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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스카이브,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기술 의료계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공관절 PNK 국산화에 성공한 ㈜스카이브 연구진이 관절전문 병원인 연세사랑병원 연구진, 흥케이병원 김종근 원장 연구진 그리고 연세대학교 박관규 교수 연구진과 함께 발표한 연구 논문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Enhancing Surgical Efficiency and Radiological Outcomes Through Advances in Patient-specific Instrument Design)는 올해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학술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스카이브의 특허가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MRI 기반 환자 맞춤형 수술기구(PSI, Patient-Specific Instrumentation)가 무릎 관절 전치환술(TKA, Total Knee Arthroplasty)의 수술 효율성과 방사선학적 결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무릎관절 전치환술, 즉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회복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정렬이 부정확하면 통증, 운동 제한, 임플란트 이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MRI 기반 PSI 기술은 환자의 관절 상태를 3D로 정밀하게 모델링하고, 이를 통해 ㈜스카이브가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의 맞춤형 수술기구와 웹기반 수술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료진에게 사전 시뮬레이션을 제공하여 수술 정확도를 극대화한다.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디자인의 PSI를 사용한 수술은 기존 기구를 이용한 방식보다 평균 11.6분의 시간을 단축했으며, 수술 후 정렬 부정확성의 비율이 기존 기구 사용(36%) 대비 새로운 디자인의 PSI 사용하는 경우(7%)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대퇴 관상 정렬, 경골 관상 정렬 및 대퇴 시상 정렬에서도 정확도가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PSI 설계에 정렬 체크 로드, 절골 위치 표시, 회전 정렬 표식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점이 이러한 결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PSI 기술은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 체형, 비만과 같은 도전적 요인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의료진의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이고, 정밀한 수술 결과를 돕는다. 또한, 수술 중 실수를 줄이며 불필요한 시간을 절감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이 수술 품질 향상과 환자의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장기적인 인공관절 안정성 증대와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스카이브 연구팀은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환자 맞춤형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슬관절 수술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전 세계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수술 도구.
- KTX 40% 할인, 여행비 40만원 지원…설 연휴 혜택 쏟아진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철도 요금을 할인해준다. 각종 관광지나 자연휴양림, 미술관 등을 무료 개방해 길어진 연휴를 반영, 관광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방한 외국인을 위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릴레이 소비 촉진 이벤트를 통해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대만 관광객들이 눈을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이른 설을 앞두고 농산물 등의 가격이 연초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고, 소비심리 위축 등이 있는 만큼 빠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여객 터미널 주차장 주차비 면제 등 교통 분야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고속철도(KTX·SRT) 역귀성객과 가족 동반석은 30~40% 할인되고, 인구 감소지역의 철도 여행상품은 50% 할인 제공된다. 다자녀·장애인 가구에게 국내선 공항 주차장 비용을 50% 할인해주던 것은 올해부터 전액 감면으로 조정되고, 연휴 기간 초·중·고 등 운동장,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된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가 유산과 미술관, 국립공원 등 입장료도 면제된다. 연휴 기간을 전후로 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 53곳에서 지역 관광명소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20개 농촌 관광상품도 10~40% 할인할 예정이다. 지역을 방문하면 숙박과 체험 등 통합 혜택이 제공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지역도 기존 34곳에서 최대 45개로 늘릴 예정이다. 방한 관광객을 위한 동남아, 일본 등 국제 항공노선은 130회 가량 증편된다. 증편에 따라 정부는 항공사 대상 특별안전점검 등 안전 관리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경방)에 담았던 비수도권 숙박쿠폰의 경우 연휴 기간 이후인 3월부터 배포가 이뤄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40만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설 전후 연차를 조기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휴가 지원도 오는 24일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방한 관광객 대상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시작으로, 봄 정기세일과 5월 동행축제로 이어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한 판촉도 강화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는 항공권과 백화점·면세점 등 할인, 최대 30%의 면세 추가 환급이 이뤄진다. 전통시장 온라인 촉진행사, 소상공인 특별 기획전 등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도 촉진한다. 또한 임시공휴일(1월 27일) 추가로 길어진 연휴 동안 정부는 교통안전·응급의료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 도로와 항공, 철도, 선박 등 이동수단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설 연휴에는 국내 차 제작사의 직영 협력센터(전국 2824개)를 무상 안전점검도 제공한다. 연휴 기간에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며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을 둘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연휴 기간 보살핌을 받기 어려울 수 있는 노숙인과 노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무료 급식이나 맞춤 서비스, 대체 급식 등을 제공한다. 또 장애인을 위해서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거주 시설 장애인에 대해서는 건강 상태 모니터링 등 24시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 서울시, 공공기여 비율 완화·통합심의 대상 확대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공공기여 비율 완화’와 ‘통합심의 대상 확대’를 규제철폐안 3·4호로 선정했다. 1호 ‘용도비율 완화’, 2호 ‘환경영향평가 면제 확대’를 발표한 데 이어 신속히 후속 규제철폐안을 내놓으면서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9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전 실·본부·국장이 참석하는 ‘경제규제 철폐 정례 간부회의’를 개최, 즉시 개선이 가능한 규제 2건을 추가로 발굴해 즉각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발표한 규제철폐안 3호는 ‘도시규제지역에 대한 정비사업 공공기여 비율 추가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다. 4호는 ‘통합심의 대상에 소방성능·재해분야를 포함’해 사업 인·허가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먼저 3호는 지난해 재개발·재건축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도·경관지구에 저촉되거나 문화재·학교 주변 지역, 구릉지 등에 해당돼 높이 제약을 받는 지역에 대한 의무 공공기여 비율을 추가로 완화하는 것이다. 일률적인 10%로 적용하지 않고, 실제 추가 확보된 용적률에 비례해 적용하는 내용이다.도시규제지역 공공기여 비율 완화가 추가로 가동되면 그간 도시규제로 인한 낮은 사업성으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에서 반복적으로 미선정됐던 구역에 적용 가능하게 돼 정비사각지대의 주거환경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방침을 즉시 수립하고, 주민공람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예정이다.규제철폐 4호 과제는 기존 통합심의 대상에 소방성능위주 설계평가와 재해영향평가 심의를 포함하는 안이다.시는 지난해 1월부터 사업시행인가와 관련된 건축, 경관, 교육, 정비계획(변경), 교통, 환경, 공원 등 7개 분야에 대한 통합심의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소방과 재해 분야는 별도로 심의가 진행돼 조합 입장에서는 복잡한 심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시는 통합심의 대상에 소방과 재해 분야가 포함되면 정비사업 추진 기간이 2개월 이상 추가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축, 경관 등은 물론 소방, 재해분야 전문가가 함께 심의를 진행함으로써 소방·재해분야 기준을 포함한 효율적인 건축계획 수립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외에도 타 심의 중복사항에 대한 종합심의가 가능해 심의기간 단축은 물론 상충의견 발생시 통합·일괄 검토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우리 사회에 맞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하며 과감한 규제철폐가 바로 그 답”이라며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Change or Die)”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하면 발전할 수 없으며 시민이 불편을 느낀다면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검토해야한다”며 “서울시가 주체가 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 K-김 뒤이어 '굴' 육성…양식단지 조성·스마트화로 수출액 2배 확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K-김에 이어 대표 수출 수산물로 ‘굴’을 띄우기 위해 양식 전용어항과 배후 산업단지 등 산업 전반을 육성한다. 자동화 기계 등을 보급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고, 오염원 관리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동서양에서 모두 즐겨먹는 인기 수산물인만큼 2030년까지 굴 수출액을 현재의 2배인 1억 6000만달러(약 2328억원)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현재 한국은 프랑스와 중국에 이은 세계 3번째 굴 수출 국가다. 그러나 껍질 단위로 팔려 유럽 등지에서 소비되는 ‘개체굴’과 달리 한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것은 굴 여러 개가 붙어 있는 ‘덩이굴’이다. 이에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개체굴 생산 증대와 더불어 굴 양식산업을 전반적으로 현대화·집적화하겠다는 것이 해수부의 계획이다. 먼저 굴 양식 집적화 단지, 양식 전용어항 조성을 검토한다. 기존 굴의 주요 생산지이던 경남 통영, 거제와 전남 여수 등에 흩어져 있는 400개소의 굴 까기 공장을 집적화하거나, 전용어항에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정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사업비 총 10억원)을 들여 실현 가능성,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년까지 선정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굴 생산 공정도 현대화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벡트와 굴 껍질을 까고 세척하는 맞춤형 장비 등을 보급하고, 해상에서 자동 채취와 1차 세척을 할 수 있는 작업선도 보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껍질을 까거나, 덩이째 생산된 굴을 개체로 분리하는 장비 등을 추가로 개발·연구해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굴 생산 저변을 위해 국내 소비도 촉진한다. 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굴 가공식품 제작·판매를 지원하고, 굴 요리법도 보급한다. 현재 5억원 수준인 굴 자조금 규모도 확대해 굴 업계의 자체적인 성장도 유도할 계획이다. 서 어촌양식정책관은 “정부 지원과 업계에서 절반씩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판로 개척, 생산비용 절감 등과 더불어 전반적인 소비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개체굴 생산도 확대한다. 현재 전체 굴 생산량 중 1% 가량을 차지하는 개체굴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는 목표다. 개체굴은 부가가치가 높지만, 기존 덩이굴 양식 시설과 다른 시설에서 길러야 해 초기 진입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 소비량도 많지 않았다. 또 전체 굴 수출액 중 71%를 차지하는 미국, 일본 등 기존 수출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인증 취득 비용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굴 생산 환경의 위생과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육해상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굴 생산 해역 인근의 하수도 보급률을 높인다. 소형선박을 대상으로는 오염원 배출 행위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등을 통해 버려지는 껍데기를제철소나 발전소용 부재료, 토목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도 최소화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기존의 전통적 굴 산업에서 탈피해 자동화·스마트화 산업으로 변모하고, 세계 1위 굴 수출국가가 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CES 2025서 대전 스타트업, 혁신기술 뽐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대전의 혁신 기업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대전통합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가운데)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 대전통합관에서 기업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단독관 개관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올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해 유레카파크에 대전통합관을 조성, 대전의 6대 전략사업 및 23개 스타트업의 우수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개관식에는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빅터 호스킨스 경제개발청장,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지역기업 및 투자사 대표들과 함께 참석해 대전통합관의 개관을 축하했다.대전시는 지난해 20개 스타트업 참가 지원에 이어 올해는 유레카파크의 혁신 스타트업 23개사를 비롯해 KOTRA와 협력해서 글로벌 파빌리온관에서 창업 5년 이상의 성장기업 10개사를 참가 지원한다. 또 CES 박람회 전부터 혁신상 컨설팅 및 투자자 연계 등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기업 중 ㈜솔라리노, 인네이처㈜, 팜커넥트㈜, ㈜튜터러스랩스, ㈜플라즈맵 등 5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CES 최고의 영예로 불리는 ‘CES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수상기업 292개사 중 한국기업이 129개사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시가 직접 지원한 5개 기업을 포함해 모두 21개 기업이 27개 혁신상을 받았다. 장호종 부시장은 참가기업의 혁신 제품 시연 장면을 지켜보고 해외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이후 벤처캐피탈 등 현지 투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2025 CES의 주제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겠다는 의미인 만큼 인공지능이 적용된 신개념 제품과 대전 6대 핵심 전략사업의 최첨단 기술 트렌드 등을 살펴 대전의 우수 기술과 접목할 만한 혁신 기술이 있는지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이번 CES는 지역 참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가늠하고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ES를 통해 대전 기업의 혁신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연구역량과 창업인프라 등 경쟁력을 보유한 과학수도 대전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법사금융 빠지지 않도록…정책서민금융 올해 11조 공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서민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책서민금융을 역대최대 규모인 11조원 공급한다.자료=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는 9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 관계부처 및 서민금융기관,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서민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민금융 정책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협의회를 개최하게 됐다.김 부위원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올해 서민금융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을 지난해 10조원 수준에서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 수준으로 확대해 공급한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주요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조기집행하는 등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어 과중 채무자에 대한 과감한 채무조정도 계속해서 지원한다. 지난달 말 시행한 취약채무자 소액채무 면제제도와 청년·취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안착을 지원해 금융회사의 자체 채무조정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취약계층의 근본적 자립 능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복합지원 대상의 유입경로를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등 민간부문으로까지 넓히고, 연계분야도 고용·복지 뿐만 아니라 주거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한다.아울러 불법사금융과 같은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범정부적 차원의 불법사금융 대응을 강화하는 가운데,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무효화, 불법사금융업자의 범죄이득 제한 등을 규율한 개정 대부업법의 하위규정 마련 등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민층의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및 운영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금융위, 중기부, 금감원 등 관계기관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경제여건 및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성장과 분배의 고리가 약화되면서 ‘성장을 통해 파이를 키우면 모두가 풍족해 질 수 있다’는 성공 공식이 반드시 맞지 않을 수도 있다”며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글로벌 경쟁력에서 뒤처진 산업과 저숙련 근로자들은 구조조정과 실업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불평등 문제가 이제는 소득과 자산의 분배 문제를 넘어 교육과 기회의 불평등, 건강과 수명의 불평등,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의 불평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불평등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바탕으로, 금융의 포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인·기관 매도세에 코스닥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일 코스닥 시장이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4.50포인트(0.63%) 내린 715.13에 거래되고 있다.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이 34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 7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동향에서는 전체적으로 33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간밤 뉴욕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4만2635.2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 오른 5918.25,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내린 1만9478.88로 마감했다.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며 투자자들은 투자 방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정부 공식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1%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장비, 자동차부품, 식품음료 등이 상승 거래되고 있고,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신장비, 기타 자본재, 전기제품 등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을 살펴보면 이 시각 삼천당제약(000250)이 0.75% 상승했고, 클래시스(214150)가 0.60%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1.77%, 에코프로비엠(247540) -1.74%, 에코프로(086520) -1.53% 등은 대부분 하락세다.
- 강경성 코트라 사장 “혁신상 성과 수출로 이어갈 것”[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넓히겠다고 밝혔다.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강 사장은 이날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번 CES는 미국, 중국 다음에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참가 기업이 가장 많다”며 “경제 규모와 기업, 인구 수를 비교할 때 우리 기업들이 CES를 통해 얼마나 혁신하고자 하는 열정이 높은 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번 CES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 CES는 삼성, LG, 현대, SK 등 글로벌 대기업과 통합 한국관 445개사, 기타 중소·중견기업 455여개를 포함해 약 900여곳이 참가한다. 통합 한국관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32개 기관·443개사)보다 더 커졌다.강 사장은 “우리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모빌리티, 바이오 등 기술 흐름과 시장 변화를 잘 꿰뚫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확인된 대한민국의 혁신역량이 기업 성장과 비즈니스, 수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상을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수출로 이어지도록 코트라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사장은 “여기에는 이미 CES에 참가한 기업도 있지만 참여하고 싶고 혁신상을 받고 싶어하는 기업도 많다”며 “이번 행사 의미를 되짚어 내년 CES를 준비하고 수출로 연결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코트라는 CES 참가에 이어 혁신을 수출로 잇기 위한 후속 사업으로 이달 23일 서울 코엑스 아셈 볼룸에서 ‘CES 2025 혁신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CES 2025 돌아보기 △혁신기업을 위한 코트라 지원사업 △혁신상 수상기업 사례발표를 포함한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 혁신상 수상기업 약 50개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온라인 수출상담회, 해외진출 종합컨설팅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 정의선, 올해 국내 24.3조 '통큰 투자'…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에 나선다.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에 역대 연간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2025년 현대차그룹은 이전 국내 최대인 2024년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3조9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지난해 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돌발적인 경영환경 변수가 산재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정의선 회장은 이와 관련 올해 신년 메시지를 통해 위기에 맞서는 관점과 자세,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위기 극복 DNA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으며,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이번 국내 최대 투자계획 발표는 고객ㆍ주주ㆍ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투자의 종합적인 방향성과 성장 의지 등을 투명하게 전달함으로써 주요 그룹사의 밸류 제고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 협력사들의 사업 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의 이번 연간 최대 규모 국내 투자는 경제활성화와 연관 산업의 고도화 촉진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동화ㆍ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집중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는 중장기 투자 방향성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사용된다.현대차그룹은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을 앞세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전기차 신모델 개발을 꾸준히 확대하며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 경제형에서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도 2027년까지 다양한 목적기반차(PBV)를 포함해 15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SDV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상투자는 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시설 확충, 제조기술 혁신, 고객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된다.현대차그룹은 올해도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해에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가동하고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EVO 플랜트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자율주행·SW·AI 전략투자…제조경쟁력도 향상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사진=현대차)전략투자는 자율주행, 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된다. 2025년 국내 투자를 산업군별로 분류하면, 완성차 분야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약 67%인 16조3000억원를 차지한다.현대차그룹은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외에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자동차 생산공법 도입에도 나선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차 울산 공장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한다. 하이퍼캐스팅은 차체를 통째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으로 전동화 차량 등 차세대 제품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EV, SDV 전환 대응 원천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HTWO 그리드’ 솔루션을 위한 수소 제품 및 기술 연구와 생태계 구축에도 매진한다.이 외에 신규 모빌리티 디바이스 개발, 로보틱스 비즈니스 등 신사업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완성차 분야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에서도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8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부품 분야는 전동화 기술 개발 및 설비 투자, 완성차 분야의 신차 대응을 위한 생산 라인 신증설, SDV 전환, EV 및 하이브리드용 차세대 친환경 부품 개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 등을 추진한다.철강 분야는 전력비용 감축을 위한 LNG 자가발전소 건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소화설비 신설, 안전 강화 관련 투자 등에 나선다.건설 분야는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사업, 소형모듈원전,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발굴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또한 금융 분야의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IT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물류 거점과 친환경 자동차 용선 확대, 차량 SW 플랫폼 관련 투자, 방산 및 철도 차량 관련 핵심 역량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 끊임없는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