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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앱에서 기차표 예매 가능해져…디지털플랫폼위, 내년 1500억 투자
  • 민간 앱에서 기차표 예매 가능해져…디지털플랫폼위, 내년 15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위원회는 그간 정부 주도의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민간이 참여하고 국민·기업·정부가 협력하여 민간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도와 기반, 일하는 방식 전환을 모색 중이다. 국민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국민체감 선도과제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디지털서비스 개방, 국가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 등 7개 안건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안건은 다음과 같다.국민체감 선도과제 추진방안위원회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국민 불편 사항을 국민체감 선도과제로 조속히 해결해 나가고, 선도과제 발굴·확정·관리를 체계화한다.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선정한 1차 선도과제 20개는 TF운영 및 부처협의를 통해 ’23년 예산에 반영(정부안 1,503억원)하는 등 본격 추진 중이다.앞으로도 국민·기업·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재 위원회에서 수립 중인 로드맵 상 핵심 중점과제에도 포함하여 선도과제를 지속 추가 발굴해 나간다.이를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선도과제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발굴→확정→사업추진→완료 시까지 쟁점 조정, 분기별 실적 점검 등 위원회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모범 사례를 조기에 확산할 예정이다.추진 중인 1차 선도과제는 조기에 일부 시범서비스를 개시하여 단계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25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11개 과제는 ’23년 중 데이터 개방, 시범 서비스 등 성과 체감을 앞당긴다. 구체적으로는 ▲민간 앱을 통한 청약정보 통합조회·신청 ▲기업 마이데이터로 무역금융 신청 간소화 ▲장병 체감형 원스톱 시범서비스 등을 추진한다.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정보 맞춤형 제공 ▲디지털지갑에 신분증, 고지서, 지원금까지 제공 ▲어린이집·유치원 급식정보, 간편하게 확인 같은 9개 과제는 법·제도 개선, 플랫폼 구축을 계획대로 진행해 ’25년까지 과제별 목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서비스 개방 추진계획공공 누리집(웹사이트)과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서비스를 국민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 앱(웹)에서도 신청·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본격 추진한다.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한 곳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디지털플랫폼정부 원사이트토털서비스 구현을 위해 국민이용 및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중심으로 우선 개방을 추진하고, 범정부 중계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서비스플랫폼을 통해 민간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시범서비스 6종에 대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에서 활용하기 용이하도록 API 표준화 작업 등 개발·연계하여 ‘23년초 대국민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23년에는 개방 대상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민간개발 지원환경을 구축하여 공공서비스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국민은 필요한 서비스를 민간앱에서 한번에 해결하고, 민간은 혁신역량을 통해 새로운 융합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국가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우선, 연구현장의 감사 부담 완화를 위해 감사업무 시 증명자료를 전자적 형태로 제출하는 것을 감사 원칙으로 도입하고, 감사 실무 담당자가 해당 원칙을 대상기관에 필수적으로 안내하는 절차를 신설하기 위한 범부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연구비시스템과 민간 회계시스템 연계를 추진하여 거래내역서 등 불필요한 종이 정산서류 생성을 방지하고, 타 부처 행정시스템과의 연계도 확대하여 연구현장의 행정부담 완화와 연구자의 연구몰입을 지원한다.연구현장의 관행 개선을 위해 증명자료의 디지털화를 효과적으로 수행 중인 연구기관의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디지털화 우수 기관에 대해 기관의 연구지원 역량 평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 인사의 디지털전환과 역량있는 공직사회 실현정부 인사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공직사회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실현할 계획이다.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구축을 통해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과학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출장 예약부터 영수증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여 업무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모바일 기반으로 근무장소와 시간을 관리하는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AI 챗봇이 공직생활 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알려주고,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여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인사행정의 디지털 전환으로 누적된 데이터는 과학적인 인사관리와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디지털 전환기에 걸 맞는 과학기술 및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공무원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주도할 중간관리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모든 공무원이 연 1회 이상 디지털 역량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며,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오픈 플랫폼인 “인재개발플랫폼”에서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무원의 인사, 직무 정보와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도 제공한다.오늘 회의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4차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안)(행안부)과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일상화·확산 프로젝트 구상(안)(과기정통부)도 함께 논의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 마련 이전이라도 각 부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원칙과 방향에 부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고, “위원회는 내년 1사분기를 목표로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2.15 I 김현아 기자
한국타이어,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포뮬러 E 성공적 데뷔
  • 한국타이어,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 포뮬러 E 성공적 데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포뮬러 E)’이 9번째 시즌을 앞두고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를 진행했다.한국타이어 아이온을 장착한 포뮬러 E 3세대 머신. (사진=한국타이어)포뮬러 E 시즌9에 출전하는 11개 팀이 모두 참가한 테스트는 지난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진행된다. 1999년에 건설된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은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레이스 모토GP 개최를 위해 디자인됐고 총 길이 4005km, 총 코너 14개로 좁은 코너와 짧은 직선 구간이 특징이다.테스트에 참가한 포뮬러 E 드라이버들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이 장착된 3세대(GEN3) 머신을 타고 트랙을 돌며 차량과 타이어 성능을 점검한다. 3세대 머신은 최고 속도 320km/h, 최대 출력 350킬로와트(kW)의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은 FI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세대 포뮬러 E 머신에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글로벌 탑티어(Top Tier)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의 회전저항을 최소화해 전비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뛰어난 그립력과 안정성, 내열성 등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상의 레이싱 경기력을 지원한다.그간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입증한 레이싱 타이어 성능에 혁신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이 더해진 만큼 아이온을 장착하는 자체만으로도 차세대 포뮬러 E 머신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한국타이어는 기대했다.제이미 리글 포뮬러 E 최고공영자(CEO)는 “한국타이어의 선구적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이 접목된 3세대 포뮬러 E 머신이 선보이게 될 더욱 극적인 레이싱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포뮬러 E 시즌9은 내년 1월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7월 영국 대회까지 7개월간 전 세계 11개국 주요 도시에서 총 16라운드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포르쉐 △맥라렌 △재규어 △마세라티 △DS △닛산 △니오 △마힌드라 등 글로벌 8개 전기차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운데 11개팀 총 22명의 드라이버들이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특히 멕시코시티 E-Prix(ROUND 1)와 로마 E-Prix(ROUND 13,14), 시즌 최종전인 런던 E-Prix(ROUND 15,16)까지 총 다섯 경기는 한국타이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한국(Hankook) 브랜드로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포뮬러 E 오피셜 파트너로서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다.한국타이어는 미쉐린에 이어 두 번째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며 글로벌 탑 티어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선보인다. 포뮬러 E 대회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는 향후 일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 개발에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며 최상의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포뮬러 E의 공식 후원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2022.12.15 I 신민준 기자
"전동화 품질 책임진다 "…기술인재 요람 '현대차 글로벌러닝센터'
  • [르포]"전동화 품질 책임진다 "…기술인재 요람 '현대차 글로벌러닝센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14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005380) 천안 글로벌러닝센터 지하 1층 상용자동차 정비 실습장. 실습장에 들어서자마자 양쪽 정면에 전장(차 길이) 9745mm, 전고(높이) 3730mm에 달하는 거대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대가 주차돼 있었다. 2대의 엑시언트 사이 중앙에 수소전기트럭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과 모니터, 의자가 ‘디귿’자 모양으로 배치돼 있었다.현대자동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의 전경.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판매·고객응대·정비서비스 등 전문 복합교육시설현대차는 이날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회원들을 대상으로 천안 글로벌러닝센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천안 글로벌러닝센터는 지난 2020년 5월 기존 천안정비연수원 자리에 연면적 4만1365㎡(약 1만2513평) 규모로 교육동과 생활관을 신축해 만든 국내외 판매, 상품, 고객응대(CS), 정비 서비스 부문 전문 복합교육시설이다.천안 글로벌러닝센터는 현대차 글로벌서비스기술교육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신차의 출시 전 실차를 바탕으로 정비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차량을 개발하는 연구소만큼이나 보안도 엄격하다.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 가장 큰 특징은 전기자동차 등 전동화 관련 정비 교육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다.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가 적용된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기차는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넥쏘를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도 해외에 1000대 가량 수출된 데 이어 엑시언트는 국내에서 지난 8일 출시됐다.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는 전기차와 수소 상용차 전용 실습장이 마련돼 있다. 특히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는 현대차의 자체 기술인증제도인 현대 마스터 인증 프로그램(HMCP) 4개 등급 중 최고 단계인 레벨4 그랜드마스터 인증을 받은 엔지니어들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전동화 차량에 대한 인증제도인 전동차 기술인증프로그램(HMCPe) 최고 단계인 L3e(e-마스터)도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전동화 정비 교육을 받을 수 있다.천안 글로벌러닝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상용차 전용 실습교육관의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센터 핵심’ 교육동, 실습교육장 등 총 4개층 구성천안 글로벌러닝센터의 핵심인 교육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지하 1층에 마련된 수소전기 상용차 전용 실습장이었다. 상용차 전용 실습장은 엔지니어들이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에 부품 곳곳을 볼 수 있도록 실제 차량을 세팅해뒀다. 이곳에서 엔지니어들은 수소전기트럭을 분해·조립하고 실제 보기 어려운 세부적인 영역도 3차원(3D) 모니터를 통해 분석한다. 이날 상용차 실습장 안내를 담당한 이종석 매니저는 수소 전기트럭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텍의 작동 과정을 설명하고 엑시언트의 시동을 걸어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지상 2층에 마련된 승용 정비 실습교육장이었다. 승용 정비 실습 교육장은 8개의 내연기관 실습장과 2개의 전기차 전용 실습장이 있다. 이 중 전기차 전용 실습장에 들어서자 총 3대의 아이오닉5가 주차돼 있었다. 그중 한 대는 정비하는 모습을 재연하기 위해 리프팅 장치에 들어 올려져 있었다. 또한 승용 정비 실습장 중앙에는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도 전시돼 있다. 이는 이곳을 방문한 엔지니어들이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취지다. 천안 글로벌러닝센터 지상 2층에 마련된 전기차 전용 실습교육장.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이외에도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는 누구든 쉽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화상교육을 위한 스튜디오, 고객응대·체험 실습이 가능한 롤플레잉 교육장 등이 마련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판매하면 끝이 아니라 오히려 이후 에프터서비스(AS)가 고객 만족도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이라며 “현대차는 내연기관과 함께 전동화 차량 판매에서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품질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안 글로벌러닝센터가 바로 그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2022.12.15 I 송승현 기자
"블루오션 잡아라"…전기차 충전사업 뛰어드는 대기업들
  • "블루오션 잡아라"…전기차 충전사업 뛰어드는 대기업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 이피트(E-pit). (사진=현대차그룹)◇인수합병 등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 박차15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최근 실시한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거래(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 산하에 전기차(EV) 충전사업담당 신설했다. BS본부는 지난달 말 공고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 연구개발(R&D) 경력직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인력 충원 분야는 △전기차 충전기 전력 전자 개발 △전기차 충전기 회로 설계△전기차 충전기 기구개발 등이다.앞서 LG전자는 지난 6월 GS에너지·GS네오텍과 함께 전기차충전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했다. LG전자가 애플망고의 지분 60%를 보유하면서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LG전자는 최근 애플망고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246억원을 출자했다.LG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연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옛 LG전자 모바일(MC)사업부가 사용하던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스마트폰 제조공장을 전기차 충전기 제조공장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다른 대기업들도 전기차 충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GS에너지는 지난해 7월 국내 2위 전기차 충전서비스업체인 지엔텔과 합작법인 지커넥트를 설립했다. GS에너지는 지난 7월 지커넥트의 사명을 GS커넥트로 변경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그룹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SK(034730)㈜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전문회사 시그넷EV를 지난해 인수해 올해 SK시그넷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SK시그넷은 미국 현지에 중전기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SK네트웍스(001740)는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에스에스차저)를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스에스차저는 급속 충전서비스 부문에서 민간 점유율 1위 기업이다.한화(000880)그룹도 한화솔루션이 올해 전기차 충전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출시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공에서부터 컨설팅, 투자,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종합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286940)의 자회사 중앙제어는 전기차 충전 운영 플랫폼 브랜드 이브이시스(EVSIS)를 지난 8월 런칭하고 전기차 충전·제조·공급·설치·유지보수 역량을 기반으로 도심 생활 속 접근이 용이한 충전소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충전시장 2030년 약 430조원 전망국내 완성차업체 1위인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초고속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앞세워 전기차 충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4월 정식 런칭한 ‘이피트’의 회원 수는 7만명에 육박한다. 이피트는 현재 고속도로 휴게소 12개소와 도심지 9개소에 구축돼있다.국내 전기차 보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3분기까지 등록된 전기차 수는 34만7000대로 전분기 대비 16%(4만8762대) 늘었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 물량에 비해 충전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가팔라지면서 충전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전망된다. 독일 컨설팅사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내년 550억달러(약 73조원), 오는 2030년 3250억달러(약 43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시장이 블루오션인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기가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더 많은 전기차의 충전기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15 I 신민준 기자
  • [인사]롯데그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그룹<승진> ◇대표이사·단위조직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박현철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사장 이훈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 박윤기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소장 부사장 이경훤 △호텔롯데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 최홍훈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부사장 노준형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 전무 김태현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주남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전무 김윤석 △캐논코리아 대표이사 전무 박정우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전무 오일근 △롯데자이언츠 대표이사 전무 이강훈<보임> ◇대표이사·단위조직장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내정 사장 이완신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사 내정 사장 안세진 △롯데제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이창엽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겸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 강성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남창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이갑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전무 김재겸 △롯데멤버스 대표이사 내정 전무 김혜주○롯데제과 <승진> ◇상무 △이석렬 △이은승 △임종구 △정성숙 △정병기 ◇상무보 △김종기 △정미혜 △조능제 △Komal Anand○롯데칠성음료 <승진> ◇전무 △이동진 ◇상무 △문효식 △여철호 ◇상무보 △류영석 △신제철 △윤종혁 △채혜영 △최재진○롯데지알에스 <승진> ◇상무 △이장묵 ◇상무보 △권오삼 △이재용○롯데중앙연구소 <승진> ◇상무 △조혁준 △진은선 ◇상무보 △김태우 △이재호○롯데백화점 <승진> ◇전무 △현종혁 ◇상무 △김상우 △김종환 △이진우 ◇상무보 △강정구 △김상호 △김준영 △문언배 △이동현 △한지연 △황윤석○롯데마트 <승진> ◇전무 △정재우 ◇상무 △윤회진 ◇상무보 △김태윤○롯데슈퍼 <승진> ◇상무 △조수경 ◇상무보 △홍재환○롯데e커머스 <승진> ◇상무 △박세호 ◇상무보 △권오열○코리아세븐 <승진> ◇상무 △박정후 ◇상무보 △구인회 △김상엽 △이규환○롯데홈쇼핑 <승진> ◇상무 △박재홍 ◇상무보 △김지연 △이보현 △이태호○롯데하이마트 <승진> ◇상무보 △김기성 △이용우○롯데멤버스 <승진> ◇상무 △오상우○호텔롯데 <승진> ◇전무 △김태홍 ◇상무 △김상민 △박종우 △홍성준 ◇상무보 △조상열○롯데면세점 <승진> ◇상무 △안대현 ◇상무보 △남궁표 △양희상 △임형일○롯데월드 <승진> ◇상무 △박상일 ◇상무보 △김경범○롯데물산 <승진> ◇상무 △최영○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승진> ◇전무 △김진엽 △박인구 ◇상무 △김기순 △신유열 △이상현 △이성기 △이영재 △천양식 △최영헌 △김민우 △최영광 ◇상무보 △강수훈 △김형호 △신승환 △안필성 △양호철 △장진근 △서광영 △이진섭 △정명철 △조계연○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승진> ◇상무 △박강열 △이종호 △정종훈 ◇상무보 △강병길 △김방덕 △이창욱 △정철희○롯데정밀화학 <승진> ◇상무 △김도윤 △이진안 ◇상무보 △권순일 △박경철 △최낙운 △한일민○롯데이네오스화학 <승진> ◇상무 △김길태 △이근영 ◇상무보 △황학진○LC USA <승진> ◇상무 △오옥균○롯데엠시시 <승진> ◇상무 △김상명○롯데알미늄 <승진> ◇전무 △최연수 ◇상무 △김태룡 △이승민 ◇상무보 △김광현 △이창재 △장은성○롯데건설 <승진> ◇전무 △박은병 ◇상무 △공성태 △주영수 ◇상무보 △김정환 △석원균 △이경화 △이재명 △이정민 △전성호 △조도휘 △조현준○CM사업본부 <승진> ◇전무 △전구호 ◇상무보 △조우도○롯데렌탈 <승진> ◇상무 △구범석 △이장섭 △최근영 ◇상무보 △김지훈 △정종민 △정효진○롯데정보통신 <승진> ◇상무 △정인태 △현종도 ◇상무보 △김근배 △김영갑 △김은일 △박성오 △이장훈○롯데글로벌로지스 <승진> ◇전무 △김공수 ◇상무 △백승기 △장기룡 ◇상무보 △박희종 △서정원 △황호진○롯데캐피탈 <승진> ◇상무 △배교 △안승찬 ◇상무보 △정재경○롯데AMC <승진> ◇상무보 △윤영주○대홍기획 <승진> ◇상무 △이창우 ◇상무보 △강태호 △김선태 △임지욱○롯데컬처웍스 <승진> ◇상무 △김병문 ◇상무보 △이경재○캐논코리아 <승진> ◇상무 △이세철 ◇상무보 △김광수 △김정민○롯데상사 <승진> ◇상무보 △박강민○롯데지주 <승진> ◇상무 △감동훈 △김민아 △배극소 △서승욱 △이상학 △이성현 △임종욱 △조성욱 ◇상무보 △김성진 △김춘식 △황선준
2022.12.15 I 김범준 기자
"크리스마스가 대목?" 연말 케이크 판매 얼마나 늘까
  • "크리스마스가 대목?" 연말 케이크 판매 얼마나 늘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Q.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 브랜드가 케이크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대목에 케이크 판매량은 평상시보다 얼마나 늘어나나요.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계절에 케이크 생산량은 어떻게 확대 공급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라호텔 얼루어링 윈터 케이크(왼쪽)와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 (사진=각 사)[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A: 제빵·호텔 베이커리 업체들이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두고 케이크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하는 등 케이크 판매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과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에 판매되는 케이크 비중이 연간 판매량의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많아 ‘대목’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케이크 판매가 급증하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옛날처럼 케이크를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식품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카페나 레스토랑 등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일상의 디저트 중 하나로 보는 경향이 나타나면서입니다.뚜레쥬르 ‘원더랜드의 파티’. (사진=CJ푸드빌)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기준으로 케이크 판매가 연중 고르게 분산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10여 년 전인 2015년 당시 12월 판매 비중이 13~15%로 높았지만 지금은 월별로 판매 비중이 워낙 고르게 분산돼 12월 케이크 판매가 두드러지게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과거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간 매출 비중의 약 30%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불티나게 판매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평월 판매량 대비 약 2배 정도 소폭 늘어나는 수준으로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눈에 띄게 수요가 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다만 일반 베이커리 업체와 달리 호텔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는 사정이 좀 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라는 개념의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1개에 25만원에 이르는 고가 케이크 사전 예약이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신라(008770)의 ‘얼루어링 윈터’ 케이크와 조선팰리스의 ‘화이트 포레스트’ 케이크 가격은 각각 25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조선팰리스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한 지속적인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웨스틴조선 서울의 경우 가장 인기가 높은 케이크는 트리 디자인의 위싱 트리(14만원)로 예상 수량의 90%가 예약돼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플라자 호텔 마케팅 담당자는 “플라자 호텔 12월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은 월 평균 대비 300% 이상으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블랑제리 더 플라자는 오는 31일까지 케이크 10종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위싱’을 판매 중입니다.신세계푸드 이베이커리 빵빵덕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 (사진=신세계푸드)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업체들도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습니다.빵집에서 생산하는 케이크는 모듈화 돼 있다 보니 케이크시트 등 구성 원재료 중 냉동 보관이 가능한 일부 상품은 일찌감치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고구마케이크같은 무스케이크 계열은 계절과 상관없이 급랭시켰다가 해동하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다만 이마저도 케이크가 냉동식품이란 인상을 줄 우려가 있어서 최근에는 직전 임박해서 생산하는 케이크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생크림이나 과일, 초콜렛 등의 재료 등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미리미리 만들어 둘 수가 없기 때문이죠.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올해 케이크 판매는 전년대비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품질유지를 위해 한계생산을 하고 있는 만큼 생산량을 높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15 I 백주아 기자
동국제강, 울진 산불 피해 복구에 2206만원 지원
  • 동국제강, 울진 산불 피해 복구에 2206만원 지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동국제강(001230)은 15일 사내 노후·불용 정보기술(IT)기기(E-Waste)를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 약 2206만원을 환경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수익금 전달식을 갖고 환경재단의 강원 울진 산불 피해지역 복구 캠페인을 지원하기로 했다.동국제강은 노후로 사용이 어려운 PC 등 IT기기 1834대를 중고 ITC 플랫폼 민팃과 협업해 재활용하고 수익금을 마련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5월에도 민팃과 협업해 임직원 기부 폐휴대폰 1224대를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 약 1124만원을 환경재단의 동일한 캠페인에 기부한 바 있다.동국제강의 기부는 ‘DK그린캠페인’의 일환이다. 동국제강은 철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 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제강 사업을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이 캠페인을 시행해오고 있다. 동국제강은 그린캠페인을 자원 순환 가치를 확산시키는 활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동국제강이 15일 사내 노후·불용 정보기술(IT)기기(E-Waste)를 재활용해 얻은 수익금 약 2206만원을 환경재단에 기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희 동국제강 정보기획팀장, 김지훈 경영지원실장,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 김다해 환경재단 선임PD가 15일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수익금 전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동국제강)
2022.12.15 I 김은경 기자
월드컵 골키퍼 등번호는 항상 1번인가요?
  • 월드컵 골키퍼 등번호는 항상 1번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축구 경기에서 번호 1번은 골키퍼에게만 주어지나요?[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골키퍼는 대개 번호 1번을 씁니다. 축구 선수가 번호를 단 경기복을 입게 된 유래를 짚어보면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축구는 경기 중 몸싸움이 격렬해 선수끼리 뒤엉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경기장까지 넓은 편이니 이래서는 관객이 선수를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선수와 함께 뛰는 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심판을 위해서라도 선수를 식별한 장치가 필요했습니다.지난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가 끝나고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커(등번호 1번)가 손흥민 선수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그래서 등장한 게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기호 ‘번호’입니다. 번호는 축구선수 정원이 11명이니 1번에서 11번까지로 하고 후보 선수는 12번부터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배정 과정에서 규칙을 뒀습니다. 무작위로 배정하면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쿼드 최후방에 있는 골키퍼를 시작으로 최전방 공격수에 이르기까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각각 숫자를 배정했습니다. 이렇게 1번은 골키퍼, 2~3번은 풀백, 4~5번은 센터백, 6~8번은 중앙 미드필더, 7~11번은 공격수로 각각 정했죠.1911년 호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런 식으로 번호가 단 경기복이 처음 등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축구 월드컵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도입했습니다. 선수에게 번호를 달아보니 효용이 컸던 거죠. 이후로 이렇게 번호를 배정하는 관행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팀이 제출하는 선수 명단을 보면 알 수 있죠. 가장 위에 적히는 골키퍼 포지션이 적히는 까닭은 번호 1과 연관이 있습니다. 골키퍼가 통상 주장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다만 이런 식의 번호 배정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K리그 조현우 선수가 사례입니다. 주전으로 뛰는 조 선수는 골키퍼인데도 번호 21번을 고수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쓴 번호 21번을 지금까지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멕시코 골키퍼 주전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 선수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3번을 달고 나왔습니다. 앞서 팀에 합류한 골키퍼가 1번을 부여받으면 뒤에 들어온 골키퍼는 번호가 밀릴 수밖에 없죠.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소속 팀에서 99번을 쓰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골키퍼 김승규(왼쪽)와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공을 차는 모습. 두 사람 모두 번호 1번을 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타 포지션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실 각국 대표팀과 리그는 선수 번호 부여 방식이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저마다 주력으로 하는 포메이션이 다르고 이게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변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기는 번호의 순서도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번호를 두자릿수 어디까지 허용하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 라리가는 1~25번을 쓰는 데 반해, 이탈리아 세리아A는 1~99번을 씁니다.특히 영구결번이 생기면 이 규칙을 따르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 클럽에서 뛴 디에고 마라도나의 10번이 해당합니다. 구단은 사후 마라도나를 추모하고자 그의 선수 시절 번호 10번을 영구 결번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마라도나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드)을 뛰는 선수는 다른 번호를 써야 하죠.번호는 축구를 대중화 길로 이끈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려면 경기 과정과 결과가 공정해야겠죠. 그러려면 심판이 경기를 잘 진행해야 합니다. 규칙을 어기는 선수에게 상응하는 벌칙을 주는 게 핵심일 것입니다. 심판이 선수에게 경고를 주면 기록해야 하는데 인상착의를 쓸 순 없겠죠. 모든 선수 이름을 사전에 외울 수도 없고요. 하물며 머릿속에 기억한다고 해도 부정확할 여지가 있죠.국제축구연맹(FIFA)은 ‘장비 규정’에 ‘번호 표시 규칙’을 매우 엄격하게 둡니다. 번호의 상하 위치, 크기, 색깔, 글꼴 등 가혹할 만큼 까다롭습니다. 골키퍼는 반드시 장갑에 번호를 부착해야 합니다. 경기복이 스폰서 상표로 도배돼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영향도 있지만, 결국 숫자는 선수의 식별을 위한 최소한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15 I 전재욱 기자
‘돌풍은 4강까지’ 모로코 감독 “전 세계가 우리를 자랑스러워 할 것”(종합)
  • ‘돌풍은 4강까지’ 모로코 감독 “전 세계가 우리를 자랑스러워 할 것”(종합)
  •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이 15일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한 뒤 선수들을 불러모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의 가장 큰 이변 모로코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모로코 축구 대표팀의 왈리드 라크라키 감독은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모로코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에, 후반에는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에 연속 골을 내주고 0-2로 패했다.모로코는 직전 대회인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팀인 크로아티아와 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속한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16강과 8강에서 강호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차례로 격파하고 난생 처음 월드컵 4강에 오른 이번 대회 돌풍의 핵이었다. 하지만 ‘우승 후보’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에 패한 크로아티아와 오는 18일 0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라크라키 감독은 결승 진출 실패는 실망스럽지만 월드컵 4강에 오른 최초의 아프리카 팀이자 아랍 팀이 됨으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라크라키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미디어, 소셜 미디어, TV에서 우리의 사진 등을 봤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도 봤다”며 “꿈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지만 우리가 성취한 것에 만족한다. 우리가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느꼈지만 이런 부분은 우리의 진정한 챔피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왕도 모로코 국민들도 모두 자랑스러워했다. 나는 우리가 큰 열망을 보여줬기 때문에 전 세계가 모로코 팀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생각한다. 정직하고 열심히 축구했다”고 덧붙였다.또한 모로코와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모로코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지금껏 상대에게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던 모로코 수비진을 상대로 에르난데스가 순식간에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대해 라크라키 감독은 “후회가 있다면 경기 시작 부분”이라며 “형편없이 시작했고 매우 빠르게 한 골을 내줬다.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다. 우리가 볼을 꽤 많이 소유했지만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고 아쉬워했다.수비진이 일찍부터 흔들린 것은 190cm의 장신 수비수 나이프 아구에르드(웨스트햄)이 부상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또다른 센터백이자 팀의 주장인 로맹 사이스(베식타스) 역시 전반 21분 교체된 탓이 컸다. 강력한 수비로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켰지만 수비수들에 부상 악령이 덮친 데다 너무 빨리 선제골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그렇지만 라크라키 감독은 선수들의 성과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바쳐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역사책을 다시 쓰고 싶었는데 기적으로는 월드컵에서 이길 수 없다. 더욱 더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라크라키 감독은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프랑스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축구를 배웠기 때문에 자랑스럽다. 그들은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감독들, 세계 최고의 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프랑스가 우승하면 우리가 세계 챔피언에 졌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프랑스를 응원할 것”이라는 농담도 덧붙였다.라크라키 감독과 모로코 코칭 스태프들(사진=AFPBBNews)
2022.12.15 I 주미희 기자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차서원X공찬, 눈빛만으로도 설렘 폭발
  •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차서원X공찬, 눈빛만으로도 설렘 폭발
  • ‘비의도적 연애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비의도적 연애담’ 차서원과 공찬, 매력적인 두 남자가 만났다.피비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극본 신지안(신유) 연출 장의순 제작 ㈜넘버쓰리픽쳐스)은 ‘시작은 비도의적, 하지만 연애는 비의도적!’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에서 진짜 사랑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심장 쫄깃 신뢰회복 로맨스이다. 대한민국을 휩쓴 BL드라마 열풍에 날개를 달아줄 특별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을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원작 속 캐릭터와의 놀라운 싱크로율은 물론 매력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두 주인공 차서원(윤태준 역)과 공찬(지원영 역)의 만남이 기대를 더한다. 지난 12월 8일 공개된 ‘비의도적 연애담’ 첫 번째 티저 포스터는 차서원과 공찬의 다정한 눈맞춤을 담아내며 예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에 12월 15일 공개 예고된 2차 티저 포스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이런 가운데 12월 15일 드디어 ‘비의도적 연애담’ 2차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비의도적 연애담’ 2차 티저 포스터는 한적한 공간에서 미소를 머금은 채 서로를 바라보는 차서원과 공찬의 모습을 담고 있다. 훤칠한 키, 훈훈한 비주얼 등 두 주인공의 시선 강탈 매력이 돋보인다. 1차 티저 포스터와는 또 다른 분위기, 또 다른 느낌이라 더욱 궁금증이 높아진다.이와 관련 ‘비의도적 연애담’ 제작진은 “극 중 두 주인공의 로맨스 스토리는 매우 특별하다. 만찢남 비주얼, 설렘 유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차서원과 공찬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다. 매력적인 두 남자가 그리는 매력적인 로맨스 ‘비의도적 연애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또한 앞으로 공개될 ‘비의도적 연애담’ 티저 포스터도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원작인 피비작가의 ‘비의도적 연애담’은 대원씨아이㈜에서 발행한 만화로 코어 팬층의 높은 충성도는 물론 다양한 세대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온, 오프라인을 휩쓴 작품이다. 리디북스 2021 BL코믹 어워드 E북 대상 수상, 2021 알라디너의 BL결산전 올해의 BL만화 1위, 미스터블루 2021 BL어워드 COMIC 부문 인생작 등을 수상했다. 또 국내 최초 BL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집필한 신지안 작가와 ‘피치 오브 타임’ 장의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탄탄한 원작, ‘믿고 보는’ 제작진, 매력적인 배우들이 만난 ‘비의도적 연애담’은 2023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2022.12.15 I 김가영 기자
르노코리아, 무선펌웨어로 커넥티비티서비스 업데이트
  • 르노코리아, 무선펌웨어로 커넥티비티서비스 업데이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SM6, 르노 조에, 르노 캡처 등 자사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시스템 장착 차량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무선으로 진행한다.르노코리아 이지 커넥트. (사진=르노코리아)이번 업데이트는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무선펌웨어 업그레이드(FOTA, Firmware Over The Air) 방식으로 이뤄진다. 업데이트는 대상 차량의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에 한해 진행된다.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멀티미디어 시스템 사용자 안정성 개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UI 개선 (홈 화면 상단에 바로가기 버튼 추가) △시스템 알림 개선 등이다.이지 커넥트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제공 시스템이다. 고객은 이지 커넥트를 통해 차량에서 실시간 티맵(TMAP) 네비게이션은 물론, 편의점, 카페, 식당 및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상품 수령까지 가능케 하는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를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또한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와 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잔여 연료와 주행 가능거리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정보 확인, 네비게이션 목적지 사전 설정, 차량에 따라 원격 시동·공조도 가능하다.지난 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무선 업데이트는 12월 14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대상 차량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알림으로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9.3” 이지 커넥트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차량 중 2022년 10월 12일 이전 생산된 XM3, 2022년 10월 19일 이전 생산된 SM6를 운행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9.3” 이지 커넥트 내비게이션 또는 7” 이지 커넥트 디스플레이 오디오가 장착된 르노 조에(ZOE)와 르노 캡처(CAPTUR) 차량도 이번 무선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단, XM3 E-Tech 하이브리드 등 이미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돼 있는 차량에는 추가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무선 업데이트는 르노코리아자동차 이지 커넥트 시스템의 LTE통신망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서비스 네트워크 방문 없이 대상 기간에 차량의 시동만 켜면 별도 요청 없이도 주행 중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가 다운로드 된다. 고객이 주행을 마치고 다운로드가 완료된 상황에서 시동을 끄면 멀티미디어 화면에 안내 팝업창이 뜨며 고객이 동의하면 10분가량 자동 설치 후 시스템이 종료된다. 통신 환경에 따라 자동 업데이트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고객이 수동 설정을 통해 무선 업데이트 요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2021년 9월 이전 소프트웨어 버전의 차량은 2회에 걸쳐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이지 커넥트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무선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는 차량의 고객에게는 업데이트 필요 시 서비스 네트워크 방문을 통한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르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2022.12.15 I 신민준 기자
"IRP로 절세부터 노후준비"…미래에셋연금 도서 출간
  • "IRP로 절세부터 노후준비"…미래에셋연금 도서 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절세부터 노후준비까지 한 번에, IRP 제대로 활용하는 23가지 방법’ 도서를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IRP(개인형퇴직연금)는 노후 준비와 함께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연금 투자자들이 IRP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IRP에서 투자 가능한 금융 상품 소개, 연금 수령 단계에서의 점검 포인트 등 다양한 주제를 총망라한 IRP 안내서를 발간했다.이번 도서는 1장 IRP의 기능과 역할 소개를 시작으로, 2장에서는 언제, 누구에게 IRP가 필요한지, 3장에서는 IRP를 선택할 때 살펴야 할 사항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4장은 IRP 적립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상품, 위험 자산 한도, 디폴트옵션에 대해 다루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적립금을 중도인출하거나 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특히 이번 도서는 어려운 방식의 금융상품 소개가 아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알기 쉽게 풀이한 것이 특징이다. IRP에서 실적배당상품을 통해 투자하고 싶은 경우, 목돈이 필요해 IRP 적립금의 중도 인출이 필요한 경우, 퇴직을 하고 IRP를 연금으로 받고자 하는 경우 등 IRP가입자들이 실제적으로 마주하는 상황들을 설정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규성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은퇴를 앞두거나 연말정산을 준비하기 위해 I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IRP는 절세와 투자, 노후 준비 세가지를 한번에 잡을 수 있고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퇴직연금계좌”라고 말했다.‘절세부터 노후준비까지 한 번에, IRP 제대로 활용하는 23가지 방법’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 간행물코너에서 e북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선착순 100명에게 실물 도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022.12.15 I 이은정 기자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등 우려 과도…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 기대-NH
  • 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등 우려 과도…내년 상반기 신작 모멘텀 기대-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일부에서 우려하는 경쟁 심화, 분기 실적 부진, 매물 출회 등 우려에 대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036570)의 14일 종가는 45만30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나 실적 부진, 매물 출회 가능성 등 각종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상반기 신작 모멘텀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경쟁 심화나 실적 부진 등 우려는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내년 6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E3 게임쇼를 기점으로 글로벌 게임사들은 다수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젤다의전설:티어스오브킹덤(5월12일), 아머드코어6(6월2일), 디아블로4(6월6일), 파이널판타지16(6월22일), 스타필드(상반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그는 “경쟁은 언제 어느 시점에 출시해도 치열할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경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 다른 게임과 완전히 중복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4분기 실적은 매출액 5556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6%, 22.8% 감소한 수준이다.그는 “출시 1년이 지난 리니지W의 매출 하락과 올해 내내 선방했던 리니지M 등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알려진 실적 부진이고 여전히 국내 게임 시장 상위권에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짚었다.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신작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C·콘솔 기대작인 TL의 출시를 6월로 예상하며 1분기 중 글로벌 퍼블리셔와의 계약 구체화와 2분기 중 출시를 위한 마케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신작과 관련된 모멘텀은 상반기 내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밖에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B&S2의 대만과 프로젝트G, 프로젝트R, 퍼즈업, 블레이드&소울S 등 연내 공개될 신작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12.15 I 양지윤 기자
"가솔린 차주 땅 치겠네"…가장 HEV 다운 XM3 이-테크
  • "가솔린 차주 땅 치겠네"…가장 HEV 다운 XM3 이-테크[타봤어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기자동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HEV) 자동차.”XM3 이-테크 외관. (사진=르노코리아)◇웨이브 블루·일렉트릭 오렌지 색상 추가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이-테크(E-TECH)를 정의하는 문장이다. 르노코리아는 XM3 E-TECH로 주행 시 도심 구간의 75%를 전기차 모드로만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결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불구하고 공인 복합연비는 복합 연비는 17.4km/l에 이른다.실제 최근 부산에서 만나본 XM3 E-TECH의 외관은 기존 XM3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TECH만의 외관 색인 ‘웨이브 블루’와 ‘일렉트릭 오렌지’ 두 색상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으로 탑재되는 정도만이 차별점으로 보였다.하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기존 가솔린 차량을 상회하는 주행성능과 연비는 상당 수준을 자랑했다. XM3의 E-TECH 파워트레인은 1.6 MPi 가솔린 엔진과 구동모터, 시동모터 등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15.1kg·m 전기모터에서 15.3kg·m을 구현한다.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하이브리차의 특성상 효율적인 연비 주행에는 최적화된 모습이었다.XM3 이-테크 실내. (사진=르노코리아)◇도심 구간서 EV모드 작동…승차감 부드러워주로 50km/h 이하로 주행하는 도심 구간에서는 EV모드가 작동된다. 주행 시 엔진 대신 전기모터만 관여한다. EV모드에 돌입하면 전기차 특유의 모터 소리가 동반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운전 시 전기모터의 개입이 잦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효율적인 연비 주행이 가능하다. 도심 구간에서는 최대 22.4km/l 연비가 계기판에 기록됐다.흥미로운 지점은 저속 구간을 넘어 50km/h 이상으로 바뀔 때 엔진이 개입돼 주행 형태가 변하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XM3 E-TECH에는 르노의 F1 경주차에서 가져온 하이브리드 변속기 기술이 적용됐는데 빠른 변속과 높은 직결감이 특징이다. 반대로 고속에서 저속 구간으로 변할 때도 이질감이 전혀 없다. 실제 탑승 시 체감으로는 느끼기 어려워 EV모드와 엔진 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계기판을 수차례 내려봤을 정도다.잦은 전기모터의 개입에도 별도의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 회생 제도 모드 때문이다. D 모드에 체결된 기어 노브를 아래로 한 번 더 당기면 원 페달 드라이빙을 가능케 하는 B모드(회생제동)를 사용할 수 있다. 회생 제동을 통해 엑셀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회생 제동 모드에서 급격한 감속을 유발해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전기차와 달리 XM3 E-TECH의 회생 제동은 감속 정도가 안정적이다. 이 밖에 고속 주행성능은 가솔린 모델인 기존 XM3와 큰 차이점은 없어 보였다.XM3 이-테크 후면. (사진=르노코리아)도심 29km, 고속도로와 국도 28km를 주행한 최종 연비는 17.8km /l가 나왔다. 시승인 만큼 고속도로 구간에서 속도를 조절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소 주행에서는 더 큰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XM3 E-TECH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트림별로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개소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포함).
2022.12.15 I 송승현 기자
둔촌주공 당첨 최고점 59㎡A 77점…최저점은 49㎡ 20점
  • 둔촌주공 당첨 최고점 59㎡A 77점…최저점은 49㎡ 20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A형에서 나왔다. 가장 낮은 당첨 가점은 20점으로 49㎡형에서 나왔다. 논란이 됐던 `주방뷰` 84㎡E형의 경우 최저 가점이 35점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 발표를 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이었다. 청약 가점은 84점이 만점으로 무주택 기간(32점)과 부양 가족 수(35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17점)을 따져 점수를 산출한다. 77점의 경우 5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13년 이상~14년 미만 청약 통장에 가입해야 가능한 점수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저 가점은 20점으로 49㎡형에서 나왔다. 세대 간 간격이 가까워 `주방뷰` 논란이 불거졌던 59㎡C와 84㎡E형은 최저 가점이 46점, 35점이 나왔다. 다만 대다수의 주택형별 평균 가점은 50점대를 나타냈다. 총 16개 주택형 중에서 13개 주택형의 평균 당첨자 가점이 50점 이상을 기록했다. 84㎡A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6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9㎡D가 66.8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당첨 경쟁률이 낮으면서 당첨 커트라인이 낮게 형성되면서 저점과 고점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2만 153명이 지원했다. 특히 총 16개 주택형 중 △39㎡A △49㎡A △84㎡D △84㎡E 등 4개 주택형은 1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하고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했다.자료=한국부동산원.앞으로 관건은 계약률이다. 정당 계약은 다음달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최근 집값 하락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계약을 고민하는 당첨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22.12.15 I 하지나 기자
신평사까지 불어닥친 구조조정…한기평, 희망퇴직 실시
  • [단독]신평사까지 불어닥친 구조조정…한기평, 희망퇴직 실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기업평가(034950)가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신용평가사까지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특히 보수적 문화가 강한 신용평가업계에서 희망퇴직 실시와 함께 한기평은 실장급 인사들을 연구원으로 발령, 세대교체에 나섰다. 14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사내 공고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 희망퇴직 적용 대상자는 올해 말 기준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연구원과 사무관리직원이다. 희망퇴직원을 제출하는 직원은 사측의 최종 승인에 따라 퇴직일 시점(2022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정규 퇴직금 이외에 별도 희망퇴직금을 받는다. 조건은 월급(수당 제외)의 최대 30개월(근속 21~24년)까지 지급하며, 만 55세 초과자 또는 정년 5년 미만자(정년 만 60세 기준)의 경우 지급 개월은 잔여기간의 3분의 1 기간으로 보상(일할)한다. 또 경쟁업체 이직(퇴직 후 6개월 이내) 등의 경우 희망퇴직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실적을 떠나 최근 금융권 구조조정 분위기를 따라가는 것 같다”며 “신평사 희망퇴직이 빈번하지는 않기에 일종의 세대교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지난 2018년에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기평은 보직 발령과 변경 인사도 냈다. 다만 실장급 3명, 실장급 전문위원 2명, 팀장급 2명은 일반 연구원으로 발령 냈다. 기업본부 평가2실장과 평가3실장 등을 기업본부 연구원으로, 평가정책본부 평가기준실 전문위원을 기업본부와 금융본부 연구원으로, 사업가치평가본부 부동산부문 부동산지원팀장과 E&I부문 해외지원팀장도 연구원으로 각각 인사를 냈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김기범 대표가 2018년에도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었다”며 “이번에도 구조조정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 실장급 중심으로 인사를 내 희망퇴직을 받아 비용을 아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한기평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22.12.14 I 박정수 기자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디앤에이모터스, 배달 라이더와 협력 강화
  •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디앤에이모터스, 배달 라이더와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전기이륜자동차(오토바이)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디앤에이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가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BSS)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배달 라이더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디앤에이모터스는 최근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마이크로스페이스와의 전기이륜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BSS 전기 이륜차 확대 보급을 통해 배달 라이더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배달대행 이륜차 전동화 확대를 위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이륜차 3만5000대를 100% 전기 이륜차로 교체할 계획이라 밝히고 전기 이륜차 수요·공급·충전기 단체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앤에이모터스도 지난해 8월부터 B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155기가 설치돼 있고 연말까지 200기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디앤에이모터스에 따르면 BSS를 사용하면 이륜차 유지 비용을 60% 이상 아낄 수 있다. 2만㎞를 운행했다고 가정했을 때 휘발유를 사용하는 이륜차는 연료비(94만5200원)와 엔진오일 교환 비용(16만8000원) 등 100만원 이상을 지출한다. 반면 BSS는 충전 요금 52만840원만 내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디앤에이모터스의 설명이다. BSS사용자는 1만2500원(부가가치세 별도)부터 시작되는 전용상품을 결제한 뒤 충전량이 소진될 때까지 자유롭게 배터리팩을 교체하며 운행하면 된다.현재 BSS는 디앤에이모터스의 전기 이륜차 이엠-원에스(EM-1S)와 이엠-원디(EM-1D)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내년 3월에 출시 예정인 순수 국내 기술 집합체 ‘이 씨티(E CITI, 프로젝트명 ED-1)’도 BSS 이용은 물론 개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 이륜차 E CITI 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의 기술력이 탑재된 제품이다. E CITI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7.2킬로와트(kw)의 모터 출력과 등판 능력을 향상시켜 상용에 최적화된 설계로 효율적인 수하물 운반이 가능하다. E CITI는 세련된 디자인과 차량에 적용된 모든 제품 기술력은 순수 국내 개발과 생산으로 이뤄졌다. 디앤에이모터스 관계자는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마이크로스페이스와 협력을 통해 BSS 전기 이륜차 보급을 활성화하고 배달 라이더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신민준 기자
"징계권 남용"…'경찰국 반대' 류삼영 중징계에 내부 '뒤숭숭'
  • "징계권 남용"…'경찰국 반대' 류삼영 중징계에 내부 '뒤숭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경찰 내부에서 “징계권 남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앞서 직장협의회 동료 경찰들의 탄원서를 전해 받고 있다.(사진=뉴스1)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내부망 ‘폴넷’에는 류 총경 징계를 반대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경찰관 A씨는 “류 총경 징계 건은 철회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경찰국 신설 관련 총경회의 한번 한 것 가지고 중징계다 뭐다 해버리면 ‘앞으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징계권 남용이며, 부당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찰관 B씨는 “검사들이 평검사회의 주도하고 입장문 발표할 때도 이런 징계 받은 사람이 있었느냐”며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경찰관 C씨는 “휴일 경찰 조직을 위해 솔선수범한 일로 중징계인 정직 3개월, 이게 과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인가”라고 반문했다. 33년째 경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경찰관 D씨는 “경찰국 반대 (총경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의 발전을 위해 그 의사를 표시하는 모임이었다”이라며 “그런 의사표시마저 징계의 대상이 된다면 대한민국 경찰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의 발전을 바라지만 경찰 내 의사소통은 33년 전이나 별다를 게 없다”고 덧붙였다.경찰 내부에서는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는 과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경찰관 E씨는 “계급장 떼고 말해보자”며 “저 징계(중징계)는 부당하니 견책(경징계)으로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찰관 F씨는 “견책도 과하다는 생각”이라며 “불문경고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요구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관 G씨는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 했는데 과연 훗날 경찰역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며 “조직 내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 회의를 한 것이 정직 3개월을 받아야 할 만큼 중대한 잘못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경찰관 H씨는 “부모가 자기 자식을 지키거나 보호하지 못하고 되려 집에서 내치는 조직이라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경찰관 I씨는 “경찰국 신설부터 징계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경찰청의 태도는 거듭해 실망”이라고 토로했다.“끝까지 싸워 이기길 바란다”며 류 총경을 지지하는 의견도 많았다. 경찰관 J씨는 “당신의 싸움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님을 잊지 않으시길 부탁한다”며 “훗날 다시 당신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이가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초석을 놓아달라”고 응원했다. 또 경찰관 K씨는 “경찰조직을 위해 의견을 모아 표현하는 류 총경님 같은 분이 계셔서 우리 경찰의 미래는 밝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경찰관들은 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 경찰관은 “류 총경은 과거와 같이 외부에 무분별한 인터뷰 같은 정치행위 하지 말고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 하나 된 경찰조직에 일조하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소속의 한 경무관도 해당 게시글 댓글을 통해 “‘공무원의 표현의 자유는 일반 국민에 비해 보다 넓고 강한 제한이 가능하다’는 법 현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경찰 조직에서 지휘부로 분류되는 경무관급 경찰 간부의 이러한 의견에 반대의 뜻으로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해 흔적을 남기는 ‘단체 댓글 삭제 릴레이’가 이어졌다.7월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류삼영 총경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한편,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 13일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통보했다. 경찰공무원의 징계 규정상 정직은 파면·해임·강등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에 해당한다. 경징계는 감봉·견책으로 나눠 규정하고 있다.류 총경에 대한 중징계 처분은 윤 청장의 강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경징계’ 수준의 권고를 내렸지만, 윤 청장은 지난 8일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했다. 윤 청장은 “14만명이라는 경찰 조직 수장으로서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며 “조직에 대해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류 총경은 부당한 징계라고 주장,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선 소청심사를 청구해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이며, 만약 소청심사에서도 구제받지 못하면 법원에 징계결정 취소소송도 낼 방침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7월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류 총경은 당시 경찰청의 해산 지시에 불복, 회의를 이어갔고, 당시 직무대행이었던 윤 청장은 이에 류 총경을 직무명령 위반 사유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다만, 해산명령을 전달받지 못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불문’하기로 했다.
2022.12.14 I 이소현 기자
걸으면 돈 버는 W2E 애글릿, 라인 블록체인 타고 日 공략
  • 걸으면 돈 버는 W2E 애글릿, 라인 블록체인 타고 日 공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다운로드 400만 건을 기록한 인기 인터랙티브 스니커즈(운동화) 게임 애글릿이 라인 블록체인 위에서 서비스를 출시한다.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라인 제네시스(대표 임인규)는 애글릿 운영사 온라이프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라인 제네시스와 온라이프는 라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애글릿의 일본 현지화 서비스 개발 및 일본 파트너사 제휴 등의 협력에 나선다.애글릿은 유저가 디지털 공간에서 스니커즈를 착용한 후, 실제 걸음 수에 따른 보상으로 가상 아이템 또는 실물 신발을 획득 및 수집할 수 있는 가상 및 현실 융합형 인터랙티브 스니커즈 게임이다. 유명 브랜드 및 한정판 제품 등 폭넓은 아이템을 제공하여 운동화 수집 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 400만을 기록했다.애글릿이 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고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이미지=라인)양사는 향후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 전용 애글릿 서비스 출시뿐만 아니라, 일본 내 의류 브랜드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저들이 애글릿 내에서 스니커즈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패션을 즐길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임인규 라인 제네시스 대표는 “가상세계에서의 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글릿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라인의 9,300만명의 일본 유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과 연계해 웹3 영역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라이언 멀린스 온라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글릿이 라인과의 제휴를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현실과 가상공간 모두에서 원활한 사용자 경험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두 공간의 융합을 실현하여 유저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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