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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열 에쓰오일 사장, ‘CES 2023’ 현장 참관…“전략 고민 기회”
  • 류열 에쓰오일 사장, ‘CES 2023’ 현장 참관…“전략 고민 기회”[CES 202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류열 에쓰오일(S-OIL(010950)) 전략관리총괄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 현장을 참관했다고 6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공급자로 변모해 가는 노력을 소개하고자 부스를 마련해 참여하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와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해 직접 투자 벤처기업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류 사장은 에쓰오일이 직접 투자한 플렉시블 배터리 업체 ‘리베스트’, 친환경 건축자재 업체 ‘범준E&C’ 부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기업 성장과 홍보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류 사장은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 전시품 등을 살펴본 뒤 “새로운 미래 기술들이 구현되는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공급자로서 에쓰오일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추진을 위한 인사이트(insight)를 확보하고, 자동차 전동화, 전기 중심 에너지 대전환,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 증가라는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사장의 CES 방문은 에쓰오일 경영진이 CES를 찾은 첫 사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이 제품과 기술을 경쟁하는 현장을 직접 보면서 소비자 단에서의 기술의 변화, 시장환경의 변화를 직접 체험해 에너지 기업이 앞으로 대응해야 할 방향과 취해야 할 전략에 따른 통찰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쓰오일은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을 통해 기존 사업 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모빌리티 전동화와 전기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라는 추세에 발맞춘 투자와 성장전략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으로, CES 2023 참여 또한 이러한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에쓰오일의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류열(오른쪽 두 번째) 에쓰오일(S-OIL)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에쓰오일 부스를 찾아 회사가 직접 투자한 벤처기업들이 출품한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2023.01.06 I 박순엽 기자
추경호 “보조금 부정수급 모니터링·합동점검 확대해야”
  • 추경호 “보조금 부정수급 모니터링·합동점검 확대해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가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e나라도움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대폭 확대하라”고 6일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과 국고보조금관리시스템(e나라도움)을 운영·관리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을 찾아 국가재정관리 시스템 운영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국재정정보원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기재부 제공)추 부총리가 재정정보원을 찾은 것은 재정신속집행 계획 이행·집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재정집행을 차질없이 지원토록 점검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 경기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수준인 65% 이상의 재정을 집행한다. ‘dBrain+’는 재정운용계획부터 회계·결산, 성과평가까지 국가재정 전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재정정보시스템이다. 76개 기관 135개 시스템과 연계된 고도화된 디지털 재정 플랫폼으로, 하루 평균 13조원의 국고금 이체와 6조 5000억원의 국고금 수납을 처리한다. 2017년 7월 도입된 ‘e나라도움’은 보조금 예산편성부터 교부?집행이나 부정수급 등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각 부처에서 여러 단계로 집행하는 보조사업은 정산 책임이 있는 하위 단계 보조사업자의 e나라도움 시스템 등록이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조사업자 정보공시, 지출증빙 서류 검증, 부정수급 점검 등이 어려워 시스템을 통한 국고보조금 통합관리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에 정부는 기재부 주관 ‘관계부처 합동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구성하고, 부처단위에서 모든 민간 보조사업자를 e나라도움 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집행점검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전면 정비 중이다. 추 부총리는 “dBrain+와 e나라도움이 정부업무의 디지털화 및 국가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며 “열린재정을 통해 복지혜택, 국고보조금, 융자금, 출연금 등 국민 수혜 재정정보를 one-stop(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e나라도움 시스템 모니터링 및 관계부처 합동점검도 대폭 확대하라”며 “부정수급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연평균 4000억원 가량 늘어난 비영리단체 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부처합동 감사를 진행 중이다. 비영리단체 보조금은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3조5600억원이었으나 2022년에는 5조4500억원으로, 지원단체 수도 2016년 2만2881개에서 7년간 4334개가 증가해 2022년 2만7215개로 늘었다.
2023.01.06 I 조용석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 1월의 차에 BMW 뉴 7시리즈 선정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1월의 차에 BMW 뉴 7시리즈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3년 1월의 차에 BMW 뉴 7시리즈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이달의 차는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가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발표한다. 평가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지난달 선보인 신차 중에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 뉴 7시리즈,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브랜드명 가나다순)가 1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BMW 뉴 7시리즈가 38.7점(50점 만점)을 얻어 1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BMW 뉴 7시리즈는 안전성 및 편의 사양 항목에서 9.0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동력 성능 항목에서 각각 8.0점을 기록했다.이승용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BMW 뉴 7시리즈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압도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강조한 외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최고급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채택해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만의 가치를 계승했다”며 “뉴 7시리즈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된 시어터 스크린은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직접 구동할 수 있고 콘텐츠 재생도 가능해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월 아우디 e-트론 GT △2월 폭스바겐 신형 8세대 골프 △3월 볼보자동차 C40 리차지 △4월 BMW i4 △5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6월 토요타 GR86 △7월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8월 쌍용자동차 토레스 △9월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10월 폭스바겐 ID.4 △11월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12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가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이달의 차에 선정된 차량은 2023 올해의 차 전반기 및 후반기 심사를 거치지 않고, 올해 2월에 있을 최종 심사 1라운드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프리 패스 특전이 주어진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3.01.06 I 손의연 기자
고금리 시대, 1%대 할부로 BMW 살 수 있다
  • 고금리 시대, 1%대 할부로 BMW 살 수 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코리아가 주요 인기 모델의 우수한 판매 성과를 기념해 BMW 5시리즈, X5 및 X6 신차 구매 고객을 위한 초저금리 금융 상품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한 5시리즈와 국내 수입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BMW X패밀리의 성과를 기념하고 고객에 감사하는 의미로 마련됐다.특히 고금리 시대에 따른 신차 구매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 대 초저금리 상품을 포함해 기존보다 낮은 이자율의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은 신차 구매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변동 금리가 아닌 고정 금리로 제공되며, 계약 기간 동안 기준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도 동일한 이자율이 적용돼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먼저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5시리즈 구매 고객이 초저금리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디젤 모델인 BMW 523d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530e는 1.9% 이율을, 가솔린 모델인 520i는 2.9%를 적용 받는다.운용리스나 렌트 이용 고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BMW 스마트 리스 프로그램 또는 렌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5시리즈를 구매하면 매월 50만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원의 월 납입금을 지원한다.프리미엄 SAV 모델 BMW X5 및 SAC 모델 X6는 3~4%대 이율로 구매할 수 있다. 디젤 모델인 X5 xDrive30d 및 X6 xDrive30d에는 3.9%, 가솔린 모델인 X5 xDrive40i와 X6 xDrive40i에는 4.9%의 할부금리가 적용된다. X5 및 X6를 BMW 스마트 리스 프로그램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3년 후 차량 잔존 가치를 최대 63%까지 보장해 월 100만원대의 합리적인 납입금으로 운용 가능하다.이번 프로모션을 이용해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차량 특별 관리 프로그램인 ‘BMW 풀케어 프로그램’을 추가로 제공한다. 풀케어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최초 1년 간 차체 바디 및 앞 유리 손상, 스마트 키 분실, 휠과 타이어 파손을 보장 한도 내에서 무상으로 복원 또는 보상해주는 서비스다.모든 금융 상품의 월 납입금과 이자율은 차량 가격과 선납금 비율 및 계약 기간에 따라 상이하며, 프로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BMW 전시장이나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BMW 5시리즈 세단은 지난 해 한국에서 총 2만1513대가 판매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의 SAV 라인업인 X 패밀리는 한국에서 총 3만3813대가 판매되며 국내 수입차 시장 SUV 판매 부문 1위를 달성했다.
2023.01.06 I 손의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운용사 최초 印 물류사업 투자
  •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운용사 최초 印 물류사업 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인도에서의 물류 사업은 높은 성장성으로 각광받는 분야로,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21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 이번 물류센터는 2022년 준공된 약 2만8000m²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인도 뭄바이 내 물류 거점으로 주목받는 비완디 지역에 위치해있다. 비완디는 뭄바이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유리한 지정학적 특징으로, 현재 삼성, 아마존, BMW, Maersk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물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물류센터를 독일계 글로벌 물류회사인 레이노스(Rhenus)에 임대한다. 레이노스는 인도 전역에 3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물류 전문 대기업이다.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뭄바이 등 인도 주요 거점에서의 물류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산업정책국 산하 투자유치 전담 정부기관인 ‘인베스트인디아(lnvest India)’에 따르면 인도는 이머커스 시장(E-Commerce)의 빠른 성장과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물류 증가로 인해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물류 시장의 90%가 소규모 물류 업체에 의해 운영되는 등 인프라 부족으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에 따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며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인도법인은 인도 내 주요 자산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인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오며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활약 중이다. 2022년 11월말 기준 인도법인 운용자산(AUM)은 21조원 규모로,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비완디 물류센터 전경.(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2023.01.06 I 이은정 기자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절차 단축…“이달 1000명 증가 효과”
  •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절차 단축…“이달 1000명 증가 효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조선산업 분야에서 생산인력이 태부족하자 외국인력을 신속하게 고용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단축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 애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도입업체 예비추천 신청부터 예비추천, 그리고 산업부의 고용추천까지 약 10일 정도 걸리는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하고 조선업 밀집 지역에 ‘현장애로 데스크’를 설치해 인력 등 현장 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한단 계획이다. 장영진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근 조선산업의 수주실적이 개선되면서 연말까지 생산인력이 1만40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국인력 고용을 위한) 예비추천부터 비자 발급까지 국내 절차에만 4개월 정도 걸려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조선협회에 따르면 조선업은 최근 수주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말까지 생산 인력 1만 4000명이 부족할 전망이다. 앞서 산업부는 추천 절차를 거쳐 용접공·도장공·전기공·플랜트공 등 외국인력 1621명을 수급하려고 했지만 작년 12월12일 기준으로 비자 발급은 412명에 그쳤다. 법무부는 비자 발급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날 부산·울산·창원·거제·목포에 조선업 비자 특별 심사지원인력을 4명씩 20명을 파견했다. 사전심사부터 비자 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현행 5주에서 10일 이내로 줄여 대기 중인 1000여 명의 비자 발급을 이달 중 모두 처리한단 계획이다. 장 차관은 “현재 조선 8개사에서 고용인력이 9만 3500명 정도 되는데 그 중에서 외국인이 6031명으로 비율로는 6.4% 정도 된다”며 “현재 예비 추천된 인원이 1940명이고 이 중 비자발급이 400명 정도 됐기 때문에 1000명 정도가 비자 대기 중이며 이달 중 다 처리하면 총 조선업 관련 외국인력을 6000~7000명으로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또 기업별 외국인 인력 도입 허용 비율도 현행 20%에서 향후 2년간 한시적으로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자료=산업부)아울러 조선 분야와 관련있는 국내 이공계 학과 졸업 유학생에게 비자(E-7-3)를 발급할 때 실무능력검증을 면제하기로 했다. 숙련기능인력에 발급하는 비자(E-7-4)의 연간 배정은 2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조선 분야에 별도로 400명을 배정한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출신의 고졸 이상 연수생이 국내 기능교육을 이수하면 전문 취업비자(E-7)를 주는 제도도 만든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미얀마 등 주요 국가 영사관에서 하는 외국인력 자격, 경력, 학력 인증을 해당 정부에서 하도록 협의해 시간도 단축한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을 통해 총 4개월이 걸리는 외국인력 도입 절차를 향후 1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장 차관은 “부족한 인력을 모두 외국인으로 충족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원·하청간 임금격차 해소가 또 다른 목표이고 이를 위해 꾸준히 조선 수주의 고부가가치와 저가수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내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을 통해 조선산업에 꾸준히 취업이 증가하도록 하는 노력도 같이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2023.01.06 I 강신우 기자
음악AI 포자랩스, 세계 권위 AI학회 뉴립스에 논문 등재
  • 음악AI 포자랩스, 세계 권위 AI학회 뉴립스에 논문 등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음악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자랩스는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뉴립스)에 논문을 등재했다고 6일 밝혔다. 뉴립스는 기계학습, 빅데이터, 시청각 정보처리 등 다양한 AI 분야의 연구가 발표되는 학회다. 각 분야 우수 연구자들의 논문 중 25% 정도만 채택될 정도로 기준이 까다롭다.포자랩스는 ‘샘플 조합 AI 음원 생성’(Combinatorial Music Generation) 기술 연구로 뉴립스에 등재됐다. 해당 논문은 각 트랙의 역할과 코드의 특성 등을 AI 모델에 학습시켜, 기존 AI 음원 생성 모델에서 발생하는 ‘불협 화음’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 관한 것이다.(사진=포자랩스)포자랩스는 수준 높은 음원 생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12가지 메타데이터를 공개해 누구나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포자랩스는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36회 2022 뉴립스 콘퍼런스에 참여해 전 세계 유명 석학과 기업 연구자를 대상으로 이번 논문을 소개하기도 했다.김태현 포자랩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챗GPT, 달리2(DALL-E 2) 등 생성 AI가 화제인데, 음악 생성 AI 분야에선 아직 게임 체인저가 없다“며 ”이번 논문 등재로 포자랩스의 기술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데이터셋이 AI 음악 업계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3.01.06 I 임유경 기자
법무부, 조선업 인력난 해소 팔 걷었다…외국인력 도입 지원
  • 법무부, 조선업 인력난 해소 팔 걷었다…외국인력 도입 지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돕기 위해 전면적인 제도개선에 나섰다. 법무부는 6일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조선업 외국인력 도입애로 해소방안’ 브리핑을 열고 조선업 외국인력 비자 특별 심사지원인력 증원 등 대책을 발표했다.정부과천청사 법무부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법무부는 우선 20명 규모(부산, 울산, 창원, 거제, 목포 등 5개 지역 각 4명)의 특별 심사지원 인력을 파견해서 사전심사부터 비자발급까지 소요기간을 현 3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아울러 기업별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율을 20%에서 30%로 2년간 한시적 확대하고, 조선분야와 관련 있는 국내 이공계 학과 졸업 유학생이 ‘E-7-3비자’ 발급 시 실무능력검증을 면제하도록 했다. ‘E-7-3 비자’는 일반기능인력에 발급하는 비자로 조선업은 용접공, 도장공, 전기공 등이 해당한다.또 숙련기능인력(E-7-4)에 대한 연간 쿼터를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고, 조선 분야에 별도 쿼터(400명)를 신설한다. 법무부와 외교부가 협력해 영사인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미얀마 등 주요 타겟국가는 외국인력의 자격·경력·학력을 해당 정부가 직접 인증해 영사인증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예비추천 신청-예비추천-고용추천’ 처리 기간을 평균 10일에서 6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조선업 밀집 지역에 ‘조선업 현장애로 데스크’를 설치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인력 등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2023.01.06 I 이배운 기자
현대모비스, CES서 '뉴 모비스' 비전…퀄컴과 자율주행기술 개발
  • 현대모비스, CES서 '뉴 모비스' 비전…퀄컴과 자율주행기술 개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뉴 모비스(NEW MOBIS)’ 비전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전략의 본질을 강조하기 위해서다.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CES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 제공…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이 핵심현대모비스는 현지 시각으로 5일 오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내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모비스는 미래 사업 혁신과 기술 전략 방향 등을 담은 뉴 모비스 비전을 공개했다. 조성환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성장 방향성을 강조했다.현대모비스가 앞으로 완벽한 품질을 갖춘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게 모듈화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의미한다.이 같은 미래 성장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미래 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에 잘 나타나 있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이 적용된 통합 필러 모듈과 배터리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드라이브 모듈이 통합된 솔루션이다.‘엠비전 TO’는 목적에 따라 차량의 크기와 형태를 변형할 수 있고, 바퀴가 90도까지 꺾이기 때문에 크랩 주행이나 제로 턴 등 이동의 자유가 크게 확장되는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이 때문에 좁은 도심지 주행이나 화물 운송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활용도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천재승 FTCI 담당은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은 신뢰성 있고 안정적인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술 역량이 있어야 구현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반도체 개발과 사업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반도체 종합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모비스-퀄컴, CES 현장서 자율주행기술 개발 계획 공개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도 나선다. 양사 경영층은 이번 CES에서 만나 이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할 독자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퀄컴이라는 반도체 분야 실력 있는 우군을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제품군의 수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 시장을 겨냥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와 손잡고 자율주행 원격 지원 솔루션 개발에 나선 바 있다.
2023.01.06 I 손의연 기자
"설 선물 최대 40% 할인"···현대카드, 설 맞이 할인 이벤트
  • "설 선물 최대 40% 할인"···현대카드, 설 맞이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는 설 명절을 맞아 1월 한 달간 마트,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할인을 비롯해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CI=현대카드)먼저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구입하거나 차례상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행사 상품에 따라 최대 40%의 현장 할인 혜택과 결제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e카드 보유한 고객은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쿠폰과 3천원 캐시백을 중복 제공한다. 스마일카드 이용 고객은 지마켓, 옥션에서 설빅세일 기간 동안 기간에 따라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7%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티몬, AKmall, 마켓컬리 등 주요 온라인쇼핑에선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11일까지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설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하면 금액대별로 최대 10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하며, 이후 설 연휴 마지막날까지는 결제 금액대별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8개의 주요 홈쇼핑에서도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쇼핑몰은 현대Hmall, CJmall, NS홈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롯데홈쇼핑, 신세계TV쇼핑, SK스토아다.설 명절을 맞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롯데백화점에서 설 식품세트 결제 시 금액대별로 최대 4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삼성·LG전자 제품 구매 시에는 단일 브랜드 합산 금액대별로 최대 75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AK PLAZA에서는 화장품을 포함한 패션브랜드에서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0만원의 AK상품권을 증정한다.
2023.01.06 I 유은실 기자
서울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공고
  • 서울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공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시가 기부자들을 위한 답례품을 확대하기 위한 공급업체를 모집한다.서울시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 공모 접수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가 공고를 낸 답례품목은 문화·관광 입장권·서울 상징 공예품·농산품 등 3가지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시만의 특색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답례품 선정을 추진해왔다.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 품목은 △서울사랑상품권 △문화·관광 입장권 △서울 상징 공예품 △농산품 등이다.현재 별도의 공급업체 선정이 필요하지 않은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1일부터 고향사랑e음시스템을 통해 제공 중이다. 이에 서울시는 나머지 답례품 공급업체도 선정해 설 연휴 전인 오는 20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답례품 공급업체 선정기준은 △기업안정성(성장성, 고용 및 근로안정성, 유통실적, 사업영위 기간, 행정처분 여부 등) △지역연계성(지역기반 서비스 지원, 지역 자원활용 등) △사업계획(사업목적 부합성, 상품 완성도, 생산·품질·유통 관리, 상품 및 홍보 관리 등)이다.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현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활용해 주민복리 증진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수원시민은 경기도와 수원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 한도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으로,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 초과 금액부터는 한도 내에서 16.5% 공제받을 수 있다.이와 더불어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0만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 10만원과 답례품 3만원 등 총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를 원하는 개인은 통합 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e음’ 또는 전국 5900여개 농협 창구를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강진용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답례품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내 주신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며, 지역경제 선순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을 대표하고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양질의 답례품과 역량 있는 공급업체들을 선정하여 고향사랑 기부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6 I 송승현 기자
연초부터 목표주가 오른 기업은?…주가 상향 기대 '쑥'
  • 연초부터 목표주가 오른 기업은?…주가 상향 기대 '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22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호텔신라(008770)·진에어(272450)·클리오(237880)·넷마블(251270)·제주항공(089590)·삼성엔지니어링(028050)·하이브(352820)·한국조선해양(009540)·하나금융지주(086790)·알테오젠(196170)·롯데정보통신(286940)·삼성물산(028260) 등 총 12곳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27.77%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9만5000원)보다 오른 1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2분기까지 중국 소비 시장 회복세가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호텔·레저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도 국내 호캉스 열풍으로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증권사 두 곳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호텔신라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5.33%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텔신라와 더불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분류되는 제주항공, 진에어, 클리오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지난 4일 하나증권은 클리오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5.79% 상향했다. 올해 실적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목표주가도 올랐다. 하나증권은 클리오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조에 따라 2분기를 기점으로 방한 중국인의 회복이 점쳐진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1만4000원)에서 25% 오른 1만75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경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4.29% 올렸고, 투자 의견은 ‘보유’를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좋은 업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부진한 경기 흐름을 이미 겪고 있는 만큼 항공 업황에 대해 차분히 고민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대부분의 종목이 목표주가 유지·하향 제시되는 상황에서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 높아진다. 실적 개선 기대에 따라 하이브를 비롯한 알테오젠, 롯데정보통신, 삼성물산 등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한편 올해 들어 쌍용C&E(003410), 현대오토에버(307950),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종목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2023.01.06 I 김소연 기자
스마트 안경 써본 최재원, '플라잉카' 탄 박정호…CES 삼매경
  • 스마트 안경 써본 최재원, '플라잉카' 탄 박정호…CES 삼매경[CES 2023]
  • 스마트 글래스 써보는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사진=김국배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 SK 경영진이 5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총출동했다.최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CES 메인 전시장 찾아 SK부스를 함께 둘러봤다. 당초 이 시간에 SK부스에 방문하기로 했던 최태원 회장은 미팅 일정 등으로 오지 못했다. 향후 일정이 되는대로 SK 부스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최 수석부회장은 SK가 올해 CES에서 선보인 탄소 감축 기술들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글래스(제로 글래스TM)를 써보기도 했다. 이 안경은 뇌파, 심박변이 등 복합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를 기록하고 전송할 수 있다.또 최 수석부회장은 조대식 의장, 김준 부회장 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가상현실(VR)을 쓰고 3~4분 가량 ‘플라잉카’를 체험하기도 했다. SK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 UAM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UAM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다.부스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난 최 수석부사장은 “저희가 넷제로를 위해 하는 여러 가지 노력들이 나름대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SK온의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선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변수가 많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흑자 전환을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SK온은 지난해 12월 2조8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최 수석부회장 일행이 방문하기 직전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오전 8시 30분이 조금 넘어 SK부스를 찾았다. UAM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뒤엔 “아이고, 어지러워”라며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박 부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거시 경제가 어려우니 혁신이 덜한 것처럼 보이지만,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싸게 공급함으로써 IT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 혁신을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업체들이 다 오지 않아 완전히 옛날 CES 같지는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최재원 SK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SK 부스에서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김국배 기자)
2023.01.06 I 김국배 기자
‘카트라이더’ 3월31일 종료…후속작 연계 보상·환불도 진행
  • ‘카트라이더’ 3월31일 종료…후속작 연계 보상·환불도 진행
  •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가 5일 카트라이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어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8년간 라이더(카트라이더 이용자)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카트라이더’를 플레이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슬픈 소식이지만,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31일 서비스 종료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 환불 신청 페이지가 열릴 예정입니다.”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는 5일 ‘디어(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그간 라이더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만났는데 오늘은 슬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 나름대로 ‘카트라이더’ 지식재산(IP)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 PC 기반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이다. PC방 중심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겼고, 이(e)스포츠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국민게임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넥슨이 올해 콘솔, PC,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 가능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후속작으로 개발하면서 갑작스럽게 외부 언론을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이 들려왔다.이에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달 22일 넥슨 판교 사옥 앞에 트럭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카트라이더’ 게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넥슨은 이용자들에게 ‘카트라이더’ IP의 방향성과 보상 방안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마련했다. 조 디렉터는 “서비스 종료 이야기는 모두에게 슬픈 일이고, 나 역시 어렵게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간 걱정과 혼란의 시간이 있었다”며 “당초 이용자들과의 자리를 통해 서비스 종료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외부를 통해 소식이 먼저 전달되면서 혼란을 키웠다”고 말했다.이어 “넥슨 사옥 앞에 도착한 트럭을 보면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와 슬픔을 고스란히 느꼈다”며 “그간 라이더들이 ‘카트라이더’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따뜻한 감정마저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에는 이용자 5000여명이 몰렸다. 그간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마지막을 보기 위한 행렬이 이어졌다. 조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일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서비스 종료는 오는 3월31일이다. 오는 6일부터 ‘카트라이더’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고 12일부터는 기존 라이더를 위한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가 오픈된다”며 “환불 신청 페이지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기존 ‘카트라이더’ 게임의 기록으로 ‘레이서 포인트’를 얻게 된다. 이는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카트라이더:드리프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드림 프로젝트’ 참여 이용자 모두에게 카트 1종, 캐릭터 1종, 스티커 1종을 ‘헌정 패키지’로 제공한다. 조 디렉터는 오는 12일 프리 시즌 오픈을 앞두고 있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그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에서는 라이더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3가지 요소를 없앨 예정인데, 그중 ‘페이투윈’(유료아이템 구매로 게임을 이길 수 있는 방식)을 배제할 것”이라며 “아이템 강화 등에 있어서도 확률 요소를 넣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기존 ‘카트라이더’와 게임성은 비슷하다. 다만, 콘솔, PC, 모바일 등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그간 ‘카트라이더’가 국내 이용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넥슨의 의지가 엿보인다. 넥슨이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을 후속작으로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3.01.05 I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 브리온 LCK팀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
  • 아프리카TV, 브리온 LCK팀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CK에서 활약하는 브리온 LoL팀 선수들이 아프리카TV에서 국내외 팬들과 만난다.아프리카TV는 5일(목) 브리온 소속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이하 LoL) 팀과 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리온은 과거 나진 e스포츠 팀에서부터 시작해, 현재의 브리온이라는 브랜드로 거듭나기까지 오랜 역사를 지닌 팀이다. 2023년에도 브리온은 신구가 조화된 로스터 발표와 함께 끊임없는 소통으로 두터운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전속 스트리밍 파트너십 체결로 브리온 LoL 팀 멤버인 ‘모건’ 박루한, ‘랩터’ 전어진, ‘엄티’ 엄성현, ‘카리스’ 김홍조, ‘헤나’ 박증환, ‘에포트’ 이상호는 아프리카TV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국내외 팬들과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TV에서 선수들의 다양한 플레이를 직접 보고,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 소통하며 다채로운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프리카TV에서 브리온 LoL팀의 첫 방송은 9일 오후 11시 시작된다. 아프리카TV와 브리온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브리온 LoL팀 공식 방송 시청 및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프리카TV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e스포츠 페이지 또는 브리온 공식 소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05 I 김현아 기자
과천시, 행안부 '자연재해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획득
  • 과천시, 행안부 '자연재해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획득
  • 과천시청 전경.(사진=과천시)[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자연재해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5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행안부의 ‘자연재해 안전도 진단평가’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매년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자연재해 안전도를 재해위험요인, 방재대책 추진, 시설점검·정비 3개 부문 53개 지표에 대한 검증을 거쳐 5등급(A-E)으로 지자체를 평가한다.A등급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상위 34개(15%) 지자체에 부여된다. 이번 평가에서 과천시는 △폭염 피해 예방대책추진 △지진 방재 시행계획 수립 및 내진보강대책 추진 △자연재해 대응 현장 모의훈련 △재해구호계획 수립 및 재해구호물자 관리 △침수흔적도 작성 및 활용성 확보 △우기대비 재해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는 이번 A등급 획득으로 향후 자연재해 피해 발생 시 국고로 2% 피해복구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신계용 과천시장은 “앞으로도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재해 예방 대책을 더욱 면밀히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01.05 I 황영민 기자
(영상)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시동...수협법 개정 문턱 넘을까
  • (영상)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시동...수협법 개정 문턱 넘을까
  • 5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수협은행이 공적자금 상환 이후 첫해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비은행 자회사 인수와 수협법 개정 등 해결해야 할 굵직한 과제가 놓인 상황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기자>지난해 공적자금 굴레에서 벗어난 수협은행. 외환위기로 여파로 2001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조1581억원을 갚는 데까지 21년이 걸렸습니다. 올해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원년을 맞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이자이익에 쏠린 수익구조를 개선해 어업인 지원을 늘리겠다는 복안입니다.수협은행은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 19개 은행 대부분은 금융지주 체제 전환으로 비은행 섹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은행 금융사를 가장 많이 두고 있는 곳은 KB와 신한 등으로, 수협과는 3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도 내놨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수합병 대상을 탐색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비은행 자회사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 개정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설립방안 마련이 목표입니다.수협은행의 계획대로라면 이르면 내년 수협금융지주가 설립됩니다. 다만 수협법 개정이 관건으로 꼽힙니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업협동조합법 제161조에 ‘중앙회는 회원·조합원 이익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사업을 분리해 농협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다’고 명시돼 있는 반면, 수협은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신숙/수협은행장]“종합금융서비스로 가기 위해서 저희가 전사적으로 2024년도에는 중앙회와 소통을 잘하고, 정부와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재 하에 지주사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수협은행이 자회사 인수와 수협법 개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금융지주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3.01.05 I 이지은 기자
“K게임 글로벌 성공?…신규 IP·스토리에 투자해야”
  • “K게임 글로벌 성공?…신규 IP·스토리에 투자해야”
  •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자신의 숭실대 교수실에서 포켓몬볼 완구를 들고 웃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태형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더 집중하는 게임사들의 행보는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게임 강국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지식재산(IP)과 스토리(내러티브)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성공하려면 가장 우선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신규 IP’와 ‘스토리’를 꼽았다. 최근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게임사들이 ‘양’보다 ‘질’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이 학회장은 “국내 게임사들은 그간 PC와 모바일에만 총력을 기해왔고, 유럽과 북미에서 수요가 높은 콘솔 시장에선 덤비지 못했다”며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시장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올해 네오위즈, 크래프톤 등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점이어서 기대가 크다. 이젠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게임시장은 모바일이 57.9%로 압도적이다. PC게임의 비중은 26.8%로 2위다. 반면 콘솔게임은 5.0%에 불과하다. 콘솔은 지난해 글로벌시장 성장률(8.4%, 시장조사업체 뉴주)이 전체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중요한 분야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이 학회장은 “지난해 ‘지스타’만 봐도 대부분이 모바일 게임이었고 대부분이 기존 IP의 재탕이 많았다”며 “콘솔 플랫폼 확대와 함께 새로운 IP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국내 게임사들은 매우 인색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콘솔 등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새로운 IP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IP가 쌓여야 진정한 글로벌 게임 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 콘솔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259960)은 지난달 초 첫 콘솔 도전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냈고, 네오위즈는 올 상반기 콘솔용 ‘P의거짓’을 출시한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를 준비 중이며, 엔씨소프트도 ‘쓰론앤리버티’로 첫 콘솔용 타이틀을 낸다. 이 학회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게임사들도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게임사들도 나름 콘솔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다만 콘솔 시장은 게임의 스토리가 탄탄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엔씨소프트만 해도 대표 IP ‘리니지’의 원작을 잘 활용해 스토리성 있게 시나리오를 채용했더라면 발전이 있었을텐 데 아쉬운 사례”라고 언급했다. 이(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바람도 나타냈다. 이 학회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이 e스포츠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국내 게임사들도 e스포츠용 IP를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글로벌화 과정에 있는 만큼 적극 선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만 먹는다면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몇 년 전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해 수출을 규제했을 때 일본 소재와 부품, 장비를 썼던 국내 기업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게임은 100% 우리 힘으로 수출이 가능한 산업”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게임 관련 기술력,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인프라 지원, 학력이 높고 창의적인 인재 등 삼위일체가 마련돼 있다. 게임 산업의 문을 열어 적극적으로 진흥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5 I 김정유 기자
“확률형 아이템·P2E 사후규제로 가야…게임, 산업으로 봐달라”
  • “확률형 아이템·P2E 사후규제로 가야…게임, 산업으로 봐달라”
  • 이재홍 숭실대 교수(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확률형 아이템이요? 우선은 업계의 자율규제에 맡겨 두는 것이 시장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국가가 모두 규제를 하려면 한도 끝도 없어요. 게임은 산업입니다. 산업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맞습니다. 정부는 사후관리에 더 신경을 쓰면 됩니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지난달 19일 숭실대학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규모가 20조 원이 넘는 게임을 여전히 산업으로 보지 않는 인식이 아쉽다. 게임을 산업으로 보고 규제 이전에 진흥부터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학회장은 2014년 제7대 한국게임학회 회장과 2018년 3대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국내 게임 업계 전문가다. 2021년 게임위 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온 후 게임정책학회를 출범시켰다. 게임이 주요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정부와 산업계 간 인식차가 큰 만큼,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최근 국내 게임 업계를 둘러싼 대표적인 규제 움직임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의무화 법제화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이용자들이 일종의 ‘뽑기’ 방식으로 아이템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현재 국회는 게임사들에 의무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확률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게임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자는 이유지만, 국가가 게임사 고유의 비즈니스모델(BM)에 관여하는 것이기도 해서 업계의 반발이 심하다. 이 학회장은 “과거 유료 정액제 방식이었던 국내 게임은 자체 BM 설계를 통해 무료 기반의 부분유료화로 대부분 전환했다”면서 “게임사들이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자체적으로 일부 확률 정보 공개)를 하고 있으니 일단 맡겨보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자체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다. 국내 업계도 중장기적으론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국내 게임사들이 신규 BM을 발굴할 때까지만이라도 우선 업계 자율로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하다. 무조건적인 규제 일변도의 흐름은 산업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문제가 생기면 사후관리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게임시장의 화두 중 하나였던 P2E 게임(돈버는 게임·Play to Earn)에 대해서도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가벼운 선까지는 국내에도 허용했으면 한다”면서 “무조건 막으면 P2E 자체가 음성으로 가서 불법 게임만 양산된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상황이나 내년에도 P2E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블록체인이 흐름이라면 진지하게 논의해 새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재홍 숭실대 교수(한국게임정책학회장)는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 등에 대해 “우선은 업계 자율규제에 맡기고 사후관리를 하는 식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이 학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지난해 새로운 정부가 출범 후 국내 게임 산업 지원에 대한 평가는.△다사다난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기대하는 것도 많았는데, ‘현 정부 역시 표를 위한 계산된 약속이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움직임이 없어 안타깝다. 게임은 큰 산업이다. 과거 ‘바다이야기’ 사태 없이 꾸준히 잘 성장했다면 지금쯤 국내 최고의 산업으로 우뚝 섰을 것이다. 현재 게임 시장 매출은 20조원(2021년 기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도인데, 꾸준히 컸다면 40조~60조 원까지 갔을 거다. 우리나라는 문화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게임에 대한 인식 부족도 있다. 게임 산업 진흥은 박한 편이다.-중국의 게임 산업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어떤 점에서 한국이 부족한가△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과거 통 크게 게임 분야의 규제를 열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팍팍 밀어주니 자국 게임사들이 빠르게 성장했다. 자국 게임사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이제야 규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인데도 이런 것을 못했다. 게임 산업이야말로 우리만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인데, 이를 계속 규제(셧다운제, 확률형 아이템 등)만 하면서 왔다. 한 번쯤은 정부에서 통 크게 게임 분야 진흥을 이끌었으면 한다. 이후 ‘핀셋’ 사후관리로 문제점을 잡아내면 되는 거다. -대표적인 규제 중 하나로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다. 어떻게 보는지.△국가가 하나의 산업을 두고 규제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 산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 때문에,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체제를 계속 유지하되, 정부가 사후관리를 하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는 게 나의 철학이다. 물론, 확률형 아이템은 낮은 확률 및 과도한 결제 유도로 이용자 불만이 쌓이고 있고, 도박적인 성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실제 영국은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했고, 벨기에도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금지했다. 확률형 아이템을 마냥 찬성한다는 게 아니다. 국내 게임사들도 이제는 확률형 아이템을 넘어선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정부가 시간을 줬으면 한다는 거다. 자율규제에 맡기더라도 게임사들은 결국 시장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규 BM을 만들어갈 거다. 확률형 아이템 구조를 바꿔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다든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BM을 찾는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해부터 P2E게임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역시 법으로 국내 규제가 돼 있다. △우리나라는 ‘바다이야기’의 트라우마가 있다. 게임을 하면 돈으로 보상을 주는 P2E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싫은 거다. 하지만, P2E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됐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이 P2E 게임 시장(해외)에선 흥행했지만 정작, 국내에선 게임법상(사행성) 즐길 수 없다. 최근 블록체인 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미래엔 갈 수밖에 없는 분야여서 올해 역시 게임사들의 P2E 사업 추진이 이어질 것이다. 완전히 막지 못할 거면 가벼운 선에서는 (P2E 규제를) 열어줬으면 한다. 정부, 산업계, 학계 등이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면 어떨까. 지금처럼 P2E 게임 자체를 보지 않으려는 상황에선 아무것도 해결되는 게 없다. 오히려 산업 자체를 위축만 시킬 거다. 새로운 시스템이 나왔다면 진지하게 논의해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게 맞다.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 사이에선 P2E 게임 허용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분들도 있다. 올해는 국회나 정부에서도 어떤 형태이든 P2E 게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까. 고작 환금성 문제로 블록체인 게임 기술을 사장시키는 건 국가적인 손실 아닌가. 다만, 업계도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무작정 보상을 준다는 개념이 아닌, 정말 재밌는 P2E 최적화 지식재산(IP)을 만들어야 한다.-게임 이용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문제가 됐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올해 각종 트럭시위, 마차시위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게임 수요가 늘면서 이용자 불만이 더 늘어났다.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조사 결과 평소 5000~6000건 수준이었던 분쟁건수가 2020년 1만 7000건까지 늘었다. 원초적 원인은 게임 업계가 제공했다. 초창기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요구나 불만을 토해낼 때 대응이 소극적이었다. 이런 불만들이 쌓여 조직, 집단적 단계로 확장된 거다. 이제야 게임사들이 이용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나섰지만, 이용자 운동은 이미 하나의 패턴화가 됐다. ‘게임사들에겐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일종의 학습 효과랄까. 처음부터 이용자들과 제대로 소통했더라면 경영자까지 나와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될 문제였다. 업계가 대응 미숙으로 문제를 키운 것, 이게 본질이다. 다만, 이용자들도 허위사실 유포, 비속어, 인신공격 등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이 더 부각되면 이용자 집단 운동의 가치가 반감될 수 있다. -게임이 산업적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과거 박근혜 정권 시절 대통령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방문해 상당히 기대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정권에 따른 것도 아니다. 그냥 정치권 자체가 게임에 대한 관심이 적다. 노무현 정권이나 박근혜 정권이나 문재인 정권이나 마찬가지였다. 대선 전에는 게임이야기를 자주 꺼내지만 끝나면 미동조차 없다. 일반 국민의 게임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국회, 대통령까지 모두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제발, 게임을 산업으로 봐달라. 그것이 첫걸음이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숭실대 교수, 왼쪽 6번째)이 지난해 11월 지스타가 열렸던 부산 벡스코에서 ‘2022 게임정책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왼쪽 5번째) 등 게임 업계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게임정책학회)이재홍 학회장은…△1959년생 전남 목포 출생 △숭실대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학 박사 수료 △숭실대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한국문화콘텐츠 기술학회 이사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서강대 게임교육원 전임교수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제7대 한국게임학회 회장 △제3대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 대표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
2023.01.05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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