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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앞 동사한 주취자…경찰 아닌 일반인도 처벌 받나요?
  • 대문 앞 동사한 주취자…경찰 아닌 일반인도 처벌 받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경찰관 2명이 한파 속 술에 취한 남성을 집 대문 앞까지만 데려다 줬다가 이 남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만약 경찰이 아닌 일반 시민이라면 입건이 될 만한 사안인지 궁금합니다.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계단이 얼어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파 속 술 취한 사람을 자택 대문 앞까지 인계한 경찰. 결국 이 주취자는 대문 앞에서 동사했고, 당시 출동했던 경찰들은 시민을 보호한다는 경찰 본연의 업무에 부주의했기 때문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다만 경찰이 아닌 일반 시민이라면, 이를 돕는 것은 의무가 아니므로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처벌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대문 앞까지 주취자 인계한 경찰…한파에 결국 동사31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경찰이 주취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주취자를 계단에 두고 와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강북경찰서 모 지구대 경찰관 2명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26일 입건됐습니다.사건 당일 서울의 평균 기온은 영하 5도에 육박,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이 주취자가 자택 안까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아 사망까지 이르게 돼 결과적으로 경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관련 혐의가 적용된 것입니다. ‘업무상과실치사상’은 업무상 반드시 요구되는 주의를 소홀하게 해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다치게 하는 행위에 적용됩니다. 경찰은 각종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경찰의 출동 매뉴얼상 관련 업무에서 주취자 인계 장소, 방법 등이 정확하게 규정돼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에 당시 정황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사는 당시 조치의 적절성, 과실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일반인 ‘인명 구조’ 의무 無…처벌 불가능”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생명과 신체 관련 위험성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적용되는데 의료사고 등을 대표적으로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사망 또는 상해가 업무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의료사고 뿐 아니라 공사장, 식당, 숙박업소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 사고에 적용됩니다. 막걸리를 주문한 손님에게 ‘빙초산’을 준 식당 주인에게 법원이 업무상과실치상을 인정한 사례 등이 있습니다.업무상과실치사상죄는 과실치사상죄(치사는 2년 이하의 금고,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며, 치상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보다 무거운 형량인 5년 이하의 금고,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경찰이 아닌 일반 시민이 이 주취자를 발견해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어떨까요. 일반 시민이 주취자를 돕는 것은 ‘의무’가 아닌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이기 때문에 업무상과실치사상은 물론 과실치사상 혐의도 적용할 수 없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습니다.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한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경찰관, 소방관 등은 인명을 구조해야 할 법적 의무, 지위·신분이 있기 때문에 법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라며 “일반 시민의 경우 인명 구조가 의무는 아니므로 그를 끝까지 구호하지 않더라도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경찰 출신의 이세일 법무법인 세일 변호사도 “단순히 호의, 선의를 베푼 일반 시민이라면 주취자를 도와야 할 법적 의무가 없어서 처벌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변호사는 “경찰의 경우 업무 관련성이 있고, 주취자를 집 안이 아닌 대문 앞까지만 데려다 주었을 때 한파 속에는 ‘위험 발생 가능성’이 생겨 이를 부담해야 할 수 있는 의무를 지닌 자”라며 “입건 이후에는 조치의 적절성,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위급한 상황에서 타인을 돕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착한 사마리아인법’도 현재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도입 논의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무산됐고, 해외 각국에서도 법리적, 논리적 인식에 따라 모두 도입 여부가 다른 실정입니다.다만 현장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폭증한 주취자 관련 신고를 경찰 홀로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호소도 나옵니다. 서울의 한 경찰 A씨는 “119는 단순한 주취자를 위해 출동하진 않기 때문에 경찰 혼자 좁은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모두를 보호하거나 전부 귀가시켜주기엔 인력은 물론, 예산과 시설 모두 한계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 차원에서도 도움이 있다면 비슷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1.31 I 권효중 기자
정원주 주건협 회장 "주택 지을수록 손해…추가 지원 절실"
  • 정원주 주건협 회장 "주택 지을수록 손해…추가 지원 절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을 지을수록 손해가 나고 있다. 건설업계 위기가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거시적 관점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3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주택업계 건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에 취임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3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견주택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 회장은 “정부의 최근 규제 완화 대책은 부동산 시장 자율기능 회복을 위한 조치로 긍정적이다”며 “이 같은 대책에도 현장에선 아직 손톱 밑 가시 같은 규제가 남아 있어 정부의 시장개입을 통해 주택업계가 경기 회복 및 원활한 주택공급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시장환경을 조성해 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최근 건설사가 호황기의 영광을 감춰둔 채 정부의 지원을 요구한다는 지적에 대해 “건설사가 이윤을 낼 수 있었던 기간은 최근 1~2년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이윤이 5~7% 수준이다”며 “다른 산업이 10~20%대 이윤을 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과도한 이익을 보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중견주택업계는 추가 건의사항으로 △원활한 PF 대출보증 등 사업자 자금 조달 여건 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여건 조성 등을 꼽았다. 먼저 원활한 PF 대출보증 개선을 위해 금리요건을 해제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금관리 배제와 주관 금융기관별 업체 지정을 통한 PF 보증 수용성을 높여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또 과도한 금리 인상과 추가 취급수수료 요구 등 불합리한 대출 관행 감독을 강화하고 PF대출 시 상위 시공사 연대보증 조건과 과도한 분양률 요구를 지양해달라고 요구했다. 미분양 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선 준공 후 미분양 주택뿐만 아니라 인허가 이후의 미분양 예상 단지를 포함해 달라고 했다. 이에 HUG 등 공공기관에서 건설 중인 미분양 주택을 현행 공공매입 가격 수준(최고 분양가 70~75% 수준)으로 매입하고 준공 이후 사업주체에 환매하는 ‘환매조건부 매입’도 병행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탄력적 주택공급여건 조성을 위해 민간건설 임대주택 공급 시 장기일반민간임대자금 호당 융자 한도를 2000만원 상향하고 분양주택용지를 임대주택용지로 변경 시 임차인모집 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통합심의를 의무화하고 건설인력과 자재공급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건설업종 비전문 취업비자(E-9) 쿼터 확대 등을 지원해 달라고 했다.정 회장은 “지금 분양가대로라면 거의 이익이 나지 않아 주택 공급을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을 위해선 지속적인 주택공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하고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후속 법령 등 정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1.31 I 신수정 기자
2023년 국내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모멘트(M.O.M.E.N.T.)'
  • 2023년 국내여행 트렌드 키워드는 '모멘트(M.O.M.E.N.T.)'
  • (제공=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역 맛집 탐방 등 ‘로컬여행’, 한달살기와 워케이션 등과 같은 장기 ‘체류여행’, 취미와 여행을 접목한 ‘취미여행’ 등이 올해 국내여행 트렌드를 제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1일 사회와 소비, 환경, 노동, 여가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 변화상을 반영한 국내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변화된 일상, 고령화와 개인화, 웰니스 및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반영된 국내여행 트렌드는 △로컬관광 △아웃도어·레저여행 △농촌여행 △친환경여행 △체류형 여행 △취미여행 등 6가지. 모두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여행의 일상화’가 반영된 여행의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문체부와 공사는 이같은 6가지 트렌드를 함축하는 키워드로 ‘모멘트(M.O.M.E.N.T.)’를 제시했다. 과거 또는 미래보다는 현재, 타인보다는 나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개인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 등을 반영해 ‘일상의 모든 순간이 여행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로컬관광(Meet the local)’은 지역 맛집과 특산품,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역사 체험 등을 선호하는 여행이다. 여행지 선택 시 지명도보다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특징이다.‘아웃도어·레저여행(Outdoor·Leisure travel)’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늘어난 야외활동 수요가 반영됐다. 한국관광공사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3%가 아웃도어·레저여행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여행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Z세대의 58%가 걷기, 등산, 낚시 등 야외에서 즐기는 1~2일짜리 아웃도어·레저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여행(Memorable time in rural area)’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촌캉스’ 트렌드, ‘친환경여행(Eco-friendly travel)’은 플로깅, 탄소중립,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등 최근 높아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국내여행 트렌드에 포함됐다. 공사 측은 “친환경 여행은 소비자 조사에서 6개 테마 중 가장 많은 전체 응답자의 70%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코로나 이전 한달살기 열풍에 이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워케이션 등 ‘체류여행(Need for longer stay)’도 올해 국내여행 트렌드에 선정됐다. 공사는 팬데믹 이후 재택 및 원격근무가 늘면서 워케이션 형태의 체류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체류여행은 이전 한달살기에서 최근엔 5~6일짜리 단기 체류 형태로 세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개인의 취향, 관심사를 중시하는 개인화 트렌드는 ‘취미여행(Trip to enjoy hobbies)’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 공사는 착한소비, 윤리소비, 미닝아웃 등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반영한 소비활동이 여행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호하는 취미여행은 맛집 탐방, 스포츠·레저, 캠핑, 문화체험 등으로 파악됐다.김형준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소셜미디어 등 3년간 축적된 빅데이터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제별, 세대별로 선호하는 여행 형태를 선정했다”며 “급변하는 여행소비 환경에 관련 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여행 트렌드 분석을 분기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이선우 기자
현대위아, 지난해 영업익 2121억원…전년 比 106% ↑
  • 현대위아, 지난해 영업익 2121억원…전년 比 106%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121억원으로 전년보다 106.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2076억원으로 전년보다 9%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588억3400만원으로 적자지속했다.구체적으로 차량부품 부문 매출액은 7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21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 44.1% 늘었다. 기계 사업은 매출액 7544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지난해 매출 상승은 완성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차량부품 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자동차 부품 엔진, 구동부품, 등속조인트 등의 생산이 증가했고, 특히 PTU, ATC, e-LSD 등 부가가치가 높은 4륜구동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높은 환율도 영향을 미쳤다. 기계 부문에선 꾸준한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현대위아는 올해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4륜구동과 구동부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 제품이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며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기계 부문에서도 기존 공장자동화(FA) 시스템에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2023.01.31 I 손의연 기자
텐마인즈, 2023 K-슬립테크 키워드로 '에이스(A.C.E)' 제안
  • 텐마인즈, 2023 K-슬립테크 키워드로 '에이스(A.C.E)' 제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기업 텐마인즈는 2023년 슬립테크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에이스(A.C.E)’를 제안했다. 스트레스 관리 (Anti-stress),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일상생활(Everyday-life)를 의미한다.(사진=텐마인즈)스트레스 관리(Anti-stress)는 슬립테크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수면 시간 동안 뇌는 활동 시간 중 쌓인 정보를 중요도 순으로 정리하고, 처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뇌에 쌓인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해소한다. 숙면에 들지 못하는 원인 역시 스트레스에 있다.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몸은 긴장 상태에 들어가 수면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슬립테크 기업들은 숙면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또는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숙면을 위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두 번째로 제시한 키워드는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이다. 슬립테크는 수면에 관련된 기술인만큼,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의 접근성이 중요하다. 기술의 끝에 서 있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외면하면 좋은 제품이 될 수 없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도 기술력을 어떻게 사람이 사용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제품들이 다량 출품됐다. 슬립테크 분야 역시 주변에 두기만 해도 되는 니어러블(Nearable) 제품이 약진하고 있고, 직접 착용해야 하는 웨어러블(Wearable) 제품 역시 그 착용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마지막 키워드는 ‘일상생활(Everyday-life)’다. 고객경험의 연장 선상으로, 병원에 가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수면이 매일,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행위인 만큼, 보다 편안하고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더 질 좋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텐마인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수면장애를 겪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슬립테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수면이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대중적으로 인식된 만큼, 슬립테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최첨단 테크놀러지가 모이는 에이스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1 I 이윤정 기자
제로슈거 소주는 살이 안 찌나요?
  • 제로슈거 소주는 살이 안 찌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Q. 최근 롯데칠성의 ‘새로’ 등 제로슈거(Zero Sugar) 소주가 인기인데요. 보통 소주 한 병이 밥 한 공기의 칼로리와 맞먹는다고 하던데 제로슈거 소주는 살 안찌는지 궁금합니다.A. 결론부터 말하면 당류가 ‘제로’라고 해서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이 낮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최근 출시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의 열량은 326㎉입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는 CJ제일제당의 햇반(210g)의 열량이 310㎉니 밥 한공기의 열량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참이슬 후레쉬(347.8㎉), 좋은데이(343.4㎉), 처음처럼 부드러운(347.8㎉)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새로’(좌), 하이트진로 ‘제로슈거 진로이즈백’(사진=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알코올은 다이어트의 적제로슈거 소주는 당류를 함유하고 있지 않지만 알코올이 들어 있기 때문에 열량이 제로가 아닙니다. 보통 알코올은 1g 6~7㎉ 입니다. 소주 한 병은 대략 300~400㎉의 열량을 가지고 있겠죠. 햇반(210g) 한 개, 식당에서 꾹 눌러담은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열량입니다.다이어트에 알코올이 안좋은 이유는 분해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것은 2단계로 나뉘는데 먼저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하고, 이를 아세트산으로 만듭니다. 분해하는 속도는 시간당 7~10g 수준이죠. 소주 한 병의 알코올 함량이 60g인데, 이를 분해하려면 6시가에서 8시간30분 가량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문제는 이 6시간 동안 몸은 다른 대사에 신경을 쓰지 못합니다. 자연스럽게 술자리에서 먹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는 소화·흡수가 지체되고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특히 알코올은 뇌의 신경을 마비시켜 ‘가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술만 마시면 느끼하고 기름진 안주를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는 이유입니다.새해를 맞아 ‘오운완(오늘 운동 완성)’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술은 높은 열량 외에도 근육 형성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운동하시는 분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음주를 하면 알코올을 해독하는데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근육은 줄어들고, 근육의 수행 능력도 줄어듭니다.더불어 근육을 만드는데 에너지를 써야 하는 간이 알코올 분해에 사용하게 되면 피로가 가중되고, 근육 형성에도 방해를 하게 됩니다. 매일 운동을 하는 분들은 근육통을 겪고 있는데요, 이 근육이 회복하는 것도 알코올이 방해합니다. 운동마니아로 유명한 연예인 김종국 씨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처음처럼 새로 성분표. 100㎖당 90Kcal라고 표기돼 있다. 당류는 0g으로 단맛을 내기 위해 효소처리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스테비올 배당체를 사용했다.(사진=롯데칠성음료)◇‘헬시플레저’ 열풍에 식음료 업계 ‘제로슈거’ 마케팅 가열몇 년 전부터 식음료 업계의 화두는 건강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음료 업계는 제로슈거 음료와 주류, 제로 칼로리 음료 등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는 건강한(Healthy)과 기쁨(Pleasure)를 합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입니다.주류 업계도 헬시 플레저에 맞춰 제로슈거 음료를 내놓고 있죠. 처음에는 소주와 무가당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했지만 마케팅 반응은 폭발적이었죠.무학의 ‘딱! 좋은데이 과당제로’는 팬데믹 기간 1년만에 1억6000만병을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에 경쟁사인 대선주조가 ‘슈가프리 대선’을 출시했고, 롯데칠성음료도 최근 ‘처음처럼 새로’ 등을 연이어 출시했습니다. 처음처럼 새로는 알코올 향이 나지 않는 깔끔한 맛을 앞세워 3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2700만병을 돌파했습니다.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도 올해 1월 진로이즈백 제로슈거를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제로슈거 음료와 주류가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수크랄로스·스테비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결론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로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더 많이 마시면 다음날 후회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1.31 I 윤정훈 기자
규제 완화로 IoT가스 제어 제품 개발…규제자유특구 성과 발표
  • 규제 완화로 IoT가스 제어 제품 개발…규제자유특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충북에 있는 A싸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가스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제어 제품 개발에 나섰다. 기존 가스안전 제어기술에 IoT를 접목해 가스 누출을 자동 탐지하고 무선으로 가스를 차단·제어할 수 있게끔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제품 개발에 발목이 잡혔다. 국내 가스안전 관련 규정에는 가스기기의 무선 제어·차단에 대한 세부 규정이 없어 사업화가 어려웠던 탓이다. A사는 충북 스마트 안전제어 특구에 사업자로 참여해 시제품 개발을 실증했고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그 결과 ‘무선 기반 가스용품의 스마트 안전 차단·제어 기술 상세기준(KGS code)’이 마련됐다. A사는 가정용 가스제품의 비대면 무선검침 및 관리 서비스가 보급·확산돼 관련 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규제자유특구 사업 성과 발표A사의 경우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구체적 사례다. 규제를 완화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 것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32개 지역에 지정돼 164건의 특례를 부여했다. 위치정보법 개정 등 17건의 규제법령도 정비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오전 세종시 중기부에서 ‘규제자유특구 4년의 발걸음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 발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전남 e-모빌리티 특구에서는 노약자와 여성을 위한 전기자전거가 개발됐다. 기존 규제는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출력을 350W 이하로 제한해 오르막이나 험지에 적합하지 않았다. 전남 e-모빌리티 특구에서는 실증을 통해 고출력 전기자전거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전기 자전거 모터 정격출력 제한은 ‘350W 이하’에서 ‘500W 이하’로 완화됐고 고출력 전기자전거는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본격 출시됐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투자유치 4조…특허등록 92건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지난 4년간 특구 내 투자유치 총 4조 114억원(연평균 70.1%↑), 매출 1069억원(연평균 36.2%↑), 신규 일자리 3794명(연평균 5.1%↑) 창출 등 매우 높은 성과를 거뒀다.직접 투자는 3조1899억원에 달하고 VC 투자 역시 8215억원에 이르렀다. 대표적으로 경북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특구는 14개 기업에서 2조855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철강과 함께 포항시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2차전지가 떠오르고 있다.특구 내에 지정 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신규기업 105개사가 유치됐고 신성장 제조기반 시설 27개소를 조성하는 등 지역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특허출원은 523건, 특허등록도 92건에 달한다. 현재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을 추진하는 사례는 육상에서 선박으로의 LPG충전 시스템 기준 마련 등 13개 사업에 달한다. 해외 수입을 의존하던 핵심부품 11건은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이영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는 짧은 시간에 규제·기술·지역 혁신의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잡았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통해 규제혁신이 곧 지방시대 구현의 견인차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 고도화(2.0)를 추진하여,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방시대로의 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김영환 기자
오뚜기, 식품 표기 간소화 위한 'e-라벨' 시범사업 진행
  • 오뚜기, 식품 표기 간소화 위한 'e-라벨' 시범사업 진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뚜기(007310)는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식품 표시 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것으로, 오뚜기는 이를 시범 도입하며 홍보에 나섰다. 오뚜기가 ‘e-라벨’ 시범사업을 적용한 육개장 컵.(사진=오뚜기)이번 시범사업은 제품 표시사항에 대한 소비자 편의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해 제공하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를 e-라벨에 담아냈다. 소비자 안전과 식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인 제품명·내용량(열량)·업소명·소비기한·보관방법·주의사항·나트륨 함량 비교 등을 기존과 같이 제품에 직접 표시하며, 나머지 정보인 원재료명·영양성분·업소 소재지·품목보고번호 등은 QR코드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제품에 표기한 필수 정보의 글자 크기와 장평도 확대 표시해, 소비자가 정보를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오뚜기는 그간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e-라벨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에 적용했으며, 이달 말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도입했다. 다음달 중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순차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필수 정보만 제품에 표기하고 그 외 정보는 e-라벨을 통해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점유율 경쟁 본격화(영상)
  •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점유율 경쟁 본격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는 31일~2월1일로 예정된 FOMC회의와 메타(META), 애플(AAPL),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잇단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기술주 랠리가 두드러졌던 만큼 이날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급락, 조정도 컸다. ‘월가 족집게’로 잘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Fed)과 싸우고 있다”며 1월 랠리의 종료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계속해서 긴축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시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데 따른 경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포드(F, 12.89 ▼2.8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카 커진 여파다. 이날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가격을 평균 4500달러, 최대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7만8000대에서 13만대 규모로 67%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인하를 통해 전기차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포드는 가격 인하 전에도 전기차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6.68 ▲12.46%)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소파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0% 급증한 4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4억25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은 각각 -0.05달러, 7000만달러로 예상치 -0.09달러, 4300만달러를 상회했다. 소파이 측은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순이익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2.87 ▲12.55%)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가 12%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현금 확보 등을 이유로 매장을 대거 폐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주력 매장 87개와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 5개, 하몬 드럭 스토어 매장 전체(50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기준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은 총 950개에 달했지만 이날 계획까지 포함해 290개 가까운 매장을 폐쇄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신용등급을 종전 CC에서 D로 강등 조치했다. 이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GE헬스케어(GEHC, 71.5 ▲2.03%) GE에서 지난 3일 분사한 GE헬스케어 주가가 이날 2% 넘게 상승했다. 분사 후 첫 실적과 향후 전망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GE헬스케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 증가한 49억달러, 조정EPS는 3.7% 감소한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는 5~7%를, 주당 EPS 목표치는 3.6~3.75달러를 제시했다.
2023.01.31 I 유재희 기자
 '붓'으로 할 수 있는 전부… 이정웅 '브러시'
  • [e갤러리] '붓'으로 할 수 있는 전부… 이정웅 '브러시'
  • 이정웅 ‘브러시’(2022 사진=갤러리BK)[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저 붓이 푸른 꽃을 피웠다. 진한 푸름을 묻힌 채 캔버스에 박힌 붓. 그 붓으로 찍은, 잔잔한 화면에 강하게 번지고 퍼져나간 묵직한 한 점이 세상 모든 기운을 끌어당긴 듯하단 얘기다. 작가 이정웅(60)은 ‘붓 그림’을 그린다. 붓을 도구가 아닌 대상으로 묘사하는 거다. 상징적 의미의 붓에서 나아가 실체하는 본질의 붓으로 승부를 걸었단 건데. 쉽게 말하자면 ‘브러시’(Brush·2022) 속에 보이는 브러시인 저 붓은 작가가 그린 것이란 얘기다. 극사실화 기법으로 실물보다 더 실물처럼 말이다. 초기에 꽃·과일 등 정물과 함께 ‘문방사우’를 그리던 작가가 유독 붓에 꽂힌 건 “생명력과 역동적인 힘에 매료돼서”란다. “붓이 지닌 본질을 표현하고 싶었고, 먹물의 튀는 힘을 상징하거나 추상적이면서 행위적인 표현을 담아보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더랬다. 덕분에 작가의 화면은 구상이면서 추상이고, 동양이면서 서양이며, 실재하면서 재현하는 양 갈래 현상을 모두 드러낸다. ‘붓’으로 할 수 있는 전부다. 2월 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2길 갤러리BK서 강애란·김근태·김춘수·우국원·유봉상·이세현·정해윤·홍경택과 여는 9인 기획전 ‘숨겨진 명작 2부’(The Hidden Masterpiece Part Ⅱ)에서 볼 수 있다. 국내외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이들 작가들의 대표작을 걸었다. 캔버스에 오일·혼합재료. 137×137㎝. 갤러리BK 제공.
2023.01.31 I 오현주 기자
KT AI운송 플랫폼, 롯데온에 적용…"운행거리 최대 22% 단축"
  • KT AI운송 플랫폼, 롯데온에 적용…"운행거리 최대 22% 단축"
  • 배송기사가 리스포에서 진행된 배차내역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KT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030200)의 인공지능(AI) 운송플랫폼인 ‘리스포’가 롯데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 적용된다.KT(대표이사 구현모)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 역량을 롯데온의 물류 데이터에 접목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리스포(LIS’FO, Logistics Intelligence Suite for Freight Optimization)란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제공한다. 리스포의 화면 시연 모습(사진=KT)먼저 전국 70여개 롯데마트와 롯데 물류 현장에 리스포가 제공되고, 배송기사 맞춤형 차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수작업을 포함해 약 30분이 소요됐던 최적 배송 경로 수립 및 배차 확정 준비 시간이 3분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운행 거리는 최대 22%, 운행 시간은 최대 11% 절감했고, 탄소배충량도 22%로 줄었다. KT는 또 AI 현장에 적용된 결과를 데이터화해 KT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배송 경로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0여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물류 전문 그룹사인 롤랩을 2021년에 설립해 KT의 디지코 전략을 물류 현장에 적용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KT AI 전략기자간담회에서 KT 3대 물류 플랫폼인 리스포, 리스코(LIS‘CO), 브로캐리(Brokarry)를 발표하기도 했다.롯데온 마트부문장 박세호 상무는 “지난해부터 롯데온은 물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며 “KT 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시간 단축, 배송 최적화 업무 개선 등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유통산업에서는 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물류 혁신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절감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 유통산업 대 디지털전환 성공사례를 만들고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강변점 직원이 리스포를 활용하는 모습(사진=KT)
2023.01.31 I 정다슬 기자
포드도 가격 내렸다…테슬라發 '가격인하 전쟁' 격화
  • 포드도 가격 내렸다…테슬라發 '가격인하 전쟁' 격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도 전기차 가격 인하 전쟁에 합류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치킨게임’ 방아쇠를 당기자,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포드의 ‘머스탱 마하-E’ (사진=포드 공식 홈페이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포드 자동차가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1.2~8.8% 인하하기로 결정 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이 차량을 이전에 비해 최대 약 5900달러(725만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포드는 “부품 공급망 효율화 등을 통해 전기차 생산비를 절감하면서 가격 인하가 가능했다”면서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포드는 특히 이번 가격 인하는 급속히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자사 전기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를 의식한 대응조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린 쟈자 포드 전기차사업 부문 최고고객책임자(CCO) “우리는 아무에게도 마당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슬라와 가격전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2020년 말 출시한 머스탱 마하-E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로, 테슬라 모델Y의 경쟁 모델로 분류된다. 테슬라는 모델Y가격을 최대 20% 할인했는데, 가격이 기존 6만6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로 내려갔다. 머스탱 마하-E도 이번 가격 인하로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5만3000달러대로 가격이 조정된다. 포드도 전기차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했지만, 테슬라 만큼 충분히 ‘실탄’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낮은 편이다.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한 반면,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대에 달한다. 꾸준히 공장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끌어내린 ‘혁신’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을 낮추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반면, 다른 자동차 업체들은 이익을 포기하면서 가격인하에 적극 합류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존 머피는 “경쟁업체들은 전기차를 팔아도 이익이 극도로 적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테슬라가 단행한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들의 가격 전쟁을 촉발하는 동시에 이들업체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1.31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약계층 지원 구멍…알고도 뒷짐진 한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1월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취약계층 지원 구멍…알고도 뒷짐진 한전-尹 “주인 없는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투명화해야”-‘양보다 질’ 삼성SDI…맏형 LG엔솔보다 덜 팔고도 더 벌었다-미분양 아파트 매입 기준…정부, 원점서 재검토한다-한일 국장급 강제징용 배상 논의-무임승차 손실 보전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폭 조정-사설 : 내달 추진 한일정상회담, 냉·온탕 악순환 마침표 되길-사설 : 독버섯처럼 퍼진 전세사기, 엄포만으론 근절 어렵다△노마스크 첫날 풍경-친구 얼굴 보고 ‘꺄르르’ 웃을 때…“엄마가 벗지 말래요” 쓴 채 수업도-9시 문 열자마자 창구 앞 만석…영업시간 확인 전화 줄이어-정기석 “마스크 완전 해제 5월쯤 가능”△노마스크 경제효과-물가 잡고 세금 깎아주고…소비 진작책 속도내야 경제 숨통 트인다-소비심리 되살릴 기회 삼자…유통가, 특판·할인 이벤트 분주-공연·영화 관람 불편 사라져…3년간 발 끊었던 관객 돌아올 것△종합-‘15조 보증 지원+1조 정리펀드’ 투트랙…부동산PF, 연착륙 유도-‘깜깜이 배당’ 바꾸고 공모펀드 활성화-‘중대 금융사고’시 CEO 책임…1분기 내부통제 입법화-청년 구직난·中企 구인난…“직업 난이도 구분해 맞춤형 대응”△중국 리오프닝 수혜주 ‘훨훨’-남들 다 사는 여행주?…꿈틀대는 건설기계·IT주 담아라-中공장 돌자, 구리 ETN·ETF ‘쑥’-양회서 부양책 유력…서비스·소비업종 주목△종합-보일러 대신 히터 켰는데…이르면 내달 ‘전기요금 폭탄’까지 터진다-“적자땐 지원 없었는데, 이제와 부당이익이라니” 억울한 정유업계-국토부, 건설사에 ‘분양가 할인’ 필수조건 내걸 듯-KAIST 공공기관서 제외…금감원, 올해도 지정 면해△정치-이재명 “대선 패자로서 검찰에 오라니 또 갈 것”…與 “추한 궤변” 맹공-與 집단퇴장 속…野,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단독 처리-“선거제 개편 논의”…여야 의원 120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오늘 한미국방장관 회담…대북 메시지 주목-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김의겸 고발△경제·금융-“日, 이르면 봄부터 오염수 방류…대책 서둘러야”-‘독과점 남용금지’ 온플법 제정 착수-KB금융 노조 ‘사외이사 추천’ 6번째 도전-작년 국세수입 396조…전년比 51.9조 늘었다△Global-中핵연구소, 美반도체 우회 조달…수출통제 구멍-르노-닛산 ‘대등관계’ 합의-WHO,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희토류, 직접 캐서 쓰겠다”…탈중국 서두르는 유럽-토요타, 3년 연속 車 판매량 세계 1위-바이든·매카시 내일 ‘부채한도’ 담판-리튬 확보 성과 있었나…슐츠 獨 총리, 칠레 대통령과 화기애애△산업-배터리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최윤호號’ 경영 한파 뚫고 신기록-정철동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글로벌 1위로 육성”-한국지엠 “신차 6종, 年 50만대…올해 흑자낸다”-“차 안에서 학대아동 치유”…현대차,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개발-삼성전자, 국내 첫 ‘반도체 탄소배출 평가 체계’ 검증 완료△산업-국내 1위 릴, 해외로…선구자 아이코스, 신형 승부-‘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본격화…평가·공시체계 논의-“주가 오르는데 CEO 왜 바꾸나…정부, 포스코·KT 흔들기 없어야”-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돌파△제약·바이오-“세계 임플란트 표면처리기 시장 공략…올 매출 2배 성장할 것”-‘WM-S1’에 글로벌 제약사 16곳 L/O 협상 봇물-피노바이오,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 통과…“상반기 상장 예심 청구”-약국자동화 전문 제이브이엠…지난해 매출 1400억원 돌파△건강을 지키는 제약사들-튼튼한 세상 만든다, 든든한 보디가드-국내 임상승인 5년 연속 1위…혁신신약 선도-균형 맞춘 19종 메가비타민, 움츠러든 활력 충전-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서 비타민제 첫 대통령상-100년 기업 눈앞…사회적 책임·인권경영 가속-쓰리고 더부룩한 MZ세대 속까지 잡았다-루테인·아스타잔틴으로 ‘젊은 노안’ 예방△증권-숨고르는 외인, 차익실현 나선 기관…2500, 참 어렵네-우리사주 물량 풀린 LG엔솔…외인·기관 쌍끌이, 상승세 이어가-오브젠도 따상 데뷔…공모주 시장에 온기-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원·달러 원·엔 환율△증권-개미들 눈물 흘리는데…국내 증권사 리포트 ‘매수’ 일색-최대주주 ‘실종’된 한국테크놀로지…투자 주의 요구-‘주인없는 회사’ CEO 선·연임 구설 파장…기관 입김 세진다-‘KB통중국4차산업펀드’ 3개월 수익률 39.33%△부동산-시세보다 1억 비싸게 통매입…주인은 LH였다-딜레마 빠진 ‘토지거래허가제’ 규제…풀까 말까-버티던 오피스텔 월세마저 꺾였다-2.5t 택배차 내달부터 배달 나선다△엔터테인먼트-묵직한 사회이슈 선호하는 오스카…고전 로맨스 ‘헤어질 결심’ 내쳤다-40대男은 ‘슬램덩크’, 10대女는 ‘오세이사’…팬덤 공략 日 영화 돌풍△스포츠-별들의 전쟁, 쩐의 전쟁 열린다-아시안투어 시드 획득한 김민휘 “콘페리투어 대회 없을 때 뛰려고”-프로배구 V리그 ‘3위 싸움’ 불붙는다-‘AS로마전 철벽 수비’ 김민재, 나폴리 4연승 견인-오현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데뷔전…후반 교체 출전-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10회 우승…7개월 만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탈환△피플-원희목 “‘똘똘한’ 임상 2·3상 아이템에 정부 적극 투자 절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연구개발특구, 지역발전 중심돼야”-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전경련 차기회장 인선 맡는다-롯데렌탈 대표이사에 최진환 전 SK브로드밴드 대표 내정-조웅래 회장, 국토 한바퀴 국내최초·최단시간 완주-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파리국립 오페라 수석 발탁-우리금융그룹, 신입직원 공동연수 실시-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양극재 공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 UAE 경제성과 극대화, 민관 소통에 달렸다-생생확대경 : 韓무역 높은 中의존도, 이젠 벗어날 때-기자수첩 : 사라진 대변인…대통령실 소통 의지 있나-e갤러리 : 김시안 ‘정물 212’△전국-오세훈 “무임승차 손실 보전하면…서울시 지하철 요금 인상폭 조정”-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이전 추진, 지역 정치권 갈등으로-화성시 100만 인구 초읽기…이르면 연내 ‘특례시’ 승격△사회-이재명·유동규 ‘네탓’만…15년 지기가 원수로-현장에서 : 사공 많은 국민연금 개혁안…벌써 잡음 새어 나와-어린이집·유치원 2025년 합친다…교사간 통합·예산 증액이 관건-“이태원 참사 진상조사 기구 설치하라” 유가족 시위 돌입-“재래식 화장실·낡은 수통…軍 신병훈련소 개선해야”-올해 수소차 1.7만대에 보조금…평균 2250만원-서울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내일부터 4800원
2023.01.30 I 김범준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3월 상장 목표
  •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3월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이병건 홍준호)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같이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 후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은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 ‘GI-SMARTTM’를 바탕으로 제작된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로 암환자의 말초 림프절과 미세 종양 환경의 면역세포에 작용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 E 억제제(IgE Trap)’ 형태의 지속형 단백질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로, lgE와 자가항체에 높은 친화력으로 결합해 비만세포에 의한 항체매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현재까지 한국의 유한양행, 중국의 ‘심시어’ 등에 총 2조3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특허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사 발굴과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기업가치를 계속 향상시킬 계획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 주이며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원~2만1000원이다. 다음 달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오는 3월 초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이병건 대표는 “당사가 계획한 장기적인 연구개발 로드맵이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GI-101’, ‘GI-301’의 임상시험과 ‘GI-102’, ‘GI-108’, ‘GI-305’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30 I 이정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지아이이노베이션,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벤처로, 면역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혁신신약 플랫폼 GI-SMARTTM은 최적의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고효율의 스크리닝 시스템이다.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GI-SMARTTM를 바탕으로 제작된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로 암환자의 말초 림프절과 미세 종양 환경의 면역세포에 작용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 E 억제제(IgE Trap)’ 형태의 지속형 단백질 기반 알레르기 치료제로, lgE와 자가항체에 높은 친화력으로 결합해 비만세포에 의한 항체매개 과민반응을 억제한다.현재까지 유한양행(000100), 중국 심시어(Simcere)에 총 2건, 2조3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특허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사 발굴과 추가 기술 수출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기업가치를 계속 향상시킬 계획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원~2만1000원이다. 예정 공모금액은 320억원~420억원이다. 다음달 21일과 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오는 3월 초로,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당사가 계획한 장기적인 연구개발 로드맵이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GI-101’, ‘GI-301’의 임상시험과 ‘GI-102’, ‘GI-108’, ‘GI-305’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30 I 송영두 기자
석 달 만에 만나는 한미 국방장관…북핵 사용 대응연습 방안 협의
  • 석 달 만에 만나는 한미 국방장관…북핵 사용 대응연습 방안 협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31일 석 달 만에 다시 만난다. 작년 11월 초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으로 국방장관회담이 이뤄지는 것이다.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30일 오후 미 국방장관 전용기 겸 공중지휘통제기인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1일 오스틴 장관과 회담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 양국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등 SCM에서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이행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DSC TTX는 북한의 핵 선제공격을 상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토의식 연습으로 진행된다. 30일 오후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나이트워치’ 항공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이와 함께 한미일 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협력 강화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 미국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굳건한 방위 공약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을 향해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의 방한과 맞물려 우크라이나 지원도 의제로 거론될 수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유럽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통해 유럽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오고 있는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장관과의 면담 전 최종현학술원에서 ‘대한민국과 나토: 위험이 가중된 세계에서 파트너십 강화의 모색’ 주제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일부 국가가 교전 국가에 무기 수출을 금지한 정책을 선회한 전례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대한 군사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01.30 I 김관용 기자
은평성모병원, 연구 시설 확충 적극적 투자 “연구 경쟁력 확보”
  • 은평성모병원, 연구 시설 확충 적극적 투자 “연구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기초· 임상 연구를 위한 공간 확장 및 증설을 통해 연구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올해로 개원 5년차를 맞는 은평성모병원은 연구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하고 전문화된 연구기관으로의 성장을 위해 ▲중앙실험실 ▲분석장비실 ▲공용장비실 ▲연구원실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실) ▲연구지원팀사무실 등 연구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구용 장비의 중앙 집중화를 통한 이용 편의성 증대와 연구 효율성 향상이다. 새롭게 증설된 분석장비실에는 유전자 연구에 필요한 RT-PCR(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유세포분석기(Flow cytometry), 흡광기(Multi microplate Reader),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 이미지분석장비(Image analysis) 등을 집중 배치해 연구자들이 언제든 한 공간에서 심도 있게 분석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함께 증설된 공용장비실은 연구자들이 손쉽게 연구용 병리조직을 제작, 관찰 할 수 있도록 자동조직침투기(Tissue Processor), 조직포매기(Tissue Embedding System), 조직절편기(Cryo Microtome) 등을 활용한 조직절편제작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H&E염색,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한 형태학적 연구기반 제공을 위해 광학현미경, 형광현미경, 공초점현미경 등 모든 장비를 연구자의 동선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배치했다.개원 후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기초연구 및 신진연구자 증가에 따른 실험수요를 충족하고자 중앙실험실에는 20개의 실험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기존 연구자들과 더불어 신진연구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감염성물질 또는 유전자변형생성물체 등 위해성 물질을 취급하는 연구자들에 대한 다양한 활동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임상연구 활성화로 인한 연구 인력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기존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 공간을 50평 추가 확보해 연구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은평성모병원 연구지원팀 조현무 팀장은 “이번 공간 증설은 임상· 기초연구 공간을 완벽히 구분해 연구자 동선 겹침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오염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최적의 실험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시설 확충에 앞서 병원은 2022년 하반기 동물실험실 개선 공사를 진행해 사람, 실험,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미생물이나 기생충 감염이 없는 청정구역인 SPF급(Specific Pathogen Free) 전임상 실험 시설을 완성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추가로 확보한 연구공간을 올해 3월까지 순차적으로 연구자들에게 배정하고, 연구 활동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를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부원장 홍재택 교수(신경외과)는 “기초·임상을 아우르는 공간 확충으로 연구 활성화와 역량강화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병원 위상에 맞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전문화된 연구기관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월 5일 별관 연구부에서 최승혜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공간 증설 및 이전 기념 축성식을 개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연구 공간 증설을 기념해 최승혜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성식을 개최했다.
2023.01.30 I 이순용 기자
앞으로 노후 경로당·소규모 교량도 안전진단 실시한다
  • 앞으로 노후 경로당·소규모 교량도 안전진단 실시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앞으로 노후 경로당·소규모 교량을 취약시설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소규모 노후시설물의 안전등급이 낮을 경우 정밀안전점검을 의무화한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제5차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이 기본계획은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향후 5년간의 정책목표와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 계획이다.이번 5차 계획에는 사각지대 없는 시설물 디지털 안전관리 구현을 비전으로 4개의 추진전략과 17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앞으로는 노후화된 경로당, 소규모 교량 등 안전취약시설물이 빈틈없이 관리될 수 있도록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안전진단을 실시한다.이를 통해 보수·보강하기까지 안전취약시설물 관리의 전 과정을 집중관리 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소규모 노후시설물의 경우 기존에는 육안점검만 했으나 안전등급 D·E로 판정될 경우 장비 등을 활용하는 정밀안전점검까지 실시하도록 의무화해 시설물 결함이 조기에 발견·조치될 수 있도록 한다.인력 중심의 안전진단을 인공지능(AI)·로봇·드론 활용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과 진단지침을 마련하는 등 제도도 일제 정비한다.국토안전관리원이 전담하던 시설물(교량, 터널 등 현재 148개) 등 정밀안전진단은 민간업체에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국토부 이상일 기술안전정책관은 “시설물 안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분야”라면서 “기본계획 수립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설물이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2023.01.3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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