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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5·6월 황금연휴 여행수요 겨냥 '격이 다른 연차위크' 할인전
  • 클룩, 5·6월 황금연휴 여행수요 겨냥 '격이 다른 연차위크' 할인전
  • 세계 최대 규모 해리포터 테마관인 일본 도쿄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더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사진=클룩)[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격이 다른 연차위크’ 할인전을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한다. 이달 5~7일 어린이날 연휴와 27~28일 부처님 오신 날 연휴 그리고 다음달 3~6일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서는 여행족을 겨냥한 기획전이다.이번 할인전은 비행시간이 길어질수록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일본과 대만, 홍콩 등 단거리는 5%, 중거리에 속하는 동남아는 7%,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는 8% 할인을 제공하는 식이다. 일본은 최근 신규 개장한 세계 최대 규모 해리포터 테마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더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대만 타이페이101 전망대와 예스진지 프라이빗 차량투어, 홍콩 빅토리아 피크트랩 등 관광지 입장권을 5%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도쿄 게이세이 스카아라이너와 오사카 주유패스(E-패스), 홍콩 AEL 공항철도, 홍콩~마카오 터보젯 페리 등 철도와 차량, 페리 등 탑승권도 기획전 기간 중 예약하면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인도네시아 발리 아융강 급류 래프팅 (사진=클룩)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과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지역은 단거리보다 더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베트남 다낭 썬월드 바나힐,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태국 방콕 사파리 월드 등 인기 관광지 티켓은 물론 필리핀 오슬롭 고래상어 스노클링·비디안 캐녀닝, 태국 푸켓 코끼리 보호구역 투어, 인도네시아 발리 아융강 급류 래프팅 등 액티비티 상품 예약 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LA 테마파크와 스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 유럽 5개국 미술관과 성당 등 관광지 입장권, 근교 투어 상품을 최대 8% 할인한다.예약 여행상품을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매일 카카오페이로 7만원 이상 결제하는 100명에게 8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지와 관계없이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공항픽업 및 유심 9%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격이 다른 연차위크’ 할인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클룩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3.05.04 I 이선우 기자
동원F&B, 1Q 실적 기대치 상회…불황형 소비 수혜주-현대차
  • 동원F&B, 1Q 실적 기대치 상회…불황형 소비 수혜주-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동원F&B(049770)에 대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며 단체급식 수요가 증가한 데다, 일반식품 식재료 물량 증가 및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상승여력은 38%이며, 전날 종가는 3만2600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808억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434억원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일반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설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종합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됐던 영향을 제외하면 9%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에 따라 식재료에 속하는 참치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냉장 햄, 조미료 등의 수요가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싼 국, 탕, 죽, 가정가편식(HMR) 등의 매출은 5% 감소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유가공 실적 개선으로 10% 늘었지만 원가 측면에서는 어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미유통 부문 매출액은 18% 성장했다. 식자재 및 조미 매출은 불황 여파로 급식향 수요가 확대되며 20% 성장했다. 이외에 축육 매출은 16%, 푸드서비스(FS) 및 외식 매출은 10% 증가했다. 조미유통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했는데, 식자재 및 조미 부문 성장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사료 부문 매출액은 48% 성장했다. 사료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판가 인상 및 국내 소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사료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도 약 20억원 개선됐다. 동원F&B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의 6.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어가 수준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올해 식품부문 가격 인상 효과 및 조미유통 부문 단체급식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성장에 기인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인다면 향후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4 I 김응태 기자
르노코리아, 어린이날 연휴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운영
  • 르노코리아, 어린이날 연휴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4일부터 7일까지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 센트럴시티 1층 중앙에 위치한 오픈 스테이지에서 새로운 모델과 서비스를 즐기며 경험할 수 있는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어린이날 연휴 기간을 맞아 열리는 이번 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는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방문 고객은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차량을 AR 필터로 색다르게 경험해 보거나 운전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원격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시스트콜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AI 기술을 이용해 나만의 SM6를 창작하고 NFT로 만드는 create your SM6 캠페인도 참여 가능하다. 음악 큐레이션 유튜브 채널인 essential(에센셜)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청음존도 경험할 수 있다.야외에서 차량을 직접 운행해 보는 시승 프로그램 참여 고객은 차 안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시승 이후 F&B 교환권과 1만원권 주유 상품권이 추가 제공된다. 시승 프로그램은 르노코리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시승 일정에 따라 현장 접수로도 참여 가능하다.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은 스탬프 투어 형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며 스티커를 획득할 수 있다. 총 7개의 스티커를 모두 획득한 고객은 팝업스토어 내 랜덤 박스 자판기에서 애플 에어팟 맥스, 닌텐도 스위치,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 등 약 1000개의 경품 응모에 이용할 수 있는 R코인을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다.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에는 XM3 E-TECH 하이브리드, SM6 TCe 300 인스파이어, 다재다능한 신개념 SUV QM6 퀘스트 등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최신 차량 전시와 함께 관심 고객을 위한 차량 상담도 진행된다.르노익스피리언스 팝업스토어 프로그램 및 시승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내 팝업 인 서울(pop-up in seoul) 이벤트 페이지 및 전국 영업 전시장,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르노코리아의 르노익스피리언스(R: Xperience)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에 대한 통합 고객 경험 프로그램이다.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르노익스피리언스의 2023년 첫 번째 업데이트로 △SM6 TCe 300 INSPIRE 신규 트림 출시 △XM3 상품성 강화 △이지커넥트 주차비 결제 서비스 런칭 및 무료 서비스 기간 연장 △AS 서비스센터 24/7 케어서비스 확대 △커넥티드카 보험 특약 런칭 등을 선보였다.
2023.05.04 I 손의연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주가조작에 ‘징벌적 손배’ 도입한다-“韓여성에게 결혼은 ‘나쁜 거래’ 성평등 없인 출산율 반등 없다”-한일 안보실장 “북핵 맞서 긴밀 공조”-[사설]伊, 정권 명운 건 노동개혁 시동…한국은 헛바퀴만 도나-[사설]한풀 꺾인 소비자물가, 경기부양 카드 아직 아니다△2면 종합-“한중일 닮은꼴 문화…3국 협력 중요 자산”-어우 보첸 TSC 사무총장-곤두박질 치는 원화 가치 64개국 중 60위 ‘최하위권’△3면 SG발 주가조작 의혹 파장-전문투자자 요건 강화,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주가조작 뿌리 뽑는다-거래소, 공매도처럼 CFD거래 잔고 공개 추진-금감원 검사, 검찰 수사, 주가폭락 책임 소송전…벼랑끝 키움證△4면 종합-상습적으로 임금 밀리는 사업주, 대출·신용카드 발급 제한한다-내년 서울에 ‘글로벌 기후 네트워크 거점’ 들어선다-“올해 韓 경제 성장률 1.1% 기준금리 내년초 인하 전망”-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사활…전문가 특위 가동△5면 한일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尹 결단에 기시다 ‘조기 답방’…과거사 ‘통절한 반성과 사죄’할지 주목-한·일 재계, ‘공급망·미래기금’ 다시 머리 맞댄다△6면 정치-당 지도부 압박에…‘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결국 탈당-김재원·태영호 중징계 불가피…고개드는 與 비대위 전환설-“K9 자주포 수출 세계 1위 지키려면 단순 성능개량 수준 아닌 혁신 필요”-“檢이 일방적으로 수사시기 결정하는 구조 바꿔야”-감사원 결과 발표 앞두고…전현희 최후 변론△8면 경제-‘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피해보상 없이 면죄부받나-尹정부, 성과 1번 ‘노동개혁’ 꼽아-“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고금리 오래갈 수도”-“소부장 日·中·美 의존도 여전히 높아…투자 촉진 나서야”△9면 금융-집주인이 받는 ‘전세퇴거대출’ 2년새 5.2조 급증-기준금리 또 오르나…대출금리 ‘꿈틀’-‘네카토’ BNPL 연체율 급등에도…국회, 규제 완화-카카오뱅크, 분기 최대 실적에도…2배 훌쩍 연체율은 ‘고질병’△10면 이데일리 전략포럼-“가사분담·이민수용·비혼출산…사회적 공감 조성해 인구감소 막아야”-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교육부터 연금개혁까지 열띤 토론 예고△12면 글로벌-“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美중소은행 줄도산 공포-中리오프닝에 커피시장 후끈-日기시다 “개헌 국민투표 미룰 수 없다”-英찰스 3세 대관식에 203개국 지도자 모인다-백악관, AI회의에 구글·MS CEO ‘호출’△13면 산업-리튬·니켈 생산부터 재활용까지…포스코, 배터리 소재 강자 우뚝-‘튜니 페스티벌’ 연 KG모빌리티 차박부터 군용까지 영역확장 가속-수소트럭 공급·유지·보수 통합솔루션 美서 ‘수소생태계’ 큰그림 그린 현대차-SK지오센트릭,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세운다△14면 산업-놀러왔다가 장보고 가는 마트…“신세계 유니버스 펼칠 것”-농수산 스타트업 모아 하이트진로 데모데이-어린이 마음 훔칠 ‘한정판 과자’ 완판 경쟁 후끈-소상공인 자금 신청 애타는데…소진공 또 접속장애△15면 ICT-일본선 되고 한국선 안되는 애플페이 교통카드-“법 개정해 제2의 누누티비 막아야”-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독자 이탈률·트렌드 분석해 조언…웹툰 흥행 도울 것”-진수글 오늘의웹툰 대표-1분기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2분기 ‘신작’ 업고 반등 예고△16면 제약·바이오-매각설 돈 루트로닉…국내 1위 넘어 ‘영토 확장’ 가속-파마리서치, 최대주주 등극하자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가열-에스티팜, 대장암 내성·벼니 치료 해법 내놨다-클리노믹스, 美 싱글레라와 MOU…“상반기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국내외 출시”△18면 과학카페-한미 기술·우주동맹 탄력…양자컴 석학 ‘쇼어·클라우저·베넷’ 한국 온다-‘숏폼’처럼 자극적인 콘텐츠 ‘마약’과 같아…긴 사고력·집중력 떨어뜨려△19면 증권-올해 171% 뛴 에코프로비엠…비싸다 vs 더 간다-모니터랩 “구독형 보안서비스 글로벌시장 본격 진출”-1분기 깜짝실적 이어지며 눈높이 ‘쑥’…코스피도 더 가나-챗 GPT 시대 투톱 AI·반도체 다 담았다-“더 떨어질 곳 없다”…‘임창정 관련주’ 줍줍 나선 개미들△20면 부동산-임차인, 우선매수권에도 부도공공임대 낙찰 ‘전무’-‘전세사기 특별법’ 여야 합의 또 불발-미분양 급증하는데…5년간 ‘위축지역’ 지정은 ‘0’-‘어린이날’ 열차운전 체험해보세요△22면 문화-“궁중 새내기 납시오”…영조 오순잔치 간 MZ세대-17세 ‘첼로신동’ 한재민 “첼로 천재냐고요?…될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파죠”-사회문제 해결, 가치 창출 ‘K-디자인’ 영향력 키운다△24면-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자녀 생명은 부모 소유물 아냐…인식개선 절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내 소통행사-제13회 학현학술상에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대한항공,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금감원 금소처장에 김미영…첫 내부출신 여성 부원장-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 “한국 시장 본격 공략…새 노트북 25% 할인 한정 판매”-국민은행 KB굿잡, 12년째 국가 ESG 사회공헌 브랜드상△25면 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3대 개혁의 첫 단추, 공직개혁-[생생확대경]재정 중독 앞에 장사 없다-[e갤러리]윤종철 ‘공양’△26면 전국-한해 1200억 경제효과…마이스산업 날개 펴는 수원-교실 소음 유발 공기순환기 교육처 최저가 입찰 ‘시끌’-대통령 지역공약 사업도 못 따와…김태흠 지사 정치력 구설수△27면 사회-“수천만원 떼일까 두려워”…전셋집 빼 월세살이 하는 청년들-‘이재명 조폭설’ 장영하, 결국 법정으로 허위 인식·고의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비 오는 어린이 날…“돌풍 조심하세요”-“해외직구 63만9900원 결제됐습니다” 전화해보니 보이스피싱-오세훈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4146억 투입
2023.05.03 I 이소현 기자
LG엔솔,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LG엔솔,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3위…CATL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3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3위 자리를 차지했다. 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3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지난 1~3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46.6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늘며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2위 중국 BYD는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21.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5% 증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0.4%에서 올해 1~3월 16.2%로 뛰어올랐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으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37.5% 늘어난 19.3GWh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지난해 1~3월 14.6%에서 올해 1~3월 14.5%로 소폭 하락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3월보다 5.1% 증가한 7.1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2.9% 늘어난 6.5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모델Y,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 3·4 판매량이 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으며,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폭스바겐 ID.4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게 SNE리서치 측 설명이다. 또 삼성SDI는 BMW i4·iX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리비안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 증가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EV6와 함께 SK온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1~3월 26%에서 올해 1~3월 24.7%로 소폭 축소됐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4위 파나소닉은 올해 1~3월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11.9GWh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주된 배터리 공급사 중 하나로 북미 시장의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이 회사의 배터리 사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가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 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Y 등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고 있으며,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SNE리서치는 “올해 배터리 사용량의 증가세는 지난해보다 주춤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미국의 자국 보호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북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은 인프라와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핵심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박순엽 기자
'공양'은 북적일수록 좋다…내공 숨긴 큰붓
  • '공양'은 북적일수록 좋다…내공 숨긴 큰붓 [e갤러리]
  • 윤종철 ‘공양’(2018), 캔버스에 오일, 45.5×37.9㎝(사진=미광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첫눈에 알아볼 게 있긴 하다. 식사하는 장면이란 것. 여느 식당에서 보이는 사각테이블에 의자를 놓고 바투들 모여 앉았다. 꽤나 북적이는 모양이다. 문득 ‘높이’가 맞지 않는 한 사람이 보인다. 일어서려거나 앉으려는, 혹은 음식을 나르는 건가. 그런데 굳이 이토록 세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나. 물론이다. 필요가 있다. 지금 이곳에선 ‘공양’(2018) 중이라니까. 우리가 상식으로 아는 공양은 절에서 식사 일반을 대체하는 말이 아닌가. 속세처럼 그리 유쾌하고 흥겹지 않았더랬다. 종파에 따라선 침묵을 강요하기도 하니까. 하물며 이렇게 부산스러운 공양이라니. 어느 회사의 구내식당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 그건 그렇고 이 붓질, 이 장면에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속도감 입은 터치로 쌓아가는 색감, 형체는 있으나 묘사는 없는 고도의 표현력, 멈춰 있으나 움직이는 율동성까지. 아흔을 바라보는 ‘노화가의 내공’에 기가 죽을 다름이다. 이 그림의 작가 윤종철(89)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활동해온 ‘부산작가’다. 부산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첫회로 졸업한 뒤부터였으니까. 그 세월도 모자랐나. 여전히 현역인 작가의 큰붓이 이 속에 숨어 있다. 4일까지 부산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미광화랑서 여는 ‘윤종철 회고전’에서 볼 수 있다. 화업 60여년을 아우르며 197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대표작 20여점을 뽑아 걸었다. 둥그스름하던 산과 물에 각을 심는 과정, 화려한 추상을 입히는 과정 등이 한눈에 보인다. 윤종철 ‘수변공원의 여가’(2018), 캔버스에 오일, 50.3×45.5㎝(사진=미광화랑)윤종철 ‘오이도의 봄’(2015), 캔버스에 오일, 50.3×45.5㎝(사진=미광화랑)윤종철 ‘자갈치여인들’(2001), 캔버스에 오일, 116.8×91.0㎝(사진=미광화랑)윤종철 ‘아미동’(2001), 캔버스에 오일, 72.7×60.6㎝(사진=미광화랑)윤종철 ‘청송풍경’(1976), 캔버스에 오일, 60.6×50.0㎝(사진=미광화랑)
2023.05.03 I 오현주 기자
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디지털 소통' 행사 성료
  • 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디지털 소통' 행사 성료
  • (사진=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소통’을 주제로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우수 개발물 시범적용에 대한 토크콘서트 및 스마트복지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성동장애인복지관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한국디지털사회복지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후원했다.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ICT분야 개발자 양성 및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곳으로, 개발자의 역량강화와 사회적약자의 생활개선 및 복지향상을 위해 매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SW개발 경진대회 ‘피우다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7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 ‘피우다프로젝트’에서는 우수 개발물 3건을 시범적용하였다.이번 디지털 소통 행사는 피우다프로젝트의 시범적용 사례를 발표하고, 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우수 개발물들을 소개하며, 관계자들의 사례 발표 및 토크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1부에서는 한국디지털사회복지학회 김용득 교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경인 팀장, 성동장애인복지관 우술라 수녀의 인사말과 운영기관인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장창영 팀장의 ‘피우다 프로젝트’ 소개로 시작되어 시범적용한 스마트모빌리티팀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gada’, 코스모스메딕팀의 장애인 응급상황 대처 서비스 ‘SEEK-SICK’, 이루다팀의 독거장애인 소통 서비스 ‘온새미로’의 사례발표와 실무자의 이야기, 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우수 개발물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2부에서는 시범적용 과정 및 결과를 토대로 개발팀과 관계자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부대행사로는 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우수 개발물인 △장애인 여행 플랫폼 ‘베이띵스’ △응급상황(낙상/실신) AI care 솔루션 ‘AI Systems’ △전동보장구 응급상황 탐지·대응 시스템 ‘Ansim-e’ △그림카드 의사소통 앱 ‘악어톡’ △복약지도 서비스 ‘SaaS’에 대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었다.서울 ICT이노베이션스퀘어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돌봄, 안전, 이동 부문의 앱 개발과 활용을 통하여 사회적약자의 생활이 보다 편리하게 변화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을 위한 발전 및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5.03 I 이윤정 기자
(영상)'文의 입' 고민정 "윤석열 공보라인 실책에 정책 혼선"
  • (영상)'文의 입' 고민정 "윤석열 공보라인 실책에 정책 혼선"[신율의 이슈메이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실의 공보라인에 문제가 있다”며 “공보라인에서 잘못이나 실수가 나오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의 신념 혹은 국가의 큰 정책이 뒤바뀌는 모양새로 보여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최고의원은 이번 정부 들어 대언론, 대국민 소통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참모진간 불통 탓이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2017~2020년까지 3년간 대변인을 맡아 ‘문재인의 입’으로 불렸다. 그는 ‘바이든 날리면’, 워싱턴포스트 ‘일본 무릎’ 발언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의 입’ 역할을 하는 공보단과 정책·안보실 사이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방미 최대 성과로 언급하고 있는 ‘워싱턴 선언’에 관해 한미 양국 해석의 차이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워싱턴 선언을 ‘사실상의 핵 공유’라고 대대적인 홍보와 보도를 했는데, 미국에서는 ‘핵 공유는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반박했다”며 “굉장히 무안한 사례가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같은 참모진간 소통부재로 인한 혼선은 결국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브리핑 과정에서 문제가 자꾸 발생한다면 윤 대통령이 브리핑 담당 단위와 안보·정책 담당 단위에서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지를 점검하고, 누구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는지 파악해 지휘체계를 명확하게 해야 시스템이 돌아갈 것”이라며 “그것이 곧 윤석열 대통령이 살 길”이라고 조언했다.고 최고위원은 최근 대통령의 방미를 “국빈에 도취돼 국익을 잃어버린 외교”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한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가 7조9000억원 이뤄진 것을 자찬했는데 알고보니 한국의 미국 투자는 133조원이었다. 빈손외교가 더 커보여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찬장에서의 대통령의 노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는 메인 선물 콘텐츠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포장지만 요란해 오히려 더 반감만 산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최고위원은 이밖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취 공개 논란, 제2부속실 부재에 따른 문제점, 이재명 대표 거취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이혜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고민정: 안녕하십니까.▷신율: 최고위원이신데 상대 쪽 최고위원들은 굉장히 힘든 일들을 많이 겪고 있어요.▶고민정: 원래 어느 당이든 실무위원들이 바람 잘 날이 없죠. 워낙 많기도 하고 발언 수위도 세고 자주 있죠. 근데 이제 그쪽 당에서 최고위원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저희한테 집중되어 있었는데 그게 요새는 완전히 저쪽으로 가버렸어요, 이슈가. 근데 좋은 이슈로 가버린 게 아니어서 한편으로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가 한편으로는 그분도 참 힘들겠다. 생각이 들었다가 오만 생각이 다 듭니다.▷이혜라: 솔직하세요. 다행이라 생각하시기도 했다고 말씀을.▷신율: 태영호 의원이 본인 의원실에서 보좌진에게 그런 식으로 얘기를 들었다라는 걸 얘기한 녹취가 공개됐죠.▶고민정: 그러니까 이거는 누군가가 외부에서 녹음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태영호 의원실에 있는 누군가가. 태영호 의원의 의도로 흘려진 것인지 아니면 태영호 의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의도로 흘려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명백한 건 그 안에 있는 누군가가 흘린 건 맞다.▷이혜라: 태영호 의원의 의도였다면 그 의도가 무엇이었다고 보세요.▶고민정: 사실은 태영호 의원님의 생각이 어디로 튈지는 참 알기가 어렵기는 합니다. 근데 하필이면 그날 보도된 날이 (윤리위)징계 절차가 개시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뭔가 이거를 만회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너무 단견이거든요. 당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면 갈수록 후폭풍은 훨씬 더 커질 것이고 그 후폭풍은 자기한테도 닥칠 것이어서 어떤 정치인도 사실은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을 거거든요. 그런데 태영호 의원님의 지금까지 돌출 발언들을 보면 혹시 그런 계산 때문에 그런 건가, 또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금 미스터리한 영역에 좀 가 있긴 합니다. ▷신율: 근데 이제 이진복 수석은 나는 절대로 그런(공천)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태영호 의원한테 전화를 받아 사과까지 받았다. 그래서 그러면 그냥 여기에서 끝내자라고 얘기를 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얘기의 진위는 우리가 알 수가 없어요. 근데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한 의도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사상 관련 발언 같은 건 소신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같은 정치인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행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봤던 것과는 조금 다른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고민정: 네.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우리 당이 어떤 공격을 받을 것인가, 나의 정치적 이해는 어느 만큼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를 누구나 다 계산을 하는데 말인데요. 태영호 의원님의 지금 몇 차례에. 사실 몇 번 안 됐거든요. (최고위원)되신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그런데 그 발언들을 보면 수위가 상당히 세기도 했고 그것을 거둬들이는 방식도 굉장히 거칠었어요. 특히 이번 사안 같은 경우는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당무개입으로 징역형까지 받았던 사안이어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은 입도 뻥긋할 수 없는 사안이거든요.▷신율: 공천 개입이죠. 정확하게 하면 공천 개입 의혹이라고 지금 봐야죠.▶고민정: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진복 수석은 이거는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긋기는 했지만. 하지만 이제 국민들의 의혹까지 말끔하게 해소됐느냐, 그건 아니라는 거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과 관련된 공천 개입이기 때문에 훨씬 더 깊은 내용인데. 그 이전부터도 당무에 대통령이 너무 많이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들이 몇 차례 언급이 된 바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 눈과 귀로는 뭔가 있었을 수도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갖게끔 만들었던 사건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대통령실은 굉장히 곤혹스러울 거고. 그래서 저는 예측하면 조만간 대통령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인이 내려가지 않을까. 국민의힘 지도부에. 왜냐하면 앞으로는 태영호 의원님이 어떤 발언을 해도 정권의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도 하명 발언 아니냐는 의혹을 모두가 다 갖게 돼버렸거든요. 그 부담은 사실 대통령실이 가장 크죠. 그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갈 수 있을 것인가 근데 대통령실 지금까지 보면 유승민, 이준석, 나경원 문제가 되는 사람들마다 단호하게 잘라냈던 걸 생각을 해보면 결국 태영호 의원님도 그런 수순으로 들어가려는 것 아닌가라고(생각합니다).▷이혜라: 지난 주말에 윤 대통령 귀국을 했는데 방미 관련해서 총평을 일단 여쭤보고 싶어요.▶고민정: 국빈에 도취 돼서 국익을 잃어버린 외교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에 국빈으로 초대받는 것 박수 받을 일이죠. 그것까지 저희가 평가절하할 일은 아니지만 외교라는 건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반드시 받아와야 되는 게 외교입니다. 그래서 전쟁과 같은 것이잖아요. 이번 미국에서 우리가 얻어온 것이 무엇이 있느냐... 일단 경제적인 성과를 많이 기대했었는데 반도체라든지 IRA 등 앞으로 협의하겠다 정도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이번에 반도체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 SK. 삼성전자는 1분기 크게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그 정도로 힘들어진 이 상황이 단순히 기업 오너 주머니 사정이 어떻게 되는 게 아니라 그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수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이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청년들에게는 지금 당장 내 먹거리하고 연결되어 있는 법안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벌써 수개월 전부터 특히 IRA 법 같은 경우는 많은 요구들을 했었고. 미국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우리가 반드시 받아내야 되고 지켜내야 된다는 요청들을 여야 할 것 없이 많이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지금 손에 우리 잡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죠.▷이혜라: 워싱턴 선언을 최대 수확이라고 언급은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야당에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핵공유 두고도 백악관과 대통령실 측이 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으니까요.▶고민정: 공보실, 지금 이제 대통령실이죠. 윤석열 대통령실의 공보 라인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정도의 선언문이나 합의문에 대한 해석들은 안보실에서 많이 컨트롤을 잡고 갈 거예요. 안보실, 국방부, 외교부, 대변인단에서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닐 겁니다. 근데 다만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당연히 이제 대변인단에 있는 누군가의 입을 빌릴 수밖에 없을 텐데. 사실상의 핵 공유라고 우리나라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고 보도가 쫙 나왔는데 바로 미국에서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반박을 해버렸잖아요. 굉장히 무안한 사례가 벌어진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과연 해석의 여부가 잘못된 것이냐, 아니면 전달하는 사람들의 해석이 문제가 됐던 것이냐라는 문제가 남아 있긴 한데. 사실 지금까지 대변인실에서 예전에 바이든 날리면 사건이 있었을 때에도 그것을 대처하는 방법들, 그리고 이번에 미국 가시기 전에 워싱턴포스트하고의 인터뷰에서도 잘못된 오역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닌 것으로 결국은 기자가 밝히면서 다 들통이 나버렸는데.▷이혜라: 일본 무릎 발언이요.▶고민정: 맞습니다. 그니까 이런 하나하나의 사건들이 말 한마디 잘못한 것이 그 사람에게는 실수일지 모르겠지만 국가와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어떤 신념 혹은 국가의 큰 정책이 뒤바뀌는 모양새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게 자꾸만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신율: 그게 공보 라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공보 라인과 다른 부서 간의 유기적 연계가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고민정: 네. 공감합니다. 저도 대변인실에 3년을 있었기 때문에 잘 아는데 대변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 유일하게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급수로 따지면은요. 실장, 수석, 그 다음이 대변인이기 때문에 위에 상사가 많을 수밖에 없죠. 그러나 대변인이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들이 반복되면 다른 부처 혹은 다른 부서에 있는 실장이든 수석이든 할 것 없이 대변인에게 더 많이 설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그만큼 대변인에게 대통령의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 일단 하나들고요. 그래서 말씀하셨던 정책실 안보실과 공보단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안 되는 이유는 결국은 대통령이 이 관계들을 좀 합리적이고 타당하게 정리정돈 해주지 못한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 아닌가라고.▷신율: 워싱턴선언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가 있는데. 일부에서는 북한 반응을, 북한이 지금 온갖 막말을 다 쏟아내면서 엄청나게 반발하고 있다. 이걸 보면 결국은 이게 워싱턴선언이 성공한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이 나오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고민정: 그렇게 따지면 문재인 정부 때 북한에서 엄청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해놨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지금의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을 굉장히 많이 했고. 문 정부를 향해서 그때는 그래놓고 그거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별로 적절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아주 객관적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설명한 것들을 보면 NCG, 핵협의그룹 여기에 대한 성과가 있다고 많이 홍보를 하시던데. 협의를 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었다는 것인데 그러면 대한민국 정부에 그런 핵 협의체가 전무했으면 이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전무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펴보니까요. 국장급에는 EDPC 있죠. 차관보급에서는 DSC가 있었고요. 차관급에서도 EDSCG가 있습니다. 이미 이러한 협의체들은 존재하는 상황인데 그러면 여기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나토(NATO)에서 운영하고 있는 NPG. 근데 여기에는 기획이 있잖아요. 플래닝. 기획 단계까지 갈 수 있는 정도로 업그레이드를 했더라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닌 것이고요. 그리고 장관급까지 확장했더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닌 것이고. 차관보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어느 측면에서 성과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게 오히려 의문입니다.▷이혜라: 만찬 장면 보셨죠. 노래외교는 최초라는 말도 있던데요. 물론 사람의 평가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는 한데요. 어떻게 보셨는지요.▶고민정: 뉴스에서 계속 나오는 건 아메리칸 파이인가요. 기타 선물 받으셨고. 이런 것들을 말씀을 하시는데. 기본적인 메인 테마의 성과가 명확하면 그런 게 플러스 알파로 멋지게 포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메인 선물의 콘텐츠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겉포장지만 요란하게 하면 오히려 더 반감만 사는 겁니다. 오히려 아메리칸 파이를 보이지 말았더라면, 기타를 보이지 말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외교안보적으로 얼마큼 손에 잡히는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서 설명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아메리칸 파이만 나오니까 국민들 머리 속에서도 가서 노래 부른 거 말고는 뭐가 남아 있나 이 생각만 남는 거죠. 저희가 민주당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출신의 대통령이 잘 못했으니까 우리 기분 좋을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외교와 국익은 우리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의 자존심도 상하거든요. 우리가 왜 미국으로부터, 일본으로부터 이 정도의 평가밖에 받지 못하는가에 대한 자괴감을 우리도 똑같이 받습니다. 아마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똑같이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신율: 그런데 예를 들면 아까 경제를 말씀하셨습니다만. 일각에서는 지금 굉장히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결여돼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일단 추상적인 방향성만을 얘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속 회담에서 구체화가 되면 된다는 얘기들도 하거든요. 동의하십니까. 아니면 어떻게 생각하세요.▶고민정: 얘기가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부든 순방을 떠나기 전에 너무 과도한 블러핑은 훨씬 더 큰 청구서로 다가오는.▷신율: 기대를 키웠다는 말씀이시죠.▶고민정: 맞습니다. 경제적 성과 그리고 특히 넷플릭스에서 투자받은 것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보도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평가절하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쨌든 국민 그리고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성과는 성과이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것을 보니 거기는 133조라는 겁니다, 한국과의 투자 관계가. 우리는 다 합쳐서 7조9000억원인가 그렇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뭔가 뒤통수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죠. 아예 그럼 처음부터 미국 순방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주지 않았더라면 실망감도 덜 할 수 있었을 텐데. 정말 몇 년 만에 국빈으로서 초대받은 것이고 그래서 도청 파문이라는 역대급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의 동맹관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아주 전후의 기회이기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모두가 이 방미에 집중해야 된다고 얘기했던 건 바로 윤석열 정부였습니다. 그만큼의 기대치를 높여놨기 때문에 지금의 이 빈손외교가 더 커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이혜라: 지금 넷플릭스 얘기를 해주셔서 대통령 배우자법 발의 언급이 있더라고요. 김 여사도 넷플릭스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중간중간 보고를 받았다, 어떻게 보십니까.▶고민정: 지금이라도 당장 2부속실을 만들어야 합니다.▷신율: 그러니까 그 얘기는 활동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하려면 좀 계획적이고 시스템 관리도 받고 이런 식으로 하라는 말씀이시죠. ▶고민정: 맞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애초에 시작할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저는 그 말 믿지 않았습니다. 영부인이라는 위치가 안 하고 싶다고 해서 안 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순방을 나가게 되면 그 격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상대국에 영부인 오면 우리도 가야 하는 게 외교 결례를 범치 않는 것이어서 할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그러나 2부속실을 만들지 않음으로 인해서 무슨 문제가 생기냐면 영부인이 과도하게 대통령의 모든 것에 대해서 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겁니다. 가끔 순방을 가든지 혹은 여사의 단독 일정을 위해서는 정부 부처나 혹은 해당 비서관으로부터 보고가 필요할 때도 있을 겁니다. 잘못된 말을 하면 안 되니, 또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 어긋나게 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여사가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될 필요성은 분명히 있긴 합니다. 근데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보고를 받았다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했거든요. 그거는 설령 그런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인 것이죠. 있어서도 안 될 일이지만 순방을 가기 전에 넷플릭스 일정이 여사님도 참석하셔야 되니 어떤 과정들이 있었는지 여사도 알게 보고를 했다... 이 정도까지는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었을 텐데. 중간중간 보고를 했다는 것은 상황 관리를 여사가 다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은 2부속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쪽지 보고를 받는지, 어떤 사람이 독대를 하고 있는지, 어떤 일정들이 앞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지를 여사가 다 알고 있다는 겁니다,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그러나 1부속실, 2부속실이 따로 있게 되면 의도적으로 대통령이 영부인에게 ‘나 앞으로 이 일정을 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국가의 국정 정책이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라는 걸 굳이 얘기하지 않으면 영부인이 다 알 도리가 없습니다. 1부속실의 권위와 2부속실의 권위는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부속실 없음으로 인해서 1부속실 안에 있는 모든 행정관 비서관들이 여사를 관리하고 있는 건지, 대통령을 관리하는 건지 혹은 부속실에서 지금 좀 누구누구 비서관이 올라오셔서 설명 좀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 부속실에서 전화가 오면 1부속이냐 2부속이냐에 따라서 비서관들은 판단하거든요. 이게 영부인에게 보고하는 거구나 혹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거구나. 그것에 따라서 내용이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형태는 영부인한테 가든 대통령한테 가든 그냥 부속실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비서관들도 수석들도 혼동스러울 수밖에 없고. 그러면 어떻게, 어디에 맞춰야 겠습니까. 대통령한테 맞출 수밖에 없죠. 그러면 대통령에게 보고돼야 할 정도의 1급, 2급에 해당되는 모든 비밀들이 여사에게 보고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결국 국정 개입, 국정농단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는 거죠.▷신율: 송영길 전 대표 검찰 출두 어떻게 보셨어요. 자진 출두죠.▶고민정: 프랑스에서 오면서 한국으로 들어가서 말하겠다고 하는 건 국민들 앞에 나서겠다는 말도 있겠지만 조사를 다 받아보겠다는 걸 얘기한 거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소식도 없고 부르지도 않으니까 답답했겠죠. 그러니 그러면 내가 찾아가겠다 해서 이제 찾아간 것일 테고요. 검찰이 참 답답한 노릇인데. 이렇게 큰 사건이 지금 발화가 됐는데, 그리고 가장 핵심 인물로 상정이 되어 있는 송영길이라는 사람이 한국에 들어왔으니 속도감 있게 무언가를 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지 않습니까. 이것이 자칫 과도한 검찰의 수사들로 인해서 또다시 불행한 일이 벌어지면 어떡하나하는 걱정들도 들고요. 검찰 수사 압수수색이 반복적으로 되면서 목숨을 끊는 경우들도 왕왕 있었습니다. 이거 이제 끊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너무 과도하다는 것을 브레이크 걸기 시작한 건 사실은 법원이기도 하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검찰은 얼만큼의 반성을 하고 있는가 좀 궁금하긴 합니다.▷신율: 근데 본인이 이렇게 자진 출두를. 물론 처음은 아니죠. 과거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도 자진 출두한 적이 있고 황교안 당시 대표도 자진 출두한 적이 있고. 문제는 정치인들은 이거 답답하니까 출두해야지 하고, 다른 국민들은 답답하지만 기다리는 것. 이건 법 앞에서의 평등에서 어긋난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고민정: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모든 것을 마치 신처럼 손바닥 위에 사람을 올려놓고 있는 이 형국이 정치인뿐 아니라 정말 말씀하신 대로 일반인들의 삶까지도 다 쥐락펴락하고 있는 게 검찰의 권력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가 입법기관이 해야 될 몫인 거고요. 그러나 아직 거기까지는 가지를 못한 것입니다. 검찰이 수사를 하겠다고 하면 해야 되는 것이고 안 하겠다고 하면 그냥 하세월 기다려야만 되는 겁니다. 일반인도 그럼 계속 기다려야만 되는 그 상황 속에서 계속 범죄자 취급을 받는 생활들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일반인들은 다 기다리는데 정치인이 뭐라고 자진 출두해서 그걸 선택하느냐라고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시작과 끝을 검찰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이 구조를 어떻게 하면 좀 바꿔내서 국민들의 삶도 보장받을 수 있게 만들 것이냐...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고 말로는 얘기하지만 실제로 이 검찰이라는 검찰청 안에 들어와서는 그렇지 않다는 게 현실이거든요. 그 구조를 바꿔내야 될 의무도 저희들한테 좀 있는 것 같아요.▷이혜라: 이제 총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아서요. 총선 전략으로 따지면 이재명 대표 거취에 대한 판단 역시나 필수적일 것 같은데. 고 최고위원께서 늦여름, 초가을 시점 언급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요. 질서있는 퇴진이다, 아니다. 이런 얘기가 좀 갈리고 있어서요.▶고민정: 어느 순간이 되면 판단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온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때 제가 말씀드렸던 것과 하나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현재 저희 당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돈봉투 관련된 것들.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완전히 절연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직 국민들이 합당하다고 납득할 만큼의 조치들을 저희가 다 하지 못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고 풀어나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고요. 그리고 이제 또 하나는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운영해 나가시면 저희가 굳이 말을 더 보태지 않아도 될 텐데. 특히나 이제 안보 관련돼서 많은 문제들이 자꾸 발생되고 있어서. 조금 있으면 이제 한일 간의 정상회담도 있을 거라고 보도가 나오고 있고 또 G7도 있을 예정이고. 매번 비행기를 타실 때마다 조마조마한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그러면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대안을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야당이라고 해서 그저 비판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라 그런 것도 챙겨야 될. 그래서 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까요. 사실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골몰하고 있을 시간 자체가 사실은 별로 없습니다.▷신율: 근데 대통령실에서 이번에 신임 박광온 원내대표는 만날 의향이 있는 모양이거든요. 민주당 쪽에서는 이재명 대표하고 안 만난 상태에서 박 원내대표가 만나러 가는 것도 모양새가 그렇다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주체는 대통령실이. 신임 대표는 내가 만나면 만날 의향도 있다라고 밝혀지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제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표는 그런 의향이 저는 없는 거라고 보고. 있었으면 벌써 만났겠죠. 왜 그런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고민정: 결국은 대통령의 결단인데요. 거기에서 그 사람의 배포를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를 할 때 정치가 정답이 없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도 최근 인사 개편을 했는데 어디까지 포용하고 통합의 인사 개편을 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그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어디까지 포용 가능한 대통령인가를 보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벌써 1년이 돼갑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만나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다가 원내대표가 이제 막 당선됐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가볍게 금방 만나겠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누가 더 칭찬을 받을까요. 대통령이 참 속좁구나. 누구는 만나고 누구는 안 만나고. 그래서 누구랑 무슨 협상을 할 수 있겠나... 야당이 밉겠죠. 야당이 예쁜 여당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야당의 존재라는 건 여당을 견제하라고 있는 게 야당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과 협상을 하기 위해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거기에서의 주도권과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건 정부 여당일 수밖에 없고요. 그러면 이 시점에서 가장 막강한 힘과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당신인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배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이재명 대표 그냥 보자고 하는 겁니다. 오히려 그렇게 보자고 하면 저희도 ‘갑자기 왜. 무슨 의도로. 맥락이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겠죠. 오히려 그게 저희한테 한수 공격이 들어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윤 대통령께서는 정치인이 아니시라고 친다면 그러면 정무라인에 있는 정무수석, 정무비서관들은 도대체 뭘 하고 계시는 건가... 정치라는 게 많이 내어주는 듯하면서 할 때 더 많은 걸 얻어온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텐데 왜 그런 조언을 대통령에게 안 하고 있을까.▷신율: 고 의원님께서 왜 그렇게 오랫동안 대변인을 하셨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사실 고 의원님을 처음 인터뷰를 하는데 굉장히 이유를 너무 가슴에 와닿게 느꼈어요. 굉장히 여러 가지 고민도 많이 하셨고 고민이 많은 만큼 생각도 많이 하신 것 같아요.▶고민정: (국정)운영에 대한 걸 먼저 보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어떤 현안이 터지면 어떻게 하면 국가의 이익을 먼저 취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나와 상대방의 편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이렇게 데리고 올 수 있을까를 봐왔던 게 3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도 물론 제가 지지하지 않는 분이긴 했지만 성공할 수 있기를 좀 바랐습니다. 그래야 민주당도 우리 내부에서 서로 노선 정리도 하고, 치열하게 경쟁도 좀 하고, 정책 경쟁도 하고 그럴 수 있을 텐데.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국가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기 때문에 근데 우리만 안 좋은 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안 좋아져 있기 때문에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 이건 단순히 국가의 품위를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면 ‘그래. 좋아. 그럼 윤석열 정부가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보다 더 많은 걸 해낼 수도 있을지 몰라. 한 번 지켜보자’라는 기대감이 사실은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잘 안 되는 것들을 계속 확인할 때마다. 특히나 외교와 국방문제는 부처도, 국회도 어느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는 대통령의 유일한 권한이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만 해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 정부에서 가장 큰 구멍이 나고 있는 게 바로 이 외교와 국방입니다.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영역. 그러다 보니까 걱정이 너무 큰 겁니다. 그래서 정말 부탁드리고 싶은 건 민주당과 경쟁해서 싸워 이기는 건 내년 총선에서 판가름이 나겠죠. 그러니까 그거는 그거대로 국회에서 싸우게 내버려 두시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을 너무 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 혹은 제안하는 것들 혹은 그것이 여당 내부 혹은 여권 일각에 있는 정치를 오래 하셨던 원로급에서 나오는 제안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취합해서 왜 그들이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따져보시고 본인에게 유리한 것들을 선택하셨으면 좋겠다... 제가 보기에는요. 윤 대통령의 잘못도 있지만 참모진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참모들은 대통령이 지시하는 걸 실행하라고 참모가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고를 수 있는 것들을 4~5개를 보여드리고 대통령이 그 중에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게 참모의 역할인데요. 지금의 구조는 대통령이 정치에 대해서 다 아시지도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시하면 그것을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하명식 국정운영 밖에는 되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대통령의 제살을 깎아먹고 있는 건 아쉽게도 제 식구들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님에 대한 사랑의 감정도 충분히 많이 느끼겠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그것을 존중해 주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영부인으로 마무리 시키고 싶으시다면, 2부속실을 만들어서 국정에 영부인이 개입되고 있는 모양새들을 차단하셔야 되고. 그리고 외교, 국방에 있어서 자꾸 문제가 생기고 있는 이유가. 만약 제가 의심하듯이 브리핑에서의 문제들이 자꾸 생겨나는 거라면, 이 브리핑하는 단위와, 안보와 정책 단위에서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시고 누구에게 힘을 실어줘야 되는지를 이 지휘 체계를 명확하게 만들어 놓으셔야 시스템이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것이 곧 윤석열 대통령이 살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023.05.03 I 이혜라 기자
락킷걸 "'잣 같은' 가사, 작다고 무시하지 말란 뜻"②
  • 락킷걸 "'잣 같은' 가사, 작다고 무시하지 말란 뜻"[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락킷걸은 새 EP(미니앨범) ‘좀비’(Zombie)에 담은 전곡 가사를 직접 썼다. 작사는 데뷔 때부터 꾸준히 도맡아온 작업. 락킷걸이 쓴 노랫말은 묵직한 메시지와 직설적인 화법이 특징이다. 앨범 수록곡 중에선 ‘레지스탕스’(Resistance)에 담은 메시지가 특히나 묵직하다. ‘적군과 아군이 구별되지 않는 미디어의 세계와 인터넷 세상 속에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새장 속에 갇혀 살진 않을 것’이라는 외침을 노래한 곡이다. “저에 대한 다양한 댓글을 보면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을 느낀 적이 있어요. 그때 곡명과 동명의 게임을 켰는데 게임 속 캐릭터가 ‘넌 진짜 무서운 게 없어?’라는 질문에 ‘난 혼자 있는 게 무서워’라고 답변하는 걸 보고 ‘혼자 남겨진 기분을 나만 느끼는 게 아니구나’ 싶어 가사를 쓰게 됐죠.”저항정신을 주제로 다룬 또 다른 수록곡 ‘레지스탕스’ 가사는 직설적이고 패기 넘친다. 앨범에는 클린 버전을 담아 후렴구 가사가 ‘뭣 같은 소리들은 겟 아웃’(Get out)으로 순화되었는데, 선공개 싱글에 담은 원본 버전에선 ‘뭣 같은’이 아니라 ‘잣 같은’이라고 외친다. 랏킷걸은 “거칠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숨은 메시지가 있다”며 웃었다.“잣이 아주 작지만 쓰임새가 많잖아요. ‘작다고 하더라도 절대 무시하지 마’ ‘아무리 사소한 말이라도 상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어’ 같은 메시지를 응축한 가사입니다. (미소).”“다채로운 록 음악으로 락킷걸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가겠다.” 인디씬에서 점차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락킷걸이 품고 있는 포부다. 락킷걸은 “가사를 직접 쓰면서 저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저의 외모만 보고 실력을 평가절하하면서 ‘쟤 왜 저항해?’라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앞으로 꾸준한 음악 및 공연 활동으로 저의 음악 열정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국내 록 음악의 부흥에 기여하고 싶고요. 투어를 돌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기도 합니다.”올해 목표는 정규 1집 발매와 유튜브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이란다. 락킷걸은 “영세한 뮤지션이라 속도가 느릴 수 있지만, 팬들이 어떤 걸 원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만큼은 확실히 알고 있으니 꾸준히 애정어린 시선으로 저의 성장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할 잠재력과 열정도 충분하다. 인터뷰 말미에 락킷걸은 “몸으로 하는 건 거의 다 자신 있다.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야구, 농구, 축구 등 여러 구기종목을 즐겨 했고, 미용 대회에서 입상한 이력도 있어서 헤어 메이크업 일도 병행하고 있다”며 “저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출연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 옆에 ‘E3’(이슬이)를 붙였어요. 엔조이(Enjoy),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에브리씽(everything)을 합쳐 ‘모든 경험을 즐기겠다’는 뜻을 담아 만든 닉네임이죠. 새로운 도전을 워낙에 재미있어 하는 편이거든요. 전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많은 분이 좋은 제안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미소).”
2023.05.03 I 김현식 기자
"韓, 기후 네트워크 거점된다"...내년 서울에 'ADB 기후기술허브'
  • "韓, 기후 네트워크 거점된다"...내년 서울에 'ADB 기후기술허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시아 역내 기후분야 사업을 설계하는 아시아개발은행 기후기술허브(ADB-Korea Climate Technology Hub, K-Hub)가 내년 서울에 들어선다. K-Hub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기후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왼쪽)이 3일 인천 송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면담을 통해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사진=기획재정부)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양자 면담을 통해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K-Hub는 한국정부와 ADB가 공동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다. ADB 최초 한국 사무소로, 2024년 서울 개소를 목표로 한다. 한국에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기후관련 기관과의 시너지와 한국의 우수한 기후 기술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이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는 것이 ADB측의 판단이다. ADB는 기후기술허브는 물론, 오는 2030년까지 기후관련 사업에 1000억 달러(약 133조 68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K-Hub는 ADB와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연결해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후 싱크탱크로 기후분야 ADB 사업을 설계하는 등 아시아 역내국에 기후분야 지식전수 및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ADB측은 “K-Hub가 향후 아태지역과 글로벌 기후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정부도 K-Hub를 통해 글로벌 기후이슈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56차 ADB연차총회 개회식에서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각국 정부, 민간기업이 기술, 지식,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추 부총리는 이날 한국 단독 신탁기금인 이아시아(e-Asia) 지식협력기금에 6년간(2023~2028년) 1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기금은 한국이 디지털 분야와 지식공유를 중점 지원하기 위해 2006년 설치했다. 또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 벤처 △ADB 프론티어 퍼실리티 등 ADB의 주요 다자기금에 총 900만 달러 출연을 약정했다. AP3F는 아시아·태평양 개도국의 민관합작투자 지원 등을 위해 2016년 설립된 ADB 다자기금이다. 현재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ADB 벤처는 아태지역 개도국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2020년 설립된 ADB 투자기구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이 ADB의 다자기금에 참여를 하면서 역내 국가와 협력 강화는 물론 ADB의 주요 사업 및 투자 계획 관련 정보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3 I 김은비 기자
SKT, 메타버스판 싸이월드 '이프홈' 공개
  • SKT, 메타버스판 싸이월드 '이프홈'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T가 메타버스 서비스에 싸이월드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을 결합한 ‘나만의 공간’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에 이용자 개인이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까지 남길 수 있는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프홈은 SKT가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된 3D 공간 서비스이다. SKT는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나만의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한 결과물인 ‘이프홈’에 관심사와 일상을 남기고 친구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메타버스 경험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 만들어 ‘일상’ 이야기도 공유이프홈은 새로 업데이트한 ‘이프랜드’에 접속해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총 24개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지형으로는 숲, 우주, 해변, 도시가, 건축물로는 그리스 산토리니 지방의 주택과 목조 건물, 한옥, 스페인 지방의 전통집, 오두막집, 모던 스타일 건축물을 각각 제공한다.사용자가 생성한 ‘이프홈’의 내부는 벽지, 바닥, 가구, 가전 등 집 꾸미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아이템과 화분과 글자 풍선 등 이용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4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특히 이프홈은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기는 게시 기능도 제공한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 거대한 3D 볼 형태로 전시돼 돌려보거나 벽에 액자 형태로 전시할 수도 있다. 작성한 게시물은 ‘이프홈’ 방문객이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 방식으로 상호 소통도 가능하다. 지인 초대는 나만의 ‘이프홈’에는 부여하는 고유 주소(URL)를 전달하면 된다. ◇놀이 아이템으로 즐기고 3D ‘셀럽’ 가까이서이프홈은 단순히 꾸미기 외에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 아이템들도 제공한다. 우선, 노래방 아이템을 배치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능하며 친구들과 함께 서로 스코어를 비교할 수도 있다. 또한, 검증된 기업과 셀럽을 위한 ‘이프홈’에는 특별한 아이템도 제공한다. ‘이프홈’ 내 배치한 마네킹의 코스튬이 마음에 들면 직접 내 아바타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특히,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능은 3D로 저장된 ‘셀럽(유명인)’을 가까이서 만나보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초로 선보이는 셀럽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T1 Entertainment & Sports(이하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이며, SKT는 볼류메트릭 셀럽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특정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해 저장하는 기술을 뜻한다. ◇경제시스템 도입하고 꾸미기 아이템도 확대SKT는 이프홈 이용자들의 꾸미기 즐거움을 높이는 차원에서 연내 선택 가능한 지형과 건축물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꾸미기 아이템도 현재의 400여종에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템의 색을 바꾸거나, 아이템에 패턴을 입히는 등 꾸미기 기능의 자유도를 높이고, 플레이 아이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이프홈에서 즐길 거리를 계속 늘릴 예정이다.경제 시스템도 연내 도입한다. SKT는 3D 콘텐츠(공간 꾸미기, 특수효과 등)나 기능형(노래방 이용권, 강연 입장권 등)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프홈은 기존 이프랜드가 대한민국과 글로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과 글로벌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대한민국 이용자의 이프홈을 방문할 수 있다.이와 함께 SKT는 이프홈의 수용 인원이 31명으로,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소통장소가 필요한 이프랜드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의 랜드(Land)를 ‘이프스퀘어(if square)’로 이름을 바꿔 제공한다.이프스퀘어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프홈이 타운하우스 정도의 소규모 공간인 것과 달리 광장 규모로, 대규모 강연이나 이벤트 등 필요한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에서 팬이나 고객과 소통하길 원하는 기업이나 셀럽 등을 위한 스페셜 이프홈도 공개할 예정이다.이프홈과 이프스퀘어는 이프랜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업데이트 시 이프홈 중심으로 개편된 홈 화면도 만날 수 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SNS가 가능한 마이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프홈의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3.05.03 I 함정선 기자
포드, 1분기 흑자전환 성공…"마하E 가격 최대 8% 인하"
  • 포드, 1분기 흑자전환 성공…"마하E 가격 최대 8% 인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올해 1분기에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사진= AFP)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포드는 1분기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41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31억달러(약 4조150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415억달러(약 55조6100억원)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지분 평가 손실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세전 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5% 급증한 34억달러(약 4조5600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호실적에도 포드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다. 회사측은 올해 세전 이익이 90억~110억달러(약 12조~14조740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경기 둔화 및 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 우려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 부문 등이 실적 전망에 부담 요인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번 주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의 예약을 재개하고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탱 마하E의 가격 인하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번엔 최대 8% 가격을 내렸다. 모델별로 1000~4000달러(약 134~536만원) 가격이 저렴해졌다. 소비자 가격은 사양에 따라 4만3000~6만달러(약 5763만~8043만원)로 책정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2020년에 첫선을 보인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은 올해 1분기 약 20% 감소한 5407대를 기록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마하-E 가격 인하에 대해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얻기 위해 가격을 책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이자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도 여러 차례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가격을 올리고 있다.한편, 포드는 지난해 30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올해 초에도 추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팔리 CEO는 회사가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특정 분야에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5.03 I 장영은 기자
신한카드, MBTI 맞춤형 체크카드 출시
  • 신한카드, MBTI 맞춤형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Z세대 고객의 소비성향을 기반으로 한 ‘신한카드 Pick E 체크’와 ‘신한카드 Pick I 체크’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신한카드이 카드는 Z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생활영역 서비스를 공통으로 제공하고, MBTI로 성향을 파악하는 Z세대의 특성을 살려 각각 외향적인 E형과 내향적인 I형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선택할(Pick) 수 있도록 2종으로 출시됐다.먼저 공통 생활영역 서비스로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과 커피전문점 업종 이용 시 각각 월 최대 3000 마이신한포인트까지 10%를 적립해준다.신한카드 Pick E 체크는 사진관, 볼링장, 테니스장, 스키장 업종 등 놀이 영역 10% 적립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최대 3000 마이신한포인트까지 적립된다. 또한 요식 업종 중 가장 많이 이용한 나만의 원픽(One Pick) 맛집 가맹점에 대해 3, 6, 9회 이용 시마다 1000포인트씩 최대 3000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제공된다.신한카드 Pick I 체크는 음악 영역(멜론, 지니), OTT 영역(유튜브프리미엄, 티빙), 도서(리디)영역으로 이루어진 디지털 구독 서비스 10%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역별 월 2회, 전체 영역 합계 월 최대 3000포인트까지 제공된다.추가로 10대 온라인 쇼핑몰(지그재그, 오늘의집, 무신사·29CM, 아이디어스, W컨셉, 올리브영 온라인몰, 하이버·브랜디, 쿠팡, 롯데ON, SSG.COM) 중 가장 많이 이용한 나만의 원픽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3, 6, 9회 이용 시마다 1000포인트씩 최대 3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신한카드 Pick 체크는 플레이트 디자인에도 Z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를 활용했다. 외향적인 성향을 가진 짱구를 신한카드 Pick E 체크, 내향적인 성향을 가진 흰둥이를 신한카드 Pick I 체크에 활용했다. 신한카드 Pick 체크는 국내외겸용(Master)으로 발급되며 연회비는 없다.신한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20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 카드를 발급받고 본인의 SNS 계정에 인증한 고객 중 총 300명을 추첨해 ‘짱구 유리토끼 인형’, ‘흰둥이 무드등’ 등의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카드를 발급받고 1만원 이상 이용 후 자신의 성향(E형 또는 I형)을 신한플레이를 통해 등록하면 총 300명을 추첨해 E형에게는 ‘짱구 그립톡’을, I형에게는 ‘짱구 필기수납통’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5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예매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9일까지 진행한다.한편 신한카드는 은행 계좌나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도 발급받을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상품도 체크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담아 5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드 서비스와 디자인뿐 아니라 비금융영역까지 이르는 다양한 방면에서 Z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03 I 정두리 기자
삼성·SK '반도체 불황 돌파구'…HBM3P Vs HBM3E 경쟁 본격화
  • 삼성·SK '반도체 불황 돌파구'…HBM3P Vs HBM3E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1분기 메모리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적자를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말에는 감산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더해 올 하반기 불황 돌파구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제품 개발·판매를 가속화, 성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HBM3와 삼성전자 HBM-PIM 제품사진. (사진=각 사)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HBM 등 신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시장 선점이 각사 수익성으로 직결될 수 있어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실적발표를 통해 서버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들은 지난주 실적발표에서 AI(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집중하며 서버용 메모리 제품 출하량을 늘리겠다고 했다. 서버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히 지원하려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함께 HBM 탑재가 필수다. HBM은 고성능 컴퓨팅을 요구하는 생성형 AI에 필수적인 D램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치경험이 이미 시장에 확산돼 향후 성장세는 견조하다”며 “서버 출하량은 최대 40% 이상까지 5개년간 성장할 수 있고, D램과 낸드플래시는 30% 이상 성장동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HBM3를 양산한 데 이어 최근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용량인 24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했다. 고객사로부터 성능 검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이뿐 아니라 양사는 HBM3보다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 개발·양산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8기가비피에스(Gbps) HBM3E 제품 샘플을 준비하겠다며 내년 상반기 양산을 예고했다.삼성전자도 “하반기에 데이터저장 용량을 높인 차세대 HBM3P 샘플을 공급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HBM3P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각 제품은 HBM3 기존 제품 성능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관측되며, 삼성전자는 플러스(Plus)의 P를, SK하이닉스는 익스텐디드(Extended)의 E를 제품명인 HBM3 뒤에 붙였다.업계 관계자는 “HBM3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성능이나 양산시기가 비슷할 것으로 보여, 고객사 요구사항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HBM3 12단 24GB 제품에 대한 고객사 샘플을 제공 중이며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도 부연했다. 그간 삼성전자의 HBM3 제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만큼 점차 SK하이닉스의 시장 선점을 추격하는 모양새다.삼성전자는 HBM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HBM-PIM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 작업에 필요한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차세대 신개념 융합기술로 해당 제품은 메모리에 시스템반도체의 영역인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반도체로도 불린다. HBM-PIM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 HBM이 탑재된 GPU 가속기에 비해 AI 모델의 생성 성능이 약 3.4배 이상 개선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분석이다.특히 파운드리사업부에서는 시스템반도체와 다수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결합하는 방식의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양사가 시장 요구에 맞춰 제품 개발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나라의 HBM 시장점유율을 확대함과 동시에 후발업체과의 격차도 점차 늘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SK하이닉스(50%), 삼성전자(40%), 마이크론(10%) 순으로 HBM 시장 점유율이 집계됐다.
2023.05.03 I 최영지 기자
육회. 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 육회. 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아는 것이 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는 A형, B형, C형 등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2,000만 명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중 16.5%는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이어졌으며 2015년 기준 4만4,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비교적 뒤늦은 2020년부터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시작했다. E형 간염 환자는 2020년 191명, 2021년 494명, 2022년 528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22년 기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가장 환자가 많았다.환자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해서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동물의 덜 익힌 담즙, 간 또는 최근 와인 안주로 즐겨 찾는 하몽이나 살라미와 같은 육가공 식품, 고기, 조개류 등을 직접 섭취하거나 기구 등 매개물을 통한 교차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이다. 드물지만 주사기, 수혈, 임산부로부터 태아 수직감염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소의 생간이나 육회 같은 날고기 음식과 어패류를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감염 우려가 크다. 바이러스가 대장과 소장 등을 통해 내장 혈류로 들어가 간으로 진입해 간세포 안에서 증식하게 되면 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보통 15∼64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구토, 복통, 황달, 관절통, 피로감, 식욕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도 많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감염원이 될 수 있다.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치료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치료된다. 하지만 E형 간염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증상이 심해져 후유증이 발생하거나 만성간염 및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환자의 1% 정도에서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질환인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또한 민간요법이나 한약재 등을 임의로 복용하다가 간에 무리를 주고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간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술, 담배, 과식,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E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통해 본인도 모르게 감염이 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평소에 안전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바이러스성 간염뿐만 아니라 날씨가 점점 더워질수록 음식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등 소화기계 질환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E형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 없으므로 일반적인 예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먹기 ▲위생적인 조리환경 ▲설사 등 증상이 있다면 조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육가공식품.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5.03 I 이순용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日 반도체·배터리 파트너십 강화하자”- 부실 채권 매입 독점권 준 정부, 가격 반값 이하로 책정한 캠코- 인플레 꺾였다지만... 농산물·석유 뺀 근원 물가는 4%대- 아파트 착공 2년 만에 82% 줄었다- 막판까지 미룬 전기료 조정, 정치적 계산 이제 없어야- 수렁에 빠진 수출... 반도체·중국 시장 부진 탓만 할 건가△종합- “메뉴·기기·로열티, 내가 정한 대로” KFC·맥도날드에 질린 KG·동원- 120년 ‘금단의 땅’ 열린다, 용산 어린이정원 내일 개방△인천 ADB 총회- “한일 가치 공유, 협력할 분야 많아”, “세계 경제 대응 함께할 중요한 이웃”- “외국인 가사도우미 받아들여 여성 경제 활동 늘려야”- “기후 재해 피해액 막대... 개도국에 1000억 달러 기후 금융 제공”△화장품도 맞춤형 시대- 1.8만 개 중 ‘나만의 제품’ 뚝딱, K뷰티 ‘글로벌 5조 시장’ 눈독- 검증된 성분도 건건이 안정성 보고... 규제 풀어야- 맞춤형 뷰티, 수익보다 투자에 무게... 합리적 가격으로 접근성↑△부칠 채권 헐값 매입 논란-“부실 채권 민간에 넘기면 1.5배 받을 수 있다”... 안 팔고 버티는 저축은행- 허용하자니 과잉 추심... 불허하자니 건전성 걱정- 금융위, S&P와 고위급 협의.... 주가조작·PF 리스크 대응 논의△종합- ‘토레스가 효자’... 간판 바꾼 KG 모빌리티, 7년 만에 흑자 전환- ‘간호법 반대’ 의료연대 “연가 투쟁 효과 없으면 17일 총파업”- 공시가 4억짜리 1주택자 올해 재산세 5만 1000원 덜 낸다- 외식 7.6%, 서비스 5.0%↑ 물가 안심하기엔 이르다△국제 정치 대가가 본 한미 정상회담- 경제 탈세계화는 없어... 미국 투자 늘려도 중국 사업은 유지해야- “NCG 창설은 한미동맹 최고의 옵션... 나토 NPG보다 심층적 기구”△정치- 설화 가라앉자 또 악재 터져... ‘태영호 녹취록’에 당·대통령실 진화 진땀- 與 노동개혁특위 출범... 1호 입법 ‘공정 채용법’- 4월 넘긴 北 정찰위성 시험 발사 시점, 대북 전문가들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 민주, ‘돈 봉투 의혹’ 관련자 자진 탈당으로 뜻 모으나- 日 기시다, 7-8일 방한, 정상 셔틀 외교 본격 가동△경제- “최저 임금 1만 2000원”vs“경영 상황 가시밭길” 노사 신경전 팽팽- 만장일치 금리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 확신 못 해”- 한 총리 “전세 사기 피해에 재정 투입 타당하지 않아”△금융- 5대 은행 기업 대출 한 달 새 5조↑... 유동성 악화 신호일까- 연체율 급등에... 1분기 카드사 실적 ‘털썩’- 저축 은행·네이버, 대환 대출 서비스 협력... 이자 부담 낮춘다- 인천 ‘ADB 연차 총회’ 금융사들 ‘홍보’ 후끈△글로벌- 월가 황제 “위기 끝났다”지만... 상업용 부동산 ‘뇌관’으로 떠올라- 옐런 “6월 1일 美 디폴트 가능성”... 바이든, 의회 지도부 소집- ‘AI에 뺏기는 일자리’ 벌써 시작- 佛, 연금 개혁 반대 시위 가열... 정치·사회 불안에 신용 등급 강등- 모건스탠리·GM 추가 감원... ‘칼바람’ 확산△산업- 날개 단 전치가 배터리에 안착... ‘K소재 빅3’ 신바람- 사흘간 2.9조 원 ‘수주 잭팟’, 순풍에 돛 단 HD 한국조선해양- “LG엔솔 재임 기간 무조건 1등 만들 것”- 63층 높이 생산 타워 우뚝 LS전선, 해저케이블 초격차-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사전 계약 시작... 7337만 원부터△ICT- IT 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 승부수- 한국 넘어 일본·유럽 시장서 가식적 성과 낼 것- AI가 쓴 소설 저작권 인정될까- “美 시버트 인수로 주식거래 편의성·수수로 경쟁력 대폭 강화”△산업- “MZ 공략”... 현대百, 제주·양양에 쇼핑몰 세운다- 키자니아서 우주 관찰하세요- 실적 부진에도 잠재 고객 노려... 가구 매장 확대- 가성비 앞세워... 버거·치킨집, 피자 틈새시장 공략△증권- 5월엔 팔라vs올해는 사라... 2600 벽 넘을ᄁᆞ- 미지근한 IPO 시장, 옥석 가리기 지속- 걸그룹 신곡 러시, 엔터주 ‘볼륨 UP’△증권- 조정장은 매수 기회... “실적 탄탄한 소외주에 주목해야”- 울고 싶을 때 ‘SG사태’로 뺨 때려... 양·돼지 되지 말라- “주가 조각 사태 신속히 조사” 금융위, CFD 제도 개선 착수- 운용사들 MMF 시가 평가제도 대응 분주... KB,ETF로 초단기물 공략△부동산- 3년 후 아파트 공급 부족 불 보듯... 정부도 속수무책- 엔데믹에 늘어난 나들이, 교통 공기업 실적도 활짝- ‘준서울’ 광명뉴타운... 1만 2000가구 분양 대전 개막- 부도 아파트 피해자 1000가구, 16년째 LH 매입 임대 거주△건강- 키 크는 열쇠‘숙면·운동·영양’... 성장 자해 원인 분석해 ‘숨은 키’ 찾는다- 육회·하몽 즐기는 당신... ‘E형 간염’ 주의보- 당뇨·고혈압으로 약해진 방광... ‘요도열림술’로 해결△북- “이동권은 곧 노동권” 지하철 승강장 앞 전사들의 외침- 여성스러움이란 본래 어떤 것일까- 中의 한국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 변천사△오피니언- 한중 관계, 정경 분리하려면- 어서 와 이민은 처음이지- 한전·가스公 때리기 볼모 된 에너지 요금- 정연회 ‘달콤한 인생’△피플- 즉흥 연주는 큰 도전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일- 삼성전자, 희귀난치병·중증 장애 아동 집중 후원- 롯데케미칼, 어린이날 맞아 환아들에 ‘뽀로로 팝업북’ 기부- 하나금융·K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시동- OCI 홀딩스 출범... ‘오너 3세’ 이우현 회장 승진-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 기업 경영에 준법 필수”- 도미노피자,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기부- 윤세영 SBS 창업 회장,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 대표에 서성현... “각자대표 전환”△사회- 공짜로 칼 갈아주고 우산 수리... “한푼이라도 아껴야지” 어르신들 우르르- 초등학생 4명 중 1명 “의·약대 목표로 공부”- 송영길, 구속 대비 명분 쌓기?... ‘지지층 결집’ 의도도- ‘분신’ 건설노동자 숨져... 민주노충, 대정부 강경 투쟁 예고- 나들이 어쩌나... 어린이날 많은 비- ‘대전 꿈씨’ 시조 됐어요
2023.05.02 I 허윤수 기자
"코로나19 보내니 독감 왔다"…전파력 더 높다는데
  • "코로나19 보내니 독감 왔다"…전파력 더 높다는데[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번 독감이 코로나보다 전파력이 빠른 거 같은데 실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일상이 도래했지만, 대신 봄철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6주차(4월 16~22일) 인플루엔자 의사(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19.9명으로 직전주(18.5명)보다 1.4명(7.6%) 증가했습니다.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분율은 올해 8주차 11.6명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12주 13.2명 △13주 14.5명 △14주 15.2명 △15주 18.5명 △16주 19.9명 등입니다.특히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독감)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16주차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335명으로 전주(2311명)보다 늘었습니다. 바이러스별로 살펴보면 △리노바이러스(HRV) 768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HRSV) 534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HPIV) 511명 등입니다.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가 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비교해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었고, 독감 바이러스마다 전파력에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치명률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입니다.여기에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XBB.1.16’가 국내에 유입됐습니다. ‘XBB.1.16’의 대표 증세는 결막염, 안구충혈, 눈 가려움증 등 눈병 증상이 특징입니다.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눈병의 증상과 유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XBB.1.16’ 변이가 전파력은 강력하지만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나들이 인파가 늘고 있는데 방역 정책은 완화됨에 따라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5.02 I 송승현 기자
롯데관광개발 "공매도 물량 급증 사실 아냐...지속 감소세"
  • 롯데관광개발 "공매도 물량 급증 사실 아냐...지속 감소세"
  •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최근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롯데관광개발은 오늘(2일) 설명자료를 통해 “공매도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늘 억울한 입장”이라며 “공매도 잔고비중과 최근 공매도 물량 급증과 같은 오해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서 비싸게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싸게 사서 갚는 투자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신호로 읽힙니다.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물량만 단순 집계한다면 잔고 순위는 1위(9.58%)에 해당하지만, 이중 6.23%(460만주)는 주가 하락을 바라는 일반적인 공매도 물량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델타 플레이스먼트 투자 기법으로 전환사채에 투자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물량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진다는 겁니다.롯데관광개발은 공매도 물량 중 65%는 주가 상승을 바라는 해외 전환사채 관련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또한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작으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공매도 물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공매도 물량은 지난 3월7일(817만주, 전체 주식의 11.12%)부터 지난달 26일(706만주, 전체 주식의 9.58%)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3월 제주~중국 직항 노선이 대대적으로 운항 재개에 나서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핵심사업인 카지노의 경우 드롭액과 매출 방문객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 중에 있으며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중국 카지노 VIP들이 대거 방문해 개장 이후 최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3.05.02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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