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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력 품은 배터리 소재株…전기차 수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부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배터리 소재 업체들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월 전기차 판매량 ‘신기록 릴레이’ 중인 중국에서는 소재 업체들이 거대 내수 시장을 발판 삼아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국내 2차 전지 업종은 일부 악재들로 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중국을 비롯해 유럽·미국 등 주요 시장 성장과 소재 생산량 확대로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 中 전기차 ‘신기록’ 릴레이…수요 급등한 배터리 소재株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1~3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9.6% 증가한 51만5000대를 기록했다. 3월 판매량은 22만6000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첸 시화(Chen Shihua) CAAM 부비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에너지차는 생산·판매량을 지속 경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CATL 홈페이지)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발판 삼아 중국 외 지역에서도 거래선을 확장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올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사용량을 살펴보면, 중국 CATL(1위)과 BYD(4위) 사용량은 전년 대비 272.1%, 401.8% 증가한 8기가와트시(GWh), 1.8GWh를 각각 기록했다. SNE리서치 측은 “국내 배터리3사가 시장 성장률을 밑도는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소재 수요도 급증, 가격이 지속 상승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2차 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의 크게 4개 소재로 구성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해질의 주요 원료인 육불화인산리튬의 가격은 톤당 20만위안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2분기에는 22만위안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다. 같은 기간 NCM622(니켈 60%·코발트 20%·망간 20%) 양극재 가격도 21% 오르며 1분기 톤당 18만위안으로 조사됐다. 양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밀도에 직결되는 소재다. 소재 업체들은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증축하고 있다. 칭왕(Qing Wang)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해질과 양극재 가격이 올 2분기 고점을 찍겠지만, 설비 증설에 점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증설에 평균 1년 반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부족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에너지차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고니켈 삼원계 양극재 수요가 늘어 천사첨단신소재와 신주방의 1~2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당승재료기술과 RONBAY의 연간 실적도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첸 시화 부비서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제조사 원가 압박을 더하고 있으며,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의 타이트한 수급도 기업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은 운영 전략을 신중하게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월별 추이.(사진=CAAM)◇ K-배터리도 조정 겪고 훈풍 맞나…기술력으로 미·유럽 ‘정조준’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훈풍을 맞을 전망이다. 연초 국내 2차 전지 업종은 글로벌 폭스바겐 ‘파워데이’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 배터리 화재 사건, 소송 이슈, 유럽 전기차 판매 둔화, 금리 상승에 따라 주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 미국 등 주요국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재업체들의 다양한 해외 고객군 확보가 예상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에 대규모 배터리 셀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미국도 내년부터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선점한 국내 업체들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이 높아, 배터리셀 고객군이 국내 중심에서 해외 업체들로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업체들 중 포스코케미칼(003670)(4월 9일 종가 16만1000원), SKC(011790)(13만65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16만6300원), 천보(278280)(16만8800원)의 주가 수익률(3월 2일 기준)은 각각 3.9%, 17.1%, 2.5%, 1.0%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주요 업체들 중 포스코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53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에너지소재(2차 전지 양극재) 사업 호조 등이 실적개선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20%) 상향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양극재 생산능력 18만톤 확보와 매출액 4조원 달성 등 중장기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또 천보는 1분기 2차 전지 소재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회사의 2차전지 소재 매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SKC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88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SKC는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에 동박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수요 고성장, 증설에 따른 판매량 증가, 리튬·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동반 상승에 시장 기대치를 부합,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월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재개와 미국 시장의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40주년' 우주왕복선의 의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는 언제부터 재사용 로켓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재사용 로켓이 시작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1981년 4월 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을 발사했습니다. 이전까지 인류가 만들었던 우주선은 재사용이 불가능했는데요, 따라서 우주진출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주왕복선은 고체연료 부스터, 대형 연료 탱크, 우주선(오비터)로 구성됐고, 이 중 고체연료 부스터와 우주선을 재사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실제 우주왕복선은 컬럼비아호,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아틀란티스, 인데버호까지 성능을 개량하며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1년 아틀란티스호 발사를 끝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그 이유는 1986년 챌린서호와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로 우주비행사들이 숨지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고, 재사용의 궁극적인 목표인 자주, 싸게, 효과적으로 우주 수송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NASA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수송임무 등을 수행하는 한편 상업용 궤도 운송 서비스(COTS) 계획을 통해 오비털 사이언스의 안타레스 로켓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선정해 민간 업체를 육성하기 시작했고, 민간 업체는 지상과 바다에서 실험과 실패를 딛고 혁신적인 로켓 회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젠 민간기업이 개발한 로켓과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수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우주왕복선은 인류 우주개발에서 재사용 로켓기술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NASA는 “인류의 첫 재사용 우주선이 오는 12일이면 4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며 “우주왕복선은 135개 임무를 수행하며, 인류의 국제우주정거장 수송과 후속 세대를 키워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우주왕복선 발사 장면.(사진=미국항공우주국)
- [뉴욕증시]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연준 완화 기조 재확인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7.03포인트(0.89%) 오른 3만3800.6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1.63포인트(0.77%) 상승한 4128.80에, 나스닥지수는 70.88포인트(0.51%) 오른 1만3900.1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86%, S&P500지수는 2.61%, 나스닥지수는 2.89% 올랐다.미 노동부는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0%(계절 조정 기준)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를 크게 웃돈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라 9년 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8.8% 오른 점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시장 안정을 도모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변화에 앞서 경제지표에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넘을 수 있겠지만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에서 나오는 발언 일부는 (연준) 정책이 근시일내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을 굳혔다”며 “이는 주식시장 (상승)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더이상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의심하지 않고 확신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방증하듯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3% 내린 16.69를 기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인 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데다,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예방 접종을 받고 집단 면역이 이뤄지면, 여행에서 의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 개시된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피니티브 IB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비 25% 급증해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호황을 보였을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 보건 관련 주식이 1.17% 올랐고, 임의소비재가 1.16% 상승했다. 기술주와 산업주, 금융주도 0.9~1%가량 상승했다.다만 기술주는 종목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2.02% 상승했고 페이스북은 0.18% 내렸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13%, 1.03% 상승했다.아마존은 앨라배마주 노동조합 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2.21% 급등했다. 테슬라는 0.99% 하락했다. 이외에도 여행 재개 기대로 카니발 주가가 2.6% 올랐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과 JP모건 주가가 각각 1%, 0.8%가량 상승했다.
- 美 금리상승 쉬어갈때…낙폭과대 성장株 투자기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리 상승에 눌려 있던 글로벌 기술·성장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점차 안정화된 영향이다. 금리 상승이 쉬어가는 구간에선 과대낙폭 성장주 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금리가 재상승 구간에 진입하기 전까지의 구간에선 성장주 단기 매매를 추천할만하지만 중국의 플랫폼 기업에 손대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월 말부터 美中 성장株 상승세미국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들의 주가는 3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TSLA)는 지난달 3월 29일(현지시간) 주당 611.29달러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이후 7일 670.97달러로 회복해 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핀테크 업체인 스퀘어(SQ)는 18.3%, TV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는 20.3%, 원격의료업체 텔라닥 헬스(TDOC)는 3.9% 각각 상승했다. 해당 주식들을 모두 편입하고 있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ARKK)은 8.7% 상승했다. ‘원조 성장주’인 일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들도 하락 또는 횡보세를 마감하고 최근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페이스북(FB)은 지난 25일 이후 7일까지 12.3% 올랐다. 같은 기간 아마존(AMZN)과 넷플릭스(NFLX)도 각각 7.7%, 8.8% 상승했다. 알파벳 A(GOOGL)는 지난달 26일부터 반등해 전날까지 10.9% 올랐고, 애플은 가장 최근 저점을 지난달 30일 기록한 후 12.3% 상승했다. BAT로 불리는 중국의 3대 기술기업,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도 하락세가 멈췄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바이두는 30일, 텐센트는 31일 각각 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3.8%, 8.0%, 2.5% 올랐다. 2차전자 관련 중국 기업인 CATL와 BYD도 최근 저점 대비 이날까지 10.8%, 5.8% 올랐다. 두 기업이 포함된 국내 ETF인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는 지난달 25일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4.2% 상승했다. ◇ “금리 안정화되며 성장주 강세”미국과 중국의 기술·성장주들이 3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는데, 같은 기간 미국채 장기 금리도 안정화됐다. 미국채 금리 진정에 따른 성장주 상승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성장주는 ‘먼 미래에 큰 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일반 기업보다 더 많이 반영돼 있다. 예상되는 미래 이익이 쪼그라들수록 주식시장의 평가가 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금리 인상은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고 이는 미래 이익 평가에 민감한 성장주에 부정적이다. 성장주가 금리 인상에 민감한 이유다. 연초 0.9%대였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9일 1.730%를 기록해 연초 파죽지세로 치솟았다. 그러다 3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가 열렸던 같은 달 24일에 돼서야 1.614%로 하락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은 없다’는 메시지를 재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시장이 연준을 못 믿는다는 얘기가 나왔고, 금리는 3월 31일 1.744%로 마감해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7일 1.654%까지 내렸다. 채권 기관투자자들의 분기 리밸런싱과 일본과 중국의 미국채 매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활절 연휴 이후 거래 첫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며 “항공, 크루즈 등 전통 경제재개 업종도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안정화되며 성장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플랫폼株는 하반기 반등 모멘텀 확인 후”올해 상반기 성장주에 투자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등 이벤트와 연관된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중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적으로 3월 말에서 4월 일부 기술성장주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와 기후정상회의 모멘텀을 봤을 땐 친환경 관련주를, 수급과 실적 모멘텀으로 봤을 땐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지난 3월 30일 보고서에 기술한 바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주의 보텀 피싱(bottom fishing·최저가를 노려 투자하는 기법)은 내수소비, 친환경, 플랫폼 순서를 제시한다”며 “향후 강력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 섹터가 소비와 친환경 밸류체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플랫폼 기업은 지난해 10월 마윈 사태 이후 미·중 분쟁 확대와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강화, 경기민감주 중심의 섹터 로테이션이라는 삼중고를 경험했다”며 “2018년 1분기 미·중 분쟁과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 조정이 3~4개 분기 동안 이어졌는데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중 반등 모멘텀을 확인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여전히 온건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법인세 인상 계획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21%) 내린 971.18에 거래 중이다. 97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 97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미국 법인세 인상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도 급락한 점도 감안해 관련 기업들의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6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61억원, 외국인이 2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금속, 컴퓨터서비스, 인터넷이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금융이 2% 넘게 하락 중이고, 비금속,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씨젠(096530)이 2%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뉴욕증시]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점 부담이 영향을 끼쳤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 3430.24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 3698.38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전날 공개된 서비스업 활동 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는데, 고점 부담에 관망세가 이어졌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만큼 낙폭은 제한됐다. 장중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 4.4%로 제시, 3개월 만에 0.5%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발표된 2월 채용공고도 736만 7000명으로, 1월 709만 9000명 대비 개선됐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케이스 갱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람들이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 국채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조정 장세를 보였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보다 6.4bp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됐다. 장 마감 직후에는 1.652%까지 떨어졌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관광·여행 관련주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약 1.6%, 크루즈선사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4.3%가량 올랐다.인텔은 1.47% 하락했고, 퀼컴(-1.62%), 엔디비아(-0.90%), 마이크론(-0.28%) 등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0.25%)과 테슬라(0.08%) 등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WSJ은 채권시장의 변동성,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등은 여전히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잠재 요소라고 봤다. 이외에도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역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우주개발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항공우주 업계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호텔, 달나라 여행 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민간기업들이 우주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한국의 전통적인 우주개발은 항공우주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개발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정부부처와 산학연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됐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을 통해 위성, 발사체 기술력도 확보하면서 기술적 여건도 향상됐다. 여기에 정부가 민간 산업화로 점진적 변화를 추진하면서 미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학연이 협력하는 연합군을 만드는가 하면 한국형항법시스템(KPS), 인공위성 영상 활용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나선 기업도 있다. 한재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있고, 기업들도 지금이라도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며 뛰어드는 분위기”라며 “새로운 정부 사업이 있다기보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달 탐사 상상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로 눈 돌리는 기업들항공·우주 전문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기업은 한화다. 한화는 연합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가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계열사를 연계한다. 스페이스솔루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AP위성 등 국내 중소·중견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분야를 연계해 상용 발사 서비스부터 위성 주유소, 우주쓰레기 소거, 소행성 탐사 등을 수행하는 종합 우주기업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방산업체의 우주사업 참여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화 준비 단계에 있다. KPS 서비스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고성능 자율항법장비, 통신 탑재 장비 등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기업 고유의 서비스에 항공우주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기업도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위성영상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결합해 산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위성을 글로벌 원유 저장 상황과 가격 방향성 분석, 해외 항만 컨테이너 수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국제 무역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인공위성 정보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수입 곡물 구매에 활용한 만큼 이를 친환경, 저탄소 기술에 확대 적용해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간 발사장 구축, 법 개정도 추진정부에서 진행하는 대형국가연구개발사업도 점진적으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추세다. ‘국토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2호부터는 민간 기업들이 위성을 만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공동설계팀에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았고, 이후 위성 개발에는 70개 기업(중복 업체 포함)이 참여할 예정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에는 300여 개 기업들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부터 총조립, 엔진 제작, 발사대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누리호 사업은 독자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기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후속 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한국형 달 궤도선 개발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체와 탑재체 제작에 참여했다.정부도 민간 산업화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우주부품시험센터 기능 강화, 민간 발사장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간 산업화를 촉진하는 법안을 국회의 협조를 얻어 올해 내 입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처럼 단계적으로 우주사업 전환을 시작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과기부 장관에서 국무총리급으로 격상해 민간 중심 우주개발을 큰 정책 방향으로 놓고 추진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항공우주 분야 기술이전 촉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민간우주산업을 촉진하는 법을 우주개발진흥법에 담을 계획”이라면서 “올해 법률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 제정 이후 이에 맞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과제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펀드로 쏠리는 눈…전기차·2차전지·IT '후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년간 해외 주식펀드가 4조원 넘게 덩치를 키운 반면 국내 주식펀드는 5조원가량 빠지며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장기 성장성이 주목되는 전기차·2차전지·IT 업종에 자금이 몰린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와 은퇴자산 관련 펀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접 투자’에 적극 나선 개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 전반에 손을 뻗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식펀드, 해외 늘고 국내 줄고…車·배터리·IT 성장6일 에프앤스펙트럼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2020년 10월~2021년 3월)까지 해외 주식펀드에 4조4000억원(ETF 포함)이 순유입되고 국내 주식펀드에서 5조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시장에서의 직접 투자 대세화와 차익실현,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접근성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펀드 수익률은 양호하지만 자금 규모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며 “해외 주식에 관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유망 업종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자금이 유입되는 반면, 국내의 경우 수익실현 비중이 커지는데 직접 투자 확대로 신규 유입 자금도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외 주식펀드 선호 업종은 유사했다. 연초 이후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외에 자금 유입 상위펀드를 살펴보면 전기차, 2차 전지, IT 관련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자금 유입 규모 상위 10위권엔 △삼성 코덱스 2차전지(9088억원) △미래에셋 타이거차이나전기차 SLACTIVE(7877억원)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6370억원) △미래에셋 타이거KRX2차전지 K-뉴딜(5599억원) △미래에셋 타이거200IT(4666억원) △미래에셋 타이거2차전지테마(3803억원) 등펀드가 포함됐다. 증권가는 지난해 수익이 강하게 실현됐던 장기 성장성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 속에 미국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완성차 업체들도 적극 뛰어들면서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졌다. 이에 2차 전지 종목과 관련 소부장 업체들도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해외 주식펀드에서 이들 업종의 자금 규모가 확대된 것은 접근성 영향도 반영됐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대형주와 비교해 해외 중소형주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언어적 제약이 있어 투자종목을 확대하기가 국내 주식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분야를 정하고, 이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펀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은퇴자산·공모주 펀드 자금 유입 확대 ‘눈길’또 연초 이후 테마별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은퇴자산, 섹터펀드, 공모주 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이날 기준 지난 6개월간 펀드 테마별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ETF(국내주식) 5조9682억원 △퇴직연금 3조2531억원 △뉴딜 1조7842억원 △IT펀드 1조5629억원 △라이프사이클 1조4940억원 △ETF(해외주식) 1조4341억원 △공모주펀드 1조4144억원 △녹색성장펀드 1조1221억원 순으로 규모가 많았다. 증권가는 노령화로 인해 은퇴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4~5년 전부터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최근 들어서도 신규 유입 자금이 두드러진다”며 “은퇴에 대한 걱정에 니즈가 커졌고 이에 라이프사이클펀드(TDF 포함) 순자산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고 연초 이후로도 1조2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형 IPO(기업공개)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펀드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부터 SK바이오팜(326030),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2934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했다. 연초 이후에 공모주 펀드에 몰린 자금은 1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 “테마펀드, 변동성 감수해야…비중 20~30% 권장”증권사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2차 전지, IT 업종은 2분기에도 관심 종목 상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유동성 장세에서 경기 정상화 국면 속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실적 장세 속에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에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확대, 기술 육성책이 포함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로 인프라 중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 예상에 1740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특정 분야에만 투자하는 테마 펀드는 수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특정 테마나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기대수익률과 함께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투자 비중을 엄격하게 따르지는 않더라도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은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