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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경제지표에 안도…한 달 만에 2600선 탈환
  • [코스피 마감]美·中 경제지표에 안도…한 달 만에 2600선 탈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에서 마감했다. 지난 달 10일 이후 한 달 만에 2500선 탈출에 성공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낸 데다가 중국 경기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9포인트(1.10%) 오른 2601.28에 거래를 마쳤다. 257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단숨에 26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1조64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4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1235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 영향에 기관 현물 순매수세 확대되어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며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인 상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과 중국 실물지표 서프라이즈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13%, 1.02% 오른 가운데 소형주는 0.81% 상승하는 데 그쳤다.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이 4.37% 뛰었다. 의료정밀, 보험, 화학도 2%대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은 나홀로 0.24%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42% 오른 7만2000원, SK하이닉스는 0.16% 상승한 12만2400원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주도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5.61% 뛰었고,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3.38%, 1.74% 올랐다. LG화학도 3.62% 올랐다. 반면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KT&G(033780), 하이브(352820)는 1% 미만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1.6%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3263만1000주, 거래대금은 11조7168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6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0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15 I 양지윤 기자
우크라이나 3조 지원, 정식 협정 맺었다
  • 우크라이나 3조 지원, 정식 협정 맺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여협정 체결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에 우리 정부가 23억불 투입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최초로 구성해 지난 13일 부터 14일 까지 이틀 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단장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공공·민간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환경산업기술원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건설기계, 현대로템, 네이버, 유신,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KT, CJ대한통운, 포스코 인터내셔널, 해외건설협회 등 총 18곳이 포함됐다.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총리 및 재건부총리 등을 면담한 후,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해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 우리 기업의 재건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했다.이번 대표단의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신속하게 이행함과 동시에, 대통령 주재 재건협력 기업간담회에 따라 양 국 간의 약속을 통해 우리기업이 건의한 현지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우선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예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3억불(한화 약 3조 578억원) 규모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며 고속철도 및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한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임을 밝히며 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우리 정부와 기업의 경험을 살려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향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EDCF를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동으로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정부가 협력해 중점 추진할 6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KIND는 우리나라 수도권과 유사한 키이우 지역에 대한 스마트 교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KIND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우크라이나 최대 국제공항인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키이우 인근 부차시에 대한 하수처리시설 재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파괴된 헤르손 주 카호우카 댐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 등은 우크라이나 주요 철도노선의 고속화 및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기업들 또한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트윈, 댐 및 플랜트, 모듈러 주택, 건설기계 등 관심있는 협력분야에 대해 발표했고 우크라이나 측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업들과 1:1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그간 우리기업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에는 관심이 많으나, 직접 현지에서 활동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정부-민간 합동 원팀코리아가 키이우를 처음 방문하여 정부 고위급을 면담하고현지 네트워킹 및 구체적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아름 기자
제넥신,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조건부승인 신청 포기
  • [단독]제넥신, 결국 자궁경부암 백신 조건부승인 신청 포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은 연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궁경부암 백신 ‘GX-188E’의 조건부허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이 연내 개시하려던 핵심 파이프라인 GX-188E의 자궁경부암 글로벌 임상 3상도 동력을 잃게 됐다.제넥신 CI (사진=제넥신)GX-188E는 닐 워마 제넥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신규 선임된 뒤 추려낸 핵심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였다. 제넥신은 연내 GX-188E의 조건부승인 신청과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올 초 유상증자를 통해 852억원을 조달했다. 1~2년 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GX-188E의 상용화 시기는 불투명해진 상태다.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제넥신은 지난달 GX-188E 조건부허가를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넥신 측은 “(연내 GX-188E 조건부허가 신청을) 안 하게 됐다”며 “자궁경부암 임상 3상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연내 GX-188E 조건부허가·글로벌 임상’ 3상 걸고 유증 추진제넥신은 최근에도 시장성이 떨어지는 파이프라인을 정리하고 있었다. 지난 4일 단장증후군 치료제 ‘GX-G8’의 프랑스 임상 1상을 자진 중단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결정이었다. GX-G8은 초기 임상 단계였고, 희귀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당초 기대감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은 아니었다.반면 GX-188E는 코로나19 DNA백신 ‘GX-19N’ 개발 철회 이후 가장 빨리 상용화가 가능한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낙점된 신약후보물질이었다. 또한 닐 워마 제넥신 대표가 지난해 4월 신규 선임된 뒤 추려낸 핵심 파이프라인 4개 중 하나이기도 했다. GX-188E은 진행성·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서 임상 2상을 완료해 지난해 말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공개했다.지난해 초 제넥신은 2022년 말 GX-188E의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고, 2023년 첫 상용화 신약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임상시험결과보고서가 지연되면서 조건부허가 신청 일정도 2023년 내로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 11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을 때 자금 조달 목적의 1순위는 GX-188E 임상비용(347억원) 마련이었다.유증을 추진할 때까지만 해도 제넥신은 조건부허가 신청과 함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식약처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제넥신은 연내 조건부허가 신청과 별도로 GX-188E 글로벌 임상 3상도 개시할 예정이었다.◇올 상반기엔 ‘연매출 2000억 기대주’→지난달 말 “시장성↓”제넥신은 지난달 GX-188E를 두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떨어진데다 GX-188E와 GX-I7, 키트루다의 3제 병용 임상 2상에서 치료 효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GX-188E의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제기됐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8개국의 자궁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 6억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과 함께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으로는 머크(Merck)의 ‘가다실’, ‘가다실9’와 영국 GSK의 ‘서바릭스’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1·2차 치료제로는 FDA의 승인을 받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있다. 키트루다는 2018년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2021년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았다.그럼에도 제넥신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GX-188E이 상용화되면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었다. 제넥신의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 시장에서 GX-188E의 최대 점유율은 15% 이상이 될 것”이라며 “GX-188E의 최대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억7000만달러(한화 약 2266억원)가 될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그러다 돌연 지난달 말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시장성이 낮아졌다고 인정한 것이다.제넥신은 지난달 22일 주주레터를 통해 “국내에서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며 “시장성이 낮은 2차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수백억원의 투자를 감행하고 조건부승인에 도전하기보다 시장성 있는 환자군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다양하게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제넥신의 올해 3분기 주주레터 중 일부 (자료=제넥신)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아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88E을 자궁경부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할지, 다른 방법으론 어떤 게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며 “GX-188E 자궁경부암 임상 3상을 연내 개시한다던 계획은 좀 미뤄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GX-188E 글로벌 임상 3상 위해 조달한 347억원의 향후 쓰임새는?이에 따라 유증을 통해 조달한 GX-188E 글로벌 임상 3상 개발비 347억원은 주로 GX-188E 두경부암 임상에 쓰이게 됐다. 일부는 자궁경부암 임상에 재도전할 경우 집행될 전망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받은 자금은 이제 두경부암 임상에 쓰고, 자궁경부암도 임상 방향이 다시 잡히면 여기에도 쓸 것”이라고 했다.앞서 제넥신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GX-188E, GX-I7, 키트루다의 3제 병용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초록을 공개했다. 제넥신은 해당 임상을 기반으로 내년 중 대조군과 비교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8개국의 두경부암 시장 규모는 2020년 20억달러(약 2조6656억원)에서 2030년 50억달러(약 6조6640억원)까지 연평균 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경부암 면역치료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약 50% 수준이며, 이 중 81%가 2차 치료제를 사용한다. 제넥신은 DNA 치료제로 두경부암 시장의 41%를 타깃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3.09.15 I 김새미 기자
"K패션을 전 세계에" 김건희 여사, 순방길 착용 가방은
  • "K패션을 전 세계에" 김건희 여사, 순방길 착용 가방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해외 순방길마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착용해 K패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김 여사는 이번 순방길에서는 ‘빌리언템’의 가방을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오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와 악기 연주를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빌리언템)김 여사는 지난 11일 윤 대통령과 함께 인도네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김 여사가 순방 일정 내내 착용한 가방은 K패션 브랜드 빌리언템의 그레이스 백이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면사, 반짝반짝 펄사 등 수십개의 다양한 촉감의 원사를 수직기로 ‘한땀한땀’ 핸드메이드로 조합해 만들어졌다.빌리언템은 그레이스백 원단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수개월간 다양한 형태의 가방 형태를 샘플링해 제품을 탄생시켰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격은 현재 48만8000원이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17일 도쿄 동경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해외 순방 때마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착용하고 세계에 K패션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순방 당시에는 국내 비건 핸드백 브랜드 ‘마르헨제이’의 헤이즐백을 착용했다. 헤이즐 백은 사과 껍질을 활용한 ‘애플레더’로 만든 제품으로 손잡이와 스트랩이 달려있어 토트백과 크로스백, 숄더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30만원대로 추정된다.마르헨제이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하게 비건 패션 브랜드로의 입지를 키우고 있는 브랜드다. 마르헨제이는 잼과 주스에 쓰이고 남은 사과 껍질 파우더로 만든 후 제작되는 친환경 가죽으로 제품을 제작한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할리케이)지난 1월 윤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차 6박 8일 일정으로 오른 새해 첫 순방길에서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대표 제품 ‘비니 미니 토트백’을 착용했다. 이 가방은 커피 자루와 비건 한지가죽 소재를 업사이클한 제품이다.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강하고 생활 방수가 가능하며 300g으로 매우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가방 내부에 6개의 주머니가 있어 수납력도 좋다. 공식 홈페이지 상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색상은 카키, 카멜, 블랙, 레몬 옐로, 라이트 블루, 레드 총 6가지로 판매되고 있다.할리케이는 친환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을 수상한 디자이너 김현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리사이클링 데님을 비롯해 커피 자루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지속 활용·발굴해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를 지향한다.
2023.09.15 I 백주아 기자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전자(066570), SK케미칼(285130)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으며,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 셀리메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파트너스, KIMCo와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마련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린 해당 행사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간 시너지 창출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12층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략적투자자(SI)마다 바이오벤처 최대 7개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50분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I들은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SI로는 △베링거인겔하임 △LG전자 △LG화학(051910) △SK케미칼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HK이노엔(19594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구주제약 등 20개사가 참여했다.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G2e)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미팅룸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SI 중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해 국내 바이오벤처 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비(非)바이오기업인 LG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는 LG화학은 항암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했다. 이날 대부분 SI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벤처 기술의 사업성을 인정 받기 위해선 △공동연구 △SI △기술이전 이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벤처들이 이런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해당 행사가 데일리파트너스 단독이 아닌 KIMCo와 공동으로 개최됐다는 게 특징이다. KIMCo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여 개사를 출연사로 두고 있다.KIMCo는 이날 데일리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는 바이오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허경화 KIMCo 대표는 “신약개발의 중요한 축 중 하나가 투자사”라며 “제약사는 SI로, 투자사들은 FI로 참여하며 신약개발이 오케스트라가 합주하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나 투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조성해야 한다”며 “KIMCo가 그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이날 행사에서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셀레메디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벤처들은 이날 시간상 최대 7개사와 미팅을 진행 가능하다. 이 중 SI 7곳과 미팅을 진행한 바이오벤처는 셀레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셀레메디는 인간 페리틴(Human ferritin) 기반 플랫폼을 통해 4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셀레미디는 중쇄(heavy chain)로만 구성된 페리틴을 미생물로 생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면역항암제는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셀레메디 측은 “SI들이 셀레메디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한 것 같다”며 “셀레메디의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문제였던 고비용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SI와 미팅을 많이 진행한 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투이, 뉴로엑스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지투이는 6개사, 뉴로엑스티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사와 미팅을 실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기반 리보핵산(RNA) 전달 플랫폼 ‘BDDS’을 바탕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 신약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한 제약사와 BDDS에 대한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지투이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완성을 목표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로엑스티는 알츠파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한 박찬선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기존 경쟁약보다 약효가 좋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여러 기관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3.09.14 I 김새미 기자
'서방의 적' 푸틴 옹호한 트럼프…美 대선 어쩌나
  • '서방의 적' 푸틴 옹호한 트럼프…美 대선 어쩌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제사회가 북러 정상회담을 두고 ‘위험한 거래’라고 맹비난하는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자신의 기소가 ‘정치적’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언급에 동조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이길 경우 국제질서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러시아, 북한과 비교적 가깝게 지냈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28일 당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 비난·푸틴 옹호한 트럼프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비난하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인 적수(트럼프 전 대통령)를 ‘바나나 공화국’(banana republic)처럼 불법적으로 다룬다는 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썼다. 바나나 공화국은 통상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를 칭하는 말인데, 바나나를 유일한 수출 상품으로 하는 중앙아메리카를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마치 제3세계 개발도상국으로 추락시켜 해외로부터 조롱 당하고 있다는 의미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돌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가 전·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기소된 것은) 정치적인 기소”라면서 “미국 정치가 썩었음을(rotten)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의회 난입 사태 선동, 백악관 기밀 문서 유출, 성인물 배우 입막음, 조지아주 선거 결과 번복 시도 등 4건에 대해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 직후 사실상 그에게 호응하며 글을 쓴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개입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꿈 때문에 미국이 분열되는 것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그 어떤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북러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소환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이 주목받는 것은 그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 매치’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을 정도다.(출처=트루스소셜)◇‘트럼프 2기’ 현실화땐 국제질서 요동칠듯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컸음에도 그와 가깝게 지냈다. 퇴임 이후에도 그와 우호적인 관계라고 말해 왔다. 둘은 당시 특유의 거친 언사 탓에 ‘스트롱맨’으로 불렸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다는 공통점을 고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다시 엮이는 상황은 의미심장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지어 김 위원장과도 가깝게 지냈다.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을 했고,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당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잠시 밟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하고 뛰어난 협상가”라고 했다.상황이 이렇자 ‘트럼프 2기’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주목도는 더 커지게 됐다. 서방 진영이 ‘깡패’ ‘왕따’로 여기고 있는 북한, 러시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손 잡는다면 국제질서의 예측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다룰지부터 불확실하다.미국 내에서는 재선을 위해 푸틴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기류다. 공화당 대권 주자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푸틴의 의견은 미국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만약 당신이 푸틴과 같은 편이라면 자기 위치를 다시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김정남 기자
골드바 500개, 전자제품 수천만원어치…편의점 추석선물 인기
  • 골드바 500개, 전자제품 수천만원어치…편의점 추석선물 인기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180만원짜리 코지마 안마의자 6개, 135만원짜리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2대, 129만8000원짜리 발렌타인30년산 위스키 1병.’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편의점 CU에서 판매된 명절 선물들이다. 통상 편의점이 취급하는 물건이 아닐 뿐더러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전자제품인데도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들마다 ‘이색’ 선물상품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접근 경쟁력이 힘을 발휘했단 해석이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지난달 29일 추석 선물상품 판매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수천만원 어치의 전자제품을 팔았다. 안마의자와 김치냉장고 외에도 삼성전자의 120만원대 70인치TV 8대, 100만원대 250W청소기 1대 등이 판매됐다.편의점업계의 명절 이색선물로 자리잡은 골드바도 수백 개 팔렸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에서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골드바 260여개, 약 5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GS25는 1g부터 37.5g(13만5000원~392만6000원)까지 총 13종의 골드바를 판매 중이다. 인근 GS25 매장을 통해 주문 구매하면 원하는 장소로 무료 배송해주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99.99% 순도의 골드바 2종(3.75g, 37.5g) 200여개가 팔렸다.한 고객이 GS25에서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GS리테일)내달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명절 연휴가 6일로 늘면서 편의점을 통한 여행상품 판매량도 상당했다.여행업체 ‘노랑풍선’과 손잡은 세븐일레븐에선 여행상품 50건을 판매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북해도’, ‘괌 PIC리조트’,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외 다양한 여행상품으로 선택지를 넓히고 할인혜택을 마련한 게 주효했다.GS25에서도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상품과 ‘제주살기’ 상품이 약 2000만원어치 판매된 걸로 파악됐다. 사이판 상품은 남태평양 뷰 객실과 조식, 중식, 석식을 모두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소 3박 4일(비수기) 197만3000원부터 최대 4박 5일(성수기) 298만6000원짜리 옵션이 있다. ‘제주살기’ 상품은 제주에서 일주일(67만1000원)에서 한달(235만3000원)까지 머물 수 있는 상품으로,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숙박이 이뤄진다.편의점업계에서도 이색상품들의 판매 행렬에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데다 접근성이 높아, 정보이용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걸로 분석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들이 이색 상품을 판매한 지 3년가량 됐고, 가까이서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다보니 소비자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년 층들이 카탈로그를 보면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엔 구멍가게란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 고가의 전자제품 등까지 취급하면서 편의점들도 이미지 개선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2023.09.14 I 김미영 기자
정부 인사관리 디지털로 바꿨더니, 373억원 아꼈다
  • 정부 인사관리 디지털로 바꿨더니, 373억원 아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의 디지털 인사혁신을 통해 업무처리가 자동화되고 이를 부처 간 공동 활용해 인사행정 예산이 373억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김승호 인사혁신처장(사진=이영훈 기자)인사혁신처는 연말정산 자동화와 가족수당 이중수급 방지, 부처 합동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운영 등 6가지 주요 디지털 인사행정 혁신 사례를 통해 37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그동안 인사처는 디지털 예산이 부족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기반의 정부 인사관리 및 행정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 업무혁신을 진행했다. 먼저 사이버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최초로 인사처, 보훈부, 법제처, 행복도시건설청, 질병청, 새만금청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부처합동 사이버안전센터’를 지난해 구축했다. 운영시설 공유로 구축비 72억원, 연간 운영비 86억원을 절감하는 등 지난 2년간 총 15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특히 지난해 7급 공무원 수험생의 개인정보를 탈취할 목적으로 해외에 개설된 ‘가짜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 당일 폐쇄시켜 수험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 장애 발생을 실시간 탐지하고, 신속 대처가 가능한 장애탐지체계를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 자체 개발해 6개 부처와 공동으로 활용하며 운영비, 개발비 등 예산 약 12억원을 아꼈다.국세청과 협업을 통해 국가공무원 연말정산을 단번에 실행할 수 있도록 처리 절차를 단축해 연 58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연말정산을 함에 있어 전자인사관리체계를 통해 각 기관 자료를 일괄 받아 불필요한 수작업도 최소화했다.선관위, 헌법재판소,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군인 등과 자료를 공유해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가족수당 이중수급 검증 방식’도 자동화해 업무처리 시간을 절감하고 잘못 지급되는 사례를 차단했다. 인사처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과 공무직까지 가족수당 이중수급 검증 자동화 서비스 대상이 확대되면 연간 59억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사처는 코레일 등과의 협업으로 출장 정산 관련 업무를 완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출장 신청, 결재, 정산 등 7단계가 필요했던 절차를 전용 앱을 통한 자동화로 3단계로 줄이고, 기차, 버스 등의 영수증을 인쇄 없이 연계해 연간 종이 문서 525만 장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 중앙행정기관에 본격 시행되면, 연간 약 86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인사처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일하는 환경·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부 최초로 전 직원 대상 ‘무선(5G) 업무망’도 구축했다. 출장 등 이동 시 전국 어디서나 시·공간적 제한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김승호 인사처장은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직원들이 협심해 수백억 원 예산 절감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인사 혁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4 I 최정훈 기자
화웨이와 샤오미, 특허 분쟁 종료..‘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체결
  • 화웨이와 샤오미, 특허 분쟁 종료..‘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화웨이가 홈페이지를 통해 샤오미와 5G를 포함한 여러 통신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화웨이와 샤오미 간 뜨거웠던 특허 분쟁이 끝났다.앞서 화웨이는 지난 1월, 4건의 특허 침해를 이유로 샤오미를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에 제소했다. 4G와 LTE, 모바일 단말기 촬영, 잠금 해제 등과 관련한 기술에 대해 침해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샤오미도 화웨이의 ‘파노라마 이미지 획득 방법 및 단말기(ZL201380073251.6)’ 특허에 대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에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 특허는 화웨이가 샤오미를 상대로 제소한 4건의 특허 침해 중 하나였다.이후 이달 국가지식재산권국이 특허권의 유효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샤오미가 화웨이에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화웨이와 샤오미간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돼 특허 분쟁이 사실상 끝났다.화웨이 지식재산부 책임자인 판즈융(Alan Fan)부장은 “샤오미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통신 표준에 대한 화웨이의 기여에 대한 업계의 인식을 다시 한번 반영한 것으로, 미래 이동통신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샤오미의 기업 비즈니스 개발 및 IP 전략 총책임자인 쉬란(Ran Xu)총경리는 “화웨이와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 서로의 지적재산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샤오미는 IP(지식재산권)를 존중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IP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IP를 통한 기술 통합을 추진하며, 더 많은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지난해 화웨이의 지식재산권 매출은 약 5억 6천만 달러(약 7,437억 원)로 주로 표준 필수 특허로 전해진다.
2023.09.14 I 김현아 기자
AI·6G 등 디지털 분야서 한미 전략적 협력 강화된다
  • AI·6G 등 디지털 분야서 한미 전략적 협력 강화된다
  • 한미 ICT 정책 포럼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과 6G 등 디지털 첨단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 합의사항 발전·이행하기 위해 지난 12~13일(현지시간) ‘제7차 한미 ICT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한 정부 측 17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단은 미국 정부기관(국무부, 국가통신정보관리청, 사이버보안인프라보호청) 및 국제기구(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디지털 신질서 정책을 소개하며 지지를 요청했고 AI, 오픈랜, 6G 등 첨단 디지털 분야에서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한미 양국은 포럼 개설 이후 처음으로 공동성명문(Joint Statement)을 발표를 통해 △5G, 6G, Open RAN 분야 연구개발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제3국에서 5G, 오픈랜 등 신뢰할 수 있는 통신 공급망 다양성을 제고하도록 기술 지원, 프로젝트 준비 등 협력 △디지털 신기술이 가져다주는 기회와 위험에 대응해 디지털 국제규범을 공동 논의 및 글로벌 연대 방안 모색 △혁신적 AI 생태계를 보존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가능케 하는 AI 거버넌스 정립 위해 다자기구 협력 △탄력적이고 견고한 클라우드 인프라 유지에 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위해 R&D, 인적교류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박윤규 차관은 워싱턴에서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한미 간 디지털 협력의 범위를 확장했다. 지난 12일 한미 ICT 포럼을 계기로 나다니엘 픽 미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정책 담당대사와 별도 면담을 갖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신질서 정책’을 공유하고 포럼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석대표의 직급을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같은 날 알랜 데이비슨 국가통신정보관리청(NTIA) 청장과 면담을 통해 우리 정부의 AI 윤리·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향후 양 기관 간 AI의 책임성·신뢰성 정책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Open RAN, 6G 분야에서 양측 통신 사업자 및 장비업체와 공조해 통신 공급망 다양성을 제고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하했다.지난 13일에는 브랜든 웨일스 사이버보안인프라보호청(CISA) 차관보를 만나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정보공유, 기술·인력교류에 더해, 위협정보 공유 세미나 정례적 개최, 침해사고 대응 교육훈련 상호 참여, 사이버보안 신규 공동연구 추진 등을 제안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국제기구 주요 인사와도 만나 디지털 개발 협력과 국제사회 디지털 격차 해소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아나 마리아 이바네즈 부총재와 양 기관이 한-중남미 디지털 기업 간 협업, 중남미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를 점검했다. 또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전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내년 개최 예정인 ‘한-중남미 디지털 장관회의’에 미주개발은행의 참석을 요청하고, 우리 부와 미주개발은행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MOU 연장을 제안했다.지난 12일엔 광저 첸 세계은행 부총재를 만나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고 해당 규범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유되도록 세계은행의 지지를 요청헸다. 디지털 개발에 있어 우리가 강점을 가진 AI, 데이터,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분야에서의 정책 사례와 역량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박윤규 차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디지털은 한미 동맹의 중심에 서게 됐다”라며 “이번 워싱턴 방문을 통해 논의된 정상회담 후속 조치 성과들을 지속 고도화시켜 나감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디지털 질서 정립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4 I 한광범 기자
‘필로폰 투약’ 작곡가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 ‘필로폰 투약’ 작곡가 돈스파이크, 징역 2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46·김민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교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권영준)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10개월간 9회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매수한 필로폰의 양 합계 105g은 매수가액이 4560만 원에 달한다. 통상 1회분을 0.03~0.05g으로 산정하면 약 2100~3500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이다. 돈스파이크는 또 강남구 호텔, 태안군 리조트(휴양지) 등에서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보면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은 수사에 협조했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피고인을 계도할 것을 다짐하면서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어 피고인에게는 재범의 억제를 방지할 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검찰은 1심에서 선고한 형(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등)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구형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2심에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 돈스파이크는 법정구속됐다. 또 3985만원 추징과 80시간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기간과 횟수, 내용, 취급한 마약류의 양에 비춰 보면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과 수차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피고인의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대부분을 알선, 방조한 공범과의 처벌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거래 주체는 피고인인 점, 공범과 관련 없는 피고인의 단독 범행 부분의 내용과 취급된 마약류의 양 등을 고려하면 공범보다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며 “1심에서 선고한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09.14 I 박정수 기자
전희철 서울SK 감독 "아시아 쿼터 고메즈 적응이 최대 관건"
  • 전희철 서울SK 감독 "아시아 쿼터 고메즈 적응이 최대 관건"
  • 서울 SK 아시워쿼터 선수 고메즈 드 리아노. 사진=서울SK[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는 오래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프로농구 서울SK는 지난 8일(한국시간)부터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 사흘 동안 호텔 플로라 컵에 출전해 두 경기를 소화했다. 이어 미국으로 향해 12일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14일에는 플로리다 ALS와 연습경기도 치렀다. NBA 출신 대런 콜리슨 산하 팀으로 G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포진했다. SK와 연습경기에서는 서머리그에서 LA레이커스 소속으로 뛴 브라이스 해밀턴도 출전했다.결과는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SK 전희철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다”며 “국내 선수들과 조합을 맞추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워니와 윌리엄스는 오래 있어서 문제가 없다”며 “다만 고메즈 드 리아노가 새로 왔다. 우리도 고메즈를 알아야 하고, 고메즈도 팀 스타일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감독은 “열심히 뛰고, 의욕적이다. 필리핀 선수들은 보통 공격 욕심이 많은데 고메즈는 패스가 잘 나간다”며 “공격을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기대감을 전했다.그러면서도 “수비도 의욕은 넘치는데 아직 팀 수비를 배우고 있다. 컵대회까지 다듬어야 한다”며 “슛이 조금 약한데 김선형이 들어오면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전 감독의 평가대로였다. 고메즈는 1쿼터 첫 3점슛이 림을 외면한 뒤 3점슛을 아꼈다.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빈 동료들을 찾는데 익숙했다. 어시스트를 6개 기록했다.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팀 수비에는 아직 애를 먹는 모습이었지만, 몇 차례 스틸을 기록했다. 속공 마무리 능력도 준수했다. 3쿼터 워니의 패스를 속공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벤치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동료들을 응원했다.전 감독은 경기 후 “푸시력이 있고, 리듬감이 좋다”며 “슛보다는 더 끌고 들어가서 레이업 혹은 어시스트를 하는 그런 농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한편. 미국에서의 첫 연습경기는 101-117 패배로 끝났다. 워니가 30점(3리바운드)을 올렸고, 김형빈이 14점, 허일영이 13점(3점슛 4개)을 기록했다. 고메즈는 10점을 넣었다. 오세근은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전 감독은 “장소도 그렇고, 분위기도 어수선했다”며 “상대도 KBL 스타일이 아니고 개인기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다음 연습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아울러 “딱 연습하기 좋은 사이즈의 팀이다”며 “조직력은 안 좋아도 개인기가 좋다.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메즈 드 리아노. 사진=서울SK 농구단
2023.09.14 I 이석무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1% 강세…에코프로 90만원 회복
  • 코스닥, 개인 사자에 1% 강세…에코프로 90만원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 덕에 1%대 상승 출발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9.38포인트) 오른 892.1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개인이 249억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224억원 팔면서 7거래일 연속 팔자세다. 기관도 14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간밤 8월 CPI 결과를 소화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다소 옅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3만4575.5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4467.4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9% 오른 1만3813.59에 장을 마쳤다.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CPI는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반영돼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올라 7월(4.7%)보다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7월(0.2%)보다 증가했다.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2% 넘게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와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등도 1% 상승세다. 반면 기타제조와 디지털컨텐츠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91%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는 0.56%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되며 전날 깨진 90만원선을 되찾는 모습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62%, 포스코DX(022100)가 3.73% 상승 중이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도 각각 3%, 2%대 상승세다. 반면 루닛(328130)은 4.11% 하락하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도 1% 미만 내림세다. 종목별로 엔젠바이오(354200) 피씨엘(24182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엔젠바이오는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파산신청이 기각되면서 14일부터 주권거래가 재개된 윌링스(313760)도 20% 오르고 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스테크(088800)는 19% 오르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법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소식 영향이다. 필옵틱스(161580) 필에너지(378340)는 13% 11% 오르고 있다. 필에너지는 전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작 출시 기대감에 10% 가까이 올랐던 네오위즈(095660)는 13% 넘게 하락 중이다. 전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된 메디콕스(054180)는 10% 하락 중이다. 코스나인(082660)도 10%대 하락세다.
2023.09.14 I 김보겸 기자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아직 이름 없어요”…공모 투표 개시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아직 이름 없어요”…공모 투표 개시
  •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의 모습. 왼쪽부터 첫째, 둘째 (에버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이름을 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최근 에버랜드는 1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할 10쌍의 판다 이름 후보를 추렸다. 모두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등 판다 패밀리의 돌림자인 보물을 뜻하는 ‘바오’가 들어가 있다.10쌍의 후보 이름을 보면 명랑하게 자라라는 의미를 담은 ‘밍바오-랑바오’, 건강과 지혜를 뜻하는 ‘지엔바오-루이바오’, 해님과 달님을 각각 뜻하는 ‘양바오-위에바오’, 꿈과 희망의 나라 에버랜드를 상징하는 ‘멍바오-왕바오’ 등이 후보에 선정됐다.‘쌍둥이 판다 이름짓기’ 온라인 투표 관련 이미지에버랜드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이름 후보군을 4쌍으로 더 줄이고,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에버랜드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네이버 오픈톡,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진행되는 2차 투표를 통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최종 선정된 이름은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지난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은 현재 몸무게가 3㎏을 훌쩍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및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에서는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서 쌍둥이 판다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한편 에버랜드는 네이버와 함께 ‘푸바오와 동생들’ 대표 오픈톡을 14일 오픈하고,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푸바오 사진들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전국민 푸바오짤 대방출’ 이벤트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푸바오 굿즈도 선물한다.에버랜드 쌍둥이 판다(오른쪽부터 첫째, 둘째)
2023.09.14 I 김명상 기자
"美 CPI 3%대 안착…연말까지 3.3% 중심 우하향 전망"
  • "美 CPI 3%대 안착…연말까지 3.3% 중심 우하향 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가가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우햐향 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어 CPI는 올해 말 3.5%, 내년 말 2.4% 수준을 추정했다.NH투자증권은 미국 8월 CPI는 전년 대비 3.7%, 전월대비 0.6% 상승하여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점을 짚었다. 전년 비로는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 폭을 확대했고, 전월 비로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였다.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물가는 전년비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으나, 전월 비 상승 폭은 0.3%로 3개월 만에 확대됐다.헤드라인(전월비)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에너지였다. 에너지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지난해 6월(0.6%포인트)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 가격은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 하락 폭은 축소됐다. 자동차보험, 항공운임, 의사진료비, 외식 등 핵심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었고 가구·가전 등의 재화 물가도 반등했다.임대료 둔화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PI에서 34.4% 가중치를 차지하는 임대료는 3월(+8.3%) 고점을 통과한 뒤 5개월째 둔화 중”이라며 “임대료의 물가 기여도도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건강보험 등 서비스와 정보기술(IT) 기기 등 재화도 물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3개월 연속으로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대, 코어 물가는 4%대 안착에 성공했다. 다만 유가는 향후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원유 공급은 타이트한 반면, 미국 고용시장과 중국 부동산 경기가 둔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에너지관리청(EIA)는 G2의 석유소비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했다.유가가 90달러에 다가선 가운데 제조업 및 서비스업 투입가격(ISM 서베이)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현재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은 9월 헤드라인 및 근원 CPI가 +3.8%, +4.3%를 기록해 3분기 중 물가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정 연구원은 “전월대비 +0.2% 상승(직전 6개월 평균은 +0.3%)이 유지된다면 2023년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지그재그 우하향 궤적을 그릴 전망”이라며 “코어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이 유지된다면 2023년말 3.5%, 2024년 말 2.4%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23.09.14 I 이은정 기자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
  • (영상)정대철 "윤석열 대통령, 제일 잘 한게 외교"[신율의 이슈메이커]
  •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게 외교”라며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국과의 동맹을 굳건히 한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봤을 때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정대철 헌정회장은 1977년 국회에 입성해 5선 의원, 민주당 부총재 등을 지낸 정치 원로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헌정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후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첫 사례다.정 회장은 윤 대통령의 외교 능력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일본과의 교류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위안부, 역사의식 문제 등 전후에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는 소홀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 움직임 속 경제부문 협력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가 부족했다”며 “기본은 충족했지만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는 서툰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정대철 회장은 이밖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한국 자체 핵보유 △개헌 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정대철 회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9월 13일(수)■ 방영일 : 2023년 9월 15일(금) 오후 4시■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춘래불사춘 아시죠.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다. 그런데 요새는 가을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가을 같지가 않아요. 비도 좀 오고 아직도 습한 여름의 기운이 좀 남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죠. 이런 거 보면 견디다 보면 다 지나가는구나 하는 자연의 섭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김만배, 신학림 두 사람의 허위 인터뷰 의혹에 관한 논란 계속 커지고 있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과연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것인가 이런 문제들 때문에 참 여러 가지 정치권이 시끄러운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말 경험이 많으신 분의 얘기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이혜라: 이분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다면 더 특별한 시각, 특별한 혜안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대철 헌정회장님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율: 헌정회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을 지내셨던 분들의 모임이죠. 하시면서 어려운 거는 없으셨어요? ▶정대철: 특별히 헌정회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후배들이 하는 정치를 보면서 이거 좀 복잡하구나. 특별히 정치가 정치 같지 않고 전쟁 같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피할 수 있을 텐데 극한 대결로 가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치가 실종되고 상실돼서 정치가 없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정치라는 것은 갈등과 모순을 극복해서 조정하는 과정일 텐데 갈등과 모순이 도리어 증폭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런 생각에서 우려스럽고 두려운 경우가 많습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갈등이 증폭된다고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정대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야당의 입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의 입장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라고도 한편 생각됩니다. 대통령께서 815 기념사에서 보니까요.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비슷하다, 맥을 같이 한다라든가, 진보 세력은 뭔가 나쁜 것이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야당의 입장으로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한편 들면서도 저희들도 많이 해봤습니다만 시대적으로 밥 굶는 것은 조금 지나지 않았나 말씀드립니다. 그런 건 철 지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새 젊은 세대들이나 좀 뜻있는 세대들은 투쟁 방법에 있어서 이런 것은 이제 극복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다수당의 대표가 극한 투쟁의 일부인 헝거 스트라이크,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이 그렇게 국민적 지지를 유도해내는 데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신율: 아까 공산전체주의 세력 이 단어도 사용을 하셨습니다만. 정치가 실종이 된 건 분명히 야당의 잘못도 있고 여권의 잘못도 있으니까 이 합작품으로 실종됐겠죠. 이런 차원에서 사실 대표님께서 이제 원로로서 윤 대통령하고 전혀 모르세요? 잘 아실 것 같은데.▶정대철: 검사 시절에 좀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정의로운 사람이었는데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의 역할이 꽤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대통령 책임제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전체의 결과, 책임을 다 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우선해서, 더군다나 여소야대 상황 하에서는 특별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또 의견도 조정하고 조율도 하고 첫째 야당을 동반자로 생각해야 되는데. 아까도 제가 조금 말씀드렸습니다만 최근에는 이게 상당히 조금 경직화되셔서 용어를 고르는 데에도 굉장히 조금 문제를 발생시킬 만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하고 같다, 진보 세력에 문제가 너무 많다는 둥 이래서. 동반자로 함께 더불어 나갈 수 있게 정치가 화해, 포용, 상생, 협치로 갈 수 있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차단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걱정스럽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전화 가끔 안 하세요?▶정대철: 요새는 전화 별로 없습니다. 옛날에는 제가 하기도 하고 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5월에 만나기로 하고 지금 아직 나는 못 만나고 있습니다. 하여간 대통령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셨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치를 안 해보셨으면 지혜롭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분들하고 자주 교류하고 대화하고 그분들의 의견을 경청했으면 좋겠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그분이 많은 사람하고 또는 정치인들하고 교류나 대화를 한다든가 이런 소문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특별히 보좌해주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너무 자신감이 충만하지 않으셨나 이런 좀 걱정되는 측면도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안 만나고 있고. 사실 지금 단식 같은 경우 제가 떠올려봤을 때 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서 격려를 한다든가 이런 모습들이 좀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사실 그런 부분도 전무하고요.▶정대철: 이게 서로 방법이 좋지 않고 경우가 좋지 않더라도 여야 간에 이런 일이 생기면 나는 여당 쪽에서도 찾아가서 ‘대표님, 이거 미안하게 됐습니다’라고 얘기라도 한다든가. 그리고 서로 동정도 하고 이런 것이 필요한데. 옛날에는 낮에 막 격돌하다가도 저녁 때 되면 전화하고. 제가 대표할 때도 그랬습니다만 저쪽 대표보고 만나자. 그러면 ‘나 당신 안 만나’(라고 답하면) 오늘 저녁에 어디 가십니까하고 어디 가는지 알아내면 가서 내가 앉아 있어요. 그러면 ‘뭐라고 왔어’ 해도 대화를 시작하면 상당히 많이 좀 풀린단 말씀입니다. 근데 요새는 만남이 없어졌습니다. 여야가 그리고 같은 당 내에서도. 옛날보다 만남이 참 적어져서요. 만나야 무슨 대화도 시작하고 거기서 뭐가 이루어지는데. 만남이 거의 없어졌다는 건 정치에서 대단히 불행한 사태다.▷이혜라: 한 가지만 이재명 대표 관해서 더 여쭤볼게요. 추석 밥상 아무래도 최대 화두가 또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얘기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에서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천명한 것처럼 가결 수순 갈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지금 헌정회장이 되기 위해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국회의장하고 헌정회장은 당직을 못 갖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민주당에서 들리는 바에 의하면 또 거기도 친명 쪽에서는 부결시켜야 된다 이러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약속대로 그냥 판사한테 마지막 재결권을 내버려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양론이 있습니다. 이재명 개인 문제와 민주당의 문제하고 분리가 돼야 원칙인데 이게 지금 맞물려 돌아가서 민주당 이퀄 이재명으로 돌아간다는 건, 당이 전체 이재명 민주당으로 그렇게 간다는 것은 불행한 사태입니다. 이거 분명히 분리해서 이재명 개인 문제는 개인 문제고 당은 당대로 할 수 있게. 이게 쉽지는 않지만 그러나 근본 문제에서는 이런 것을 해야 당도 살고 이재명도 살고 그렇게 되지 않겠는가.▷신율: 근데 사실 우리나라 기본 정서상 단식해서 힘든 분한테 체포동의안 이걸 가결해야 된다는 게 어려울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동정론이 더 일어날 것도 같고요.▶정대철: 그렇습니다. 이거 지금 시기적으론 대단히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적당치 않아 뵈는 순간에 이런 것이 지금 왔고 또 순간 저쪽에서 그럽니다. 그걸 이용해서 하지 않았느냐 그러는데. 여하간 이게 참 어려운 순간에 대해서 이것을 크게 대통령이 아니면 여당의 중요 멤버들이, 또 야당에서 이렇게 대화를 통해서 좀 풀고 또 이 문제 말고 여야 문제는 여야 문제대로 또 우리나라 정치 문제는 정치 문제대로 대화하고 풀어갈 수 있는 일은 별개인데. 아까 제가 얘기한 이재명 당수 개인 문제와 민주당 문제, 또 개인 문제와 또 여야 정치 문제를 어렵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옳다. 그렇게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윤 대통령이 얼마 전에 아세안, G20 이런 데 갔다 오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정도 하고. 그리고 워싱턴 선언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회장님께서 보실 때는 윤석열 대통령 외교 잘하고 있다고 보세요?▶정대철: 저는 외교 문제에 관해 윤 대통령이 제일 잘 하는 문제다. 윤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는. 일본하고의 관계 재정상화 미국하고의 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입장과 나라 입장을 봐서도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론 일본과의 교류를 다시 정상화시켰는데 이게 전후에 해야 할 사항들이 있거든요. 아파하는, 예컨대 위안부 문제라든가 또 역사의식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더 사전 사후에 해결을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이런 게 좀 소홀하고요.또 미국과의 관계가 섭섭해 하는 특별히 중국 같은데, 우리는 심지어는 안미경중 그러잖아요. 그 경중은 무시하는 거냐 그러는데. 그런 경우에는 중국하고 우리는 안보 문제 때문에 특별히 북한 문제 때문에 미국하고 한미일 관계 없으니까 당신들이 기분 좀 나쁘더라도 충분히 이해해라. 그러나 경제 문제 같은 데는 중국하고도 상당히 계속하게 돼요. 이게 사실 완전 분리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만 이런 사전 사후에 조처. 그리고 별도의 조치가 있어야 이게 스무스하게 외교 문제가 돌아가야 될 텐데 기본은 잘하는데, 기본을 둘러싼 그 기본을 충족시키고 하는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는 조금 서툴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습니다.▷신율: 또 하나는 어쨌든 워싱턴 선언이 상징하는 그러한 것들이 이제 소위 북한의 핵에 대응하는 나름대로의 우리의 준비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일각에서는 그거 가지고 안 된다, 우리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정대철: 그렇습니다. 핵 문제에 관한 한 나토의 경우에는 핵 공유입니다. 우리는 아직 공유까지 가지 않고, 핵 사용하는 데 사전에 충분히 조정하는 그룹이다, 뉴클리어 컨설터티브 그룹. 핵 협의체, 그러니까 핵 사용하면서 긴밀히 협의하고 사전 사후에 대처하겠다는 건데. 나토에 비해서는 상당히 못 미치는 거구요. 한국에서는 핵에는 핵으로밖에 대화할 수 없지 않냐, 재래식 무기 갖고 대화할 수 없으니까 한국도 핵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지금 과반수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현실적으로 미국이나 소위 IAEA에서 한국이 핵 보유하게 되면 일본도 보유하게 되고, 이거 용납 못하겠다는 분위기여서 아마 핵 스스로 핵 보유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구나. 물론 미국의 일각에서는 한국도 핵 보유하게끔 용인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건 소수고. 전체는 핵보유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그리고 아직도 핵 공유는 좀 어렵다. 한국이 옛날에 핵 개발을 하려고 박정희 대통령 시대 때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좌절됐는데, 전과가 있습니다. 전과가 있어서 한국 조금 내버려 두면 핵 가져. 핵 전문가들한테 얘기하니까 한국 내버려 두면 1년 내에 핵 가질 수 있답니다, 일본은 6개월이라는 말도 있는데.여하간 우리 안보 입장으로서는 상당히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북한 거기다가 막 날뛰는 김정은 체제 놓고 우리가 편안하게 미국만 믿고 가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이 사람들이 서브마린으로 쏠 수 있는 SMR을 갖고 핵 잠수함을 갖고. 예를 들면 최악의 경우에 캘리포니아에 나타나서 거기다 핵을 쐈다고 했을 때 그때도 한국 안보를 걱정해 줄 수 있겠는가, 이렇게 극단적인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는 본인들 걱정이라 한국이 어떻게 자빠지는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이혜라: 지금 정치권이 또 하나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가짜뉴스. 김만배, 신학림 이거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정대철: 전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빨리 야당 대표 문제와 개인의 비리 문제로서 이게 지금 1년 이상 끌고 있는데요. 빨리 끝나서 이게 가부간에 맞습니다. 기소 여부, 구속 여부 이런 것이 한두 달 내에 모든 것이 종결돼서.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도 가라앉습니다. 지금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당대표가 개인 비리 문제로 검찰청이나 자꾸 불러다니면 인기가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가 빨리 해결돼서. 또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져서 민주당이 스스로 자립하고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만들어지고 또 그렇게 경우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신율: 근데 지금 이제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김만배, 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공작이다 이런 식으로 지금 나오고 있고. 민주당은 이거는 완전히 이건 또 다른 기만작전이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정치를 오래 하신 회장님으로서 보실 때는 양쪽이 지금 주장이 너무 나가고 있는데. 과거의 사례를 이렇게 보시면 선거에서 이렇게 서로 이기려고 하니까. 이런 경우가 있었나요?▶정대철: 과거에도 후보자 개인의 문제, 예를 들면 이회창 후보, 김대중 후보. 다 개인 문제 갖고 저쪽에서 들고 나오고 양쪽 반대편에서 들고 나와서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안 미치기도 한 경우를 봅니다. 근데 이번 경우도 각자의 입장에 따라서 좀 달라지겠지만 지금 신 교수님이 얘기하셨듯이 서로 극단적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도 개인적인 판단입니다.▷신율: 근데 이게 선거라는 게 진짜 예전에는 서로가 좀 만나고 소주도 한잔 하고 이런 게 있었는데 요새 드물어요.▶정대철: 누군가 요새 디지털 세대라. 디지털 세대는 이렇게 옛날 아날로그 시대처럼 좀 로망이 없는 세대들로 바뀌어서 그래서 정치의 모양이 바꿔지고 있는 것이다. 그럴 수 있을 거예요. 그럴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저 같은 경우에는 좀 아날로그 시대 때 그 로망이 그립고요. 제가 변명을 하자면 25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이 아직도. 그 배움은 이천오백년 동안의 사람 간의 관계는 결 국크게 많이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치 같은 데서도 과거의 좋은 점은 세대가 변했다 하더라도 좋은 것은 상당히 참고가 되고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이혜라: 현실적인 개헌 방향,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부분을 여쭙고 싶습니다.▶정대철: 나는 개헌이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가장 큰 이슈고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개헌을 가능한 한 빨리 했으면 좋겠고. 개헌은 대통령이 해도 좋고 또는 여야 어느 쪽에서 해도 좋고 또는 정 안되면 국민운동을 해서라도. 일단 개헌을 해야 한국 정치가 87년 이후에 변한 모습을 맞춰갈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개헌의 내용은 개인적으로는 내각 책임제에 선호하는 사람입니다만 아직 국민적 공감대를 갖기가 쉽질 않아서 대통령 책임제 대 이원집정부제.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서 분산시켜 국무총리한테 간다든가 국회의원한테 가고. 심지어는 이런 예를 듭니다. 대통령은 안보, 외교, 국방만 가고. 나머지 내치는 국무총리한테 줘서 거의 내각제하고 타협하는 비슷한 거 하고. 또 국무총리는 다수로서 국회에다 올려서 국회 선임을 받도록 하는 그런 헌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헌법 개정은 이원집정부제에 4년제 중임 부통령제가 지금으로서는 나는 권력 구조에 관한 한 정답이다. 물론 기본권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신율: 근데 우리나라 과거 사례를 보면은요.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는 개헌 생각을 전혀 안 하다가 힘이 빠지면 이제 그때 개헌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이제 대선 시즌이 되면 약간 좀 밀리는 쪽에서 먼저 개헌 얘기를 꺼내고.▶정대철: 항상 그랬죠. 그래서 이게 사실은 제대로 개헌을 하려면 집권 초기에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대로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은 헌법 개정을 간절히 요구하는 우리나라 정치 개혁론자들은 대통령, 여야 다 틀렸으면 국민운동을 벌이자. 그래서 국가 100년 대계 정치를 위해서는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고, 개헌을 통해서 권력구조 가는 한 제왕적 대통령제, 흔히들 얘기를 합니다. 여자를 남자로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거 빼놓고는 다 할 수 있는 제도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제도를 바꿔서 민주적인 제도로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요청일 텐데. 그것을 이루어지도록 아주 심각히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뜻있는 사람의 생각일 것입니다.▷신율: 회장님께서 이제 쭉 정치를 해오시면서 지금 상황을 이렇게 봤을 때요. 아까 이제 대화도 많이 해라. 이런 것도 있지만 사실은 지금 민주당은 의석이 많으니까 뭐 원하는 거 단독으로 처리하고 이런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후배들한테 지금 여든 야든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것만은 꼭 고쳤으면 좋겠다, 한 말씀만 해주신다면요.▶정대철: 아까 이게 정치가 안 되는 이유를 제가 분석을 하려면요. 첫째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대한 게 잘 안 지켜지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 뭐냐 하면요.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 서로 다르다는 것을 다양성의 사회를 기본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내 건 옳고 너는 다 틀려, 서로 다 그럽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 상당히 문제가 생겨서 화해 타협 상생의 정치를 하지 않고.두 번째는 진영 논리에서 빠져서, 한쪽은 진보 한번 보수에서 이게 지역 감정하고 맞아 떨어집니다. 만약에 예를 든다면 경상도 보수, 진보 전라도. 그쪽에 가야 당선이 쉽게 되니까 벗어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려는 게 없어지고 그렇게 된단 말입니다. 이거 벗어나야 되고.세 번째는 힘의 논리입니다. 힘의 논리는 마지막으로 써야 될 논리인데 쉽게 써버려요. 죄송한 말로 까불어? 그럼 우리 힘으로 밀어붙일 거야 표결로. 그러면 우리는 비토 파워야, 거부권이에요. 사정권력 쓸 거야. 이렇게 힘의 논리를 쉽게 써버리는 이런 것이 생기고요. 그래서 또 대통령도 아까 얘기했듯이. 통합의 대통령, 상대방을 동반자로 인정하는 대통령으로 돼야 될 텐데 지금 그렇게 되지 않고 지금 상대방을 적으로만 모는. 이런 정치 상황이 벌어져서 지금 정치가 실종되는데.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고쳐가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야 될 것이고. 진영 논리 뛰어넘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될 것이고. 힘 자제해야 될 것이고. 대통령은 적극 나서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을 만나서 경청하고 대화하고 타협의 정치를 하고 야당이나 시민단체를 동반자로 여기고. 그들과 함께 나아가려는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을 해야 이게 정치가 회복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2023.09.14 I 이혜라 기자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46·김민수)에 대한 상고심이 오늘 열린다.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교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권영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10개월간 9회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사람에게 7회에 걸쳐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건네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매수한 필로폰의 양 합계 105g은 매수가액이 4560만 원에 달한다. 통상 1회분을 0.03~0.05g으로 산정하면 약 2100~3500회에 걸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이다. 돈스파이크는 또 강남구 호텔, 태안군 리조트(휴양지) 등에서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약 398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명을 불러들여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보면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의 선고가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은 수사에 협조했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피고인을 계도할 것을 다짐하면서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어 피고인에게는 재범의 억제를 방지할 만한 사회적 유대관계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검찰은 1심에서 선고한 형(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등)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1심 구형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2심에서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 돈스파이크는 법정구속됐다. 또 3985만원 추징과 80시간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2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기간과 횟수, 내용, 취급한 마약류의 양에 비춰 보면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과 수차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피고인의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대부분을 알선, 방조한 공범과의 처벌의 형평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필로폰 매수 범행의 거래 주체는 피고인인 점, 공범과 관련 없는 피고인의 단독 범행 부분의 내용과 취급된 마약류의 양 등을 고려하면 공범보다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는 없다”며 “1심에서 선고한 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3.09.14 I 박정수 기자
애플 신제품 효과 없었다…中규제·하웨이 부활 여파? (영상)
  • 애플 신제품 효과 없었다…中규제·하웨이 부활 여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유가가 2%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8월 CPI 시나리오별 시황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전월대비 0.45~0.55%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45%에 달하며 이 경우 S&P500지수는 0.25~0.75%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시장 예상치인 0.6% 수준으로 나올 경우 지수는 1~1.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8월 CPI가 0.55~0.75% 수준으로 나올 확률은 27.5%인데 이 경우 CPI 구성요소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증시가 크게 내릴 것으로 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6.30, -1.7%)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이 이날 아이폰15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원더러스트 행사를 개최했음에도 주가는 2%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은 글로벌 전자기기 범용 충전 방식인 USB-C 충전 기능을 적용한 아이폰을 공개했다. 아이폰15의 모델별 가격은 아이폰15 기본모델이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 899달러, 아이폰15 프로 999달러, 아이폰15 프로맥스 1199달러로 책정했다. 시장 예상보다 가격 인상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또 72시간 배터리 수명을 갖춘 새로운 애플워치 울트라2를 공개했고 가격은 799달러로 책정했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는 티타늄 소재(95%)의 케이스가 적용돼 매우 가볍고 얇은 디자인 구성이 가능해졌다. 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고 위성을 통한 긴급출동서비스 호출 기능이라든가 액션 버튼 탑재 등의 변화를 줬다. 오는 15일 사전 주문을 접수한 후 22일 출시할 계획이다. JP모건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 규제와 하웨이의 신제품(5G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애플의 중국 사업이 일부 타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ORCL, 109.61, -13.5%)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24억7000만달러에 조금 부족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1.19달러로 예상치 1.15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부문(OCI) 매출이 전년대비 66% 성장에 그치면서 전분기 성장률 76%에 크게 부족했다. 오라클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8억9000만~131억3000만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32억8000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EPS 가이던스도 1.3~1.34달러(중간값 1.32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밑돌았다. 1분기 실적 및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의 목표가 하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가 급락은 오라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데 따른 실망 매물과 올 들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 57.46, -8.1%)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판매 기업 어드밴스 오토 파츠 주가가 8% 넘게 하락하며 12년래 최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번 하향 조정으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에서 투자비적격(정크) 등급으로 떨어진 것. S&P글로벌은 ”전략적 문제로 지속적으로 실적이 저하되고 있고 경쟁적 입지가 약화되면서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지표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회사 측은 “장기적인 성공과 가치창출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뷰티헬스(SKIN, 6.76, 23.6%)하이드라 페이셜 브랜드로 잘 알려진 피부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뷰티헬스 주가가 24%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뷰티헬스는 이날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단계에 걸친 조직개편을 통해 연간 총 35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및 EBITDA(상각전 이익)의 획기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티헬스는 또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3 I 유재희 기자
추석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 31만원·마트40만원…"역대 최고치"
  • 추석 차례상 차림비 전통시장 31만원·마트40만원…"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살인적 고물가로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대비 늦은 추석에 이른 추석이었던 작년 대비 채소류 가격은 비교적 안정화된 모습이지만 쌀과 밤 등 과일·견과류와 나물, 닭고기, 과자 등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 흐름에 차례상 차림 비용이 작년보다 올라서다.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차림 비용은 작년보다 9000원(3%) 오른 3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7990원(2%) 오른 40만3280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 오름세는 소폭이라곤 하지만 절대적 기준에서 이번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역대 최고치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 설에 이어 추석 차례상 물가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작년 추석 때 차례상 차림 비용 상승의 주범이었던 채소류는 올해 가격이 안정화된 모습이다. 최근 몇 해간 이상 기후로 이례적인 가격 상승을 보여왔던 채소류는 올해 여름에도 태풍과 폭염·폭우 영향으로 한때 가격이 폭등했으나 늦은 추석으로 공급량과 품질이 회복되서다. 주요 품목인 무와 배추, 애호박, 대파 등의 산지인 중부지역과 강원도 고랭지 지역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꼽혔다. 다만 과일·견과류와 나물류, 수산물, 닭고기, 과자류, 기타 쌀과 두부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거세 전체 차례상 차림 비용을 끌어올렸다. 사과(홍로·3개·대형마트 11일 가격 기준)는 일조량 부족으로 제대로 익지 못한 데다 탄저병마저 겹치면서 작년 대비 무려 31.5% 증가한 1만9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밤(800g) 역시 생육 환경 악화를 이유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작년 대비 8.6% 오른 1만1680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햅쌀(2㎏)은 18.2% 오른 9990원, 두부(3모)는 23.7% 오른 7940원, 산자(유과·1봉지)는 13.2% 오른 6880원, 약과(1봉지·9개)는 7.4% 오른 6500원, 조기(중국산 부세조기·25㎝ 3마리)는 26.5% 오른 1만9990원, 깐도라지(400g)는 14.4% 오른 1만5920원, 닭고기(손질육계·1.5㎏)는 6.3%오른 1만6990원으로 나란히 고물가를 반영했다.쌀의 경우 올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만큼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었고 이상기후까지 겹치면서 생산량이 급감한 탓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과자류와 닭고기 등은 각종 원부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생산비용 증가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이 선임연구원은 “올해 추석은 비교적 늦은 편이지만 여름철 기상악화로 아직은 생산량이 적어 가격대가 높으니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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