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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타일, S/4HANA 시스템 본격 운용
  • 카카오스타일, S/4HANA 시스템 본격 운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일 커머스 기업 카카오스타일은 최근 기존 ERP 시스템을 최신 버전 SAP S/4HANA로 구축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로고회사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내부 재무회계, 관리회계, 인사관리, 자금관리 등의 업무 시스템에 적용해 디지털로 변화(Digital Transformation) 하는 바탕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카카오스타일은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 ‘패션바이카카오’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시스템 구축작업은 에이에스피엔(ASPN)이 맡았다. ASPN은 카카오스타일의 기존 SAP B1 버전 ERP시스템을 최신 버전인 S/4HANA로 바꾸는 한편 새롭게 도입하는 카카오스타일 S/4HANA 시스템을 ASPN의 e-HR과 e-Accounting, G/W(Groupware)를 통합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틀을 마련했다.ASPN 주요 기능SAP S/4HANA는 AI, 머신러닝, 고급 분석 등 내장된 지능형 기술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ERP 시스템이다. 지능형 자동화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업계 선도는 물론, 실시간 처리 속도와 매우 간소화된 데이터 모델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은 이번 SAP S/4HANA 구축 사업 진행으로 향후 효율적인 ERP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AI 솔루션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12.28 I 이윤정 기자
100억 넘는 토끼띠 주식부자 60명…서경배 회장 1위
  • 100억 넘는 토끼띠 주식부자 60명…서경배 회장 1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토끼띠의 해가 다가오는 가운데 국내 상장사 중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토끼띠 주주는 60여명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상장사 내 토끼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통해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토끼띠 주주는 60여명”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7년·39년·51년·63년·75년·87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토끼띠 주주 중 주식재산이 가장 많은 주주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으로 나타났다. 1963년에 출생한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23일 기준)은 2조 3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종목에서만 1조 5077억 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기록했다. HD현대그룹 총수인 아산재단 정몽준도 조 단위 주식재산을 가진 토끼띠 주주다. 정 이사장의 주식평가액은 1조 3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 1330주 보유하고 있다. 1000억~1조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토끼띠 주주는 모두 9명이었다. 이 가운데에는 1963년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김남구 회장(6643억원), DN오토모티브 김상헌 부회장(2216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1447억원), APS홀딩스 정기로 대표이사(1424억원) 등이다. 1951년생 중에서는 LX그룹 구본준 회장(4012억원),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1669억원), 월덱스 배종식 대표이사(1048억원)가 포함됐다. 1939년생 가운데선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1484억 원)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넘었고, 1975년생 중에선 DB그룹 김남호 회장(4631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재산이 100억~1000억원 미만인 그룹에서 1939년생 토끼띠 주주에는 디아이씨 김성문 회장(148억원)이 포함됐다. 1951년생은 대한뉴팜 이완진 대표이사(342억 원),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이사(249억원), 한국전자인증 신홍식 대표이사(127억원)의 주식재산이 100억원을 넘었다. 1975년생 중에선 대한제당 설윤호 부회장(562억원), CS홀딩스 장원영 대표이사(452억원), 이루다 김용한 대표이사(396억원) 등이 포함됐다. 1963년생 중엔 엘브이엠씨홀딩스 오세영 대표이사(947억원), SK 최재원 수석부회장(886억원), 티에스이 김철호 대표이사(723억원), 그래디언트 이기형 회장(695억원), 다날 박성찬 회장(633억원), JW홀딩스 이경하 회장(625억원), 태웅로직스 한재동 회장(598억원), 크리스에프앤씨 윤정화 최대주주(530억원) 등의 주식재산이 500억원을 넘었다. 한편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CEO는 1350명이었다. 이중 토끼띠 경영자는 131명으로, 조사 대상 1000대기업 CEO 중 9.7%를 차지했다. 1963년생 토끼띠 CEO로는 △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삼성증권 장석훈 사장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 △E1 천정식 대표이사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이사 △LX하우시스 강계웅 대표이사 △SK 장동현 부회장 △카카오 홍은택 대표이사 등이 있다. 1939년생 중에는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이화공영 최삼규 회장 등이 토끼띠 최고경영자다. 1951년생 중에는 △경동나비엔 손연호 회장 △HD현대 권오갑 회장 △토비스 하희조 대표이사, 1975년생 중에는 △삼양통상 허준홍 사장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 △극동유화 장선우 대표이사 등이 있다.
2022.12.28 I 원다연 기자
 낡은 색, 고된 시간…송지연 '푸른 병 속에서'
  • [e갤러리] 낡은 색, 고된 시간…송지연 '푸른 병 속에서'
  • 송지연 ‘푸른 병 속에서’(2022 사진=청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 동네의 머리에 올린 지붕선이 이토록 거친가. 고목에 더덕더덕 붙은 세월의 딱지를 떼어내 옮긴 듯하다. 작가 송지연(41)은 도시 이곳저곳의 풍경을 거칠고 투박한 질감으로 화면에 옮겨놓는다. 두꺼운 붓선을 겹치고 겹쳐 마치 장구한 시공간이 쌓인 듯 꺼내놓는데. 여백도 없고 사람도 없이 빽빽하게 들여 채우는 ‘도시풍경’ 작업을 두곤 “시간의 축적이고 삶의 의미를 되짚는 일”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건 ‘두툼한’ 색. 그간 사람의 눈에는 함부로 잡히지 않았을 이 미묘한 색감을 두고 작가는 “단순한 색 조합이 아닌 내 감정을 담았기 때문”이라고도 했더랬다. 한때는 단독주택을, 빌딩숲을, 또 한때는 아파트숲을 들여다봤던 작가가 눈을 내려 머문 납작한 한옥마을의 전경에는 ‘푸른 병 속에서’(At the Blue Bottle·2022)란 타이틀을 달았다. 늘 익숙하지만 늘 익숙지 않은 작가 작업의 장소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다. 환경과 세월에 따라 변하는 감정의 결과물이라서다. 좋든 싫든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 도시. 결국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였다. 그래서 살아온 세월보다 더 오래 살아낸 낡은 집처럼, 고된 시간이 먼저 보이는 걸 거다.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로147길 청화랑서 강기훈·심봉민·이상엽 등 15인 작가와 여는 기획전 ‘11가지 즐거움’에서 볼 수 있다. 리넨에 아크릴. 45.5×45.5㎝. 청화랑 제공. 강기훈 ‘옮겨진 정원’(2022), 캔버스에 아크릴, 45.6×53.3㎝(사진=청화랑)심봉민 ‘한여름 밤의 숨바꼭질’(2022), 캔버스에 목탄·아크릴, 40.9×31.8㎝(사진=청화랑)이상엽 ‘텍스팅’(Texting 2220·2022), 캔버스에 흐르는 아크릴, 73×73×5.5㎝(사진=청화랑)
2022.12.28 I 오현주 기자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360’ 내달 16일 출시
  •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360’ 내달 16일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퀄컴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2 프로 360’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갤럭시 북2 프로 360’은 최고 수준의 성능과 속도, 효율성을 모두 갖춘 모바일 PC로,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삼성전자와 퀄컴은 협업을 통해 ‘갤럭시 북2 프로 360’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 컴퓨트 플랫폼’을 탑재했고, ‘스냅드래곤 8cx 2세대’대비 최대 60% 향상된 성능을 자랑하는 퀄컴 ‘아드레노 GPU’도 적용해 개선된 그래픽과 빨라진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퀄컴 ‘패스트커넥트 6900 시스템’ 기술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멀티 기가 비트의 빠르고 원활한 와이파이(Wi-Fi) 6E연결을 지원한다.개인 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윈도우 11’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능력을 자랑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큐어드 코어 PC’ 규격을 충족한다.33.7cm의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스크린은 노트북과 태블릿의 사용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두께는 11.5mm, 무게는 1.04kg에 불과하다.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 재생이 최대 35시간까지 가능하다.또한 ‘갤럭시 북2 프로 360’에 탑재된 ‘S펜’은 강의나 회의의 중요 내용 등 키보드로 타이핑하기 힘든 내용을 필기하게 해 작업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태블릿·웨어러블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들과 쉽고 빠르게 연동된다.‘갤럭시 북2 프로 360’은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내년 1월 16일에 출시된다. 가격은 189만원이다.
2022.12.28 I 김정유 기자
LG전자, 달러화 약세 수익성에 긍정적…주가 상승 모멘텀 작용-현대차
  • LG전자, 달러화 약세 수익성에 긍정적…주가 상승 모멘텀 작용-현대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주력 제품이 거시경제에 크게 연동된다는 점에서 최근 달러화 약세 전환은 충분히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LG이노텍과 HE부문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 기존 대비 각각 4.9%, 41.2% 하향한 22조7000억원과 36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 사업부 영업이익은 700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률은 HE -3.3%, H&A B.E.P, VS 2.5%, BS -1.8%로 추정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영향으로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는 제한적인 가운데 물류 비용 상승과 범세계적인 수요 침체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판단했다.오히려 과잉 재고로 인해 거시경제 평균 대비 훨씬 나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는 달리 LG전자의 현재 상황은 평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동사의 원재료비는 달러화 결제인 반면 매출 통화는 다변화 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달러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달러화 약세 전환은 LG전자 수익성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철강재와 레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원재료비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 하락은 수요 둔화에서 기인한다는 점에서 매출액 감소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중립적인 변수”라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모두 선박으로 운송하는데 최근 물류 계약을 우호적으로 마침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도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2.28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위 캐피털도 대출 X 서민층 자금줄 초비상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위 캐피털도 대출 X 서민층 자금줄 초비상 -전문가 “전기·가스료 왜곡 개선율”…秋 “내년 상당폭 인상”-北 무인기 도발에…尹 “드론부대 창설 앞당길 것”-3년 만에 ‘제로 코로나’ 푼 中…내달 8일부터 입국자 격리 해제△사설-문 정부때 급증한 통계 사전 열람, 철저 조사 필요하다-또 빈말 된 재정준칙 도입, 나랏빛 이대로 방치할건가△종합-1000조 책임질 국민연금 새 기금운용 본부장 서원주, 과제는 지배구조 개선·수익률 반등·인력유출 해결-공공기관 경영 평가 가이드 제시합니다△2023년 정부 업무보고-“에너지요금 인상은 기본…독립적 요금 결정기관 설립도 시급”-무역금융 360조, 수출초보 저리융자 내년 6800억弗 수출로 침체 넘는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육성…해외진출 지원 8조 투입△종합-대부업체 10곳 중 7곳 ‘담보대출 셧다운’…저신용자 “불법사채 내몰려”-“12월에도 5% 고물가…내년엔 3.2%로 둔화 전망”-MB 특별사면·김경수 복권 없이 形 면제-K 배터리 소재사 ‘하얀석유’ 리튬 선점경쟁△중국, 3년 만에 ‘위드 코로나’-코로나 급증에도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전후 대규모 감염 우려-여행사, 패키지상품 재정비…항공사, 中노선 증편-활짝 핀 화장품株…대중국 수출 확대 기대감△정치-軍 “북한 무인기 격추 못해 송구…탐지·타격자산 면밀히 점검”-내년 한일관계 순풍불까 역풍불까…강제징용 해법에 달렸다-김기현 “대통령 지지율 60%로 올릴 것”-野 “최종책임자는 尹”…與 “신현영 갑질”-‘사법리스크’ 이재명, 텃밭찾아 민생행보△경제-“금리 인상 멈춰도 주식으로 자금 이동 힘들것”-ESG 정책 컨트롤타워 만든다-사고 겪고도…SPC 계열사 86% ‘안전 위반’-아동·청소년 자살률 21년 만에 최고△금융-수장 변화 5대 은행…“혁신 리더 나야 나”-내년부터 햇살론 금리 1%p 인상-어르신 고객 늘려라…점포수 늘리는 마을금고·신협-동양생명, 모바일 보험 혁신…“서명 한번에 청약 끝”-늘어나는 치매환자…간병비·생활비 지원 보험 눈길△글로벌-바이든 정부, 트럼프 실패한 ‘틱톡 美사업 강제매각’ 재추진-우크라 “내년 2월 평화회의 개최 목표”-아마존·월마트 대규모 할인에 美 연말 소매판매 7.6% 늘어-“재판매 목적 대량구매 방관”…日, 애플에 소비세 1250억원 추징△국내외 올해의 10대뉴스- ‘중꺾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열광…러·우크라 전쟁에 공급망 위기 지속△산업-SK E&S, 영업이익 ‘1조 클럽’ 첫 가입…수소사업 드라이브 가속-‘새출발’ 포스코인터내셔널 수장에 정탁 부회장-삼성D, 미래 디스플레이팀 신설…XR시장 정조준-‘저렴한 심야전기 저장, 낮에 사용’ LG스마트파크, 전기료 확 줄인다△ICT-‘반성·쇄신’ 나선 카카오페이, 대중 마음돌리기 박차-삼성SDS ‘조합 최적화’ 논문 세계적 AI학회 3년연속 등재-“PC·콘솔 시장 뒤흔들 게임”…김택진, 신작 ‘TL’ 공개-루나·테라 사태 여전히 발생 가능…가짜 코인 걸러드립니다△소비자생활-티몬 사들인 ‘큐텐’, 인터파크 쇼핑 품는다-“납품단가 이견” 롯데마트 CJ·대상·풀무원과 거래중단-MZ 손맛·입맛 잡아라…편의점 ‘빵 전쟁’-동원그룹 창사 첫 ‘고졸 여성’ 임원 탄생△이데일리 선정 하반기 인기상품-다시 사람 속으로 ‘엔데믹 시대’ 함께하니 더 행복했던 선물들△증권-개미-기관 3.6조 힘겨루기 증시, 연말 고비는 넘겼다-루징스타 된 ‘코스닥 라이징스타’…38개 중 31개 마이너스-주식투자 ‘작심 3개월’…1월에 사서 4월에 팔때 수익률 최고-고배당주 ‘줍줍’ 해볼까 배당락일 추락주 노려라-메리츠證, 파킹통장 기능 ‘슈퍼365 계좌’ 출시△부동산-“배달 시간 부족해 서두르다…” 라이더 10명 중 4명 사고 경험-추가 규제해제 나오나…숨죽인 노도강·금관구-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등급별 사업속도 차등화-2900가구 대단지 ‘평촌 센텀퍼스트’ 분양△엔터테인먼트-‘어차피 대상’은 이종석·남궁민?…KBS 오리무중-2023년은 보이그룹의 해△Book-불황과 갈등의 시대 ‘소설’에 위로 받다-부재자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우는 것, 그것이 무당-“삼성전자 반도체 신화, 이병철의 결단·이건희의 경영”△건강-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 2030…유방 보존위한 ‘종양성형술’ 고려해야-찌릿 찌릿 다리 저림 계속되면 ‘하지정맥류’ 의심을-스키·보드 즐기다 통증땐 ‘반월상연골판파열’ 위험△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 피해만 키우는 재판 지연-[e갤러리]강준영 ‘우리가 선택한 기록이 사랑이 될 무렵’-[기자수첩]서울 상공에 뜬 北무인기…국민은 불안하다-[기고]저출산과 공직사회의 대응△피플-‘오페라의 유령’ 첫 출연 조승우 “초심 찾게 할 작품…최선 다하겠다”-‘女 파워 100인’에 CJ 이미경 美 할리우드 리포터 선정-한국항공우주학회장에 이상철 항공대 교수 선임-이창원 한성대 총장 “대학 혁신지원 사업 활성화 기대”-‘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생존자는 10명뿐-한진그룹 성금 20억원 기탁△사회-서울 지하철 요금 이르면 내년 하반기 ‘1590원’으로 올린다-日 30년만에 출산율 찔끔 효과 남녀 교제시 지원금도 고민 중-“회식 부활한다고”…연말 모임이 불편한 2030-‘월드컵 스타’ 조규성, 올해 제야의 종 울린다-“꿀벌 살려라” 충남에 축구장 4700개 규모 밀원숲 조성
2022.12.27 I 이상원 기자
정밀안전진단 대신 재건축 시기 차등화…우후죽순 재건축 속도 조절
  • 정밀안전진단 대신 재건축 시기 차등화…우후죽순 재건축 속도 조절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 등급에 따라 사업 시기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과거처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고도 재건축 사업이 막힐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안전진단 점수에 따라 사업 속도가 엇갈릴 수 있다.27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 수립 지침’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은 정비사업으로 전·월세난 발생 우려가 있을 때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단지부터 정비구역 지정, 사업 시행 등을 1년 단위로 시기를 조정하도록 했다.재건축 안전진단 등급은 A~E 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D(조건부 재건축)나 E(재건축)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과거엔 D등급을 받으면 공공기관에서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해 재건축이 좌절되는 단지가 많았다. 국토부는 적정성 검토를 원칙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D등급 단지라도 사업 절차에선 E등급 단지와 차이가 사라지는 셈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번 법령 개정을 재건축 사업 완급 조절 장치가 생겼다고 본다. 규제 완화로 재건축 문턱이 낮아지면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조건 D등급이라고 뒤로 미루는 건 아니지만 전·월세난 우려가 있으며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 아파트 전경(사진=카카오맵)최근 정부가 안전진단과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상승한 집값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 등 재건축 규제를 대거 완화하면서 재건축 시장에 생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만 해도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아파트·상계동 상계주공3단지, 서초구 서초동 현대아파트 등이 멈춰 있던 재건축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국토부는 안전진단 기준을 바꾸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불가 판정(A~C등급)을 받았던 단지 25곳 중 14곳에서 재건축을 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이런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이 진행되면 전·월세 시장까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짧은 기간에 전·월세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2·4주구와 3주구, 신반포 18차, 신반포 21차 아파트 등이 일시에 재건축을 위한 이주를 추진하면서 서초구는 물론 인근 강남구와 동작구, 경기 과천시 전셋값까지 들썩였다.안전진단 등급과 사업 속도가 맞물리면서 재건축 사업장으로서도 여전히 안전진단 등급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D등급을 받으면 의도치 않게 사업 시점이 뒤로 밀리는 불확실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만 새롭게 바뀐 안전진단 등급제에서 D등급 범위가 30~55점에서 45~55점으로 줄어든 대신 E등급 범위는 30점 이하에서 45점 이하로 넓어지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 중 D등급을 받을 가능성은 작아졌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건축으로 멸실되는 주택이 생기면 그만큼 주변 지역에 임대차 수요가 일시에 늘어나게 된다”며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단지별로 사업 속도를 조정하는 것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12.27 I 박종화 기자
SK E&S,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수소 드라이브에 '속도'
  • SK E&S, 영업익 ‘1조 클럽’ 첫 가입…수소 드라이브에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의 수소·에너지 계열사인 SK E&S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력도매가격(SMP)이 상승, 민간 발전사인 SK E&S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SK E&S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전략을 펼치는 SK그룹 내에서 수소 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대규모 사업전환을 꾀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추형욱 SK E&S 대표.(사진=SK E&S)◇‘수소맨’ 추형욱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성장 가속27일 SK E&S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매출 8조1345억원, 영업이익 1조47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조2793억원) 대비 약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6192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도 1조1693억원에 달한다.SK E&S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9년 도시가스 사업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23년여 만에 처음이다. SK E&S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SMP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개선됐다”며 “장기 계약으로 LNG를 저가에 미리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호실적은 수소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SK E&S의 ‘실탄’이 될 전망이다. SK E&S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해서 강조해온 친환경 경영 기조에 따라 배터리 소재와 제약·바이오 등과 함께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계열사 중 하나다. 올해 임원인사에서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된 추형욱 사장이 SK E&S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추 사장은 그룹 내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의 단장도 겸하고 있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약 18조원을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 E&S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t)과 블루수소 연 25만t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구축을 추진 중인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예상 조감도.(사진=SK E&S)◇‘보령 블루수소’ 규제 샌드박스 승인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SK E&S는 지난 20일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LNG 냉열 활용 청정수소 생산 및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건에 대한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충남 보령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위해서다.양사는 약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연간 25만t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생산한다는 내용이다.생산된 수소 25만t 중 기체수소 20만t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지역에 연료전지 등 수소 발전용으로, 5만t은 액화수소 형태로 전국 수소충전소에 수소차 등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건에 대해서도 실증 특례를 받았다. 현재 액화수소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안전 기준 등이 없기 때문이다.◇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자금 조달 성공앞서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인천 지역에서는 연산 3만t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E&S는 최근 액화수소 사업 자회사 IGE를 통해 국책금융기관으로부터 약 3600억원 규모의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IGE는 지난해 3월 액화수소 생산·판매 등의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SK E&S의 자회사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SK E&S는 내년 하반기부터 충전소를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전국에 공급할 방침이다.SK E&S는 이 같은 그린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을 추진해 현재 7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2023년 15조원, 2025년 3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오는 2025년 각각 13조원, 2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SK E&S 관계자는 “이번 실증 특례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과 수소 생산·유통·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차 등 모빌리티와 수소 연료전지, 수소 터빈과 관련 소재·부품을 아우르는 수소 분야 대·중소·벤처기업에 새 사업 기회를 제공해 국내 수소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E&S 연간 영업이익 추이.
2022.12.27 I 김은경 기자
민간 ESG 활성화 추진, 공시 정비하고 투자 가이드라인 마련
  • 민간 ESG 활성화 추진, 공시 정비하고 투자 가이드라인 마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ESG 공시는 국제 기준 등에 맞춰 일원화하는 동시에 기업의 공시 부담을 완화하고 ESG 경영으로 전환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채권 등 투자에 대한 가이던스를 마련할 계획이다.ESG 생태계. (이미지=기재부)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ESG란 투자·경영에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요소를 적극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코로나19가 촉발한 사회양극화와 기후 위기 문제 등으로 국제적인 ESG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제기구·유럽연합(EU) 등 중심으로 제도화 움직임도 나타나는 상황이다.정부도 이에 대응해 ESG 경영공시 활성화, 중소·중견기업 ESG 역량 강화, 공공기관 ESG 경영, ESG 채권·펀드 활성화 등의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마련한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보면 우선 글로벌 기준과 국내 실정을 고려해 국내 ESG 공시 제도를 정비한다. ESG 공시 국제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내기업 ESG 경영의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ESG 공시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ESG 공시 제도와 각 부처 정보공개제도간 유사·중복인 항목은 일원화 등을 실시해 기업 부담을 완화한다.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컨설팅 확대,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 협력사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 대응력 향상을 추진한다.민간의 ESG 채권·투자 활성화를 위해 ESG 채권 가이드라인 등을 개선하고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마련해 평가 공정성·투명성을 높이다.ESG 정보 이용자 대상의 ESG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간 ESG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성화 대학원·지역거점대학원에 ESG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교육 수요 등을 감안해 장기 학위과정 개설을 검토한다.공공기관·연기금 등 공공부문의 경우 ESG 위원회 구성과 ESG 공시항목 확대를 추진하고 산업은행 탄소넷제로 프로그램·탄소스프레드 등 정책금융기관의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정부는 민관 합동 콘트롤 타워인 ESG 협의회를 설치해 부처간 유기적 협업과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 창구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ESG 인프라 고도화방안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ESG 정책을 추진한다.ESG 인프라 고도화 추진 방안. (이미지=기재부)
2022.12.27 I 이명철 기자
HDC현산 "ESG 경영…지속가능 가치 창출 기업 도약"
  • HDC현산 "ESG 경영…지속가능 가치 창출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월 ESG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하며 지속가능한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고 27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세 부문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안전과 품질 시스템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주로 담긴 사회(S) 부문이 가장 강조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논의와 심의를 거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안전보건위원회 위원선임 이후부터 안전·보건에 대한 사안은 안전보건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와 더불어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최고안전책임자(CSO) 선임과 시공혁신단 운영 등 안전과 품질 관련 시스템을 강화해 고객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는 노력이 가장 돋보인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과 품질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국내 구조와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필두로 사내외 구조와 건설,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공혁신단을 신설했다. 시공혁신단은 구조와 임시시설, 콘크리트 품질 등 조직의 안전·품질과 현장의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HDC SAFETY-I ACADEMY를 운영하며 경영진, 현장 소장 및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관리자, 협력회사 대표이사 등 800여 명이 함께하는 안전혁신경영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환경(E) 부문의 주요 성과로는 환경 전담 조직구성과 관리체계 구축, 친환경 기술개발과 적용, 폐기물·용수·비산먼지 관리와 같은 환경영향 최소화 조치,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와 같은 기후변화 대응 조치 등이다. 친환경에너지 모듈 개발부터 스마트 관리시스템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물 구현을 위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용하며 지난 2021년도 준공 8개 현장에서 녹색건축물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등 총 36건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배구조(G) 부문에는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윤리경영 정착,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그리고 정보보호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성과로 포함돼 있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제안을 수용해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임직원 윤리행동 지침 제정 및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과 익명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정도경영도 실천하고 있다.향후 친환경 비즈니스와 기술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영향 저감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동반성장과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윤리·준법 경영을 내재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회사가 당사의 ESG 비전”이라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으로서 풍요로운 삶과 신뢰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2.27 I 오희나 기자
(영상)정우택 "대통령 5년 단임제 수명 다해...개헌해야"
  • (영상)정우택 "대통령 5년 단임제 수명 다해...개헌해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약발이 다 된 대통령 5년 단임제로는 정치가 악순환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며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헌 논의는 2024년 총선 이후에는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지난 20대 국회까지 다선 의원들 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과 ‘대통령 5년 단임제’ 헌법 개정 관련 의견 수렴이 돼 왔다”며 “2024년 총선이 끝나면 개헌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 부의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선거 전부터 개헌 논의를 끌고 온 인사 중 한 명이다. 정 부의장은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당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대선 전 분권형 개헌’에 합의하고 단일 헌법개정안을 거의 완성한 사실을 토대로 이후 문재인 정부에 개헌 마무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의견 수렴이 많았지만 대통령을 꼭 해야 한다는 분들에 의해 꺾이고 유야무야 됐다”고 언급했다.정 부의장은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예산안에 제대로 편성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야당이 책임자인양 예산안을 난도질했다”고 꼬집었다. 정 부의장은 크게 △법인세 최고세율 25→24%로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8%로 상향조정하는 데 그친 것은 내년 더 어려워질 경제 환경을 감안할 때 대단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두 가지가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해 불만족스럽다”며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반도체특별법 ‘K-칩스법’의 한 축인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던 상황을 언급하며 “타 국가 대비 국내에서 반도체기업들에 대한 혜택이 적어서 세계 시장 경쟁에서 우리 반도체산업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특정인 배제를 위한 개정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부의장은 “당원들이 선택했을 때 배제될 정도의 사람이 당대표 선거에 나온다는 자체도 문제”라며 “당원들한테는 비토 대상이고 여론이 좋아 당대표가 되겠다는 건 ‘셀프디스’”라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의 이름과 사진을 포함한 웹자보를 제작해 전국 지역위원회에 배포한 데 것에 대해 정 부의장은 “법치주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수사권에 대한 침해”라며 “검사들에 대한 공격 좌표찍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굉장한 압력을 받았다는 건 당시 재판관으로 직접 들었다”며 “검사가 (명단 공개로) 수사 과정에서 위축되겠느냐 하는데 사람이라는 게 위축될 수 있다. 민주당이 명단 공개해서 얻는 실익이 있어 했을 것”이라고 했다.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정우택 국회부의장이 26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주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죠. 크리스마스 하면 흔히 생각하는 게 사랑과 평화죠. 근데 유감스럽게 이번 크리스마스이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강행했고요.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평화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그런 크리스마스였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나라 국회는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새해 예산안에 합의해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통과시켰습니다. 걱정을 많이 하셨을텐데 통과가 됐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얘기 나눠볼 겁니다.▷이혜라: 시원스럽고 묵직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정우택: 안녕하세요.▷신율: 대한민국 국회부의장이신데요. 10월에 취임하셨죠. 쭉 하면서 여러 말씀하셨어요. 든든한 부의장이 되겠다고도 하셨고요. 이번에 합의 본 내년 예산안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하십니까.▶정우택: 통과된 상태에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송구스럽지만 저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12월 2일인데 이걸 넘겼을 뿐 아니라 정기 국회도 12월 9일까지입니다. 이것도 넘겼습니다. 선진화법 이후로 제일 늦게 통과된 결과가 나와 부의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건 윤석열 정부로 정권 교체가 됐기 때문에 이젠 윤 정부가 추진하려던 공약이나 새로운 걸 기대하는 국민 염원에 맞게 윤 정부의 국정철학이 예산에 녹여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제대로 예산안에 편성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이 있고요.아쉬움을 두 가지 말씀드리면요. 법인세 인하 법안을 제출했는데요. 저도 3%p(포인트)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요. 현재 4단계의 과세표준 기준을 3단계로 단순화시키는 것을 법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 3%p가 아니라 1%p로 내려졌습니다. 과연 1%p 인하 갖고 내년에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 심하게 말하면 당에서 언발에 오줌 누기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 홍콩은 16.5%, 대만도 20%고요. OECD 평균이 21.3%입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25%였는데 1%p 내려서 24%로 세율을 한다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작동이 될 것이냐, 여기에 제가 불만족스럽다는 말씀 한 가지 드리고요.또 지금 첨단기술에 대해서는 각국이 굉장한 세액공제를 해줍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반도체산업이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산업이거든요. 근데 이걸 미국도 지금 25% 세액공제를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8%로 통과됐습니다. 혜택이 적어서 세계시장 경쟁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안에도 당초 20%로 왔는데 이것이 어떻게 8%로 통과 됐는지... 물론 저도 찬성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유는 늦었기 때문에 통과가 돼야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어서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소위 조세특례제한법 이 안에 개정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신율: 그럼에도 합의한 건 합의 과정에서 결국은 민주당에 밀린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나요.▶정우택: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가 알지 못합니다. 이번에 의원들이 진행 과정을 스텝 바이 스텝으로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갑자기 진행 잘 안 되고 있다가 본회의 소집한다고 해서 의원총회에서 설명 들은 게 사실 전부입니다. 이번에 그게 여야 간 합의로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 합의가 됐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요. 이건 세계에서 반도체 시장에서 뒤처지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여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대통령실도 이번 예산안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정우택: 당연하다고 봅니다. 대통령께서나 대통령실에서 봤을 때 본인이 스스로 공약한 사안이라든지 국정철학을 예산안에 녹였을텐데 사실 야당이 오히려 정권 교체가 되지 않은 상태처럼 책임자인양 예산안을 난도질했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못할 거다. 그렇지만 이걸 하루 빨리 통과시켜야 내년에 민생문제를 다룰 수 있는 재정과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대통령실도 이걸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김진표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사정 설명을 잘해서 대통령도 어느 정도 사전에 인지를 했다는 보도도 본 기억이 있거든요. 그렇게 된 거라면 대통령실이 나중에 불만을 표시하는 거 이건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정우택: 글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법인세만 보더라도 김진표 의장 중재안으로 1%p 인하를 갖고 온 건 사실입니다. 결국 1%라도 인하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죠. 그렇지만 의장과 대통령과의 말씀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국회의원들이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장이 중재안 내놓은 것도 존중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적어도 3%p인하인데 상대가 있으니 2%p 인하라고 하면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1%p 인하는 언발에 오줌 누기였다 생각합니다.▷신율: 어쨌든 합의할 때 김진표 의장의 역할이 많이 거론이 됐는데 국회부의장으로서 김진표 의장을 평가하신다면 어떠십니까.▶정우택: 저는 김 의장님과 부처는 달랐지만. 그분은 재무에서 잔뼈가 굵고 특히 세제에 밝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법인세 인하도 민주당을 설득해주신 분으로 이해가 됩니다. 쉽게 말하면 김 의장과 저는 공직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 DNA가 통하는 분이다. 민주당 내에서요. 탈당은 하셨지만요. DNA 구조가 저랑 비슷하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고 합리성을 가지신 분이라 국회를 원만하게 잘 이끌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혜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 얘기를 해볼까요.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결정이 된 상황에서도 여론도 갈리고요.▶정우택: 개인 의견을 물어보시는 거면 저는 찬성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초 이 문제는 당대표는 당원이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근데 이 제도를 사실 도입한 건 민주당이 했습니다. 우리가 이걸 뒤따라서 했는데. 저희로서는 이 룰은 예전에 책임당원이 20만 수준으로 평가가 됐습니다만. 지금은 80만이 넘어서 100만에 육박합니다. 100만의 당원이 선택하는 것이 민심과 같이 가는 거 아닌가 생각을 갖고 있고요.제일 중요한 건 우리 당대표를 뽑는 건데 국민이 뽑는 선출직이 아니고 당원이 뽑는 당대표기 때문에 당원이 뽑는 것이 정당하다. 외국 선례도 당원이 뽑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에는 룰을 바꿔서 당원들이 책임감 있는 인식을 갖게 하고 한편으로는 민주당 쪽에서의 역선택 문제 등이 여러 가지 보완이 됐습니다만은요. 이번에는 당대표는 당원이 뽑는 게 낫겠다는 걸 전국 위원들한테 올렸는데 91% 찬성으로 가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전당대회라고 우리가 얘기했을 땐 컨벤션효과를 많이 말하잖아요. 흥행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여론조사가 들어있을 때와 않을 때의 흥행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요. 흥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요.▶정우택: 흥행을 직접 투표 해야지만 흥행한다 생각할 수 있지만 하지만 흥행이라는 건 직접 가담하지 않아도 소위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TV로 봐도 얼마되지 흥분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흥행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이혜라: 물론 결과를 봐야겠습니다만, 특정인 배제를 위한 개정이란 이야기 계속 나오잖아요. 이에 대한 의견은요.▶정우택: 그건 한마디로 셀프디스라 생각합니다. 정당이란 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곳이니까 100% 찬성은 공산주의 국가죠. 다만 당원들이 선택했을 땐 내가 배제된다, 그 정도의 사람이 당대표 나온다는 자체도 저는 문제라고 봅니다. 우선 당원들한테 절대적 지지를 얻고 국민들한테 지지를 얻으면 그건 금상첨화죠. 그런데 당원들한텐 비토 대상이고 여론이 자기가 좋다고 해서 내가 당대표 되겠다, 이건 적절치 않다... 한마디로 자신이 없는 데에 대한 셀프디스다 이렇게 봅니다.▷신율: 윤심이라고 자꾸 거론되는데요. 이런 현상이 비난의 대상일까요. 우리 정치에서 비일비재한 일일까요.▶정우택: 근본적인 문제는 제도적 모순에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우리 당의 당 대표가 돼야 합니다. 대통령이 여당의 당대표가 됨으로써 모든 책임을 지고 당대표 중심으로 움직여져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해야 하고 당 여당 대표가 대통령 마음대로 공격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다고 봅니다. 제가 구식 생각일 수 있지만 제도의 허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잡아야 한다는 근본적인 생각도 있습니다.따라서 대통령이 공천권 행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처벌받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은 아무런 관여를 하지 말란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대통령과 여당은 같이 가야 하는데 이게 떨어져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을 제도적으로 만들어놨다는 것이죠. 이것도 정치학자들이나 국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윤심 문제는 나중에 드러날지 모르겠지만 먼저 윤심이 개입된다면 상당한 반발을 가져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당권 주자들이 당원들을 향해 투표하게 돼 있어 당원들을 향해서 득표 활동을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지 윤심이 작용하는 데 기댄다든지 윤심이 직접 작동한다든지 하면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권영세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 차출설도 나오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정우택: 두 분은 장관직으로 열심히 수행을 잘하고 있는데요. 물론 당원이 부르면 누구든지 출마를 해야 하고 출마는 개인의 자유의사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두 분이 지금 장관직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주위에서 먼저 거론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지금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해주셔서 떠올랐는데요. 개헌이요. 김진표 의장께서도 개헌을 이야기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정우택: 이건 우리가 꼭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시점의 문제죠. 우리가 21대 국회인데, 20대 국회까지 많은 정치 지도자나 다선 의원들 간의 의견 수렴이 된 것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해야 한다는 것. 한때는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표현이 많이 회자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의견수렴이 많이 돼 있다가 대통령을 꼭 해야 하겠다는 분들에 의해 꺾이고 이게 많이 유야무야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김 의장님 말씀에 거역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내후년 총선이 끝나면 개헌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소위 약발이 다된 5년 단임 대통령제는 정치의 악순환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는 개인적인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이혜라: 주말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고 공유한 것으로 압니다. 한쪽에서는 반발이 매우 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정우택: 이건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사법권의 침해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제가 알기론 민주당에서 검사의 신상 자료를 웹 자료를 통해서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검사들에 대한 공격 좌표 찍기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법치주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수사권에 대한 침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잘못된 것입니다.▷신율: 근데 민주당에서는 언론에 피의 사실 흘러나오고 검찰 조직도라는 게 비밀이 아니다, 또 검찰 개개인은 국가기관이라 수사하는 사람이 책임지고 잘하라는 의미라는 논리를 펴는데요.▶정우택: 그건 겉모습이고요. 제가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이걸 전국 지역위원회에 공개를 했습니다. 그것은 이런 사람이, 검사가 수사를 하니 이제 곧 각 지역에서 아마 다른 패턴의 검사들에 대한 공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검사가 수사권을 제대로 집행할 수 없는... 민주당에서는 그러겠죠. 검사의 권위를 갖고 할텐데 검사가 위축되겠느냐 하는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지 않습니다. 판사도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을 하게 법률에 나와 있습니다. 헌법에도 나와 있고요. 그렇지만 실제로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재판에서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압력은 굉장한 압력을 받았다는 건 제가 재판관으로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냥 두면 되는데 그걸 구태여 공개할 이유가 뭡니까. 공개해서 얻는 실익이 있어 민주당에서 했을텐데 그 실익이 과연 무엇이냐... 정치적으로 의도한 건 아마 다른 의도가 있지 않나 저는 의구심을 갖습니다.▷이혜라: 국회 내 가까이에서 요새 이재명 대표 보시면 어떠세요. 어떤 생각드세요.▶정우택: 가까이 보고 싶지 않아서 잘 보지 않는데, 잘 마주칠 경우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그분은 여러 가지 의혹과 혐의를 받고 있어서 사법적 판단을 피하기 어렵지 않나 개인적으로 전망합니다. 누구든지 심장이 강해도 사법적 칼날이 자기 목에 가까이 왔을 땐 상당히 위축이 되는 거거든요. 드라마에서 나왔던 나 떨고 있니, 이 마음의 복사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신율: 요새 민주당 관련해서 많이 오르내리는 분이 신현영 의원인데요. 여당은 신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구도가 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보십니까.▶정우택: 저는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번에 국정조사 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 이 사건이 일어났고 희생자가 나왔고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를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입니다. 따라서 많은 피해자가 나왔는데 희생자를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측면에서도 진상조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신현영 의원은 딱 해당되는 사안에 걸려 있다고 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신 의원이 명지병원에서 닥터카가 바로 현장에 달려가야 하는데 본인을 태워가게 하기 위해서 언론에 나온 걸 보면 20여 분 지체가 됐다고 하죠. 희생자들이 1분 1초가 귀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골든타임을 놓치게 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언론에 나온 보도인데, 진상규명이 돼서 그 분 때문에 희생자를 더 구할 수 있었는데 만약 닥터카가 지연 시간 때문에 희생자가 더 나왔다고 한다면 이건 의원직까지 그만둬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이혜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신 의원의 그 진심까지 곡해하지는 말란 해명을 하는데요.▶정우택: 조사가 안 된 상태기 때문에 진심이야 믿습니다. 그 분도 희생자가 더 나오길 기대했던 건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만 행동이 결과적으로 희생자를 더 많이 나오게 만들었다는 게 규명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도 남아 있습니다. 표결이 남아 있죠.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정우택: 민주당의 고민이 깊을 것이로 봅니다. 이유는 혹시라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날아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 의원에 대한 건 가결시키고 이 대표에 대한 건 부결시켰을 때에는 넌센스죠. 그래서 이런 고민 하게 돼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함께 고민을 해서 그런지 요즘은 민주당에서도 부결 가능성을 많이 점치고 있다고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이혜라: 일몰법안, 주요 쟁점 법안 있지 않습니까. 올해 안에 처리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정우택: 가능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몰 때문에 28일 본회의를 늦출 수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요. 화물차의 안전운임제에 대해서는 저희는 이번에 화물연대가 약속과 법을 어겼기 때문에 이의 연장에 대해서 원점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일몰 기간을 가지고 여야간의 다툼이 있고요. 또 하나는 건강지원 문제입니다. 건강보험의 예상 수입액의 20%를 국고지원 해주는 문제인데요. 이에 대해서 우리는 일몰 시간을 정해서 하자는 거고 저쪽은 앞으로 영구적으로 지원해주자는 주장을 합니다. 또 추가연장 근로시간 문제가 있는데 이건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8시간을 더 주자는 안에 대해서 여야 간 의견이 갈려서 차이가 있고요. 이번에 합의를 보는 건 한전이랑 가스공사요 채권 한도액 문제는 이건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세 가지 일몰 규정에 대해서 여야간 의견이 상당히 갈려 있는데 빨리 합의를 가져서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봅니다.▷신율: 통과돼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의견을 제기합니다. 지금 민주당이 사실 부담이 많고 체포동의안 처리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민주당의 입장과 일몰법이라든지 주요 쟁점 법안 처리에 임할 때 그런 부담감이 일정 부분 작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정우택: 동의합니다. 임시국회 시한이 1월 9일까지입니다. 이렇게 된 것은 제가 김진표 의장과 이야기 했을 때에는 본인이 의장이 되고 법안처리 한 게 100건이 안 된다고 합니다. 법안 처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윤석열 정붑가 집권하고 77개 안건을 정부에서 내놨는데 한 건도 처리가 안 됐습니다. 지금 제가 행안위에 있는데 행안위에는 천몇백건이 밀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얼마나 처리 의사가 있는지 답답한 심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임시국회는 소위 법안처리를 하기 위해서라고 김 의장은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법안 처리도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어서 국민들에게 참 송구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조금 있으면 해가 바뀝니다. 2023년 국회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정우택: 갈등 수위가 더 올라갈 것이라 예상합니다▷신율: 총선때문에요.▶정우택: 그렇습니다. 그걸 걱정 중입니다. 곧 내년이 될텐데 총선이 이번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 판가름이 날 뿐 아니라 야당 입장에선 목숨 건 투쟁을 할 것으로 보여서 내년엔 총선을 앞두고 갈등의 농도는 더 짙어지지 않을까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신율: 갈등 속에서 희망을 찾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또 희망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축이 되주시기를 바랍니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정우택: 고맙습니다.▷신율: 1914년 1차대전이 한창일 때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었거든요. 독일군 진영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캐롤을 병사 하나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독일군들이 부릅니다. 영국군도 박수를 치면서 더 크게 불러달라고 앙코르를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크리스마스 휴전이 여기에서 시작이 된 건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와 세계 정치에서도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화가 오면 우리가 모든 것을 조금 더 우리가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요. 평화롭지 못하면 감정이 앞설 수도 있거든요. 2023년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2.12.27 I 이혜라 기자
SK하이닉스, CES 2023서 핵심·신규 메모리 제품군 공개
  • SK하이닉스, CES 2023서 핵심·신규 메모리 제품군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주력 메모리 제품과 신규 제품군을 대거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SK하이닉스는 CES 2023에서 선보일 제품들이 최근 고성능·고효율 메모리를 찾는 글로벌 기술 기업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정 전력 단위당 처리할 수 있는 초당 데이터 용량인 전성비가 우수하고 성능 역시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SK하이닉스의 대표 제품은 초고성능 기업용 SSD ‘PS1010 E3.S’(PS1010)다. PS1010은 SK하이닉스의 176단 4D 낸드를 결합해 만든 패키지 제품으로 PCIe 5세대(Gen 5)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PS1010은 이전 세대 대비 읽기와 쓰기 속도가 각각 최대 130%, 49% 향상됐다. 또 전성비는 75% 이상 개선돼 서버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다.윤재연 SK하이닉스 낸드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서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해줄 수 있는 SSD 제품을 CES라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에서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며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와 펌웨어를 탑재한 초고성능 제품을 기반으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SK하이닉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적합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으로 현존 최고 성능 D램인 HBM3,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PIM 기술을 적용한 ‘GDDR6-AiM’, 메모리 용량과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한 ‘CXL 메모리’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SK하이닉스 CES 부스에서는 SK엔무브의 반도체 서버 가동 온도를 낮추는 ‘액침 냉각’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당사는 ‘탄소 없는 미래’라는 SK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품들을 묶어 ‘그린 디지털 솔루션’을 주제로 선보이기로 했다”며 “당사가 공개할 라인업은 환경 영향 저감은 물론, 성능과 효율성도 이전 세대 대비 대폭 개선돼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가 CES 2023에서 주력 메모리 제품과 신규 라인업을 선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CES 2023에서 선보일 CXL Memory, PS1010 E3.S, HBM3, GDDR6-AiM (사진=SK하이닉스)
2022.12.27 I 이다원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자 가장 많았던 곳 '창원'
  • 올해 아파트 청약자 가장 많았던 곳 '창원'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투시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전국 특례시(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특례시 명칭이 부여된 경기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및 경남 창원시 등 4개 지역의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68대 1(일반공급 7026세대, 1순위 청약자 14만5297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7.92대 1, 일반공급 9855세대, 1순위 청약자 17만6639명) 대비 15.40% 상승한 수치다. 올해 특례시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고양시다.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 2개 단지에 2만125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49.9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특례시인 창원시의 1순위 청약 경쟁률(28.67대 1)이 높게 나타났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151.74대 1), ‘힐스테이트 마크로엔’(105.32대 1),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32.94대 1) 등의 단지에 7만2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창원시의 올해 1순위 청약자는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3개 지역의 1순위 청약자(7만5273명)와 맞먹는다. 수원시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5.11대 1(일반공급 1135세대, 1순위 청약자 1만1750명), 용인시는 1순위 청약 경쟁률 12.47대 1(일반공급 3046명, 1순위 청약자 3만7998명)로 각각 집계됐다. 또 전년과 비교했을 때 수원시(21년 45.94대 1→22년 15.11대 1)를 제외한 고양시(21년 14.60대 1→22년 49.94대 1), 창원시(21년 12.17대 1→22년 28.67대 1), 용인시(21년 10.97대 1→22년 12.47대 1) 3개 지역은 전년 대비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례시로 승격되면서 광역시 수준의 위상 강화와 시, 구청 조직 확대 등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와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교통, 문화, 복지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가능한 점이 1순위 청약 경쟁률에도 주효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창원시의 경우 친환경 해양관광 해양신도시 건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충무·구암·소계 도시재생 뉴딜, 원이대로 S-BRT 구축 사업,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등 지역개발 사업이 예산안에 편성되면서 생활 인프라 구축, 도시경쟁력 강화에 힘이 보태지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과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이 일제히 해제됐고 특례시 4곳 중 3곳이 전년에 이어 올해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만큼 연말연시에도 신규 분양 단지를 향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과 내년에도 특례시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먼저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원에 사화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중흥건설은 내년 2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10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지동 중흥S-클래스’(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코오롱글로벌, SK에코플랜트는 내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권선6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내년 3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일원에 짓는 ‘고양 삼송 블록형 단독주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7세대 규모다.
2022.12.27 I 김아름 기자
MZ이 고기 먹는 방식, MZ이 그림 그리는 방식
  • MZ이 고기 먹는 방식, MZ이 그림 그리는 방식 [e갤러리]
  • 박현순 ‘욕심’(2022), 캔버스에 아크릴, 53×43.5㎝(사진=아트스페이스휴)[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손바닥에 올려 싸는 쌈이란 게 말이다. 상추 한 장에 고기 한 점이 예의고 신의인 거다. 만약 고기 두세 점을 한꺼번에 올리는 현장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공공의 적’은 따놓은 타이틀. 사실 고기판의 줄다리기인 이 일이 그리 새삼스럽진 않다. 하지만 과연 누가 이 배신의 장면을 카메라도 아닌 붓으로 기록할 생각을 할 건가. 그 어려운 일을 작가 박현순이 했다. 붓 잡는 일을 업으로 삼겠다며 이제 막 첫발을 뗀 작가는, ‘요즘 MZ세대의 그림’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화면을 꾸려낸다. 새털 같은 유머와 해학을 펼쳐놓고 그 속에 바늘처럼 가는 뼈 한 가닥 심어내는 일 말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이미지에 말장난 같은 텍스트를 붙여 SNS로 유통하는 ‘새로운 습관’이 만든 흔적이란다. 단숨에 소비하고 두 번 기억하지 않는 방식. 어찌 보면 회화작가의 작업과 극과 극에 선 이 ‘짧은 단면’을 작가는 굳이 붓으로 꾸며내는 거다. ‘욕심’(2022)처럼 말이다. ‘이미지의 희화화’라고, 사진도 못할 그 일을 또 한다. 27일까지 경기 파주시 광안사길111 아트스페이스휴서 여는 개인전 ‘알작딱깔센’에 회화작품 24점, 입체작품 3점을 걸고 세웠다. 첫 개인전 타이틀에 걸맞는 익살스러운 모티프로 구성했다. 알작딱깔센은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라는 뜻의 신조어란다. 박현순 ‘예절 주입기’(2022), 캔버스에 아크릴, 72.7×60.6㎝(사진=아트스페이스휴)박현순 ‘어머!’(2022), 캔버스에 아크릴, 27.3×34.8㎝(사진=아트스페이스휴)
2022.12.27 I 오현주 기자
식신, '식신e식권' 가맹점 자율 등록 서비스 도입
  • 식신, '식신e식권' 가맹점 자율 등록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푸드테크기업 식신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에 가맹점 자율 등록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식신이 ‘식신e식권’에 가맹점 자율 등록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식신)식신은 늘어난 고객 문의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가맹점 케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 등록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식신e식권의 신규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싶다면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온라인을 통해 자율적으로 등록을 할 수 있다. 정보 입력부터 가맹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며 가맹점 인근 식신e식권 사용 기업이 있을 경우 즉시 연결 처리가 가능하다. 사용 기업이 없으면 예비 가맹점으로 편성돼 고객사 연결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우선 연결된다.고객센터 운영도 주 5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6일로 확대 운영한다. 토요일은 상대적으로 식권 이용 인원이 적지만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서비스인만큼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실행하기로 했다.또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KT와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서비스 마케팅 등 각종 프로그램도 지원도 예정하고 있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신규 고객사나 가맹점의 유치를 통해 앞서나가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권 이용 과정 전반에서 불편함 없는 경험 제공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며 “식당 가맹점 또한 식신e식권의 고객인만큼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2.12.27 I 김응태 기자
'컴맹'이던 65세 할머니, '롤' 선수됐다…"지고싶지 않아"
  • '컴맹'이던 65세 할머니, '롤' 선수됐다…"지고싶지 않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컴맹’이었던 대만의 65세 할머니가 e-스포츠 유명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선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대만 창이수(65) 할머니는 훙광에버그린게임단의 선수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이 팀은 타이중 소재 훙광과기대 멀티미디어게임개발응용학부의 황젠지 교수가 62~69세 노인들을 모아 창단했다.지난 17일 대만 타이중 훙광과기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에서 창이수(65) 할머니가 게임을 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창 할머니는 사실 컴퓨터를 거의 모르는 ‘컴맹’에 가까웠다. 그는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점차 게임이 뇌 사용에 도움이 되고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창 할머니는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무섭지만 행복했다”며 매주 5시간씩 집과 대학 등에서 게임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창 할머니는 이와 별도로 대회 준비를 위해 매주 한 차례씩 고속철을 타고 신베이에 있는 집에서 타이중까지 가서 코치의 지도를 받아왔다. 신베이에서 타이중까지의 거리는 약 150km 거리로, 차량으로는 2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거리가 멀다.코치 에고 슈는 타이완뉴스에 “나이가 많은 팀원들과 함께하므로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배틀 토너먼트의 주요 목표인 살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며 “게임 할 때 캐릭터를 죽이는 대신 그들이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캐릭터를 죽이는 것이 그들에게 우울증을 유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훈련 방법을 설명했다.비록 창 할머니의 팀은 대회 1회전에서 탈락을 하는 수준이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초기 지식 부족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전해졌다.창 할머니는 “힘들지는 않지만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나는 지금까지 오래 살아왔고, 상대가 날 이기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극복해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12.27 I 권혜미 기자
한때 '따상' 꿈꿨는데…IPO 보릿고개에 눈물의 바겐세일
  • 한때 '따상' 꿈꿨는데…IPO 보릿고개에 눈물의 바겐세일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따상‘(공모가 두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따상상‘의 주인공을 꿈꾸며 상장 전 몸값 올리기에 한창이었던 기업들이 눈물의 바겐세일에 나서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에 유동성이 마르면서 기업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주요 투자회수 수단이었던 기업공개(IPO)마저 여의치 않아진 탓에 지분을 매각하거나 낮은 밸류에이션에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특히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약속한 엑시트(투자금회수) 기한이 도래한 곳들은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에 끼었던 거품이 빠지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모델을 입증하지 못하고 적자의 수렁에 머물고 있는 기업들이 유동성 덕에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았던 게 비정상이었다는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시간은 내편이 아니다…보릿고개 놓인 비상장사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분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커머스, 밀리의서재, 제이오, 바이오인프라, 자람테크놀로지 등 6곳을 포함해 올해만 13곳이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IPO 절차를 중단하거나, 일정을 연기한 곳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금리가 오르면서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게 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역시 올해 네 곳이 상장을 철회했다. 우회 상장 통로인 스팩과의 합병 상장이 2011년 이후 약 11년 만에 무산되는 일까지 벌어졌다.박세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유동성 지표인 청약 증거금과 공모주펀드 설정액도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수요예측 공모가 분포는 하단미달 기업 비중이 50%를 차지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평가했다.그간 IPO는 투자가들의 주요 회수 통로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이 풀리는 과정에서는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초기(시드) 단계부터 프리 IPO 단계까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함께 기업 몸값이 빠지고 원하는 기업가치로 IPO하기가 힘들어지자 일단 보릿고개부터 넘기고 보자는 분위기다. ◇ 낮은 밸류에라도…지분매각·투자자유치SK스퀘어(402340) 계열 e커머스 업체인 11번가는 내년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략 선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FI 등과 내년 9월까지 상장을 약속한 가운데 아직까지 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지분 매각이나 투자 유치로의 방향 전환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다.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참여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은 11번가에 5000억원을 출자하며, 기한 내에 상장하지 못할 시 FI측에서 대주주(SK스퀘어) 지분까지 묶어 처분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조항까지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이 기한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9월이 되기 전 상장을 끝내거나 지분 매각 등의 방법으로 FI들의 엑시트를 보장해야 하는 처지다. 상장 시 4조~5조원까지도 점쳐지던 기업가치는 1조원 남짓까지 내려앉았다는 평가다.SK쉴더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EQT)로부터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 중이다. EQT가 맥쿼리자산운용(36.87%) 지분 전부와 SK스퀘어(63.13%) 지분 일부에 신주까지 인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SK쉴더스는 올 상반기 3조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책정해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고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SK쉴더스가 IPO가 아닌 투자 유치로 방향을 바꾼 건 기존 FI의 자금 회수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이 SK쉴더스의 전신인 ADT캡스 인수 당시 FI를 유치하며 엑시트를 약속했다는 것이다.대주주가 지분매각에 나선 경우도 있다. 최근 보령바이오파마가 승계 자금 마련 등을 이유로 앞서 추진하던 IPO를 뒤로 하고 기업 지분 100%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전기전 역시 FI의 엑시트와 기발행 CB의 이자부담 등을 이유로 IPO를 미루고 에이루트(62.7%)와 장창익 대표(37.3%)의 지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LG유플러스(032640)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했지만, 왓챠 FI들의 반발과 기발행 전환사채(CB) 상환 부담 등을 이유로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하는 모비데이즈(363260) 역시 100억~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7월부터 매각설이 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자본잠식 상태의 왓챠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은 상태다.왓챠는 지난해 말 490억원의 CB를 발행하며 기업가치를 3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올 상반기 1000억원 규모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며 기업가치가 5000억원까지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OTT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뼈아팠다.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며 창업주 박태훈 대표의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3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고, 그 과정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1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석가리기 시작결국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이 마르면서 거품이 낀 기업가치가 원상복구되고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IPO 추진을 포기하거나 미룬 기업들은 엑시트를 원하는 FI들의 창구를 열어주려 애쓰거나, 시장 정상화를 기다리며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서는 등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다만 국민연금 등 LP(출자자)들의 입장에서 엑시트를 바라더라도, 시장 상황으로 인해 손해를 봐야한다면 섣불리 회수를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 한 주요 투자기관의 최고책임자는 “투자원금 회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LP들이 실제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다”며 “PEF나 VC(벤처캐피탈)로의 출자가 유동성이 있는 투자는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원하는 값에 받아줄 대상이 없다면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7 I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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