은 꽃길 2’(2021), 한지·혼합재료, 91.5×117㎝(사진=레이빌리지)허회태 ‘내가 찾은 꽃길 5’(2023), 한지·혼합재료, 97×130㎝(사진=레이빌리지)허회태 ‘내가 찾은 꽃길 10’(2023), 한지·혼합재료, 86×100㎝(사진=레이빌리지)
2023.06.15 I 오현주 기자
금호타이어, 실적 호조세 2Q에도 계속…성장세 기대-하나
  • 금호타이어, 실적 호조세 2Q에도 계속…성장세 기대-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15일 금호타이어(073240)에 대해 판가 상승과 물류비 안정 등으로 수익성이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조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4870원이다. (사진=하나증권)금호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1만800% 증가한 9989억원, 54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북미, 유럽, 아시아 위주로 외형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고, 2020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크게 증가했던 물류비도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송선재 하나 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외형과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이후 판가 상승과 영업력 회복을 기반으로 2022년 매출액이 3조560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2021년~2022년 물류비 급등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렀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되는 외형 성장 속 물류비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에는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을 보였다”며 “주요 지역에서의 영업망이 회복 중이고, 원재료 투입단가와 물류비의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바 실적 호조세는 2분기 이후로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억원, 645억원으로 추가 개선되고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8%, 960% 증가한 4조2000억원, 24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송 연구원은 “영업 실적이 개선됨에 비해 아쉬운 점은 재무구조와 이자비용 부담, 금호타이어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총차입금 2조5000억원, 분기 순이자비용 310억원이었다”며 “이자율이 차입금 종류별로 2.5~7.7% 수준인데, 평균 이자율은 4%대이고,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이 1조70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중 상당부분이 금리 재조정을 통한 만기 연장일 것으로 3분기 이후 평균 이자율은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와 내년 연간 이자비용은 각각 1300억원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금호타이어의 현재 시가총액은 올해 예상 실적으로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16배, 주가순자산비율(P/B) 1.1배 수준”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유지되어 2024년 이후 이익률이 과거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P/E 8배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분기 수익성에 반응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3.06.15 I 이용성 기자
 ‘오해와 불신’에 갇힌 게임,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 [생생확대경] ‘오해와 불신’에 갇힌 게임,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김남국 코인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의혹의 당사자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며 스리슬쩍 다시 정치판에 돌아온 모양새다. 여당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이 가동되곤 있지만, 정치적으론 ‘김남국 코인 사태’는 다소 밀려난 모습이다.그렇다면 ‘김남국 코인 사태’로 난데없는 폭격을 맞은 국내 게임 업계의 상황은 어떨까. 불행히도 여전히 좋지 않다. 김 의원이 ‘게임 코인’에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P2E(Play to earn·플레이 하며 돈도 버는) 게임 시장이 크게 위축된데다, 신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내세웠던 웹3 업계도 한순간에 ‘악의 축’이 돼 버렸다. 특히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게임 업계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유독 부정적이다. P2E 자체를 ‘도박’으로 지칭하거나, 블록체인 기술을 ‘사기’라고 언급하는 경우까지 있다. 또 뜬금없는 ‘게임사 로비설’까지 나오면서 게임 업계가 온갖 비리의 온상처럼 떠들고 있는 부류도 있다. ‘김남국 코인 사태’로 촉발된 불신임을 고려하더라도 정도가 심한 편이다. 이들의 시각대로라면 게임은 절대 산업이 될 수 없다. 지금까지 게임은 산업으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2004년 불거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게임은 도박’이란 인식의 족쇄를 벗어나지 못했고, 2011년에는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시행되는 등 다른 어떤 산업보다 규제의 대상으로 더 많이 노출됐다. 여러 정부를 거쳤지만, 게임을 산업으로 보고 진흥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각종 규제를 우선했고, 이는 다시 사회 전반의 게임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되돌아 왔다. 이처럼 뿌리 깊은 불신이 최근 ‘김남국 코인 사태’ 이후 나타난 게임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근간이 됐다. 그러나 게임은 분명한 산업이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인 70%(86억 7287만달러, 2021년 기준)를 차지한다. 업계 종사자만 해도 8만여 명 이상이다. ‘서자 취급’을 받았던 게임 기업들이 스스로 일군 성과다. 수출과 임직원 규모만 따지더라도 게임은 산업으로서 우리 경제와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국내 게임 기업들 역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정치적 이슈로 위축되고 몸 사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외부와 소통하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산업으로서 게임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야 한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오해를 정면에서 마주하고 다양한 형태로 풀어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국회와 만나 게임 산업을 알려야 한다.최근 ‘김남국 사태’ 과정에서 모 학회의 근거 없는 ‘게임사 로비설’이 돌았는데, 이를 단순 ‘지라시’로 치부하지 말고, 이런 언급 자체가 나오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데 다른 어떤 산업보다 투명성을 강화했으면 한다. “잘못이 없는데 억울해요”가 아니라,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3.06.14 I 김정유 기자
"용형 마음속 1등" 다크비, '피크타임' 위한 청량 풀충전 완료
  • "용형 마음속 1등" 다크비, '피크타임' 위한 청량 풀충전 완료[종합]
  • 다크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이그룹 다크비(DKB·이찬, 디원, 테오, 지케이,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가 청량 에너지를 앞세워 ‘피크타임’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14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컴백 언론 쇼케이스를 연 멤버들은 “팀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입을 모으며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컴백이 10개월 만이라 긴장돼요. 기존과 180도 다른 청량한 콘셉트를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왔으니 많은 기대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디원) 다크비가 내놓는 신작은 6번째 미니앨범 ‘아이 니드 러브’(I Need Love)다. 지난해 8월 ‘넌 매일’(24/7)을 타이틀곡으로 한 5번째 미니앨범 ‘어텀’(Autumn)을 선보인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니드 러브’를 포함해 ‘모어 댄 원헌드레드 리즌스’(More than 100 reasons), ‘필링’(Feeling), ‘원 온 원’(1 on 1) 등을 함께 담았다. 사랑과 위로를 주제로 한 따듯한 노랫말과 경쾌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청량한 분위기의 곡인 앨범과 동명의 곡 ‘아이 니드 러브’가 타이틀곡이다.희찬해리준“파워풀하고 강렬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청량하고 시원한 곡입니다. 몽글몽글한 청춘 감성도 담으려 했고요. 많은 분이 ‘파워청량’ 에너지가 특징인 신곡을 좋아해주셨으면 합니다.”(이찬)“안무는 ‘비 엠비셔스’ 크루의 진우, 타잔 선생님과 멤버들이 같이 짰어요.”(해리준) “손으로 ‘L’ ‘O’ ‘V’ ‘E’를 차례로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도 준비했어요. 무대에서 팬들과 사랑이 필요하신 분들을 떠올리며 선보일 생각입니다.”(디원)테오준서“청춘의 한 페이지를 담은 뮤직비디오를 보고 살짝 울컥했어요.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내주실지 궁금하네요.”(테오)“촬영 장소가 멤버 이찬의 집 근처여서 이찬의 어머님과 누님이 현장에 직접 찾아오셨어요.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수와 달달한 도넛을 사들고 와주셔서 기뻤습니다. (미소)” (유쿠)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이끄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2월 론칭한 다크비는 코로나19 창궐 시기에 데뷔한 탓에 활동 초기 실력과 매력을 알릴 기회가 부족했다. 이들은 최근 종영한 JTBC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을 터닝 포인트 삼아 인기 상승세를 탔다. ‘팀 8시’라는 팀명을 내걸고 출연해 에이티즈의 ‘멋’(The Real) 커버 무대 등으로 빼어난 실력을 알려 주목받았고 최종 톱4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이 니드 러브’는 ‘피크타임’에서 톱4에 오르며 주가를 높인 이후 첫 앨범 발매이기도 하다.이찬유쿠“‘피크타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이후 첫 컴백이라 부담감과 설렘이 공존하는 상태인데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이찬)“‘피크타임’ 촬영과 해외 공연을 병행하며 컴백을 준비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전부 잘 해내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룬)“‘피크타임’을 통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팀워크라고 생각해요. 팀전으로 진행된 경연을 거치면서 팀원들 간의 믿음이 강해진 상태입니다.”(테오)다크비는 컴백에 앞서 ‘피크타임’ 파이널 경연곡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로 스페셜 음방 활동을 펼쳐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미니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정상에 올랐고, 현지에서 진행한 첫 단독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터닝 포인트’로 스페셜 활동을 하면서 이전보다 저희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걸 체감했어요. 응원소리도 커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희찬)룬GK‘피크타임’ 참가를 계기로 용감한형제와의 관계도 한층 더 끈끈해졌단다. 멤버들은 “대표님과 결승 촬영 전 처음으로 식사를 같이 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 이후 단톡방에 장문의 편지글과 하트 이모티콘 등을 남겨주시며 저희를 응원해주고 계시다”고 입을 모았다.“곡 작업에 참여한 수록곡 ‘원 온 원’(1 on 1) 데모곡을 보내드렸을 때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곡 작업에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해주셔서 자신감이 올라갔어요.”(지케이)“단톡방에서 ‘내 마음속 1등은 다크비’라는 말을 해주셔서 기뻤어요.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 겸손이 최우선’이라는 말도 항상 강조하시고요.”(디원)D1다크비다크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7시에는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에서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퍼포먼스를 꿀리지 않게 하는 팀인데, 그간 많은 분이 알아주시지 않아서 서운하기도 했어요. ‘피크타임’ 출연을 통해 ‘다크비는 퍼포먼스로 이길 수 없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생겼는데요. 컴백 후 파워 청량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다크비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이찬)“퍼포먼스로 주목받은 팀인 만큼, 음악방송 직캠 조회수가 높게 나와서 화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희찬)“9월에는 일본에서 제프 투어도 해요. 다크비의 퍼포먼스를 멋지게 보여드리고 오겠습니다.”(유쿠)
2023.06.14 I 김현식 기자
“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 모은다”…2년 만에 모인 ‘수소 동맹’(종합)
  • “수소 생태계 구축에 힘 모은다”…2년 만에 모인 ‘수소 동맹’(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수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그동안의 수소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국내 수소 생태계가 탄탄하게 자리 잡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그룹·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등 국내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H2 서밋)이 14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차 총회를 개최했다. H2 서밋은 국내 수소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수소 기업 협의체로, 이번 총회는 지난 2021년 9월 H2 서밋이 출범한 직후 열린 1차 총회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이날 총회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이사,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마치며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기업 총수 한자리에…“수소 경제 활성화 한뜻”H2 서밋 회원사들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 총회 이후 벌여온 수소 사업과 그 성과를 공유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 중인데다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라며 “수소를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도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수소 사업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또 회원사들은 앞으로 수소와 관련된 정책·사업·투자 영역에서 함께 협력하자고 뜻을 모으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그린 수소 생산 기술, 액화수소 운반선 등 바다로부터 이어지는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소 경제의 빠른 정착과 확산을 위한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원사들은 국내 수소 생태계가 활성화하려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아직 수요와 비교하면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고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수소 인프라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회원사 간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유통을 위해선 수소·암모니아 파이프라인 구축 등 정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기업 간 협력에 정부 정책까지 더해지면 대한민국이 미래 글로벌 수소 경제를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덟번째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기업 대표자들이 회의를 마친 뒤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 선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소 경제 선도하자”…회원사 간 협력 강화한다이에 회원사들은 수소 정책을 수립할 때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신속히 구현되도록 공조하고 핵심 주제별로 E-메탄올 협의체·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글로벌 수소 표준·인증체계 수립 협의체 등 사업 협의체를 결성키로 했다. 또 글로벌 기술 확보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수소 협의체와의 협력·연대체계를 강화하자는 의견도 모았다. 연내 수소 펀드 출자의 성공적 완수를 목표로 추가 출자 회원사와 재무적 투자자(FI) 모집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 가치사슬·지역별 수소 펀드 출범 및 글로벌 펀드와 투자 협력 추진 등 펀드 규모 확대와 운용에 내실도 다질 방침이다. 아울러 회원사들은 ‘글로벌 수소 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회원사들은 국내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한국이 수소 산업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국내외 협업 기회를 창출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H2 서밋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수소 경제가 빠르게 발전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수소 생태계엔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H2 서밋 총회 개최와 서밋 이니셔티브 발표 역시 이러한 과제를 이른 시간에 해결하고 기업들의 수소 산업에 대한 사업추진과 투자 의지를 알리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3.06.14 I 박순엽 기자
SK실트론, 구미시 초등학생들과 지역 문제 해결사 나섰다
  • SK실트론, 구미시 초등학생들과 지역 문제 해결사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실트론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역사회 ESG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행복메이커’를 진행하고 있다.SK실트론은 14일 구미 왕산초등학교에서 올해 행복메이커 우수 프로젝트 30개팀을 선정했다.행복메이커 우수 프로젝트 시상식에 참여한 구미시 초등학생 단체사진. (사진=SK실트론)행복메이커는 지난해 my구미로 진행해온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프로젝트의 경우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사업화 과정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올해는 구미시의 주요 시책과 연계한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식량 개발, 도농상생 등 총 6개 분야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초등학생 5~6학년 550여명이 104개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히 △폐비닐과 소형 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및 생태계 보호 △해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대체식품 개발 등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보전, 지속가능한 식량 개발 등 3개 분야에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SK실트론은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 구미시청, 소셜캠퍼스 온 경북·대구(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와 함께 최우수 6개팀의 아이디어를 사회적기업·소셜벤처와 연계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3분기에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아이디어 고도화와 시제품 개발 및 제작을 지원하고 4분기에는 사회적 기여도와 사업성을 평가해 사업화에 나선다.지난해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못난이농산물 야채칩’이 최종 사업화에 성공해 올해 초 ‘어니언마브, 갈릭마브’이라는 상품으로 출시됐다. 정수초등학교 ‘밝은E들’팀 학생들의 아이디어인 못난이농산물 야채칩은 경북 지역의 로컬푸드마켓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3.06.14 I 김응열 기자
인삼 먹으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된다
  • 인삼 먹으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병은 기억을 포함하는 여러 인지기능의 저하로 본인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노인에게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질병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약물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비약물치료 측면에서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대안으로 건강식품들이 일부 주목받고 있으나 논란이 있으며 객관적인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 중 인삼(홍삼)은 전통 동양의학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건강식품으로 항산화작용, 항염작용, 면역조절을 특징으로 뇌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인삼은 동물 및 인간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서 전반적인 인지기능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가 나타나는 삽화기억에 대한 보호 효과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아포지단백 E4(APOE4) 유전자와의 상관관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 서국희 교수, 최영민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연구팀은 치매가 아닌 65~90세 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인삼과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아울러 아포지단백 E4 유전자의 조절효과를 조사했다. 인삼 섭취는 인삼의 종류, 최초 섭취연령, 섭취기간, 섭취빈도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했고, 검증된 영양평가 분석법으로 단백질, 과일, 채소와 같은 음식유형에 따른 식습관 패턴도 분석했다. 이외 혈액검사를 통해 아포지단백 E4의 유무 여부를 조사했다.분석결과, 섭취한 인삼의 대부분은 인삼을 찌고 말린 홍삼이었고, 인삼 섭취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인 삽화기억에 보호 효과가 있었다. 특히 인삼을 5년 이상 또는 중년기부터 복용한 경우 보호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 치매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4가 있는 경우 보호 효과가 감소됐다.김지욱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중년기부터 5년 이상 인삼 섭취가 주로 초기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인 삽화기억의 감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아포지단백 E4 유전자가 있는 경우 효과가 감소한 것은 아포지단백 E4 유전자가 혈액뇌장벽의 기능장애를 유발해 인삼의 인지 이득을 상쇄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도 인삼은 세포사멸 및 기능장애와 같은 병리학적 과정을 차단하거나 학습 및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장기간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인삼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 치매가 아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치매 환자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해석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4의 조절효과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지만, 향후 대규모연구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4월호에 게재됐다. 인삼 섭취 그룹(우측)이 인삼 미섭취 그룹(좌측)보다 지연삽화기억(Delayed EMS) 부문 인지기능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3.06.14 I 이순용 기자
BBQ,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 전개…"ESG 경영 확대"
  • BBQ,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 전개…"ESG 경영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14일 밝혔다. 제너시스BBQ 그룹이 ESG경영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사진=제너시스BBQ 그룹)BBQ는 1월부터 5개월 동안 서울·강원·경기·경주·광주·대구·울산·여수·제주 등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116개 매장의 패밀리와 함께 기부를 진행했다. 아동·다문화가정·한부모·장애인 복지시설·도서산간의 분교와 경로당 등 지역복지시설에 방문해 총 5000마리의 치킨을 전달했으며 금액으로 환산시 1억원을 상회한다.올해로 7년째 이어오고 있는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는 BBQ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본사가 신선육을 지원하면 패밀리는 직접 치킨을 조리하여 지역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한다.BBQ 관계자는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패밀리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패밀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BBQ는 지난해를 비롯해 2000부터 23년간 진행해온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제너시스BBQ 그룹 사회공헌백서 E.S.G 2022’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발간하기도 했다. 또 ESG 경영 선언문을 통해 앞으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며 패밀리와 함께하는 투명경영을 통한 건강한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멀티버스 원조→콤비 액션 케미…DC '플래시' 관전 포인트
  • 멀티버스 원조→콤비 액션 케미…DC '플래시' 관전 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DC 신작 영화 ‘플래시’가 ‘범죄도시3’, ‘엘리멘탈’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14일) 개봉을 맞이해 장르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코믹스 사상 최초의 스피드스터 히어로이자 DC 역사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 중 하나인 ‘플래시’가 첫 솔로 무비 ‘플래시’를 통해 슈퍼 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초스피드, 전기 방출, 자체 회복, 물체 투과, 시간 이동까지 넘사벽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와 평범한 대학생에서 뜻밖의 초능력을 얻게 된 ‘또 다른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가 극과 극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펼치는 가운데, 원조 ‘배트맨’(마이클 키튼 분), 뉴페이스 ‘슈퍼걸’(사샤 카예 분)이 합세해 완벽한 시너지를 발산한다. 여기에 DC 최강 빌런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 분), 저스티스 리그의 실질적 리더 ‘배트맨’(벤 애플렉 분)을 비롯해 DC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플래시’에 깜짝 출연을 예고,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 팬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예정이다.번저 스피드스터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플래시’가 어디든 갈 수 있고 모든 것을 뛰어넘는 초광속 액션의 진수를 선보인다. 빛보다 빠른 속도를 이용해 시간을 이동할 수 있는 ‘플래시’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시간 역행을 감행하고, 그로 인해 우주의 시간과 차원이 뒤엉킨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세계를 구하려는 슈퍼 히어로 팀, 두 명의 ‘플래시’와 원조 ‘배트맨’, ‘슈퍼걸’이 의기투합해 지구 정복에 나선 ‘조드 장군’과의 팽팽한 대격돌이 벌어진다. ‘플래시’는 영화 전체를 IMAX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는 한편, ‘플래시’의 스피드, ‘배트맨’의 노련함, ‘슈퍼걸’의 파워까지 한층 풍성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전할 것이다. 최근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익숙해진 개념 ‘멀티버스’. 이는 사실 DC 코믹스가 원조다. 1961년 가드너 폭스너가 쓰고 카마인 인판티노가 그린 ‘두 세계의 플래시’(Flash of Two Worlds)를 통해 코믹스 최초로 멀티버스를 소재로 내세운 것. 멀티버스의 원조가 스크린에 등판한 만큼 ‘플래시’가 풀어낼 세계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플래시’는 앞서 언급한 ‘두 세계의 플래시’와 어느 날 잠에서 깬 ‘배리 앨런’이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플래시포인트’(Flashpoint/2011년작), 두 편의 코믹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로케이션 및 50개 이상의 세트에 구현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프로덕션 디자인을 통해 촘촘하고 영리하게 짜여진 멀티버스의 세상 속으로 관객들을 인도할 것이다. 초광속 액션블록버스터 ‘플래시’는 스펙터클한 액션, 역대급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넘어서 감동과 유머, 노스탤지어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드라마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극 I’ 내향형 경력직 히어로 ‘플래시’와 그와는 정반대인 ‘파워 E’ 외향형 초짜 히어로 또 다른 ‘플래시’의 티키타카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한 ‘플래시’의 위험천만한 여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 몰입감을 더하고 뜻밖의 감동을 통해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영화로부터 기대하는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플래시’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블록버스터 ‘플래시’는 바로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6.14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