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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투자증권, ETF 거래 이벤트…"일 최대 15만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일 거래금액에 따라 캐쉬백 혜택과 문화상품권이 제공되는 ‘4월 ETF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ETF 유형별로 세 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며, 이벤트간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사진=유진투자증권)먼저 온라인(비대면) 종합 계좌 보유고객이 이벤트에 해당하는 6종의 ETF를 거래할 경우, 일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캐쉬백 되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혜택이 적용되는 ETF는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TIGER 레버리지, TIGER 인버스, KBSTAR 미국나스닥100,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총 6종이며 종목별 거래금액은 합산이 가능하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자산운용의 신규 ETF 상장을 기념해 ‘KODEX ETF 3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KODEX 미국FANG플러스(H),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등 3개 종목 ETF의 일 거래금액(매도, 매수 포함)에 따라 하루 최대 5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거래금액은 종목별로 합산할 수 있으며 문화상품권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지급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9일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형 ETF인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을 상장시킨 바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에 ‘KINDEX Fn5G플러스’ ETF 종목의 일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에 따라 하루 최대 5만원의 문화상품권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제공한다.거래금액별 혜택 기준을 살펴보면, 일간 합산 거래 금액이 1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모바일상품권, 1천만원 이상이면 5천원, 1억원 이상이면 2만원, 10억원 이상은 5만원의 혜택이 각 이벤트별 현금과 문화상품권으로 매일 지급된다. 단,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혜택은 각 이벤트별 한번만 지급되며, 개인당 최대 3잔까지 받을 수 있다. 김경식 유진투자증권 디지털금융실장은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여 투자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지난달에 이어 ETF 거래 이벤트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시선은 벌써 2분기 실적으로…1분기보다 더 개선될 종목은?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시장 기대가 숫자로 확인될 것인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으로 1분기 실적시즌을 상쾌하게 열었다. 최근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지난해 1분기보다 2분기에 코로나발 실적 타격이 컸던 만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종목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우상향 지속되는 실적 모멘텀…美 금융주 성적표 공개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3% 증가할 전망이다. 컨센서스 전망치는 최근 1주일(+2.7%), 1개월(+4.6%), 3개월(+11.4%) 모두 상향조정되며 견조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S&P500 기업들의 실적 역시 지난해 말 15.8% 증가에서 현재 23.9%까지 상향된 상태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주를 시작으로 S&P500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 실적은 4월 말 공개된다. 국내증시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0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 삼성SDS(018260)는 22일에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26일엔 현대차, 포스코, KB금융(105560) 등이, 27일엔 현대모비스(012330), 우리금융지주,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올해 영업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2017~2018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최근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이 많았던 만큼 남은 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업종중 74% 이익 늘어…경기민감주 다변화 필요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익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이면서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전년동기대비 분기 이익 증가율이 플러스인 종목은 유진테크, 신세계, 위메이드, 넷마블, LG화학, 현대백화점, 만도, 서울반도체, 금호석유, 삼성SDI, SKC, 이마트,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에코프로비엠, 롯데칠성, 에스엠, 롯데쇼핑 등이다. 1분기 영업익 증가율보다 2분기 증가율이 더 가파른 종목은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 금호석유, 현대백화점, 삼성전기, 포스코(005490),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009830), LG이노텍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지난주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한 종목과 상당부분 중복된다. 외국인은 지난주 카카오를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우리금융지주 1400억원, 삼성전자 1390억원, SK하이닉스 761억원, 포스코 443억원, 네이버 393억원, 한화솔루션 194억원 등이다. 카카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2363억원, 영업익 15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2.4%, 76.7%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엔 매출 1조3204억원, 영업익 1769억원으로 전년대비 38.6%, 81%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045억원, 2387억원으로 우상향 추세다. 이달 말 실적을 공개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도 탄탄하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익은 1조5150억원으로 전년대비 75.4%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역시 74% 늘어난 6279억원이다. 2분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각각 193.7%, 305.3% 증가한 1조7335억원, 684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등 유통업체들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현대백화점은 1분기 영업익 551억원에서 2분기엔 455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지만, 3분기 721억원, 4분기 1141억원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추정된다.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2017년 이익 상향은 IT 업종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업종수가 확산되고 있어 경기민감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 들어 4월초 기준 연간 코스피 영업익 컨센서스는 199조원으로 6.5% 상향됐고, 영업익 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27개중 20개(74%)에 달한다.
- "집 앞에서 신선함 사요"…편의점, 채소 판매 급증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편의점 채소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소용량으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성향이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 확산으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농산물 등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높아진 것이다.(사진=BGF리테일)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내 농산물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편의점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 신장률은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78.3%로 껑충 뛰며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26.5% 늘어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GS25에서는 지난 3월 채소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다. 4월 1일부터 6일까지 매출도 50.3% 올랐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3월 야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3%, 4월 1~6일은 65.7% 늘어났다.이에 주요 편의점들은 대형마트보다 싼 가격을 내세우는 등 초저가 정책을 통해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CU는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하고 오는 30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채소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에서 판매하는 채소는 대파, 깻잎, 모듬쌈, 매운 고추, 오이맛 고추 등 총 6종이다.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CU의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매운 고추와 오이맛 고추는 각각 40%, 25% 저렴하고 깻잎 가격도 1속에 320원으로 496원인 대형마트보다 약 36% 낮다.회사 측은 기존 ‘농가 → 중간상 → 협력사 → 점포’의 단계를 거치던 4단계의 유통 구조를 ‘농가 → 협력사 → 점포’로 축소해 중간 마진을 낮췄기 때문에 이같은 합리적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GS25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우선 오는 15일까지 대저 토마토 600g팩(9900원) 1+1, 고당도 오렌지 2+1 행사를 연다. 또 청양고추, 깐마늘, 무(1입), 절단 대파, 애호박, 깐 양파 등 소용량 야채 상품 초특가 행사도 진행한다.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는 깻잎, 청상추, 꽃상추, 시금치, 쌈케일, 아욱 등 친환경 채소 6종에 대해 1800원 균일가 1+1행사를 통해 개당 900원꼴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친환경 모둠쌈 2000원에 1+1 행사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집 근처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채소의 품질이나 가격이 할인점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인 가구를 넘어 주부들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수요가 많아져 주택가 주변 일부 점포에는 신선식품 매대를 별도로 만든 곳도 있다”고 말했다.
- ‘4·7 재보궐선거 후폭풍 수습하라’…LH 개혁 박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4·7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에 참패 빌미를 제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혁신 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전망이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성난 민심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계기로 폭발한 만큼 LH 혁신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택 공급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LH의 조직 제도 개편 등을 섣불리 추진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최대한 신중을 기해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성남주민연대 회원들이 지난 8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LH해체와 주택청 신설 및 무주택자·N포세대 등을 위한 근본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H 사태 확산…정부 정책 신뢰도 저하LH 사태는 현재 정국의 태풍의 핵이다. 아파트 가격 급등과 보유세 부담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공직자 투기 의혹이 확산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불신은 투표 결과에도 반영됐다. 지난 7일 실시한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는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큰 표 차이로 당선하며 여당에 실패를 안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총사퇴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정부도 LH 사태 수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LH 혁신방안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검토하겠다”며 “지난주 발표한 투기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가 대부분 입법사항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LH 사태가 불거진 후 한달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9일 공직자 재산 등록 확대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처벌 강화 등 내용을 담은 투기 근절·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LH 혁신 방안의 경우 당초 3월말에서 4월초 발표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발표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혁신 방안을 내놓을 경우 LH 조직원들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달 중순만 해도 LH 혁신 방안을 두고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라고 표현하며 강력한 방안을 예고했지만 현재로서는 조직 해체나 분리보다는 슬림화에 초점을 둔 상태다.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 공급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택 공급 신호를 지속 보냄으로써 시장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홍 부총리는 8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여야를 떠나 부동산시장 안정과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서민 주거안정 이라는 지향점은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투기 수요 억제, 실수요자 보호, 불공정 거래 근절 등 부동산정책의 큰 틀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주택 공급을 기다리는 무주택자·실수요자를 위해 이달 중 신규 택지를 발표하고 다음달까지 지자체가 제안한 추가사업 후보지를 알리는 등 주택 공급 대책을 일정대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서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연합뉴스)◇주요 경제 지표 개선세…불확실성 걷힐까통계청은 오는 14일 3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시장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63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3000명 감소했다. 1월 감소폭(98만2000명)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1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유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23만2000명)을 비롯해 도매 및 소매업(-19만4000명) 등 대면 서비스업 비중이 큰 업종의 취업자들이 크게 줄었다.다만 감소폭 자체는 전월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고용시장 충격이 컸던 지난해 3월 기저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줄어 10년 2개월만에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기재부는 오는 16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북에는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담기는 만큼 최근 경제 회복세를 어떻게 판단할지 여부가 관심사다.기재부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의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실물경제 불확실성’이란 단어를 삭제한 바 있다.한국 경제 회복 기미는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111.6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올랐고 앞으로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오른 102.9로 9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2021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국제기구들의 경제 성장률 상향 조정은 우리 경제 회복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홍 부총리는 지난 6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여타 국제기구 등이 전망한 것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정부 전망치 3.2%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라며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 속도를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11일(일)11~12일 이란 출장(1차관)△13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4일(수)10:30 아동권리보장원 간담회(2차관, 서울 아동권리보장원)△16일(금)09:3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부총리, 서울 상암 자율주행시범지구)10:00 공공조달제도개선위원회 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경제단체장 간담회(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12일(월)10:00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Buy America) 강화 동향과 정부조달시장 전망14:00 통계개발원 연구성과 공유포럼 개최15:00 기재부-P4G 공동, 기후금융포럼 개최16:00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실시본부 출범 및 현판식 개최△13일(화)10:00 디지털 무역장벽에 관한 미국의 시각과 정책 시사점12:00 KDI 정책포럼 ‘양부모가족에서 한부모가족으로의 가족 유형변화와 아동의 발달’△14일(수)08:00 2021년 3월 고용동향09:00 2021년 3월 고용동향 분석09:30 美, 인프라 투자 계획(American Jobs Plan)의 주요 내용과 전망14:00 OPEC+의 단계적 증산 결정 배경 및 시사점△15일(목)10:00 통계청,「통계데이터센터」무료이용 서비스 실시10:00 최근 WTO 주요 이슈 논의 동향△16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09:00 산업간 융·복합 시대 미국과 EU의 경쟁정책 분석10:00 2021년 4월 최근 경제동향10:00 한-영 양자협력 화상회의 개최10:00 제1차 공공조달제도개선위원회 개최
- [위클리 코인]이어진 `월가 러브콜`…급등락도 줄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을 둘러싼 여러 뉴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대체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이어갔다. 한때 5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내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특히 이번 주에는 월스트리트 주류 금융회사들의 비트코인 러브콜이 이어져 시장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축소에 주목하며 가격이 13만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낙관적 장기 전망을 내놨고, BNY멜론도 올 여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찍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도 한 월가 증권사 제프리스 역시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끌었던 `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비트코인에게 화폐 주조이익 등을 빼앗기고 있는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 불확실한 만큼 아직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동성 줄어든 비트코인 13만달러 갈수도”최근 들어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금(金) 투자를 대체하는 차원에서도 비트코인 투자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비트코인이 최대 13만달러(원화 약 1억466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미국 대표 투자은행(IB)중 하나인 JP모건체이스가 점쳤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3개월 간 평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86%를 기록하며 앞서 90%를 넘었던 2월 수준에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6개월 간 평균 가격 변동성은 73% 수준까지 크게 낮아졌다. 그는 이 같은 가격 변동성 하락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인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은 잠정적으로 시장에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실제 이를 반영하듯 최근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IB들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잇달아 고객 자산관리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시장 진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낮아진 만큼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니기르초우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금시장에 들어와 있는 총 민간 투자만큼 비트코인 투자가 늘어난다면 그 가격은 13만달러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그는 “금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가 얼마나 큰 지를 고려할 때 금을 대체하는 투자자금이 몰려들 경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BNY멜론도 “비트코인 7월까지 10만달러 찍어”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만달러 위로 올라선 가운데 JP모건에 이어 또다른 월스트리트 대표 금융기관인 BNY멜론이 7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BNY멜론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록 정확성에서 다소 논란이 있긴 하지만,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 대비 유통량 비율(stock-to-flow) 모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7월에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이를 이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량 대비 유통량 비율은 그 결함에도 불구하고 더 흥미로운 가치 평가 개념 중 하나”라며 “이는 금(金)시장을 전망할 때 훨씬 더 확립된 개념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전망에도 연관성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원자재 중에서 공급량 대비 유통량 비율이 가장 큰 금의 경우 62년 수준이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금의 가치(=시가총액)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금 생산 기간이 62년 걸린다는 뜻이다. 은(銀)은 22년 수준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3번째 반감기 이후 이 비율이 50년 수준으로 늘었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재 6만달러 안팎이 비트코인 가격은 7월에 1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BNY멜론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평가는 이 외에도 여러 모델이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주류 경제에서 비트코인 도입을 본격화할 경우 그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또 비트코인 사…6兆 보유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또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로써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6조원 어치에 이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500만달러(원화 약 169억2750만원)에 이르는 현금을 통해 평균 5만9339달러에 253개(BTC)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매입 이후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에 또다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평균 매입단가 2만4311달러에 총 9만1579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를 위해 투자한 현금은 총 22억2600만달러(약 2조5120억원)이고, 현재 가격 상승 덕에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규모는 무려 52억9000만달러(약 5조97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패밀리오피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뉴욕증시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쉽사리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1조달러를 약간 넘어선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조달러까지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운을 뗀 뒤 “글로벌 통화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금 (높아진) 가격 수준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비명을 지를 정도의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점쳤다.◇‘정부가 가만 놔둘까’…비트코인 걱정한 채권구루민간부문에서의 도입(adoption)이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허용해야만 비로소 확고히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역이 전망했다. 캠브리지대 산하 퀸즈칼리지 총장을 맡고 있는 엘에리언 자문역은 “비트코인은 정부로부터 많은 것을 빼앗고, 특히 정부가 누리는 세뇨리지(화폐 액면가에서 제조와 유통비용을 뺀 차익으로, 국가가 화폐 주조를 통해 벌어들이는 경제적 이익)를 빼앗아 간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민간영역에서의 비트코인 도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허용해야만 확보하게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믿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정말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긴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고 조언했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현재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민간에서의 도입이 지속될 것과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개입하지 않고 관용을 가질 것이라는 두 가지 믿음을 모두 전제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째 믿음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좁게 보면 비트코인은 대마불사(too big to fail)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넓게 보면 투자자들이 마구 늘어난 유동성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사고가 일어날 때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피델리티·스퀘어 등 가상자산 이익단체 만들었다글로벌 대표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모바일 지급결제업체인 스퀘어, 미국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등 여러 금융회사들이 모여 가상자산 연구와 입법 등을 주도할 이익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피델리티와 스퀘어 등 실제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 투자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이 모여 ‘크립토 혁신 협의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라는 이익단체를 결성하기로 했다. 올들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상자산시장이 상승랠리를 보이면서 주류 상장사와 기관투자가, 월가 금융회사들이 앞다퉈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공동 이익을 대변할 단체로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단체는 정책 당국자들을 상대로 각종 입법을 로비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맡거나 디지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경제적 이익 이익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총 4명의 초기 멤버들이 참여하는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실무적으로 이 협의회를 이끌 경영 사무국도 꾸릴 계획이다. 초기 멤버에는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패러다임도 참여하기로 했고, 이 회사 공동 창업주이자 코인베이스 전 회장이기도 한 프레드 어삼은 “현재 가상자산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만한 지점에 와 있다”면서 “인터넷이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가상자산은 매우 초기 단계이며 아직도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피델리티 “가상자산 대규모 채택 변곡점”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내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을 이끌고 있는 톰 제솝 대표가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금융영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한 고비를 넘겼고, 이제는 대규모 채택을 위한 변곡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제솝 대표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가상자산이 빠른 속도로 실물경제에 채택(adoption)되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나타난 초저금리라는 환경과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으로 인한 자극 덕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모멘텀이 생겨나게 됐다”면서 “그렇다 보니 이미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아진 다른 자산이나 낮은 수익률에 머물고 있는 채권에 대한 대안적인 투자로 비트코인 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솝 대표는 “우리가 이런 환경에서 단기간 내에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2009년 초에 비트코인의 첫 거래가 기록된 제네시스 블록이 나온 이후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작동해 온 축적된 경험들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팬데믹이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채택에 큰 촉매제가 됐고, 이제는 비트코인이 대규모 채택으로 가는 변곡점에 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델리티는 주류 금융회사들 중에서도 가장 일찍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인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에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이라는 자회사를 세워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따른 거래 집행과 보관업무를 대행하는 수탁(커스터디)사업을 해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수탁을 제공해주고 있는 기업 및 기관 고객만 해도 1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자회사인 FD펀드매니지먼트는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ust)’이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美증권사 제프리스 “비트코인 2분기에도 강세장”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에 투자를 시작한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크리스토퍼 우드 제프리스 주식 전략부문 글로벌 대표는 ‘탐욕과 공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대규모로 돈을 풀어내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가치저장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가 시작된 4월에도 비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극도의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이는 G7 국가에서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여전히 부양적이라는 배경에 따른 것이며, 특히 지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공급이 극적으로 줄어든 반면 기관투자가들의 진입으로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12월 달러화 기반의 장기 글로벌 투자자들을 위한 자사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금(金) 일부를 처분하고 이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2만2779달러 수준에서 비트코인에 전체 포트폴리오대비 5% 정도의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우드 대표는 “다양한 수탁(커스터디)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편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제프리스도 당분간 포트폴리오 중 5% 정도의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전 세계 10대 가상자산 거래소만 놓고 봐도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200만개도 채 안되며 매달 그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기관투자가들과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장기 보유하기 위해 콜드월렛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비트코인 시세 변동에도 매물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 [뉴스+]'美,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해프닝이 보여준 것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미국뿐만 아니라 동맹 및 파트너의 이익에도 부합한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논의될 핵심 의제 중 하나”‘미국이 동맹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협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밝힌 내용입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 답변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우리는 동맹국, 파트너들과 어떠한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 없으며 논의하고 있지 않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는 미국 측의 부인에 따라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양새입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베테랑 외교관 집단이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해석이 분분합니다. 올림픽 보이콧이란 이미 전례가 있는 악수(惡手)이기 때문입니다.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 미국의 주도하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62개 나라가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에 불참했습니다. 소련과 동독, 알바니아 등 동구권 국가들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에 불참했습니다.2018년 2월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대회기 인수 공연인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나요’가 펼쳐지고 있다.[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년 넘게 ‘반쪽 올림픽’이 치러지자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여론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수혜를 온전하게 받은 것이 바로 198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서울 하계올림픽입니다. 물론 북한 등 전(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들이 참석한 것은 아니었지만 미국과 소련 등 동서 진영 대부분 국가들이 참석하면서 이 ‘서울올림픽’은 그야말로 “화합과 전진”이라는 모토에 맞는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대회였습니다. 이를 모를 리가 없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힌 것에, 프라이스 대변인의 ‘실수’로 보는 해석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실수를 ‘가장’한 동맹국 떠보기라는 설명도 합니다.다만 그 어떤 해석에도 분명한 것은 미국이 이미 스포츠라는 비정치적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대립을 고려할 정도로 이번 미·중 갈등이 쉬이 해소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중간 갈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립각을 키우며 미·중 사이 놓인 국가들의 선택을 강요할 것입니다.미·중 갈등은 기업의 영역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에 있을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주재 회의에는 삼성·인텔·글로벌파운드리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의사결정자들이 참석합니다. 어떤 이슈가 논의될 것인지는 공표되지 않았으나 바이든 정부가 주요 의제로 내세운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에 이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할 것이란 예측은 쉬이 가능합니다.반면 지난 3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반도체가 향후 있을 기술 패권의 핵심축이 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두 강대국이 앞다퉈 우리와 협력하라고 압박하는 셈입니다.그간 우리나라는 “미국은 동맹이고 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는 기조하에 어느 한 쪽에 서는 것을 거부해왔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당장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의 손을 놓을 수도, 중국에서 지금도 고군분투하는 기업과 교민분들이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손을 내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두 강대국이 일으키는 쓰나미에 우왕좌왕 하다보면 결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의 재현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명확한 좌표점을 찍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미국이냐, 중국이냐’는 양자 선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가지는 외교적 정체성 구축을 강조하는 것입니다.이번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해프닝은 또 하나의 시사점을 보여줬습니다. 동맹과 논의하겠다는 미국의 말에 동맹국들이 일제히 논의한 바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의 대중 강경노선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일본조차 “그런 논의는 한 적 없다. 미국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는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원칙과 우리와 비슷한 입장에 놓인 국가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면 미·중 사이의 선택 부담이 훨씬 더 줄어들었습니다. (사진= 이데일리 DB)오는 6월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참석차 영국으로 갑니다. 옵저버 형식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첫 G7회의 데뷔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어느새 세계경제 10위 국가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위상과 코로나19 방역 강국으로서의 면모 등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반면 도전이기도 합니다. 영국은 미국과 함께 중국 때리기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이기도 하며, 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정상들간의 첫 대면회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애초에 이번 G7 회의에 한국, 인도, 호주를 초청한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D10)들끼리 논의하자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치열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정상들의 고공 외교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모호한 좌표 설정이 부각될 수 있는 셈입니다. 이는 오히려 어느 한 쪽에 설 것을 요구하는 압력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명확한 뱃머리 설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경남제약, 단백질 강화 신제품 '결프로틴 플러스' 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건강과 체력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제약(053950)이 부족한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제품 ‘결프로틴 플러스’를 출시하고 오는 12일 롯데홈쇼핑에서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결프로틴 플러스’는 국민 비타민C 브랜드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과 양·한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이 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결프로틴 플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증을 획득한 기능성 인정 건강기능식품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에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 비타민 B6, 아연 등 기능성 원료 6종이 함유됐으며, 프랑스산 달팽이 뮤신과 독활, 한방 원료인 홍화씨 추출 분말 등 각종 프리미엄 원료를 더했다.이 제품은 분말 형태로, 하루 1포(36g)를 타 한 잔을 마시면 단백질 20g과 칼슘 420mg, 마그네슘 110mg 등을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경남제약 관계자는 “신체 조직의 필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므로 고함량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며 “단백질에 5종의 기능성 원료를 더한 ‘결프로틴 플러스’로 온 가족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출시와 함께 오는 12일 1차 방송, 21일 2차 방송을 통해 롯데홈쇼핑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직원들이 주인인 화웨이…"지배구조 삼성 등 韓기업서 배워"
- [선전(광둥성)=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본사 안에는 주주들을 위한 비밀 창고가 있다. 이곳에는 주주 명단과 지분 등이 적혀있는 자료가 보관돼 있다. 관리원이 숫자를 입력하자 책장이 자동으로 움직였고, 도서관처럼 문서를 열람할 수 있었다. 런정페이 회장을 비롯해 주주 12만명의 정보가 모두 담겨있다.화웨이는 상장하지 않고 직원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종업원지주제(ESOP)를 시행 중인 회사라고 소개했다. 창업자인 런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2020년말 기준 0.9%에 불과하다. 나머지 99.1%는 직원들이 나눠갖고 있다. 45세 이상 8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들은 퇴직 후에도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현재 1주당 가격은 7.85위안이고 340억주가 발행됐다. 약 2700억위안(약 46조원) 규모다.화웨이 본사에 위치한 주주명단 창고. 평소에는 닫혀있다가(오른쪽) 열람시에만 열린다. 사진=신정은 기자◇“외부 투자자 눈치볼 필요 없어…장기적 수익 고려”화웨이는 지난 2019년 회기때 12만명을 위한 투표소를 전세계 170여국에 차렸고, 투표권이 있는 8만6514명 가운데 98.6%가 투표해 115명의 주주 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17명의 이사회 맴버와 감사위원회를 선출하고 매년 보고서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주주배당, 자본증감, 회사 경영에 필요한 규정 등을 보고받고 승인하는 미팅을 매년 개최한다. 화웨이 부총재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장시성(江西生) 화웨이 이사회 수석사장은 3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노동과 자본이 공존하는 제도”라며 “우리는 이를 ‘종업원 민주주의’라고 부른다. 물론 노동이 있으니 사회주의도 결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가 상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장 수석사장은 “우선 자본이 부족하지 않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이 제도가 맞다고 봤다”며 “화웨이가 짧은 시간 발전했던 원동력은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고수했던 것인데, 상장회사였다면 외부 투자자들의 눈치를 봐야한다. 외부 투자자는 대부분 단기적인 이익만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수익을 장기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매년 실적을 발표한 후 직원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고 있다.장 수석사장은 “우리는 이사회 제도를 만들면서 삼성, 현대 등 한국 기업도 많이 공부했다”며 “이들 기업은 오너가 완전히 지배하고 있지만 경영을 잘하고 경제 발전이나 전세계 사회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직원의 지분이 가족 지분이라고 보고 이들이 어떻게 기업을 관리하고 승계하고 오래 지속하는지 가치관을 배웠다”면서 “직접 그들과 교류하기도 하고, 또 삼성 출신의 컨설턴트를 초빙하기도 했으며 스스로 책 등 문헌을 통해서도 공부했다”고 부연했다. 장시성(江西生) 화웨이 이사회 수석사장 겸 대변인. 사진=신정은 기자◇“기술 개방적일 수록 발전 가능…美 관계없이 韓과 협력”장 수석사장은 한국 기업뿐 아니라 국가 발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나 국가 정책이 전체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성적이고, 개방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폐쇄적일 수록 기술은 더 낙후하는 것 같다”며 “미국이 왜 화웨이의 5G를 견제할까. 사실 그들이 과거 3G를 선도했을때 폐쇄적인 정책을 썼고, 그래서 점점 낙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처럼 시장이든 산업이든 개방해야한다”며 “화웨이도 이 시장을 끌어안고, 파트너들을 품고 있다. 그래야 더 많은 발전을 할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초기에 가장 빨리 개방했던 분야가 통신이고, 그 시장이 발전하면서 전체의 ICT 산업을 이끌었다”며 “중국은 계속 더 개방해야 한다. 다른 나라가 폐쇄적으로 변한다해서 우리도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장 수석사장은 한국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화웨이와 함께 한다면 중국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해서 그는 “타인의 태도는 제어할 수 없지만, 스스로를 잘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의 정책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런정페이 회장 및 직원의 지분 비중(왼쪽)과 발행주식 및 주식 보유자 숫자(오른쪽)
- “라이선스 비용 무료”…퀄컴 절반 가격에 5G 칩셋 주는 삼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퀄컴이 독주했던 5G 모듈용 칩셋 시장에 삼성전자(005930)가 뛰어든다. 게다가 삼성은 중소기업들에 최대 기업당 20억 원에 달했던 칩셋 제공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삼성의 결단은 5G 모듈 국산화에 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모듈 가격 하락을 이끌어 5G 모듈을 활용하는 5G로봇이나 5G 스마트공장 같은 국내 5G 융합 산업 확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삼성의 결단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진심 어린 요청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최 장관이 직접 삼성 사장단을 만나 협조요청을 하면서 갤럭시S21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개발 인력 투입과 라이선스 비용 문제로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삼성의 마음을 돌린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삼성에 B2B(기업)용 단말에 필요한 칩셋을 공급해 달라는 논의는 지난해부터 했는데 진행이 좀 안 되는 상황에서 장관님이 직접 나서주셨다”며 “이달 중 삼성 현장 방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업용 5G에 필수적인 5G 모듈…퀄컴이 독주5G 모듈은 중계기나 산업용 라우터(CPE) 같은 5G 기업용 단말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이는 폐쇄회로TV(CCTV), 로봇, 센서 등에 탑재돼 모뎀과 연산장치(AP)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처리할 때 걸리는 지연 시간을 확 줄여주는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5G 로봇이나 스마트공장이 가능하려면 5G 전용 모듈이 필요하다.하지만 현재 5G 모듈은 퀄컴 독주체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퀄컴이 자사 5G 통신 칩셋 스냅드래곤 X65와 X62에 기반한 모듈용 칩셋을 개발해 국내 기업 파트론 등에 공급했는데, 이때 국내 중소기업들은 퀄컴과 라이선스를 맺으면서 많게는 20억 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은 굉장히 양질의 칩셋을 공급하지만 무척 비싸다”면서 “칩 제공 이후 다른 기기와의 연결성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퀄컴이 기술 지원을 하려면 필요한 비용인 것은 맞는데 이 때문에 퀄컴 칩셋 기반 5G 모듈은 비쌀수 밖에 없고 그런 모듈로 개발한 단말들도 가격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라이선스비 안받는 삼성…기업 5G 시장 열린다하지만 앞으로는 5G 전용 모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은 근심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이 정부 연구개발(R&D)에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라이선스 비용 없이 칩셋을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연말까지 ‘5G 모듈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시작했는데, 여기서 삼성은 3.5㎓ 대역 5G 통합 칩셋 ‘엑시노스 980’을 기반으로 기능을 간소화한 5G 모듈 전용 칩셋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된다. 31억원의 예산(국비 25억원+중소기업 컨소시엄 6억원)이 들어가고, 에이엠텔레콤, 클레버로직, 파트론, 우리넷 등 중소기업 4개사가 참여한다.삼성 칩셋을 받아 △5G 모뎀+AP 모듈 회로 설계 △5G·롱텀에벌루션(LTE) 연계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구동시스템 개발 △5G 모듈·검증을 위한 레퍼런스 보드 개발 △5G 라우터 등 레퍼런스 디바이스 개발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삼성이 라이선스 비용을 받지 않고 칩셋을 주기로 한 덕분에 가격 경쟁력 있는 5G 모듈과 5G 기업용 단말 생산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르면 9월쯤 모듈이 연내에 중계기 정도의 단말은 나오지 않을까 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다른 많은 중소 기업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T 업계에서는 삼성 칩셋으로 만드는 5G 전용 모듈이 나오면 퀄컴 칩셋으로 만드는 모듈보다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기업용 5G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5G 융합 스마트팩토리나 5G 로봇이 더뎠던 이유 중 하나는 5G 모듈과 기업용 단말 문제가 컸는데 이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삼성이 B2B용 칩셋 개발을 결정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 "각진 매력에 빠진다" 벤츠 'G 400d' 출시..1억6060만원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프로드의 아이콘 벤츠 G-클래스의 새로운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 400 d’를 공식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지난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한 벤츠 G-클래스는 4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지난 2018년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G-클래스는 G-클래스 외관 고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 요소들을 유지하며 본연의 정체성을 유지한 반면, 인테리어는 40여 년 전 첫 출시 이래 기술적,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를 거쳐 재창조됐다. ◇G-클래스 고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 요소 유지더 뉴 400 d는 G-클래스를 상징하는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들로 이루어진 독보적인 오프로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직선으로 이루어진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독특한 외부 문 손잡이와 함께 문을 열고 닫힐 때 나는 특유의 소리,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후면 도어에 장착된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볼록 솟아있는 방향 지시등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G-클래스만의 매력적이고 클래식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준다. 여기에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Mercedes-Benz’ 레터링이 새겨진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포함된 AMG 라인 패키지가 기본 적용돼 한층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며, 기본 사양인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도로 표면을 정확하게 밝혀주는 동시에 마주 오는 운전자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도와준다.실내로 들어서면 G-클래스가 기존에 갖고 있던 클래식한 외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G-클래스의 상징적인 둥근 헤드램프 모양을 형상화한 송풍구가 좌우 양쪽 측면에 위치해 있으며, 방향 지시등 모양이 대시보드 위 스피커 디자인에 적용되었다. 조수석 전면 손잡이와 크롬으로 강조된 3개의 디퍼렌셜 락 조절 스위치 역시 G-클래스를 상징하는 요소다. 가죽 소재의 시트와 나파 가죽이 적용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기본 적용됐다.◇G-모드, 불필요한 기어 변경 피해 최상의 오프로드 역량 보장더 뉴 G 400 d는 3리터 직렬 6기통 OM656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330마력, 최고 토크 71.4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효율성도 제공한다.더 뉴 G 400 d의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6.4초가 걸린다. 더 뉴 G 400 d에 탑재된 OM656 엔진은 계단식 볼 연소 방식, 2단계 배기 터보 차징, 캠트로닉 가변 밸브 기술 등을 통해 연료 소비량을 늘리지 않고 배기 시스템을 가열하며, 한층 더 발전된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벽 코팅으로 피스톤·실린더 벽 시스템의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연료 소비량을 경감시킨다. 뿐만 아니라, 실내 소음과 진동을 줄여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도와준다. 토크 컨버터가 장착된 9단 자동 변속기는 변속 횟수 및 반응 시간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변속비로 특히 낮은 엔진 속도에서 정숙한 주행이 가능해 연료 소비량 감소에도 기여한다.더 뉴 G 400 d는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셀렉트 주행 모드, 차동 잠금 장치인 3개의 100% 디퍼렌셜 락,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통해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에서도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향상된 승차감을 자랑한다.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도로 환경에 적합한 댐핑을 설정해 오프로드에서는 더욱 단단한 댐핑을 제공하며, 온로드에서는 더욱 민첩한 반응을 보여준다. 또 더 뉴 G 400 d에 탑재된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쥬얼’, ‘G-모드’,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데, 특히 G-모드는 가변적인 섀시 댐핑과 스티어링, 가속 특성을 조절해 불필요한 기어 변경을 피함으로써 최적화된 컨트롤과 최상의 오프로드 역량을 보장한다.◇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주차 패키지 등 기본탑재더 뉴 G 400 d는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들을 탑재해 온·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안전성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등이 기본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슬라이딩 선루프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더 뉴 G 400 d의 부가세 포함 가격은 1억 6060만원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G-클래스는 지난 40여 년 동안 이어온 독보적인 상징들과 아이코닉한 외관으로 무장한 궁극의 오프로더”라며 “이번에 출시된 더 뉴 G 400 d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오직 G-클래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모험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새로운 입자 발견할까···물리학 표준모형 바꿀 연구에 과학계 주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모든 물질 세계를 설명하는 물리학의 표준모형을 바꿀 실험 결과가 나와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입자나 힘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액시온극한상호작용 연구단장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에 참여해 뮤온 흔들림을 측정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IBS 연구팀은 뮤온 저장 고리 내 자기장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뮤온 궤도 진동 효과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명재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표준모형을 바꿀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낸 것”이라며 “그동안 표준모형의 17개 입자로 모든 물질세계를 설명할 수 있었는데 새로운 입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날 미국 페르미 연구소는 국제 공동 연구 ‘뮤온 g-2’ 실험의 첫 결과를 발표했다. 뮤온은 전자의 무거운 형제 격으로, 고에너지 입자들이 충돌할 때 발생한다. 연구팀은 뮤온이 현대 물리학의 예측과 다르게 행동한다는 사실을 신뢰도 4.2 시그마로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실험의 신뢰도가 3 시그마(99.7%)이면 ‘힌트’의 범주에 속하고, 5 시그마(99.99994%) 이상이면 ‘발견’으로 인정된다. 4.2 시그마는 과학적 발견 기준인 5 시그마에는 못 미치지만, 후속 실험을 통해 과학적 발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뮤온 g-2 실험의 핵심 장치인 뮤온 저장 고리.(자료=기초과학연구원)표준모형은 쿼크 6개와 렙톤(경입자) 6개, 이들을 매개하는 입자 4개 등 16개의 기본입자와 이들에 질량을 부여하는 힉스까지 총 17개의 입자로 구성된다. 이번에 실험한 뮤온은 렙톤에 속한다.강력한 자기장에서 뮤온의 자석 축이 팽이처럼 흔들리고, 흔들림이 g 값으로 표현된다. 뮤온은 진공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가상입자들과 상호작용한다. g 값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표준모형을 이용해 정확하게 계산한다. 진공에 우리가 모르는 입자나 힘이 있다면 값이 예측과 달라진다.연구팀은 뮤온 g-2 실험을 첫 1년 간 운행한 데이터를 분석해 뮤온 g 값을 2.00233184122으로 새로 제시했다. 표준모형으로 계산한 이론값인 2.00233183620와 차이가 있다.앞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된 브룩헤이븐 연구소 실험에서 신뢰도 3.7 시그마로 제공한 힌트를 1년 만에 더 높은 신뢰도로 확인했다. 현재 2,3차 데이터를 분석중이며, 4차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이명재 연구위원은 “2,34차를 통해 실험 오차를 줄여 표준모형 이후 새로운 물리 이론을 세웠으면 한다”며 “뮤온 입자를 이용한 실험이 국내에서 건설중인 중이온가속기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학회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야니스 세메르치디스 단장은 “뮤온이 표준모형에 없는 입자 혹은 힘과 민감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지금까지 분석한 데이터는 뮤온 g-2 실험이 모을 데이터의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야니스 단장은 “첫 실험 결과부터 표준모형과의 차이를 보여줬으며, 몇 년 간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8일 0시에 발표됐으며,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 "마트보다 싸다"…CU, 물가 잡는 장보기 채소 20% 할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신규 채소 상품을 도입하고 오는 30일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CU)CU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하는 채소는 대파, 깻잎, 모듬쌈, 매운고추, 오이맛고추 등 총 6종이다. 코로나19 이후 자리잡은 집밥 트렌드를 반영해 각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채소류로 기획했다.해당 상품들은 대형마트 대비 최대 55%까지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10g당 87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상시 판매 가격인 2,500원과 비교해도 40% 이상 낮다. 매운고추와 오이맛고추는 각각 40%, 25% 저렴하고 깻잎 가격도 1속에 320원으로 496원인 대형마트보다 약 36% 낮다.CU는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기존 ‘농가 → 중간상 → 협력사 → 점포’의 단계를 거치던 4단계의 유통 구조를 ‘농가 → 협력사 → 점포’로 축소해 중간 마진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CU는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전국 농협 중 최우수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았다. 만인산농협은 농산물 품질관리사의 전문적인 관리 하에 전국에 500여 종의 믿을 수 있는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이처럼 전문 유통센터와 손잡은 이유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도 채소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CU의 연도별 채소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2016년 12.7%, 2017년 19.9%, 2018년 16.3%, 2019년 19.0%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78.3%로 껑충 뛰며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이런 소비 트렌드는 올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CU의 채소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이나라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채소가 대형마트 수준으로 다양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도우며 최근 관련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편의점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편의를 높이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