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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 환율, 저가 매수에 1272.6원…5거래일 만에 상승[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새해 첫 날, 원·달러 환율이 저가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1270원대로 진입했다.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환율이 지난 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으로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가 출회됐다. 개장 전 강세를 이끌었던 엔화, 위안화는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보합권 등락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2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4.5원)보다 8.1원 오른 1272.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달 27일(1271.4원) 이후 사흘 만이다. 닷새 만에 상승 전환이기도 하다. 이날 환율은 4원 가량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261.0원에 개장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폭을 줄여 상승세로 전환했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우다 마감 10분 전 1273.0원까지 올라섰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수출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달러 매수 세력이었다.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적극 출회되면서 상단을 눌렀으나 이날은 상단을 누르는 세력이 약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세졌다는 평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연말을 지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압력 자체가 없어지고 결제수요도 많이 나왔다”며 “아직까지는 환율이 1250원대로 진입하기엔 부담이 크고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포지션 지원 등 달러 매수 수요를 줄이고 매도 출회를 강화하는 방안들이 작년말을 기점으로 종료되기도 했다. 환율은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7.4%, 4.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은 영향이다. 이날 일본,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에서 거래된 엔화, 위안화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96엔, 달러·위안 환율은 6.92위안으로 장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을 냈지만 엔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103.54선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0.73포인트, 0.48% 하락한 2225.67선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7.78포인트, 1.15% 떨어진 671.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선 70억원 가량 소폭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에선 560억원 가량 내다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에만 원화가 달러화 대비 1.7% 올라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많이 급등하는 등 원화 강세장이 연출된 만큼 연초에는 원화 강세를 되돌리며 방향성 찾기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6일엔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되면서 연초 달러가 어떤 방향성을 보이느냐에 따라 환율도 조정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 올해도 인플레·우크라戰 지속…美·유럽 침체 본격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인플레이션, 긴축적 통화정책, 식량·에너지 안보 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경기침체가 본격화하고, 우크라이나와 중국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및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 중국 등 3대 경제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다. 올해 전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불황에 빠질 것”이라며 “작년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인플레이션·경기침체 우려속 美연준 통화정책 최대 변수올해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5%로 수정했다. 11월(7.1%)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지만,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수치가 1년 내내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이에 연준은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4.6%에서 5.1%로 높였다. 현 기준금리(4.25~4.5%) 상단보다 0.6%포인트 높다. 앞으로 몇 차례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란 의미다. 연준은 긴축을 끝내더라도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신할 때까지 상당 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방침이다.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12월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023년 경기침체 확률을 70%로 예상했다. 미 콘퍼런스보드가 10~12월 최고경영자(CEO) 13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선 응답자 중 98%가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도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크게 낮췄는데, 사실상 침체를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졌다는 평가다. 에너지 가격이 다시 치솟고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으면 달러화 강세가 지속돼 신흥국 역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집트 등 이미 일부 신흥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로 외환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침체 강도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즉 침체와 물가안정 사이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언제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따라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한 중국 경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은행(BOJ)이 총재 교체 이후 긴축으로 돌아설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다. ◇ 우크라戰·미중 갈등 등 지정학 리스크 지속…불확실성↑우크라이나, 중국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량·에너지 안보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로 식량 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화했지만, 러시아가 언제 수출길을 봉쇄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또 에너지를 포함한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등으로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공급이 끊긴 유럽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가스확보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더욱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가 주요 산유국 합의체인 OPEC+의 산유량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변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탈(脫)세계화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으로 미국·유럽이 이끄는 선진국 진영과 러시아·중국 주도의 신흥국 진영 간 분열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세계 각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두 국가의 전략적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애플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의 중국 엑소더스 확산으로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發 코로나 재확산 우려…올해도 세계 곳곳서 기후위기 중국이 3년 가까이 유지했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이면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보복소비를 동반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서다. 올해는 중국발 재확산 유입 차단, 신종 변이 등장 등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세계 각국이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진단이다.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및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서 ‘이례적’ 가뭄, 홍수, 산불 등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 KAIT, 제10대 이창희 상근부회장(전 전파정책국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이창희(55)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1월 2일자로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제10대 상근부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이창희 상근부회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행정학(정책학 전공)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정책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했다.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하여, 2017년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 2021년 전파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이창희 상근부회장은 2023년 1월 2일부터 KAIT 상근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이 부회장은 2006년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주재관으로 근무하며 아태지역 최초로 ‘OECD 정보통신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9년 초대 방송통신위원회 출범 이후 이용자보호과장, 시장조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방송통신 이용자보호 및 통신시장 공정경쟁 질서 구축에 힘썼고, 2011년 통신경쟁정책과장 재임 시에는「망 중립성 및 인터넷 트래픽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정부의 망 중립성 정책의 기본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이후에는 창조경제기획과장으로 범정부 「창조경제 실현계획」 수립과 추진을 총괄했고, 2017년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국장 재임 시에는 위성방송의 종합유선방송사(SO) 소유 제한 폐지, 이용약관 신고 처리 기간 단축 등 낡은 규제를 혁파했다.국내 최초로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미디어 신산업 분야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 토대를 마련했다. 2021년 전파정책국장 시절, 「5G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 및 「위성통신기술 발전전략」 등을 수립하여 6G 시대를 대비하는 한편, 「방송통신 기자재 적합성 평가제도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전파규제 개혁에도 기여했다.이창희 부회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협회의 역할을 새롭게 모색하는 한편,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조력자이자 ICT 대표 단체로서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이창희 부회장은1992. 02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1994. 02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정책학 전공)2000. 06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학 석사2004. 03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정책학 박사경력1993. 04 행정사무관 임용(행정고시 36회)2006. 02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 정보통신주재관2009. 09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과장2011. 09 방송통신위원회 통신경쟁정책과장2013. 03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과장2014. 09 미래창조과학부 운영지원과장2017. 02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실 선임행정관2017. 1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2021. 0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 IITP, 디지털 핵심기술 R&D 지원 강화 조직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전성배)이 ICT R&D 전문기관으로서 기관의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방안 이행을 위해 ‘23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 기술 분야별 R&D 전 주기 책임관리 ▲ 인재양성, 국제협력, 법·제도 등 총괄 기능 강화로 이뤄졌다. 기술 분야별 정책지원, 기획, 평가관리, 사업화 등을 1개 팀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하도록 하여 ICT R&D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했다.기술혁신본부에 AI·반도체단, 네트워크·보안단, 디지털융합단을 신설하고, 6대 디지털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팀을 편성하여 정책지원부터 사업화까지 책임지도록 한 것이다. 6대 디지털 기술은 인공지능, 인공지능반도체, 5G·6G,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메타버스 등이다. 전문성 강화와 함께, 평가의 핵심인 계획수립 및 조정, 전문가 선정 기능은 별도 조직을 두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모든 기술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예산, 인재양성, 법·제도, 국제협력 등의 기능을 일원화하였다. 기술 분야별 수직적 구조에서 공통 기능을 수평적으로 총괄함으로써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본부에 미래정책단을 신설하여 사회변화와 미래 트렌드 전망을 통한 산업전략 기능을 강화하였다.전성배 IITP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ICT 기술 트렌드 속에서 우수 기술을 먼저 발굴하고 조기에 사업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신기술을 먼저 발굴하고 사업화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관의 경영 효율성을 높여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정책을 적극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M(Program Manager) : ①디지털사회혁신 ②통신네트워크 ③방송전파위성 ④인공지능ㆍ데이터 ⑤SWㆍ자율주행 ⑥콘텐츠ㆍ미디어 ⑦보안ㆍ블록체인 ⑧반도체ㆍ양자 ⑨ICT융합기술
- 에르메스 15%↑..새해 명품 가격 도미노 인상[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25~30일) 명품업계에서는 에르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신년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쇼파드, 브레게 등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도 새해 제품 가격이 일제히 조정될 전망이다. 루이비통은 새해 세계적 예술가 쿠사마 아요이와 협업을 통한 제품 컬렉션을 출시한다. 구찌도 토끼의 해를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 버버리 제주 팝업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가 유네스코 주관 2022 베르사유 건축상 스토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에르메스, 1월 첫 주 제품 가격 15% 인상 지난 달 1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에르메스 매장에 늘어선 오픈런 인파. (사진=백주아 기자)3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는 내년 1월 4일부터 가방·의류 등 제품을 최대 15% 인상할 전망이다. 에르메스는 연간 1회 매해 1월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10월 새해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으로 사상 최대 수준 인상률이 될 것을 예고했다. 실제 올해 1월 4% 인상, 지난해 2% 인상한 것과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인상폭이다. 에르메스 본사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프랑스에서 7400유로짜리 토고 가죽 버킨 25 백은 10% 인상되면 8140유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2일 갤러리아백화점에 전시된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 (사진=백주아 기자)새해에도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행렬은 지속될 전망이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도 내달 4일부터 브리앙, 탕페트 등 인기 가죽 제품 가격을 7~8%대 인상한다. 명품 보석·시계 브랜드 인상 계획도 줄줄이 예고됐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쇼파드는 내달 16일부로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8% 가량 일괄 인상한다. 브레게도 내년 2월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5~10% 올릴 예정이다. ◇ 루이비통 쿠사마 야요이 협업 컬렉션 출시 루이 비통과 세계적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협업 컬렉션 온더고 MM 제품. (사진=루이 비통)26일 루이 비통은 세계적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와의 협업을 통해 작가의 시그니처 오브제와 무한함을 모티프를 제품 카테고리 전반에 접목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지난 1929년 일본 마쓰모토에서 태어난 쿠사마 야요이는 다채로운 색채를 활용해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위미술가다. 강박증에서 비롯된 예술적 모티프를 무한히 변형해 공간 전체를 잠식시키는 작품 세계를 펼치는 쿠사마 야요이는 1950~1960년대에 걸쳐 도쿄와 뉴욕에서 실험적인 탐구를 지속하며 스스로를 치유한 것은 물론 자신의 작품에 내재된 무한함을 발견했다. 1970년대 일본으로 귀국 이후 21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 예술가로 부상했다.이번 협업으로 가방은 물론 의류, 선글라스, 향수, 슈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이 아티스트 고유한 스타일로 재탄생할 것 전망이다. 루이 비통은 협업 컬렉션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메종 서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 구찌, 토끼 해 기념 캡슐 컬렉션 출시 구찌 래빗 컬렉션. (사진=구찌)28일 구찌는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이해 총명함, 건강, 장수를 상징하는 토끼 모티브를 재치 있게 담아낸 ‘구찌 래빗’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환상적인 컬러와 세련된 프린트 장식으로 곧 다가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여성과 남성을 위한 레디 투 웨어와 다양한 액세서리들로 구성됐다.특히 우븐 니트웨어, 자수 패치, 스프레이 페인트 스타일의 티셔츠, 가죽 로퍼, G-타임리스 워치 등 라인업 전반에 토끼 모티브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버버리 제주 팝업, 유네스코 건축상 1위 버버리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 (사진=버버리)27일 버버리는 제주 팝업스토어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2022 베르사유 건축상 스토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생태적 효율성과 문화적 영향, 혁신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현대 건축물을 기념한ㄴ ‘베르사유 건축상’은 세계 6개 대륙 건축 작품을 선정한다. 버버리의 제주 팝업스토어는 중앙아시아 와 동북아시아 스토어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이후 타 대륙의 1위 작품들과 겨뤄 월드 타이틀을 획득했다. 버버리의 이매진드 랜드스케이프 제주는 지난해 11월 버버리가 약 한달 간 제주도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다. 버버리는 해당 팝업스토어를 통해 자연과 기술, 내부와 외부 세계, 현실과 상상의 영역의 경계를 허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배경으로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선사했다.또 지도의 지형 라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산악 형태와 등고선 모양으로 현대적 느낌을 자아냈다. 전체 표면이 거울로 구성돼 제주도의 풍경과 어우러져 자연과도 깊은 교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초격차 전략 기술 확보하고, K-디지털 글로벌 확산"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 이데일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신년사를 발표하며 “2023년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초격차 전략 기술을 확보하고, 신기술 기반 미래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또 누리호 3차 발사,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함께 우주 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하며, 양자·바이오·탄소 중립·6세대 이동통신(6G),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미래 먹거리을 조기에 확보해 나간다.이 장관은 “K-디지털의 일상화와 글로벌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통해 민생, 사회 문제 해결,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스마트 국회 구축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그는 “대통령께서 ‘뉴욕 구상’에서 선언한 디지털 신질서를 주도해 우수한 K-디지털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 모두가 안정적으로 디지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안심·포용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확보하고,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별 맞춤형·민간 주도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장기 지원을 위해 디지털 인재 ‘재능 사다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지역에서 양성된 우수한 과학기술·디지털 인재가 다시 지역에서 취업, 성장해 나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 '대기업·친환경차·침수차' 올해 중고차 업계 주요 이슈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중고차 업계는 이전에 없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침체가 자동차 업계 전반의 불경기로 이어졌고, 중고차 매매산업과 소비 모두를 위축시켰다. 올해는 연말 중고차 비수기와 고금리 이슈로 중고차 매매업에 종사하는 30만 소상공인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2022년 중고차 산업 5대 뉴스를 정리했다. 중고차 판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의 종료가 결정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통한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내년 5월부터 판매대수가 제한적으로 가능하다.현대차는 내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중고차 판매 대수가 전체 중고차의 2.9%로, 2024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는 4.1%로 각각 제한된다. 기아는 내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1%, 2024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는 2.9%로 각각 제한된다.업계는 대기업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은 내년 말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반도체 이슈로 신차 출고 기간이 수개월이 소요되고, 소비자들은 인기 모델의 경우 1년에서 2년까지 출고를 기다려야 했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급 중고차는 프리미엄이 붙어 웃돈을 주고 거래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국산차의 경우 제네시스 G80, GV70, GV80 등의 프리미엄 모델과 현대차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의 출고 대기 기간이 길었다. 아이오닉 6 등 새로 출시한 모델들의 초반 프리미엄도 높았다. 이 같은 모델들은 신차 금액보다 5~10%가량 높은 시세로 거래됐다.수입차 경우 벤츠 S클래스, 포르쉐 등 고가의 인기모델은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눈에 띄었다. 신차 가격보다 10~20% 높은 수준의 시세로 거래되고, 일부 희소가치가 있는 색상, 옵션 조합의 모델들은 그 이상의 웃돈에 거래되기도 했다.고금리 영향으로 연말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많은 소비자들이 할부금액을 일부 포함해서 구입했던 2000만원에서 5000만원 가격대의 매물, 그 중에서도 4000만원 이상 모델의 하락폭이 크다.소비자 입장에서 차를 구입할 때 할부 금리의 영향을 받는 것만이 아니다. 자동차 매매 종사자(딜러)들이 상품용 중고차를 매입할 때 금융사로부터 빌리는 자금인 ‘재고금융’의 금리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큰 딜러들은 가격인하로 판매하기도 한다.고금리, 고유가 등의 악재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살아남은 모델들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들이다. 테슬라 모델3, 아이오닉 5, 볼트EV,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등의 모델은 한해동안 거의 시세 하락없이 판매를 유지했다.이는 올해 초중반 고유가 여파로 연료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가솔린, 디젤 연료보다 저렴하거나 연비가 좋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해는 유난히 전국적으로 폭우가 잦아 침수차 피해가 많았다. 중고차 시장에 흘러올 거란 우려가 있었으나, 정식 중고 자동차매매 사업자(정식 중고차 딜러)에게 구입한 경우 침수 사실이 밝혀지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0% 환불 및 보상받을 수 있다.차량이 침수돼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는 차들은 폐차 혹은 말소해 유통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경미한 침수 등의 차량은 정비·검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 후 일부 유통될 수 있으나, 차량의 침수 여부를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법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코웨이, 맞춤형 수면 환경 제공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021240)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매트리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코웨이)코웨이 슬립 및 힐링케어 신규 브랜드 비렉스(BEREX)의 첫 번째 신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스프링을 대신해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로, 소비자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코웨이 스마트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속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 체형, 수면 자세에 맞춰 매트리스 경도 조절이 가능하다.스마트 매트리스의 슬립셀은 매트리스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를 주입한 포켓이 압력을 달리해 매트리스 경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의 핵심 소재다. 특히 슬립셀은 뛰어난 항상성과 내구성을 확보해 시간이 지나도 꺼짐 현상 없이 새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또한 이 제품은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사용자의 체형이나 수면 자세에 맞춰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이 스마트 컨트롤러와 80개의 단위 셀을 제어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매트리스 경도를 구현한다.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9단계의 세분화된 경도 조절을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춰 언제든지 매트리스의 푹신함을 조절할 수 있다. 슬립셀의 공기 밀도를 조절해 1단계인 푹신한 쿠션감의 소프트 타입부터 9단계인 탄탄한 지지력의 하드한 타입까지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또 어깨, 허리, 엉덩이, 다리의 신체 부위별 ‘4Zone 스마트 경도 컨트롤’을 통해 체형에 맞춰 더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특히 이 제품은 신체 부위별 눌림 차이를 감지하는 자동 체압 분산 시스템을 통해 편안한 수면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잠든 사이 뒤척이며 자세가 바뀌더라도 신체 압력을 감지하고 분석해 효과적으로 체압을 분산한다. 스마트 매트리스는 한 침대를 2개의 독립된 침대처럼 좌우를 분리해 경도 조절이 가능하다. 듀얼 스마트 경도 컨트롤을 통해 개인별 체형이나 취향에 따라 좌우 경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다.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침대 본연의 편안함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숙면과 휴식을 위한 다양한 힐링 기능을 탑재했다.이 제품은 스마트 자세 조절과 스마트 집중 케어 기능을 적용해 최적의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머리, 허리, 다리 등 부위별 높이를 원하는 만큼 조절하는 스마트 자세 조절을 통해 편안한 휴식과 스트레칭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머리와 허리, 다리의 스트레칭셀이 3~5회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부위별 근육 이완을 돕는 스마트 집중 케어로 편안한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잠자리에 들 때 슬립셀이 섬세하게 움직이는 릴랙스 모드를 통해 사용자의 숙면을 유도하고, 설정한 기상 시간에 맞춰 슬립셀이 은은하게 움직이는 소프트 알람 모드로 상쾌한 기상을 도와준다.스마트 매트리스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리모컨으로 쉽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체압 정보부터 경도 컨트롤, 모드 설정까지 간편하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기능에 따라 S5와 S7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사이즈는 킹·퀸·슈퍼싱글 등 3가지이다. 이 제품은 고객 니즈에 맞춰 렌탈 기간부터 케어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5년, 6년, 7년의 약정 기간에 따라 렌탈 가능하며,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코웨이 홈케어닥터가 방문해 7단계의 매트리스 케어서비스를 진행한다. 별도의 케어서비스 없이 스스로 관리하고 싶은 고객은 서비스프리 렌탈을 선택하면 된다.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탈 케어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 스마트 매트리스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맞춤형 매트리스 시대를 열고 매트리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브랜드인 비렉스(BEREX)를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슬립테크 선도 기업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코웨이는 3곳의 코웨이갤러리(강남구 논현동, 구로구 G타워, 용인시 리빙파워센터)와 용산 아이파크몰 5층 팝업스토어에서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는 스마트 매트리스 체험존을 운영한다.
- 'MBC 연예대상', 전현무 5년 만의 대상→순간 최고 시청률 8.6%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를 빛낸 예능인들의 축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이 전현무의 대상 수상과 함께 성대하게 마무리됐다.30일 오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29일) 방송된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부와 2부가 각각 5.1%, 4.8%를,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5.7%, 2부 5.8%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2.4%, 2부 2.7%를 나타내며 지상파 연예대상 1위(2부 기준)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으로 8.6%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의 영예는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7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5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전현무는 2022년 한 해 동안 그야말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듯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나갔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MBC 대표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터줏대감으로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다양한 도전과 변신을 꾀하며 전현무라는 인물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특히 어떤 이와도 환상의 조합을 이뤄내는 독보적인 케미력이 돋보였다. 박나래, 이장우와 결성한 ‘팜유 라인(먹는 것에 진심인 자들)’을 비롯해 이영자와는 ‘파친남(파김치에 미친 남자)’을 탄생시키는 등 무수한 별명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웃음 코드를 저격했다.대상 수상자가 호명된 후 잠시 감격에 말을 잊지 못한 전현무는 “올해 프리 선언한 지 10년 된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많이 출중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쫓고 파김치를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처럼 여러분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예능인들의 축제다운 유쾌함과 에너제틱한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졌다. 먼저 MC로 호흡을 맞춘 전현무, 강민경, 이이경은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진행력은 물론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케미스트리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또 예능인들의 축제다운 화려한 볼거리들도 가득했다. 먼저 ‘놀면 뭐하니?’의 비즈니스 커플 이이경, 이미주의 ‘Trouble Maker’ 특별 무대가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으며 2022년 최고의 걸그룹 IVE(아이브)는 ‘After LIKE’를 개사한 축하 공연을 준비해 흥을 돋웠다. ‘놀면 뭐하니?’가 낳은 스타 WSG워너비(가야G)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 무대는 WSG워너비 프로젝트의 감동과 전율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프로그램의 특징과 트렌드를 접목한 시도들도 돋보였다. 극과 극의 텐션을 자랑하는 커플 김호영과 류승수는 올해의 프로그램 후보들을 MBTI식으로 분류하는 독특한 재미를 안겼다. 역사, 경제, 과학, 심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대상 후보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100초 토론’도 MBC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 포인트였다. 올해의 예능인 수상자이자 대상 후보 7인의 릴레이 인터뷰도 흥미진진했다. 허를 찌르는 질문도 재치 있게 받아치는 후보들의 센스와 순발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명품 배우 최지우가 시상자로 깜짝 등장, 대상 호명을 앞두고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렇듯 2022 MBC 예능을 되짚어본 ‘2022 MBC 방송연예대상’은 예능인의 축제다운 웃음과 즐거움을 전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다가올 2023년 MBC 예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며 막을 내렸다.한편, 오늘(30일) 오후 8시 30분에는 올 한 해 MBC 드라마를 총 결산하는 ‘2022 MBC 연기대상’이 방송된다.
- 포켓몬빵·원소주, 최고 히트작 등극…유통가 배송전쟁은 '진행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2년 유통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 3년간 전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올해에도 여전히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을 불어넣으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리며 극심한 ‘고물가’ 사태를 빚어내 ‘당당치킨’과 같은 초저가 상품이 단연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소비 트렌드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기대와 고민은 계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쿠팡은 올해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성을 입증해냈고,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론 대형마트·슈퍼·편의점 등은 이에 맞서 경쟁력 있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고심을 이어갔다. 대외적 변수뿐 아니라 각 유통업체별 사건·사고도 많았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며 곤욕을 치렀고,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인 ‘포켓몬빵’을 출시해 승승장구하던 SPC는 계열사 내 산업재해를 막지 못한 데 이어 안일한 후속대처로 불매운동에 휩싸이기도 했다. 화물연대를 비롯한 물류업계 고질적 노사관계 문제는 올해 유독 두드러지며 주류시장과 택배업계를 불안에 떨게 했다.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이데일리DB)⑥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커피전문점 1등이라는 위상과 함께 굿즈 명가로도 이름을 알렸던 스타벅스는 올해 품질 관리 및 고객 대응의 중요성을 몸소 경험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5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고객에게 서머캐리백을 증정했다. 스타벅스는 자체 의뢰 조사 결과 뒤늦게 해당 서머캐리백 내·외피 및 종이보강재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확인했지만, 현행법에 가방은 기준이 없어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악취가 난다는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과 보상에 나섰지만 신뢰는 이미 크게 떨어졌다. 상당 기간 임기가 남은 스타벅스 대표이사가 교체되기도 했다.⑦원소주 열풍악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편의점 GS25는 K팝 아이돌 출신 래퍼이자 원스피리츠 대표 박재범의 원소주를 유치하고 홈술·혼술러들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전에 없던 증류식 소주의 인기를 끌어냈다. 박재범의 후광으로 반짝 흥행을 기록할 것이란 초반 전망을 깨고 국내 주류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았다.실제로 원소주 열풍은 복합적인 소비 트렌드가 얽혀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술을 즐기려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더러, 조금 비싸더라도 차별화되고 질 좋은 술 한 잔을 마시고 이를 과시하려는 MZ세대들의 특성 또한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올해 유통업계 대세로 주목받는 편의점을 판매 채널로 적절히 활용한 점도 주효했다. 실제로 GS25를 비롯 다른 편의점들 또한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과의 협업 주류를 내년 보다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박재점 원스피리츠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원스피리츠)⑧포켓몬빵 등 캐릭터 상품 열풍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들의 활약 또한 올해 두드러진 현상이다. SPC삼립이 올해 2월 말 출시한 포켓몬빵이 그 출발점이었다. 포켓몬빵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전 국민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예외없이 지독한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최근까지도 포켓몬빵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 사태가 이어지며 단연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포켓몬빵의 열풍에 주목한 유통업계는 속속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쿠키런 캐릭터들과 협업한 빵을 선보이거나 원피스, 산리오, 뽀로로, 짱구 등 포켓몬과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토이캔디, 스낵류들이 봇물을 이뤘다. ⑨유통업계 배송경쟁 2라운드 돌입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유통업계는 배송 서비스 강화를 놓고 엇갈린 판단을 내놓았다. 팬데믹 기간 쿠팡과 컬리 등을 중심으로 한 새벽배송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단점도 드러나면서 엔데믹 전환 이후 다양한 배송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실제로 올해 4월 롯데온을 시작으로 헬로네이처, 프레시지, GS프레시몰 등이 새벽배송을 중단했고 SSG닷컴도 내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범위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반면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인근 지역에 1시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편의점 4사를 비롯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을 앞세운 GS더프레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예고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새벽배송 또는 퀵커머스를 활용한 배송 경쟁 또한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지난 7월 고객들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⑩“밑빠진 독 물붓기 끝났다”...쿠팡 사상 첫 분기 흑자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이어왔던 쿠팡은 비대면 쇼핑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조8383억원, 영업이익은 1037억원. 쿠팡의 주장대로 ‘계획된 적자’에서 드디어 벗어나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쿠팡의 질주가 내년에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컬리와 11번가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고 SSG닷컴은 G마켓·옥션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후속작업을 계속해 나간다. 최근 동남아시아 기반 큐텐은 티몬을 인수한 데 이어 야놀자로 인수된 인터파크의 쇼핑 부문도 내년 끌어안을 예정이다.
- [KLPGA·KPGA 결산]‘천하통일’ 박민지…‘인간승리’ 김영수
- 박민지(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년 국내 투어는 1인자를 향한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김영수(33)와 박민지(24)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펼치면서 각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신인왕을 거머쥔 이예원(19)은 우승 없이도 역대 신인 최다 상금을 기록하며 강자로 등극했다.◇ 박민지,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돌파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 해에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던 박민지는 지난해 6승에 이어 올해 메이저 2승 포함, 모두 6승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시즌 상금 15억 2137만 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올해도 14억 7921만 원을 획득해 KLPGA 투어 최초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의 기록도 세웠다. 상금왕 2연패는 2017·2018년 이정은에 이어 4년 만이고,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던 신지애 이후 14년 만이다.상금왕·다승왕까지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수지(26)가 시즌 2승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처럼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박민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뒷심이 강한 김수지는 하반기 13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10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상금왕은 놓쳤지만 생애 최초로 대상과 최저 타수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한 ‘인간 승리’ 김영수지난 10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영수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김영수는 2007년 주요 아마추어 대회 우승을 석권해 ‘천재’ 소리를 듣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2011년 프로로 데뷔 이후 허리 통증(척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채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던 차였다. 그런 김영수는 10월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인 지난달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르며 올해 코리안투어 판도를 뒤집었다.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5915점을 쌓아 처음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고 상금 7억 9132만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이는 역대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이다. 골프 기자단은 김영수을 올해 기량 발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영수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1대, 또 KPGA 코리안투어 5년 시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1년 시드 등 푸짐한 부상이 주어졌다.◇ 상금 3위 슈퍼루키 이예원이예원은 올해 29개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만 3번 거두며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올해 이예원이 벌어들인 상금은 8억 4976만원으로, ‘무관의 신인왕’이 됐지만 상금에서만큼은 KLPGA 투어 역대 신인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이전 신인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2018년 최혜진(23·8억 2229만원)이었다.이예원은 상금 순위에서도 박민지(14억7792만원), 김수지(10억8258만원)에 이어 3위에 올라 기존 선배들과 견줘도 손색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외에도 윤이나(19)가 상금 3억 8539만 원을 획득해 상금 순위 23위를 기록했고 권서연(21)이 3억 7352만원, 고지우(20)가 2억 9513만 원을 벌어들이는 등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김영수(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기대주 윤이나 ‘3년 출전 정지’ 중징계윤이나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경기 도중 규칙을 위반했다. 1라운드 15번 홀 티 샷이 우측으로 밀려 러프에서 공을 찾아 경기를 진행했는데, 그린에 올라가서야 본인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에도 경기를 이어갔고 한 달 뒤에 ‘오구 플레이’를 신고했다. 결국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협회 주관 대회 3년 출전 정지, KLPGA 투어 주관 대회에도 3년간 출전하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오구 플레이 신고 직후 8월부터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윤이나는 현재까지도 자숙을 이어가고 있다.◇ ‘반갑다 골프’…3년 만에 갤러리에 문 열어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2021년까지 국내 골프 투어는 방역을 이유로 갤러리들에게 빗장을 걸어 잠궜다. 약 2년 동안 선수들은 갤러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KLPGA 투어는 2022시즌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갤러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제외한 29개 대회에 방문한 총 갤러리 수는 3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가장 많은 갤러리가 관전한 대회는 4만 명 이상이 입장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함께 최종 라운드 2만 명 이상의 갤러리를 모은 대회로 꼽혔다.KPGA 코리안투어 역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갤러리가 대회장에 출입하지 못했지만,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모든 대회에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KPGA는 “21개 대회서 입장한 갤러리는 총 17만 명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대회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었다.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배소현,임희정의 갤러리들이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