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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임직원 헌 옷 기부 행사…ESG 경영 박차
  • 제주항공 임직원 헌 옷 기부 행사…ESG 경영 박차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의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 실천을 돕기 위해 사내 헌 옷을 모아 (재)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행사를 6일 진행했다고 밝혔다.제주항공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제주항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헌 옷 기부 행사를 진행해 이 기간동안 모은 헌 옷들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약 108명의 임직원이 기부행사에 참여했으며 의류는 1132점, 잡화 14점으로 총 1146점을 모았다. 이번 기부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탄소저감량은 약 223kgCO2e이며 이는 30년된 소나무 26그루가 1년 내내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제주항공은 이번 헌 옷 기부 행사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의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배출 절감 실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력을 통한 기부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기내에서도 고객 대상으로 텀블러, 에코백, 모바일 탑승권 사용 등 탄소저감을 위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조종사들의 탄소배출 줄이기 캠페인 등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뿐만 아니라 항공기 브레이크 교체, 엔진세척 등 비행효율을 개선하는 구조적 개선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고객대상 수하물 무게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고객참여도 이끌어내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ESG 경영을 실천에 힘을 쏟고 있다.
2022.09.06 I 송승현 기자
브릿지바이오, 英AI메드테크 ‘브레이노믹스’와 BBT-877 효능분석 맞손
  • 브릿지바이오, 英AI메드테크 ‘브레이노믹스’와 BBT-877 효능분석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의 임상 2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영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메드테크 기업 ‘브레이노믹스(Brainomix)’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시험대상자로 하는 BBT-877 임상 2상에서 브레이노믹스의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 ‘e-ILD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게 된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약물 효과 평가에 객관성과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다.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분야의 임상에서 널리 활용된 임상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에 더해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 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약물 효능 평가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 탐색하게 된다. 폐섬유화의 정량적 영상 분석을 통해 약물 효능 측정의 객관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반응 및 질환의 경과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해 BBT-877 임상운영 및 후속 임상시험의 설계에도 효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생체표지자는 영상의학 데이터로 환자 진단, 병기 결정, 질환 예후 예측 및 치료 반응성 평가 등의 결과를 수치화해 양적 분석을 돕는다. 다양한 질환의 임상시험에서 활용돼 전체 임상 연구 비용과 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규제기관 승인을 가속화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양사는 BBT-877 임상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후속 임상시험 설계에 적합한 환자군을 정확하게 선별 모집할 기법을 탐색하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효과적으로 평가하고 질환 개선 여부를 정확히 검토해 임상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약물 작용 관련 추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정수진 브릿지바이오의 임상개발 총괄은 “브레이노믹스의 독보적인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BBT-877의 유효성 관련 보조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해감에 따라, BBT-877의 임상 2상뿐 아니라 후속 임상의 근거 확보를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트너십 체결 소감을 말했다.브레이노믹스의 호흡기 질환 담당 메디컬 디렉터이자 영국 왕립 브롬튼 병원 간질성 폐질환 부서의 임상 책임자인 피터 조지 박사는 “AI 기반 이미징 기술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며 “기존 임상시험의 방법론과 평가 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위해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BT-877의 임상 2상 진입 승인을 획득, 다국가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인 BBT-301(이온채널 조절제) 및 BBT-209(GPCR19 작용제)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의 3개 과제를 포함해 글로벌 임상 과제 5개 이상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한다.
2022.09.06 I 나은경 기자
농어촌 LPG 배관망 구축 읍·면단위 확대 추진한다
  • 농어촌 LPG 배관망 구축 읍·면단위 확대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도시가스(LNG·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이 닿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대한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구축을 확대한다.마을 단위 소규모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 구축을 위한 LPG 소형저장탱크 모습. (사진=포천시)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PG 이용·보급 시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LPG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이 계획을 수립해오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계획 수립에 앞서 SK가스·E1 등 수입사와 LPG 수입·충전·판매협회장, 대한석유협회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도 가졌다.산업부는 우선 도시가스 공급망이 닿지 않는 농어촌 지역에 대한 LPG 배관망 구축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군 단위의 대규모 사업 혹은 마을 단위의 소규모 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150~1000세대가 있는 읍·면 단위 중규모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전 세계적 LNG 수급 대란 속 국내 LNG 수급 위기 발생 땐 LPG를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NG는 통상 난방을 위한 도시가스나 화력발전 연료로, LPG는 산업 혹은 수송연료로 주로 쓰는데, 유사시 LPG와 LNG를 섞어 사용해 겨울철 난방·전력 대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는 것이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LPG 유통·가격 안정을 위해 LPG차의 충전·판매업 유통구조 합리화와 LPG 품질·정량검사 및 가격·수급 모니터링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가격담합은 산업부 산하 공기업인 석유공사가, 유통 및 품질은 준정부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이 맡고 있다. LPG가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의 중간 가교 역할을 한다는 취지에서 LPG 충전소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만들거나 LPG 연료전지발전을 추진하는 계획도 추진한다.한편 국책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번 시책 수립 과정에서 국내 LPG 수요를 전망한 결과 2020년 1019만t이던 수요가 2026년엔 1111만t으로 9.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수소차 증가에 따른 LPG차 감소로 수송용 비중은 2020년 26.1%에서 2026년 21.4%로 줄어들고,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따라 가정·상업용 비중 역시 14.9%에서 13.8%로 줄지만, 산업용 수요 비중은 59.0%에서 64.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석유화학 기업이 비용 안정성 및 친환경성 때문에 에틸렌 생산 과정에서 기존 원료인 납사(Naphtha) 대신 LPG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LPG 제품별로는 프로판 비중이 64.0%에서 67.7%로 늘어나는 반면 부탄 비중은 36.0%에서 32.3%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시책을 통해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도 LNG와 함께 중간 가교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김형욱 기자
오메가3 함유량 제품별로 제각각…비타민E 중복섭취 피해야
  • 오메가3 함유량 제품별로 제각각…비타민E 중복섭취 피해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의 지방산 함유량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오메가3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마다 지방산(EPA와 DHA)과 비타민E 함량, 캡슐 크기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은 모두 건강기능식품 1일 최소 섭취량 기준(500mg) 이상이었다. 1일 섭취량 당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은 제품 간 최대 4배(2074~537mg) 차이가 났으며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맥스 2000(제이더블유생활건강)’ 제품이 오메가3 지방산 1일 섭취량이 2074mg으로 가장 많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또한 원료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EPA와 DHA의 비율에 차이가 있어 어류 유지를 사용한 제품(18개)은 오메가3 지방산 중 DHA의 비율이 36~49%인 반면 조류 유지를 사용한 제품(2개)은 61~99%로 DHA의 비율이 더 높았다.이번 조사 대상 제품 중 13개 제품에는 비타민E를 1일 최소 섭취량 이상을 함유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현재 종합비타민 등으로 비타민E를 섭취하고 있다면 해당 성분을 필요 이상 중복해 복용하지 않도록 비타민E 기능성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캡슐 크기(용량)는 목 넘김 등 섭취 편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며 가장 작은 것은 368mg, 가장 큰 것은 1299mg으로 최대 3.5배 차이가 있었다. 오메가3 지방산 기준으로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1일 섭취량 당 가격은 커클랜드 슈퍼 오메가3(코스트코코리아)가 9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허벌라이프라인 오메가3(한국허벌라이프)는 1907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오메가3 복용시에는 1일 섭취량을 확인해 적당량을 섭취해야 하고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혈압강하제 등 의약품 복용시에는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며 “개인에 따라 피부관련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러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06 I 강신우 기자
국민검증단 “김건희 논문 4편 표절 심각...블로그 긁어오기도”
  • 국민검증단 “김건희 논문 4편 표절 심각...블로그 긁어오기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인사로 구성된 국민검증단이 김건희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을 포함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총 4편이 모두 표절정도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김형환 기자)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등 14개 참여단체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검증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의 집합체”라며 이같이 밝혔다.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학 교수는 이날 “국민검증단은 (국민대) 조사위원회의 결론이 어떻게 일반 상식과 동떨어진 결과가 됐는지 검토했다”며 “검증단은 향후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도 상식적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검증단은 지난달 5일 국회 정론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 논문을 포함 논문 4편에 대한 자체검증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검증에는 표절된 논문의 당사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를 포함 범학계 16명의 검증위원이 참여했다.◇검증단 “4편의 논문 명백한 표절...블로그 긁어오기도”검증단은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2008)와 학술지에 게재된 3개의 논문에 대해 검증했다. 검증 내용 발표를 맡은 양성렬 사교련 이사장은 “(이번 검증은) 여러 학자가 밤새며 노력한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며 “무너진 학교와 교수 사회의 양심을 되살리기 위해 검증했다”고 취지를 밝혔다.검증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논문 총 860문장 중 220문장(25.5%)이 출처 없이 그대로 베껴 썼다. 논문 11~13쪽에 나온 용어의 정의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웹사이트 정보통신용어사전, 블로그 등에서 그대로 가져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18~33쪽 내용은 지식거래 사이트 ‘해피캠퍼스’와 유명철학원·점집 궁합점보기 홈페이지, 개인 블로그 등에서 그대로 복사해서 붙였다”고 말했다.이들은 일명 ‘Yuji’논문이라고 불리는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2007)는 118개 문장 중 42.3%인 50개 문장이 그대로 표절됐다고 설명했다. 이론적 배경에는 신문기사 3편의 일부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였으며 연구 방법에는 1개의 학회지 논문과 2개의 학위 논문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검증단은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2007)의 경우 “논문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인 ‘남녀의 좋은 궁합의 예’가 출처 표시 없이 개인 블로그에서 복사해 붙였다며 표절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논문의 핵심내용이 2005년 11월 30일 블로그에 올라온 글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이들은 김 여사의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한 연구’(2007)는 김영진씨의 한국외대 석사학위 논문인 ‘인터넷 쇼핑몰에서 e-Satisfaction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연구’(2002)의 경우 분석 결과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등 차이를 찾기 힘들 정도로 표절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6일 발표한 김 여사 박사학위 논문 표절 근거. (사진=검증단 제공)◇“국민대 보고서 공개하고 교육부 후속조치해야”검증단은 김 여사의 학위논문과 기타 논문 3편은 명백한 표절이라며 국민대에 재조사위원회 명단과 최종보고서 공개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는 후속 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검증단은 국민대가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검증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만약 김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논문을 써도 표절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교수들은 학생들이 내는 보고서에 대한 평가와 학위논문 심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대에 재조사위원회 명단과 최종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대가 김 여사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학으로의 존립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이는 국민대 졸업생·재학생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모든 대학원생에 대한 간접적 명예 훼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검증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후속 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검증단은 “교육부 또한 김 여사의 논문표절과 관련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교육부는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7개월째 표류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준 미달의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를 등재학술지로 선정한 한국연구재단도 책임을 면할 수 있다”며 한국연구재단에도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이들은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숙명여대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합리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며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2022.09.06 I 김형환 기자
슈프리마아이디, 佛 전자주민증 등록용 지문 솔루션 독점 공급
  • 슈프리마아이디, 佛 전자주민증 등록용 지문 솔루션 독점 공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바이오 인식 아이디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아이디(317770)는 프랑스 현지 기업 IN 그룹(Group)과 함께 프랑스 내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 등록용으로 지문 솔루션을 추가 독점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지난 2018년 프랑스 전자여권 발급을 위한 지문 등록솔루션 독점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프랑스 외국등록증, 모나코 전자주민증 발급 등의 성공적인 수행 성과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국민(만 16세 이상)들의 전자주민증 발급 사업까지 이번에 독점공급업체로 선정돼 프랑스 내 모든 디지털 기반 신분증 발급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슈프리마아이디는 프랑스에서의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 기존 생체인식 솔루션과 더불어 출입국용 여권 판독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되는 국경관리 시스템인 EES (Entry Exit System)시장 진출을 위해 지문 및 여권 판독솔루션을 무인 출입국용 키오스크 와 이게이트(e-Gate) 등에 솔루션 탑재를 위한 작업을 공급 업체들과 진행하고 있다.이상훈 슈프리마아이디 전략기획총괄 상무는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프랑스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사업 초기부터 돈독한 파트너쉽을 형성,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현재와 같은 성공적인 사업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전자여권과 더불어 전자주민증을 소지 시 연합내 각 국가 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지문 등록솔루션과 신분증 판독솔루션의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바 이미 프랑스에서 검증된 당사의 솔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EES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9.06 I 안혜신 기자
한수원, SMR 국제 컨퍼런스 성료…“혁신형 SMR 개발위해 노력”
  • 한수원, SMR 국제 컨퍼런스 성료…“혁신형 SMR 개발위해 노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리나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한 ‘2022 한국수력원자력 SMR 국제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5일 우리나라 SMR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부산 BEXCO에서 개최한 ‘2022 한국수력원자력 SMR 국제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수원)6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하일 추다코프 사무차장과 한국원자력학회 백원필 학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어서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시스템 연구소장과 닐 윌름슈어스트 미국 전력연구원(EPRI) 수석 부사장이 SMR의 안전성과 유연한 운전방식, 그리고 다양한 활용처 등 미래 원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는 SMR의 장점과 함께 향후 탄소중립 구현의 실질적 수단으로서 SMR의 의미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SMR은 원래 항공모함·잠수함 추진동력용으로 개발됐으나 미국·러시아 등이 기존 발전용 대형 원전의 대안으로 개발에 나서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출력은 300메가와트(㎿e) 이하로 1000~1400㎿e급 기존 원자로보다 적지만 공장에서 제작·조립 후 현장에서 옮기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운영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 26개 원전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4개 건설·운영 프로젝트를 주도한 원전 공기업으로서 국내 SMR 연구개발도 주도하고 있다.이날 진행된 기술세션에서는 전세계 SMR 추진 및 개발 사례, 한국과 IAEA의 SMR 인허가 준비현황 등이 주로 논의됐다.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한 하재주 박사의 진행으로 ‘성공적인 SMR 개발을 위한 정책 및 과제’라는 주제의 산학연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컨퍼런스 기간 중 현재 한수원이 개발중인 i-SMR(혁신형SMR) 전시모형에 대한 전문가 설명과 함께 관련 영상이 상영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행사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정부에서는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이 참석해 국내 SMR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등을 이야기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제1차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SMR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에너지원으로 SMR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기존 대형원전과는 확연히 다른 사업환경이 전개되기 때문에 인허가 등 제도를 마련하고 사업화하기까지 국내 산학연뿐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한수원도 i-SMR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강신우 기자
  • SK E&S, 호주 해상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획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E&S가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 E&S가 호주는 진행한 해상 CO2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광구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탄력이 붙으리라는 전망이다.지난 3월 호주 산토스, 셰브론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입찰에 참여한 SK E&S는 호주 북부 해상 보나파르트 분지 ‘G-11-AP 광구’를 낙찰받았다. 호주 정부는 올해 초 총 5개 광구에 대한 입찰을 공고했는데, SK E&S와 함께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Chevron), BP, 토탈(Total)과 호주 산토스(Santos), 우드사이드(Woodside) 등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SK E&S가 확보한 G-11-AP 광구는 호주 북부 해상에 있으며, 이산화탄소 주입·저장이 쉬운 대염수층이 널리 분포해 CCS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염수층은 고염도의 지층수(염수)가 존재하는 지층으로, 염수가 가득 차 있던 공간에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어 고갈 유·가스전과 함께 CO2 저장에 최적화된 지층으로 분류된다.특히 해당 구역은 인접해 있는 광구에서 이미 다수의 가스전 E&P(탐사·생산)가 진행된 바 있어 축적된 지층 관련 데이터가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탐사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 E&S는 지분 30%를 확보해 산토스(40%), 셰브론(30%)과 함께 앞으로 약 3년간 해당 광구의 잠재 CO2 저장용량 평가와 사업성 파악 등을 진행하고 이 광구를 CO2 저장소로 최종 개발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탐사를 통해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할 수 있다.앞서 SK E&S는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산토스와 셰브론의 경영진을 만나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CS를 비롯해 탄소중립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호주 CO2 저장소 탐사권 획득은 이와 같은 협력 노력이 구체화한 결과로 이어진 사례다.호주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고갈가스전과 대염수층 등에 대규모 CO2 저장 사업을 추진해온 CCS 선도국가로, 관련 법안과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 제도까지 갖춰져 있어 ‘CCS 산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인접성까지 더해져 이산화탄소 운송에도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춘 국가로 꼽힌다.SK E&S는 G-11-AP 광구에서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인근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CCS 프로젝트와 연계해 북부 호주와 동티모르 해상을 한국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글로벌 이송, 저장하는 글로벌 CCS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증가하고 있는 CCS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달성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이외에도 SK E&S는 ‘2040 Net-Zero’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CCS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연간 최대 1200만톤(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CCS 프로젝트에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문상요 SK E&S LNG부문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 운영권 확보를 위해 해외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며 “향후 국내·외에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CC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추가적인 CCS 관련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9.06 I 함정선 기자
디에프체인, 연내 ‘인피니티마켓’에 게임 20종 온보딩
  • 디에프체인, 연내 ‘인피니티마켓’에 게임 20종 온보딩
  • 디에프체인 윤상규 사장이 2022년도 하반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드래곤플라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드래곤플라이(030350)는 자회사 디에프체인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 ‘인피니티마켓’에 연낸 총 20개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더불어 인피니티마켓의 NFT(대체불가토큰)인 ‘인피니티 스톤’ 버전도 개편한다. 최근 업무협약(MOU)을 맺은 아이템베이에서 750만명의 회원들이 손쉽게 인피니티 스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상규 디에프체인 사장은 “경쟁력 있는 P2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피니티마켓 개편 작업을 이달 중으로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재 개발중인 5개 테마 게임들을 연말까지 추가해 총 20여종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밝혔다. 디에프체인이 준비하고 있는 5가지 테마 게임은 △스페셜포스 APE WARS △EARNING FOREST APE TOWN △인피니티 스페이스 △인피니티 벳 △블랙스쿼드 클래식 등이다. 현재 인피니티마켓에는 이미 14종 게임이 온보딩됐는데, 이번에 개발 중인 테마 게임 5종까지 추가되면 총 19종이 된다. 최근 CBT(비공개베타서비스)를 진행한 ‘스페셜포스 콩즈 워’가 ‘스페셜포스 APE WARS’로 리뉴얼 출시된다. 또 플레이 스토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소셜 게임 ‘타운스테일’에 P2E 색을 입혀 ‘EARNING FOREST APE TOWN’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3D 기반의 온라인 소셜 파밍 게임이다. 메타버스 프로젝트 ‘인피니티 스페이스’, 블록체인 스포츠 베팅이 가능한 ‘인피니티 벳’도 공개한다. 더불어 대작 FPS(1인칭 슈팅 게임)인 ’블랙스쿼드 클래식‘도 P2E로 글로벌 론칭한다.5종 테마 게임 온보딩 계획 외에도 ‘인피니티 런처’가 코인 마이닝 허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올 연말 업데이트된다. 기존 P2E 게임뿐 아니라 일반 게임도 인피니티 런처를 통해 플레이할 경우 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 가입자 15만명을 넘어선 인피니티 마켓도 이달 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인피니티 상점은 NFT 거래소인 NFT매니아와 연계해 상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윤 사장은 “디에프체인은 국내 최초로 자체 메인넷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PC·모바일 게임 상호 전환 가능한 에뮬레이터 기술도 국내에선 디에프체인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인피니티마켓의 하반기 사업 전략을 주춧돌로 삼아 글로벌 P2E 시장을 섭렵할 것”이라고 했다.
2022.09.06 I 김정유 기자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업체에 '전자 식권' 서비스 도입
  •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업체에 '전자 식권'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푸드테크 기업 식신과 협업해 식자재 공급 단체급식 업체에 전자 식권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CJ프레시웨이가 푸드테크 기업 식신과 협업해 단체급식 구내식당에 도입하는 ‘전자 식권’ 서비스 이용 모습. (사진=CJ프레시웨이)식신은 현재 500여 기업의 임직원 18만명과 구내식당 100여곳에 전자 식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식신과 솔루션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자 식권을 사용하면 구내식당 이용객은 종이 식권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식대를 결제할 수 있다.CJ프레시웨이 고객사 급식업체는 수기 장부 등을 온라인화해 관리 페이지에서 실시간 식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식대 정산 및 관리로 소요되는 급식업체의 인력과 비용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전자 식권 서비스 도입은 CJ프레시웨이가 고객 사업 성공을 위해 제공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비즈니스 솔루션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마케팅, 재무, 회계 등을 지원하는 CJ프레시웨이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다.CJ프레시웨이는 향후 ‘식신e식권’ 이용객 데이터를 활용해 급식업체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사는 고객 선호 메뉴와 적정 단가 등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식단 운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자 식권 서비스는 고객사가 급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와 이용객 모두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이라며 “기술력 있는 IT 기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김범준 기자
식신, CJ프레시웨이 손잡고 전국 구내식당 모바일 식권 도입
  • 식신, CJ프레시웨이 손잡고 전국 구내식당 모바일 식권 도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대표 안병익)이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전국 구내식당에 ‘식신e식권’ 도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식신e식권’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용 모바일 전자식권 서비스다. 식대 장부나 종이식권, 영수증 관리가 필요없는 편리함을 무기로 2015년 첫 서비스 런칭 후 약 7년여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업 식대 정산 및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현재 500여 기업, 18만 명의 임직원이 사용중이다. 100여 개의 구내식당에서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식신은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를 유통하는 급식 사업자를 대상으로 식대 솔루션 ‘식신e식권 복합결제단말기’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대 결제 수단 지원’ ‘실시간 데이터 분석’등 다양한 무기를 바탕으로 비대면 언택트 자동화 솔루션을 완성한 양사는 올 6월부터 진행한 시범운영에서 받은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구내식당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적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CJ프레시웨이의 고객사 대상 복지몰인 ‘프레시마켓’과 연동가능한 통합 솔루션시스템 구축도 검토 중이다.‘식신e식권’은 관리자 페이지(CS) 및 관리자 앱 지원을 통해 다양한 비대면 결제 및 관리 수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시간 매출 현황 파악 △임직원 관리 및 외부인 식수관리 일원화 △공지·알림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능 △내외부 고객 분리 정산 및 관리 기능을 통해 단체 급식 매장 운영 시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들이 상당부분 해소된다. 특히 구내식당 이용객의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급식사업자가 메뉴 구성, 건강식단 활용, 잔반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의 절감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우리나라 직장인은 약 1900만 명으로 식대시장만 약 27조 원에 달하며 그 중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약 30%에 해당한다”며 “‘식신e식권’은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급식사업자와 이용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및 ES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6 I 이정현 기자
핸들, 중고차 업계 최초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록 완료
  • 핸들, 중고차 업계 최초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모바일 자동차 유통기업 ㈜핸들이 중고차 업계 최초로 금융감독원에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록을 완료하고, 모바일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에서 ‘오토론(자동차담보대출) 간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핸들, 중고차 업계 최초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록 완료 핸들은 소비자들이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중고차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에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등록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최종 등록이 완료됐다. 여러 금융사의 한도와 금리 등 조건 비교를 통한 대출상품 선택 서비스는 지난해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정식 등록돼야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다.핸들은 이달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는 100% 모바일 기반 중고차 최초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에서 고객별 최적화 대출 간편비교 및 중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대출 프로세스 중 상담원과의 통화 없이, 소비자는 금리와 한도 등을 비교한 후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상품 선택 후 최대 90분 이내 입금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중고차 시장에서 ‘오토론 간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카머스가 유일하다. 현재 제1금융권 1개 사를 포함, 국내 주요 4개 금융사와 업무 제휴를 맺고 대출 상품을 개발 중이다. 핸들 안인성 대표는 “중고차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온라인 상에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별도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처가 없는 기존 핀테크 업체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여러 금융사와 제휴 관계를 맺는 등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머스는 자동차(Car)와 이커머스(E-commerce)의 합성어로, 차량의 등록부터 구매, 대출, 반품 등 모든 프로세스가 100% 모바일에서 가능한 중고차 최초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2022.09.06 I 손의연 기자
LG이노텍, 아이폰14 효과…실적 컨센 상회 전망-대신
  • LG이노텍, 아이폰14 효과…실적 컨센 상회 전망-대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2만원을 유지했다.신석환 연구원은 “오는 8일(한국시간) 애플 아이폰14 공개 전후로 LG이노텍에 관심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으로 애플 아이폰 14 출시 이후에 당초 목표대비 판매가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 진행, 프로 모델 중심의 전략 강화, 우호적인 환율(원달러 상승)으로 3분기 및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3분기 영업이익은 4203억원으로 기존 추정(8월2일 기준, 4184억원), 컨센서스(412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14에 적용된 카메라가 아이폰13 대비 변화(예상)된 점은 프로 모델(프로·프로맥스)의 메인 카메라 화소 수가 종전의 1200만에서 4800만으로 상향, 전면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 진행, 애플이 아이폰13에 있었던 미니 모델 대신 맥스 모델로 교체 동시에 일반(아이폰14·맥스)과 프로(아이폰14프로·프로맥스) 모델로 양분, 프로 중심으로 생산·판매 확대에 집중 등이다.신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프로 모델에서 높은 점유율과 평균공급단가 상승(화소 수 상향), 전체 점유율 증가(전면 카메라 진출)로 전년대비 높은 성장(매출)을 예상한다”면서 “올해 주당순이익(ESP)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은 7.1배로 역사적 저점이고 대형 IT 기업의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애플 아이폰 14 초기 생산 관련해 시장 컨센서스를 종합하면 약 9000만대로 아이폰13 대비 약 5~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프로·프로 맥스 비중이 약 50%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9768억원)은 전년비 27.6% 증가하면사 컨센서스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아이폰15에 폴디드 카메라를 신규로 채택(1개 모델)할 예정인데 이는 LG이노텍에 평균 공급단가 상승 요인이다. 내년 전체 실적(매출, 영업이익도)도 올해 대비 성장이 가능한 부분이다.신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대비 약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 차별된 생태계 구축한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의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카메라내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금액 기준으로 높은 성장(2022년 3893억원, 2023년 4506억원, 2024년 5867억원으로 증가 추정)을 보이고 있고내년 애플이 증강현실(XR)기기를 출시할 경우 3D 센싱 카메라 중심으로 LG이노텍이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스마트폰 중심의 카메라 매출 구조가 점차 전장향, XR 기기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축소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2022.09.06 I 안혜신 기자
GS, 사상 최대 영업익 실현 가능성 확실-흥국
  • GS, 사상 최대 영업익 실현 가능성 확실-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GS(078930)가 GS에너지가 주도하는 가운데 GS EPS, GS E&R, GS글로벌 등 대부분 종속법인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제시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실현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함과 동시에 4조원의 EBITDA 창출 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의지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과 배당수익률은 4.8%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흥국증권은 GS가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비 27.1% 증가한 7조70억 원, 영업이익은 42.8%늘어난 9100억 원을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와 원화약세가 당분간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GS의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실현 가능성은 확실하다는게 흥국증권의 분석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28조2990억 원, 영업익은 4조9100억 원으로 전년비 39.8%, 86.0% 증가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했던 2020년을 저점으로 영업실적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수익, 브랜드수익 등 별도기준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상품가격 강세와 원화약세에 따른 종속법인 전체의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양호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말했다.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이익 변동성도 크지 않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 등이 불가피한만큼 현재의 양호한 업황도 꺾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GS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어 있어, 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2022.09.06 I 이정현 기자
 누구도 '그녀'가 될 수 있다…윤형택 '노란 옷 여인'
  • [e갤러리] 누구도 '그녀'가 될 수 있다…윤형택 '노란 옷 여인'
  • 윤형택 ‘노란 옷 여인’(2022 사진=프린트베이커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우아하게 일그러진 여인. 가장 공을 들였어야 할 눈·코·입부터 간결한 선으로 휘감아버린 ‘파격 초상화’의 압권은 작가라면 누구나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면 분할에 있다. 오로지 색으로만 머리도 나누고 얼굴도 나누고 배경도 나눴다. 맞다. 작가 윤형택은 일상을 분할한다. 소소하지만 온기가 가득한 장면을 특유의 무심한 붓끝으로 정감있게 담아내는데. 형체만으론 누군지 도대체 짐작할 수도 없는 ‘노란 옷 여인’(2022)은 그중 대단히 ‘화려한’ 작품이다. 작가는 공간 스토리텔링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해왔다. 굳이 ‘공간’인 건 “그림을 시작할 때 공간에 어울리는 그림을 상상하면서부터”였다는데. 그림의 최종 목적지를 ‘집’으로 삼자 더 담백해져야겠다 했다는 거다. 그렇게 군더더기 같은 묘사가 빠지니 “모델은 어느 누구도 될 수 있더라”고 했다. 대신 집이 가진 시간만큼이나 오래 축적돼 견고하게 다져지는 감정을 작가는 즐겨 찾는다. ‘입맞춤’이든 ‘포옹’이든, 하다못해 TV 앞에 나란히 앉은 가족이 느끼는 순간의 동질감이라도 말이다. 그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마음으로 기록하는”,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를 새긴다. 1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프린트베이커리 더현대서울점서 여는 개인전 ‘다정함’(Fondness)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아크릴. 200×160㎝. 프린트베이커리 제공. 윤형택 ‘포옹’(Hug·2022), 캔버스에 아크릴, 73×60㎝(사진=프린트베이커리)윤형택 ‘가족 2’(2022), 캔버스에 아크릴, 60×73㎝(사진=프린트베이커리)
2022.09.05 I 오현주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동준씨 별세, 김애경·김윤경·김민경·김진경·김신환·김인환씨 부친상, 권호영(발송배전기술사)·김봉규(한겨레신문사 사진부 선임기자)·구영모(울산의대 교수)씨 장인상, 전미경·김선아씨 시부상 = 4일 오후 9시.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5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7일 오전 8시. 02-2030-4467▲서창석씨 별세, 서기원(전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부본부장)·장원(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과과장)씨 부친상, 강석진(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씨 장인상 = 4일 오후 4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7일. 02-3410-6905▲유금순씨 별세, 배성인(전 한국경제신문 이사)·배성의(공주대 명예교수)·배성례(전 대통령 홍보수석)·배성숙(주부)씨 모친상, 박춘화·홍인희·이순애(독일내과 원장)씨 시모상, 이진수(주식회사 해수 대표이사)씨 장모상, 배동훈(KT과장)·배기훈(변호사)·배창훈(솔병원 진료과장)·배자영(신촌 연세세브란스 의사)·배서윤(재미)·배정훈(인하대병원 의사)씨 조모상 = 4일,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장지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평화의 문’ 봉안당. 031-910-7444▲고숙녀 씨 별세, 이정렬(국군대전병원장)·풍렬(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소화기내과 교수)·현주·지현 씨 모친상, 구자용(㈜E1 회장)·정준홍(사업)씨 장모상, 주안나·이지영 씨 시모상 = 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7일, 장지 천안공원묘원. 02-3010-2000▲황호용씨 별세, 황현주·황명주·황동규(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Global CS팀 부장)·황순주씨 부친상, 장용수(매일경제TV 대표)·최영호·오창호(부산 대망교회 목사)씨 장인상, 박방자(동아대학교병원)씨 시부상, 4일, 동아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1-256-7070▲손영준씨 별세, 윤은숙씨 남편상, 손홍주(씨네21 사진팀 선임기자)·손현주(배우)·손금주씨 부친상, 조현옥(성우)·이지숙씨 시부상, 심재구(SK대리점 대표)씨 장인상 = 4일 오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2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227-7500.
2022.09.05 I 김은비 기자
'詩(시)끌북적' 옥천 지용제, 22일 개막…3년 만에 대면축제로
  • '詩(시)끌북적' 옥천 지용제, 22일 개막…3년 만에 대면축제로
  • 제35회 지용제 포스터.(사진=옥천군)[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한국 대표 문학축제인 지용제가 3년 만에 대면축제로 열린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지용제는 ‘향수’의 정지용 시인을 잇댄 문화관광축제로, 5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5일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35회 지용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지용생가 등 옥천읍 구읍 일대에서 나흘간 열린다. 축제 첫째날인 22일에는 ‘꿈엔들 고향’을 주제로 제20회 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인문학 캠페인, 지용제 개막식과 전시회, 북한예술단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23일엔 ‘산꽁이 고향’을 테마로 제32회 전국 남녀시조경창대회, 제14회 옥천 전국 짝짜꿍동요제, 제18회 군민한마음노래자랑 및 향수콘서트가 열린다.본 행사인 정지용문학상시상식 및 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콘서트는 24일 오후 4시 상계체육공원에서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5일 ‘함초롬 고향’은 제21회 전국정지용백일장, 제9회 정지용 전국시낭송대회, 지용음악회, 제21회 전국정지용백일장 시상식, 정지용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한마당 등으로 구성된다.축제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고향에 온(On)’ 행사도 있다. e-지용제(시한줄쓰기, 3행시 짓기), 체험행사 골목투어, 시화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이외에 전국향수사진공모전, 지용구읍투어, 시끌북적 생가체험, 종이배 띄우기 등 다양한 상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지용제는 한국 현대시의 시성(詩聖) 지용을 기억하고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축제인만큼 안전사고를 사전 차단하고 감염병이 재확산하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22.09.05 I 최은영 기자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복잡한 카드사…입찰경쟁 줄포기하나
  •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복잡한 카드사…입찰경쟁 줄포기하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하면서 수년에 걸쳐 지역화폐 시장에 진출한 카드사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정부 방침으로 인해 시장 축소가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의 지역화폐 경영 전략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서다. 당장 향후 예정된 지역화폐 입찰 수주전에도 참여를 포기하는 카드사가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경기북부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카드사의 영업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지역화폐는 전국 232개 지자체 가맹점 내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할인해 캐시백 등으로 돌려주는 상품권이다. 카드 결제 수수료가 신용카드사 대비 절반으로 가맹점에겐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이용 고객에겐 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지역화폐 예산은 지난해 1조522억원에서 올해 605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내년 정부안에서는 ‘0원’이 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과거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도 줄줄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르면서 지역화폐 예산도 아예 빠진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지역화폐의 추가 지원 유인은 크지 않아 국고지원 없이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 같은 정부 방침에 지역화폐 시장을 공략해온 카드사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당장 앞으로 예정된 지역화폐 사업자 입찰에 대한 관심이 식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말에는 ‘2조 규모 인천지역화폐’로 불리는 인천 지역화폐 ‘인천e음’ 수주전을 비롯해 내달까지 제주도 및 울산 지역에서도 지역화폐 입찰 공모가 예정돼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역화폐 예산 삭감이 이뤄지면 향후 입찰 경쟁은 더 조심스럽고 소극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정부 정책 방향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현재 신한카드는 지역화폐 전용상품으로 서울 지역화폐 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에는 ‘서울페이플러스3.0’ 버전도 내놓으며 사업성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11월부터 제주도의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민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이용 시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하나카드는 결제금액의 5%를 캐시백 지원하는 대전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온통대전’ 운영사다. 이밖에도 부산·울산·칠곡·구미·익산·세종·공주·김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지역화폐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0년 12월 상주 지역화폐 체크카드를 시작으로 2021년 1월 군위사랑 상품권 체크카드, 같은 해 7월 원주사랑 체크카드 등을 운영하며 전통시장을 비롯해 국내·해외 가맹점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세가맹점에 우대수수료를 적용하면서 적자에 가까운 지역화폐 사업을 펼쳐온 카드사들이 정부의 예산 축소에 따라 향후 사업 전략을 축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로 선회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지역화폐 사업이 공공적인 측면이 가장 크고 일부 고객 유치나 빅데이터 수집 차원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우대수수료를 적용하면서 실상 돈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예산 삭감으로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 카드사들도 적자폭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가령 예산 축소의 폭이 소득 범위가 다른 특정계층을 쪼개서 줄이는 것이라면 카드사 입장에선 회원들의 데이터를 잃어버리는 셈이라 사업 당위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면에서 향후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고, 새로운 사업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지역사랑상품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도지사 시절부터 역점을 둔 사업이기도 한만큼 거대 야당의 반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국회 심의에서 예산이 부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2.09.05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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