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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이 주문한 ‘외국인 가사도우미’…전문가들 “시기상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서비스 이용자와 의사소통이 용이한 국가 또는 정서적 거부감이 적은 국가를 중심으로 시범도입하겠다는 방향을 세웠다. 또 관련 경력·지식 보유 여부, 연령, 언어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하고 입국 전 일정 시간 이상의 취업 교육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내국 일자리 잠식과 불법체류 가능성 등 우려되는 점이 많다며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이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노동계에서도 내국인 근로자 처우 개선이 선행해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2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외국인 가사근로자 관련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외국인 가사근로자, 거부감 적은 국가 시범 도입 고용노동부는 2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외국인 가사근로자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고용부는 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제공업체가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올 하반기 서울시와 함께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도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에 힘을 싣고 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방안을 적극 주문했다. 현재 가사근로자는 현재는 방문동포 취업비자(H2)를 받을 수 있는 중국 교포(조선족) 등 일부만 일할 수 있다. 고용부는 고용허가제 비자(E9)를 받는 외국인도 취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도가 바뀌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출신 가사근로자도 국내 가정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추진 배경에는 우리나라 가사근로자 종사자의 감소와 고령화가 원인이다. 한국인 가사 서비스 종사자는 2016년 18만6000명에서 지난해 11만40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가사서비스 종사자의 59.0%는 60대, 33.2%는 50대다.이상임 고용부 외국인력담당관은 이날 “가사인력으로 외국인을 활용하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일인 만큼 구체적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해외 사례와 국내 노동시장 상황,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이 담당관은 시범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서비스 이용자와 의사소통이 용이한 국가 또는 정서적 거부감이 적은 국가를 중심으로 우선 협의하겠다”며 “국내 현실을 고려해 적합한 고용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이어 “관련 경력·지식 보유 여부, 연령, 언어능력, 범죄 이력 등을 검증할 것”이라며 “입국 전 일정 시간 이상의 취업 교육을 거쳐 근무처에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우선 소규모의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도입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그는 “청소·간병·육아 등 다양한 직무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하고 국민 여론조사를 추진해 우리 사회에 맞는 구체적 도입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 “시기상조…저출산 해소에도 회의적”고용부는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쏟아냈다. 특히 외국인력 도입으로 인해 내국인 가사근로자 일자리가 고사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파출부, 가정부 등으로 불렸던 가사근로자들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가사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가사근로자법)로 근로자 지위를 공식 인정받았다. 법 시행 후 정부 인증기관과 계약을 맺은 가사근로자는 최저임금이 보장되고, 4대 보험 가입 등이 가능해졌다.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회의적이다. 조혁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저출생 극복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는 이 제도 도입의 주요 목표로 여겨진다”며 “하지만 이미 제도를 도입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에서는 통계상 유의미한 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싱가포르와 홍콩은 가정이 외국인 가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는 이들에게 내국인 가사근로자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주지만, 고용주는 임금 외에 숙소 제공, 사회보장 책임 등의 의무를 진다. 일본은 민간 서비스 기업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가정과 이용계약을 맺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가사근로자에게는 내국인과 같은 노동관계법이 적용된다.강정향 숙명여대 객원교수는 “이 제도를 선뜻 도입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불법체류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가사근로자는 근무지가 재가이다 보니 관리적인 면에서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기에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제도적 정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동계도 반대 “이용자에게 상대적 박탈감 줄 것”노동계도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이은영 한국YMCA연합회 부회장은 “우리나라 가사노동은 이제 보편적인 가정에서도 이용하고 있는데,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영미 가사·돌봄 유니온 위원장은 “2017년에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도입한 일본도 2013년부터 제도를 준비했다”며 “졸속으로 준비하는 사업을 중단하고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 위원장은 이어 “서울시는 민간기업이 외국인 가사근로자를 고용해도 주거비를 일정 정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들었다”며 “차라리 그 예산을 50대, 60대 가사근로자의 교통비, 건강보험료 지원 등을 통해 가사근로자를 괜찮은 일자리로 만드는 정책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가사서비스 제공업체에선 외국인 가사근로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봉재 홈스토리생활 부대표는 “고령자가 가사노동으로 일주일 40시간 한 달 중 20일 근무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필요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젊은 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K팝 유니버스의 무한 확장' 블랙스완이 얻은 최초의 영광[영상]
- [이데일리 허민녕 기자]한국인 없는 K-팝 걸그룹의 등장. 브랙스완은 글로벌 장르만이 누릴 수 있는 ‘확장성’ 이를 매개로 한 K-팝의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리더 파투, 가비, 스리야, 앤비(사진=DR뮤직)K-팝이 이젠 전지구적 주류 장르가 됐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 한국인 멤버 없는 K-팝 걸그룹이 등장했다. 블랙스완.우리가 만든 대중음악을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온 다국적 멤버가 부른다. 대세만이 누릴 수 있는 ‘확장성’ 이를 매개로 한 결과물이다.
리더 파투는 벨기에, 스리야는 인도, 앤비 경우 미국, 또다른 멤버 가비는 독일-브라질 출신. 각기 다른 모국어 그러나 ‘한국어를 공용어’로 한단 이 또한 블랙스완이 현재의 K-팝에 심은 유의미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5월19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 새 노래 ‘카르마’(Karma)는 한국어 가사가 절반 이상이다. 이들의 등장은 K-팝을 글로벌 주류 장르로 이끈 전세계 팬덤 그 누구라도 ‘K-팝 주역’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신곡 ‘카르마’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공개 나흘만에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고, K-팝 스타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 ‘리액션 영상’도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고 있다. 블랙스완의 남다른 정체성은 한편, 세계시민의 생활 터전이자 문화적 토양이 된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위드채널’ 아이덴티티와도 맞닿아 있다. 4명의 멤버 또한 이에 공감 위드채널 앰버서더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특히 위드채널이 전개 중인 WE캠페인에 주목하며 ‘K-팝 2.0’의 표본이자 전도사로서 향후 활동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WE캠페인은 ‘우리(WE)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지혜 그것은 우리 안에 있다’를 모토로 W와 E 2개 자음이 포함된 영단어를 게스트가 직접 주제어로 선정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운동으로, 가수 인순이를 비롯 강남 한현민 등이 참여했다. “World Effect! 전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K-팝 그룹이 되고 싶어요.”
- 하이투자증권, ‘iM하이’ 출시 기념 비대면 신규 고객 이벤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차세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iM하이’ 출시를 기념하여 비대면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비대면 계좌 개설 후 iM하이를 통해 이벤트를 신청하면 국내 주식 1주가 랜덤으로 지급된다. 고객 10명 중 1명에게는 삼성전자 주식을 지급한다. 지급 대상 종목은 삼성전자, KG스틸, 휴스틸, 후성, 쌍용C&E, LG유플러스, 현대공업, 한국정보통신, 동국제강, 한화생명 등 총 10개 종목이다. 이벤트는 오는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iM하이를 통해 국내 및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에는 2023년 말까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기타거래세 등 유관기관 수수료도 모두 면제되지만, 거래세 등의 제세금은 부과된다.iM하이 이외의 기존 MTS ‘투자의 힘’과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싸이칸 Plus’를 통해 주식을 거래할 경우 국내 주식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0.01%, 미국 주식은 0.069%로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주식의 거래를 위한 환전 수수료도 100% 우대하여 적용하며,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2023년 내 미국 주식을 단 1주라도 거래했을 경우 추가로 1년간 환전 수수료 80% 우대 혜택과 미국 주식 실시간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또한, 타 증권사에 있는 국내 및 미국 주식을 1백만 원 이상 하이투자증권 스마트PB센터로 이전하거나 현금으로 입금 후 100만원 이상 거래하는 경우는 최대 1000만원의 현금도 지급한다.이벤트는 하이투자증권 차세대 MTS iM하이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iM하이는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벤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SK그룹사 기후산업박람회 총출동..탄소중립 미래 청사진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친환경 제품, 기술 및 솔루션을 선보인다. SK는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주)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탄소중립관에 450㎡ 규모의 통합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탄소 감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다. 우선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150에 탑재된 ‘NCM9’ △현존하는 전기차 배터리 중 충전속도가 가장 빨라 단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SF(Super Fast) 배터리’ △비싼 원자재인 코발트를 뺀 대신 독자적인 기술로 기존 NCM과 유사한 성능을 구현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SK는 배터리 제조부터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탄소 감축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의 전체 생애주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또 생활 속에서 대량 발생되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자원으로 되돌리는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SK지오센트릭은 전 세계에서 3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한 유일한 기업으로, 2025년 울산에 준공되는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를 통해 연간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SK E&S는 수소 생산·유통·활용,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과 함께 수소 사업 파트너사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수소연료전지 및 지게차 등의 실물을 전시한다. 이어 액화수소의 특성과 안전성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연 3만t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를 가동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수전해(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기술,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유통, 연료전지 사업까지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각 핵심 요소들의 실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SKC는 친환경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5만 종 이상의 제품 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며 출시 1년 만에 약 6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한편, SK텔레콤은 컨소시엄사와 함께 그룹 통합 전시부스와 별도로 제1전시장 내 부산EXPO 홍보관에 참여해 UAM 전시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대상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부산 북항 엑스포장 배경의 UAM 체험 영상을 대형 LED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SK 관계자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주제와 SK가 추구하는 탄소 감축 여정이 서로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SK가 친환경 산업 전반에서 가장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술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호반건설, 국내 건설사 최초로 건설현장에 이음5G특화망 구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 내 이음(e-Um)5G특화망(이음5G특화망)을 실증하는 등 건설 전 과정 디지털화와 자동화 조성에 잰걸음이다. 호반건설, 이음5G특화망 실증 시연회 기념 단체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장, 정재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기획 과장. (사진=호반건설)호반건설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화성비봉 B2 호반써밋 아파트’ 건설현장에 이음5G특화망을 실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 중 이음5G특화망 실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음5G특화망은 통신사가 제공하는 공용 5G통신망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건물, 공장 등 특정 지역에만 제공되는 프라이빗 맞춤형 통신망을 지칭한다. 초연결·초저지연·초광대역의 강점을 갖고 산업을 혁신할 핵심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네이버 신사옥 ‘1784’가 대표적인 이음5G특화망 구축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이음5G특화망이 건설현장에 구축되면 현장 내에서 음영지역 없이 통신이 이뤄질 수 있다. 이는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시공 단계(또는 공사 초기단계)에서도 스마트 IoT기술 및 디지털트윈 기반 실시간 통합관제는 물론, 작업현황과 안전이슈 등을 각종 솔루션(드론, 스마트안전조끼, 무선CCTV, 각종 센서 등)으로 통신단절 없이 모니터링 가능한 건설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호반건설은 이음5G특화망의 필요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내 이음5G특화망 선두주자들과 협업했다. 호반건설은 ‘화성비봉B2 호반써밋 아파트’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호반그룹과 협업하고 있는 기업들과 연계하여 이음5G특화망에 연동할 각종 솔루션도 제공했다.이번 호반건설의 이음5G특화망에는 △원격조종 드론 △무선 CCTV △스마트 안전조끼 △콘크리트 양생 수화열센서 △현장관리 플랫폼 △설계도서 협업툴 등 각종 스마트건설 솔루션이 연동될 예정이다.국내 1호 이음5G특화망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랩스와 함께 이음5G특화망 주파수할당 인허가부터 각종 솔루션의 이음5G특화망 연동지원을 맡았다. 또한 이음5G특화망 제조사로부터 핵심장비인 5G 라디오 기지국과 코어를 공급 받아 성공적인 특화망 구축을 위해 솔루션 제공업체들과 기술협업을 진행했다.호반건설 문갑 경영부문장은 “당사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전 현장 첨단기술 도입 및 안전경영을 위해 지속 노력중이다”며 “이번 이음5G특화망 시범구축은 각종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건설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는 “지금까지 건설현장은 열악한 무선통신 환경으로 와이파이는 물론 기존 이통망 사용이 힘들어 안전 관리를 위한 솔루션 적용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이음5G특화망 구축을 통해 고화질 영상 동시 송출 등 건설 솔루션을 실증하고 나아가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향후 건설 분야 외에도 이음5G특화망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연계해 5G특화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 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 기아 송호성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현대차그룹관에 방문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솔루션을 전시함으로써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EV9과 함께 전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지난해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다.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전시된다.엠비전 투고는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로 ‘e-코너 모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장점이 있으며, 엠비전 터그카는 후미에 바퀴가 달린 화물 운반용 판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는 등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모형 또한 전시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한편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의 유관 행사들이 통합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기후·에너지분야 박람회이다.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부산엑스포 홍보 등의 테마별 전시와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 [법조프리즘]검찰을 발전시키는 '축적의 시간'
- 법무법인 바른 조재빈 변호사.[조재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검찰에는 인재가 많다. 특수, 공안, 강력 등 분야별로 뛰어난 검사들이 이름을 날린다. 그러나 검찰 조직에는 그런 검사들의 경험과 역량이 제대로 축적되거나 공유되지 않는다. 경쟁도 치열하고 민감한 내용이라 보안이 요구되는 탓이다. 조직이 발전하려면 경험의 축적과 공유는 필수적이다.필자는 초임검사 시절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출신 수석검사와 함께 근무한 행운으로 특수통 검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이런 행운이 오지는 않는다. 당시 ‘누구나 뛰어난 검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수사경험을 공유하려고 노력했다. 형사부 검사 시절에는 검찰 내부 통신망에 ‘검사실에 앉아서 여권위조조직 인지하는 방법’, ‘검사실에 앉아서 도박단 인지하는 방법’, ‘검사실에 앉아서 선불금 사기단 인지하는 방법’ 등을 게재했다. 한때 ‘앉아서’ 시리즈로 인기를 끌만큼 조직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그러나 역부족이었다. 고도의 수사기법을 배울 기회는 주요사건 수사팀에 발탁되거나 선배들의 술자리에 동석해 귀동냥해야 하는 게 현실이었다. 소수 검사만 그런 혜택을 누렸다. 세월이 흘러 공인전문검사제도가 도입되고 업무 분야별로 전문 검사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지만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수사를 어떻게 진행했고, 난관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공판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유죄판결을 이끌어 냈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은 부족했다. 그러니 선배 검사의 유용한 수사 경험도 파편적으로 전달될 뿐이었다.2018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교수로 근무하던 시절 이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하고자 애썼다. 초임과 저년차 검사 시절에 수사한 사례를 선별해 PPT 수백 장의 강의안을 만들었다. 강의안만 보면 누구나 유사한 사건을 잘 수사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송치사건 수사방법(1강), 변사·진정사건 수사방법(2강), 살인사건 수사방법(3강)을 3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10시간 분량의 강의를 기회가 날 때마다 강행했다. 법무연수원 7·8기 제자들에게는 직강했고, e-PROS(검찰 내부망)에 게재해 누구든 공유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또한, 10개 유형의 사건을 선별한 다음 조서, 수사보고서, 영장청구서, 의견서, 정보보고, 보도자료, 공소장, 공판 관련 서류 등 모든 양식을 정리한 ‘놀라운 검사 Project’ 파일을 만들어 제자들에게 배포했다. 수사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알 수 있는 자료를 공유해 수시로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필자가 제공한 자료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제자들의 연락을 받을 때면 큰 보람을 느꼈다. 2020년 부산·인천지검의 제1차장검사로 근무하면서 이를 더 보완하고자 힘썼다. 차장 검사는 검사 수십 명이 처리하는 주요한 사건을 보고받고 결재하는 자리다. 70년간 축적된 검찰의 역량이 필자와 검사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소장, 불기소장 등의 형식으로 국민에게 전달됐다. 부족하지만 필자가 매월 결재한 내용을 검찰 조직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사건을 결재한 내용을 정리해 매월 초 필자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딴 ‘Bin’s Talk’라는 이름으로 검사들에게 배포했다. 공소장, 불기소장, 압수물 처분, 압수수색 영장, 보도자료 및 정보보고, 실체관계 규명을 위한 다양한 지도 내용을 담았다. 2년 동안 거의 매월 작성한 자료를 전국 검찰청의 제자들에게 배포했다. 지난해 6월 사직의 글을 e-PROS에 올리면서 ‘Bin’s Talk’를 첨부했다. 23년 동안 지속됐던 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순간에도 경험의 축적과 공유를 잊지 않았다. 이제는 다른 검사들이 그 일들을 계속할 것으로 믿는다. 형사 사법의 환경은 늘 만만치 않다. 많은 뛰어난 검사들이 축적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래야 검찰 조직 역량이 강화되고, 이로써 국민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다.
- 린다 잭슨 푸조CEO “韓 아시아 핵심시장..판매·AS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한국 시장에 자동차를 최대한 빠르게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린다 잭슨 푸조 CEO(최고경영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브랜드 데이 행사는 푸조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푸조는 한국 시장을 인도·아시아태평양(IPA)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올해 한국에서 브랜드를 적극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가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잭슨 CEO는 “브랜드 데이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정도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의 방향성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뉴 푸조 408’ 신차도 인도·아시아태평양(IPA)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뉴 푸조 408’은 C-세그먼트(준중현) 라인의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전략 모델이다.한국을 IAP 지역의 뉴 푸조 408 최초 출시 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라면서 “세계 속 한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력(Excellence)과 감성(Emotion), 매력(Allure)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감을 선사하는 뉴 푸조 408은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이달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 뉴 푸조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유럽에서 현재까지 1만6000대가 계약됐다. 유럽 시장에 집중된 푸조 입지를 한국을 발판삼아 IPA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푸조의 전략이다.이날 행사에는 잭슨 CEO 이외에도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도 참석해 한국에서 브랜드 강화 의지에 힘을 보탰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가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합류한 지 1년 반이 흘렸다”며 “국내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푸조 3008과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새로운 로고를 장착한 뉴 푸조 308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푸조의 국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 재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푸조는 2025년까지 400억원을 푸조에 투자해 국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딜러사 합류와 동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 18개로 확장할 예정이다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 개선을 위해 분당 서비스센터 재운영에 돌입하고 서울에도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전시장은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개설하고 현재 강남 전시장을 내달 초까지 서초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시장에서 지적 받는 긴 정비 기간·부품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길었는데, 네트워크를 정비한 것도 긴 대기 시간 때문”이라며 “최근의 노력을 통해 대기 기간을 짧게는 1~2일, 길게는 3~4일 단축했고, 중요 부품은 미리 예측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푸조는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알 수 있는 ‘인셉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했다. 인셉션 콘셉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박람회‘2023 CES’에서 처음 공개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콘셉트카다. 외관은 2025년부터 차기 양산차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없애고 시트 배치에 변화를 줬다.푸조 인셉션 콘셉트(INCEPTION CONCEPT)와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좌), 린다 잭슨 푸조 CEO(중),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우)아울러 전동화에 대한 미래 비전인 ‘E-라이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오는 2038년까지 모드 활동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톱 5 브랜드인 푸조는 E-라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전동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 브랜드 데이를 통해 푸조의 과거, 그리고 뉴 408이 대표하는 푸조의 현재, 푸조 인셉션 컨셉트를 통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뉴 408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플레이유 레벨업' 베테랑 유재석 ‘성장캐’ 만든 세계관 눈길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하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예능 ‘플레이유 레벨업 : 빌런이 사는 세상’(이하 ‘플레이유 레벨업’)이 흥미진진 세계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재석이 시청자들과 함께 매주 새로운 빌런을 퇴치하는 이른바 ‘미션형 예능’의 재미뿐 아니라, ‘빌런이 사는 세상’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양한 캐릭터들 역시 변화하며 서로 얽히고 설킨 세계관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유재석은 물론, 그를 방해하는 빌런들을 비롯한 다양한 주변 캐릭터들까지 변화하고 성장하며,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특히 시청자 ‘유’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유재석의 드라마틱한 성장 서사. 32년 경력의 방송 베테랑인 그가 ‘플레이유 레벨업’ 세계관에서는 다양한 직업과 신분을 오가며 빌런을 찾아내고, 퇴치한 빌런을 아군으로 삼으며 ‘성장캐’로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첫 회에서 ‘E급 고등학생’으로 등장한 그는 입시에 실패해 재수에 도전, 명문대생이 되었다가 나라의 부름으로 갑작스럽게 군 복무를 하게 되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변화를 겪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능력을 지닌 빌런들을 퇴치해 왔다. 지난 23일 진행된 5회 라이브에서는 유재석이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다양한 진상 고객 빌런들의 총출동에 “손님들이 다들 까칠하시다”, “정말 열받네”라며 진땀 라이브를 펼치기도. 그러면서도 유재석은 다음 회에서 능력과 신분 모두 한층 ‘레벨업’하기를 꿈꾸며 빌런 퇴치에 몰두,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여기에 다양한 NPC(Non-Player Character)들이 유재석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해 가는 모습도 드러나 세계관을 파헤치는 재미를 주고 있다. 첫 라이브에서는 고등학교 윤리 과목 시험지가 유출돼 유재석과 ‘유’들이 사건을 일으킨 빌런을 찾아내려 고군분투했는데, 다음 회에서 해당 사건으로 인해 윤리 교사가 해고돼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드러나 ‘유’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재석의 신고로 검거된 그는 다음 라이브에 등장해 범죄에서 손을 씻고 취업에 성공했다며, 손해사정사가 되어 유재석에게 새로운 미션을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또 유재석에게 층간 소음을 일으키지 말라며 경고했던 ‘예민보스’ 이웃 NPC가 이후 한 병원의 간호사로 재등장, 다시금 유재석에게 정숙하라며 티격태격 티키타카를 펼쳐 웃음을 주기도.NPC뿐 아니라 빌런들의 캐릭터와 관계성 역시 매회 변화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재석이 퇴치한 빌런들이 아군으로 변모해, 유재석을 ‘마스터’라 부르며 함께 미션을 해결해 가고 있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유재석이 더욱 많은 빌런들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전직(?) 빌런들이 동료로서 서로 협력하는 등 다양한 케미가 형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회 라이브에서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재석을 위해 아군이 된 빌런들도 모두 PC방에 모였으며, 유재석과 외국인 손님 간 소통을 돕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기도. 유재석과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변화하며 살아 숨쉬는 듯한 세계관의 재미를 주고 있어, ‘유’들 역시 ‘플레이유 유니버스’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매회 라이브에서 또 어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하는 ‘플레이유 레벨업’은 유재석과 시청자 ‘유’들이 각양각색의 전략과 수단을 총동원해 주어진 시간 내에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이다. 유재석과의 실시간 소통으로 지난해 인기를 끈 시즌1의 매력에 매회 이어지는 세계관 스토리를 새롭게 더해, 빌런을 퇴치하고 유재석을 성장시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실시간 라이브는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진행되며, 라이브만의 ‘날것의 재미’를 무한 복습할 수 있는 라이브 풀버전 VOD는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즐길 수 있다. 또 한층 속도감 있는 편집을 가미한 본편 에피소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 HL그룹,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자율주행 기술 뽐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제 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2023)’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참가 계열사는 전기차(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 지주사 HL홀딩스㈜다. HL만도㈜, ㈜HL클레무브, HL홀딩스㈜가 WCE 2023에서 공동으로 꾸린 ‘HL그룹 전시 부스.(사진=HL그룹)HL그룹은 계열 3사가 공동 참가하는 만큼 올해 초에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박람회 ‘CES 2023’에서 꾸렸던 부스 이상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L그룹 부스 위치는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미래모빌리티관’에 위치한다.HL만도는 일렉트릭 코너 모듈(e-Corner Module)과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등을 전시한다. 모빌리티 ‘클린 테크(Clean Tech)’에 방점을 찍은 통합 제품들을 전시하는 것이다. 전동화 부품 통합이 HL만도와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HL만도는 ‘기술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오래전부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왔다.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 4’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레이다, 라이다, 카메라 모듈, 자율주행 통합 제어기(ADCU) 등이 전시품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제품을 실증 차량(hocKEY2CITY) 이미지에 배치한 디스플레이 방법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HL클레무브는 “이번 전시는 인지, 판단, 제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자율주행 컨셉”이라며 “자율주행 시스템은 안전은 물론 도로 조건과 상황에 최적화된 주행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HL홀딩스는 고성능 튜닝 브레이크 캘리퍼 ‘맥시멈(MXM)’을 최초 공개한다. 맥시멈 캘리퍼는 전기차에 특화된 애프터마켓 튜닝 제품으로, 달리는 차체 무게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약 25%의 무게가 더 실려 차체 중량이 무겁다. 맥시멈은 EV 전환이 가속화된 현 시장 상황에 맞춰 소비자의 잠재된 니즈를 파악하여 공략하는 제품이다. MXM(맥시멈) 캘리퍼는 오는 6월에 공식 런칭한다. 조성현 HL만도 수석사장은 “전시회에 참가한 HL그룹의 3개 사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꿈꾸며 기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가적 염원인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도 괴롭다”…총알받이 내몰린 기동대원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영은·이영민 수습기자] “지방 근무인데 서울에 집회가 많아서 매일같이 동원되고 있다. 너무 살인적이라 여기 있고 싶지 않다.”(대구경찰청 기동대 A경찰관)“무조건 많이 배치하면 되는 줄 알고 100명 모이는 집회에 300명 배치한 뒤 ‘잘 막았다’고 하는 걸 보면 황당하고 경력 낭비라고 느낀다.”(서울경찰청 기동대 B경위)“밤 10시 퇴근하면 다음날도 집회 있다고 새벽에 출근하라고 한다, 데이트도 약속도 못 잡는다”(서울경찰청 기동대 C경장)대형 스피커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음과 얼굴이 절로 찌푸려지는 욕설을 듣고도 묵묵히 집회 장소를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경찰이다. 최근엔 주말마다 서울 도심 집회·시위 관리에 서울경찰청 기동대 4600여명에 지방에서도 1200명가량이 동원되고 있다.의무경찰(의경) 폐지로 인력은 줄었는데 대응해야 할 집회·시위는 줄지 않으니 살인적인 업무강도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만, 이들은 고충을 털어놓는 것조차 눈치봐야 한다. 23일 이데일리가 만난 현장 경찰들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집회·시위현장 공무집행의 면책보단 효율적인 경력 운용, 지자체와 정부 관할부처의 대응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에 방문한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시내 한 호텔 주위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장 경찰은 최근 집회·시위 대응이 힘들어진 이유로 △진압보단 ‘관리’ 체제의 비효율적 운영 △맞불집회 성행, 유튜버 등 관리 대상 증가 △무너진 공권력 등을 꼽았다. 먼저는 물대포, 차벽 등으로 강경 대응하던 과거와 달리 ‘지키는’ 식으로 집회에 대응하다 보니 일단 경력만 앞세워 머릿수로 승부 보려는 윗선의 지시가 힘들다고 했다. 서울에서 대화경찰로 근무하는 D경찰관은 “경찰 간부들이 집회 때마다 기동경찰을 뿌리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사안의 중요도 파악이 덜 되니까 버스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기동경찰도 생기고 비효율적”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일선서의 E경찰은 “예전엔 한 단체가 집회하면 그것만 관리했지만 지금은 그 주최 측에 맞불을 놓는 다른 단체, 이걸 생중계하러 오는 유튜버들, 지역주민, 인근 자영업자와 행인들 불만까지 다 경찰이 케어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을 향한 멸시와 비난은 정신적 피로도까지 높인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기동대 F경찰관은 “이번 주에만 시청에서 30회 근무했는데 요즘 집회가 많아져서 피로하다”며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 우리를 적대적인 세력으로 보고, 시청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욕설을 할 땐 회의감이 든다”고 했다. 중구 청계천에서 근무하던 G경찰관은 “오늘 아침에도 ‘왜 바쁜데 길을 막냐’며 짜증과 화를 내뿜는 남성이 있었다”며 “운전하던 시민에게도 욕설을 자주 듣는데 힘이 든다”고 한숨 쉬었다. 일부 시민들도 경찰의 고충에 공감하고 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H씨는 “경찰은 공무원이라 어떻게 대응할 수 없으니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시위자들이 경찰을 무시하는 것 같은데, 욕을 해도 듣고만 있는 경찰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했다. 현장경찰은 집회·시위현장 공무집행에 면책을 준다해도 집회·시위자들에 강경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간절히 원하는 업무강도를 낮추는 데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경찰서 소속 I경찰관은 “노조가 요구사항이 있어 집회할 땐 고용노동부에서 나오는데 정보관에게 편승해 집회 인원을 묻는 것에 그친다”며 “적극적으로 근로감독관을 투입하고 현장에 관심을 가져야 갈등이 풀리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경찰에게만 모든 걸 맡기지 말고 지자체와 정부 관련 부서가 나서서 질서 관리를 돕는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