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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업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 신규 전시회를 10여 건 늘릴 수 있었던 건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주 고객인 기업과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인 것이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차트 역주행’급 성과를 낸 비결이라는 것이다.◇코로나 사태 2년간 전시회 26회 늘어 조 대표는 “재택근무 증가로 늘어난 인테리어와 반려동물 수요, 그리고 ‘차박’ 열풍 등을 반영해 이들 전시회를 지방까지 여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면서 “또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전시회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다 큰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시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경향하우징페어 1건으로 시작한 메쎄이상 주최 전시회는 15년 만에 69건으로 늘었다. 주최하는 행사 숫자만 놓고 보면 코엑스, 킨텍스보다 많고 국내 600여 개 전시 주최 회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품목도 건축·인테리어에서 기계, 의료, 환경, 보안, 코팅, 부동산, 호텔, 농업, 레저, 영유아 등 18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2019년 43건이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6건이 더 늘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2000년 이상네트웍스에 합류했다. 6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전체 직원이 채 10명도 안되는 신생 벤처회사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뱅크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경향하우징페어 인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현재 메쎄이상과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초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 대표직을 맡고 있다.◇전시업계 이단아에서 주역으로“2006년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직접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B2B 거래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오프라인 만남까지 주선하는 게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귀국하자마자 바로 전시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2년 만에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했습니다.”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전문가이지만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합병할 당시 조 대표는 업계에서 ‘이단아’ 취급받았다. 온라인이 주 무대인 전자상거래 회사가 오프라인 전시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백억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시사업 진출은 본업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경향하우징페어는 인수 당시 킨텍스(경기 고양)와 벡스코(부산)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메쎄이상이 인수한 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 제주 등에서 연 7회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메쎄이상이 개발한 ‘코리아빌드’ 행사 타이틀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조 대표는 메쎄이상의 고속 성장 비결로 ‘데이터’를 꼽았다. 2010년대 초반 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눈을 뜬 메쎄이상은 2012년부터 전시회 기획과 운영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메쎄이상 전시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매년 여는 전시회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콘셉트부터 타깃 기업과 바이어를 새롭게 설정한다”며 “전시회의 본질이자 기본 기능인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행사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시회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화상상담·가상전시 등은 전시회 보완재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과 바이어의 직접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이 대면 활동을 대신했지만 동시에 비즈니스 도구로써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출품기업과 바이어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 규모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진성 거래가 늘면서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비즈니스 도구로써 전시회의 효용성이 재조명받게 됐다”고 것이다.이런 이유로 조 대표는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은 있지만, 구매계약 등 최종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을 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연간 수십억, 수백억 원을 거래할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려면 제품 외에도 공장, 인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온라인 화상상담이나 가상전시로는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마케팅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나 활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는 전시회만큼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도구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노출하려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선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시회는 200만~30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부담하면 자기보다 큰 대기업과 동등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모르던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거래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의 우연성이 전시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산업 발전할수록 전시 종류·범위 다양해질 것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6곳 전시장에선 연 650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 품목도 다양하지만 유사한 중복 전시회도 많다. 더이상 새로운 품목의 전시회를 개발하기 어려운 포화시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시회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분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 대표는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시회는 절대 포화나 사양 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돼 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갖게 되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시회는 모터쇼가 전부였지만 이젠 전기차, 튜닝카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건축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병원 박람회는 침대, 의료기기 외에 스마트 병원,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전시회 종류와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조원표 대표는…△1967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 MBA(석사) △1994~2000년 동아일보 기자 △ 이상네트웍스 상무·부사장 △2004~2019년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2010년~현재 메쎄이상 대표이사 △2019년~현재 수원메쎄 대표이사 △1997년 한국기자상 △2007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 연속 적자에도 ‘자신감’…장현국 “‘미르M 글로벌’, 기대이상 성과낼 것”(종합)
- 사진=위메이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진 위메이드(112040)가 올 4분기엔 블록체인을 적용한 ‘미르M’ 글로벌 버전 출시, 자체 메인넷·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으로 반등을 꾀한다. 장현국(사진) 대표의 자신감도 여전하다.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더 힘을 싣고 있는 모습. 올 4분기 이후 위메이드가 실적 측면에서도 반등에 성공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6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르M’의 블록체인 버전(미르M 글로벌)은 조만간 사전예약을 개시하고, 다음달 ‘지스타’를 전후해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초 출시할 예정”이라며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의 지평을 열었던 ‘미르4’를 넘어서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M’의 P2E 버전 출시가 중요한 건 현재 고꾸라진 위메이드의 실적 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위메이드는 2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2분기 연속 적자다. 당기순손실도 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 확대와 금융자산평가 영향이다. 위메이드는 최근까지 다각도의 블록체인 분야 기업에 투자를 해왔는데, 이에 따른 결과다.그나마 긍정적인 건 3분기 매출액이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 3분기 출시한 신작 ‘미르M’ 때문이다. P2E 시장에서 인기를 끈 ‘미르4’의 후속작으로 올해 국내에서 블록체인을 제외한 채 출시된 바 있다. 연말 ‘미르M’ 블록체인 버전이 출시된다면 성과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게 위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그간 블록체인 이코노미(경제)를 결합하는 과정에서의 성공 및 실패 경험을 통해 기존 ‘미르4’ 대비 개선된 토크노믹스(토큰 경제)를 적용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에서 선보인 ‘미르M’은 글로벌 P2E 게임으로 출시를 염두해 개발한 게임인만큼 블록체인 이코노미에 더 맞게, 원천적으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크립토윈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암호화폐 시장이 좋지 않지만, 장 대표는 이를 자체 게임성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게임 자체가 토크노믹스를 염두해 개발한 것이어서 타 게임들대비 더 정교한 설계가 돼 있다”며 “(현재 좋지 않은) 시장 영향보다는 게임 자체의 힘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식 오픈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 등도 장 대표가 내세우는 회심의 무기다. 4분기에는 해당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돌아가며 성과를 조금씩 내야한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만큼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게임뿐만 아니라 예술, 스포츠, 금융 등에서도 지배적인 블록체인 이코노미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필요충분조건을 충족한 위믹스달러는 ‘위믹스 3.0’ 체계에서 중요한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내 게임 온보딩도 속도를 낸다. 장 대표는 “‘챔피언 스트라이크: 크립토 아레나’, ‘킹덤헌터’, ‘블랙 스쿼드: 로얄 로드’,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등이 올 4분기 중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라며 “올 4분기엔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게임 출시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아직까지 위메이드와 블록체인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진 않다. 결국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해선 일정 부분의 성과가 필요하다. 향후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가 중요한 기점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미래를 위한 투자라곤 하지만 주주들이 있는 상장사인만큼 성과가 일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위메이드가 자체 구상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성과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 82년생 이두원…빨간스웨터 입힌 '불혹의 자화상' [e갤러리]
- 이두원 ‘40세 두원 자화상’(2022·사진=맥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부리부리한 눈에 큰 귀, 덥수룩한 수염을 맵시있게 잘라낸 한 사내가 화면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상투처럼 말아 올린 머리에 찔러넣은 붓 한 자루가 아니라면, 단추 두 개가 앙증맞게 달린 빨간 스웨터가 아니라면, 역사 속 어느 성인의 자태라고 해도 믿을 판이다. 붓끝이 향한 오른쪽엔 검고 푸른 글씨로 낙관처럼 작품명을 써넣기도 했는데 ‘40세 두원 자화상’(2022)이라 했다. 1982년 생, 진짜 마흔이 된 작가 이두원이 자신을 그렸다. 자화상을 꺼내놓은 계기 역시 ‘나이’다. 공자가 직접 체험했다는, 40세를 이르는 ‘불혹’(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됐다)을 두고 자신을 점검해봤다는 거다. 매끈한 면천 대신 결이 있는 모직, 성긴 삼베 소재의 아사천 등 패브릭 바탕을 주로 쓰는 작가는 “기량이 아닌 본능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제도권 내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이력의 소유자로서 기꺼이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할 텐데. 세계를 돌아다니며 현지에서 조달한 경험·감정·영감이 소재를 가두지 않는 분방한 장면을 만들어낸 것도 그 덕일 터. 그래서 “나이는 어느새 불혹이나 나는 언제나 유혹”이란다.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맥화랑서 여는 초대개인전 ‘두원 불혹유혹’에서 볼 수 있다. 울에 혼합재료. 38.5×51㎝. 맥화랑 제공. 이두원 ‘화병상상정물화’(2022), 울에 혼합재료, 40×50㎝(사진=맥화랑)이두원 ‘삼족오 버드 피아니스트’(2022), 아사천에 혼합재료, 66×133㎝(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 지역 첫 브랜드 ‘마수걸이’ 단지 10여곳 분양 ‘주목 끌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이 올 연말까지 대거 공급 예정인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마수걸이’ 브랜드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분양 예정인 지역 마수걸이 브랜드 단지만 10여개에 달한다. 건설사 입장에서 지역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지역 라인업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단지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결정되는 만큼 향후 지역 내 추가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전라남도 여수시 최초의 ‘플래티넘’ 브랜드 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자료=쌍용건설)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전국구 브랜드 아파트일지라도 한 지역에서 첫 공급이라면 인지도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건설사가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의 경우 지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평면, 첨단시스템,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을 최고급으로 내세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품질 좋은 아파트를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최초의 ‘플래티넘’ 브랜드 단지인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시 학동 일원에 지하5~지상35층 2개동, 전용면적 84㎡·179㎡PH, 총 244가구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축적해온 글로벌 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으로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되며 바로 앞 여수 앞바다 조망이 가능(일부 세대 제외)하다. 대우건설은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일원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한다. 진주혁신도시 내 첫 푸르지오 단지로 지하 4층, 최고 지상 39층, 4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8~124㎡, 792실로 구성된다. 진주혁신도시에 첫 선보이는 푸르지오 브랜드 생활숙박시설인 데다 단지 내 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등 기존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아파트 ‘e편한세상 헤이리’의 1순위 청약을 지난 24일 진행했다.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룡건설의 천안 아산 지역 첫 ‘엘리프’ 브랜드 단지인 ‘엘리프 아산탕정’도 지난 25일 1순위 청약을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4~84㎡ 총 682가구로 구성된다. 경북 영주시에는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HDC아이앤콘스는 영주시 휴천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6개 동, 총 42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영주 아이파크’를 11월 공급한다. 지하 3~4층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18, 19블록에서 ‘오산 SK VIEW 1차·2차’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산 SK VIEW 1차(19블록)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 71~84㎡로 구성되며, 오산 SK VIEW 2차(18블록)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71~84㎡로 총 644가구다. 오산에 처음 선보이는 SK VIEW 브랜드 아파트다. 이 외에도 충남 홍성의 첫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인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이 10월 분양한다. 구리시에 첫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호반산업은 파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호반써밋 브랜드 단지인 운정신도시 호반써밋(가칭)‘을 10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여주에서는 첫 자이 브래드 단지인 ’여주역자이 헤리티지‘가 11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 오세훈, 올림픽 도전 속도…세계올림픽도시 연합 참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시장이 ‘올림픽 수도’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서울을 알리고, 올림픽 유치 의사를 적극 밝혔다.스위스 로잔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면담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오 시장이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World Union of Olympic Cities) 연례회의’에 참석해 올림픽 유치 도시들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다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으로서는 최초 참석이다. 오 시장은 연례회의가 열리는 올림픽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위원장과 면담했다. 국제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시만의 비전과, 서울시가 메가 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임을 적극 알렸다. 세계올림픽도시연합은 스위스 로잔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올림픽을 개최했거나 개최 의지가 있는 전 세계 22개국 43개 도시가 회원으로 있다. 이어 로잔 시장이기도 한 그레고리 주노드(Gregoire Junod) 세계올림픽도시연합 회장과 면담하고, 서울시가 올림픽 개최도시로서 아시아의 중심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또 오 시장은 국제 스포츠의 서울 유치를 위해 IOC e스포츠 책임자, 국제수영연맹(FINA) 등 국제 스포츠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국제경기연맹(IFs) 관계자들에게 대형 스포츠 경기 개최지로서 서울의 매력을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공인된 대회 유치 의사를 적극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스위스 로잔 방문을 통해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서울시가 가진 국제경기대회 개최 역량을 각인시키고, 국제 스포츠계와의 협력체계를 발판으로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한발 더 가까이 나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IO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림픽 유산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올림픽 개최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유치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 삼정KPMG "폐기물 수집·처분·재활용 밸류체인 완성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극소수의 대형 기업 중심으로 국내 폐기물 시장 구조의 재편이 전망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Downstream)을 넘어 업스트림(Upstream) 산업인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6일 발간한 보고서 ‘다가오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을 준비하라’를 통해 재활용 시대의 개막을 앞둔 국내 폐기물 시장의 미래전략을 도출하고, 한국이 현재 직면한 이슈를 이미 경험한 해외 사례를 분석했다.지난 몇 년간 국내 폐기물 시장은 소각·매립 등 다운스트림 산업이 우세했다. 국내 폐기물 인수합병(M&A)시장은 2010년 JP모건이 중소 폐기물 처리기업을 인수해 EMK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맥쿼리, 어펄마캐피탈, E&F 등 국내외 사모펀드(Private Equity)를 중심으로 활성화됐다.한편 2020년 들어 국내외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 에코비트, IS동서 등 국내 일반 기업 또한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s)로 참여했다. 국내 폐기물 시장은 대형 전략적 투자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더 이상 폐기물 처리업의 주인을 사모펀드로 단정할 수 없는 양상이다.일부 사모펀드 사이에서는 폐기물 처분업의 몸값 대비 추가 가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해 폐기물 다운스트림 산업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보고서는 다만 극소수의 대형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이 이어질 것이며, 다운스트림을 넘어 업스트림 산업인 재활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망했다.삼정KPMG는 폐기물 업스트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미국처럼 수집·처분·재활용으로 이어지는 폐기물 처리의 전(全) 밸류체인을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폐기물 처리의 사업 분야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정KPMG 폐기물 산업 M&A 전문가인 이동근 전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를 대상으로는 기술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폐기물 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개도국 시장은 신규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 투자와 기술력 공유를 활성화하거나 M&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화큐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 제품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41주년을 맞이한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총 사흘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에너지대전은 탄소중립엑스포·탄소중립콘퍼런스와 동시에 열려 친환경 산업과 정책 동향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올해는 약 300개사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하는 한화큐셀의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큐셀)한화큐셀은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미국·유럽 등 주요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태양광 모듈 제품에 더해 △한화모티브 전기차 충전 사업 △영농형태양광 모듈 △건축물 일체형 태양광(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등 국내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할 계획이다. 참관객들은 총 6개 존(zone)으로 구성된 부스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전력을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으로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선 상용 모듈 존엔 ‘큐피크 듀오 G11’(Q.PEAK DUO G11) 모듈이 전시된다.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미국·독일·영국·한국 등 주요 에너지 시장에서 한화큐셀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한 핵심 제품군이다. 그중에서도 최신 모델인 G11은 한화큐셀의 고유 셀 제조 기술인 ‘퀀텀 듀오 Z 기술’을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차세대 모듈 존에선 한화큐셀이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 기반 모듈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탠덤 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이 29% 수준인 것과 비교해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HZ·Helmholtz-Zentrum Berlin)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 제작에 성공했다. 또 한화큐셀은 건물 외벽재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인 BIPV 모듈 시제품도 최초로 선보인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업계에선 외벽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BIPV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양산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한화큐셀 부스 (사진=한화큐셀)영농형태양광 존엔 농가 신규 소득원이자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영농형태양광 모듈이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농경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모듈의 크기와 간격 등을 조절해 발전소 하부 농지가 농경에 알맞은 환경을 유지하게 한다. 한화큐셀의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은 친환경 고내구성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해 환경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한화큐셀의 부스에선 올해 5월에 출범한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체험해볼 수 있다. 한화모티브 존엔 한화모티브의 충전 인프라가 아우디의 전기차 이트론(e-tron)과 함께 전시된다. 한화모티브는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 장교빌딩, 한화리조트 등에서 충전소를 운영 중으로, 앞으로 공동 주택, 상업용 빌딩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홈에너지솔루션 존에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큐셀의 고내구성 프리미엄 인버터(전력변환장치) ‘큐볼트’(Q.VOLT)가 탑재된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큐홈코어’(Q.HOME CORE)를 볼 수 있다. 큐홈코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커맨드(Q.OMMAND)를 통해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고 차세대 기술과 제품 개발을 이어와 국내 태양광 시장의 품질 기준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적기에 출시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