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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핫하다는 'ESG' 투자 어떻게
  • [이번주 ETF] 요즘 핫하다는 'ESG' 투자 어떻게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입니다. 지난해 초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연례 서한을 통해 ESG 강화를 외쳤는데요, 예상치 못한 전염병과 이상 기후 등을 겪으면서 공감대가 확산됐다 볼 수 있습니다. ◇ 평가 기준 다양, 저마다 기준 달라 ESG 투자란 단어 그대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통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의미합니다. 과거엔 ‘착한 투자’로 불렸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입증되면서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밋밋하고 재미없는 전략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리스크가 난무하는 시장을 잘 버텨나가는 영리한 투자였던 거죠. 특히 가장 뜨거운 분야는 E(환경)입니다. 올해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시행 원년입니다. 또 친환경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도 출범했습니다. 국내서도 한국형 그린 뉴딜 추진과 탄소제로 선언 등 정책적인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금융 공시제도(Sustainable Finance Disclosure Regulation, SFDR)가 공식 발효됐지만, ESG 평가 방법론의 ‘정답’은 사실상 없습니다. MSCI, DJSI, 블룸버그 등 ESG 평가 전문 회사들이 있는데요, 저마다 평가 방법과 요소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A라는 기업을 두고 저마다 다른 등급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1년 ESGU 가격 추이(출처=블랙록)MSCI를 예로 들면 정부 데이터베이스, 기업 공개자료, 매크로 데이터, NGO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을 활용해 각 항목별로 10개 테마, 37개의 핵심 이슈로 분류하여 각 이슈별로 정해진 가중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식입니다. E에 속하는 기후 변화 테마는 탄소배출, 제품별 탄소배출량, 기후변화 취약성 등의 요소를 통해 평가되는 것입니다. ◇ 17조원 달하는 ESG ETF도…‘ESGU’ 투자자 입장에선 그렇게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해외 ESG 투자로 ETF도 방법입니다. 미국에만 주식형 ESG ETF가 약 100여개 상장돼 있습니다. 과반수 이상이 ESG 통합 전략을 활용하고, 신재생 에너지나 지역사회 개발 등 개별 테마에 집중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가장 덩치가 큰 상품은 블랙록의 ‘iShares ESG Aware MSCI USA ETF’(ESGU)입니다. 기초지수 ‘MSCI USA Extended ESG Focus Index’를 추종합니다. 미국에 상장된 대형주와 중형주 중에서 담배, 무기, 화석연료 관련 기업들을 제외하고 ESG를 평가해 비중을 조정합니다. 2016년 상장돼 3월 18일(현지시간) 기준 운용 규모 150억7819만달러(17조534억원)로 최대 규모 ESG ETF입니다. 지난 한해에만 96억 달러 자금을 모았습니다. 총보수는 0.15%입니다.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17일 기준 애플(5.85%), 마이크로소프트(5.01%), 아마존(3.71%), 알파벳(구글)(2.15%), 페이스북(1.78%), 테슬라(1.5%) 등 총 347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16일 기준 최근 한달 수익률은 0.12%, 3개월 수익률은 7.36%, 1년 동안 수익률은 73.40% 수준입니다.
2021.03.20 I 김윤지 기자
②전기차가 쏘아올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 [위대한 생각]②전기차가 쏘아올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함지현 기자]모빌리티 혁신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버나 테슬라 등이 산업의 큰 틀을 바꿔낸 것처럼 향후 다양한 기술력이 접목될수록 그 생태계가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어서다.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포르쉐 타이칸 아레나에서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Porsche Taycan)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는 ‘위대한 생각 : 디지털 대전환’ 모빌리티 편에서 실제로 우버나 테슬라의 사례에서 이 같은 징조를 찾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우버 사용이 활성화하자 미국 대학생들이 유지 비용이 드는 자동차를 사는 빈도가 줄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 매출은 물론 렌터카·주차장 산업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사의 변화는 인접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유소다. GS칼텍스는 세계 최대 첨단 기술 전시회 CES 2021에서 미래 모빌리티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주유소는 차에 휘발유를 잠시 충전하고 스쳐 지나는 곳이었지만, 앞으로는 교통과 물류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의지다.GM의 전기차 브랜드 ‘브라이트 드롭’(왼쪽)과 얼티엄 배터리.먼저 전기차를 포함해 전기로 가는 수많은 탈것을 충전하는 공간이 된다. 사람들이 이 운송 수단에서 저 운송 수단으로 다양하게 옮겨타는 ‘터미널’의 역할도 하게 된다. 아울러 수많은 드론이 드나들며 물건을 실어나르는 모습도 그리고 있다.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 기회가 추가로 주어질 수 있을까. 김 강사는 ‘인 카 페이먼트’(In-Car-Payment) 시스템, 즉 차량용 결제에 주목했다. 볼보자동차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Recharge) (사진=볼보차)10년 전만 해도 결제를 할 경우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 빈도가 늘어났다. 그 이유는 ‘편해서’이다. 결제 속도도 빠르고 관리도 간편하다.차량용 결제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에 자동차를 둘러싼 생태계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제하면 그 영역이 무한하게 열려 있다. 주차비나 주유비, 드라이브 스루 결제뿐만이 아니라 자동차가 갈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그리고 향후 개발할 수많은 차량 내 콘텐츠를 활용한 결제 방식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등 기술력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 한 예로 유럽의 다국적기업 CNH인더스트리얼은 인력 개입 없이 자동으로 24시간 운영하는 농기계를 개발했다.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맞춤 설계한 형태로 동작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강사는 “미래 모빌리티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IT 전문가인 김지현 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디지털 대전환’ 6강 모빌리티 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2021.03.20 I 함지현 기자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열리나…車업계 경쟁 격화
  • `전기차 춘추전국시대` 열리나…車업계 경쟁 격화
  • 이데일리TV 빅머니1뷰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 및 개발 목표를 공식화하면서 전기차 시장 내 선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그룹도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독주를 견제하는 상황에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를 중심의 국내업체들도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와 국내 배터리사(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와의 협업 등의 강점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격화하는 전기차 업계 내 경쟁 상황에 대해 짚어봤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격화될 조짐이라고?- 전기차 선두경쟁 가열…테슬라 美점유율 축소- 폭스바겐 “2025년까지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목표- BMW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판매 50%씩 확대”- 中 홍광미니, 저가 전기차로 흥행몰이◇ 현대차·기아 등 국내업체들의 경쟁력은?- 현대차·기아 중심 전기차 저변 확대 예상- 현대차그룹, E-GMP 등 경쟁력 확보- 노사 협의 등 해결 과제도 [인터뷰: 이호근 교수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결국 가장 중요한 건 가격경쟁력인데 (아이오닉5, EV6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뽑아낸 차량이기 때문에 차량의 크기나 실내의 활용도 면에서 (동종 차량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밀린다는 생각이 들진 않고요. 정의선 회장이 SK, 삼성, LG와 연속적으로 회동을 하면서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고 E-GMP라는 전용 모델이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분위기 반영되며 최근 테슬라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고?- 경쟁 가속에 테슬라 독주체제 ‘흔들’- 테슬라, 18일 -6%대 하락 마감 - 美10년만기 국채수익률 14개월래 ‘최고’…기술주에 영향◇ 자동차 회사들의 ‘배터리 독립’ 선언…K배터리사 영향은?- 폭스바겐·테슬라·도요타 등 배터리 독립 선언- 핵심부품 ‘배터리’…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원가절감 등 목표- 우수한 배터리 품질 확보 관건
2021.03.19 I 이혜라 기자
 라이트의 법칙과 전기차 가격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라이트의 법칙과 전기차 가격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전기차는 비싸다. 보급형 모델로 분류되는 테슬라의 모델3, 모델Y, 현대차의 아이오닉5 등은 모두 5000만 원 이상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동급의 가솔린 차량이 30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비싼 편이다.전기차가 비싼 이유는 배터리 가격 때문이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용량은 대개 10 - 100kWh이다. KWh란 1000와트의 헤어드라이어를 1시간 동안 틀어 놓을 수 있는 전력량을 말하는 것으로 10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6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고, 100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에 400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을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에는 80kWh의 배터리가, 아이오닉5에는 73kWh의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배터리 가격은 꾸준히 떨어져 2010년도에 kWh당 1,000달러를 넘던 것이 작년 말에는 110달러로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80kWh의 배터리를 장착하려면 배터리 가격만 8,800달러, 한화로 1000만 원이 든다.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 원가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80kWh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원가만 4000만 원, 여기에 회사 마진과 유통비용을 더하면 5000만 원의 가격이 나오게 된다. 가솔린차와 경쟁하기에는 배터리 가격이 아직 너무 높은 게 사실이다. 전기차 가격이 가솔린차 가격만큼 떨어지려면 kWh 당 배터리 가격이 83달러까지 떨어져야 한다. 과연 언제쯤 그런 일이 벌어질까. 반도체의 미래를 내다보는 게 무어의 법칙이라고 하면 배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건 라이트의 법칙이다. 라이트의 법칙은 미국의 항공엔지니어 시어도어 폴 라이트가 비행기 제조 원가를 연구하던 중 1936년 발표한 논문에 나오는 내용으로 어떤 제품의 총 누적 생산량이 두 배가 될 때마다 제조 원가는 일정한 비율로 떨어진다는 게 핵심이다. 제품에 따라 원가가 떨어지는 비율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총 누적 생산량이 두 배가 되면 원가는 15 - 20% 정도 떨어진다. 라이트의 법칙은 배터리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태양광 전지나 로봇과 같은 신기술 제품뿐 아니라 흑백 TV, 전기 오븐과 같은 오래된 기술 제품도 라이트의 법칙에 따라 원가가 내려간다. 요즘 워렌버핏을 대체하는 신세대 투자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캐시우드가 CEO로 있는 아크인베스트는 포드 자동차의 모델T의 전신인 모델A가 판매되기 시작한 1903년부터 2012년까지 109년간의 가솔린 자동차 누적 생산량과 가격 하락을 분석해서 라이트의 법칙이 109년간 계속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무어의 법칙이 50년 만에 한계에 부닥친 것과 비교된다.배터리의 총 누적 생산량과 가격 하락을 분석해 보면 1995년부터 지금까지 배터리는 라이트의 법칙에 따라 누적 생산량이 두 배가 될 때마다 약 18%씩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기차의 총 누적 생산량이 연간 50%씩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배터리 가격이 kWh 당 83달러가 되는 시점은 배터리 총 누적 생산량이 현재의 약 4배가 되는 2025년경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차 가격이 가솔린차 가격보다 낮아지는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면, 소비자들은 환경을 고려하거나 복잡하게 몇 년간의 유지비를 계산해 전기차를 선택할 필요가 없게 된다.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더 싸기 때문에 전기차를 구매하게 될 것이다. 가솔린차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2030년까지 가솔린차를 퇴출시키고 순수 전기차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볼보, 같은 기간 70% 이상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폭스바겐,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GM의 발표가 나오는 이유는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환경 규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단순한 가격 비교만으로도 가솔린차는 미래가 없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2021.03.19 I e뉴스팀 기자
하루도 못 간 FOMC 약발…美 나스닥 ‘급락’
  • [뉴스새벽배송]하루도 못 간 FOMC 약발…美 나스닥 ‘급락’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만에 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다시 시장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미국-러시아 갈등이 격화되면서 폭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조사한 유럽식의약품청(EMA)은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국채금리 불안에 떤 뉴욕증시…나스닥, 3.02%↓-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153.07포인트) 하락한 3만2862.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58.66포인트) 내린 3915.46에 마감.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409.03)포인트급락한 1만3116.17에 마쳐. FOMC 발표 이후 전날 다우존스30과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렸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미국 뉴욕증시의 부진은 국채금리 상승 때문. 이날 10년물 금리는 1.660%에 출발했는데, 장중 1.754%까지 치솟아. 전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1월 수준까지 레벨을 높인 것. 10년물 외에 5년 만기 이상 장기국채 금리가 모두 뛰어.-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립서비스’에도 하루 만에 시장이 반대로 반응한 것은 연준이 동시에 내놓은 점도표와 경제전망은 이미 긴축 쪽으로 움직여도 무방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왔기 때문. 실제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연준이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인데,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것. -한편 나스닥이 3% 이상 폭락하자 주요 기술주는 큰 폭 하락.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9% 떨어진 주당 120.53달러, 테슬라 주가는 6.93% 폭락한 653.16달러를 기록. 아마존(-3.44%), 마이크로소프트(-2.67%), 페이스북(-1.90%) 등의 주가도 밀려. ◇ WTI 7% 이상 폭락…미국-러시아 갈등 고조-1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0달러(7.1%) 폭락한 60.00달러에 장을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94% 떨어진 63.28달러를 기록.-국제유가의 급락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 우선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 추세인 와중에 백신 접종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인. 유럽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미국과 러시아의 대립도 격화되는 분위기. 미 행정부는 앞서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 독살 시도의 배후에 있다고 결론내고 고위관리 및 일부 연구소 등을 제재키로 한 바 있어.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초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러시아가 크게 반발. 러시아는 전일 워싱턴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기도. 러시아가 증산을 통해 유가를 떨어뜨려 미국 셰일업체에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 유럽의약품청 “AZ백신, 위험성보다 이익 커…안전” -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일부 부작용 보고와 관련해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혀. -에머 쿡 EMA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과학적인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발언. 쿡 청장은 각국이 AZ 백신 접종을 재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런 백신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나 같으면 내일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 -최근 유럽에서는 AZ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각국이 잇따라 예방 차원에서 특정 제조 단위 혹은 전체 AZ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 이날 EMA의 결론에 따라 접종 재개 가능성 높아져.
2021.03.19 I 조용석 기자
파월 안 믿는 시장…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3%↓
  • [뉴욕증시]파월 안 믿는 시장…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3%↓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시장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폭등했다.◇애플 3.4%↓ 테슬라 6.9%↓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3만2862.30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3만3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내린 3915.4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 폭락한 1만3116.17을 기록했다.관심을 모았던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급등했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660%에 출발했는데, 장중 1.754%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 대비 0.11%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1월 수준까지 레벨을 높인 것이다. 10년물 외에 5년 만기 이상 장기국채 금리가 모두 뛰었다. 국채 5년물 금리는 장중 0.900%까지 상승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0.12%포인트 가까이 뛰어 올랐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립서비스’ 효과가 하루도 채 가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암시하며 시장을 안심 시켰다. 다만 연준이 동시에 내놓은 점도표와 경제전망은 이미 긴축 쪽으로 움직여도 무방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왔다. 실제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연준이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인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과 시장의 생각 차이가 생각보다 꽤 큰 셈이다.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시장의 여전한 주요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주요 기술주들은 큰 폭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9% 떨어진 주당 120.5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6.93% 폭락한 653.16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3.44%), 마이크로소프트(-2.67%), 페이스북(-1.90%) 등의 주가도 빠졌다.◇다시 20선 넘은 월가 공포지수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일~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건으로 전주(72만5000건) 대비 4만5000건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70만건)를 훌쩍 웃돌았다.시장은 당초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경제가 차츰 열리면서 실업자 수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셋째주부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0만명대에서 70만명대로 내려왔는데, 더 나아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아직은 노동시장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이번달 제조업지수는 51.8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22.0)을 큰 폭 상회했다. 1973년 이후 최고치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2.22% 상승한 21.58을 기록했다. 다시 20선을 넘어섰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6779.6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상승한 6062.7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3% 오른 1만4775.52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7% 올랐다.
2021.03.19 I 김정남 기자
"4년내 테슬라 추월" 폭스바겐 근거있는 자신감에 투자자들 환호
  • "4년내 테슬라 추월" 폭스바겐 근거있는 자신감에 투자자들 환호
  • 지난 15일 독일에서 열린 폭스바겐 파워데이 행사(사진=폭스바겐 유튜브)[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 늙은 개(폭스바겐)가 새로운 묘기를 몇 가지 배운 것 같다.” (파이낸셜타임스(FT))지난 15일, 독일에서는 우주선 발사를 연상시키는 카운트다운 후 폭스바겐의 첫 ‘파워데이’ 행사가 열렸다. 프리젠테이션 내내 네온사인이 흐르고 각종 그래프와 차트가 등장했다. 6년 전 유해가스 배출량을 조작했다는 이른바 ‘디젤게이트’로 망신살이 뻗쳤던 폭스바겐이 배터리 독립을 선언하며 전기차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밝히는 자리였다. ◇“테슬라 제치겠다” 호언장담이 주가 견인 폭스바겐이 미래차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목표를 제시하자 FT는 “늙은 개가 새로운 묘기를 배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늙은 개에겐 새로운 묘기를 가르칠 수 없다(You can‘t teach an old dog new tricks)”는 유명한 영국 속담을 뒤집어 빗댄 것. 심지어 FT는 “폭스바겐은 새로운 테슬라”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가능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는 시장을 폭스바겐이 성공적으로 공략했다고 FT는 평가했다. 투자계획을 내세우며 호소한 지난날의 뼈아픈 실패가 교훈이 됐다. 지난해부터 폭스바겐은 전기차 구상을 밝혀 왔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플랫폼에 350억유로(약 46조원)를 투자하고 2030년까지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가는 전기차를 70종 내놓겠다는 계획에도 주가는 잠잠했다. 지난 1월 테슬라 시가총액이 8370억달러를 넘는 동안 폭스바겐은 1000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달라진 폭스바겐은 거침없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선두 전기차 기업에 오르겠다고 공언하면서다. 기한도 4년 뒤인 2025년으로 못 박았다. 2018년의 머스크. 생산량을 못 맞출 때에도, 6분기 연속 적자를 볼 때에도 “조금 있으면 상승 국면”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왔다(사진=AFP◇“테슬라 제친다” 호언장담에 시장도 반응 과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호언장담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곤 했다. 지난 2018년 테슬라가 생산량을 못 맞춰 애초 약속했던 것보다 모델3 유럽 판매가 늦어지는가 하면 6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던 때, “상승 국면이 코앞”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온 것이다. 실제 시장에도 그 자신감이 통했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월가는 여전히 테슬라 실적보다는 머스크의 말을 더 믿고 싶어하는 분위기”라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폭스바겐의 야심찬 목표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5% 오른 주당 42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6년만에 독일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프랑크푸르트 시장에 상장된 폭스바겐 우선주가 11% 올라 기업가치가 1660억달러(약 187조원)를 넘어서면서다. 영국계 헤지펀드 랜스다운파트너스의 퍼 르캔더 펀드매니저는 “2021년은 테슬라가 아닌 전통 (자동차) 강자들이 약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폭스바겐이 잠재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는 유동성 장세가 지나고 나면 거품이 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죽을 쑤는 동안기술기업들이 시장에 넘쳐나는 자금 덕에 손쉽게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경제가 정상 궤도로 올라서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의견도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563달러까지 떨어진 지난 8일 “(주가 급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전기차 시장이 확장하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전히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데다, 중국에서의 수요가 늘면서 주가도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테슬라 주가가 20% 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1.03.18 I 김보겸 기자
'시대흐름 역행' 車판매노조..기아 EV6 온라인예약도 반대
  • '시대흐름 역행' 車판매노조..기아 EV6 온라인예약도 반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급속히 넘어가면서 판매방식도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은 여전히 영업사원을 통한 판매만 고집하고 있다. ‘밥그릇’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영업사원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번엔 기아(기아차(000270))가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해 온라인 판매가 아닌 온라인 사전예약을 추진하는데도 판매노조가 반대하고 나섰다. 기아 EV6◇온라인 사전예약해도 실제 구매는 영업사업 통해야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판매노조는 전날 소식지를 통해 “국내영업본부가 EV6 출시에 앞서 온라인 예약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영업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기아는 오는 30일 EV6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행사)를 한 후, 이어 온라인 사전예약을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사전예약은 말 그대로 약간의 계약금을 받고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 것으로, 테슬라가 하는 온라인 판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사전예약을 한 구매희망자는 실제 차량이 출시된 후 영업사원을 통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기아는 EV6 구매희망자가 온라인을 통해 희망 모델을 선택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는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전예약에 대해 노조가 반대하는 것은 회사가 온라인 사전예약 시행 후 온라인 판매로까지 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노조 측은 “사전 온라인 예약방식 도입은 온라인 판매로 확대돼 영업직군에 심각한 고용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결국 EV6 사전 온라인 예약이 전 차종 온라인 판매를 전제하는 수단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온라인 사전예약은 고객 편의와 모델별 수요 예측, 전체 판매물량 예측 등을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온라인 판매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실제 판매는 지점을 통해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 온라인 판매 사이트◇벤츠·BMW·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 온라인 판매문제는 이같은 영업조직의 반대로 인해 국내 자동차 판매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온라인 판매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은 다양한 판매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100% 온라인을 통해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려면 테슬라 홈페이지의 구매 페이지에 들어가 온라인으로 모델을 고르고 결제를 하면 된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소비자가 차량 검색에서 계약까지 가능한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올해 안에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이미 독일 등 해외 각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도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한정 에디션을 판매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총 20개 모델, 470여대의 온라인 한정 에디션을 판매했으며 올해도 매달 출시하고 있다. 볼보는 앞으로 선보이게 될 순수 전기차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구매과정에서의 복잡성을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투명하게 운영되는 정찰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국내에선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차(005380)·기아는 국내에서 판매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온라인 판매 관련 사업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EV6의 온라인 사전예약처럼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온라인’이란 말만 나와도 과민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판매 증가, 온라인 판매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온라인 판매를 하지 못하는 것은 경쟁력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자 편익이 높은 온라인 판매는 시급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18 I 이승현 기자
우수AMS, 강세…전기차 선두경쟁 폭스바겐 시총 1위 탈환
  • [특징주]우수AMS, 강세…전기차 선두경쟁 폭스바겐 시총 1위 탈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수AMS(066590)가 강세를 보인다. 폭스바겐이 2025년 이후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특히 우수AMS가 폭스바겐 그룹에 디프 커버(Diff Cover) 등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현재 우수AMS는 전 거래일보다 3.83%(240원) 오른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5% 급등해 주당 42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폭스바겐은 독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앞서 우수AMS는 1월부터 푸조시트로엥(PSA)그룹 프랑스공장으로 주력 핵심부품인 디프 커버(Diff Cover) 수출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프 커버는 차동장치인 6속 자동변속기 부품(Differential Assy)에 조립되는 구동계 부품이다. 양쪽 바퀴의 회전수를 내부기어를 통해 조절해 선회시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조향장치와 관계된 부품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향후 전기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 전 차종에 연착륙되는 우수AMS의 핵심 아이템이다. 해당 부품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30% 이상의 공급 점유율과 프랑스 PSA그룹, 독일 폭스바겐 그룹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하고 있다.
2021.03.18 I 박정수 기자
폭스바겐 30% 폭등…6년만에 독일 시총 1위 탈환
  • 폭스바겐 30% 폭등…6년만에 독일 시총 1위 탈환
  • 17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주가가 30% 가까이 뛰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배터리 독립을 선언한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25% 급등해 주당 42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폭스바겐 ADR 주가(사진=나스닥)이날 폭스바겐은 독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시장에 상장된 폭스바겐 우선주도 11% 올라 기업가치는 1660억달러(약 187조4970억원)를 넘어서면서다. 6년만에 독일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시총 약 170조8658억원)를 제친 것이다. 폭스바겐 주가가 뛰어오른 건 2025년 이후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16일 이같이 밝히며 유럽 전역에 자체 배터리셀 공장 6곳을 세워 비용을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겠다고 했다.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동차 회사이긴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의 부상은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700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3.68% 오른 701.81달러에 마감했다.
2021.03.18 I 김보겸 기자
"ESG 제 역할 못한 정부, 이제라도 기업과 머리 맞대야"
  • [인터뷰]"ESG 제 역할 못한 정부, 이제라도 기업과 머리 맞대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자체는 늦은 편이지만, 금융당국이 기업들에게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고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나라들이 ESG 차원에서 도입하는 각종 규제와 제도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기업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기업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야만 합니다.”이재혁 고려대 교수 (사진=방인권 기자)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서 교내 사회적기업센터 소장과 지속가능경영 연구그룹장을 맡고 있고, 지속경제사회개발원 창립 멤버, 코트라(KOTRA) 글로벌 CSR사업 심의위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민관합동 태스트포스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혁 교수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들이 ESG를 제대로 준비하고 이를 내재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정부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내년까지 전체 자산의 50%를 ESG 관점에서 투자하겠다는 국민연금의 계획에 대해서도 적절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지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폈다. 다음은 이재혁 교수와의 일문일답.-국내 기업들이 ESG를 잘 받아 들이고 있나.△우리 기업들도 ESG의 중요성은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고 이사회 내에도 ESG 전문가를 포진시키고 별도 위원회도 만들고 있다. 이를 보면 어느 정도 ESG를 이해하고 있는 듯도 하다. 다만 기업들이 처한 상황이 다 다르다 보니 기업들마다 ESG 전략도 다 달라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대체로 비슷하긴 하다. 물론 아직은 ESG를 내재화하려는 단계다 보니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 지는 이제부터 따져 봐야할 것이다. 일단 ESG를 이해하는데서 진전이 있는 정도라고 하겠다. 이제 첫 단추를 꿰고 있는 수준이다. -기업들이 ESG와 관련된 내용을 제대로 공시하는 일이 시급한데.△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에 전 상장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자체만 보면 우리의 입법화나 제도 도입은 결코 빠르다고 할 순 없다. 그렇다 보니 이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ESG 논의가 활발해지고 난 뒤 금융위가 의무화 방침을 밝히기까지의 기간만 놓고 보면 오히려 굉장히 압축적으로 수용하고 이행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우리 당국 발표는 오히려 너무 서둔 감도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이 이런 제도 도입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줬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런 논의를 이제부터라도 해야 하겠다.△금융위 발표를 보면 지배구조 이슈는 지배구조 보고서에, 나머지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것이 기업들에게 공시 부담을 완화해줄 지 미지수다. 기업들과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함으로써 기업들의 공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정부나 학계 모두 기업과 협업하면서 ESG라는 도전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 결국 ESG가 누굴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스스로 고민하고 이를 잘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학계가 기업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 속성으로 가고 있는 감이 있다. -ESG에 속도를 내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사업하거나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은 이미 영향을 받고 있을 것 같다.△기업들을 만나보면 꽤나 높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이 의무화되고 있는데, 이에 들어가지 못하면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제외될 수도 있고 해외로 갈 수도 없다. 또한 벌써부터 전통적인 관세를 넘어 탄소국경세까지 고민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물건을 수출하려면 탄소배출에 상응하는 관세를 내야 하는데, 이건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무역장벽이다. 특히 탄소국경세를 부과할 명분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거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나마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가격이 화석연료보다 더 싸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력직접구매 등 각종 제도로 인해 재생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를 해오지 못했던 탓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이 너무 커졌다. 게다가 탄소국경세 등에 대한 정보도 우리 정부가 기업들에게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 산업부나 환경부 등이 그 역할을 했어야 했다. -수많은 ESG 평가지표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좋은 지표는 어떻게 가려낼까.△측정하지 못하면 개선하지 못한다고 했다. 모든 평가지표가 더 중요하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평가를 봐도 평가지표들 간에도 서로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 평가지표 마다 평가회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주안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만 해도 테슬라의 ESG 지표를 높게 평가하지만, 서스테이널리틱스는 테슬라보다 GM을 더 좋게 본다. 공개된 지표만 보느냐, 기업들이 공개하는 정보까지 보느냐, 기업 피드백까지 감안하느냐 등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다 다르다. 결국 어느 지표를 중요하게 볼 것인가는 해당 기업이 선택할 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평가지표를 통일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그 역시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평가지표들이 등장할 것이다. 결국 모든 지표가 다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평가기관별로 주완점이 다른 점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국내 지표라도 글로벌 평가지표와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한국적인 상황까지도 감안해야 한다.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이나 협력업계와의 관계, 경력단절 여성 등 한국적인 색채가 덧씌어진 지표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해당 지표가 가져다주는 수익률에 따라 한 두 개로 수렴될 것이다. -국민연금도 내년까지 전체 자산의 50%를 ESG 투자로 확대한다는데 문제는 없을까.△국민연금이 총 자산의 50%를 ESG 투자로 하겠다는데 대해서는 반대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 것인 지가 궁금하다. 또 이 같은 ESG 투자 확대가 국민연금의 투자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을 지도 걱정된다. 이렇게 ESG 투자를 늘렸는데 혹시라도 투자에 따른 재무적 성과가 낮아진다면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보면 대다수의 ESG 추구 펀드가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것은 맞다. 그러나 이런 펀드가 편입하고 있는 기업들 대부분이 IT 기업들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를 받은 기업들이다 보니 ESG 투자에 따른 수익률 제고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적이다. 국민연금이 50%를 ESG 투자로 한다고 했지만 고민스럽긴 하다. 올해 안에 완벽한 투자 평가지표를 만들어낼 것인가도 다소 걱정이다. 현재 ESG 평가 결과가 좋은 기업들도 코로나19 팬데믹 하에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다. ESG 등급이 좋은 우량 기업이라도 주가는 예상과 달리 갈 수도 있다. 평가방법이 얼마나 과학적이냐는 건 시간과의 싸움일 수 있다. 수 많은 데이터를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ESG본드를 통한 자금 조달이 느는데 그린 워싱이나 임팩트 워싱에 대한 우려도 있다.△원래 침소봉대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지라 그린 워싱은 불가피하게 생겨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를 가려내는 역할을 하는 게 금융섹터다. 내가 돈을 빌려 주려면 떼일 염려가 없는 상대를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해당 기업의 리스크를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금융사들은 기술 평가도 하고, 신용 평가도 한다. 결국 그린 워싱이나 임팩트 워싱이 있을 순 있지만, 금융권 스스로가 이를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021.03.18 I 이정훈 기자
채권금리 급등·인플레 우려에도‥강남부자들은 "주식이 최고"
  • 채권금리 급등·인플레 우려에도‥강남부자들은 "주식이 최고"
  • 사진=이미지 투데이[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여기 자산가들, 주식에서 돈 빼는 분들은 별로 없어요. 여전히 주식이에요.”강남 부자들을 상대하는 국내 대표 은행·증권 프라이빗뱅커(PB) 7명 모두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강남의 큰손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 없다는 게 PB들의 전언이다. 강남부자들만의 얘기는 아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시중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65조8989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 2월 말(63조8585억원)과 비교해 2조원 이상 늘었다. 고객예탁금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아 잠시 보관 중인 예수금으로 언제든 주식시장 투자를 염두에 둔 자금 성격이 강하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반면 부동자금이 몰리는 요구불예금은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16일 기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637조9586억원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은 미국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1월 말 609조원에서 2월 말 638조2397억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의 속도 역시 빠르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는 분위기라는 게 PB들의 설명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률이 오르며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고, 기업 실적도 오름세로 전환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2년만의 분기별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지금 변동성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환매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면서도 “이제 지난해에 소외됐던 경기민감업종 등을 담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강남 큰손들이 작년에는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언택트·기술주에 투자했다면, 이제 철강, 화학 등 빛을 덜 보던 경기 민감주나 호텔·레저, 화장품 등 내수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를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이제는 유럽 중국 등의 지역도 주목하고 있다는 게 PB들의 전언이다. 안전자산인 금이나 달러 비중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달러가 최근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이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돈풀기에 재차 나서면 약세로 전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시각은 엇갈렸다. 황선아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자산가 본인 자신은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만 미래자산으로 생각으로 자녀들에게 투자를 권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채권 투자는 만기 1년 미만인 우량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채 위주로 방망이를 짧게 잡으라고 조언한다. 장기채는 단기채보다 시장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금리 상승 국면에 잘못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변동성 장세에서 채권 투자를 활용하고 싶다면 단기채가 낫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선 조정이 올 때마다 현금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2021.03.18 I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눈 돌린 강남부자들…"자녀들에게 투자 권유"
  • 비트코인 눈 돌린 강남부자들…"자녀들에게 투자 권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남 부자들은 본인이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지는 않지만 자녀들에게는 권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본인 세대보다 자녀 세대에 더 적합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삼아 해보라고 한다.”강남부자들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2017년 거품 붕괴 당시만 해도 ‘투기’, 심지어 ‘사기’로 치부하던 비트코인이 대체투자수단 중 하나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은행·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은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변동성이 워낙 커 고객들에게 권하기 어렵다면서도 투자대상 중 하나로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4일 이데일리가 서울 강남권 PB 7명을 인터뷰 한 결과 이들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과도해 자산가들에게 투자대상으로 추천하진 않는다면서도 비트코인이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헷지(Hedge·손실 위험 방지)를 위한 ‘대체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감안해 미래 가치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강남권 자산가들이 자녀 세대는 비트코인 투자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황선아 KB증권 강남스타PB센터 부지점장은 “비트코인이 자산 시장 범주로 들어오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크지만 관심은 가져야 한다”며 “자산가들은 본인이 직접 투자하기보다 자녀 세대들에게 경험삼아 투자해볼 것을 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황성훈 미래에셋대우 테헤란밸리WM PB(차장) 역시 “아직은 비트코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향후 가치저장수단으로 역할을 할 수도 있고 희소성에 있어 그 자체로 가치가 부여될 수도 있어서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며 “최근 캐나다에 상장한 비트코인 ETF 관련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다”고 전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테슬라 등 일반 기업들은 물론 블랙록, 매스뮤추얼 등 금융투자회사까지 앞다퉈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은 최근 3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가상화폐의 시총을 나타내는 자체 종합시장지수(UBMI)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1만 포인트를 넘어섰다. 17일 기준으로는 9573.49포인트로 소폭 내렸지만 상황이지만 UBMI 지수가 처음 산출된 2017년 10월 1일(1000포인트) 대비 10배 가까이 올랐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약 2% 상승한 5만5547.9달러(6284만6894원)을 기록했다.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는 자산 배분 차원에서 투자할 수는 있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장현철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 수석은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과 달러의 역할은 매력적이지 않다”면서 “최근 달러가 조금씩 반등하고 있지만, 백신 공급이 더딘 유로화 약세에 기인한 것으로서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수경 신한PWM잠실센터 PB팀장은 “안전자산 포트폴리오라면 금보다는 달러”라면서도 “달러가 오를 것이라 예상하진 않는다. 미국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면 달러는 약세를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을 아예 추천하지 않는다는 PB도 있다. 실제로 금 시세 확인사이트 골드프라이스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40분 기준 금 가격은 온스당 1736.38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고점(1952.70달러) 대비 약 11% 이상 떨어졌다. 조윤식 하나은행 클럽1 PB센터장은 “금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실질금리를 떠나서 명목금리가 오르는데 금값이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1.03.18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 큰손들 주식시장서 돈 안 뺐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강남 큰손들 주식시장서 돈 안 뺐다-봉은사·국기원 일대 공공주도 개발 추진-가짜 농부 2만5000명, 여의도 12배 땅 사들였다-美국무장관 방한 일성…“北, 권위주의 정권”-[사설]원전으로 돌아간 탈원전…정책 오류로 큰 대가 치렀다-[사설]부동산 특검과 국정조사, 공직 투기 근절 계기 삼아야 △줌인&-[줌인]방수·방진·손떨림방지…‘성능A+’ 갤럭시A, 삼성 선두 다질 에이스로 -고동진 사장 “올해 갤노트21 출시 어렵다”…단종설엔 선그어△LH발 투기의혹 확산-가짜농부 다 빠져나갈라…정부 대책은 지지부진, 국회는 정치공방만 -이해충돌법, ‘언론인·사립교사’로 확대 주장 논란-캐나다·중국인까지 농지 매입…투기꾼 놀이터된 3기 신도시 △기승전ESG…<4>한화그룹-사막화 지역에 숲 조성, 메콩강에 태양광 청소보트…환경문제 해결 나서-10년째 과학기술 영재 발굴…외부전문가 사외이사로 영입-[ESG라운지]“ESG 공시 의무화는 과속 기업에 충분한 시간 줘야”△PB 7인이 본 ‘부자들의 투자’-주식 말고 수익 낼 곳 없더라…강남 부자들, 성장주 대신 경기민감주 담아-짧게 보면 안정적인 ELS…길게 보면 성장주·TDF -비트코인 가능성 본 부유층…“자녀들에게 투자 권유”△정치-吳·安, 단일화 안갯속…후보 등록일 넘기나-‘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호소에도…말 아낀 박영선-文대통령, 美국무·국방장관 접견 바이든 정부 대북전략 베일 벗나△국제-또 아시안 혐오범죄인가…美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인여성 4명 사망-강경모드 美, ‘알래스카 회담’ 앞두고 中관료 제재 -배터리 독립 선언한 폭스바겐 CEO “테슬라와 협업 없다”△금융-시장금리 오르는데…생보업계 보험료 인상 예고-카드사용 줄었는데 페이도 후불결제…카드업계 한숨-은행들은 지금 ‘디지털 열공’ 중 △산업&기업-‘TSMC 언제 따라잡냐’ 질문에…김기남 “경쟁력 손색없다” 자신감-“100% 옥수수로 만든 신소재, 내년 3월 양산”-대한항공 ‘통합전략’ 제출…아시아나 인수 탄력받나 △산업·바이오-라인, 고객정보 中유출 논란…네이버 日사업 ‘긴장’-종근당 코로나 치료제 허가 불발…“유효성 입증 안돼”-정부·삼성이 도운 K주사기, 유럽CE 인증△소비자생활-코로나에 ‘집콕’ 늘자 콘돔 판매도 쑥…왜?-‘쿠팡거지’ 양산…쿠팡이츠 ‘묻지마 환불정책’ 원성-삼양식품 환골탈태…감사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식품박물관 시즌4-할리스-한국 첫 커피전문점…‘카공족 성지’ ‘콜래보 명가’로 우뚝-체류형공간·먹거리로 ‘MZ세대’ 사로잡아△증권&마켓-“이왕이면 큰 물에서”…脫코스닥 움직임 커지나-모두 ‘메타버스’ 수혜주라지만…주가 전망 엇갈리는 엔터사들-‘중위험 중수익’ 재조명 EMP펀드에 자금 몰려 △증권-스튜어드십 코드 5년…주주 제안 ‘역대 최다’-사퇴 표명·회의 중 퇴장…국민연금 위원회간 ‘불통?’-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 이커머스 대박행진 이어갈까△문화-걸그룹 출신 ‘연기돌’ 무대서 男心 조준-대학로 대표극단, 신작 쏟아진다…활기 되찾은 공연계-옷인가, 미술품인가…예술의 경계를 허물다△스포츠-임성재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 펼칠 것”-일주일 휴식 주어진 김연경 PO서 ‘흥벤저스’ 되살릴까 -보기 쏟아지는 ‘베어트랩’ 잘 넘어야 우승 보인다△부동산-오피스텔도 ‘공시가 폭탄’…신혼부부 뿔났다-“대세하락 속단은 아직 이르다”-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3단지’ 22~25일 분양△피플-“반려견 치매약 개발 성공…반려묘 임상도 나설 것”-고 정주영 자서전 독후감 대회 대상에 홍성준 학생-강은호 방사청장, 인니 잠수함 인도식 참석△오피니언-[임규태의 테코노미] AI는 ‘사이버 고흐’를 꿈꾸는가-[생생확대경]전금법 개정안이 수상한 이유 △전국-부천에 ICT를 입히다…“스마트시티 챌린지 올해부터 본격화 할것”-횡단보도부터 돌봄까지…스마트시티 서비스 ‘속도’-소송 휘말린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이르면 이달 26일 재개장…6개월만△사회-朴 “한명숙 모해위증 재검토” 수사지휘권 발동…法·檢 갈등 재발 예고-박원순 피해자 “2차가해·왜곡 큰 상처…與서울시장 나올까 두려워”-AZ 접종 후 ‘혈전’ 사망 보고 당국 “심근경색·폐렴 가능성”
2021.03.17 I 김윤지 기자
韓배터리도, 테슬라 기술도 필요없다…'왕의 귀환' 예고한 폭스바겐
  • 韓배터리도, 테슬라 기술도 필요없다…'왕의 귀환' 예고한 폭스바겐
  • 폭스바겐이 2025년 전기차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AFP)[이데일리 김정남 김보겸 기자] 폭스바겐 주가가 심상치 않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폭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가 이틀 만에 17% 가까이 오른 32.75달러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폭스바겐 주가는 9% 뛰었다.“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야심찬 포부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럽 전역에 자체 배터리셀 공장 6곳을 세워 비용을 줄이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해 온 LG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셈이다. 폭스바겐 발표 이후 이틀간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각각 12%, 7% 넘게 떨어졌다. 폭스바겐 ADR 주가 (사진=나스닥)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와의 협업 가능성도 일축했다. 같은 날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CNBC에 “협력 관련해 일론 머스크와 논의 중인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래에 테슬라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며 “테슬라는 확실히 선두에 있지만 우리도 그리 많이 뒤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자신했다.실제 시장에선 폭스바겐이 조만간 테슬라를 앞지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한해 1000만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라는 점에서 생산능력을 이미 입증했다는 것이다. 공장을 새로 지어야 하는 테슬라와 달리 이미 생산시설이 있다는 점도 폭스바겐에 유리한 요소다. 투자은행 UBS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2025년 폭스바겐이 자체 전기차 260만대를 생산해 테슬라(23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에선 여전히 테슬라가 크게 앞선다. UBS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격차는 테슬라의 수직적 통합과 혁신적인 힘 때문에 좁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5년간 자율주행 분야에 19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39% 빠진 주당 676.8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671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테슬라 시가총액은 6497억달러로 폭스바겐(1181억달러)의 5배를 넘는다.
2021.03.17 I 김보겸 기자
"폭스바겐·다임러 등 기존 강자 돌아온다…테슬라 주가는 거품"
  • "폭스바겐·다임러 등 기존 강자 돌아온다…테슬라 주가는 거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에 거품(버블)이 끼어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이후 채권금리가 뛰는 과정에서 그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테슬라에 비해 오히려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 기존 완성차업계 강자들이 그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1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주식 헤지펀드이자 공매도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영국 랜스다운 파프너스의 페르 르캔더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경고했다. 자신이 테슬라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전제한 그는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랜스다운 에너지 다이나믹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는 올해 ‘인베스트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섹터 전문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지난 1월까지 12개월 만에 8000억달러 이상까지 불어났다가 2월에는 주가 조정으로 인해 60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시가총액은 6790억달러 수준이다. 르캔더 매니저는 이날 “클린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올해는 기존 (자동차업계) 강자들이 회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이 1190억유로(달러 1410억달러)에 불과한 독일 폭스바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당장은 폭스바겐이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다임러가 사업을 쪼개면 더 높은 가치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초 다임러는 트럭부문을 떼어내고 전기차와 고급 차량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도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리 나쁜 상황에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이 같은 전망에 대해 월가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연초 높은 가격 변동성을 극복하고 테슬라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주가가 흔들린 1월과 강세를 보인 2월을 지나 3월에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력과 중국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3.17 I 이정훈 기자
11억원 입도선매에도…머스크 "NFT 뮤직비디오 안 팔겠다"
  • 11억원 입도선매에도…머스크 "NFT 뮤직비디오 안 팔겠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 기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윗 중 하나를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16일(이하 현지시간)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NFT에 관한)이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NFT에 관한 음악이 담긴 2분 20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NFT에 관한 노래를 NFT형태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이날 올린 트윗을 경매에 붙이겠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가 이 동영상을 트윗 거래 플랫폼 ‘밸류어블스(Valuables by Cent)’에도 올려놓자 한 이용자는 약 99만9000달러(약 11억원)의 입찰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신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지지자라고 말해왔으며 그의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는 얼마 전 경매로 NFT 디지털 그림을 580만 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NFT 뮤직비디오 경매를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그가 (NFT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 NFT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은 가상화폐 이미지 등으로 장식된 황금색 트로피가 끊임없이 도는 가운데 테크노 댄스 음악풍의 리듬을 배경으로 ‘당신의 허영을 위한 NFT’(NFT for your vanity)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트로피는 ‘최대한 버텨라’(Hold on for dear life)라는 뜻의 표현을 줄여 쓴 ‘HODL’문자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일본 시바견 등 모양으로 장식됐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통화로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 물품을 보유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술로 소유권 증명이 가능해 유명인들이 NFT를 통해 자신의 애장품이나 미술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유명인들이 나서면서 NFT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그만큼 거품이 심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NFT 복제가 불가능하단 점에서 예술업계의 호응을 받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디지털 아트에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1.03.17 I 성채윤 기자
폭스바겐 CEO "머스크와 협력? 테슬라 뛰어넘을 것"
  • 폭스바겐 CEO "머스크와 협력? 테슬라 뛰어넘을 것"
  •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왼쪽)가 테슬라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머스크와 논의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폭스바겐이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을 일축했다.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다. 16일(현지시간)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협력에 관해 일론 머스크와 논의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래에 테슬라와의 계약을 배제할 것인지, 아니면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디스는 “(협력을) 고려한 적 없다”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바짝 따라붙어 (테슬라를) 추월하고 싶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독자적인 기술이 있다면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전기차 산업이 단순 기술 산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디스는 “수명 주기와 제품이 필요하고, 공장과 시장,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몇 년 안에 정복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스는 “눈여겨보고 있는 몇몇 스타트업이 있고 테슬라는 확실히 선두에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리 많이 뒤떨어지지 않았고,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8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44만대를 판매한 테슬라에 이어 2위다. 올해는 전기차 100만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부문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앞으로 5년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460억유로(약 62조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폭스바겐이 배터리 독립을 선언해 주목된다. 폭스바겐은 전날 파워데이 행사에서 스웨덴 배터리회사 노스볼트와 손잡고 2030년까지 유럽에 기가팩토리 6곳을 설립해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이후 폭스바겐은 아우디와 벤틀리, 포르셰 등 그룹 브랜드 전기차 80%에 탑재할 계획이다. 지금껏 LG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지만 앞으로는 배터리를 사실상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자체 제조시설을 늘려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새로운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이른바 MEB를 기반으로 한 모델 27종과 빠른 충전이 가능한 모델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폭스바겐 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 넘게 급등한 주당 3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9년 8월 이후 거의 12년 만 최고치다. 장중 3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4.39% 떨어진 주당 676.8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671달러까지 내렸다.
2021.03.17 I 김보겸 기자
"FOMC 결과 앞두고 숨 고르기…韓 업종 차별화 전망"
  • "FOMC 결과 앞두고 숨 고르기…韓 업종 차별화 전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르 앞두고 미국 뉴욕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국내 증시도 관망세가 짙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하락한 3만282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내린 3962.71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오른 1만3471.57을 나타냈다.페이스북(2.02%)은 호주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뉴스코프(1.81%)와 협력을 발표하자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1.43%)도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감안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타임즈(1.64%), 폭스뉴스(3.34%), 디스커버리(2.90%) 등 콘텐츠 업종 또한 긍정적인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AMAT(3.15%)는 배당 증액 및 4월 6일 투자자의 날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램리서치(2.19%)는 물론 마이크론(2.90%), 브로드컴(1.57%) 등 여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6% 상승했다.유럽증시에서 폭스바겐(6.71%)은 예상보다 빠르게 2030년까지 6개의 신규 배터리 공장 건설과 유럽 판매량의 70%를 전기차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급등했다. 이 여파로 테슬라(-4.39%)는 경쟁 심화 우려로 하락했다. 니콜라(-7.09%)는 1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로 하락했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6.58%)는 직원 보유 3400만주의 락업이 해제되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국채금리는 보합권 등락에 그쳤으나 실물 경제지표 부진과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국채수요가 높아진 점도 성장주의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연구원은 “테슬라(-4.39%)가 경쟁 심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급락한 점, 에너지 업종이 실적 부진 우려 속 약세를 보인 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금융, 여행, 레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 증시에서 실적 개선이 뚜렷하지 못한 종목 중심으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1.03.17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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