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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피해자 맞춤 지원한다더니 통신비 2만원, 전국민 준다- 취업자 감소 6개월째…홍남기 “다음달 더 나빠질 것”- 규제 양산 ‘의원입법’ 견제장치 절실- [사설] 당사자들도 반대 ‘특고 고용보험’ 현장 목소리 들어야- [사설] 秋 법무의 ‘엄마찬스’ 의혹, 검찰이 못 밝힐 이유 없다.△줌인&- IT공룡 구글에 칼 빼든 조성욱…“OS·앱마켓 경쟁자 차단 엄정대응”- 사상 첫 온라인 유엔총회…文대통령 첫날 기조연설△기술주發 조정장 우려- 고래·개미 안 가리고 도박성 베팅…20년 전 닷컴버블 때와 ‘닮은꼴’- 美주식 매력 여전…기술주 편중됐다면 조정 필요- 해외주식 연계 ELS 넷 중 하나는 테슬라 담아…투자 손실 주의보△코로나發 2차 실업대란 현실화- 2.5단계 연장에 “종업원 다 내보내”…자영업자·임시직 ‘도미노 쇼크’-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한 10곳 중 7곳은 ‘10인 미만 사업장’- “석 달 문 닫았는데 고작 200만원 주고 생색” 업주들 분통△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40년째 말로만 ‘규제혁신’…국민참여 예보제로 무분별한 입법 막아야- 일방통행식 옥죄기에…범법자 몰린 도금업체, 사업 접은 타다- 1개 신설때 7, 6개 폐지…“규제개혁은 트럼프처럼”△정치- 文대통령 “협치 중요해”…이낙연 “김종인과 일대일회담 하시라”- 野 “5공 보도지침 되살아나”…윤영찬 “질책 달게 받겠다”- ‘재산 신고 고의 누락’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韓·美 안보수장, 대면회의 추진 “향후 수개월이 비핵화에 중요”- [현장에서] “軍에 전화했다” 추미애, 먼저 인정했더라면△국제- 英제약사,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임상3상 중단…안정성·효능 ‘도마 위’- 美 “중국산 면화·토마토 수입차단” 中 “대만행 미국 관리 제재” 맞대응- “국회의원 표 78% 확보”…日 스가 ‘포스트 아베’로 사실상 굳혀△경제- 경기부양도 구제효과도 물음표…선별지원 무색한 ‘전국민 통신지원금’- 일사량·일조시간·투자환경 ‘삼박자’ 칠레 태양광 시장 노크하는 공기업들△금융- 집·주식 사느라…가계대출 한달새 14조 껑충- 주고객 자영업자 죽을 맛인데…저축은행은 호실적 ‘미스터리’- 빚 갚기 힘들면…은행에 감면·유예 신청 가능해진다△산업&기업- 그린뉴딜 발맞춰 친환경 보폭 넓히는 ‘전자 빅3’- 이번엔 디지털프라자 간 JY 흔들림 없는 현장경영 행보- “위기 극복 방안 찾아라”…구광모 특명- 석유 공룡 엑손모빌도 구조조정…韓 정유업계 칼바람 부나- 대기업 허용 움직임에…SK, 중고차 시장 눈독△산업·소비자생활- 포털 “AI 편집” 항변에도…“사람 손 탔나” 의심 여전- 하림 “세계 최초 쓰레기·재고 없는 물류 구현”- 당첨자 발표 1시간 만에 중고로 나온 ‘갤Z폴드2 톰브’-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韓 출신△식품박물관 시즌4 ② KT&G ‘릴’- 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아이코스 밀어낸 ‘늦깎이’ 반란- KT&G, ‘적과의 동침도 OK’ 필립모리스 손잡고 해외공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수익 낮아 보여도 환경개선 편익 감안하면 최고의 투자- “물부터 공기까지 안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증권&마켓- ‘일주일새 주가 2배↑’…공모株 이어 스팩으로 돈 몰리나- K-POP 희소식에 엔터株 ‘파죽지세’- 코로나에 배달 늘자…‘치킨 박스’ 만드는 백판지株 웃다△증권- “30년 흑자 비결은…‘믿음’으로 이어진 1500여 고객사”- 증권사 고객예탁금 ‘쑥쑥’ 미래에셋, 300조 돌파- ‘8000억 자산’ 증빙 서류가 양해각서? 헛점 드러난 켄달운용 물류센터리츠- 유니콘의 추락…옐로모바일,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문화- ‘K팝=월드팝’ 빌보드 접수…BTS, 2주 연속 1위 블랙핑크 13위 진입- 꿈의 대관서 기피대상 1호로…공연계는 ‘국공립 포비아’- [문화대상 이 작품] 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 ‘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스포츠- 10개월 만에 LPGA 복귀 박성현 “설레기보다 긴장…어깨 통증 없어요”- ‘우승 경쟁’ 이태희·박상현 “팬들 환호 너무 그립다”- 김기태·심정수의 아들 김건형·심종원 “KBO 입성해 이정후처럼 되고 싶어요”- 임희정, 우승 간절함에 전략 수정 “줄일 땐 줄이고, 지킬 땐 지킬 것”- 저스틴 토머스, 美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부동산- 둔촌주공·신반포 3차 등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로 가나- “사전청약 특공 대상자 소득요건 추가 완화”-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 쓴다- 5호선 뚫린 하남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톱’△피플- 피 한방울로 치매 조기진단…美·유럽 공략 자신있어- 농가소득 기여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유기농 김치업체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책…편하게 읽어주면 그만”- 최영애 인권위원장, APF 부위원장에 선출△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 황금알 거위, 잡을 것인가 키울 것인가- [생생확대경] 동학개미 눈치 보는 정치인들△전국- 중기부마저 세종 가나…대전시·지역 정치권 ‘비상등’- 경기지역화폐 20만원 충전하면 5만원 더- 재택근무·혼밥…자치구 ‘비대면 업무’ 고삐△사회- 배송물품 산더미인데 분류까지 떠안아…“추석 물량폭탄 전 대책 세워야”- 정부는 원칙론, 의협도 선긋기…‘국시거부’ 난감해진 의대생들- ‘개천절 집회’ 단체글, 거센 비난 여론에 장고- 檢, 조국 조카 항소심서 “정경심 교수, 권력 기생형 범죄”- 내년도 초등교사 3864명 신규 선발-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학, 원격수업 자율화
- 테슬라 주가폭락 머스크는 알았다?…4개월전 "주가 너무 높다"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내 생각에 테슬라 주가는 너무 높다.”지난 5월1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트린 트위터 문구다. 이 문구를 트윗 한 인물이 정부 관계자도, 애널리스트도 아닌, 테슬라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트윗글이 게시되기 전 주당 760.23달러(1:5 액면분할 전)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701.32달러로 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종가와 견주면 10.3% 급락한 수치였다. 머스크는 이 트윗이 농담인지, 검증받은 건지에 대한 미 언론들의 질문 공세에 단순히 “아니다”고 답했으나, 이 트윗 한 줄로 테슬라 시가총액 중 140억 달러가량이 단숨에 증발했다.이같은 해프닝에도 불구 이후 1:5 액면분할,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본조달 등 호재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핫한 주식’으로까지 불릴 만큼 테슬라의 주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그러나 이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 실패, 경쟁업체 니콜라와 GM 협력 등 각종 악재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8일에는 21.6% 폭락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1일 고점(주당 498.32달러) 대비 33.7% 미끄러진 상황이다.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환상에 취애 보지 못했던 테슬라의 본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일단 핵심사업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가 전 세계에 판매한 차량 대 수는 14만 2346대다. 같은 기간 도요타(416만대)의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도요타의 2배에 달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올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등 다른 분야에서의 약진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올 2분기 4억 2800만달러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등 최근 4개 분기에만 무려 10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차 판매 수익의 2배 규모에 달한다.지난 4일 S&P 500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도 테슬라 불확실한 수익구조 영향이 컸다고 WSJ은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관리사 BNY 멜론의 스테파니 힐 기업·전략 지수 대표는 “테슬라 실적의 질이 핵심 쟁점이었다”며 “S&P 위원회는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과 회사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했다”고 했다.실제로 테슬라 주식은 투기적 성격이 짙어 변동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 4월 말 약 56만 명이었던 주식 보유자 수가 불과 3개월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게 대표적이다. 특히 테슬라 주가의 급등이 소프트뱅크라는 ‘고래(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투자자)’는 물론, 다수 개인투자자의 콜옵션 투자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정설인 만큼,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장의 불안 심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현 주가와 가치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주당 500달러가 아닌 50달러에 가깝다”(데이비드 트레이너 뉴컨스트럭츠 CEO)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고래와 개미의 '투전판'…"닷컴버블보다 위험한 테크버블 온다"
-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20여년 전 닷컴버블 붕괴가 재현되는 것일까. 미국 주요 기술주를 둘러싼 투매 현상이 심상치 않다. 미국 6대 초대형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불과 사흘간 1조달러(약 1190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기술주 급등은 ‘나스닥의 고래’라는 별명을 얻은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매수 베팅과 ‘로빈후더’로 불리는 2030 미국 개인투자자의 과감함이 견인했다. 사실상 ‘투전판’에 가까울 만큼 거래가 위험하다는 경고는 계속됐지만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그래서 추후 낙폭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루 21% 빠진 테슬라 ‘최악의 날’8일(현지시간) 오전 9시45분께. 월요일 미국 노동절을 하루 건너뛰고 화요일 열린 뉴욕증권거래소는 개장하자마자 긴장감이 가득했다. 지난주 2거래일 연속 갑작스러운 하락이 이어질지, 아니면 멈춰설 지를 결정할 갈림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대표 기술주 테슬라는 장이 열리자마자 20% 가까이 폭락했고, 공황성 투매 속에 결국 전거래일 대비 21.06% 마감한 33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N은 “테슬라가 2010년 나스닥 상장 이후 역대 최악의 날을 보냈다”고 했다. 이번 달 들어 5거래일간 하락폭은 33.74%에 달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월가의 시선보다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37명의 애널리스트에게 물은 결과 테슬라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84.90달러였다. 그보다 더 낮게 본 전문가들도 많았다. 아직도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테슬라처럼 최근 액면분할 후 주가가 급등했던 애플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장 초반부터 줄곧 5% 이상 빠졌다. 그 외에 아마존(-4.39%), 페이스북(-4.09%), 알파벳(구글 모회사·-3.64%), 마이크로소프트(-5.41%), 넷플릭스(-1.75%)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그 여파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6대 IT 공룡의 시총은 3거래일간 1조달러 이상 허공으로 날아갔다. 재러드 와이스펠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3거래일 애플의 시총 손실액(3250억달러)은 애플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했다.당장 증시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4.11% 내린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2.78%, 2.25% 내렸다.기술주가 떨어질 때 누군가 이를 메워준다면 충격이 덜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최근 상승 조짐을 보였던 금융주는 이날 덩달아 폭락했다. JP모건체이스(-3.48%), 뱅크오브아메리카(-3.99%), 골드만삭스(-4.01%), 모건스탠리(-4.82%), 웰스파고(-3.31%) 등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반도체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와 인텔 주가는 이날 각각 5.62%, 2.34% 내렸다. 뉴욕 증시가 종목을 가리지 않고 공황상태에 빠진 것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고래와 개미의 ‘위험한 파생거래’월가는 최근 폭락을 두고 고래와 개미의 ‘위험한 거래’ 탓이라는데 무게를 싣는다. 요즘 월가를 가장 달구고 있는 회사는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가 올해 봄부터 주요 기술주 개별 콜옵션을 매수한 결과가 최근 나스닥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현물 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500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상 도박성 베팅이라는 분석까지 회자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프트뱅크를 두고 “나스닥의 고래”라고 표현했다.옵션거래에 나선 건 소프트뱅크만이 아니다. 수수료 없는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젊은 투자자인 ‘로빈후더’도 주가가 추후 계속 오를 것이라는 확신 속에 옵션 시장에 합류했다. 미국 주식에 연동한 콜옵션 매수 잔액이 올해 6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이들은 최근 조정장에도 여전히 ‘매수’를 외치고 있다. 자칭 ‘베어마켓 로빈후더’라는 잭손씨는 지난주 테슬라 주가 폭락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은 바닥”이라며 “일생에 있어 투자를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썼다. 이들은 기관투자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만큼 추후 조정장의 충격파는 이전에 비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최근 골드만삭스가 S&P 500 지수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의 동반 상승을 주목하며 “위험 신호”라고 진단한 것은 급격하게 치솟은 옵션 거래와 무관하지 않다. 위험한 파생거래가 늘수록 주가 변동성은 커지고, 이는 곧 거품 붕괴의 골이 예상보다 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로키 피시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S&P 지수와 VIX 지수가 동반 상승한 건 (닷컴 버블 때인) 2000년 3월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가라앉는 와중에 단기 폭등한 기술주가 흔들리면 닷컴 버블과 같은 테크 버블이 올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전략가는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았다”며 “사상 최대 수준의 콜옵션 거래량, 월가의 강세 전망 수준 등 기술적인 지표들을 보면 시장의 낙관론은 너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2400선 밑으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 하루 만에 2400선을 도로 내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9.78포인트) 내린 2373.13을 기록중이다. 지난 8일 지수는 한 달여만에 종가 기준 2400선을 넘어섰지만, 간밤 미국 증시의 약세, 코로나19 백신 불안감 등에 인해 지난 이틀간 상승분을 도로 내준 셈이 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대다수 기술주의 조정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하락해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하락한 3331.84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대표적인 기술주가 잇따라 약세를 보였으며 테슬라 역시 간밤 21%라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25억원 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12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이 2%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 통신업, 의약품,증권, 건설업 등이 모두 1% 넘게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 제조업, 기계, 섬유의복 등도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1%, 삼성전자우(005935)가 0.70% 각각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가 1% 내외에서 하락하고 있다. ‘언택트’ 대장주로 각광받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나란히 3% 넘게, 2% 넘게 내리고 있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크게 빠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태양광 산업을 영위하고 있어 ‘친환경’·‘그린뉴딜’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화솔루션(009830)이 5%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우(009835)와 한화우(000885)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 한화솔루션, 화학 호황에 3Q 이익 전기比 50%↑ 전망…목표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은 한화솔루션(009830)이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 사업부도 주력 제품의 시황이 견조한 등에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더 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 대비 62.5% 상향한 6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유럽을 필두로 주요국에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다운스트림 확장을 통한 성장성 모색과 사업 주구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주요 태양광 셀·모듈 업체의 평균 EV/EBITDA(기업가치를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나눈 것)이 12.4배로 나타나, 3월 8배, 8월 9.2배에서 지속 상승 중이다. 다운스트림 확장 과정에서 제조업인 셀·모듈 생산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업인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VPP란 태양광처럼 여러 군데 분산된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는 등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테슬라는 2022년까지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업체들의 기업이익이 가시화돼 나타나고 있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사업 구조 전환과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한 수소 산업 진출 등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50.5% 증가한 1933억원으로 예상, 기존 추정치인 1680억원보다 상향 조정했다. 케미칼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하면서 3분기는 전분기 대비 5%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LDPE, PVC, TDI 등 주력 제품의 시황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LDPE의 경우 포장재 수요가 증가했고 PVC와 TDI는 경쟁사의 가동 차질 등 호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美기술주 폭락은 콜옵션 여파…추가 조정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기술주의 폭락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심화, 줄어드는 코로나19 추가 재정 부양책, 테슬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불발, 백신 배포 시점의 지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옵션 포지션 청산,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2.42포인트(2.25%) 급락한 2만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12포인트(2.78%) 추락한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을 주도한 종목은 대부분 대형 테크 기업으로 테슬라 21%, 애플 7%, 페이스북 4%, 아마존 4%, 구글 3.6% 등 S&P 500 테크 지수는 5.1% 하락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주 중심의 주가 하락은 그동안의 대규모 기술주에 대한 콜 옵션 매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콜 옵션 포지션의 확대로 풋/콜 비율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역사점 저점을 기록 중”이라고 판단했다. 개별 종목에 대한 콜 옵션 규모가 2020년 3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대형 테크 섹터 중심의 가파른 랠리로 개별 주식에 대한 롱 감마 포지션(옵션 매수) 확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모든 비즈니스를 거절하고 디커플링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대표 반도체 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중국 익스포져 높은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5.6% 마이크론이 3.2% 하락하기도 했다.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난항에 부딪히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적은 수준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부담 요인이었다. 상원 의원 미치 맥코넬은 금주내 연말까지 매주 300달러 실업수당 지급, 중소기업 지원금, 의료/교육 지원금 등 시급한 사안에 초점을 둔 새로운 법안을 통과 시킬 것으로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1회성 현금 지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조 연구원은 “기술주에 대한 가파른 하락세가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프트뱅크 등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콜 옵션 물량이 남아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신용성과 완만하게 개선되는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대세적 하락 국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형 테크 섹터 중심의 높은 벨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기술적 조정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뉴스새벽배송]암울한 나스닥 4% 폭락…불투명한 코로나19 백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간밤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폭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겪었다.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등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각국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역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발생으로 인해 임상3상 중단을 밝히는 등 다시금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역시 꾸준한 개인들의 매수세,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강세로 증시를 지탱하고 있지만 기술주에 대한 버블 논란, 코로나19 불안 등의 요소에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오늘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코로나19 백신’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약병들. (사진=AFP)◇ 기술株 하락에 나스닥 4.11%↓…美 증시 약세-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하락한 3331.84로 거래 마침.-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0847.69에 장을 마감. 이날도 주요 기술주들의 조정이 이어짐. 애플(-6.7%),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등 약세를 보인데다가 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한 테슬라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21% 빠져 사상 최대 낙폭 기록. - 기술주에 대한 ‘버블 논란’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기술주 콜옵션 매수 분석이 겹쳐지며 커질대로 커진 상태,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SMIC 제재를 놓고 갈등하는 상황 역시 불안요소로 작용. ◇ 英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 - 8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이 부작용 발생으로 인해 중단. 다만 이것이 회사 측의 자체 중단인지, 영국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른 중단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음. 경제매체 CNBC는 이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폭락했다고 전하기도. -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9곳의 제약사가 ‘과학’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공동 선언. -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공개 약속한 셈. 이들은 “대규모, 고품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뒤에야 당국에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서약.◇ 美 8월 고용추세지수 52.55…4개월 연속 반등-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는 52.55를 기록, 현재 고용추세지수는 지난 3~4월 코로나19로 급락한 이후 5월부터 4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 - 다만 아직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월(109.27)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 지난해 8월 고용추세지수는 109.8을 기록한 바 있어. -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수석 경제학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도 고용 성장은 계속해서 모멘텀을 얻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입었던 여행, 호텔, 식당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을에 또 다른 재유행이 일어날 경우 추가적인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 ◇ 트럼프 재선 카드는 ‘사재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사재를 투입할 수 있다는 의도를 내비침. 트럼프 선거캠프가 자금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주목도 높아. -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길 기자의 질문에 “선거운동에 사비를 써야 한다면 할 것”이라며 “어떤 수를 써서라도 우린 이겨야 한다”고 답변. ◇ 진전 없는 美 추가 경기부양안- 미국 의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 예산안 처리 문제를 놓고 갈등 중. 미국은 지난 4월까지 2조8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4차례의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5번째 추가 예산안에 대해서는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는 3조4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이가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예산 규모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음.◇ 美 증시 불안에 유가도 ↓, 안전자산 선호는 ↑-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6%(3.01달러) 떨어진 36.76달러에 거래를 마쳐, 40달러선 밑으로 떨어짐.-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미국에 공급하는 10월 선적분 유가를 인하한다고 밝힌 이후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음. -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10월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석유 수출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힌 것이 또 다른 수요 둔화 우려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 한편 증시, 유가 등의 급락에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8.90달러) 오른 1943.20달러로 거래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