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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이 말한 '이재명 사용법'…"당 대표vs서울시장"
  • 손혜원이 말한 '이재명 사용법'…"당 대표vs서울시장"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당 대표 혹은 서울시장으로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10일 손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서 ‘지금, 이재명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손 전 의원은 이 고문을 ‘이 후보님’ 대신 ‘이 지사님’이라고 부르며 “첫 번째 이재명 사용법은 민주당 당 대표로 들어가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 당 대표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민주 진보의 지지자들이 100만 표 민주당 권리 당원으로 가입하셔서 무투표로 추대해달라”며 “선거에 시달린 분을 또 전당대회해서 하는 거 하지 마시고, 그냥 모셔다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고 설득했다.(사진=연합뉴스)손 전 의원은 이 고문이 당 대표가 되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사님께서 대통령 후보 시절에 내놓았던 공약들이 있다. 이 공약들을 당 대표 되시면 여기서 다 하실 수 있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 의석 수면 다 할 수 있다. 당 대표가 국회의원 아닐 때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동시에 “지금 당 대표 노리고 있던 분들 계시는데 해봤자 다음 총선 어림도 없다”고 쓴소리를 뱉으며 “그야말로 머리 숙이고 이 지사님을 모셔와야 한다. 그분이 약속하고 협의하고 공헌했던 공약들, 찬찬히 하나씩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협의도 강조하면서 “윤 정부와 함께 싸우지 말고, 협치하면서 좋은 나라 만드는 게 목표지 정당끼리 경쟁하는 게 목표가 아니지 않느냐. 반대를 위한 반대 하지 마시고 서로 간에 주고받고 하면서 같이 한 번 해봐라”라고 제안했다.(사진=손혜원 전 열린 민주당 의원 공식 유튜브 채널)두 번째로 손 전 의원은 이 고문에게 서울시장에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1년 넘게 고생한 끝에 다시 한 번 선거에 나가라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고 힘든 일이라는 거 알지만, 민주당을 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재명 후보 60살도 안되셨다. 한 번 더 하셔야 한다. 지금 놀고 계실 수 없다”며 “가장 좋은 일을 더 총명하게 많은 경험으로 최고의 일을 하실 나이인데, 서울시장 가서 4년 깔끔하게 끝내고 나서 대선 준비해도 된다”고 말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6월 1일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7일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며 연임 도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한편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등 대선 패배 수습책 논의와 함께 이 전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2022.03.11 I 권혜미 기자
김두관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해야…노영민·김현미 출당 필요"
  • 김두관 "이재명, 비대위원장 추대해야…노영민·김현미 출당 필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이재명 후보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은 지방선거를 이끌 든든한 선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정권교체에 이어 검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덮칠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마저 패배한다면 다음 총선, 다음 대선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잠정적으로 구성된 윤호중 원내대표 중심의 비대위로는 검찰의 칼날도, 지방선거의 승리도 보장하기 힘들다. 승리해야 하고, 적어도 참패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 내 인적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에게 표를 준 48% 뒤에 숨을 생각을 버려야 한다.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읍참마속”이라며 “조국 사태 책임자, 윤석열 추천인, 부동산 실패 책임자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읍참마속 없는 개혁 약속은 공염불이고 지방선거 참패를 예비하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인적 청산의 시작은 노영민, 김현미, 김수현, 부동산 책임자의 출당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없고,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패전의 책임을 추상같이 물어야 한다. 그런 정도의 조치가 아니면 민주당이 반성한다는 신호를 국민께 보여드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에게 반기를 들었던 당원들에 대한 출당 조치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경선 기간 중 어느 정도 격렬한 대립은 불가피하지만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었는데도 권리당원 자격으로 후보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비방한 당원들 문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바로 출당시키고 두번 다시 민주당의 언저리에 근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했다.
2022.03.11 I 박기주 기자
선거 후폭풍일까?...'윤석열·이재명 수사' 청원
  • 선거 후폭풍일까?...'윤석열·이재명 수사' 청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과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록됐다.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당선자의 대장동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봐주기 의혹과 김건희의 주가조작 실체의 진상조사 확인을 위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록됐다.하루 만에 5만6000명이 청원에 동의한 이 청원은 현재 공식 청원 전환 검토가 진행 중이다.청원인은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본인과 그 부인에 대한 의혹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윤 당선인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대통령 후보라면 그 친가족 검증에 있어서는 먼지털 하나라도 검증대상”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이 진정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할 지도자가 된다면 최소 이 정도는 당선인 신분에도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청원인은 “이것이 과연 윤석열 당선인이 외쳤던 공정과 상식이냐”고 되물으며 “대장동 특검에 있어서는 여당에서 대선후에도 강력추진하겠다란 의지는 확고하지만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 대로 된 답변과 언급이 없는 상태로 그냥 당선되면 없어진다, 하는 스스로의 망각된 생각을 가진 자가 20대 대통령이 된다는 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되고 이해 불가”라고도 적었다.청원인은 “윤석열 당선인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과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당선인 신분에 있어서도 강력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필요시 이에 대한 법적제재를 받는 것, 특히나 당선자 역시 국민중 한사람이라는 명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2011년 대검 중수부 근무 당시 대장동 사업자들의 1100억원 규모 PF 부실대출 수사를 ‘봐주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대장동 시행사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씨가 “박영수(전 특검)를 통해서 윤석열이 사건을 봐줬다. 사건이 없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육성 증언이 선거 이틀 전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부인 김씨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현재 김씨를 제외한 관련자들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대선 기간 검찰의 소환 요청에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청원은 이처럼 여권 지지층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차원의 청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리 수사를 위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선거 기간 청원 제한 사유로 비공개 처리돼 윤 당선인 관련 청원 역시 비공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2.03.11 I 장영락 기자
5년만에 돌아선 '민심'…6월 지방선거 출마 민주당 후보군 '비상'
  • 5년만에 돌아선 '민심'…6월 지방선거 출마 민주당 후보군 '비상'
  • [대전·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 그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대거 국민의힘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과 충남지역의 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20대 대선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0일 새벽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득표율이 역전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대전 전 지역과 충남의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윤 당선인은 대전에서 49.55%(46만 4060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보다 3.11%포인트(2만9110표) 더 높은 득표 격차다. 윤 당선인의 득표율은 대전 5개 자치구에서 모두 이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그간 보수정당의 우세 지역이었던 대전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물론 진보정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대전 서구와 유성구 모두 국민의힘 윤 당선인이 승리해 대전에서 활동 중인 진보진영 인사들이 충격에 빠졌다.이 중 대전 서구는 국회의원 6선을 지내며 국회의장에 오른 박병석 의원과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의원의 지역구다. 서구에서만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한 유권자가 민주당보다 1만 154명 더 많았다. 유성구는 2007년 17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왔다. 유성은 KAIST와 충남대, 한밭대, 목원대 등의 대학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원들이 밀집해 있어 1인 가구나 20∼30대 유권자 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여왔던 곳이다. 충남지역의 대선 결과도 국민의힘으로 약진으로 끝났다. 충남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67만 238표(51.08%)를 획득, 58만 9991표(44.96%)를 얻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6.1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의 16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전통의 강세지역인 아산시와 천안 서북구 2개만 지키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이번 대선 득표율이 공개되자 12년 만에 도지사 탈환을 공언해 온 국민의힘은 잔뜩 고무된 분위기이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감사 성명을 통해 “마침내 충청인이 소망하던 충청 대망론의 결실을 거둔 선거”였다며 충남과 윤 당선인의 인연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개표율이 80%를 넘어서며 초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선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에서 광역단체장 전원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또 민주당은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 전부와 충남 15개 시·군 중 11개에서 당선인을 배출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압승을 거뒀다. 대전시의원 22석 중 1석을 제외한 21석을 싹쓸이했고 충남도의원 42개 의석 중 33석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유권자들이 대거 보수진영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판단, 국민의힘 소속 출마자들은 이 같은 분위기를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기 위해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이 대전과 충남에서 대부분 지방권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에 동요하지 않고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를 찍었다”며 “이 같은 민심의 변화를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인사들은 “20대 대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선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2.03.11 I 박진환 기자
이재명 "누군가를 탓하고 싶다면 부디 이재명을 탓하길"
  • 이재명 "누군가를 탓하고 싶다면 부디 이재명을 탓하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밝혔다.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일상을 뒤로 하고 전국 곳곳에서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이 후보는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며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고 했다.
2022.03.11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 이재명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상임고문은 11일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전했다.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며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선거대책위원회, 자원봉사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끝으로 이 상임고문은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고 덧붙였다.이 상임고문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정치적 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를 부각하는 콘텐츠를 SNS에 올리며 측면 지원에 나섰던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명 사용법”이라며 “민주당 대표로 추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상임고문 본인도 지난 4일 선거 유세 중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아직 젊다”고 말한 바 있다.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등 대선 패배 수습책 논의와 함께 이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2022.03.11 I 박지혜 기자
여영국 "정의당 12억원 후원, 소신투표 못한 분들 미안함인 듯"
  • 여영국 "정의당 12억원 후원, 소신투표 못한 분들 미안함인 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대선 후 들어온 당 후원금에 대해 “소신투표하지 못한 미안함이 담겨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진=뉴시스여 대표는 1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가 되지 못하는 득표율에 그친 가운데 정의당에는 대선 후 12억원 정도의 후원금이 전해졌다는 소식이 있었다.여 대표는 이에 대해 “심상정 3번을 마음으로 찍고 싶었는데 혹시 심상정 찍으면 1번이 된다, 2번이 된다. 이런 분들이 소신대로 찍어주지 못한 미안함 이런 게 후원금으로 이렇게 모인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표를 우려해 소신투표한 정의당 후원자들이 부러 후원을 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여 대표는 “많은 정의당 지지자들이 심상정 찍을 사람이 주로 이재명 쪽으로 많이 옮겨갔다 이렇게 보는데, 양 진영이 대결되다 보니까 이쪽으로 더 많이 갔다”고 분석하며 “그래서 그런 분들의 미안한 마음이 후원금에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우려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표를 준 정의당 지지자들이 미안한 마음에 후원을 더 하지 않았겠느냐는 설명이다.여 대표는 “덜 나쁜 사람 뽑기 위해서 이렇게 대결이 된 것”이라며 이번 대선이 결집 투표가 된 정황을 설명했다.여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선거 전 약속했던 정치개혁, 통합정부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양당의 대결 정치가 아니라 다원적 어떤 민주주의, 다당제로 나아가는 그런 게 되려면 결국은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하니까 정치개혁은 필수적이라 보고 거기에 좀 집중을 해서 한계를 좀 넘어서려고 한다”고 답했다.
2022.03.11 I 장영락 기자
왜 선택했나…윤석열 '정권 교체', 이재명 '상대 후보 싫어서'
  • 왜 선택했나…윤석열 '정권 교체', 이재명 '상대 후보 싫어서'[갤럽]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한 이들 중 39%는 ‘정권 교체’를 이유로 꼽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이유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가 가장 많았다. 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 국회사진기자단)한국갤럽은 지난 10일 전국 20대 대선 투표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이유와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각각 조사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을 선택한 이들 중 39%는 ‘정권교체’를 이유로 들었고, ‘상대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17%였다. 이어 ‘신뢰감’(15%), ‘공정/정의’(13%), ‘국민의힘 지지/정치 성향 일치’(7%), ‘잘할 것으로 기대’·‘정책/공약’·‘새로운 인물’(각각 6%), ‘민주당이 싫어서’·‘인성/인간성’·‘주관/소신’(각각 5%) 순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에게 투표한 응답자 중 26%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라고 답했고, ‘경험/경력’(20%), ‘능력’(18%), ‘잘할 것으로 기대’·‘정책/공약’(각각 13%), ‘민주당 지지/정치 성향 일치’(11%), ‘경제 기대’(8%), ‘추진력’(7%), ‘신뢰감’(6%), ‘호감 간다’(5%) 순으로 확인됐다. 반면 두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도 조사가 이뤄졌다. 윤 당선인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중 18%는 ‘경험 부족’을 이유로 꼽았고, ‘무능/무지’(13%), ‘검찰 권력/검찰 공화국’(6%), ‘가족 비리’·‘비호감’(각각 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중 19%는 ‘신뢰성 부족/거짓말’를 이유로 선택했다. ‘도덕성 부족’(11%), ‘대장동 사건’·‘부정부패’·‘정권 교체’·‘전과/범죄자’·‘가족관계/개인사’(각각 6%), ‘민주당이 싫어서’(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투표후보를 밝힌 투표자(880명)에게 ‘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의 77%가 당선되리라 보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는데, 20·30대에서는 그 비율이 60%를 밑돌았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20·30대의 이러한 경향은 당선 가능성보다 특정 후보/정책 지지 표명 또는 저지를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투표 당일/투표소에서’ 6%, ‘2~3일 전’ 6%, ‘4~7일 전’ 12% 등 선거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한 유권자가 24%를 차지했고, ‘2~3주 전’이 8%, ‘선거 한 달 이전’이 66%로 가장 많았다. 20대 투표자 절반가량은 선거 전 1주 이내, 50·60대 약 80%는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한 정보원으로는 ‘TV토론’(46%)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신문/방송 보도’(29%)와 ‘인터넷 뉴스’(26%),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18%), ‘가족/주위사람’(12%), ‘선거 유세’(8%), ‘선거 공보/벽보’(7%), ‘신문/방송/인터넷 광고’(6%) 순으로 나타났다. SNS의 경우 2012년 6%, 2017년 12%, 2022년 18%로 영향력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2.03.11 I 박기주 기자
진중권 “11일 투표했으면 졌다… 이준석 성별 갈라치기 탓”
  • 진중권 “11일 투표했으면 졌다… 이준석 성별 갈라치기 탓”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책임론을 언급했다. 이 대표의 2030남녀 갈라치기로 인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할 뻔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0일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딱 절반의 승리만 주고 절반의 패배만 안겨줬다”고 평가했다.그는 “집권 여당의 오만, 독선, 위선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해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쪽(국민의힘)이 잘한 건 아니라 개표방송에서 표 차가 되도록 작게 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진 전 교수는 “선거전을 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퇴행적인 모습들을 보여줬다. 노골적이고 뻔뻔한 모습”이라며 “저쪽에 대한 경고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국민들이 아주 잘 절묘하게 판단했다”라고 했다.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1639만 4815표(48.56%)를 얻어 1614만 7738표(47.83%)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24만 7077표 차이를 두고 이겼다. 득표율은 0.73%p 차이다.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아슬아슬한 승리에 대한 책임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성별 갈라치기’에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다른 건 몰라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2030, 특히 이대남과 이대녀, 20대 여성들을 갈라치는 식의 행태는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의 책임을 준엄하게 물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반드시 이 문제 짚고 넘어가야 된다”며 “결국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 걸 간신히 이긴 거고 선거가 하루 또는 이틀만 길었어도 질 선거가 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쓴소리 한마디만 한다. 여성의 날에 여성가족부 폐지, 무고죄 강화 이런 것을 올리는 것은 사고가 정상이 아니다. 그리고 국제 망신”이라며 “당내에서 선거전을 이렇게 이끈 인사들에 대한 문책 같은 것들이 강하게 있지 않으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진 전 교수는 패배한 민주당에 대한 고언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것을 두고 “비대위원장이 윤호중 원내대표더라”며 “그게 말이 되냐, 외부인이 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개혁을 해야 하는데 당내에 개혁을 주도할 세력조차 남겨놓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주도할 세력들을 밖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가 권하는 것은 금태섭 같은 분은 삼고초려해서 다시 모시는,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외부인사를 영입해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3.11 I 송혜수 기자
유서엔 "날 제물로"…실종됐던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 신병 확보
  • 유서엔 "날 제물로"…실종됐던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 신병 확보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관리자가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가 경찰에 발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경기 시흥경찰서는 10일 오후 3시쯤 몰왕저수지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관리자 A씨를 발견해 가족에 신병을 인도했다.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해당 커뮤니티에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를 올린 채 연락을 끊었고, 가족과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A씨는 이 글에서 “돌이켜놓고 보면 내가 이곳을 총괄하고 관리해온 것부터가 과분한 일이었다”며 “나 같은 지지자들이 마음 놓고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내 계획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거대한 성체가 됐고 그 거대한 곳을 관리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그는 “어쩌다보니 예전에도 내 삶에 대한 넋두리를 대충 늘어 놓은 적이 있는데, 그때 겪은 고통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어서 영혼 절반이 나가떨어지고 반쪽짜리 상태로 살아 왔다”며 “이제는 그 절반마저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고, 음울함을 떨쳐내려 해도 잘 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이어 “그동안 이곳을 총괄하면서 온갖 음해와 협박에 시달렸다”며 ‘성남 국제마피아설’ ‘조선족설’ 등에 휩싸였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어렸을 땐 민영환과 전태일이 왜 죽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이제야 이해가 된다”며 “한낱 약한 개개인 인간은 거대한 흐름을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기에 자신 스스로를 제물로 내던져서라도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거대한 부정적 흐름을 막고 싶은 심정이었기 때문“이라 말했다.아울러 “끝으로 아버지, 어머니, 죄송하다. 함께 시골에 내려가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정말 죄송하다”며 글을 끝맺었다.A씨는 이 글을 올린 뒤 전화기가 꺼진 상태로 연락이 두절됐다. A씨가 올린 원글은 현재 삭제됐으나 캡처 글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상황이다.A씨가 연락두절 되기전 커뮤니티에 남긴 유서. (사진=디씨인사이드 이재명갤러리 캡처)최근 이 후보는 디시인사이드 내 이재명 갤러리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2030세대 청년 지지층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는 행보를 보여왔다.이 후보는 본 투표를 하루 앞둔 8일에도 이재명 갤러리에 ‘이재명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까지 이제 딱 하루 남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당시 이 후보는 “정치하며 많은 일을 겪고 또 견뎠지만 유독 쉽지 않았던 시간이다. 지친 적이 없었다면, 흔들렸던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갑작스런 단일화에 걱정하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는다. 정치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라며 갤러리 회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2022.03.11 I 이선영 기자
'李 지지' 강산에 "트럼프 석열 시대, 나라 잘 돌아가겠다"
  • '李 지지' 강산에 "트럼프 석열 시대, 나라 잘 돌아가겠다"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강산에가 대선 패배 후 심경을 전했다. 강씨는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석열시대가 오다니.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라며 “그 세대가 거쳐 가야 할 시간이니까. X나게 최선을 다했지만 살아보고 경험해 보고 느껴봐라 그래야 배우겠지”라고 전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연합뉴스이어 “청년시대 80년대를 통과한 세대로서 이건 아닌데 하고 해봤자 어떡하라고”라며 “너희도 조국처럼 당해봐라”고 말했다.그는 “나라 잘 돌아가겠다. 일본 우익들이 바라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으니 도대체 무슨 상황(situation)이냐”며 “이명박 박근혜를 겪었는데도 모르나”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그냥 살다 보면 마음씨 착한 사람 있지 않느냐”며 “길가다가 폐지 줍는 할머니 봤을 때 저절로 할머니 챙겨주는 그런 사람을 보고 좋아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솔직히 애초에 민주당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었다. 노무현이 좋았고 문재인이 좋았고 조국이 좋았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라며 “보수? 진보? 그게 다 뭐냐”고 덧붙였다. 사진=강산에 트위터앞서 강산에는 지난 7일 제주 동문 로터리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 깜짝 방문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저는 6년째 제주도에서 살고 있고 올해 안으로 제주 도민이 될 사람”이라며 “한표 한표가 너무 소중한 상황에서 밭갈이를 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강씨는 “소년공으로 살아온 이 후보 삶에서 알 수 있듯 (이 후보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자신의 히트곡 ‘넌 할 수 있어’의 소절을 활용해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누구?”라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22.03.11 I 정시내 기자
"4선 서울시장에 한발 더"…尹 훈풍타고 오세훈 연임 '도전'
  • "4선 서울시장에 한발 더"…尹 훈풍타고 오세훈 연임 '도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4선’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취임식(5월 10일) 후 한 달도 안돼 치러지는 만큼 여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9일 실시) 서울 지역 개표 결과 윤석열 후보가 50.56%를 득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5.73%)를 4.83%포인트 앞섰다. 이날 대선과 같이 열린 서울 종로·서초 재보궐선거에서도 모두 국민의힘이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25개 자치구 중에서 14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동대문·마포·영등포구 등에서도 앞섰다.국민의힘이 정권교체 바람을 타면서 오 시장의 서울 시정 운영 및 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면서 서울시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하고 협력의 강도가 좋아질 수 있는만큼 대통령 당선 후 서울시 내부 분위기도 좋은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희망찬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부터는 대통령선거 기간 극한의 진영 대결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치유하고,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안보 위기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협력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도 희망찬 대한민국의 새 출발과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4선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며 4선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2006년과 2010년 4~5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 번 서울시장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오 시장의 경우 재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한 대상이 아니다.다만 오 시장이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 오 시장 외에도 국민의힘 당내 경쟁자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의 구체적인 출마 시점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으직 정해진 바 없다. 이번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일(5월 10일)로부터 9일 뒤인 5월 19일 시작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도한 25개 구청장직과 시의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도 재편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서·서대문·강북·용산·동대문·도봉·구로구 등 7곳은 구청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최소 9곳의 구청장은 바뀔 전망이다. 오 시장의 4선과 함께 구청장, 서울시의회가 재편된다면 오 시장의 주요 정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기도 했고, 새 정부에 대한 견제론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받아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대선이 유례없이 초박빙의 상황을 보였고, 지방선거에서는 오히려 야당이 선전했던 경우도 있는 만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2.03.11 I 김은비 기자
이광재 "하루만 더 했으면 이겼을 것…민심의 파도 몰려와"
  • 이광재 "하루만 더 했으면 이겼을 것…민심의 파도 몰려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하루만 더 했으면 (대선에서) 이겼을 가능성이 많은데 어쨌든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 외통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지막에는 거의 민심의 파도가 태풍처럼 몰려왔다. 한 일주일 앞두고 사전투표 후부터 국민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거대한 저항을 일으켰던 것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로 나타났고, 그 뒤에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것이 거의 눈에 보일 정도로 확 드러났다. 다만 근본적으로 저희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에 대해 민주당이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항상 서울에서 압도적 승리로 저희가 (전국 선거) 승리를 해 왔는데 서울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우리한테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크다. 집이 없는 분한테는 박탈감이 굉장히 컸었고 세금 문제와 관련해서의 국민들의 불편한 마음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결국은 선진적인 (부동산) 세금 문제와 공급문제, 그다음에 기회를 어떻게 확장시켜나갈 거냐에 대해 민주당이 더 깊이 고민해야 되고 대안을 내야 한다”며 “이번에도 이와 관련해 이 후보와 민주당 내 상당한 격돌이 있었는데, 결국 이 후보의 부동산 세금 공급 부분이 관철됐다. 문제는 앞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민주당의 쇄신에 대해 “(대선은 졌지만) 민주당이 냈던 공약은 옳았다. 이 부분을 법을 180석을 가지고 실천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확실히 주는 것”이라며 “작게는 소확행이라는 부분부터 대규모 국가적 과제까지 워낙 많은 전문가와 이런 분들이 참여해서 정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정책은 일관되게 만들고 실제 국민적인 지지가 있었고 이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적 쇄신에 대해 “2030 여성의 마음에 맞았던 박지현 (여성위 부위원장) 젊은 친구 같은 경우에는,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이런 거대한 프레임까지도 생겼는데요. 그러니까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결국은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1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당선' 예언 '나는솔로' 무속인, 악플에 "범죄 저질렀나"
  • '이재명 당선' 예언 '나는솔로' 무속인, 악플에 "범죄 저질렀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무속인 A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예언했다가 악플 테러를 받고 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A씨는 SBS플러스 데이팅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에 4기 정숙(가명)으로 출연했던 인물이다. SBS플러스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무속인 정숙. 사진=SBS플러스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선과 관련해 예언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정치색이 없고 정치에 무지하고 관심 또한 없으나 우연히 TV에서 대선 후보 토론을 보던 중 지나치듯 번뜩 생각이 들었다”며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언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마 곧 결과로 알게 될 것”이라며 “저는 두 후보의 사주도 모르고 얼굴, 이름, 기호만 안다. 며칠에 걸쳐 떠오르던 생각이 오늘 밤 기도 중 문득 확신을 얻었고 박차를 가한다는 마음에 적는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여론 몰이를 형성하려 함이 아님을 밝힌다. 지지 혹은 음해 등 개인 감정 또한 없다”고 전했다. 이후 10일 새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게시글의 댓글에는 여러개의 악플이 달렸다. 결국 A씨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심경 글을 올렸다.사진= ‘나는 솔로’ 4기 출연자 무속인 정숙 인스타그램.A씨는 “제가 올린 (예언)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 무분별한 악플, 욕설, 비하 발언 등은 참지 않고 신고·삭제·차단 처리 하겠다”고 했다. 이어 “손님이 떨어져 나가는 건 제가 겪을 문제다. 제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을 선동했거나, 해를 입히기라도 했나. 무분별한 비아냥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싫다면 그냥 지나치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 저는 신령님 얼굴에 먹칠하고 다른 무속인의 명예를 실추한 것이 죄송할 뿐 여러분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며 “제게 경솔하다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퍼붓는 말에 부끄러워하시라. 말 한 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2.03.11 I 정시내 기자
민주 박지현 "이준석은 완전히 실패…정치권에서 떠나야"
  • 민주 박지현 "이준석은 완전히 실패…정치권에서 떠나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노력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정치권에서 떠나길 요구했다.1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박 부위원장은 0.7%의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석패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이준석 당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여성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선거 전략으로 삼아왔고, 선거 전날이던 여성의날에도 그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며 분노한 여성들이 이 전 후보로 결집했다고 주장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에서 20대 남성 58%는 윤석열 당선인으로, 20대 여성 58%는 이 전 후보를 선택했다.박 부위원장은 이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 당대표의 혐오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책임을 느끼고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정치권에서 좀 떠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또 그는 윤 당선인이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 없다, 오해로 공격받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솔직히 좀 어이가 없고 이 말에 대해서 할 말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박 부위원장은 “그동안의 언행이 온라인상에 수백, 수천 개가 남아 있는데 이렇게 발뺌을 할 게 아니라 자신의 지난 잘못들을 인정하고 앞으로는 잘하겠다, 변화하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전날 윤 당선인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젠더 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그는 “남녀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 보다는 어느정도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들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강력하게 보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쭉 가져왔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는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지만 남녀 성별을 갈라치기 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런 것 없으니 오해 말고 오히려 전 그렇게 하는 게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늘 생각해왔다”고 덧붙인 바 있다.
2022.03.11 I 권혜미 기자
윤석열과 이재명에게 국민이 꺼내든 '24만표' 경고장
  • 윤석열과 이재명에게 국민이 꺼내든 '24만표' 경고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1639만 vs 1614만”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했다. 단 한 번의 투표로 정부와 여당, 야당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약 24만표, 0.7% 포인트의 절묘한 표 차이는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물론이고,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 힘도 그저 웃게만 두지 않았다. 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번 대선에서 깨진 가장 큰 징크스를 꼽자면 ‘10년 주기론’이다. 1987년 직선제 시행 이후 보수와 진보 진영이 10년마다 정권을 잡았지만 민주당 정부는 5년 만에 권력을 내려놓게 됐다. 불과 2년 전만해도 180석 거대 여당을 탄생시키며 장기집권까지 꿈꿨지만, 일장춘몽이 됐다. 많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서 시작된 ‘내로남불’ 문제를 꼽는다. 이 두 가지 문제의 공통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에게 훈계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자녀 입시 문제에 있어서 과거 자신이 했던 말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던 조 전 장관의 모습은 국민의 분노를 샀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은 50%가 넘는 높은 정권교체 여론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야당과 그 후보는 이러한 여론을 담기에 그릇이 작았다. 야당의 대표는 20대 청년을 남녀로 나눠 갈등을 부추겼고, 후보는 정치보복의 감정을 여과없이 내비쳤다. 이 때문에 20대 남녀 여론은 극단적으로 나뉘었고, 이념 갈등도 커졌다. 유권자들은 야당의 그릇에 딱 맞는 만큼의 표만 줬고, 이는 0.7% 포인트 차이라는 초접전을 만들었다. 이 같은 숫자가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에게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는 ‘너네 좋아서 찍어준 거 아니다’라는 경고다.대선은 끝이 아닌 새로운 정부의 시작이다. 그리고 거대 야당과 소수 여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 여야 모두 지금의 모습 그대로라면 이번 대선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말은 5년 뒤에도 재현될 것이 뻔하다. 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이 아닌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여야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해 본다.
2022.03.11 I 박기주 기자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이재명의 잠 못 이루는 밤
  •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이재명의 잠 못 이루는 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밤 지지자들을 향해 재차 사과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눈물바다 속에 선대위 해단식을 했다”라며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제가 부족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짧은 단문의 글을 적어 올리면서도 두 차례나 수정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1614만 7738표(47.83%)를 얻어 1639만 4815표(48.56%)를 기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24만 7077표 차로 졌다. 득표율은 0.73%p 차이다.(사진=페이스북 캡처)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다.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어 “모든 책임은 저 이재명에게 있다. 제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선대위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격려해주고 칭찬해달라. 그게 진심”이라고 전했다.이 후보는 이날 새벽 개표 결과 이후에도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평소 책임 정치를 강조해왔다”며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이에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 후보는 당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2022.03.10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출국금지’ 청원 7만 명 동의했지만, 비공개… 왜?
  • ‘이재명 출국금지’ 청원 7만 명 동의했지만, 비공개… 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10일 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비공개 처리됐다.(사진=연합뉴스)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씨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되기 전 게재된 것이었다.청원인은 “이제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씨야 물론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이어 “이재명씨는 본인이 언급한 대로 아직 젊고 강원도에 산불이 나도 신촌에서 춤을 출 정도로 활기찬 사람”이라며 “만약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받고 노역을 하고 나와도 67세로 본인이 민주당에 복귀시킨 정동영 씨보다 한 살이나 어린 나이”라고 덧붙였다.청원인은 “이토록 젊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 아니겠느냐”라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 또는 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 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느냐”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정부는 이상의 여러 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 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라며 “만약 그래도 이재명씨가 선거 결과에 대한 정신적 외상을 호소한다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해당 청원은 게재 하루 만에 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선 비공개 처리돼 원글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해당 청원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청와대는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였으나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된 청원”이라며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국민청원 요건에 따르면 30일 이내에 청원을 지지하는 100명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청원게시판에 청원 내용이 공개된다. 다만 국민청원 요건에 맞지 않는 경우, 100명의 사전 동의를 받더라도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거나 관리자에 의해 일부 내용이 숨김 처리될 수 있다.또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에 따라 선거기간 특정 후보·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민청원은 비공개 처리된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낙선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다”고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그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2.03.10 I 송혜수 기자
민주당, 격랑 속으로…지도부 총사퇴·비대위 체제 전환(종합)
  • 민주당, 격랑 속으로…지도부 총사퇴·비대위 체제 전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배진솔 기자] 1987년 직선제 개헌 후 이어져 온 ‘10년 주기 정권 교체 체계’가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은 5년 만에 정권을 다시 국민의힘에 내주게 됐다. ‘1700만 촛불’이 띄운 정부이기에 패배에 따른 민주당의 ‘책임론’이 더 무겁게 제기되고 있다. 1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마치며 이 후보를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꺼졌고 송영길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민주당은 즉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李 “민주당이 진 게 아니라 내가 부족했다”…지도부 총 사퇴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이다.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저 이재명에게 있다. 제 부족함을 탓하시되 이분(선대위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격려해주고 칭찬해달라. 그게 진심”이라고 전했다.송 대표는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뛰어서 역대 최고의 득표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동지들 노력의 결과다. 가장 선두에서 뛰어온 이 후보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민주당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질서 정연한 수습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대선 패배 후 통상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첫 시작이었다. 송 대표는 “당대표로서 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최고위원들께서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국민을 믿고 다시 시작하자”며 “저는 앞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제기’(反求諸己)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수습을 위한 고육책으로 총 지도부 사퇴를 결정한 민주당은 즉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당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받는 절차를 거쳐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이는 핵심 당직자가 잔류해 지방선거 준비에 총결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원내지도부까지 사퇴할 경우 지도부의 공백 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민주당은 또한 윤 원내대표가 조속한 새 정부와의 협의와 민주당의 미결 입법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오는 5월에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도 3월 25일 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임 원내대표를 빠르게 선출하자는 입장이다.◇당내 갈등 불씨 여전…운동권 非운동권 갈등 조짐도총 지도부 사퇴에도 아직 ‘책임론’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당내 ‘주류’와 ‘비주류’와 친문계로 알려진 운동권과 비운동권간의 갈등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친문계는 이 후보를 위해 총력을 다했다는 주장이다.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등판하며 선거 전면에서 도와줬음에도 대선에 패배했다는 것은 이 후보의 ‘개인적 한계’와 역량 부족이라는 설명이다.반면 당내 ‘비주류’로 일컫는 ‘이재명계’는 “이 후보여서 이만큼 왔다”라는 입장이다. ‘원팀’을 강조했지만 당내 ‘주류’인 일부 586 의원들이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이 위원장의 등장에도 실질적인 결집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거 운동 당시 주류 의원들이 유세 뒤편에 서 있다는 문제로 선대위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당내 곪았던 갈등이 터질 위기에 처하자 비대위 위원 구성에 갈등도 불가피할 전망이다.민주당은 이러한 분열을 막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 후보를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전화해 ‘상임고문으로 향후 당에 여러 기여를 해달라’고 했고, 이 후보가 수락해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3.10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대선 패배 수습…지도부 총사퇴·이재명 상임고문(종합)
  • 민주당 대선 패배 수습…지도부 총사퇴·이재명 상임고문(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10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송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최고위원들께서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이 국민을 믿고 다시 시작하자”면서 “저는 앞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제기’ (反求諸己·화살이 적중하지 않았을 때 자기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는 뜻)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울 경우 당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 윤 원내대표가 질서 있게 수습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5월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정부와 여러가지 협의를 하거나 조속히 입법을 해야 될 일도 많고 지방선거도 치러야 하는 데 많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겨서 하자는 의견 등 여러가지 것들을 내일 의총을 열어 보고도 하고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달 25일 전으로 가능하면 빨리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전화해 상임고문으로서 향후 당에 여러 기여를 해 달라 부탁했다고 이 후보가 수락해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고 전했다.
2022.03.10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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