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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752건

  • 코스피, 개인·외인 동반 매수에…2400선 회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27.92포인트) 오른 2403.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전날 내줬던 2400선을 도로 되찾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나흘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9.58포인트(1.6%) 상승한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12포인트(2.01%) 오른 3398.96에,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급등한 1만1141.5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간 큰 폭으로 빠졌던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역시 회복세를 보여줬다.수급별로는 개인과 더불어 외국인이 매수에 동참했다. 개인은 482억원, 외국인은 63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가 2% 넘게 오르고 있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증권, 통신업 등이 모두 1% 넘게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 보험, 전기가스업, 기계, 은행 등도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이 우세하다. 삼성전자(005930)가 2.57%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02%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도 1~2% 내외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KG생활건강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각 0.34%, 0.20% 내리는 데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백판지 관련주로 여겨지는 한솔제지(213500)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또한 전날 한진(002320)의 지분율을 9.33%까지 확대, 2대 주주에 오른 경방(000050)이 1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경방을 KCGI의 우군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을 예측한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0.09.10 I 권효중 기자
美기술주 투매 일단 진정…1180원대 박스권 장세 지속
  • [외환브리핑]美기술주 투매 일단 진정…1180원대 박스권 장세 지속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투매 진정에 따른 뉴욕증시 반등과 유로화 상승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 급등했다. 급락장을 이끌었떤 대형 기술주들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를 밀어올렸다. 전날 21% 폭락했던 테슬라는 하루만에 10.9% 급등했고 6%대 하락을 보였던 애플도 4% 상승했다. 기술주 투매가 진정으로 안정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하며 달러화는 다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떨어진 93.252에 마감했다.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것도 달러화 약세를 지지했다. 새로운 경제전망치를 제시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제전망이 상향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8달러대로 올라섰다. 전날 뉴욕증시 폭락에도 개인 매수세로 낙폭을 제한했던 국내 증시 흐름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더할 요인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에 따른 안전자산 둔화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전일 강한 상승 재료에도 1190원대에 안착하지 못한채 지속되는 박스권 장세는 변동성을 제한하며 낙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10원)와 비교해 4.0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9.10 I 원다연 기자
"美 증시 10월까지 -15% 이상 빠질 것…이후 성장주 투자 유효"
  • "美 증시 10월까지 -15% 이상 빠질 것…이후 성장주 투자 유효"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기술주 하락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위험 수준에 도달한데다 추가 부양책의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등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증시 하락폭이 15%를 넘어설 시엔 반등이 예상돼 성장주 중심의 매수 전략이 추천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증시는 ‘얇은 조정 후 다시 오른다’는 공식을 따라왔던 것으로 평가된다. 조정 구간이 나와도 추세선인 20일선 전후로 반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9월 3~4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나스닥이 6.23% 빠진 뒤 8일 4.11% 급락하면서 20일선을 깨고 내려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세선을 깨고 내려왔다는 점은 향후 미국 증시가 얇은 조정에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라며 “9월은 기존 공식을 깨는 한 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면서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ESI)의 둔화 △5번째 경기부양책 규모 축소 전망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평균물가목표제 구체적 방안 미비 등으로 9월 한 달은 녹록지 않은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전부터 이미 전조는 좋지 않았다는 평가다. 주가 측면에서는 8월 넷째 주 나스닥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오버슈팅이 있었고 기술주가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왜곡된 흐름이 지속됐다. 아마존과 애플 등 빅테크 CEO들은 스톡옵션 매각 등으로 내부자거래 매도 수량이 연중 최대를 기록하며, 테슬라는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매크로적인 측면에서도 달러는 강세로 전환됐고 유가는 하회하기 시작했다. 변동성지수(VIX)와 미국 국채변동성 지수(MOVE), 글로벌 환율변동성지수(CVIX), 풋콜레이쇼(put call ratio) 등 위기 확산의 사전 신호로 사용되는 4가지 지표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었다. 현 조정 구간은 과거 닷컴 버블의 종착점과 비슷하기 때문에, 지수가 15% 이상 빠질 시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제시된다. 문 연구원은 “현 나스닥 지수가 9월 2일 고점을 형성했다고 가정할 때 닷컴 버블 시기의 하락폭과 하락일수 유동성 변수 등을 고려하면 향후 -15~-20% 하락폭을 보이며 이는 10월 7일 이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닷컴 버블 조정 후에 신경제 업종이 증시를 견인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지수 하락이 -15%를 넘어설 시 성장주 투자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9.10 I 고준혁 기자
美, 나흘만에 반등…카카오게임즈 상장 '주목'
  • [뉴스새벽배송]美, 나흘만에 반등…카카오게임즈 상장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술주들의 조정으로 인해 사흘 연속 하락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간밤 반등에 성공했다. 추세적인 하락 전환이라는 평가와 그간 올랐던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한편 한국 코스닥 시장에서는 ‘청약 돌풍’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맞춤형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주시해야 하겠다. 다음은 오늘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에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 1지구 본부에서 취재진과 초청인사를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조세 공약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 기술주 회복에 뉴욕증시 반등 성공 -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9.58포인트(1.6%) 상승한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오른 33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급등한 1만1141.56에 각각 장을 마감.-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가 이날은 대부분 반등. 테슬라(10.9%), 애플(4%) 등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들의 주가가 다소 진정세. 이에 나스닥 지수도. -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에 나타났던 기술주들의 조정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의 성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 ◇ 韓 제8차 비강경제회의 개최…文 대통령도 참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8차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경제종합대책을 점검할 예정. - 이번 회의는 당정청이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이 될 것. 정부는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 민생안정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음.- 이번 회의에서는 맞춤형 긴급 재난지원 패키지와 관련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추석을 앞둔 민생안정 대책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석 연휴 전 현장지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공모주 신기록’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SK바이오팜(326030)을 잇는 ‘하반기 최대어’로 등극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 -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수준인 경쟁률 1479대 1을 기록, 이어 지난 1~2일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58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았음.-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2만4000원) 최상단인 2만4000원,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결정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2만1600~4만8000원에서 결정될 수 있음. 만약 SK바이오팜처럼 첫날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어 상한가 기록)이 이뤄진다면 주가는 6만2400운까지 오를 수 있음. ◇ 경합주 여론조사… 바이든에 뒤지는 트럼프-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난 4~6일 리서치 업체인 체인리서치와 함께 6개 경합주의 유권자 414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9%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5%)을 앞섰음. - 해당 지역은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등 6개 경합 지역, 2주 전에도 같은 내용으로 진행했던 CNBC의 조사와도 큰 차이가 없음. 당시 지지율은 조 바이든 후보 49% vs 트럼프 대통령 46%. ◇ 바이든 “미국 일자리 해외로 옮기면 불이익”-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내의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조세 정책을 공약으로 공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은 일자리 해외 유출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 미국에서 제조업을 유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 제조업과 서비스업 일자리를 해외로 옮긴 후 미국 기업에 이를 되파는 경우 추가적으로 10%의 세금을 물릴 수 있어. -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이러한 공약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 ◇ WHO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이 최우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에 대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규약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평가함. - WHO는 “백신 개발자가 개발에 필요한 표준 지침, 규정 준수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기쁘다”고도 언급. -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중단에 대해 “임상시험에서 취할 수 있는 통상적인 조치”라며 “안전 검토를 위해 자발적으로 시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 이르면 다음 주 임상 재개 가능성도.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임상실험 중단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 ◇ 유가, 금 가격은 모두↑-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5%(1.29달러) 오른 38.05달러로 거래 마침. 전날 7% 넘게 폭락했던 것을 일부 회복. -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9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50만 배럴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오는 10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 공급감소 전망에 일정 부분 유가도 회복한 것.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반등폭은 제한.- 한편 국제 금 값도 소폭 오름세 유지.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1954.90달러로 거래 마침.
2020.09.10 I 권효중 기자
'롤러코스터' 테슬라 11% 폭등…기술주 투매 진정세
  • [뉴욕증시]'롤러코스터' 테슬라 11% 폭등…기술주 투매 진정세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폭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기술주 투매 현상이 완화하면서 덩달아 3대 지수가 모두 뛰었다. 특히 최근 대폭락을 보인 테슬라는 10% 넘게 다시 폭등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다.다만 코로나19 백신 불확실성, 미·중 갈등 격화 등 악재들이 많아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롤러코스터’ 테슬라 11% 폭등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1% 오른 1만1141.56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 오른 3398.9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0% 오른 2만7940.47을 기록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기술주 흐름은 긍정적이었다. 장 초반부터 최근 약세를 딛고 강세를 보였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0.92% 급등한 주당 366.2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달 들어 33.74% 고꾸라졌다가, 이날 롤러코스터를 타듯 큰 폭 반등한 것이다. 애플은 3.99% 오른 117.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3.77%), 페이스북(0.94%), 알파벳(구글 모회사·1.55%), 마이크로소프트(4.26%)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6.73% 급등했다.월가는 이번 기술주 조정을 두고 본격 하락장이 시작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조정장에 그칠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간 주가 상승 속도와 폭이 워낙 컸던 만큼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정도만 의견이 모이는 수준이다.금융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은행 대장주인 JP모건체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0.93% 오른 주당 100.87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12% 올랐다. 모건스탠리 역시 1.79% 상승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경우 0.13% 떨어졌다.◇美 증시 둘러싼 산적한 악재들그만큼 미국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이 많다. 최근 기대감을 높였던 코로나19 백신은 불확실성이 작지 않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임상시험 대상자 중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환자가 발생해 시험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백신이 올해 안에 나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셈이다. ‘백신 없는 코로나19’는 증시에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1.95% 빠진 53.64달러에 장을 마쳤다.미국 대선을 앞둔 와중에 미·중 갈등 역시 변수다. 미국 의회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을 놓고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에 악재다. 항공업계 등 부양책이 없으면 당장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업종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42% 하락한 28.81을 기록했다.유럽 증시는 반등했다. 미국 증시가 장 초반부터 반등한 데다 오는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초완화적인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서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6012.8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2.07%, 1.40%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76% 올랐다.
2020.09.10 I 김정남 기자
이달 들어 벌써 34% 내린 테슬라…ELS·직구족 '덜덜'
  • 이달 들어 벌써 34% 내린 테슬라…ELS·직구족 '덜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연일 폭락하는 미국 증시에 한국 투자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베팅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이달 들어서만 33.7% 떨어지면서 이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도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증권가에선 성장주 위주의 장세가 꺾이진 않겠지만 당분간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초 이후 테슬라 주식과 연계된 ELS만 총 516억원어치 발행됐다. 이 기간 해외 지수가 아닌 해외 종목을 대상으로 발행된 ELS가 총 2119억원 어치였으니, 해외종목 연계 ELS의 4분의 1이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 연계 ELS가 이렇게나 많은 이유는 연초 이후 테슬라가 지난 8일(현지시간)까지 무려 295%나 오르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LS를 발행하는 증권사 입장에선 테슬라의 높은 변동성을 이용해 매매하면서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었다.그런데 테슬라가 9월 들어 폭락하면서 ELS 투자자들은 고수익은 커녕 원금손실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8월 말까지 주식분할 이슈에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파죽지세로 올랐던 테슬라는 9월 들어 돌연 기세가 꺾였다. S&P500 지수 편입에도 실패했을 뿐 아니라 2대 주주가 지분을 축소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온 탓에 9월 들어서만 테슬라 주가는 33.7% 하락했다.물론 아직 원금손실을 심각하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 8일 종가보다 지수가 높았던 8월 중·하순 발행된 ELS는 단 6종에 지나지 않는 데다, 규모도 85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낙인(Knock-in) 레벨이 45~50% 수준이기 때문에 대개 20~30% 가량의 하방 여유는 남아 있다.다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ELS 뿐만 아니라 테슬라 주식을 직구한 개인투자자도 많은 상황에서 기술주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이 테슬라로, 순매수결제액만 20억 3500만달러(약 2조 4200억원)에 달했다.회사원 A씨(34세)는 “S&P500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7월 말에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는데 하루아침에 20%씩 떨어지니 당황스럽다”며 “미리 팔지 못한 게 후회되긴 하지만, 아직 수익률이 플러스이기도 하고 배터리데이라는 모멘텀도 남은 만큼 조금 기다려보려 한다”고 말했다.한편 테슬라 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주 역시 과격한 조정을 받고 있어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은 테슬라 외에도 △2위 애플(1조 4500억원) △3위 마이크로소프트(7500억원) △4위 아마존(5800억원) △5위 엔비디아(5755억원) 등 순으로 해외 주식을 순매수했다(결제액 기준).증권가에선 성장주 위주의 흐름은 변하지 않았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기술주의 하락은 금리나 물가가 아닌 이벤트가 하락을 만든 경우가 많아 하락이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10월 중순부터는 백신 스케줄이 명확해지는 한편 미국 대선결과에 대한 베팅도 본격화하며 성장주 과열도 어느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9.10 I 이슬기 기자
뉴욕증시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테슬라 8%대↑
  • 뉴욕증시 4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테슬라 8%대↑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 반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시 8%대 오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상승한 1만988.01에 거래 중이다. 최근 3거래일째 폭락한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 오른 3374.63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3% 상승한 2만7812.49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증시가 반등한 것은 초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21% 넘게 대폭락했던 테슬라의 경우 장 초반부터 9% 가까이 오르고 있다. 현재 8.93% 오른 주당 35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은 2.99% 상승 중이다.그외에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 역시 장 초반 소폭 반등하고 있다.뉴욕 증시를 둘러싼 급등락이 반복하면서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래트 창업자는 CNBC에 “더이상 초대형 기술주는 천하무적이 아니다”며 “몇몇 주식은 최근 급격하게 추락했다”고 했다. 반면 유명 펀드매니저 출신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주가가 급락한 만큼) 일부 주식을 주목할 때가 됐다”고 했다.
2020.09.0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피해자 맞춤 지원한다더니 통신비 2만원, 전국민 준다- 취업자 감소 6개월째…홍남기 “다음달 더 나빠질 것”- 규제 양산 ‘의원입법’ 견제장치 절실- [사설] 당사자들도 반대 ‘특고 고용보험’ 현장 목소리 들어야- [사설] 秋 법무의 ‘엄마찬스’ 의혹, 검찰이 못 밝힐 이유 없다.△줌인&- IT공룡 구글에 칼 빼든 조성욱…“OS·앱마켓 경쟁자 차단 엄정대응”- 사상 첫 온라인 유엔총회…文대통령 첫날 기조연설△기술주發 조정장 우려- 고래·개미 안 가리고 도박성 베팅…20년 전 닷컴버블 때와 ‘닮은꼴’- 美주식 매력 여전…기술주 편중됐다면 조정 필요- 해외주식 연계 ELS 넷 중 하나는 테슬라 담아…투자 손실 주의보△코로나發 2차 실업대란 현실화- 2.5단계 연장에 “종업원 다 내보내”…자영업자·임시직 ‘도미노 쇼크’-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한 10곳 중 7곳은 ‘10인 미만 사업장’- “석 달 문 닫았는데 고작 200만원 주고 생색” 업주들 분통△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40년째 말로만 ‘규제혁신’…국민참여 예보제로 무분별한 입법 막아야- 일방통행식 옥죄기에…범법자 몰린 도금업체, 사업 접은 타다- 1개 신설때 7, 6개 폐지…“규제개혁은 트럼프처럼”△정치- 文대통령 “협치 중요해”…이낙연 “김종인과 일대일회담 하시라”- 野 “5공 보도지침 되살아나”…윤영찬 “질책 달게 받겠다”- ‘재산 신고 고의 누락’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韓·美 안보수장, 대면회의 추진 “향후 수개월이 비핵화에 중요”- [현장에서] “軍에 전화했다” 추미애, 먼저 인정했더라면△국제- 英제약사,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임상3상 중단…안정성·효능 ‘도마 위’- 美 “중국산 면화·토마토 수입차단” 中 “대만행 미국 관리 제재” 맞대응- “국회의원 표 78% 확보”…日 스가 ‘포스트 아베’로 사실상 굳혀△경제- 경기부양도 구제효과도 물음표…선별지원 무색한 ‘전국민 통신지원금’- 일사량·일조시간·투자환경 ‘삼박자’ 칠레 태양광 시장 노크하는 공기업들△금융- 집·주식 사느라…가계대출 한달새 14조 껑충- 주고객 자영업자 죽을 맛인데…저축은행은 호실적 ‘미스터리’- 빚 갚기 힘들면…은행에 감면·유예 신청 가능해진다△산업&기업- 그린뉴딜 발맞춰 친환경 보폭 넓히는 ‘전자 빅3’- 이번엔 디지털프라자 간 JY 흔들림 없는 현장경영 행보- “위기 극복 방안 찾아라”…구광모 특명- 석유 공룡 엑손모빌도 구조조정…韓 정유업계 칼바람 부나- 대기업 허용 움직임에…SK, 중고차 시장 눈독△산업·소비자생활- 포털 “AI 편집” 항변에도…“사람 손 탔나” 의심 여전- 하림 “세계 최초 쓰레기·재고 없는 물류 구현”- 당첨자 발표 1시간 만에 중고로 나온 ‘갤Z폴드2 톰브’-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韓 출신△식품박물관 시즌4 ② KT&G ‘릴’- 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아이코스 밀어낸 ‘늦깎이’ 반란- KT&G, ‘적과의 동침도 OK’ 필립모리스 손잡고 해외공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수익 낮아 보여도 환경개선 편익 감안하면 최고의 투자- “물부터 공기까지 안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증권&마켓- ‘일주일새 주가 2배↑’…공모株 이어 스팩으로 돈 몰리나- K-POP 희소식에 엔터株 ‘파죽지세’- 코로나에 배달 늘자…‘치킨 박스’ 만드는 백판지株 웃다△증권- “30년 흑자 비결은…‘믿음’으로 이어진 1500여 고객사”- 증권사 고객예탁금 ‘쑥쑥’ 미래에셋, 300조 돌파- ‘8000억 자산’ 증빙 서류가 양해각서? 헛점 드러난 켄달운용 물류센터리츠- 유니콘의 추락…옐로모바일,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문화- ‘K팝=월드팝’ 빌보드 접수…BTS, 2주 연속 1위 블랙핑크 13위 진입- 꿈의 대관서 기피대상 1호로…공연계는 ‘국공립 포비아’- [문화대상 이 작품] 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 ‘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스포츠- 10개월 만에 LPGA 복귀 박성현 “설레기보다 긴장…어깨 통증 없어요”- ‘우승 경쟁’ 이태희·박상현 “팬들 환호 너무 그립다”- 김기태·심정수의 아들 김건형·심종원 “KBO 입성해 이정후처럼 되고 싶어요”- 임희정, 우승 간절함에 전략 수정 “줄일 땐 줄이고, 지킬 땐 지킬 것”- 저스틴 토머스, 美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부동산- 둔촌주공·신반포 3차 등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로 가나- “사전청약 특공 대상자 소득요건 추가 완화”-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 쓴다- 5호선 뚫린 하남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톱’△피플- 피 한방울로 치매 조기진단…美·유럽 공략 자신있어- 농가소득 기여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유기농 김치업체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책…편하게 읽어주면 그만”- 최영애 인권위원장, APF 부위원장에 선출△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 황금알 거위, 잡을 것인가 키울 것인가- [생생확대경] 동학개미 눈치 보는 정치인들△전국- 중기부마저 세종 가나…대전시·지역 정치권 ‘비상등’- 경기지역화폐 20만원 충전하면 5만원 더- 재택근무·혼밥…자치구 ‘비대면 업무’ 고삐△사회- 배송물품 산더미인데 분류까지 떠안아…“추석 물량폭탄 전 대책 세워야”- 정부는 원칙론, 의협도 선긋기…‘국시거부’ 난감해진 의대생들- ‘개천절 집회’ 단체글, 거센 비난 여론에 장고- 檢, 조국 조카 항소심서 “정경심 교수, 권력 기생형 범죄”- 내년도 초등교사 3864명 신규 선발-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학, 원격수업 자율화
2020.09.09 I 장병호 기자
사흘새 1200조원 증발…美 테크버블 꺼지나
  • 사흘새 1200조원 증발…美 테크버블 꺼지나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검은 화요일’.코로나19 이후 이례적인 증시 폭등장을 이끌어 왔던 테슬라가 하루새 21% 넘게 대폭락했다.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테슬라 외에 다른 초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추락했다. 월가에서는 20여년 전 닷컴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06% 내린 주당 330.21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기준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테슬라는 지난달 31일 498.32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이달 들어 33.74% 고꾸라졌다. 테슬라와 함께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던 애플은 이날 6.73% 빠졌다. 기술주 몰락에 뉴욕증시 전체가 출렁였다. 나스닥 지수는 4.11% 내린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CNBC에 따르면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페이스북의 6대 초대형 기술주의 시가총액은 최근 3거래일간 1조달러(약 1190조원) 넘게 증발했다. 문제는 추후 조정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다. 월가는 고평가된 기술주 거품이 꺼지는 징후로 보는 시선이 많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증시 강세장과 함께 올랐다는 점을 주목하며 “위험 신호”라고 진단했다. 현재 VIX 지수는 31.36으로, 통상 30 이상이면 변동성이 커졌음을 뜻한다. VIX지수가 30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로키 피시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VIX 지수가 동반 상승한 건 (닷컴버블 때인) 2000년 3월이 마지막”이라며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나스닥은 고점 대비 80% 폭락했다”고 말했다. 추후 조정장이 깊고 길 수 있다는 경고다.
2020.09.09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폭락 머스크는 알았다?…4개월전 "주가 너무 높다"
  • 테슬라 주가폭락 머스크는 알았다?…4개월전 "주가 너무 높다"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내 생각에 테슬라 주가는 너무 높다.”지난 5월1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자들을 패닉에 빠트린 트위터 문구다. 이 문구를 트윗 한 인물이 정부 관계자도, 애널리스트도 아닌, 테슬라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트윗글이 게시되기 전 주당 760.23달러(1:5 액면분할 전)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701.32달러로 7.7%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 종가와 견주면 10.3% 급락한 수치였다. 머스크는 이 트윗이 농담인지, 검증받은 건지에 대한 미 언론들의 질문 공세에 단순히 “아니다”고 답했으나, 이 트윗 한 줄로 테슬라 시가총액 중 140억 달러가량이 단숨에 증발했다.이같은 해프닝에도 불구 이후 1:5 액면분할,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본조달 등 호재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핫한 주식’으로까지 불릴 만큼 테슬라의 주가는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그러나 이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편입 실패, 경쟁업체 니콜라와 GM 협력 등 각종 악재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급기야 8일에는 21.6% 폭락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 낙폭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1일 고점(주당 498.32달러) 대비 33.7% 미끄러진 상황이다.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환상에 취애 보지 못했던 테슬라의 본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테슬라는 일단 핵심사업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가 전 세계에 판매한 차량 대 수는 14만 2346대다. 같은 기간 도요타(416만대)의 2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도요타의 2배에 달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올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이는 전적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등 다른 분야에서의 약진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올 2분기 4억 2800만달러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등 최근 4개 분기에만 무려 10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차 판매 수익의 2배 규모에 달한다.지난 4일 S&P 500지수 편입에 실패한 것도 테슬라 불확실한 수익구조 영향이 컸다고 WSJ은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관리사 BNY 멜론의 스테파니 힐 기업·전략 지수 대표는 “테슬라 실적의 질이 핵심 쟁점이었다”며 “S&P 위원회는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과 회사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했다”고 했다.실제로 테슬라 주식은 투기적 성격이 짙어 변동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 4월 말 약 56만 명이었던 주식 보유자 수가 불과 3개월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게 대표적이다. 특히 테슬라 주가의 급등이 소프트뱅크라는 ‘고래(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투자자)’는 물론, 다수 개인투자자의 콜옵션 투자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정설인 만큼,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장의 불안 심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테슬라의 펀더멘털이 현 주가와 가치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주당 500달러가 아닌 50달러에 가깝다”(데이비드 트레이너 뉴컨스트럭츠 CEO)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09.09 I 이준기 기자
고래와 개미의 '투전판'…"닷컴버블보다 위험한 테크버블 온다"
  • 고래와 개미의 '투전판'…"닷컴버블보다 위험한 테크버블 온다"
  • 일론 머스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20여년 전 닷컴버블 붕괴가 재현되는 것일까. 미국 주요 기술주를 둘러싼 투매 현상이 심상치 않다. 미국 6대 초대형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불과 사흘간 1조달러(약 1190조원) 넘게 증발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기술주 급등은 ‘나스닥의 고래’라는 별명을 얻은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매수 베팅과 ‘로빈후더’로 불리는 2030 미국 개인투자자의 과감함이 견인했다. 사실상 ‘투전판’에 가까울 만큼 거래가 위험하다는 경고는 계속됐지만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그래서 추후 낙폭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루 21% 빠진 테슬라 ‘최악의 날’8일(현지시간) 오전 9시45분께. 월요일 미국 노동절을 하루 건너뛰고 화요일 열린 뉴욕증권거래소는 개장하자마자 긴장감이 가득했다. 지난주 2거래일 연속 갑작스러운 하락이 이어질지, 아니면 멈춰설 지를 결정할 갈림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대표 기술주 테슬라는 장이 열리자마자 20% 가까이 폭락했고, 공황성 투매 속에 결국 전거래일 대비 21.06% 마감한 33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N은 “테슬라가 2010년 나스닥 상장 이후 역대 최악의 날을 보냈다”고 했다. 이번 달 들어 5거래일간 하락폭은 33.74%에 달한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월가의 시선보다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37명의 애널리스트에게 물은 결과 테슬라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84.90달러였다. 그보다 더 낮게 본 전문가들도 많았다. 아직도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테슬라처럼 최근 액면분할 후 주가가 급등했던 애플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장 초반부터 줄곧 5% 이상 빠졌다. 그 외에 아마존(-4.39%), 페이스북(-4.09%), 알파벳(구글 모회사·-3.64%), 마이크로소프트(-5.41%), 넷플릭스(-1.75%)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그 여파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6대 IT 공룡의 시총은 3거래일간 1조달러 이상 허공으로 날아갔다. 재러드 와이스펠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3거래일 애플의 시총 손실액(3250억달러)은 애플의 내년 예상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했다.당장 증시 전반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4.11% 내린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2.78%, 2.25% 내렸다.기술주가 떨어질 때 누군가 이를 메워준다면 충격이 덜할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최근 상승 조짐을 보였던 금융주는 이날 덩달아 폭락했다. JP모건체이스(-3.48%), 뱅크오브아메리카(-3.99%), 골드만삭스(-4.01%), 모건스탠리(-4.82%), 웰스파고(-3.31%) 등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반도체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엔비디아와 인텔 주가는 이날 각각 5.62%, 2.34% 내렸다. 뉴욕 증시가 종목을 가리지 않고 공황상태에 빠진 것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고래와 개미의 ‘위험한 파생거래’월가는 최근 폭락을 두고 고래와 개미의 ‘위험한 거래’ 탓이라는데 무게를 싣는다. 요즘 월가를 가장 달구고 있는 회사는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가 올해 봄부터 주요 기술주 개별 콜옵션을 매수한 결과가 최근 나스닥 폭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현물 주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500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상 도박성 베팅이라는 분석까지 회자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프트뱅크를 두고 “나스닥의 고래”라고 표현했다.옵션거래에 나선 건 소프트뱅크만이 아니다. 수수료 없는 온라인 주식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를 이용하는 젊은 투자자인 ‘로빈후더’도 주가가 추후 계속 오를 것이라는 확신 속에 옵션 시장에 합류했다. 미국 주식에 연동한 콜옵션 매수 잔액이 올해 6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이들은 최근 조정장에도 여전히 ‘매수’를 외치고 있다. 자칭 ‘베어마켓 로빈후더’라는 잭손씨는 지난주 테슬라 주가 폭락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은 바닥”이라며 “일생에 있어 투자를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썼다. 이들은 기관투자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만큼 추후 조정장의 충격파는 이전에 비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최근 골드만삭스가 S&P 500 지수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의 동반 상승을 주목하며 “위험 신호”라고 진단한 것은 급격하게 치솟은 옵션 거래와 무관하지 않다. 위험한 파생거래가 늘수록 주가 변동성은 커지고, 이는 곧 거품 붕괴의 골이 예상보다 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로키 피시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S&P 지수와 VIX 지수가 동반 상승한 건 (닷컴 버블 때인) 2000년 3월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가라앉는 와중에 단기 폭등한 기술주가 흔들리면 닷컴 버블과 같은 테크 버블이 올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전략가는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았다”며 “사상 최대 수준의 콜옵션 거래량, 월가의 강세 전망 수준 등 기술적인 지표들을 보면 시장의 낙관론은 너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2020.09.09 I 김정남 기자
“美기술주 급락은 콜옵션 탓…포트폴리오 조정 필요”
  • “美기술주 급락은 콜옵션 탓…포트폴리오 조정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짙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도 옵션 포지션 청산,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한동안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 제공)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이달 들어 168.11달러(-33.74%) 하락한 330.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8월 말 500달러대를 바라봤던 주가는 300달러대로 미끄러졌다. 이날 테슬라 뿐만 아니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도 일제히 주춤했다.증권가는 기술주의 주가 하락은 대규모 기술주에 대한 콜 옵션 매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해석하고 있다. 개별 종목에 대한 콜 옵션 규모가 2020년 3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고, 대형 테크 섹터 중심의 가파른 랠리로 개별 주식에 대한 옵션 매수 확대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펀더멘털이 아닌 콜 옵션이 끌어올린 주가 상승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40억 달러 콜옵션 베팅으로 500억 달러 규모의 익스포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대세적 하락 국면으로 판단하는 데는 조심스러웠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주에 대한 가파른 하락세가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신용성과 완만하게 개선되는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대형 테크 섹터 중심의 높은 벨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기술적 조정으로, 당분간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장기적으로는 저금리의 고착화, 선진국 중앙은행의 공격적 통화 정책 등 성장주 선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콜 옵션과 같은 ‘이벤트’가 하락의 원인이라면 금리나 물가로 하락을 잡아낼 수 없다”면서 “하락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나 10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일정이 명확해지고 대선 결과에 대한 베팅도 본격화된다면 기술성장주 과열도 어느 정도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포트폴리오가 그동안 기술주에 편중돼 있다면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는 유효하지만 한국 투자자들이 경기 민감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쉽지 않아 미국 ‘주가 지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달러 약세, 경기민감주 선호 강화를 고려해 지역별 배분을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0.09.09 I 김윤지 기자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2400선 밑으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 하루 만에 2400선을 도로 내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9.78포인트) 내린 2373.13을 기록중이다. 지난 8일 지수는 한 달여만에 종가 기준 2400선을 넘어섰지만, 간밤 미국 증시의 약세, 코로나19 백신 불안감 등에 인해 지난 이틀간 상승분을 도로 내준 셈이 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대다수 기술주의 조정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하락해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하락한 3331.84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대표적인 기술주가 잇따라 약세를 보였으며 테슬라 역시 간밤 21%라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25억원 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 12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이 2%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 통신업, 의약품,증권, 건설업 등이 모두 1% 넘게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 제조업, 기계, 섬유의복 등도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51%, 삼성전자우(005935)가 0.70% 각각 내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가 1% 내외에서 하락하고 있다. ‘언택트’ 대장주로 각광받던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나란히 3% 넘게, 2% 넘게 내리고 있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크게 빠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태양광 산업을 영위하고 있어 ‘친환경’·‘그린뉴딜’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화솔루션(009830)이 5%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우(009835)와 한화우(000885)가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2020.09.09 I 권효중 기자
한화솔루션, 화학 호황에 3Q 이익 전기比 50%↑ 전망…목표가↑
  • 한화솔루션, 화학 호황에 3Q 이익 전기比 50%↑ 전망…목표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은 한화솔루션(009830)이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 사업부도 주력 제품의 시황이 견조한 등에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더 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 대비 62.5% 상향한 6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유럽을 필두로 주요국에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다운스트림 확장을 통한 성장성 모색과 사업 주구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주요 태양광 셀·모듈 업체의 평균 EV/EBITDA(기업가치를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나눈 것)이 12.4배로 나타나, 3월 8배, 8월 9.2배에서 지속 상승 중이다. 다운스트림 확장 과정에서 제조업인 셀·모듈 생산 비중을 줄이고 서비스업인 가상발전소(VPP)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VPP란 태양광처럼 여러 군데 분산된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는 등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테슬라는 2022년까지 호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업체들의 기업이익이 가시화돼 나타나고 있고,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사업 구조 전환과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한 수소 산업 진출 등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50.5% 증가한 1933억원으로 예상, 기존 추정치인 1680억원보다 상향 조정했다. 케미칼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하면서 3분기는 전분기 대비 5%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LDPE, PVC, TDI 등 주력 제품의 시황이 여전히 견조하다”며 “LDPE의 경우 포장재 수요가 증가했고 PVC와 TDI는 경쟁사의 가동 차질 등 호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0.09.09 I 고준혁 기자
“美기술주 폭락은 콜옵션 여파…추가 조정 가능성”
  • “美기술주 폭락은 콜옵션 여파…추가 조정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기술주의 폭락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심화, 줄어드는 코로나19 추가 재정 부양책, 테슬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불발, 백신 배포 시점의 지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옵션 포지션 청산,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32.42포인트(2.25%) 급락한 2만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5.12포인트(2.78%) 추락한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폭락한 1만847.69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을 주도한 종목은 대부분 대형 테크 기업으로 테슬라 21%, 애플 7%, 페이스북 4%, 아마존 4%, 구글 3.6% 등 S&P 500 테크 지수는 5.1% 하락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주 중심의 주가 하락은 그동안의 대규모 기술주에 대한 콜 옵션 매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 “주가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콜 옵션 포지션의 확대로 풋/콜 비율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역사점 저점을 기록 중”이라고 판단했다. 개별 종목에 대한 콜 옵션 규모가 2020년 3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대형 테크 섹터 중심의 가파른 랠리로 개별 주식에 대한 롱 감마 포지션(옵션 매수) 확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모든 비즈니스를 거절하고 디커플링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 대표 반도체 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중국 익스포져 높은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5.6% 마이크론이 3.2% 하락하기도 했다.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난항에 부딪히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적은 수준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부담 요인이었다. 상원 의원 미치 맥코넬은 금주내 연말까지 매주 300달러 실업수당 지급, 중소기업 지원금, 의료/교육 지원금 등 시급한 사안에 초점을 둔 새로운 법안을 통과 시킬 것으로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1회성 현금 지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조 연구원은 “기술주에 대한 가파른 하락세가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프트뱅크 등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콜 옵션 물량이 남아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신용성과 완만하게 개선되는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대세적 하락 국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대형 테크 섹터 중심의 높은 벨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기술적 조정이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0.09.09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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