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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길 가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 곁불
  • [위클리 코인]`테슬라의 길 가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 곁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작년 말부터 강하게 몰아쳤던 가상자산시장 랠리가 연초에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어느새 4만달러라는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뚫어낸 상태고, 2인자인 이더리움까지도 온기가 확산되며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까지 나서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金)으로서의 지위를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시점을 정하지 않으면서도 최고 1억원 이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나섰다. 다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워낙 강하다보니 일각에서는 조만간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2인자’ 이더리움까지 온기 확산가상자산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2등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강세의 곁불을 쬐며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해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집중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하루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1000달러를 넘어섰던 이더리움은 현재 122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초 이후 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인 1440달러까지는 200달러 남짓 남아있다. 이 같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향후 비트코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투자가들은 이더리움 투자에 따른 가격 하락을 선물로 헤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그는 “기관투자가들이 이더리움에도 진입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CME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됐고,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에 기관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능동적인 금융기관들이 금융 시스템 전반을 개선할 인프라로 이더리움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비트코인 1억원 넘는다’는 JP모건비트코인 가격이 최고 10만달러(원화 약 1억86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 수준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가능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JP모건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시장에 진입해 있는 투기적인 매니아들이 앞으로 더 늘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10만달러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런 높은 가격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곤 믿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JP모건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전통적인 금(金)에 비해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금과 경쟁하면서 대안적인 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 5750억달러 수준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현물과 상장지수펀드(ETF), 골드바, 코인 등을 모두 합친 금과 같은 수준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 14만600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점쳤다. 다만 JP모건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비중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결국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수준으로 변동성이 줄어야 하는데, 그러기까지는 다년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여기는 투자자가 늘어나도 변동성으로 인해 실물자산인 금과 같은 수준으로 당장 투자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김치 프리미엄’이 돌아왔다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이 돌아왔다“고 미국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외쳤다. 김치 프리미엄은 글로벌 시세에 비해 유독 한국에서 코인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지난 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한국 내 거래가격과 글로벌 시세 간의 차이(=프리미엄)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바이낸스 거래소 시세보다 4.15% 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다른 시장 거래소 간 가격 차이도 6.18%로 역시 지난 2018년 초 이후 가장 높다. 캘거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초에 처음 나타난 김치 프리미엄은 2018년 1월에 최고 54.48%까지 치솟으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가상화폐 소득 금액의 20%를 과세한다고 밝히면서 역설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서둘러 매수에 가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승랠리에서 나 혼자만 소외될 지 모른다는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개인 매수세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홍콩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바벨 파이낸스 사이먼스 첸 상무는 “정부가 발표한 방침에 대한 반응이 뒤늦게 갑작스런 랠리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투자자 중 일부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기 전 구매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비트코인 시가총액, 테슬라 넘었다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어 4만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비트코인의 시총도 7000억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앞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5406억달러)와 중국 공룡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6158억달러)를 앞지른데 이어 이날 테슬라 시총인 7044억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저명한 거시경제 전략가인 짐 비안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 (주가)가 갔던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강한 시세흐름을 비교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743%나 올라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4배에 이르는 가격 상승세를 경험했던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정부의 돈 풀기로 풍부해진 유동성 환경 하에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핵심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랠리 더 간다“ ”조정 온다“ 팽팽비트코인 가격이 끝없는 상승세를 보이자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와 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소넨샤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그리 놀랍지 않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지형을 다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캐피탈의 캐매스 팰리해피티야 CEO 역시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굉장히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 15만달러, 2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도자들이 믿을 만하지 않거나 신뢰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항상 보험을 들길 원한다”며 “그래서 기존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묻어두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상자산 컨소시엄인 팬소라그룹 개빈 스미스 CEO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차원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위로만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걸 기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머지 않아 25% 이상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을 ‘돈이 열리는 마법의 나무’ 정도로 인식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셀시어스네트워크 창업주 겸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조만간 약세 재료가 쌓이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1분기 말 이전에 1만6000달러까지도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에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런 조정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투기적인 투자자에서 장기 투자자나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9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모델Y'가 몰고 올 변화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 '모델Y'가 몰고 올 변화
  • △‘모델 Y’ (사진=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TSLA US)가 올해 ‘모델Y’를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대중 전기차 시대의 막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전기차는 배터리 원가부담으로 승용차 위주의 신모델 출시가 중심이었으나 ‘모델Y’가 전기차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 예상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49만955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전년보다 35.9%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49만3000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에는 전기차 18만57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지난해 3분기(13만9593대)를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2020년 테슬라의 판매 총액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각각 36%, 40%씩 늘었다. 특히 차종 별로는 보급형 라인인 ‘모델3’과 ‘모델Y’가 44만2511대가량 팔려 전체의 88%를 차지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31일 상하이생산 ‘모델Y’ 가격 발표 후 첫날 계약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는 루머가 돌았다”며 “테슬라는 중국시장 ‘모델Y’ 판매 열풍에 대한 기대로 새해에도 주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기준이 30만위안 이하 차량인 만큼,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 있기 때문이다. 모델Y의 가격이 롱레인지버전 33만9900위안(5만2000달러), 퍼포먼스버전 36만9900위안(5만6600달러)으로 발표되면서 중국시장에서 호평을 얻었다.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올해 판매목표는 오는 27일 제시될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는 78만대이나, 중국의 초과 수요를 감안할 때 90만대 이상의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중국 상하이공장은 ‘모델Y’ 생산으로 연간 5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돼 ‘모델Y’ 생산을 본격화한다. 중국공장은 테슬라 판매의 40~50% 비중을 차지하고, 유럽 수출기지로 활용한다.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공장도 연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텍사스공장도 신규로 건설 중이다”며 “인도에도 수출형식으로 신규 진출하는데, 향후 공장 건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중국 로컬업체들은 저가 모델을 판매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다소 부담이라고 본다. 송 연구원은 “테슬라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성능 차별화로 격차를 늘리고자 한다”며 “자율주행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 배포 및 구독서비스가 준비 중이고, 배터리에서는 신형 4680배터리를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그는 “시장의 기대치가 테슬라의 하드웨어 판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더 크다”며 “향후 소프트웨어·서비스의 목표 및 달성 여부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다”고 판단했다.
2021.01.09 I 박정수 기자
테슬라 시가총액 8000억弗 고지 밟다…'美기업가치 5위'
  • 테슬라 시가총액 8000억弗 고지 밟다…'美기업가치 5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마침내 시가총액 8000억불 고지를 밟으며 미국 내 시장가치 5위 기업에 등극했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4%(63.98달러) 급등한 88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23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책은 8341억달러(약 910조8370억원)로 불어나며 처음으로 8000억달러 선을 돌파, 시총 규모로 미국 5위 기업에 올랐다. 종전 5위 기업이었던 페이스북 이날 0.44% 내린 267.57달러로 장을 마감, 시총은 7621억달러(약 832조2139억원)로 주저앉았다.테슬라 시가총액은 2019년 1월 1000억달러를 넘었으며, 불과 10개월 뒤 5000억달러 고지에 안착한 바 있다.미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가 시총 규모 빅4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추격하는 양상이라고 썼다.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는 애플은 현재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MS와 아마존,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는다.테슬라 주식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 1년간 75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테슬라를 편입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가량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테슬라는 민주당이 행정부와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효과와 맞물려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민주당 집권 이후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는데, 테슬라는 이런 친환경 관련주에 꼭 들어맞는 주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댄 아이브스 웹부시 분석가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테슬라와 전체 전기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친환경 테마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9 I 이준기 기자
또 블루웨이브發 신고가…초대형 부양 기대감
  • [뉴욕증시]또 블루웨이브發 신고가…초대형 부양 기대감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미 정가 혼란, 고용부진 등의 악재가 혼재했으나 차기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에 대한 경기부양 기대라는 큰 줄기는 꺾지 못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6.84포인트(0.18%) 오른 3만1097.97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89포인트(0.55%)와 134.50포인트(1.03%) 뛴 3824.68과 1만3201.98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이들 지수는 이번 주에만 각각 1.6%, 1.8%, 2.4%씩 상승했다.이날 시장은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작년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였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같은 달 실업률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6.7%로, 시장 예상치(6.8%)보다 양호했다.다만 역설적이게도 고용시장 불안 등 실물경제 악화는 되레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미국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7일 기준 처음으로 4000명선을 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에 놓인 것도 이 같은 기대를 부추긴다.업종별로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7.8%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2% 하락한 21.56을 기록했다.
2021.01.09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사상 첫 800달러 돌파..시총, 페이스북 제쳐
  • 테슬라, 사상 첫 800달러 돌파..시총, 페이스북 제쳐
  • 테슬라 Y 모델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첫 800달러를 돌파,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나스닥 거래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816.04달러를 기록해 사상 첫 800달러를 돌파했다. 장중엔 전 거래일보다 7.94% 오른 816.9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3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 1년간 75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테슬라를 편입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약 18% 가량 상승하는 데 그쳤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735억달러로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시가총액 상위 5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번 주에만 무려 150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호가 됐다.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주식’이라고 불렸던 테슬라의 고공행진에 시장 전문가들도 테슬라를 바라보는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RBC 캐피털은 테슬라 주식 투자 등급을 매도에서 중립(Hold)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39달러에서 700달러로 높였다. 조셉 스펙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테슬라 주식을 완전히 잘못 봤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2050년까지의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테슬라의 위치와 성장 기회 등을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37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명은 테슬라 ‘매수’ 의견을 냈고 14명은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나머지 11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가는 445.71달러로 현 주가의 반토막 수준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당이 권력을 갖게 될 경우 친환경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테슬라는 이런 친환경 관련주에 꼭 들어맞는 주식 중 하나다. 댄 아이브스 웹부시 분석가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테슬라와 전체 전기자동차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향후 몇년 동안 친환경 테마가 주요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08 I 최정희 기자
테슬라 모델S,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
  • 테슬라 모델S,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
  • 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코리아)[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부터는 9000만원이 넘는 고가 전기차 구입시 구입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에 보급 확대를 위해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다.8일 정부는 제2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무공해차 구매지원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무공해차 성능·효율 향상과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환경 개선 효과가 큰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 확대를 높이기 위해 예산과 지원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지원예산은 지난해 1조 500억원에서 32% 증가한 1조 3885억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1만대였던 보조금 지원물량도 13만 6000대로 늘렸다.구체적으로 보면 정부는 높은 보조금에도 불구하고 낮은 전기·수소차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대중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조금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전기·수소차 판매대수는 5만 3000대에 불과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180만대의 2.9%에 불과했다.◇BMW i3·테슬라 모델3도 보조금 ‘반토막’ 정부는 보조금 지급시 주요 국가와 마찬가지로 차량 가격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또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 지급 비율도 차등화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차량 가격과 관계없이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 액수를 지급했다. 이때문에 상대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고가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았다.이번 개편으로 테슬라 모델S 등 9000만원 이상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엔 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또 BMW i3 등 6000만~9000만원 전기차 구매 시엔 보조금 산정액의 50%만 지원 받게 된다. 6000만원 미만의 경우만 보조금 산정액을 전액 지원한다.정부는 이번 보조금 개편을 통해 대중적인 보급형 무공해차 모델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격 인하 유도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등 무공해차가 대중화를 유도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이 시장에 나오는 방향으로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보조금 개편을 통해 보급형 모델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보조금 산정 기준도 일부 변경한다. 현재 산정 기준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결정되는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성을 반영하는 전비 비율이 50:50으로 반영한다. 정부는 배터리 효율성이 높은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전비 비중을 60%로 확대하고, 주행거리 비중을 40%로 낮췄다.◇저온 성능 우수한 차량에 추가 인센티브또 일부 전기차 모델의 동절기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저온 주행 성능이 우수한 차량에 대해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상온(23℃) 대비 저온(-7℃) 주행 거리가 우수한 에너지 고효율 차량에 최대 5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아울러 기존에 승용차 중심의 보조금 체계도 개편해 상용차 지원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화물차와 버스 등의 상용차는 승용차 대비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200~3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우선 전기화물차 지원규모를 지난해 1만 3000대에서 올해 2만 5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영세 소상공인 수요가 높은 초소형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도 기존 512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높였다.또 전기버스 보급물량도 지난해 650대에서 올해 1000대로 확대하고, 전기택시 보급을 늘리기 위해 최대 820만원이던 보조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높이기로 했다.이밖에도 수소 버스 확대를 위해 보조금(3억원) 지원물량을 기존 대비 3배 규모인 180대로 확대한다. 수소트럭 시범사업을 위해 4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수소상용차 개발시기와 연계해 신설할 예정이다.정부는 오는 19일까지의 행정예고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추가로 반영해 1월 말까지 무공해차 구매지원제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021.01.08 I 한광범 기자
전기·수소차 대중화 시대 연다…보조금 가격따라 차등지급
  • 전기·수소차 대중화 시대 연다…보조금 가격따라 차등지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의 가격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 지급되고, 배터리의 효율성이 높은 전기차는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추진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무공해차 구매지원제도 개편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혁신적인 온실가스 감축 조치가 요구되고,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무공해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무공해차 성능 향상 및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고효율 차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배터리 효율성이 높은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보조금에서 주행거리 비중을 50%에서 40%로 낮추고, 배터리 효율성 지표로 여겨지는 전비(㎞/㎾h) 비중은 50%에서 60%로 확대한다.아울러 동절기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상온(23℃) 대비 저온(-7℃) 주행거리가 우수한 에너지 고효율 차량에 인센티브를 최대 50만원까지 부여한다.수소차의 경우 보급 초기인 점을 고려해 보조금 지원 단가를 국비 2250만원으로 유지한다.아울러 가격 구간별로 보조금 지원기준을 차등화한다. 대중적 가격의 차종에 대한 지원을 늘려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테슬라 모델S, 벤츠 EQC, 아우디 e-트론, 현대 G80 등 9000만원 이상의 차종은 지원대상에서 배제하고, 6000만∼9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50%만 지원한다. 테슬라 모델3, BMW i3, 현대 아이오닉5(일부)·JW, 기아차 CV(일부) 등이 예다. 6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전액을 지급한다.또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기업 차량에 지원하는 이행보조금을 목표 달성률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는 대상 차량에 2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20만원에 더해 10∼30만원의 달성 추가금이 주어진다.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수요가 높은 초소형 화물차는 보조금을 512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상향하고, 중소기업에 물량을 별도 배정한다.리스·렌터카, K-EV100(2030년까지 보유·임차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 선언) 참여 업체 등에도 보조금 지원물량을 별도 배정해 법인의 무공해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2021.01.08 I 김경은 기자
작년 11월 누적 경상수지 640억달러 흑자..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종합)
  • 작년 11월 누적 경상수지 640억달러 흑자..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종합)
  • 부산항 감만부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폭이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고조됐던 2019년 한 해 흑자폭을 넘어섰다. 경상수지 흑자 폭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보면 그다지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 코로나19에 해외 여행이 감소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품수지 흑자폭은 전년보다 소폭 적은 수준이었다. (출처: 한국은행)◇ 반도체 수출 호조·에너지 가격 하락..상품수지 흑자 전년수준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11월까지 누적 기준 경상수지 흑자액은 639억4000만달러로 이미 2019년 한 해 경상수지 흑자폭(599억7100만달러)를 넘어섰다. 11월엔 8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두 달 연속 100억달러 흑자 행진은 멈췄지만 작년 5월 이후 7개월째 흑자가 이어졌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6개월째 흑자폭이 커졌다.2019년과 비교할 경우 상품수지 흑자폭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에 여행 문이 닫히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개선된 것이 경상수지 흑자폭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는 2015년에 1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감소하다가 2019년엔 6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는데 작년 11월 누적 기준으론 2019년의 흑자폭을 넘어섰다”며 “가장 큰 요인은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류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제외한다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통계상으론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보다(2019년 대비) 나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상품수지는 11월 누적 기준 69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718억3000만달러)보다는 3% 가량 소폭 줄어들었다. 수출은 469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8.6% 감소했고 수입 역시 3999억7000만달러로 9.5% 줄어들었다. 다만 국제수지에서 집계하는 수출, 수입은 관세청이 통관 기준으로 집계하는 수치와는 차이가 난다. 국제수지는 해외에 있는 국내 법인이 수출, 수입한 금액까지 포함해 집계하나 관세청은 국내에서 통관한 분에 대해서만 집계한다. 통관 기준으로도 수출은 7.1% 감소하고 수입은 8.0% 감소해 국제수지 내 수출, 수입과 방향성은 같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품수지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흑자가 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10.9%(통관 기준), 반도체가 3.4%, 전기 및 전자제품이 2.2% 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기계류 등 자본재를 중심으론 6.2% 증가했으나 에너지류 가격 하락에 원자재 수입은 19.5% 줄었다. 여행, 화물, 지식재산권사용료의 이동을 보여주는 서비스 수지의 경우 13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205억2000만달러 적자) 대비 적자폭이 67억8000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여파에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행수지가 95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53억5000만달러 적자로 대폭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 크다. 11월만 따져봐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입국자와 출국자 수가 전년동월비 96%대 감소했다. 사람간 이동 대신 진단키트, 마스크 등 화물 이동은 활발해졌다. 운송수지는 1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년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임금이나 배당, 이자 등이 오고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 수지는 99억5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95억2000만달러)와 유사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해외 송금, 내국인의 국내 송금 등을 보여주는 이전소득수지는 18억9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33억달러나 축소됐다. 작년 2분기 애플이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관련 약정한 물량보다 덜 매입, 보상금 명목으로 지급한 9억5000만달러도 적자폭을 축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주식 등 증권투자, 6개월래 최대 수준 국내 투자와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661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11월에만 89억5000만달러가 순증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등 증권투자는 11월 94억1000만달러로 2019년 7월(100억2900만달러)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가 70억1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직접투자는 코로나19 여파에 194억4000만달러 순증해 전년동기(242억달러)보다 감소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상장주식 등을 대거 사들였지만 본원소득 수지 중 배당수지 흑자폭이 11월 누적 기준으로 3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1년 전(13억4000만달러)보다 줄어든 것이다. 11월만 놓고 보면 4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비 오히려 적자로 전환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이는 테슬라, 아마존 등은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코로나19에 해외 현지법인들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배당 대신 현금을 쌓아두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계 법인들은 본국으로 배당을 송금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1.01.08 I 최정희 기자
애플카 협력 가능성…“현대차, 전동화 부문 역량 충분”
  • 애플카 협력 가능성…“현대차, 전동화 부문 역량 충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증권은 현대차(005380)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유력한 IT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16.50%) 오른 24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애플 측이 2027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이 알려졌다.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사진=애플인사이더)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IT업체들에게 현대차그룹은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라고 짚었다.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를 제조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형태에서, 소비자의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교통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 형태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또한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의 상품기획 및 마케팅, 생산관리능력, 기술력과 브랜드파워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차량 공유 기술, 전동화 등 IT기술 경쟁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기술 변화에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구글(Waymo), 테슬라 등 대형 IT업체 및 IT기반의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미래차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타이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애플의 자동차 개발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으나, 애플의 미래 자동차 산업진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 현대차그룹은 세계 5위권의 완성차 생산 기반과 2위권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을 갖추고 있고 국내에 자동차와 관련하여 협력할 수 있는 IT, 배터리 업체들이 풍부하고 한국정부가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규제를 비교적 일찍 정립했다는 점도 해외업체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완성차 업체도 기존의 이익 창출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Maas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직접 확보하지 않으면 Maas 업체에 대한 협상력 열위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앱티브(Aptiv)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 개선, 그랩 등 차량공유업체에 대한 투자,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출시 예정 등 전동화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모바일 디바이스 운영체제, 컨텐츠 산업을 보유한 애플과의 협업은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1.08 I 김윤지 기자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증권가 "사실일듯…엄청난 호재"
  • 현대차, 애플카 공동개발?…증권가 "사실일듯…엄청난 호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005380)와의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8일 현대차그룹주가 폭등 중이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소식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현대차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위아 등에게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애플카 콘셉트 이미지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에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최종 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회사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확인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도 “기존 애플과 현대차의 움직임을 감안했을 때 이같은 전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애플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애플카의 핵심인 배터리 개발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혹은 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배터리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카의 출시 시점은 2027년이 목표라는 후문이다. 다만 현대차 측은 “애플카 관련 협의중인 건 사실이나 초기단계”라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톤을 낮췄다.이같은 소식에 8일 현대차그룹은 일제히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현대모비스(012330)는 18%대, 현대위아(011210)는 16%대, 현대차(005380)는 14%대, 만도(204320)도 12%대 급등 중이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은 사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첫째론 이미 애플이 관련 산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차량의 소프트웨어 분야(In-Vehicle & Cloud Processor, SOTA & FOTA, OS, Centralized Architecture)에서의 기술 진전을 실현해왔으며 차량의 기존 디바이스 생태계를 묶어 데이터 비지니스의 확장(프로젝트 타이탄)을 추구해왔다”고 짚었다.현대차의 높은 경쟁력도 그 근거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서의 차량 하드웨어 분야에서 기존 OEM 중 가장 높은 경쟁력 실현 중”이라며 “가장 근본적인 BEV 역량 평가 기준인 코어 이피션시(Core Efficiency)에서 현재 판매 중인 현대·기아의 BEV 모델들은 테슬라에 이어 2위권이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의 인수합병을 통해 소프트웨어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백업에서도 3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도 강조했다.빅테크 기업으로선 마지막으로 가장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분야가 모빌리티 시장이라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김 연구원은 “생활의 데이터화를 통해 유례없는 성장을 취해온 빅테크 기업들(아마존·구글·애플)은 마지막 남은, 그리고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 시장인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아온 구글의 웨이모 조차도 디바이스의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및 학습’ 차량의 확장에서 한계에 봉착한 것이 지난 2년간 확인된 사실로, 이들에겐 동반 생산이든 위탁 생산이든 높은 하드웨어적 기술 실현을 이룬 차량의 대량생산 역량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은 이를 위해 다양한 OEM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따라서 이번 뉴스는 현대차 관련주에 큰 호재가 되리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시장으로의 교두보가 되어줄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은 B2C 업체인 현대차·기아차 및 B2B 밸류체인인 현대모비스, 만도, 위아 등에게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흐름의 구체화가 이루어질수록, 이들 업체들에게는 신차 싸이클의 성공·BEV 시장에서의 차별적 성장을 넘어 새로운 레벨의 기업가치 부여가 강화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8 I 이슬기 기자
치솟는 비트코인…"10만·20만달러도 너끈" vs "곧 반토막"
  • 치솟는 비트코인…"10만·20만달러도 너끈" vs "곧 반토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4만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거침없는 랠리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큰 폭 조정 가능성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현지시간)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4만367달러까지 올라가며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던 4만달러 벽을 비교적 손쉽게 뚫어냈다. 현재는 3만9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화로 거래되는 빗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447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미 전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최초로 넘어섰고, 비트코인 하나만의 시총도 지난해 700%가 넘는 상승랠리를 보였던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시총을 앞섰다. 이같은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하에서의 지속적인 돈 풀기에 따른 헤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풍부한 유동성 하에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를 차지하며 백악관과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달성하자 재정 부양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주식과 원자재, 비트코인 등 대표적 위험자산들이 뛰었다. 재정 확대는 시중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위험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다 많이 풀린 돈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디지털 금(金)`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상대적인 헤지수단으로서 각광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어우러지고 있다. 사이먼스 첸 바벨파이낸스 투자담당 이사는 “대체상품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자산운용 책임자에게 최근 상승을 이어온 비트코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그동언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헤지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 기관투자가 매수 덕이었다면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까지 대규모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아울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년간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불허 판정을 받았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 ETF 출시에 실패했던 밴에크어소시에이츠는 다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출시 신청을 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다소 완고한 입장을 보였던 SEC 수장이 바뀌면서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조금 더 기대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 고민은 앞으로의 비트코인 향방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랠리를 기대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급격한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를 이끌고 있는 마이클 소넨샤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그리 놀랍지 않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지형을 다시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투자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캐피탈의 캐매스 팰리해피티야 CEO 역시 “이번 비트코인 랠리는 굉장히 길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 15만달러, 2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도자들이 믿을 만하지 않거나 신뢰하기 어려울 때 우리는 항상 보험을 들길 원한다”며 “그래서 기존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헤지상품에 투자해 자산을 묻어두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상자산 컨소시엄인 팬소라그룹 개빈 스미스 CEO는 “시장 플레이어들이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차원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의 추가적인 성장이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위로만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걸 기대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은 머지 않아 25% 이상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을 `돈이 열리는 마법의 나무` 정도로 인식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셀시어스네트워크 창업주 겸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조정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조만간 약세 재료가 쌓이면서 조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1분기 말 이전에 1만6000달러까지도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격에서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런 조정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투기적인 투자자에서 장기 투자자나 기관투자가로 손바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08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주가 8% 폭등…머스크 '세계 최대 부호' 올랐다(종합)
  • 테슬라 주가 8% 폭등…머스크 '세계 최대 부호' 올랐다(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부호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가 폭등에 힘입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쳤다.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94% 급등한 주당 81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800달러를 넘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내내 강세를 보였다.장중 이미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달러(205조8000억원)로 베이조스를 15억달러 차이로 제쳤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2017년 10월 세계 최대 부호가 된 이후 한 차례도 그 지위를 놓치지 않았는데, 3년3개월 만에 역전을 허용했다.머스크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주가 폭등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743%에 달했다. 새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705.67달러로 새해 거래를 시작했는데, 불과 4거래일 만에 110달러 이상 올랐다. 그 상승률이 15%가 넘는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을 20% 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재산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고 했다.테슬라 주가가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 과열 여부를 둘러싼 논란 역시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월가 내에서는 ‘장밋빛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벤처캐피털업체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나와 “테슬라 주식을 절대 팔지 말라”며 “앞으로 3배는 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단기적인 이익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머스크 같은 기업가들을 지지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심지어 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조(兆)만장자(the first trillionaire)에 오를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한국 돈으로는 1100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재산이다.
2021.01.08 I 김정남 기자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의 호흡법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의 호흡법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쉰다.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건기가 되면 물이 줄어들어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늪지대에 사는 물고기들은 어떻게 숨을 쉬며 살아갈까.물고기가 처음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고생대 중반인 4억 8천만 년 전이다. 단단한 척추와 지느러미를 가져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칠 수 있었던 물고기는 고생대 먹이사슬의 최상위층을 차지하며 전 세계 바닷속과 민물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얕은 물이나 늪 또는 웅덩이에 살게 된 물고기들은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 부족할 때 생존하는 법을 찾아야만 했다. 몇 억년의 진화의 과정을 통해 이 물고기들이 터득한 것은 공기로 호흡하는 법이다.우리는 모든 물고기가 당연히 아가미로 숨을 쉬는 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물고기가 공기로 숨을 쉬고 있다. 뱀장어나 망둥어는 부족한 산소를 피부호흡을 통해 공기로부터 빨아들일 수 있고 미꾸라지와 일부 메기들은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에 들어 있는 산소를 소화관에서 흡수한다고 한다. 폐어는 머리 뒤에 있는 구멍으로 공기를 빨아들여 육상동물의 폐처럼 생긴 기관에서 산소를 얻는다. 물속의 산소가 줄어들어 다른 물고기들이 질식사할 때 이 물고기들은 새로운 생존 방법을 터득하고 생존하고 번성한다.작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처음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세계 경제가 일거에 멈추어버리는 것 같았다. 각국의 봉쇄 조치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에 갇혀 지내게 되었고 주가 폭락으로 전 세계 시가 총액의 3분의 1이 증발했다. 공장과 사무실이 문을 닫았고 문을 닫지 않은 공장도 원자재를 구할 수 없어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버렸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이제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작년을 뒤돌아보면 우리가 생각보다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록다운으로 세계경제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미국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 45개 기업이 작년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상위 12개 기업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3개 기업을 제외한 9개 기업이 3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의 3대 지표인 다우, S&P,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피 역시 사상 최고치인 2,873으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여행이나 항공업계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마존이나 테슬라 등 많은 기술기업들은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 투자 지표도 나쁘지 않다. 작년 3분기까지 국내 대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글로벌 인수합병 거래 규모는 30% 이상 위축되었지만 3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나라의 인수합병은 3분기까지 전년대비 4000억 원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전자 공학과 합성 생물학으로 코로나 발생 1년도 되지 않아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미 전 세계 12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식상한 표현일지 모르나 위기는 기회를 낳는 법이다. 코로나로 위기를 맞은 기업들은 화상회의 앱으로 일하는 법을 익히게 되었고 마트와 식당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 서비스로 대안을 찾았다. 챗봇과 인공지능이 콜센터를 대체하고 영화사들은 극장 대신 스트리밍으로 개봉영화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물류기업들은 창고 자동화와 로봇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원격 교육과 원격 진료가 일상이 되기 시작했다.늪지대에서 산소 부족으로 죽음의 위기에 몰린 물고기가 공기로 호흡하는 법을 배우면서 물을 떠나 육상생물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로운 생존 기술을 터득한 기업들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해갈지 기대와 함께 지켜볼 일이다.
2021.01.08 I e뉴스팀 기자
바이든 확정에 美증시 ‘신고가’…비트코인 첫 4만弗 돌파
  • [뉴스새벽배송]바이든 확정에 美증시 ‘신고가’…비트코인 첫 4만弗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 전날에는 종가까지 이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 또 다시 새로운 기록 행진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조지아 주 상원을 장악하면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된 와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만 의회가 상·하원 합동위원회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지은 만큼 이에 안정을 기대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신고점을 다시 쓰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 행사에 앞서 연방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바이든 취임 확정 속 美 3대 지수 신고점 돌파-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65포인트(1.48%) 뛴 3803.79에,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급등한 1만3067.48에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1000선을 넘어 마감하고, 나스닥은 1만3000선, S&P500 지수는 3800선을 각각 돌파해 신고점 경신. - 미 의회는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 이에 민주당 주도 국정 운영이 적극적인 재정 확장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 -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8% 급등, 애플도 3.4% 오르며 기술주도 나쁘지 않은 흐름 보여. ◇ 일론 머스크, 베이조스 뛰어넘은 ‘세계 최고 부자- 테슬라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넘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음. -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840억 달러(약 201조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머스크가 순자산 1850억 달러(약 202조원)를 기록하며 3년 3개월여만에 자리 바뀜. -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이후 약 740% 급등하면서 머스크를 상위권으로 이끌었음. ◇ WHO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백스 통해 백신 공급”-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면역 담당자는 WHO의 소셜 미디어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전달을 “아마도 1월 말, 그렇지 않다면 2월 초와 중순까지는 확실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 이는 약 20억회 분량에 달하는 것. ◇ 美 12월 서비스업 PMI 57.2…예상치 웃돌아- 7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은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 11월 55.9에서 57.2로 올랐다고 발표, 이는 3개월만의 반등이며 월가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4.5도 상회한 수준.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오히려 지표 개선. 안토니 니베스 ISM 비제조업 조사위원장은 “지난 달에도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는 약간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지난주와 거의 유사-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2월 27일∼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 이는 직전 주와 비교하면 3000건 감소해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지만 내림폭은 다소 둔화됨. - 이에 CNBC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고용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 달리는 비트코인, 사상 첫 4만 달러 돌파-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15분 4만188 달러(한화 약 4389만원)를 기록,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음. 비트코인은 7일 하루에만 13.1% 올랐으며, 지난 12개월동안에는 400%나 급등했음. -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잠재적인 안전자산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금’과 같다고 평가. ◇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50달러선’ -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0.83달러에 거래 마쳐,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유행 이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 유가는 올해 들어 3거래일 연속 오름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등 정치적 혼란 있었지만 원유 감산 결정,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등이 유가 지탱. - 한편 금값은 소폭 반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 5달러 오른 1913.60달러로 거래 마침.
2021.01.08 I 권효중 기자
바이든式 돈 풀기 온다…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뉴욕증시]바이든式 돈 풀기 온다…다우·S&P·나스닥 또 신고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더 퀸’ 극장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지명자 소개 행사에 앞서 연방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사상 최악의 의사당 난입이 무색한 상승 탄력이다. 뉴욕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시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인증을 발판 삼아 또다시 신고점 랠리를 폈다. 바이든호(號)가 풀 대규모 유동성 기대감이 벌써부터 시장에 퍼져 있는 것이다.◇다우·S&P·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3만1041.13에 마감했다. 3만1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3만1193.40까지 치솟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8% 상승한 3803.79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가 3800선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무려 2.56% 뛴 1만3067.48을 기록했다. 이 역시 신고가다. 장중에는 1만3030.91까지 올랐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전날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의사당을 무단 습격하는 최악의 폭력 사태가 있었지만, 이후 미국 의회가 회의를 속개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발(發) 정치 불확실성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 이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바이든 시대’는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2곳 모두 승리하며 상원 과반을 차지해서다. 대통령에 이어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블루 웨이브’는 현실화했고, 공화당은 집권정당에서 소수정당으로 전락했다.시장이 주판알을 튕기는 건 바이든 시대의 경제적 여파다. 단연 핵심은 대규모 재정 지출이 꼽힌다.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당분간 돈 풀기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일러야 올해 하반기께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정도다. 증시는 우상향 흐름에 조금 더 무게가 쏠려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그간 소외 받았던 은행주 같은 경기민감주가 최근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이날 3.28% 오른 주당 13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그 핵심은 달러화 약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89.32까지 내렸다.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이 밀어내는 유동성은 달러화 약세를 고리로, 즉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더 높은 신흥시장 등 전세계로 퍼질 게 유력하다. 미국의 돈 풀기 정책이 글로벌 증시 전체를 강세로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전날 부진했던 빅테크 주가는 이날 반등했다. 애플의 경우 3.41% 오른 130.92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0.76%), 마이크로소프트(+2.85%), 페이스북(+2.06%), 넷플릭스(+1.68%), 테슬라(7.94%) 등 모두 올랐다. 그만큼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주가 폭등 덕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부호에 등극했다.◇“인플레이션 상승 예상보다 빠를 수도”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해 12월 27일~올해 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7000건으로 전주(79만건) 대비 3000건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만건)보다 약간 적었다.다만 일각에서는 점차 높아지는 레벨에 대한 경계 역시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경제 회복이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이 긴축 쪽으로 돌아설 시기가 조금씩 도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0.77% 하락한 22.3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인증 영향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6856.9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5% 올랐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70% 뛰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1% 오른 3622.42에 마감했다.
2021.01.08 I 김정남 기자
3만8000달러 뚫은 비트코인, 테슬라 시가총액 넘었다
  • 3만8000달러 뚫은 비트코인, 테슬라 시가총액 넘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에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앞질렀다. 최근 1년간 비트코인 가격 및 시가총액 추이 (코인마켓캡)7일(현지시간) 오후 9시30분 현재 달러화로 거래되는 거래소들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9% 가까이 상승해 3만8000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총은 705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앞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5406억달러)와 중국 공룡업체인 알리바바그룹홀딩스(6158억달러)를 앞지른데 이어 이날 테슬라 시총인 7044억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까지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 내 저명한 거시경제 전략가인 짐 비안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비트코인은 테슬라 (주가)가 갔던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트코인과 테슬라의 강한 시세흐름을 비교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743%나 올라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한 해 4배에 이르는 가격 상승세를 경험했던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정부의 돈 풀기로 풍부해진 유동성 환경 하에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자 핵심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021.01.07 I 이정훈 기자
수입차도 친환경차가 대세..지난해 6만대 돌파(재송)
  • 수입차도 친환경차가 대세..지난해 6만대 돌파(재송)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약 6만대를 돌파하며 약진했다.올해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모델 EQA 콘셉트 사진 (사진=메르세데스-벤츠)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판매량은 6만1638대로 전년(3만2522대)보다 2만9116대(약 89%)나 증가했다.하이브리드는 4만6455대가 팔리며 전년(2만7723대)보다 67.6% 급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e 4MATIC, E350 4MATIC, GLC 300 e 4MATIC Coupe 등과 렉서스의 ES300h, 볼보의 XC60 T8 AWD 등이 인기를 끌었다.전기차도 지난해 1만5183대를 기록해 전년(4799대)보다 약 216% 늘어났다. 이중 테슬라는 지난해 1만1826대가 팔려 전년(2430대)보다 무려 386.7%나 성장하며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반면 가솔린과 디젤은 증가폭이 한자리 수에 그쳤다. 가솔린은 14만9006대로 전년(14만453대)보다 6.1%, 디젤은 7만6041대로 전년(7만4235대)보다 2.4% 소폭 증가했다.이같이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한 데에는 지난해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친환경차가 출시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신차가 많이 소개됐고, 정부 정책으로 내수가 활성화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며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연비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기도 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판매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 전기차 모델 EQA, EQS와 BMW의 iX3·iX, 아우디의 e-트론 GT, 테슬라 모델 Y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하지만 올해 개소세 인하 정책은 상반기까지만 시행되고, 고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은 바뀌어 수입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하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6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000만~9000만원인 경우는 50%만 받는다. 9000만원이 넘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수입차 업계도 대책을 고심 중이다. 아직 출시 전이라 가격이 정해지지 않은 모델이 많아 시장상황을 고려하며 대책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고가 모델인 경우 프로모션을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올해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경쟁도 불가피하다. 현대·기아차는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5 △CV △JW 등 전용전기차를 출시한다. 김 교수는 “환경보호나 국제환경기준이 강조되며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전반기에도 개소세 인하가 이어지고 여러 모델이 시장에 추가되면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01.07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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