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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출시
  • 토요타코리아,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토요타코리아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토요타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공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토요타 크라운은 토요타코리아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 2.5리터 하이브리드(HEV) 모델과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HEV) 등 총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왕관을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딴 크라운은 지난 1955년 토요타 최초의 양산형 승용차로 출시된 이래 토요타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모델이다. 크로스오버, 세단, 스포츠 및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의 타입으로 공개된 가운데, 국내서는 우선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 우선 판매된다.토요타코리아가 5일 출시한 토요타 크라운.(사진=토요타코리아.)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크라운은 전통적인 3박스 구조를 탈피했다. 전면부와 후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실루엣은 볼륨감과 함께 날렵하고 세련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추구했다. 망치의 머리를 형상화한 ‘헤머해드’ 컨셉으로 공격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 21인치 대구경 휠이 적용됐다. 아울러 아일랜드 아키텍처 컨셉을 기반으로 인테리어는 모든 탑승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도록 설계됐다는 게 토요타 측 설명이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가 장착됐다. 복합연비 17.2㎞/ℓ로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모델은 효율성과 퍼포먼스의 양립을 실현한 하이브리드다.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를 바탕으로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모터 그리고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348ps에 달하는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크라운은 TNGA 플랫폼을 통해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다. 여기에 개선된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대형 풀컬러 MID,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 강화된 예방안전사양 및 여러 편의사양을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토요타 크라운은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크라운 2.5리터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5670만원 △크라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원이다.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신형 크라운은 아름다운 실루엣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새로운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로 그 가치를 더해 운전자를 웃음짓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요타는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김성진 기자
버터 발린 바게트빵의 진실…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 버터 발린 바게트빵의 진실…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e갤러리]
  • 양화선 ‘방금 구운 빵’(Breaking Bread·2023), 캔버스에 아크릴·오일, 45.5×45.5㎝(사진=라흰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반을 갈라놓은 바게트. 숭숭 뚫린 구멍은 버터가 채우고 있는 건가. 설사 그렇다고 해도 말이다. 누가 저 속을 저토록 심오하게 들여다볼 생각을 하겠는가. 사실 빵이라서 놀라운 게 아니다. 작가 양화선이라서 신기한 노릇인 거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작가는 도시의 이모저모를 뜯어보는 작업을 했더랬다. 소프트웨어보단 하드웨어 쪽이었다. 부서진 건축자재를 산인지 바다인지 모를 공간에 쌓아놓기도 흩뿌리기도 하고, 도시재생·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림막을 유심히 뚫어보기도 했다. 사람은 빠진 건물 외관을 멀뚱히 바라보며, 마치 오고 가며 눈여겨봐 둔 신기한 광경처럼 화면에 옮겼더랬다. 때문에 골목 어딘가에 버려진 깨진 화분, 담벼락 위에서 무심하게 키만 키우는 화초조차 생명보단 ‘사회적 이슈’인 듯했다. 그렇게 쓸쓸하고 어두웠던 작가의 작업에 ‘홍조’가 생긴 듯하다고 할까. 색채와 형체 모두 외부에서 내부로, 그러니까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쪽으로 큰 걸음을 뗀 모양이니. 예전 작업이 공적이고 집단적인 욕망처럼 보였다면, 최근 작업에선 사적이고 개인적인 욕망이 비치는 거다. ‘방금 구운 빵’(Breaking Bread·2023)은 그 큼직한 덩어리였다. 6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라흰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너무 짧은 낮’(Daytime is Way Too Short)에서 볼 수 있다. 양화선 ‘귀걸이’(Earrings·2023), 캔버스에 아크릴·오일, 45.5×45.5㎝(사진=라흰갤러리)양화선 ‘파인드 스터프에서’(From Find Stuff·2023), 캔버스에 오일, 53×45.5㎝(사진=라흰갤러리)
2023.06.05 I 오현주 기자
루닛, 美 ASCO서 ‘루닛 스코프’ 항암제 치료효과 예측 가치 입증
  • 루닛, 美 ASCO서 ‘루닛 스코프’ 항암제 치료효과 예측 가치 입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은 인공지능(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가 국소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오른쪽)가 루닛 연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루닛)이번 연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발표됐다. 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연구진은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CRT) 치료를 받은 국소진행성 직장암(LARC) 환자의 병리 조직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변화를 분석했다.그 결과 루닛 스코프가 분석한 TIL 변화가 국소진행성 직장암 환자의 병리학적 완전 관해(pCR)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를 이용한 종양 미세환경 분석이 직장암 환자의 치료 후 예후 예측에 의미있게 적용 가능함을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번 연구는 일본의 대표적 암 전문병원인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Hospital East, NCCE)와 함께 진행했다. NCCE는 향후 진행되는 다양한 임상시험에 루닛 스코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루닛은 이번 ASCO 2023에서 두경부암(HNSCC)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종양 미세환경을 분석한 두 가지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연구진은 절제가능한 두경부암 환자 대상 ‘임핀지’ 병용요법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 삼중요법 등 면역항암제 치료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면역 반응 변화를 각각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후의 면역 환경 변화를 루닛 스코프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 치료 분야의 다양한 중개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루닛은 면역조직화학염색(IHC) 병리 슬라이드에서 표적 단백질을 정량화하는 AI 이미지 분석기 ‘루닛 스코프 UIHC(Universal Immunohistochemistry)’를 16가지 다양한 암종에서 6개의 암과 관련된 항원인 종양연관항원(TAA) 발현 분석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현재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러 표적 단백질 항원의 암종별 발현율(TPS)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루닛 스코프 UIHC 모델이 향후 새로운 항원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기반의 항암제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루닛은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나타나는 MET 돌연변이 여부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H&E 염색 슬라이드에서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모델의 AI 알고리즘 예측 검정력(AUC)은 0.837로 매우 높았다. 독립된 외부 데이터에 대한 검증에서도 높은 성능의 예측력이 유지됐다.이외에도 루닛은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종양 억제 작용을 하는 전환성장인자 베타(TGF-beta) 발현과 루닛 스코프를 통해 분석한 섬유아세포(Fibroblast) 밀도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를 제시했다.루닛은 루닛 스코프를 이용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인 대식세포(Macrophage)를 측정한 결과, 대식세포 밀도가 항암활성과 상관성이 높은 것도 확인했다. 이로써 루닛 스코프는 원래의 기능과 반대로 암의 성장을 돕는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올해 ASCO 2023 학회에서 루닛 스코프 관련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AI 기반의 분석 기술이 정밀 종양학 연구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루닛 스코프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 현장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05 I 김새미 기자
LG엔솔,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4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4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82.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4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6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5.6% 늘며 점유율 35.9%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29.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4월 11.5%에서 올해 1~4월 16.1%로 뛰어올랐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중국 내수 승용차와 상용차 모델에 탑재돼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49.3% 늘어난 25.7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14.1%로 지난해와 같았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4월보다 5.3% 증가한 9.5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28.4% 늘어난 7.5GWh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 성장 배경에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머스탱 마하-E 판매량이 늘면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현대 포터2 일렉트릭 등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S, BMW i4·7·X, 아우디 E-트론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공식 출시 후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이 SK온의 99.8킬로와트시(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앞으로 SK온의 성장세가 이어지리라고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4월 26.2%에서 올해 1~4월 23.4%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5.9% 증가한 15.1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을 대비해 중국 업체들이 올해 미국·유럽 등 해외로 진출하리라고 내다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국과 비교해 정치적 이슈가 적고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를 추구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 본격화로 유럽 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05 I 박순엽 기자
Sh수협은행, ESG실천 캠페인 실시…“에코(E)·수협(S)·지금(G) 우리가!”
  • Sh수협은행, ESG실천 캠페인 실시…“에코(E)·수협(S)·지금(G) 우리가!”
  • Sh수협은행이 환경의 날을 맞아 임직원이 다함께 참여하는 ‘에코(E) 수협(S) 지금(G) 우리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사내 카페에서 개인 머그컵을 활용하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Sh수협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이 환경의 날을 맞아 임직원이 다함께 참여하는 ‘에코(E) 수협(S) 지금(G) 우리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에코(E) 수협(S) 지금(G) 우리가!‘는 저탄소 생활문화 실천을 위한 임직원 캠페인으로 수협은행은 ’생활 속 ESG 6대 ZERO 수칙‘을 제정하고 포스터로 제작해 개인용 머그컵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생활 속 ESG 6대 ZERO 수칙은 △일회용품 ZERO △종이사용 ZERO △DT 탄소 ZERO △전력낭비 ZERO △대기오염 ZERO △쓰레기양 ZERO 등 우리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아울러 수협은행은 자체적인 이벤트를 마련해 임직원들의 개인컵 사용, 페이퍼리스, 출퇴근시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등 업무환경 속 탄소제로 실천을 독려하고 수협은행 고객들에게도 이를 적극 홍보해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한편, 수협은행은 고객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과의 ESG경영 협약을 확대하고 이들과 함께 해안가 플로깅 등 해양환경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갈 계획이다.또 ‘Sh해양플라스틱Zero! 예‧적금’,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 등 착한 기업을 우대하는 공익상품 판매를 강화해 수익금의 일정액을 해양환경보전 및 ESG사업 지원기금으로 매년 출연할 예정이다.수협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실천 등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작은 변화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노력이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대로 이어져 고객님들의 동참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6.05 I 정두리 기자
택지지구 집값, 지역 평균 상회…"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
  • 택지지구 집값, 지역 평균 상회…"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도심 노후화 문제의 대안으로 택지지구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택지지구는 도시와 주변지역의 택지를 관련법에 따라 지정, 개발한 곳으로 반듯한 도로와 적소에 자리잡은 주택, 공원, 상가, 학교 등 철저한 계획을 통해 조성된 새로운 도시로 볼 수 있다. 복잡하고 노후한 도심과 달리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다 보니 택지지구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집값도 높게 형성된다. 택지지구가 있는 곳들의 평균 시세는 지역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돈다.‘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는 삼송지구(삼송동), 지축지구(지축동) 등과 같은 택지지구 평균 시세는 각각 7억3825만원(삼송동)과 7억8327만원(지축동) 등으로 고양시 덕양구 평균 시세(5억1068만원)보다 2억원 이상 높다.경기 하남시의 미사지구(미사강변도시)가 있는 풍산동 평균 시세는 8억9838만원으로 하남시 평균(8억3680만원)보다 역시 비싸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가 있는 배방읍 일원은 평균 시세가 2억7937만원으로 아산시 평균 시세(2억2122만원)보다 가격이 높다. 탕정지구는 지방에서 보기 드문 신도시 가운데 한 곳인 아산신도시에 포함되는 곳으로 아산, 천안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분양시장에서도 택지지구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이유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수준의 분양가로 분양되기 때문이다.지난 3월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센트로는 1순위 평균 45.3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분양했던 ‘e편한세상시흥장현퍼스트베뉴’는 189.94대 1 청약률을 기록했다. 고덕자이센트로의 전용 84㎡ 분양가는 4억5,000만~4억9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고덕국제도시에 위치한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아파트 전용 84㎡가 6억원대 실거래 되고 있으니 최소 1억원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한 셈이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가격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탕정지구에서 지난 2021년 12월 분양됐던 탕정역 예미지(2022년 11월 준공) 전용 84㎡는 3억8500만원에 분양됐으나 올해 4월 5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쓰면서 분양 2년여 만에 2억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향후 분양 예정인 곳들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이 8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아산탕정지구는 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된다. 비수도권 공공택지에 해당돼 전매제한 1년이 적용된다. 등기 전 전매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호반건설이 선보이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856가구 규모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최근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곳들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택지지구 분양물량들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만큼 갈수록 관심을 더해갈 것”이라면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 택지지구보다는 교통이 좋고, 개발 호재 등을 갖춘 택지지구는 조성 이후로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5 I 이윤화 기자
삼성전자, 매력 투자처 부각…외인 머니무브 지속-KB
  • 삼성전자, 매력 투자처 부각…외인 머니무브 지속-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000년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의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 대비 덜 올랐고, 파운드리 사업가치와 환차익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KB증권은 2분기 DRAM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5~20% 가량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재고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DRAM 출하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3분기까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가격하락 폭은 현저히 둔화되고, 4분기부터는 글로벌 메모리 3사의 감산 효과가 수급에 반영되는 가운데 출하증가 효과로 DRAM, NAND 가격은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 4분기 HBM3 출시가 예상되어 2024년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AI 서버용 메모리는 HBM2가 주력이지만 내년부터는 HBM3 비중확대로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매출 기준의 HBM3 점유율은 점차 확대되고 HBM2(HBM2e) 점유율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내 HBM3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HBM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3년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년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출하증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3분기 서버 출하량은 전년비 12.7% 증가하고, 4분기 출하량은 전년비 4.5% 증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3분기 아이폰 중심의 모바일을 시작으로 4분기 PC, 서버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라 말했다.
2023.06.05 I 이정현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2023.06.04 I 유준하 기자
청춘양구 중1 페스티벌 2일 차 성료... 염기훈주니어-중동중 2연승
  • 청춘양구 중1 페스티벌 2일 차 성료... 염기훈주니어-중동중 2연승
  • 2023 청춘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 4일 2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사진=양구대회 운영본부각 경기 최우수 선수에게는 양구문화상품권이 주어졌다. 사진=양구대회운영본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개막 이틀째를 맞은 2023 청춘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청춘양구 중1 페스티벌)이 열기를 이어갔다.4일 청춘양구 중1 페스티벌) 2일 차 경기가 양구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9인제 13개 팀, 11인제 16개 팀이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먼저 2일 차 11인제 경기에서는 경기 염기훈주니어FC와 서울 중동중이 각각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9인제 경기에서는 경기 안성유나이티드 15세 이하(U15) 팀과 경기 동탄유나이티드 U-15가 승전고를 울리며 2연승의 행진을 이어갔다.이번 페스티벌은 중학교 1학년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기회 제공을 우선으로 진행되기에 별도의 성적과 시상은 없다. 대신 매 경기 선정하는 최우수 선수(MVP)를 선정해 동기부여를 유도한다.대회 2일 차에는 서울 구산중학교 임은찬 외 14명의 선수가 경기 MVP에 선정됐다. MVP 선수들에겐 페스티벌에 방문한 대한축구협회(KFA) 정해성 대회위원장이 양구군에서 제공하는 양구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전달했다.청춘양구 중1 페스티벌 후원하는 (재)양구군스포츠재단 김영미 사무국장은 “양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을 통해 중학교 1학년 축구 선수 기회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며 “연휴 기간을 맞아 양구에 방문하신 선수와 학부모님들에게도 뜻깊은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페스티벌에는 경기 이외에도 경기 MVP 선정, 바로나 리프팅 대결 이벤트, 맥콜 헤더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2023 청춘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9인제 2일 차 경기 결과]▶ 대전KSFC U15 3-2 경기 GS경수클럽 U15▶ 인천 연수FC U15 0-9 경기 안성유나이티드 U15▶ 경기 TMGFC U15 5-0 경기 청룡유나이티드 U15▶ 충남 서산 SFC U15 0-6 경기 수원비비글로벌 FC U15▶ 경기 동탄유나이티드 U15 2-1 서울 마포스포츠클럽 U15▶ 경남 진주FC U15 0-5 경기 SFC U15▶ 강원 속초연세FC U15 3-2 서울 마포스포츠클럽 U15[2023 청춘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11인제 2일 차 경기 결과]▶ 서울 중동중 3-1 경기 통진FC U15▶ 경북 강구중 2-0 경기 계남중▶ 서울 구산중 1-0 강원 홍천FC U15▶ 충남 천안북부축구센터 E1 1-7 충남 천안축구센터 U15▶ 경기 조안KJFC U15 0-2 경기 의왕FC U15▶ 경기 화성시서부 U15 3-1 충남 예산중▶ 강원 속초중 0-3 경기 이천중▶ 경기 염기훈주니어 U15 8-1 서울 JP연세FC
2023.06.04 I 허윤수 기자
자신있는 스윙 되찾은 최혜진 “US 여자오픈까지 기세 이어가겠다”
  • 자신있는 스윙 되찾은 최혜진 “US 여자오픈까지 기세 이어가겠다”
  • 최혜진이 4일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뒤 셀카를 찍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24)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US 여자오픈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혜진은 4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한 최혜진은 2년 7개월 만에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예전의 나다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2020년 11월 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 마지막 우승이었던 최혜진은 3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올해 8개 대회에 나섰지만 가장 좋은 성적이 공동 13위에 그친 이유는 소극적인 스윙 때문이었다.그는 “LPGA 투어에서 어려운 코스를 경험하면서 안전하게 공략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경기한 상황이 많았다. 우승 기회가 왔을 때도 절 믿고 제 방식대로 경기했어야 했는데, 지키려고 경기하다 보니 그 기회를 놓친 경험이 많았다”고 돌아봤다.그렇게 번번이 우승을 놓치자 자신감이 떨어졌고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최혜진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과 이번주 롯데오픈에서 방신실, 이예원, 임희정 등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예전에 자신있게 쳤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다시 나를 믿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자평했다.LPGA 투어에서는 과감하게 치다가도 실수가 나오면 ‘이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맞춰 치기 위해 팔로 스윙하는 소극적인 스윙으로 변하게 됐다는 것이 최혜진의 설명이다. 최혜진은 “이번에는 몸을 더 많이 사용하고 팔은 덜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거침없이 휘두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저와 저의 샷을 믿고 더 과감하게 경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수도 있었지만 성공한 기억을 많이 얻어간다. 저에게는 이번 우승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우승 인터뷰하는 최혜진(사진=KLPGA 제공)최혜진은 미국에 가서도 이같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해야 자신감을 올리고 나를 믿고 경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한국에서 3주 동안 지내면서 그 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 남은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곧 미국으로 출국해 16일 시작되는 마이어 LPGA 클래식부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등을 차례로 뛸 계획이다. 특히 US 여자오픈은 아마추어였던 2017년 준우승, 지난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기억이 많다.최혜진은 “특히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US 여자오픈이 열리는데, ‘저희가 언제 페블비치에서 경기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코스를 즐기면서 경기할 계획이고, 더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이번 우승으로 2025년까지 KLPGA 투어 시드도 보너스로 획득한 최혜진은 “올 시즌 LPGA 투어 일정이 빽빽해서 또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KLPGA 투어에 나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6.04 I 주미희 기자
보조금 받아 尹정권 퇴진운동…민간단체 부정수급 `가지각색`
  • 보조금 받아 尹정권 퇴진운동…민간단체 부정수급 `가지각색`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부는 비영리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부정·비리를 조사하면서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수령·사적사용·내부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부정행위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민간단체들의 사업에 대해 보조금을 환수하는 것은 물론 형사고발, 수사 의뢰 등 강력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에 포함되지 않은 보조금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로 감사에 들어갈 방침이다.◇`페이퍼컴퍼니`로 일자리 보조금 수령…법 위반한 수의계약도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국무조정실 총괄하에 29개 부처별로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사업에 대한 일제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제고’의 일환으로 보조금 규모와 문제점을 조사·발표했던 것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복적으로 지급된 선심성 사업이나 일자리 명목 등 그럴 듯 하지만 내용이 없는 사업들을 가차없이 구조조정해서 국민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겠단 의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보조금이 3000만원 이하로 소액이거나 기존에 적발된 경우 등은 제외했다.적발된 사례는 그야말로 `가지각색`이었다. 가령 모 통일운동단체는 ‘묻혀진 민족의 영웅들을 발굴한다’는 명목으로 6260만원을 받은 뒤 ‘윤석열정권 취임 100일 국정난맥 진단과 처방’을 비롯한 정치적 강의들을 진행한 것은 물론, 윤석열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내용도 강의에 포함시켰다.또 다른 시민단체는 일자리사업 보조금 3110만원을 수령했는데, 알고 보니 강의실, PC 설비, 상근직원 등이 없어 보조금사업 수행 자격이 없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였다. 해당 단체는 공동대표 중 1인이 이사장인 학원의 시설, 기자재를 단체 소유로 허위 기재해 보조금을 지급받았다.이외에도, 국가계약법에 따른 요건과 절차를 위반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수면 위로 올랐다. 예를 들어 모 국제 재단은 재외동포 어린이 그림일기대회 등 3개 사업에 참여하면서 2020년부터 3년간 2000만원 초과 물품 및 용역계약 13건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4억 8000여만원을 지급했다.◇수위 심각한 86건 형사고발 또는 수사의뢰 진행정부는 보조금 유용·횡령, 리베이트, 허위내용 기재 등 비위 수위가 심각한 86건은 사법기관에 형사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목적외 사용, 내부거래 등 300여건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추가 감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각 부처가 추가적 비위·부정이 있는지 계속 확인 중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수사나 감사의뢰 건수는 늘어날 수 있다.내년부터 5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이 수석은 최종 삭감액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민간단체에 지원된 보조금이 용도에 맞게 제대로 효율적으로 쓰이는지 감시해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투명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부연했다.이에 정부는 향후 다양한 관리·감독 방안을 제시했다. 보조금을 수령한 1차 수령단체에게 위탁·재위탁을 받아 실제 예산을 집행한 하위단체들까지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전부 등록하도록 하고 회계서류, 정산보고서, 각종 증빙 등도 빠짐없이 등재·점검해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전용시스템 없이 종이 영수증으로 증빙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관리해 온 지자체 보조금 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한다.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에 우선 도입한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올해 하반기부터 기초단체에도 확대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특히 국민들의 보조금 부정·비리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 창구를 정부 대표 포털인 ‘정부24’로 확대한다. 기존 신고 창구는 국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한 각 부처, 수사기관에 한정됐다. 정부는 추가 논의를 통해 포상금 상한을 높이고, 공익가치가 높은 건에 대해서는 포상금 지급을 파격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각 부처 감사관실에 ‘보조금 부조리 신고센터’를 설치해 보조금 상시감사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2023.06.04 I 권오석 기자
메타버스진흥법이 코인 입법로비?…허은아 “언중위 제소”
  • 메타버스진흥법이 코인 입법로비?…허은아 “언중위 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허은아 의원(국민의힘) 사진=이데일리DB“위메이드로부터 로비를 받아 법안을 만들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TV조선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언론중재위 제소를 통해 바로잡겠습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이 대표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의 내용과 취지를 곡해했다는 이유로 해당 언론사를 비판했다. 그는 “의원실에서 충분히 사실 관계를 밝혔음에도 해당 법안을 입법 로비의 결과물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저를 겨냥하는 보도를 하는 것에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적었다.허 의원의 주장은 그가 발의한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은 IT업계는 물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조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또한, 국회 상임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차원에서도 지난해 3월 ‘국가전략기술 육성 및 메타버스 선도를 위한 법률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사 법안은 허은아 의원뿐 아니라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발의한 바 있다.메타버스진흥법=P2E 합법 아닌데구체적으로 보면, 허은아 의원이 발의한 메타버스진흥법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해 별도의 정의를 내리지 않고 있다.즉 돈버는 게임, 게임하면서 돈을 버는 것인 P2E 합법화와는 무관하다.허 의원은 “메타버스 산업진흥법은 가상자산에 대해 별도의 정의를 내리고 있지 않아 다른 법률, 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준용하여야 한다“면서 “해당 법안으로 ‘P2E가 사실상 합법화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한편 허 의원이 이런 논란에 휘말린 것은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위메이드(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포함)의 국회 출입기록이 빌미가 됐다.위메이드는 21대 국회가 시작한 2020년 이후 지금까지 국회를 총 14차례 찾았는데 ▲국민의힘 윤창현, 허은아, 정희용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김성주, 오기형, 김한규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이었다.그러나, 출입기록이 실제 방문기록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장담하기 어렵고, 일치한다 해도 대관 업무는 기업의 정상적인 대외 활동 영역이어서 출입기록을 근거로 해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의 내용과 맥락을 무시한 채,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것은 섣부르다는 평가다.
2023.06.04 I 김현아 기자
또다시 가격 인상 줄다리기…레미콘 "못참아" vs 시멘트 "못견뎌"
  • 또다시 가격 인상 줄다리기…레미콘 "못참아" vs 시멘트 "못견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쌍용C&E(003410)를 비롯한 시멘트 업체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선다. 지난해 가격 인상 시 반영하지 않았던 전기요금 상승을 결정적인 이유로 앞세웠다. 레미콘 업체들은 반발한다. 그간 가격 상승의 요인이던 유연탄 가격이 하락했으니 오히려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의 한 재개발단지 공사현장에서 레미콘 트럭이 운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오는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t당 14.1% 인상하겠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1종 벌크시멘트는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슬래그시멘트는 9만5800원에서 10만9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성신양회(004980) 역시 7월 1일부터 포틀랜드 시멘트(OPC) 기준 가격을 t당 기존 10만 5000원에서 12만원으로 14.3% 인상한다. 다른 시멘트 회사들도 내부적으로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레미콘 업계는 유연탄 가격이 하향 안정화됐다는 점을 내세워 반박한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동북아 유연탄의 t당 가격은 100달러 수준이었는데,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3월 343달러로 최정점을 찍기도 했다. 이에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2월 18%, 9월 14%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공개된 5월 26일 기준 유연탄 가격은 126달러까지 내려갔다.레미콘은 시멘트의 가격 인상분을 건설사에 고스란히 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어느 정도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계속된 가격 인상은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레미콘뿐 아니라 건설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에 반발하면서 직접 대응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값이 올라 가격을 올렸다면 유연탄 값이 떨어졌으니 다시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기요금을 이유로 내세우는데 충분히 상쇄할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멘트 업계에서는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누적 인상률이 44%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연내 킬로와트시(㎾h)당 31원 수준의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향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유연탄 가격 하락에 대해서는 “도입 원가가 절감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연탄은 전량 수입하는데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가격 절감 효과가 상당 부분 퇴색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을 올렸을 당시 반발이 거세 폭등하는 유연탄값을 인상분에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도 있다. 시멘트 가격 인상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데에도 반박한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99㎡(30평형) 아파트 1세대 평균 분양가인 4억 4000만원 대비 투입되는 시멘트 비용은 210만원 미만으로 전체 분양가의 0.48% 수준이라는 것이다.주요국과 비교해도 국내 시멘트 가격이 낮은 수준이라고도 밝혔다. 국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가 되서야 t당 10만원을 넘어섰지만 국제 시멘트가격 평균은 15만 4790원 수준이다. 미국은 20만 8893원, 일본의 가격은 17만 7128원이며, 브라질도 14만 2864원으로 우리보다 높다.
2023.06.04 I 함지현 기자
공사비 갈등에 파열음 심한데…'시멘트 가격인상' 추가 악영향
  • 공사비 갈등에 파열음 심한데…'시멘트 가격인상' 추가 악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공사비 증액을 두고 재건축·재개발 추진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 업계가 ‘가격 줄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비사업 갈등을 확대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멘트 값이 오르면 이를 원료로 만드는 레미콘 단위원가도 오르고 그에 따라 건설업계와 분양시장에 차례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사진=이데일리DB)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시멘트 제조사인 쌍용C&E가 시멘트 가격을 다음 달부터 14%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시멘트 업체의 줄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쌍용C&E는 레미콘사에게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 환율 상승 등을 이유로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한다고 통보했다.성신양회는 지난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7월부터 t당 10만5000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건설업계에선 시멘트 가격 줄인상으로 이미 급격하게 오른 공사비 인상을 또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쌍용C&E를 포함한 국내 5대 시멘트 업체는 작년에도 18%, 15% 각각 두 차례 가격을 올려 총 33%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조 원재료에서 시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가량인 레미콘 가격도 올 1월 ㎥당 약 4000원 올랐다.시멘트 업계에서는 전기 요금 급등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단 입장이다. 시멘트 7개사가 밝힌 올해 추가 원가상승분은 t당 1만6600원인데 이 중 7600원이 전기료 인상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시멘트 업계가 적자를 보고 있어서 가격 줄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매출이 4914억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원가의 30% 수준을 차지하는 전력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h(킬로와트시) 당 30% 이상 상승한 영향이 컸다. 공사비 인상 갈등에 따른 정비사업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일을 8월 말로 결정하긴 했지만 공사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입주를 불과 두 달 앞둔 은평구 수색동 DMC파인시티자이도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수도권에선 공사비 갈등 때문에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는 상황도 생겨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삼숭지구 주택사업조합은 지난달 현대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쌍용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었다.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업단인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새로운 시공단의 입찰을 받고 있다. 정비 사업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분쟁은 앞으로 더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미 분양을 한 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에서는 건설사가 자재 인상 가격에 따른 손실을 떠안거나 조합을 상대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분쟁이 격화할 수밖에 없다. 분양 수요가 몰리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사비는 이미 3.3㎡당 500~700만원대로 30% 안팎으로 뛴 상황인데, 여기에 자잿값 추가 인상분이 차례로 반영되면 공사비가 더 오를 수 있어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지수(2015=100)는 지난달 150.25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전인 2021년 4월(128.0) 대비 22.25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에서는 전체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건설사로서는 시멘트 이외의 다른 자잿값도 급등한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 인상이 너무 가팔라 부담스럽다”며 “공사비 갈등이 커지면 시공사뿐만 아니라 조합, 수분양자까지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회의를 열어 시멘트 가격 인상의 적정성 여부를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멘트사가 인상 요인으로 지목한 전기료 인상분을 적절하게 반영했는지 업계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과도한 가격 인상은 결국 분양가 상승 등 국민에게 피해를 전가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04 I 이윤화 기자
 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기에 AI기술 적용 外
  • [주간 헬스케어] 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기에 AI기술 적용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한 주(5월 29일~6월 2일)간 국내외 헬스케어 분야 소식을 전한다. ◇[해외] 제약사 리커젼, 두 AI 스타트업 인수에 8800만 달러 투입 결정인공지능(AI)을 생물학에 적용하는 신약 개발회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Recursion Pharmaceuticals)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Cyclica’와 ‘Valence’를 인수, 화학 기능을 강화하는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솔트레이크 시에 본사를 둔 동사는 주식거래를 통해 △‘Cyclica’ 인수에 4000만 달러 △‘Vallence’ 인수에 4750만 달러를 투자하여 올 6월 말에 인수작업이 끝난다고 발표했는데, 두 회사는 거의 동사 리서치 센터와 같은 역할을 기대된다. ◇프랑스 바이오기업, 바이오 USA에 대거 참석비즈니스프랑스는 오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3)에 ‘프렌치 헬스케어’ 전시관을 연다고 1일 밝혔다.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는 프랑스 경제의 국제적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기관이다.이번에 조성되는 프랑스 국가관(951번 부스)에는 바이오테크놀로지, 메드테크, 전자의료(e-health) 분야의 프랑스 민간 기업 및 공공 기관 등 2,600곳 이상이 참가한다. 스타트업, 선진 제약사를 포함해 산업클러스터, 연구소, 병원으로 참가 구성도 다양하다. 질병 및 백신 연구로 알려진 파스퇴르 연구소(Institut Pasteur), 유럽 최고의 암 연구 병원으로 꼽히는 구스타브 루시가(Gustave Roussy) 등도 참가한다.(사진=네이처)◇ [국내] 정부,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 추진...“100만 명 바이오 빅데이터 모아 개방”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공공 보건의료데이터를 대규모로 마련해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에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 방안으로 바이오 분야 육성·활성화 과제를 발표했다.핵심은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개방을 늘리기 위해 100만 명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으로 수집 자료에는 임상·유전체 정보와 개인 건강정보 등이 속한다.정부는 우선 시범사업을 통해 2만 5천 명 데이터를 이달 중 우선 개방한 뒤 3년 단위로 구축한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해 2030년∼2032년에는 100만 명 통합 데이터 전체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한국인에 특화한 암 데이터 자료집합을 만들고, 데이터셋 구축 대상 질병 범위를 암 이외 심혈관계 질환 등까지 확대하는 ‘케이-큐어(K-CURE)’를 추진한다.올해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체 암 환자 정보를 수집·결합해서 암 정책·연구를 위해 개방하고, 한국인 특화 10대 암 임상 정보를 표준화해 데이터중심병원들에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기에 AI기술 적용드래곤플라이는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와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 플랫폼 개발 고도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반적인 디지털 치료기기 산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어 보험과 병원 등 유관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으로, △프로젝트 기획 △개발 계획 △서비스 전략 수립 등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 참가해 자사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를 공식적인 첫선을 보였다. 그간 참가 이력이 없던 국내 게임 개발사가 최초로 참여한다는 소식에 집중 조명을 받았고, 여러 유관 기업과 접촉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셀바스 AI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셀바스헬스케어, 210억원 규모 체성분분석기 ‘EV360’ 해외 공급셀바스헬스케어는 이소이비와 호주 이볼트(EVOLT)사에 공급되는 210억원 규모의 체성분분석기 ‘EV360’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최근 매출액 대비 약 76%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이다.호주 이볼트(EVOLT)사는 2015년에 설립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애니타임 피트니스(Anytime Fitness), 월드 GYM(World GYM), 커브스(Curves), 골즈 GYM(Gold‘s GYM), 24시 피트니스(24Hours Fitness) 등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에 체성분 분석기를 독점 공급 중이다.피트니스와 웰니스 시장에 특화된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BM)’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셀바스헬스케어는 이볼트사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브라질 의료기기 전시회 ‘Hospitalar 2023’ 참가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제30회 브라질 상파울루 의료기기 전시회(Hospitalar 2023)’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브라질 상파울루 의료기기 전시회(Hospitalar)는 남미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전시회로 브라질 상파울루 엑스포(So Paulo Expo)에서 개최됐다.6만 제곱미터 면적에 8개의 분야별 부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는 총 30개 국가에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0만9000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방문했다.조합이 구성한 한국관에는 17개 기업, 개별 참가한 8개 기업까지 총 25개 한국 기업이 전시회를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에이스메디칼(의약품주입펌프), 우영메디칼(의약품주입기), 엠큐브테크놀로지(방광초음파스캐너), 포스콤(엑스레이), 리메드(체외충격파치료기) 등이 참가해 한국산 의료기기 홍보에 힘썼다.(사진=보건복지부)◇레즈메드, 소비자 참여형 수면 세션 개최레즈메드(ResMed)가 지난달30일 청담 씨네시티 프라이빗 존에서 ‘레즈메드와 함께 하는 Wanna be the ResMed Dreamer’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결혼과 출산, 육아로 잃어버린 좋은 수면 건강을 되찾아 ‘Awaken your best (최고의 하루를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이벤트에는 3040 잠재 질환 부부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총 40명이 참여했다.레즈메드는 이벤트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과 위험성에 알렸다.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과 심한 코골이는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음을 알리고, 빠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수면무호흡증 치료법 중 하나로는 양압기가 있다. 양압기는 과거 150~400만원을 들여서 구입을 해야 했으나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한 달에 1만원 대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세나클소프트 ‘오름차트’,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능 지원세나클소프트의 ‘오름차트’에서 의원급용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원 기능이 제공된다.이번 업데이트된 오름차트는 환자의 비대면진료 대상 해당 여부, 대면진료 대비 비대면진료 비율, 동일 환자 비대면진료 횟수, 비대면진료 관련 처방 유의사항을 한 화면에서 모두 제공한다.진료 후 비대면진료 처방전은 전송이 편리한 PDF파일로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청구 규격에 맞는 명세서 생성을 통해 청구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2023.06.04 I 김승권 기자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전년비 8.6%↑
  •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전년비 8.6%↑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원의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창출을 포함해 모두 20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4일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가량 증가한 20조5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 지표별로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E) 20조7775억원(고용 11조6000억원·배당 4조4000억원·납세 4조8000억원) △환경성과(E) -2조7598억원(환경 제품과 서비스 9000억원·환경공정 -3조6000억원) △사회성과(S) 2조5389억원(사회 제품과 서비스 1조1000억원·노동 6000억원·동반성장 4000억원·사회공헌 4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변화 추이 (사진=SK그룹)SK그룹은 그동안 환경·사회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사회적 가치 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성과로 분석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왔다. SK그룹은 올해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 제품·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936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와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 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환경·사회성과는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에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는 게 SK그룹 측 설명이다. 이에 각 관계사도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하고 있으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하는 발포제 생산으로 935억원,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 개발·판매로 61억원 등 여러 환경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새 사업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 E&S의 수소·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탄소·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이 최근 수년간 두드러진 성과를 내왔다. 사회 분야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사회적 가치가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5년 전인 2018년 1900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원, 573억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로 지난해 10만5000여건의 범죄번호로의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767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 2018년부터 기상청과 공동으로 초소형 지진 감지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130억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로 9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회안전망 성과가 성장했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 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그룹이 경제적 가치(EV·Economic Value)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사회 각 영역에서 DBL 경영이 확산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는 변화로 꼽는다. SK하이닉스의 13개 협력사가 사회적 가치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도했고, 지난해 기준 총 1조4698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해 온 국내·외 고객사들의 요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태원 회장 주도로 시작한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프로그램 역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라남도와 제주도 등은 지자체 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하게 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와 연계한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측정 기준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화폐화 측정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지원해 사회 성과 측정·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SK 각 관계사는 이날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3.06.04 I 박순엽 기자
포스코, ‘탄소 저감 브랜드 제품’ 출시…LG전자 첫 구매
  • 포스코, ‘탄소 저감 브랜드 제품’ 출시…LG전자 첫 구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소 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출시한 ‘그리닛 인증 스틸’(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 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이다.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것으로 인정받는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이 지난 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포스코의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리닛 인증 스틸의 명칭은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11월 1일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서 출시한 2050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인 ‘그리닛’에서 착안했다. 그리닛은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와 함께 3대 친환경 철강 브랜드 제품으로, 저탄소 철강과 친환경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포스코그룹의 모든 노력과 제품을 포괄한다. 이미 유럽·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 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하는 탄소 감축량 배분형 방식을 2021년부터 도입해왔다. 국내에선 포스코가 이번에 처음으로 해당 방식을 채택해 탄소 저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 프로토콜(Protocol)에 기반했다.또 감축방법·감축량·배분방식 검증은 세계 3대 인증기관이면서 글로벌 철강사 탄소 저감 강재 인증 경험이 가장 많은 DNV(Det Norske Veritas) UK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실사를 통해 수행했다. 이에 그리닛 인증 스틸 구매 고객사엔 탄소 감축량 정보가 적힌 DNV 제품보증서와 포스코의 구매인증서가 제공돼 고객사는 원재료 부문 탄소 감축량을 보증받을 수 있다. 포스코가 이번에 인증받은 탄소 감축량은 총 59만톤(t)으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고로와 전로에서 각각 펠렛(철광석을 파쇄·선별한 후 일정한 크기의 구형으로 가공한 원료)과 스크랩 사용 비율을 높여 전년 동기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철강생산량 대비 탄소 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배출원단위가 약 2t이므로 약 20만~30만t을 그리닛 인증 스틸로 판매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Greenate(그리닛) 로고 (사진=포스코)아울러 포스코는 지난 1일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 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 저감 요구 현황과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소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출시되는 탄소 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하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예정이다. 또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포스코는 2026년 광양제철소 전기로 가동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크레딧 구매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스틸’(Renewable energy steel)과 탄소 배분 방식을 활용한 그리닛 인증 스틸을 판매하고, 중장기적으론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과 최신식 대형 전기로·수소환원제철을 통해 탄소 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그리신 탄소 저감 스틸’을 판매한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설명회에서 “철강업계에서 탄소 저감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포스코는 다양한 제품군 출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그리닛 인증 스틸 제품 출시로 철강 시장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먼 여정을 항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30년까지 출시될 포스코의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 (표=포스코)이번에 출시된 그리닛 인증 스틸을 최초로 구매하는 고객사는 LG전자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탄소 감축량 배분형 탄소 저감 강재 제품 공급·구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는 그리닛 인증 스틸 제품 출시와 동시에 건조기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 200t을 주문했으며, 앞으로 생활가전 제품에 탄소저감 철강재 적용 확대를 검토한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오븐 제품에 그리닛 인증 스틸을 우선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용 고강도·고내식 제품과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업계 최초로 3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 협력과 탄소중립 관련해서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지난 3월 말 이마트 연수점 매장 내 그리닛 인증 스틸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스마트팜 하우징 부스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며 포스코의 탄소 저감 노력을 알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탄소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고객 목소리를 경청하고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외 고객사와 탄소 저감 협업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4 I 박순엽 기자
600억 풍문 뒤 '나 혼자 산다'는 이서진이 선택한 집은?
  • 600억 풍문 뒤 '나 혼자 산다'는 이서진이 선택한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600억 자산가설 등의 풍문이 돌았던 배우 이서진이 결혼과 연애 없이 ‘나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혀 그의 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서울시 서초구 일원의 ‘방배e편한세상3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서진.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방송화면 캡쳐)방배e편한세상3차는 지하 2층, 지상 9~15층 5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98~244㎡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일조량과 쾌적한 실내 환경이 보장된다.매매가는 전용 198㎡기준 지난 2022년 5월 38억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기준 29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29% 급등한 가격이다. 최근 호가는 이보다 떨어진 35억원 수준에 오르내리고 있다.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18억 9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는 전고점 27억원 보다 30% 떨어진 셈이다. 월세는 지난 3월 기준 보증금 12억원에 월세 320만원 수에 계약되기도 했다.단지 대부분 대형평면인데다 고급 평면설계로 잦은 손바뀜이 이뤄지는 편은 아니라는 것이 주변 부동산의 평가다. 아파트 내부는 천장 높이를 2.4~2.5m까지 높여 개방감을 높였고 부부 침실에는 드레스룸 전용욕실 파우더룸 등이 설치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산책로 퍼팅그린 수목터널 개울 등으로 이뤄 테마 공원이 꾸며진다. 실내골프연습장 헬스장 에어로빅센터 등 운동시설 등 도 단지 내에 마련된다. 또 비상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전부 지하에 조성해 가구당 3.3 대씩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가야병원 남부종합시장 서리풀공원 반포공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서래초 방배초·중 서문여중 등 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서진은 ‘재벌설’, ‘600억 자산가설’ 등 각종 풍문에 시달리자 “나한테 600억이 있었다면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유럽에 가서 수발들면서 방송했겠냐?”라며 이를 부인했다. 다만 이서진의 조부는 1960년대 은행장을 지낸 故이보형 씨로 명실상부한 ‘금융계의 대부’였다. 또한 부친인 故이재응 씨는 A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3.06.04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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