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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6G 등 디지털 분야서 한미 전략적 협력 강화된다
  • AI·6G 등 디지털 분야서 한미 전략적 협력 강화된다
  • 한미 ICT 정책 포럼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과 6G 등 디지털 첨단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합의사항 발전·이행하기 위해 지난 12~13일(현지시간) ‘제7차 한미 ICT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한 정부 측 17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미국 정부기관(국무부, 국가통신정보관리청, 사이버보안인프라보호청) 및 국제기구(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디지털 신질서 정책을 소개하며 지지를 요청했고 AI, 오픈랜, 6G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미 양국은 포럼 개설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문(Joint Statement)을 발표를 통해 △5G, 6G, Open RAN 분야 연구개발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제3국에서 5G, 오픈랜 등 신뢰할 수 있는 통신 공급망 다양성을 제고하도록 기술 지원, 프로젝트 준비 등 협력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위험에 대응해 디지털 국제규범을 공동 논의 및 글로벌 연대 방안 모색 △혁신적 AI 생태계를 보존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가능케 하는 AI 거버넌스 정립 위해 다자기구 협력 △탄력적이고 견고한 클라우드 인프라 유지에 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위해 R&D, 인적교류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박윤규 차관은 워싱턴에서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한미 간 디지털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 지난 12일 한미 ICT 포럼을 계기로 나다니엘 픽 미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대사와 별도 면담을 갖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신질서 정책’을 공유하고 포럼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석대표의 직급을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같은 날 알랜 데이비슨 국가통신정보관리청(NTIA) 청장과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AI 윤리·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양 기관 간 AI의 책임성·신뢰성 정책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Open RAN, 6G 분야에서 양측 통신 사업자 및 장비업체와 공조해 통신 공급망 다양성을 제고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하했다.지난 13일에는 브랜든 웨일스 사이버보안인프라보호청(CISA) 차관보를 만나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정보공유, 기술·인력교류에 더해, 위협정보 공유 세미나 정례적 개최, 침해사고 대응 교육훈련 상호 참여, 사이버보안 신규 공동연구 추진 등을 제안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국제기구 주요 인사와도 만나 디지털 개발 협력과 국제사회 디지털 격차 해소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아나 마리아 이바네즈 부총재와 양 기관이 한-중남미 디지털 기업 간 협업, 중남미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를 점검했다. 또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전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개최 예정인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에 미주개발은행의 참석을 요청하고, 우리 부와 미주개발은행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MOU 연장을 제안했다.지난 12일엔 광저 첸 세계은행 부총재를 만나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고 해당 규범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유되도록 세계은행의 지지를 요청헸다. 디지털 개발에 있어 우리가 강점을 가진 AI, 데이터,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분야에서의 정책 사례와 역량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박윤규 차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디지털은 한미 동맹의 중심에 서게 됐다”라며 “이번 워싱턴 방문을 통해 논의된 정상회담 후속 조치 성과들을 지속 고도화시켜 나감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 질서 정립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4 I 한광범 기자
‘필로폰 투약’ 작곡가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 ‘필로폰 투약’ 작곡가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46·김민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교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권영준)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10개월간 9회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매수한 필로폰의 양 합계 105g은 매수가액이 4560만 원에 달한다. 통상 1회분을 0.03~0.05g으로 산정하면 약 2100~3500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이다. 돈스파이크는 또 강남구 호텔, 태안군 리조트(휴양지) 등에서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보면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은 수사에 협조했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피고인을 계도할 것을 다짐하면서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어 피고인에게는 재범의 억제를 방지할 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검찰은 1심에서 선고한 형(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등)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구형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2심에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 돈스파이크는 법정구속됐다. 또 3985만원 추징과 80시간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기간과 횟수, 내용, 취급한 마약류의 양에 비춰 보면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과 수차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피고인의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대부분을 알선, 방조한 공범과의 처벌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거래 주체는 피고인인 점, 공범과 관련 없는 피고인의 단독 범행 부분의 내용과 취급된 마약류의 양 등을 고려하면 공범보다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며 “1심에서 선고한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09.14 I 박정수 기자
전희철 서울SK 감독 "아시아 쿼터 고메즈 적응이 최대 관건"
  • 전희철 서울SK 감독 "아시아 쿼터 고메즈 적응이 최대 관건"
  • 서울 SK 아시워쿼터 선수 고메즈 드 리아노. 사진=서울SK[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는 오래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프로농구 서울SK는 지난 8일(한국시간)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 사흘 동안 호텔 플로라 컵에 출전해 두 경기를 소화했다. 이어 미국으로 향해 12일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14일에는 플로리다 ALS와 연습경기도 치렀다. NBA 출신 대런 콜리슨 산하 팀으로 G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포진했다. SK와 연습경기에서는 서머리그에서 LA레이커스 소속으로 뛴 브라이스 해밀턴도 출전했다.결과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SK 전희철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다”며 “국내 선수들과 조합을 맞추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워니와 윌리엄스는 오래 있어서 문제가 없다”며 “다만 고메즈 드 리아노가 새로 왔다. 우리도 고메즈를 알아야 하고, 고메즈도 팀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감독은 “열심히 뛰고, 의욕적이다. 필리핀 선수들은 보통 공격 욕심이 많은데 고메즈는 패스가 잘 나간다”며 “공격을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기대감을 전했다.그러면서도 “수비도 의욕은 넘치는데 아직 팀 수비를 배우고 있다. 컵대회까지 다듬어야 한다”며 “슛이 조금 약한데 김선형이 들어오면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전 감독의 평가대로였다. 고메즈는 1쿼터 첫 3점슛이 림을 외면한 뒤 3점슛을 아꼈다.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빈 동료들을 찾는데 익숙했다. 어시스트를 6개 기록했다.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팀 수비에는 아직 애를 먹는 모습이었지만, 몇 차례 스틸을 기록했다. 속공 마무리 능력도 준수했다. 3쿼터 워니의 패스를 속공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벤치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동료들을 응원했다.전 감독은 경기 후 “푸시력이 있고, 리듬감이 좋다”며 “슛보다는 더 끌고 들어가서 레이업 혹은 어시스트를 하는 그런 농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한편. 미국에서의 첫 연습경기는 101-117 패배로 끝났다. 워니가 30점(3리바운드)을 올렸고, 김형빈이 14점, 허일영이 13점(3점슛 4개)을 기록했다. 고메즈는 10점을 넣었다. 오세근은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전 감독은 “장소도 그렇고, 분위기도 어수선했다”며 “상대도 KBL 스타일이 아니고 개인기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다음 연습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딱 연습하기 좋은 사이즈의 팀이다”며 “조직력은 안 좋아도 개인기가 좋다.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메즈 드 리아노. 사진=서울SK 농구단
2023.09.14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1% 강세…에코프로 90만원 회복
  • 코스닥, 개인 사자에 1% 강세…에코프로 90만원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 덕에 1%대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9.38포인트) 오른 892.1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이 249억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224억원 팔면서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기관도 14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간밤 8월 CPI 결과를 소화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다소 옅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3만4575.5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67.4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9% 오른 1만3813.59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CPI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반영돼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라 7월(4.7%)보다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7월(0.2%)보다 증가했다.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2% 넘게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와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등도 1% 상승세다. 반면 기타제조와 디지털컨텐츠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91%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는 0.56%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되며 전날 깨진 90만원선을 되찾는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62%, 포스코DX(022100)가 3.73% 상승 중이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3%, 2%대 상승세다. 반면 루닛(328130)은 4.11%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도 1% 미만 내림세다. 종목별로 엔젠바이오(354200) 피씨엘(24182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엔젠바이오는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파산신청이 기각되면서 14일부터 주권거래가 재개된 윌링스(313760)도 20% 오르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스테크(088800)는 19% 오르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법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소식 영향이다. 필옵틱스(161580) 필에너지(378340)는 13% 11% 오르고 있다. 필에너지는 전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작 출시 기대감에 10% 가까이 올랐던 네오위즈(095660)는 13% 넘게 하락 중이다. 전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된 메디콕스(054180)는 10% 하락 중이다. 코스나인(082660)도 10%대 하락세다.
2023.09.14 I 김보겸 기자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아직 이름 없어요”…공모 투표 개시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아직 이름 없어요”…공모 투표 개시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왼쪽부터 첫째, 둘째 (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최근 에버랜드는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추렸다. 모두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등 판다 패밀리의 돌림자인 보물을 뜻하는 ‘바오’가 들어가 있다.10쌍의 후보 이름을 보면 명랑하게 자라라는 의미를 담은 ‘밍바오-랑바오’, 건강과 지혜를 뜻하는 ‘지엔바오-루이바오’, 해님과 달님을 각각 뜻하는 ‘양바오-위에바오’, 꿈과 희망의 나라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멍바오-왕바오’ 등이 후보에 선정됐다.‘쌍둥이 판다 이름짓기’ 온라인 투표 관련 이미지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이름 후보군을 4쌍으로 더 줄이고,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네이버 오픈톡,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최종 선정된 이름은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지난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은 현재 몸무게가 3㎏을 훌쩍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및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서 쌍둥이 판다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한편 에버랜드는 네이버와 함께 ‘푸바오와 동생들’ 대표 오픈톡을 14일 오픈하고,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푸바오 사진들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전국민 푸바오짤 대방출’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푸바오 굿즈도 선물한다.에버랜드 쌍둥이 판다(오른쪽부터 첫째, 둘째)
2023.09.14 I 김명상 기자
"美 CPI 3%대 안착…연말까지 3.3% 중심 우하향 전망"
  • "美 CPI 3%대 안착…연말까지 3.3% 중심 우하향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가가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우햐향 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어 CPI는 올해 말 3.5%, 내년 말 2.4% 수준을 추정했다.NH투자증권은 미국 8월 CPI는 전년 대비 3.7%, 전월대비 0.6% 상승하여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점을 짚었다. 전년 비로는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 폭을 확대했고, 전월 비로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였다.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물가는 전년비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으나, 전월 비 상승 폭은 0.3%로 3개월 만에 확대됐다.헤드라인(전월비)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에너지였다. 에너지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지난해 6월(0.6%포인트)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 가격은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 하락 폭은 축소됐다. 자동차보험, 항공운임, 의사진료비, 외식 등 핵심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었고 가구·가전 등의 재화 물가도 반등했다.임대료 둔화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PI에서 34.4% 가중치를 차지하는 임대료는 3월(+8.3%) 고점을 통과한 뒤 5개월째 둔화 중”이라며 “임대료의 물가 기여도도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건강보험 등 서비스와 정보기술(IT) 기기 등 재화도 물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3개월 연속으로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대, 코어 물가는 4%대 안착에 성공했다. 다만 유가는 향후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원유 공급은 타이트한 반면, 미국 고용시장과 중국 부동산 경기가 둔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에너지관리청(EIA)는 G2의 석유소비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했다.유가가 90달러에 다가선 가운데 제조업 및 서비스업 투입가격(ISM 서베이)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현재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은 9월 헤드라인 및 근원 CPI가 +3.8%, +4.3%를 기록해 3분기 중 물가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정 연구원은 “전월대비 +0.2% 상승(직전 6개월 평균은 +0.3%)이 유지된다면 2023년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지그재그 우하향 궤적을 그릴 전망”이라며 “코어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이 유지된다면 2023년말 3.5%, 2024년 말 2.4%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23.09.14 I 이은정 기자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
  •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신율의 이슈메이커]
  •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게 외교”라며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한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봤을 때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정대철 헌정회장은 1977년 국회에 입성해 5선 의원, 민주당 부총재 등을 지낸 정치 원로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헌정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후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첫 사례다.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교 능력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일본과의 교류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역사의식 문제 등 전후에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는 소홀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 속 경제부문 협력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가 부족했다”며 “기본은 충족했지만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는 서툰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정대철 회장은 이밖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한국 자체 핵보유 △개헌 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정대철 회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9월 13일(수)■ 방영일 : 2023년 9월 15일(금) 오후 4시■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춘래불사춘 아시죠.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 그런데 요새는 가을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가을 같지가 않아요. 비도 좀 오고 아직도 습한 여름의 기운이 좀 남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죠. 이런 거 보면 견디다 보면 다 지나가는구나 하는 자연의 섭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김만배, 신학림 두 사람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관한 논란 계속 커지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과연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것인가 이런 문제들 때문에 참 여러 가지 정치권이 시끄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말 경험이 많으신 분의 얘기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이혜라: 이분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다면 더 특별한 시각, 특별한 혜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님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율: 헌정회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을 지내셨던 분들의 모임이죠. 하시면서 어려운 거는 없으셨어요? ▶정대철: 특별히 헌정회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후배들이 하는 정치를 보면서 이거 좀 복잡하구나. 특별히 정치가 정치 같지 않고 전쟁 같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피할 수 있을 텐데 극한 대결로 가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치가 실종되고 상실돼서 정치가 없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치라는 것은 갈등과 모순을 극복해서 조정하는 과정일 텐데 갈등과 모순이 도리어 증폭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런 생각에서 우려스럽고 두려운 경우가 많습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갈등이 증폭된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정대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야당의 입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입장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라고도 한편 생각됩니다. 대통령께서 815 기념사에서 보니까요.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비슷하다, 맥을 같이 한다라든가, 진보 세력은 뭔가 나쁜 것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야당의 입장으로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한편 들면서도 저희들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시대적으로 밥 굶는 것은 조금 지나지 않았나 말씀드립니다. 그런 건 철 지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젊은 세대들이나 좀 뜻있는 세대들은 투쟁 방법에 있어서 이런 것은 이제 극복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다수당의 대표가 극한 투쟁의 일부인 헝거 스트라이크,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국민적 지지를 유도해내는 데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신율: 아까 공산전체주의 세력 이 단어도 사용을 하셨습니다만. 정치가 실종이 된 건 분명히 야당의 잘못도 있고 여권의 잘못도 있으니까 이 합작품으로 실종됐겠죠. 이런 차원에서 사실 대표님께서 이제 원로로서 윤 대통령하고 전혀 모르세요? 잘 아실 것 같은데.▶정대철: 검사 시절에 좀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정의로운 사람이었는데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의 역할이 꽤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대통령 책임제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전체의 결과, 책임을 다 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우선해서, 더군다나 여소야대 상황 하에서는 특별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또 의견도 조정하고 조율도 하고 첫째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해야 되는데. 아까도 제가 조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최근에는 이게 상당히 조금 경직화되셔서 용어를 고르는 데에도 굉장히 조금 문제를 발생시킬 만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같다, 진보 세력에 문제가 너무 많다는 둥 이래서. 동반자로 함께 더불어 나갈 수 있게 정치가 화해, 포용, 상생, 협치로 갈 수 있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걱정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전화 가끔 안 하세요?▶정대철: 요새는 전화 별로 없습니다. 옛날에는 제가 하기도 하고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5월에 만나기로 하고 지금 아직 나는 못 만나고 있습니다. 하여간 대통령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셨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치를 안 해보셨으면 지혜롭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분들하고 자주 교류하고 대화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좋겠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그분이 많은 사람하고 또는 정치인들하고 교류나 대화를 한다든가 이런 소문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특별히 보좌해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너무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으셨나 이런 좀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안 만나고 있고. 사실 지금 단식 같은 경우 제가 떠올려봤을 때 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서 격려를 한다든가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사실 그런 부분도 전무하고요.▶정대철: 이게 서로 방법이 좋지 않고 경우가 좋지 않더라도 여야 간에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여당 쪽에서도 찾아가서 ‘대표님, 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라고 얘기라도 한다든가. 그리고 서로 동정도 하고 이런 것이 필요한데. 옛날에는 낮에 막 격돌하다가도 저녁 때 되면 전화하고. 제가 대표할 때도 그랬습니다만 저쪽 대표보고 만나자. 그러면 ‘나 당신 안 만나’(라고 답하면) 오늘 저녁에 어디 가십니까하고 어디 가는지 알아내면 가서 내가 앉아 있어요. 그러면 ‘뭐라고 왔어’ 해도 대화를 시작하면 상당히 많이 좀 풀린단 말씀입니다. 근데 요새는 만남이 없어졌습니다. 여야가 그리고 같은 당 내에서도. 옛날보다 만남이 참 적어져서요. 만나야 무슨 대화도 시작하고 거기서 뭐가 이루어지는데. 만남이 거의 없어졌다는 건 정치에서 대단히 불행한 사태다.▷이혜라: 한 가지만 이재명 대표 관해서 더 여쭤볼게요. 추석 밥상 아무래도 최대 화두가 또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얘기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천명한 것처럼 가결 수순 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지금 헌정회장이 되기 위해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회의장하고 헌정회장은 당직을 못 갖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 들리는 바에 의하면 또 거기도 친명 쪽에서는 부결시켜야 된다 이러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약속대로 그냥 판사한테 마지막 재결권을 내버려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양론이 있습니다. 이재명 개인 문제와 민주당의 문제하고 분리가 돼야 원칙인데 이게 지금 맞물려 돌아가서 민주당 이퀄 이재명으로 돌아간다는 건, 당이 전체 이재명 민주당으로 그렇게 간다는 것은 불행한 사태입니다. 이거 분명히 분리해서 이재명 개인 문제는 개인 문제고 당은 당대로 할 수 있게. 이게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근본 문제에서는 이런 것을 해야 당도 살고 이재명도 살고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신율: 근데 사실 우리나라 기본 정서상 단식해서 힘든 분한테 체포동의안 이걸 가결해야 된다는 게 어려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동정론이 더 일어날 것도 같고요.▶정대철: 그렇습니다. 이거 지금 시기적으론 대단히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적당치 않아 뵈는 순간에 이런 것이 지금 왔고 또 순간 저쪽에서 그럽니다. 그걸 이용해서 하지 않았느냐 그러는데. 여하간 이게 참 어려운 순간에 대해서 이것을 크게 대통령이 아니면 여당의 중요 멤버들이, 또 야당에서 이렇게 대화를 통해서 좀 풀고 또 이 문제 말고 여야 문제는 여야 문제대로 또 우리나라 정치 문제는 정치 문제대로 대화하고 풀어갈 수 있는 일은 별개인데. 아까 제가 얘기한 이재명 당수 개인 문제와 민주당 문제, 또 개인 문제와 또 여야 정치 문제를 어렵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옳다. 그렇게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윤 대통령이 얼마 전에 아세안, G20 이런 데 갔다 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정도 하고. 그리고 워싱턴 선언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회장님께서 보실 때는 윤석열 대통령 외교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외교 문제에 관해 윤 대통령이 제일 잘 하는 문제다. 윤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는. 일본하고의 관계 재정상화 미국하고의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봐서도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론 일본과의 교류를 다시 정상화시켰는데 이게 전후에 해야 할 사항들이 있거든요. 아파하는, 예컨대 위안부 문제라든가 또 역사의식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더 사전 사후에 해결을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이런 게 좀 소홀하고요.또 미국과의 관계가 섭섭해 하는 특별히 중국 같은데, 우리는 심지어는 안미경중 그러잖아요. 그 경중은 무시하는 거냐 그러는데. 그런 경우에는 중국하고 우리는 안보 문제 때문에 특별히 북한 문제 때문에 미국하고 한미일 관계 없으니까 당신들이 기분 좀 나쁘더라도 충분히 이해해라. 그러나 경제 문제 같은 데는 중국하고도 상당히 계속하게 돼요. 이게 사실 완전 분리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이런 사전 사후에 조처. 그리고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이게 스무스하게 외교 문제가 돌아가야 될 텐데 기본은 잘하는데, 기본을 둘러싼 그 기본을 충족시키고 하는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는 조금 서툴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신율: 또 하나는 어쨌든 워싱턴 선언이 상징하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소위 북한의 핵에 대응하는 나름대로의 우리의 준비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거 가지고 안 된다, 우리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정대철: 그렇습니다. 핵 문제에 관한 한 나토의 경우에는 핵 공유입니다. 우리는 아직 공유까지 가지 않고, 핵 사용하는 데 사전에 충분히 조정하는 그룹이다, 뉴클리어 컨설터티브 그룹. 핵 협의체, 그러니까 핵 사용하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사전 사후에 대처하겠다는 건데. 나토에 비해서는 상당히 못 미치는 거구요. 한국에서는 핵에는 핵으로밖에 대화할 수 없지 않냐, 재래식 무기 갖고 대화할 수 없으니까 한국도 핵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지금 과반수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현실적으로 미국이나 소위 IAEA에서 한국이 핵 보유하게 되면 일본도 보유하게 되고, 이거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여서 아마 핵 스스로 핵 보유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구나. 물론 미국의 일각에서는 한국도 핵 보유하게끔 용인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소수고. 전체는 핵보유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그리고 아직도 핵 공유는 좀 어렵다. 한국이 옛날에 핵 개발을 하려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 때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좌절됐는데, 전과가 있습니다. 전과가 있어서 한국 조금 내버려 두면 핵 가져. 핵 전문가들한테 얘기하니까 한국 내버려 두면 1년 내에 핵 가질 수 있답니다, 일본은 6개월이라는 말도 있는데.여하간 우리 안보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북한 거기다가 막 날뛰는 김정은 체제 놓고 우리가 편안하게 미국만 믿고 가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 사람들이 서브마린으로 쏠 수 있는 SMR을 갖고 핵 잠수함을 갖고. 예를 들면 최악의 경우에 캘리포니아에 나타나서 거기다 핵을 쐈다고 했을 때 그때도 한국 안보를 걱정해 줄 수 있겠는가, 이렇게 극단적인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는 본인들 걱정이라 한국이 어떻게 자빠지는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권이 또 하나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가짜뉴스. 김만배, 신학림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정대철: 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빨리 야당 대표 문제와 개인의 비리 문제로서 이게 지금 1년 이상 끌고 있는데요. 빨리 끝나서 이게 가부간에 맞습니다. 기소 여부, 구속 여부 이런 것이 한두 달 내에 모든 것이 종결돼서.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도 가라앉습니다. 지금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당대표가 개인 비리 문제로 검찰청이나 자꾸 불러다니면 인기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또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서 민주당이 스스로 자립하고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만들어지고 또 그렇게 경우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율: 근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나오고 있고. 민주당은 이거는 완전히 이건 또 다른 기만작전이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정치를 오래 하신 회장님으로서 보실 때는 양쪽이 지금 주장이 너무 나가고 있는데. 과거의 사례를 이렇게 보시면 선거에서 이렇게 서로 이기려고 하니까.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정대철: 과거에도 후보자 개인의 문제, 예를 들면 이회창 후보, 김대중 후보. 다 개인 문제 갖고 저쪽에서 들고 나오고 양쪽 반대편에서 들고 나와서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안 미치기도 한 경우를 봅니다. 근데 이번 경우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지만 지금 신 교수님이 얘기하셨듯이 서로 극단적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도 개인적인 판단입니다.▷신율: 근데 이게 선거라는 게 진짜 예전에는 서로가 좀 만나고 소주도 한잔 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요새 드물어요.▶정대철: 누군가 요새 디지털 세대라. 디지털 세대는 이렇게 옛날 아날로그 시대처럼 좀 로망이 없는 세대들로 바뀌어서 그래서 정치의 모양이 바꿔지고 있는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거예요. 그럴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아날로그 시대 때 그 로망이 그립고요. 제가 변명을 하자면 25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 아직도. 그 배움은 이천오백년 동안의 사람 간의 관계는 결 국크게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치 같은 데서도 과거의 좋은 점은 세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좋은 것은 상당히 참고가 되고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이혜라: 현실적인 개헌 방향,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을 여쭙고 싶습니다.▶정대철: 나는 개헌이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가장 큰 이슈고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개헌을 가능한 한 빨리 했으면 좋겠고. 개헌은 대통령이 해도 좋고 또는 여야 어느 쪽에서 해도 좋고 또는 정 안되면 국민운동을 해서라도. 일단 개헌을 해야 한국 정치가 87년 이후에 변한 모습을 맞춰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개헌의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내각 책임제에 선호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직 국민적 공감대를 갖기가 쉽질 않아서 대통령 책임제 대 이원집정부제.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서 분산시켜 국무총리한테 간다든가 국회의원한테 가고. 심지어는 이런 예를 듭니다. 대통령은 안보, 외교, 국방만 가고. 나머지 내치는 국무총리한테 줘서 거의 내각제하고 타협하는 비슷한 거 하고. 또 국무총리는 다수로서 국회에다 올려서 국회 선임을 받도록 하는 그런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헌법 개정은 이원집정부제에 4년제 중임 부통령제가 지금으로서는 나는 권력 구조에 관한 한 정답이다. 물론 기본권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신율: 근데 우리나라 과거 사례를 보면은요.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는 개헌 생각을 전혀 안 하다가 힘이 빠지면 이제 그때 개헌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이제 대선 시즌이 되면 약간 좀 밀리는 쪽에서 먼저 개헌 얘기를 꺼내고.▶정대철: 항상 그랬죠. 그래서 이게 사실은 제대로 개헌을 하려면 집권 초기에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대로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은 헌법 개정을 간절히 요구하는 우리나라 정치 개혁론자들은 대통령, 여야 다 틀렸으면 국민운동을 벌이자. 그래서 국가 100년 대계 정치를 위해서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헌을 통해서 권력구조 가는 한 제왕적 대통령제, 흔히들 얘기를 합니다. 여자를 남자로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빼놓고는 다 할 수 있는 제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를 바꿔서 민주적인 제도로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요청일 텐데. 그것을 이루어지도록 아주 심각히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뜻있는 사람의 생각일 것입니다.▷신율: 회장님께서 이제 쭉 정치를 해오시면서 지금 상황을 이렇게 봤을 때요. 아까 이제 대화도 많이 해라. 이런 것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민주당은 의석이 많으니까 뭐 원하는 거 단독으로 처리하고 이런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후배들한테 지금 여든 야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것만은 꼭 고쳤으면 좋겠다,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요.▶정대철: 아까 이게 정치가 안 되는 이유를 제가 분석을 하려면요. 첫째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대한 게 잘 안 지켜지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 뭐냐 하면요.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서로 다르다는 것을 다양성의 사회를 기본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내 건 옳고 너는 다 틀려, 서로 다 그럽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 상당히 문제가 생겨서 화해 타협 상생의 정치를 하지 않고.두 번째는 진영 논리에서 빠져서, 한쪽은 진보 한번 보수에서 이게 지역 감정하고 맞아 떨어집니다. 만약에 예를 든다면 경상도 보수, 진보 전라도. 그쪽에 가야 당선이 쉽게 되니까 벗어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게 없어지고 그렇게 된단 말입니다. 이거 벗어나야 되고.세 번째는 힘의 논리입니다. 힘의 논리는 마지막으로 써야 될 논리인데 쉽게 써버려요. 죄송한 말로 까불어? 그럼 우리 힘으로 밀어붙일 거야 표결로. 그러면 우리는 비토 파워야, 거부권이에요. 사정권력 쓸 거야. 이렇게 힘의 논리를 쉽게 써버리는 이런 것이 생기고요. 그래서 또 대통령도 아까 얘기했듯이. 통합의 대통령, 상대방을 동반자로 인정하는 대통령으로 돼야 될 텐데 지금 그렇게 되지 않고 지금 상대방을 적으로만 모는. 이런 정치 상황이 벌어져서 지금 정치가 실종되는데.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고쳐가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야 될 것이고. 진영 논리 뛰어넘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될 것이고. 힘 자제해야 될 것이고. 대통령은 적극 나서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타협의 정치를 하고 야당이나 시민단체를 동반자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려는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을 해야 이게 정치가 회복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2023.09.14 I 이혜라 기자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46·김민수)에 대한 상고심이 오늘 열린다.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교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권영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10개월간 9회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매수한 필로폰의 양 합계 105g은 매수가액이 4560만 원에 달한다. 통상 1회분을 0.03~0.05g으로 산정하면 약 2100~3500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이다. 돈스파이크는 또 강남구 호텔, 태안군 리조트(휴양지) 등에서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보면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은 수사에 협조했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피고인을 계도할 것을 다짐하면서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어 피고인에게는 재범의 억제를 방지할 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검찰은 1심에서 선고한 형(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등)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구형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2심에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 돈스파이크는 법정구속됐다. 또 3985만원 추징과 80시간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기간과 횟수, 내용, 취급한 마약류의 양에 비춰 보면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과 수차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피고인의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대부분을 알선, 방조한 공범과의 처벌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거래 주체는 피고인인 점, 공범과 관련 없는 피고인의 단독 범행 부분의 내용과 취급된 마약류의 양 등을 고려하면 공범보다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며 “1심에서 선고한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3.09.14 I 박정수 기자
애플 신제품 효과 없었다…中규제·하웨이 부활 여파? (영상)
  • 애플 신제품 효과 없었다…中규제·하웨이 부활 여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가 2%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8월 CPI 시나리오별 시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전월대비 0.45~0.55%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45%에 달하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0.25~0.75%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시장 예상치인 0.6% 수준으로 나올 경우 지수는 1~1.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8월 CPI가 0.55~0.75% 수준으로 나올 확률은 27.5%인데 이 경우 CPI 구성요소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증시가 크게 내릴 것으로 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6.30, -1.7%)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이 이날 아이폰15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원더러스트 행사를 개최했음에도 주가는 2%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은 글로벌 전자기기 범용 충전 방식인 USB-C 충전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을 공개했다. 아이폰15의 모델별 가격은 아이폰15 기본모델이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 899달러, 아이폰15 프로 9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 1199달러로 책정했다. 시장 예상보다 가격 인상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또 72시간 배터리 수명을 갖춘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2를 공개했고 가격은 799달러로 책정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는 티타늄 소재(95%)의 케이스가 적용돼 매우 가볍고 얇은 디자인 구성이 가능해졌다. 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위성을 통한 긴급출동서비스 호출 기능이라든가 액션 버튼 탑재 등의 변화를 줬다. 오는 15일 사전 주문을 접수한 후 22일 출시할 계획이다. JP모건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 규제와 하웨이의 신제품(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애플의 중국 사업이 일부 타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ORCL, 109.61, -13.5%)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24억7000만달러에 조금 부족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9달러로 예상치 1.15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부문(OCI) 매출이 전년대비 66% 성장에 그치면서 전분기 성장률 76%에 크게 부족했다. 오라클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8억9000만~131억3000만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32억8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EPS 가이던스도 1.3~1.34달러(중간값 1.32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밑돌았다.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의 목표가 하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오라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데 따른 실망 매물과 올 들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 57.46, -8.1%)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판매 기업 어드밴스 오토 파츠 주가가 8% 넘게 하락하며 12년래 최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번 하향 조정으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에서 투자비적격(정크) 등급으로 떨어진 것. S&P글로벌은 ”전략적 문제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저하되고 있고 경쟁적 입지가 약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지표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회사 측은 “장기적인 성공과 가치창출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헬스(SKIN, 6.76, 23.6%)하이드라 페이셜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피부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뷰티헬스 주가가 24%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뷰티헬스는 이날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단계에 걸친 조직개편을 통해 연간 총 35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및 EBITDA(상각전 이익)의 획기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티헬스는 또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3 I 유재희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 31만원·마트40만원…"역대 최고치"
  • 추석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 31만원·마트40만원…"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살인적 고물가로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대비 늦은 추석에 이른 추석이었던 작년 대비 채소류 가격은 비교적 안정화된 모습이지만 쌀과 밤 등 과일·견과류와 나물, 닭고기, 과자 등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 흐름에 차례상 차림 비용이 작년보다 올라서다.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차림 비용은 작년보다 9000원(3%) 오른 3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7990원(2%) 오른 40만3280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 오름세는 소폭이라곤 하지만 절대적 기준에서 이번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역대 최고치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 설에 이어 추석 차례상 물가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작년 추석 때 차례상 차림 비용 상승의 주범이었던 채소류는 올해 가격이 안정화된 모습이다. 최근 몇 해간 이상 기후로 이례적인 가격 상승을 보여왔던 채소류는 올해 여름에도 태풍과 폭염·폭우 영향으로 한때 가격이 폭등했으나 늦은 추석으로 공급량과 품질이 회복되서다. 주요 품목인 무와 배추, 애호박, 대파 등의 산지인 중부지역과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꼽혔다. 다만 과일·견과류와 나물류, 수산물, 닭고기, 과자류, 기타 쌀과 두부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거세 전체 차례상 차림 비용을 끌어올렸다. 사과(홍로·3개·대형마트 11일 가격 기준)는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익지 못한 데다 탄저병마저 겹치면서 작년 대비 무려 31.5% 증가한 1만9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밤(800g) 역시 생육 환경 악화를 이유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작년 대비 8.6% 오른 1만1680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햅쌀(2㎏)은 18.2% 오른 9990원, 두부(3모)는 23.7% 오른 7940원, 산자(유과·1봉지)는 13.2% 오른 6880원, 약과(1봉지·9개)는 7.4% 오른 6500원, 조기(중국산 부세조기·25㎝ 3마리)는 26.5% 오른 1만9990원, 깐도라지(400g)는 14.4% 오른 1만5920원, 닭고기(손질육계·1.5㎏)는 6.3%오른 1만6990원으로 나란히 고물가를 반영했다.쌀의 경우 올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만큼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었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탓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과자류와 닭고기 등은 각종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생산비용 증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이 선임연구원은 “올해 추석은 비교적 늦은 편이지만 여름철 기상악화로 아직은 생산량이 적어 가격대가 높으니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물가정보)
산림청 “아세안 넘어 전 세계로 산림협력 확대”
  • 산림청 “아세안 넘어 전 세계로 산림협력 확대”
  • 산림청이 조성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까뿍 해안 맹그로브숲.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아세안은 물론 전 세계로 산림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발표된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선언문에서 각국 정상들은 생태계의 보전, 보호, 지속가능한 사용을 위해 2030년까지 황폐화된 생태계의 최소 30%를 복원하고, 토지황폐화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산림보호·보전 활동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을 통해 해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여기서도 ‘산림보전과 복원’이 주요 협력과제로 논의됐다.또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 성명에서는 우리나라 주도로 설립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산림청은 1987년 인도네시아와 처음 산림협력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9개 나라와 협력관계를 맺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을 제정해 개발도상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를 막고 탄소흡수원을 확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그간 아시아국가 중심으로 산림협력을 해왔으나 차츰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협력 의제도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의제로 전환해 우리의 글로벌 역량을 전 세계에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3 I 박진환 기자
“추석 명절 선물세트 사야하는데”…KB국민카드 혜택많네
  • “추석 명절 선물세트 사야하는데”…KB국민카드 혜택많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추석을 맞아 KB국민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마트, 쿠팡 등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함께 다양한 연휴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카드 개인신용카드(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상품권 증정 및 할인,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이마트에서 9월 18일까지 30만원 이상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50만원 할인 및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롯데백화점에서 9월 15일부터 24일까지 식품 선물세트 합산 30만원 또는 60만원 이상 구입하면 각각 2만원, 4만원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현대백화점에서 9월 28일까지 20만원 또는 40만원 이상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각각 1만원, 2만원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AK플라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에서 9월 30일까지 한가위 선물세트 합산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7%, 건강기능 식품 합산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1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GS수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10월 1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 9월 20일에서 26일 사이 GS더프레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KB Pay로 누적 6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농협하나로마트에서 9월 28일까지 30만원 이상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정관장에서 10월 1일까지 선물 세트를 2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5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메가마트의 경우 9월 30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30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권도 증정한다.또한 쿠팡에서 9월 30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구매 시 인당 할인한도 20만원까지 최대 20%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G마켓, 옥션에서 9월 26일까지 한가위 빅세일 카테고리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까지 7%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11번가에서 9월 30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구매 시 SK Pay로 결제하면 최대 15%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이밖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9월 24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등 배송상품 3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가위를 맞아 온·오프라인 주요 가맹점 할인혜택 등 가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이벤트를 지속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3 I 정두리 기자
숱한 경제 위기 넘고 20년 연속 흑자 본 기업 10곳 어디?
  • 숱한 경제 위기 넘고 20년 연속 흑자 본 기업 10곳 어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현대모비스(012330)와 SK텔레콤(017670), 고려아연(010130), 신세계(004170) 등 10개 기업이 지난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20년 넘게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심각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이를 극복하고 수익을 낸 것이다.(사진=CEO스코어)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 결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94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KT&G, SK텔레콤, 한섬(020000), 고려아연, 에스원(012750), CJ ENM(035760), 신세계, 현대모비스, 유한양행(000100), 국도화학(007690) 등 10개사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2곳이다. 이들 10개사 외에 올해 2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삼성화재(000810)(93분기), 금호석유(011780)화학(91분기), 광동제약(009290)(90분기), 고려제강(002240)(90분기), LG생활건강(051900)(89분기), 엔씨소프트(036570)(88분기), GS EPS(87분기), LS(006260)일렉트릭(87분기), 네이버(86분기), 카카오(035720)(86분기), 현대건설(000720)(86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86분기) 등이다.이 중 삼성화재와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LG생활건강과 현대백화점도 설립(분사) 이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기업을 포함해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도 총 69곳(19.6%)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반도체 경기 한파 등으로 연속 흑자 기록이 깨진 기업도 적지 않았다. 여기에는 삼성전자(005930)(55분기), LX하우시스(54분기), 현대엔지니어링(53분기), TKG태광(45분기), 풀무원식품(45분기), 하나증권(40분기), SK하이닉스(000660)(39분기), 신한투자증권(35분기), GS건설(006360)(35분기) 등이 포함됐다.
2023.09.13 I 김응열 기자
'귀한 몸' 붕어빵을 편의점에서…GS25 '붕세권'으로 뜬다
  • '귀한 몸' 붕어빵을 편의점에서…GS25 '붕세권'으로 뜬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붕어빵 노점상 찾기 앱까지 등장할 정도로 ‘귀한 몸’이 된 붕어빵을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GS25에서 소비자가 즉석 붕어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15일부터 ‘길거리 붕어빵’을 그대로 재현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이하 붕어빵)을 즉석식품으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붕어빵은 가로 12㎝, 세로 6㎝, 70g 중량으로 가장 익숙한 크기에, 상품명처럼 꼬리까지 팥 앙금으로 가득 채워졌다.카스텔라나 일반 빵 느낌의 ‘외형만 붕어빵’인 다른 상품들과 달리 GS25의 붕어빵은 바삭한 외피의 식감도 ‘길거리 붕어빵’과 흡사하며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졌다.GS25는 지난 3월부터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해 전국의 붕어빵 생산 업체 20여 곳을 방문했고, 35년간 붕어빵 생산에 전념해 온 경주시 소재 용궁식품과 손 잡기로 했다.노하우가 들어 있는 신선한 반죽을 매일 아침에 만들고, 일찌감치 식품관리안전인증(HACCP) 적용 업소 인증서를 취득하는 등 용궁식품이 강소기업의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한 것.붕어빵 출시를 위한 소비자 설문 조사도 이뤄졌다.GS25가 지난 7월 소비자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이 꼽은 동절기 대표 간식은 △붕어빵 44% △군고구마 30% △호빵 11% △호떡 8% △어묵 7% 순으로 나타났다.붕어빵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판매처를 찾지 못했던 경험을 가진 소비자는 81%였고, 동절기가 아닌 하절기에도 붕어빵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66%였다.GS25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붕어빵 출시 이후 판매 추이를 분석한 후 취급 상품의 종류를 확대하는 한편, 4계절 상시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붕어빵 가격은 1200원이며 ‘2+1’으로 운영된다.이정수 GS25 카운터FF팀 매니저는 “호빵, 어묵과 함께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즉석 붕어빵의 GS25 출시를 위해 전국을 돌아 다니며 제조사를 발굴하고 고객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며 “GS25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먹거리를 항상 한발 앞서 발굴하는 식문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13 I 백주아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오라클에 충격받고 애플에 실망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오라클에 충격받고 애플에 실망[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뉴욕증시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IT서비스업체인 오라클은 ‘어닝쇼크’를 맞으며 2002년 이후 최악의 날을 맞았다. 애플은 아이폰15를 공개했지만, 예상 밖 기능이나 혁신이 보이지 않으면서 주가는 1.71% 하락했다.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일제히 하락-12일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3만4645.99를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57% 떨어진 4461.9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4% 내린 1만3773.61로 거래를 마쳐.◇국제유가, 연중 최고치 경신-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1.78%) 오른 배럴당 88.8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인도 가격도 배럴당 92.06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게 영향.-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9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를 반영해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량이 올해 3분기 하루 60만 배럴, 4분기 하루 20만 배럴에 각각 이를 것으로 전망.-국제유가가 치솟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투심이 약화.-반면 유가 상승 덕을 볼 수 있는 셰브론, 엑손모빌 주가는 각각 1.9%, 2.9% 상승.◇오라클 ‘어닝쇼크’에…애플 신작 실망감-개별 기업 이슈도 장 전반에 영향. IT서비스업체인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향후 전망까지 하향하면서 13.5% 급락.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에 대한 우려가 덩달아 커지면서 경쟁사인 아마존(-1.31%), 알파벳(-1.15%), 마이크로소프트(-1.83%)도 일제히 하락세. -애플은 아이폰15시리즈를 공개했으나 장 내내 반등하지 못하고 1.71% 하락. -보급형 아이폰15 이용자들은 아이폰14프로 못지 않은 기능을 쓸 수 있게 됐고, 15프로·프로맥스 사용자들은 컴퓨터 못지 않은, 오히려 컴퓨터를 능가하는 기능을 보유. -하지만 이미 상당수 기능은 알려진데다 중국의 아이폰 규제를 능가할 만큼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인은 크지 않았다는 분위기.◇국채시장 혼조세- 2년물 국채금리는 2.9bp(1bp=0.01%) 오른 5.024%를 기록하며 다시 5%를 넘어서.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0.4bp내린 4.284%. 30년물 국채금리는 2.4bp 내린 4.353%를 기록.-달러는 보합이었다.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떨어진 104.54를 가리켜.◇매카시 美하원의장, 바이든 탄핵조사 지시-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이 12일(현지시간) 하원 상임위원회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탄핵 조사(impeachment inquiry) 착수를 지시. 백악관은 즉각 반발.-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하원의 탄핵 소추안 가결과 상원에서의 탄핵 재판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탄핵조사는 이전에 탄핵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조사로 반드시 거쳐야 할 헌법적 절차는 아님. -매카시 의원이 말하는 부패 혐의는 차남 헌터 바이든 관련 의혹이다. 공화당은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온 바 있어.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 (사진=AFP)◇美상무부 부장관 내주 방한-미국 상무부 고위 관계자가 다음주 방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대 러시아 무기지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미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하는 것은 유엔안보리 위반이라며 수차례 경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정상회담을 갖고 다량·다종의 탄약을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여.◇“현대모비스·SKT 등 10개 기업, 94분기 연속 흑자”-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2곳의 실적(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조사한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 2분기까지 9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0곳. -KT&G(033780), SK텔레콤(017670), 한섬(020000), 고려아연(010130), 에스원(012750), CJ ENM(035760), 신세계(004170), 현대모비스(012330), 유한양행(000100), 국도화학(007690)이 해당.-삼성화재(93분기)와 금호석유화학(91분기), 광동제약(90분기), -고려제강(90분기), LG생활건강(89분기), 엔씨소프트(88분기), GS EPS(87분기), LS일렉트릭(87분기), 네이버(86분기), 카카오(86분기), 현대건설(86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86분기) 등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까지 연속 흑자. ◇尹대통령, 오늘 오전 2차 개각-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져.◇현대·기아 전기차 美시장 점유율 급감-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효된 지난해 8월 이후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시행 이전 대비 3분의 1 수준인 4%대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13일 자동차 업계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IRA 시행 직후인 지난해 4분기(10월~1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월평균 4.4%로 집계. 지난해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1월(12.5%)에 비해 3분의 1토막.-올해 들어 법 시행 직후에 비해 점유율이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1월 5.2%, 2월 5.9%, 3월 6.1%, 4월 7.9%, 5월 8.9%, 6월 8.2%)를 보이고 있지만, IRA 이전의 점유율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2023.09.13 I 양지윤 기자
 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예방
  • [아는 것이 힘] 서구식 식단의 역습...과일.채소 먹어 ‘게실’예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쌀을 기반으로 곡류나 제철 채소류, 해조류, 어패류, 육류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생활을 유지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진입하면서 육류나 밀가루, 버터 등 지방이 함유된 식품 위주의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식 식생활로 변했다. 이러한 식생활 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질환이 ‘게실’ 질환이다.게실이란 위, 소장, 대장, 방광 등 내부에 공간이 존재하는 장의 약해진 벽 부분을 통해 외부로 돌출한 풍선 같은 작은 주머니를 의미한다. 게실이 여러 개 발생한 경우 게실증이라고 하며 염증이 생긴 경우를 게실염이라고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게실염 진료를 받은 환자는 4만4,591명이었지만 2019년에는 5만9,457명으로 30% 이상 늘었다. 성별로는 2019년 기준 여성 환자가 61.6%로 남성에 비해 2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20%, 40대 18.6% 순이었지만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고르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눠지는 게실은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분류한다. 진성게실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선천적으로 약한 부위가 장 안의 압력 증가로 장벽이 밖으로 밀려 나온 경우다.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 전층이 돌출되며 흔히 우측 대장에 1개가 생기고 동양인에게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반면 가성게실은 식생활, 변비, 장운동 이상 등 여러 복합적 요인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좌측 대장에서 점막층과 점막하층만 돌출되며 여러 개가 발생한다. 과거 서양인에게 흔히 나타났으나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동양인에게도 증가하는 추세이다.게실증은 85% 정도가 무증상이다. 우연히 발견되더라도 증상이 없다면 치료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게실에 변이나 오염물질 등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게실염이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실염이 발생하면 ▲급성 복통 ▲복부 압통 ▲오심 ▲발열 ▲오한 ▲구토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기존에 검진 등으로 게실증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 증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의 질환이 다양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 확인을 위한 혈액검사, 염증 부위 확인을 위한 컴퓨터단층촬영(CT),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대변 잠혈검사, 대장내시경 등 의료진 판단 하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게실염은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과 증상이 비슷하다. 충수염은 명치 부분이 체한 것처럼 거북한 느낌이 먼저 찾아오고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지속되다가 오른쪽 하복부 통증으로 이어진다. 반면 게실염은 전조 증상 없이 통증이 발생한다. 게실염은 경증인 경우 휴식이나 구강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항생제 치료만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호전된다. 중증 게실염이라면 입원을 통해 금식과 항생제 등을 정맥에 투여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염증이 심해져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는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호전이 없거나 재발이 잦다면 원인을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주훈 과장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섬유질 섭취가 줄어들면서 변비가 발생하고 딱딱한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대장 내 압력이 높아지면 게실증이 유발되기 쉽다”라며 “게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의 식습관을 개선하도록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더불어 하루 15∼20g 정도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게실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섬유질의 과일과 채소, 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변비 예방을 위해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 체중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게실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금주,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서구 식단.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9.13 I 이순용 기자
선우예권 "수액 맞으며 녹음한 새 앨범, 가슴 아프지만 애착 커"
  • 선우예권 "수액 맞으며 녹음한 새 앨범, 가슴 아프지만 애착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라흐마니노프는 제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작곡가입니다. 라흐마니노프를 생각했을 때 제 마음을 요동치게 하는 음악을 앨범에 담았습니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4)이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유니버설뮤직 산하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12일 발매했다.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이자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레퍼토리로 구성한 앨범이다.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만 15세에 미국으로 처음 유학을 떠났는데, 음악을 어떻게 듣고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 전혀 생각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때 라흐마니노프를 처음 공부했고, 표현법을 키우며 성장했다”고 라흐마니노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으로) 나 자신을 투영(reflection)해 제 본연의 모습을 증명하고 싶다는 뜻에서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앨범은 라흐마니노프를 대표하는 작품인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수록했다. ‘첼로 소나타 G단조 3악장’,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모스크바의 종’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전주곡 2번’ 등도 함께 담았다. 선우예권은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처음 배운 라흐마니노프의 곡”이라며 “변주곡은 작곡가가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 꾸며내는 장르라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앨범 녹음은 지난 6월 초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했다. 선우예권은 “녹음 당시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많이 아팠다”며 녹음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어요. 부비동염, 편도선염 등이 한꺼번에 왔죠. 통영국제음악당에 도착한 날 짐도 풀지 않고 바로 녹음실로 갔습니다. 첫째 날에는 녹음 도중 수액을 맞고 오기도 했어요. 컨디션이 100%가 아닐 때 녹음을 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럼에도 무척 만족하는 앨범입니다.”선우예권은 2017년 미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5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또한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시작으로 센다이 음악 콩쿠르(2013년), 방돔 프라이즈(2014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5년) 등 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최근 선우예권은 공연장이 아닌 무대에서 이색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2022년에는 유튜브 ‘오느른’ 채널의 시골집 앞마당 콘서트에 출연해 전북 김제의 한 시골 마을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도 출연했다. 선우예권은 “어떤 공간이든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곳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리사이틀 투어도 진행한다. 오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11개 도시를 찾는다.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앨범에 수록된 라흐마니노프의 변주곡 2곡과 함께 브람스가 편곡한 바흐의 ‘왼손을 위한 샤콘느’, 바흐의 ‘건반을 위한 파르티타 2번’ 등을 연주한다. 선우예권은 “지난번 리사이틀은 코로나19 때문에 객석을 꽉 채울 수 없었는데, 이번엔 무대 밖에서도 사인회 등으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앨범과 공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및 전국 투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2023.09.12 I 장병호 기자
소비자원 “등급 낮은 한우 비싸게 팔아” vs 대형마트 “엉터리 조사” 반발
  • 소비자원 “등급 낮은 한우 비싸게 팔아” vs 대형마트 “엉터리 조사” 반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한우 선물세트 일부 제품을 소고기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더 비싸게 팔고 있다는 한국소비자원 지적에 대형마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선물세트의 구성, 정육과정의 비용 등이 각기 다른데도 단순 비교했다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소비자원은 12일 “한우 선물세트 92개의 등급별 100g당 평균가격은 등급이 높을수록 비싼 걸로 나타났다”면서도 “일부 한우 선물세트 각각의 100g당 가격을 비교하니 낮은 등급의 선물세트가 더 비싼 경우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20일 주요 대형마트 4개사에서 판매한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소비자원은 한우 갈비세트의 경우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1+등급의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세트’ 100g당 가격이 1만2592원으로 1++(7) 등급인 이마트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 갈비세트’(1만1875원)보다 717원 더 비쌌다고 지적했다. 한우 등심세트는 1+등급인 이마트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의 100g당 가격은 3만원으로 1++(7) 등급인 하나로마트 ‘이천축협 한우 꽃등심세트’(1만1066원)보다 1만8934원 비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품 구매 시 다른 등급의 상품과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대형마트 업계는 이에 대해 “단순 비교한 조사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이마트(139480)는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는 60년 업력의 유명 한우 식당 ‘대도식당’과의 협업을 통해 하루 30세트 한정 판매하는 프리미엄 상품”이라며 “단순히 등심 덩어리로 판매하는 게 아니라 살치살, 새우살, 알등심, 등심덧살 등 등심을 부위별로 세분화해 섬세한 맛을 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경력의 전문가가 불필요한 지방과 근막 등을 모두 걷어내고 부위별로 세분화해 일반 등심 선물세트과 비교하면 노력과 시간이 크게 소요된다”고 반발했다. 프리미엄상품으로 다른 일반 등심 제품과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주장이다.등급 낮은 한우 갈비세트를 이마트보다 비싼 가격에 팔고 있단 지적을 받은 홈플러스도 “구성이 전혀 다른 상품을 비교했다”고 비판했다.홈플러스 측은 “우리 회사 상품은 불갈비(구이용)와 갈비찜용으로 구성된 세트”라며 “불갈비(구이용) 상품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갈비를 하나하나 포를 떠서 칼집을 낸 상품이다. 일반 찜갈비 제품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가격 비교가 어렵다”고 했다.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도 “포장이나 디자인방식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데 단순·획일적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건 엉터리 조사 방식”이라고 목소리를 보탰다.이에 대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소고기 등급을 가장 큰 가격결정 요인으로 여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마트들이 잘못했으니 고쳐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등급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서 선택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소비자원 조사에서 한우 선물세트는 가격대별로 10만원대가 37.0%(34개)로 가장 많았고, 20만원대 및 30만원대가 각 19.6%(18개), 10만원 미만 9.8%(9개) 순이었다. 등급별로는 1+등급 및 1등급은 10만원대 상품이, 1++등급은 30만원대 상품이 많은 걸로 조사됐다.
2023.09.12 I 김미영 기자
야산에 마약류 ‘신종 던지기’ 등장…마약 유통범 8명 검거(종합)
  • 야산에 마약류 ‘신종 던지기’ 등장…마약 유통범 8명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도심 속 공원의 야산에 마약을 묻은 뒤 전달하는 방식 등으로 유통을 꾀했던 일당 8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태국 파타야 갱단 두목 살인사건’의 공범인 미국인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유통범 10명 중 8명 검거…“나머지 적색수배 요청”남성신 서울청 마수대 마약수사1계장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약을 유통시킨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남성신 서울청 마수대 마약수사1계장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피의자 총 10명 중 8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6명은 구속됐다”며 “중국(조선족) 국적 총책과 미국 국적 밀수입 공범 등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필로폰 2.3㎏, 합성대마 1355㎖를 압수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들은 필로폰 밀수 및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미국 국적의 A(29)는 올해 2월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해 진공 포장된 필로폰 1.95㎏을 가방 격벽에 은닉해 밀수한 뒤 국내 유통책에 건네주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베트남 국적 남성 B(22)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 사이 3회 걸쳐 강남구 소재 호텔 등에서 합성대마 3800㎖를 제조해 국내 유통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유통책 6명은 필로폰 등을 공원 인근 야산 땅속 등에 묻어 3회에 걸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신종 던지기 수법으로 부산, 인천, 수원 등 전국에 판매한 마약의 양만 필로폰 310g, 합성대마 약 1355㎖, 대마 87㎏에 이른다.경찰은 지난 7월 10일 전국 주요 도시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수도권 일대 현장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국내 유통책들을 특정해 차례대로 검거했다. 유통책 검거 과정에서 대량의 필로폰이 추가 거래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거래 현장에서 미국인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중국 국적 총책 중심…“국제적 마약류 밀수조직 확인”경찰이 야산에 은닉된 마약을 수거하는 장면.(자료=서울경찰청)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한 중국 국적 총책 C(29)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C는 해외에서 텔레그램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약류 밀수입 범죄를 총괄하면서 막대한 범죄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는 밀수입 범죄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수입했다. A는 태국에서 마약 범죄조직 일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전 이권 다툼으로 2015년 11월께 파타야에서 두목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국내 유통책들은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 총책 C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있는 유통책들에게 접근해 자신의 일을 도와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 실제 유통책들은 인터넷 도박 빚 7000만원 등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남성신 마약수사1계장은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 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2 I 황병서 기자
‘공원 야산에 파묻어 전달’…경찰, 마약 유통범 8명 검거
  • ‘공원 야산에 파묻어 전달’…경찰, 마약 유통범 8명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공원 인근 야산에 마약을 묻은 뒤 공범들에게 전달해 전국으로 유통하려 했던 일당 8명이 검거됐다.공원 인근 야산에 파묻은 마약류.(자료=서울경찰청)◇ 마약 유통범 10명 중 8명 검거…“나머지 적색수배 요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마수대)는 12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총 10명 중 8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6명은 구속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 총책과 미국 국적 밀수입 공범 등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필로폰 2.3㎏, 합성대마 1355㎖를 압수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들은 필로폰 밀수 및 마약류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수입책인 미국 국적 남성 A는 올해 2월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해 진공 포장된 필로폰 1.95㎏을 가방 격벽에 은닉해 밀수한 뒤 국내 유통책에 건네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 국적 남성 B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 사이 3회 걸쳐 강남구 소재 호텔 등에서 합성대마 3800㎖를 제조해 국내 유통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유통책 6명은 필로폰 등을 공원 야산 땅속에 묻어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신종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에 판매한 마약의 양만 필로폰 310g, 합성대마 약 1355㎖, 대마 87㎏에 이른다.경찰은 지난 7월 10일 전국 주요 도시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수도권 일대 현장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국내 유통책들을 특정해 차례대로 검거했다. 유통책 검거 과정에서 대량의 필로폰이 추가 거래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거래 현장에서 미국인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하기도 했다.수사팀이 압수한 마약류.(사진=서울경찰청)◇ 중국 국적 총책 중심…“국제적 마약류 밀수조직 확인”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한 중국 국적 총책 C가 중심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 진술에 따르면 C는 해외에서 텔레그램 등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마약류 밀수입 범죄를 총괄하면서 막대한 범죄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는 밀수입 범죄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마약류를 밀수입했다. A는 태국에서 마약 범죄조직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금전 이권 다툼으로 2015년 11월께 파타야에서 두목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태국 경찰에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상태다.국내 유통책들은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적 총책 C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 있는 유통책들에게 접근해 자신의 일을 도와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 실제 유통책들은 인터넷 도박 빚 7000만원 등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 SNS·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시행 중이다.
2023.09.12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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