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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메타버스 스텔시, 람다256 메인넷 '더밸런스' 합류
  • 건축 메타버스 스텔시, 람다256 메인넷 '더밸런스' 합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대표 박재현)은 자체 개발한 웹3 메인넷 ‘더밸런스’ 에 블록체인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스텔시가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더밸런스는 람다256의 자체 메인넷으로, 현재 LG유플러스, 데브시스터즈, DSC인베스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한겨레, 매일경제(엠블록) 등이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더밸런스 생태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밸리데이터의 투표를 통한 승인이 필요하다. 지난 22일 진행한 투표에서 스텔시의 신규 서비스파트너 승인이 결정됐다.건축 메타버스 프로젝트 스텔시가 람다256의 메인넷 더밸런스에 합류했다.스텔시는 건축 메타버스 프로젝트로, 건축기획 및 설계, 시공, 그리고 건물 관리 등 건설 및 부동산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웹3 기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스텔시 프로젝트는 B2E(Build to Earn) 방식으로 탈중앙화된 토크노믹스를 구축해, 창작자에게는 지속적으로 투명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참여자에게는 검증된 양질의 컨텐츠를 공급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심상훈 스텔시 대표는 “더밸런스 생태계 참여를 계기로 서비스의 대중화 및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정효경 람다256 팀장은 “더밸런스 생태계는 밸리데이터들과 서비스파트너들의 긴밀한 사업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성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밸리데이터들과 서비스파트너들을 지원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적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3.03.08 I 임유경 기자
'보릿고개' 석화업계, LPG 확대·나프타 수입관세율 인하 연장 총력
  • '보릿고개' 석화업계, LPG 확대·나프타 수입관세율 인하 연장 총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불황 타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력 원료인 나프타 대신 LPG 활용 비중을 늘리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나프타 수입 관세 면제 연장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롯데케미칼, LPG 비중 확대..잇따라 공급계약 체결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E1과 1556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지난해 2232억원 규모의 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E1으로부터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공급받기로 했는데 이번에 추가 계약을 맺은 것이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20% 정도 LPG를 투입하고 있는데 가격 추이를 지켜보면서 좀 더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대산 공장에 1400억원을 투입해 LPG 사용량을 늘리는 설비 개량을 진행했으며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를 통해 LPG 투입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전남 여수 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석유화학업계가 LPG 비중 확대에 나선 것은 생산 단가를 낮춰 수익성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재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인 300달러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것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생산품인 에틸렌 가격이 최근 900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은 여전히 7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나프타 가격은 톤(t)당 724.75달러, 에틸렌 가격은 t당 930달러를 기록 중이다. 반면 국제 LPG가격은 지난해 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700달러대로 하락했다. 사우디아람코가 국내 LPG 공급사에 통보한 3월 국제 LPG 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720달러로 전달 대비 70달러 하락했다. LPG 가격은 동절기 난방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PG는 나프타에 비해 에틸렌이 덜 생산되지만 LPG 가격이 동절기에는 오르고 하절기에는 내리는 특성이 있어 하절기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LPG의 투입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관세 영세율’ 정부에 하반기 연장 적용 건의 이어 석유화학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적용되는 나프타 수입관세 면제를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리오프닝으로 올해 시황이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내 신규 설비들이 본격 가동에 들어서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업황 침체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2025년까지 계획한 에틸렌 증설 물량은 1755만t에 이른다. 지난해 5월 정부는 나프타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조정관세를 제외하거나 할당관세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6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세율을 0.5%에서 0%로 낮췄다. 이후 작년 4분기 다시 수입 관세가 부과됐다가 지난해말 업계 요청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영세율을 적용키로 한 상황이다. 영세율은 일정한 재화에 대해 발생하는 부가가치세율을 0%로 조정해 사실상 세금 부담을 면제해 주는 것을 뜻한다.업계 관계자는 “나프타를 1년에 5000만t 정도 쓰고 있는데 60% 가량은 국내 정유사로부터 공급 받고 나머지는 부득이하게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 “업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관세율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8 I 하지나 기자
금호석화, MSCI ESG 평가서 ‘BB등급’ 획득…한 단계 상승
  • 금호석화, MSCI ESG 평가서 ‘BB등급’ 획득…한 단계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BB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10대 주요 분야와 35개의 핵심 이슈를 평가한다. MSCI 평가는 각 기업 공시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외에도 제3자, 자체 데이터를 근거로 이루어지는 만큼 기업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알려졌다. MSCI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환경(E) 부문에서 기후 변화 대응 전략 수립으로 온실가스 관리 전략을 개선하고, 동종업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를 개선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배구조(G) 부문에선 최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주요 위원회를 100% 사외이사로 구성함으로써 높은 독립성을 인정받은 점이 효과를 거뒀다. 재작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점 역시 고려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ESG 평가등급 상향에 안주하지 않고 전반적인 ESG 추진 현황을 재점검하며 꾸준한 등급 상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대전환 선포 이후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등급 상승,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편입 등 자체적인 ESG 선진화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2023.03.08 I 박순엽 기자
“올해는 이게 유행이래”…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 가보니
  • “올해는 이게 유행이래”…이마트24 딜리셔스 페스티벌 가보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24에서 경영주를 위한 행사를 한다고 아침부터 2시간 걸려서 파주에서 왔어요.”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입장하기 위해 경영주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만난 이마트24 가맹점주 홍석경 씨는 이같이 밝혔다. 홍씨는 “아무래도 직접 보고 상품 설명을 들으니깐 현장감이 있다”며 “무인 담배 키오스크 등은 향후에 도입하면 좋을 것 같아서 자세히 살펴봤다”고 말했다..딜리셔스 페스티벌은 이마트24에서 처음 개최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오는 10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전국 가맹점 경영주와 이마트24에 상품을 공급하는 다양한 협력회사가 한자리에 모여 상품, 마케팅, 운영 등 올해 트렌드와 상품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행사장은 △마케팅관 △정보기술(IT) 서비스관 △카테고리 킬러관 △서비스상품관 △생활문화관 △알코올관 △트렌드식품관 △음료관 △간편식품관 등으로 구성됐다.IT 서비스관에는 경영에 실제 도움이 될만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발주 시스템, 차세대 모바일e스토어 무인 담배 키오스크, 무인 주류 기계(요술술잔) 등 신기술 등을 선뵀다.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이마트24 직원이 무인 담배 키오스크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진세정 이마트24 매니저는 “AI 발주시스템은 우리 점포와 유사한 환경의 점포 특징을 추출해서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현재는 직영점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 점포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렌드 식품관에는 최근 헬스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제로칼로리 음료와 최신 단백질 식품 등을 공개했다. 동원F&B(049770)는 3월 중 출시 예정인 비건 브랜드 ‘마이플랜트’의 만두와 식물성 참치 제품 등을 전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할라피뇨그레인보올, 병아리콩그레인보올 등 건강을 챙기는 2030을 겨냥한 제품을 선뵀다. 이외에도 롯데제과(280360), 빙그레, 매일유업, 한국코카콜라 등 수십여 개 식음료업체가 참여했다.전시장 한쪽에서는 경영주 레시피로 상품을 만드는 딜리셔스 콘테스트를 위한 투표도 진행됐다. 각 지역 예선을 뚫고 올라온 5명의 경영주들이 만든 요리는 이날 투표를 통해 시상하고,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다. 1등부터 3등에 선발된 레시피는 상금(1등 100만원, 2등 60만원, 3등 40만원)과 함께 실제 상품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출시된 상품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최대 1억)를 경영주에게 제공한다.딜리셔스 페스티벌에서 경영주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를 맛보고 투표하는 ‘딜리셔스 콘테스트’가 열렸다(사진=윤정훈 기자)서울 성동구에서 매장을 운영한다는 경영주는 “온라인에서 소통하던 다른 경영주들을 처음 만나게 돼 반가웠다”며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마트24는 딜리셔스 페스티벌에 방문한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상 미디어관을 통해 이마트24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또 향후 진행될 다양한 콜래보레이션 마케팅과 원둥이를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 이마트24 모바일앱 전략, 이마트24 표준 매장을 실제 구현해 각 매대의 신상품과 상품 전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오늘 이 자리는 우리의 중요한 동반자인 경영주 분들께 이마트 24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상품을 매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곧 경영주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임직원이 MD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3.03.08 I 윤정훈 기자
10대 건설사, 3월 7000가구 분양…전체 물량의 약 40% 차지
  • 10대 건설사, 3월 7000가구 분양…전체 물량의 약 40% 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3월 전국에 분양을 앞둔 물량 중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곳은 약 7000여 가구 수준으로 전망된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 건설사는 3월 12곳에서 706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8곳 5824가구, 지방 4곳 1236가구다. 3월 예고된 물량 1만7887가구의 39.4%에 달한다.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는 입지 선정이 좋고 차별화된 설계로 나와 수요자들이 선호도가 높다. 연초 부동산 위기론 속에서도 ‘완판’ 이어가는 것도 이들 주요 건설사다.서울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한 ‘강동 헤리티지 자이’,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모두 100% 계약을 마치는데 성공했으며,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도 전 가구 계약을 마무리했다.지방에서도 주요 건설사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짓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965가구가 단기간 모두 주인을 찾았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둔촌주공 재건축도 무순위로 소형 타입만 넘어가는 등 59㎡ 이상 주력 타입은 모두 계약을 마쳤고, 광명, 구리, 부산 등에서도 주요 건설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완판 소식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며 “청약을 기다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만큼 중요한 매력이 없어, 시장 분위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동산 시장에선 이번달 분양을 앞둔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대우건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3월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고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대단지다. 충남 천안에서는 GS건설이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3~84㎡ 총 1348가구 규모로 5년간의 의무임대 종료 및 전환 계약 후 잔여 세대 237가구(예정)를 공급한다.GS건설은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파주, 평택 등에서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먼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을 앞뒀다. 총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회기역, 외대앞역 더블 역세권의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또한 파주 운정3지구 GTX-A운정역(가칭) 인근에서는 ‘운정자이 시그니처’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평택에는 컨소시엄으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 전용면적 84㎡ 총 569가구를 내놓는다.이밖에 DL이앤씨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전용면적 99·115㎡ 총 800가구를 내놓는다. 의왕에서는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23.03.08 I 이윤화 기자
DL이앤씨, 美첫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기공식 개최
  • DL이앤씨, 美첫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기공식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는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olden Triangle Polymers Project)’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발주처 인사 등과 함께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린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Golden Triangle Polymers Project)’ 기공식에서 발주처 인사 등과 함께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세계 최대인 연간 10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상업 운전이 목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7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DL이앤씨는 모듈러 및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DL이앤씨는 앞서 발주처인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이 DL이앤씨의 미국 내 첫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인 만큼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08 I 오희나 기자
강스템,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2분기 내 투여 완료”
  • 강스템,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 임상 3상...“2분기 내 투여 완료”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 투약환자가 250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2분기까지 해당 임상의 최종 투약 환자(308명)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이 80% 완료된 상황이며, 약물과 관련한 중대한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2분기 내 해당 임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하면, 늦어도 2024년 초까지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스테마이오텍은 내년 중 퓨어스템 에이디주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남은 투약 대상자는 50여 명으로 대상자 모집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서 우리 약물이 긍정적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 줄기세포 기반 아토피 치료제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퓨어스템-에이디주는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 중 가장 건강하고 어린 줄기세포를 원천으로 한다. 해당 물질은 ‘프로스타글란딘’(PG)-E2,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등과 같은 면역 조절 관련 신호 전달 물질을 분비해 아토피 피부염 유발에 관여하는 T세포, 비만세포, B세포 등 여러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 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총 21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3.03.08 I 김진호 기자
조선업 하청 근로자 2년간 400만원 정부 현금 지원받는다
  • 조선업 하청 근로자 2년간 400만원 정부 현금 지원받는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조선업 원하청의 임금과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2년간 모든 하청근로자 1인당 400만원을 지원한다. 하청근로자의 복지사업에 쓰이는 기금의 정부 지원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두 배 늘린다. 조선업 숙련인력의 양성과 협력업체의 채용 활성화, 조선업 현장의 안전한 작업장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열린 조선업 원하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조선업 상생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달 27일 조선업계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체결한 ‘상생협약’을 뒷받침하고, 최근 심각한 조선업의 구인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정부는 조선업 원하청의 임금과 복지 격차를 완화한다. 조선업 구인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한 협력업체 신규입직자 대상의 ‘조선업 희망공제’를 확대한다. 기존의 45세 이하의 연령요건을 폐지하고, 지원대상 지역에 부산, 군산 등 추가한다. 이 사업은 근로자는 150만원, 자치단체는 150만원, 정부는 300만원을 모아 1년 만기에 600만원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특히 내년에는 급격한 기성금 인상 및 하청근로자의 임금 인상 등이 어려운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조선업 희망공제’ 지원대상을 2년간 한시적으로 협력업체 재직근로자까지 확대한다. 재직근로자 대상 희망공제는 2년간 하청근로자와 원청 기업, 자치단체, 정부가 200만원씩 납입해 만기에 8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하청근로자 연 300만원의 소득상승 효과가 생긴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이어 하청근로자 대상 복지사업의 주요 재원인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확대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원청 출연금에 대한 정부 지원 한도를 10억에서 20억으로 상향한다. 자치단체 출연금의 지원 기간도 연장한다. 이를 통해 조선업 복지기금의 규모는 향후 3년간 매년 최대 170억원씩 추가로 늘어날 수 있고, 이 경우 복지기금의 총 규모는 현재(193억원)의 약 2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고용부는 “원하청의 임금·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사업은 ‘상생협약’에 대한 조선업계의 성실 이행을 전제로 예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원청과 자치단체의 참여와 책임분담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조선업 숙련인력의 양성도 지원한다. 원청의 기술연수원을 활용한 협력업체 채용예정자·취업희망자 대상의 현장 맞춤형 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청년 등의 훈련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훈련수당도 100만원까지 우대 제공한다.그리고 협력업체에서 소속 근로자에게 장기유급휴가훈련을 제공할 경우, 우수한 훈련프로그램 제공 등을 위해 훈련비를 50% 추가 지원한다. 조선소 주변 폴리텍 캠퍼스를 활용해 수준별 교육훈련과정도 제공한다.협력업체의 채용 활성화도 지원한다. 협력업체가 만 35~49세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고, 임금을 최저임금 120% 이상으로 지급할 경우, 해당 기업에 채용장려금을 월 100만원씩 최대 12개월 지원하는 ‘조선업 일자리도약장려금’을 신설한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또 생산직 정년퇴직자의 재취업을 통한 현장에서의 숙련기술 전수 활성화와 협력업체 구인난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숙련퇴직자 재취업지원금’(기업·근로자 각 월 50만원, 최대 6개월)을 신규로 제공한다.조선업 현장의 안전한 작업장 구축도 지원한다. 정부는 ‘상생협약’ 체결기업의 사내·외 협력사에게는 스마트안전장비 구입이나 유해위험요인 시설개선 등의 재정지원 요건을 완화한다. 위험성평가 중심의 ‘진단-컨설팅-재정지원’이 연계하는 ‘안전보건패키지’ 지원사업도 시범도입한다. 원하청 컨소시엄 주도의 자발적 산재예방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안전감독 유예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날 정부는 조선업 협력업체의 경영 정상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고용·산재보험료 납부유예 조치를 6개월 추가 연장한다. 특히 성실분납 체납사업장에 대한 정부지원 제한을 해제한다. 조선업 외국인력(E-9)의 활용 확대도 지원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원하청은 ‘상생협약’에서 약속한 대로, 긴 불황기를 힘겹게 버틴 하청근로자들에게 임금인상 등을 통해 적절한 보상과 배려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조선업 상생협력 모델이 모범 사례가 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산업·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3.08 I 최정훈 기자
‘일할 사람 없어요’…낙후된 근로환경 고쳐 구인난 해소 첫발
  • ‘일할 사람 없어요’…낙후된 근로환경 고쳐 구인난 해소 첫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열악한 업종에 대해 정부가 일자리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제조업과 물류·운송, 음식점업 등이 포함된 6대 업종의 낙후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외국 인력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게 골자다. 6대 업종과 구직자를 매칭하는 고용서비스도 개선할 방침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고용둔화가 전망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빈 일자리’는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20만명 규모를 유지하던 빈 일자리는 지난달 18만명 규모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고용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인력이동 및 비대면 일자리 확산 등 일시적 요인과 낙후된 근로환경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기인한 것”이라며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고용지표 및 잠재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빈 일자리 해소방안으로 현장의 어려움이 큰 6대 업종을 선정해 맞춤형 대응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6대 업종은 △제조 △물류·운송 △보건복지 △숙박·음식점 △농업 △해외건설 등이다. 특히 업종별 대책은 업종별 구인난 원인과 산업별 특성에 맞춰 일자리 질 개선부터 수요-공급 매칭지원까지 다각적인 내용이 포함됐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먼저 제조업 중 조선업은 원하청 격차 완화를 위한 조선업 상생협약 이행을 유도하고 인력유입-유지-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선업 상생 패키지를 지원한다. 또 원활한 외국인력 공급을 위해 조선업 전용 외국인력 쿼터 신설(2년 한시)을 추진하고 현장에서 즉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원하청 협업 컨소시엄을 통한 직업훈련도 강화한다.뿌리산업은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고도화 및 위험공정 협동로봇 개발 등을 통해 근로여건 개선을 지원하고, 제조업의 첨단산업으로의 고도화, 신규인력 유입 촉진을 위한 첨단화 전략도 마련한다.물류·운송 분야에선 택시기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플랫폼 기반 택시의 선운행 후자격 취득을 추진한다. 중형택시에서 대형승합·고급택시로의 전환 절차를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개선해 고급 서비스 시장의 인력 유입도 도모한다.물류·택배 작업자의 노동강도 완화를 위해 단순 반복적인 상하차 및 분류작업의 자동화 기술개발 등 자동화 설비 구축 지원도 확대한다. 상하차업무에 방문동포 취업을 허용하고, 인력난이 심한 분류업무에 대해서도 취업 허용을 검토한다.보건복지 분야에선 요양보호사 경력개발 및 직업전문성 강화를 위해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후 선임 요양보호사로 배치한다. 관리업무를 부여하는 승급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수급자 대비 요양보호사 비율을 상향 조정해 업무강도 완화를 지원한다.음식점업의 경우 우수 한식당 서버, 그릴마스터 등 세부직종 성공모델 홍보를 통해 인력 유입을 유도한다. 재외동포에게도 주방보조원, 음식서비스 종사원 등 단순노무 취업을 허용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농업은 농촌인력중개센터(농촌)와 취업지원기관(도시) 간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 유휴인력을 구인하고, 농촌에 알선하고 교통편의, 숙박비, 식비 등 지원한다. 또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 육성을 위해 올해 4000명을 신규 선발하고 창업 준비단계부터 성장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해외건설의 경우 현장훈련 및 해외건설 특성화대 선정을 통해 해외건설분야 청년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해외 오지에 파견돼 장기간 근무한 해외건설 근로자에게 주택 특별공급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추진한다.빈 일자리에 인력을 매칭하기 위한 고용서비스도 개선된다. 신속취업지원 TF를 최근 구인난 상황을 반영해 중점지원업종 재선정 등 개편한다. 구직급여 수급자의 구직활동 의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구인난 업종에 취업한 경우 등 재취업 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조기재취업수당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고졸 인력의 일자리 연계 강화를 위해 1학년부터 도제준비과정을 신설하는 등 일학습병행을 확대하고,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탐색부터 취업지원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통합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당장 현장 인력이 필요하나 국내 인력 유입이 어려운 업종의 상황을 고려해 단순외국인력(E-9) 쿼터를 11만명으로 확대한다. 또 산업계 숙련근로자 수요를 고려해 숙련기능인력(E-7-4) 쿼터의 연내 추가 확대도 추진한다.
2023.03.08 I 최정훈 기자
LG전자, 판가·출하량·원가 덕에 1Q 영업익 1.5조…목표가↑-키움
  • LG전자, 판가·출하량·원가 덕에 1Q 영업익 1.5조…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괴리가 클 것으로 진단했다. 성장 사업 성과 확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066570)의 전장 종가는 11만44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 내 차별적이면서 극적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어 LG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한번 더 상향한다”고 밝혔다.1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1조36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봐 비교하면 15% 감소한 수준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1조51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9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인 9644억원과 괴리가 큰 차이가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는 “판가(P)는 북미 프리미엄 수요에 기반해 제품 믹스가 양호한 가운데, 이종통화 강세 등 환율의 도움을 받고 있고, 출하량(Q)은 유통 재고 건전화와 함께 재차 출하가 확대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원가(C)는 물류비를 중심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가전은 북미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신가전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원자재 비용 등 원가 개선폭이 커 호황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TV는 시장 상황보다 선제적인 재고 관리를 단행한 결과 유통 재고가 정상화 됐고, 유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자동차부품은 매출과 수주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프리미엄급 인포테인먼트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차량용 램프 부문도 정상 수익성을 되찾고 있다”며 “비즈니스솔루션의 IT 부문도 신모델 출시, 연초 공공기관 수요 증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 하락에 힘입어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주력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됨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충분한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실현할 전망”이라며 “신규 멕시코 공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이(e)-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사업 영역을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과 디지털 콕핏 등으로 넓혀 가고 있다”고 했다. 로봇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고, 향후 수년간 매출액이 2배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로봇은 서빙, 안내, 배송 등 기업간 거래(B2B)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은 충전기 제조(HW)와 통합관제솔루션(SW)을 넘어 충전 인프라 운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양지윤 기자
뭉쳐야 산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이는 개미
  • 뭉쳐야 산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이는 개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월 주주총회의 주인공은 과연 개미가 될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주식시장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개미들이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뭉치기 시작했다. 개미들이 본격적으로 상장사에 배당 확대와 감사 등 이사 후보 추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며 주주권리를 행사하는 모습이다. 이제까지 주가의 상승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던 개인투자자들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소액주주 요구에 귀 여는 상장사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상장사 일신방직(003200)은 보통주 13만 4000주를 공개 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15만 원으로 총취득 금액은 201억 원이다. 아울러 이미 취득한 자사주 7만2000주(약 61억원)를 소각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5000원(시가배당률 4.65%)을 배당하고 유통 주식 수 증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하는 주식분할도 단행했다.일신방직의 이 같은 파격적인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신방직 주주연대는 지난해 12월 21일 사측을 대상으로 주주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소액주주들의 요구사항은 △자기주식 500억원어치를 17만 원에 공개 매수 한 후 소각할 것 △회사 소유 미술품 목록 공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액면 분할 △감사인 교체 등이 주 내용이었다. 소액주주들이 모은 지분율은 지난해 말 잔액증명서 기준 3% 수준이다.시장에서는 일신방직이 소액주주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자의 지분율이 50.28%에 이르는 기업도 이같은 제안을 수용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고 해서 소액주주의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한국철강(104700)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국철강의 소액주주연대는 △배당금을 250원에서 1000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감사위원 중 1명은 주주총회 결의로 다른 이사와 분리해 선임하도록 해달라 요구했다. 한국철강 이사회는 배당금 확대와 감사위원 선임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지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받아들이지 않아 소액주주들은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이외에도 한국알콜(017890), DB하이텍(000990), 신풍제약(019170), 광주시네계 등의 소액주주들이 의결권을 모아 주주제안에 나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도 크지 않은 중소형주를 움직이는 새로운 주체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vs “주가에만 초점” 상법상 의결권이 있는 지분 3% 이상을 확보하거나 6개월 전부터 1% 이상을 보유하면 주주제안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주 제안은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면 된다. 소액주주들이 지분 3%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뭉치기 좋은 정보기술(IT) 환경이 펼쳐진 덕분이다. 먼저 각종 주주게시판이나 카카오톡 오픈대화 등을 통해 소액주주들이 상장사에 대한 생각을 개진하기 쉬워졌다. 현재 한국주식투자자연합(한투연)에 따르면 소액주주 모임은 약 30개에 이른다. 의결권을 모으기도 쉬워졌다. 예전엔 직접 의결권 위임을 받아야 했지만 ‘헤이홀더’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업을 간소화했다. 헤이홀더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계좌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실제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주식 수를 파악하도록 해 신빙성을 확보했다. 신풍제약은 헤이홀더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모아 이달 9일 이사회에 주주 제안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국알콜의 소액주주인 2명의 대학생이 ‘한톨’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의결권을 위임받은 후 주주 제안을 발송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자본시장은) 지배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소액주주 권리보호 수단, 이사회 기능, 기관투자자 기반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라도 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개별 상장사의 성장이나 가치 증대보다는 주가 상승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도 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 중 주주제안이 제기된 회사는 41개사, 총 100건 이상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 중 이사 등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이 25개사(61%)로 가장 많았다. 정관 변경의 건(16개사·39.0%), 배당 및 자사주 취득, 소각 요구 등(14개사·34.1%), 이사 등 해임 건(6개사·14.6%)이 뒤를 이었다. 이재혁 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E나 S 분야의 주주제안이 많은 미국이나 정관변경에 대한 요구가 많은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감사나 감사위원을 추천하는 경영권 공격이 주를 이룬다”며 “이런 제안은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높인다기보다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3.08 I 김인경 기자
5백만원짜리 담배피운 등산객..실수도 처벌하는 산불
  • 5백만원짜리 담배피운 등산객..실수도 처벌하는 산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지가 말라붙은 이맘때는 실수로라도 자기 땅에 불을 내면 형사처벌을 피하지 못하니 주의가 필요하다.산불,(사진=이미지투데이)6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정주부 A씨는 작년 3월 산에 불을 낸 혐의(산림보호법위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에 처해졌다. 집에서 기르는 개의 밥을 데우려고 버너에 불을 켰다가 옮겨붙어 화재로 이어졌다.이 화재로 뒷산 200㎡와 소나무 몇 그루가 불에 탔다. 불은 실수로 낸 것이고, 불에 탄 산과 나무는 가족 소유으며,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았지만 별수 없었다.이렇듯 산에 불을 내면 실수이든 자기 땅이든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하물며 타인 임야라면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B씨도 작년 5월 집에서 개의 밥을 끓이려고 아궁이에 지핀 불이 산불로 번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불은 주변 산 임야 2000㎡를 태운 뒤에야 꺼졌다.산임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3월에 집행유예 1년이라는 다소 무거운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B씨가 불을 내려는 고의가 없었고, 집에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저지른 범죄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징역형을 선고했다.앞서 사례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불이 화근이 되곤 한다. 한적한 시골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불이 번지는 사고가 단골로 꼽힌다.C씨는 작년 4월 시골 한적한 곳에서 영정 사진을 태우다가 불을 낸 혐의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에, D씨는 집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실수로 산에 불을 질러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받았다.등산객이 버린 담배 꽁초는 산불의 주요 원인이다. E씨는 2021년 5월 지방의 산에 올라 담배를 피우다가 불을 냈다. 꽁초에 붙은 불씨를 제대로 껐는지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화재였다. 방화 혐의는 벗었지만 산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3.03.07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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