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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랩스, 지비지 작가 첫 번째 3D 디지털 모션 작품 '엔플라넷'서 단독 공개
  • 바른손랩스, 지비지 작가 첫 번째 3D 디지털 모션 작품 '엔플라넷'서 단독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른손랩스는 운영하는 미술품 전문 거래 플랫폼 엔플라넷(nPlanet)은 영화 ‘기생충’에서 ‘다송이 그림’으로 유명한 지비지(ZIBEZI) 작가의 첫 번째 디지털 모션 작품 8점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좌) 지비지 캐릭터 10종 원화 작품 (우) 블루 플라워 디지털 모션 작품 (사진=엔플라넷)지비지 작가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해당 캐릭터 시리즈는 원화 작품을 바탕으로 한 3D 모션 그래픽으로 재탄생되어 엔플라넷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과거 래퍼로도 활동을 했던 지비지 작가는 영화 ‘기생충’ 흥행 성공을 기점으로 미술작가로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드로잉과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캐릭터’, ‘사랑’, ‘자화상’, ‘추상화’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활동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로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비지 작가는 일상적인 요소들을 작가만의 시각과 상상력을 투영하여 삶에 따뜻한 행복과 활기를 선사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엔플라넷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되는 지비지 캐릭터 8점은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담아 탄생된 작품이다. 해당 3D 디지털 캐릭터 작품은 엔플라넷에서 구매 가능하며, 추후 다양한 2D와 3D를 넘나드는 캐릭터 작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부산테크노파크 2022년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2022.12.09 I 이윤정 기자
40대 희생자 어머니 "경찰 수장 행안부 아닌가? 분통 터지는 심정"
  • 40대 희생자 어머니 "경찰 수장 행안부 아닌가? 분통 터지는 심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참사로 40대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에서 만남을 요청했지만 유가족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후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수장이 행안부 아니냐”며 행정안전부 대응에 대한 실망도 드러냈다.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못한 서울시를 수사하라’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참사 40대 희생자의 어머니인 김현숙씨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유가족과 개별면담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날 김씨 역시 장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김씨는 11월 22일 처음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고 이후 다시 전화가 와 유가족과 함께 면담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단독으로 만나는 줄 몰랐다. 그리고 왜 나를 개인적으로 만나려고 하는지 이해도 안 되지만 유가족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정말 장관님 만나면 할 얘기가 너무 많으니까 꼭 좀 연락 좀 해 달라, 그랬더니 비서관님이 잘 알겠다고 꼭 연락드리겠다 하고 끊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장관님이 보고 싶어 한다고 그래서 그럼 제가 장관실에 찾아가면 용산구청장도 와 계시느냐, 용산서장도 와 계시느냐, 나 그분들 먼저 만나고 찾고 싶었다. 그분들 그 시간에 뭐하고 있었느냐. 뉴스로는 그분들이 뭐하고 계셨는지 봤지만 직접 그분들 입을 통해서 듣고 싶었고 사과도 받고 싶었다”며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정부의 이같은 대응에 대해 “실망이고 마음 아프다”며 “경찰의 최고수장이 행안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안부에서 책임감 없이 사과도 않고 아무런 지금 대응도 안 하고 아무런 말도 없는 것에 대해서 많이 섭섭하고 마음 아프고 또 분통도 터지고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로는 정부의 잘못이 밝혀질 수 있을까, 고위급 책임 물어볼 수 있을까, 묻지도 못하고 묻혀버릴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말도 이어졌다.김씨는 손자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는 상황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느끼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신 거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나 보다. 그러니까 엄마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대답을 못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며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 경찰이 무능해서? 국가가 부재해서 라고 대답해야 되나. 이 대답을 누가 우리 손주에게 해줄 수 있을까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2022.12.09 I 장영락 기자
예산안 처리 D-day, 양보없는 여야…민주, 이상민 해임처리 강행하나
  • 예산안 처리 D-day, 양보없는 여야…민주, 이상민 해임처리 강행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최종 협상에 나선다.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과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합의를 위해 연일 원내대표단 차원의 협상을 이어왔지만, ‘감액 규모’와 ‘세법 개정안’ 등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하지만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감액 중심’의 단독 수정안 처리도 불가피하다며 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 이상의 추가 감액은 어렵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이른바 ‘시트작업’인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 작성 시간을 고려한다면 늦어도 이날 오후 12시까지 최종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기국회 회기 내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례로 남게 된다.만약 이날 처리가 불발될 시 여야는 오는 10일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또 민주당은 이날 전날 본회의에 보고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통과시킬 계획이다.다만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참여하겠다는 전제 조건을 주장한바, 이 역시 합의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에 예산안 처리와 함께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2.12.09 I 이상원 기자
LPGA 도전 유해란 "8라운드 144홀 경기...버디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 LPGA 도전 유해란 "8라운드 144홀 경기...버디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 유해란. (사진=Epson Tour)[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 사냥에 나선 유해란(21)이 퀄리파잉시리즈(이하 Q시리즈) 2주차 첫날 경기에서 순항했다.유해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앞서 지난주 열린 1주차 4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적어냈던 유해란은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4언더파 344타를 기록, 박금강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로렌 하트리지(미국)가 17언더파 34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Q시리즈는 총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러 상위 20명은 풀시드, 45위까지 조건부 시드와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준다.1주차 경기에 총 102명이 참가했고 공동 70위까지 75명이 2주차 경기에 나왔다.2주차 첫날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오늘 생각한 것보다 너무 방어적인 경기를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보기를 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남은 사흘 동안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주차 경기에 이어 2주차 경기는 코스를 바꿔 새로운 장소에서 치러지고 있다. 미국의 골프장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유해란에겐 다소 불리한 점이다.유해란은 “1차 때 코스보다는 그린이 조금 굳어져 있어서 세컨드샷에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찬스를 많이 못 만들었다”며 “찬스가 와도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컨디션은 계속 좋아질 것 같아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 8라운드 중 5라운드를 끝내면서 경기를 종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기 방식이 처음인 유해란은 “Q시리즈가 8라운드 대장정이다 보니 공격적인 것보다는 기다리면서 버디를 잡으면, 그 버디를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3라운드도 핀의 위치를 보고 조금 더 쉬운 곳에서 버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첫 Q시리즈인데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
2022.12.09 I 주영로 기자
野, 단독으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 추진
  • 野, 단독으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 추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9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화물차 안전운임제 일몰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한다. 지난 2일 소위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 측 인사들은 불참한다.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측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석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에 대한 증인출석요구 대상자 명단이 놓여 있다. 소위원회는 이날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심의와 관련해 원 장관과 어 2차관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국토교통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소위를 열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안전운임제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는 부칙을 추가해 의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소위에 이어 오전 11시 국토위 전체회의도 개최해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다. 지난 2018년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2020년부터 ‘수출입 컨테이너 및 시멘트’ 2개 품목에 ‘3년 시한’의 일몰제로 도입됐다. 일몰제 시한은 오는 12월31일이다.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을 기존 컨테이너와 시멘트 외에 추가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과 적용 품목 확대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하자 품목 확대 없이 일몰 시한만 3년 연장하자는 정부·여당 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은 파업 철회 결정이 난 뒤에 법안 심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마치고 ‘선 복귀 후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제안’은 무효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의 단독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에 법안을 회부할 가능성도 있다. 안건조정위에 법안이 회부되면 최장 90일까지 법안 심사가 가능하다.
2022.12.09 I 김영환 기자
새우깡 제친 1위 스낵 '롯데리아 양념감자'의 비결은
  • 새우깡 제친 1위 스낵 '롯데리아 양념감자'의 비결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디저트 사이드메뉴 ‘양념감자’가 ‘스낵’으로 변신해 편의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직후 스낵 시장 절대 강자인 농심(004370)의 ‘새우깡’을 제치고 매출 1위 제품에 이름을 올렸다.한 소비자가 CU 매장 스낵 매대에서 ‘롯데리아 양념감자’ 스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8일 BGF리테일(282330)에 따르면 CU가 지난달 24일 선보인 스낵 ‘롯데리아 양념감자’(1500원)가 출시 5일 만에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하루 최대 판매량이 일반 과자들의 2배 수준인 2만3000여개를 기록할 정도다. 내년 11월까지 1년간 한정 판매하는 제품에 추가 증정 또는 할인 등 별도 프로모션 없이 순수 판매량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이번에 CU가 선보인 롯데리아 양념감자는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양념감자를 스낵으로 만든 CU의 ‘차별화 상품군’에 속한다. CU는 자사가 기획한 제품에 로고를 넣으면 ‘PB 상품’, 로고를 넣지 않고 협업 브랜드를 내세우면 ‘차별화 상품’으로 분류한다. 유통사와 제조사가 공동으로 기획·생산한 일종의 NPB 상품이다.CU 식품팀은 그간 오랜 협업 제품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외식업종으로 눈을 돌렸다. 단순 이종 브랜드 협업을 협업을 넘어 실제 외식업계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메뉴와 맛을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해보자는 배경에서다. 특히 1020대 구매 비중이 높은 스낵에서 차별성을 위해 역시 10~20대 소비자 비율이 높은 국내 최대 패스트푸드 롯데리아에 주목했다.CU는 롯데에 협업의 손길을 내밀었고 국내 최대 제과 계열사 롯데제과(280360)와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가 협업에 나섰다. CU 식품팀과 롯데제과 스낵팀, 롯데GRS 브랜드전략팀에 롯데중앙연구소까지 4곳이 모였다. 처음에는 롯데리아 인기 버거 메뉴 ‘불고기버거’맛 스낵을 고려했지만 과자로 개발하기엔 세부적인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롯데리아 감자튀김에 치즈·어니언·칠리 등 시즈닝을 뿌려 먹는 사이드메뉴 양념감자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롯데리아의 시즈닝 가루를 그대로 가져다가 바삭한 감자 스낵에 맞게 제형을 약간 변형해 입히기만 하면 돼서다.롯데제과 관계자는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치즈와 어니언 시즈닝을 함께 섞어 단짠(달고 짠) 맛으로 즐기는 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2개 맛을 혼합한 시즈닝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 매장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사이드메뉴 ‘양념감자’ 제품. (사진=롯데GRS)롯데리아도 적극 협업에 나섰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가상세계 공간인 ‘랏츠 스낵타운’을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에 선보이는 등 디저트 제품군 마케팅을 강화하던 차에 이번 제안이 맞아 떨어지면서 브랜드 라이선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3사는 양념감자의 새로운 변신과 편의점 스낵의 영역 확장에 초점을 맞춰 약 6개월에 걸쳐 상품 기획과 레시피 개발을 통해 CU에서만 단독으로 1년간 한정 판매하는 롯데리아 양념과자 스낵을 출시했다.결과는 성공적. 출시와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급증했고 현재 CU 스낵 제품군에서 스테디셀러 새우깡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초도 물량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면서 이달 1~6일 CU 전체 ‘차별화 스낵’ 제품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약 71.1% 끌어올렸다. CU 롯데리아 양념감자 스낵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롯데리아 매장에서 원작 사이드메뉴 양념감자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3사는 CU 롯데리아 양념과자 스낵이 신제품 초기 효과뿐 아니라 꾸준히 소비자 인기를 얻어가며 ‘연세우유크림빵’처럼 스테디셀러 제품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낵 외에도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 롯데제과의 제조 역량과 롯데리아의 메뉴·브랜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먹거리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박민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CU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김범준 기자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카타르월드컵, 8강전 관전포인트는?
  •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카타르월드컵, 8강전 관전포인트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변으로 후끈 달아올랐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하지만 8강으로 압축된 상황에선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인정받는 강팀들이 올라왔고 이들 대부분이 우승 후보다.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카타르월드컵 8강전 4경기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과 11일에 걸쳐 열린다. 8강전 관전포인트를 미리 살펴본다.16강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모든 공을 막아낸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사진=연합 AFP).◇크로아티아 vs 브라질 ‘우승 모의고사’-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보다 한 수 위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최고 선수들이 자리해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한국과 16강전에서도 골폭풍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거뒀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일본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간신히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그래도 크로아티아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동유럽의 강호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승리를 점친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슈퍼컴퓨터로 분석한 결과 브라질이 4강에 오를 확률이 70%라고 전망했다.하지만 브라질도 크로아티아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승부 전문’이다. 일본과 16강전을 비롯해 연장 승부에서 유독 강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덴마크와 16강전, 러시아와 8강전, 잉글랜드와 4강전 모두 연장 승부 끝에 이겼다. 최근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6강 이후 단판 승부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연장전으로 치렀다. 유일하게 연장까지 가지 않은 경기는 러시아월드컵 프랑스와 결승전(2-4 패)뿐이었다.만약 연장전으로 간다면 브라질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승부차기는 더욱 그렇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는 16강전에서 일본의 슛을 세 차례 막아낼 정도로 페널티킥 방어에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아르헨티나 vs 네덜란드 ‘창과 방패의 전쟁’-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에 가장 중요한 고비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덜미를 잡히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메시의 특급 도우미로 기대를 모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와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가 부진과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메시가 혼자 3골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고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라는 ‘신성’이 등장하면서 8강까지 안착했다.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재미없는 축구’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 축구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비수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의 완성도는 네덜란드의 가장 큰 무기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에서 단 2골만 내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관심은 메시라는 ‘창’이 판 데이크라는 ‘방패’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에 쏠린다. 루이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직접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까지 짓는 메시가 가장 위험하다”면서도 “많이 뛰지 않고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기여가 적다”며 메시 방어에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에 갚아줘야 할 빚이 있다. 2014 남아공월드컵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지금의 판 할이었다. 네덜란드가 이번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 더 칼을 가는 이유다.네덜란드의 버질 반 데이크(왼쪽)가 미국의 웨스턴 맥케니를 제치고 공을 차고 있다(사진=연합 AFP).◇모로코 vs 포르투갈 ‘호날두는 어디에’-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알투마마 스타디움아프리카의 유일한 생존팀 모로코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포르투갈이 맞붙는다. 돌풍의 주인공인 모로코는 단단한 ‘방패’ 같은 팀이다. 조별리그와 16강에서 3승 1무로 무패행진이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에 1골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줄곧 무실점이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FIFA 랭킹 22위인 모로코는 8강 진출국 중 가장 약팀으로 꼽힌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도 크게 내세울 게 없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11위였다.포르투갈은 정반대 색깔을 자랑한다. 4경기 동안 5골을 실점했다. 무실점 경기는 조별리그 우루과이전 한 경기뿐이다. 하지만 한국전(1-2패)을 제외하면 매 경기 2골 이상을 터뜨리는 막강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4경기 동안 12골을 득점했다. 특히 스위스와 16강전에서는 6골이나 기록했다.포르투갈하면 지난 20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팀으로 인식됐다. 간판 스타가 호날두였다. 하지만 호날두가 없는 포르투갈도 강했다. 지난 스위스전에서 호날두가 벤치를 지키는 동안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해트트릭을 성공했다. 하무스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11경기 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를 제치고 포르투갈의 차세대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프랑스 vs 잉글랜드 ‘축구장의 백년전쟁’-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해리 케인(토트넘)의 잉글랜드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프랑스의 경기는 8강 매치업 가운데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두 나라는 ‘백년전쟁’을 비롯해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 조별리그(잉글랜드 3-1 승)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그 전에는 조별리그에서만 두 번 만났는데 1966년은 2-0, 1982년은 3-1로 모두 잉글랜드가 이겼다.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관심은 ‘최고 골잡이’ 음바페와 케인의 대결로 압축된다. 케인은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4경기에서 득점은 1골에 그쳤지만 도움을 3개나 올렸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단독 1위다. 러시아 대회 4골에 이어 이번 대회 벌써 5골을 기록했다. 만 23세에 벌써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렸다. 만 23세에 월드컵 7골을 기록한 ‘축구황제’ 펠레를 뛰어넘었다.객관적 전력이나 역대 메이저대회 성적은 프랑스가 앞선다. 최근 분위기는 잉글랜드도 나쁘지 않다.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이번 만큼은 정말로 우승할 것 같다는 믿음을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케인 외에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등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프랑스는 득점이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에게 집중된다는 약점이 있다.프랑스 입장에선 ‘핵심자원’ 음바페의 몸상태가 변수다. 음바페는 발목 통증을 호소해 지난 7일 훈련에서 빠졌다. 안그래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프랑스로선 음바페까지 빠지면 큰 타격이다.
2022.12.09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권으로 환승한 개미, 올해 20조 사들였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채권으로 환승한 개미, 올해 20조 사들였다-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무산-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진옥동 은행장 내정-폭주하는 巨野 “與 거부땐 예산안 단독처리”-낮아진 안전진단 문턱 목동·상계 재건축 진행-[사설]자주국방 넘어 미래전략 산업으로 도약하는 K방산-[사설]법 개정 외면한채 ‘산재 청문회’…또 기업 면박주기인가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은행장-리딩뱅크 이끈 고졸신화 ‘옥행장’…34년만에 신한금융 1인자로 -조용병 회장 용퇴…임기 만료 앞둔 금융지주 회장 교체에 무게 △기로에 선 화물연대 파업-野, 정부안 수용에도…당정 “복귀 없인 대화 없어” 엄정대응 재차 강조 -운송 재개에 한숨돌린 철강·석화 시멘트 출하량은 99%까지 회복△채권투자 대중화-만기 긴 채권 저가매수 기회…개미들, 자본차익에 절세 효과까지 노려-부도 걱정된다면…건설업 채권은 신중해야-증시침체기 분산투자의 힘 경험…채권투자 당분간 이어질 듯△종합-남용 의심 되는 MRI·초음파 건강보험서 제외…수술대 오른 ‘文케어’-자금조달 확대 길 막힌 한전…전기료 폭등할 수도 -작년말 고점대비 99% ‘뚝’ 위믹스發 국내코인시장 혼돈-野 단독처리땐 추경 불가피…거야폭주에 尹 첫 예산안 발목잡히나△정치-“불법과 타협없다”…파업 원칙대응으로 ‘지지율 반등’한 尹-“총선에 승부 걸어야…거기에 나라 운명 달려” 조언-대통령실, 4개월 만에 ‘국민제안’ 재개 시동-“中企 14년 숙원 풀었다”…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국민의힘, 여당 몫 상임위원장 5명 선출△경제-저가 2주택 공제 6억→9억…징벌적 종부세 없앤다-하나금융티아이 협약반 3년 연속 취업률 100%-물가 잡으랴 유동성 챙기랴…셈법 복잡해진 한은-원전정책 발맞춰…한수원, 사장 직할 안전·전략경영단 신설△금융-수협 이어 교보생명도 ‘몸집’ 키운다-때마다 ‘폐지 vs 존속’ 갈림길 금융당국, 기촉법 상시화 추진-저축銀 “1122억 특수채권 소각해 취약차주 지원”-삼성생명, 2인 사상 체제로…전영묵 유임·박종문 사장 승진△Global-시진핑 환대한 사우디…투자협정 34건 체결-푸틴 “핵무기는 반격 수단” 우크라 확전 공포 커진다-中,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에 ‘대규모 감염’ 우려 고조-애플, 클라우드 암호화 기능 도입…사법당국도 못본다-12조원 美펜타곤 클라우드, MS독점 깨져△산업-선진·신흥 시장 매출 껑충…건설기계업계, ‘中부진’ 딛고 실적 선전-LG 초거대 AI ‘엑사원’ 산업현장 난제 해결사 활약-1초에 8Gb 이상…SK하이닉스,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개발-두산로지스틱솔루션, ‘다이소 양주 허브센터’ 수주△산업-돈 몰리는 ‘4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메디슨…3세대 ‘툴젠’ 어쩌나-정부 “국적·신분 위장 북한 IT 고용 주의”-‘엄마 번호’ 보이스 피싱 막는다…국제전화 표시 강화△소비자생활-‘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 가장 많이 올라다-외부 안전진단 SPC “개선요구 90% 조치”-신세계백화점, 광주 점유율 50% 눈앞-롯데제과 “버스에서 고급요리 즐기세요”△증권-“K벤처 해외서 주목, 韓英印 잇는 펀드 만들었죠”-“주가 하락 더는 못참겠다” 목소리 커지는 소액주주들-“동물진단·바이오콘텐츠로 글로벌 톱3 도약”-자산운용사3분기 순익 42% 뚝…절반 이상 적자△정하윤의 아트차이나-나무에 새긴 신념…이것이 예술의 힘△여행-동서양 조화 이룬 성스러운 휴식처서 한 줄기 위로를 받다-칼칼·매콤한 빨간 국밥, 담백·구수한 하얀 국밥…골라 먹는 재미-꽁꽁 얼어붙은 겨울…아열대 식물원서 따듯한 휴식을△카타르 2022-‘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더 화끈해진 8강전-‘조별리그 탈락’ 독일, 플릭 감독과 2년 더-우즈, 주말 이벤트 대회 출전…“난 매킬로이 치어리더”-‘홈런왕’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에 남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좋은작품 IP확보 사활…상장때 모은 공모자금 ‘재벌집’에 올인했죠”-서바이벌 예능에 숏폼 드라마…종합 콘텐츠 기업 ‘큰 그림’△오피니언-[목멱칼럼]법 무시하며 민주주의 이용하는 사람들-[기자수첩]희롱당하는 교권, 언제까지 방치할 텐가-[공관에서 온 편지]문화적 유대감으로 묶인 한국과 앙골라△피플-‘지속가능한 아이디어’ 서울대 곽효윤·이서현·노선진 대상-‘일구상 대상’ 이대호 “롯데 후배들이 우승 이뤄줄 것”-한국앤컴퍼니 서정호·한국타이어 박종호 부사장승진-이부진, 포브스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선정-제일기획,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종현 부사장-카카오페이, 금융정보보호 전문가 김희재 CISO 영입-‘진보·여성교육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별세△사회-대입 당락, 수학에 달려…‘문과 침공’ 거세진다-“책임투자활동 통해 리스크↓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 노력”-법무부, 판·검사 증원 법 개정 추진…거대야당 반대 불보듯-‘가습기 살균제 성분, 호흡기 통해 폐에 도달’ 첫 입증-쪽방주민에 가장 절실한 의료 ‘치과’ 서울시, 돈의동에 ‘무료 진료소’ 열어
2022.12.08 I 이광수 기자
尹 첫 예산안에 드리우는 `거야 독주`의 그림자
  • 尹 첫 예산안에 드리우는 `거야 독주`의 그림자
  • [이데일리 이상원 이명철 이수빈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8일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 부수 법안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예산안 ‘감액 규모’를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무책임론’을 부각하며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감액 중심의 민주당 단독 수정안 처리를 예고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에도 여야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의 예산안 처리 강행 시,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불가피한 상황이다.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과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여야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 부수 법안 막판 협상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감액 규모’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민주당이 대통령실 이전과 감사원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입장에서 양보하며 쟁점 사업 갈등을 해소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감액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민주당에서 받을 수 없다며 협상 진전에 제동이 걸렸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예산 규모가 더 작았던 문재인 정부 5년간 단순 회계 이관을 제외하고도 평균 5조1000억원을 국회에서 감액했다”며 “전례에 비춰봐도 현 정부와 여당이 과연 예산안 처리에 의지가 있는지 매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기초연금 부부합산 폐지 △서민 금융 지원 △공공임대주택 △지역화폐 등 민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예년 수준의 감액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국민의힘의 협조가 없을 시 민주당은 단독 예산안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정부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만큼 감액을 늘릴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자신들의 (정책) 예산을 넣을 수 있도록 많이 삭감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번 예산 편성의 특수성을 봐서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으면 예산 처리는 안 될 것”이라고 맞섰다.예산 부수 법안의 갈등도 여전하다. 가장 쟁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는 개정안이다.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로 규정하며 줄곧 ‘결사반대’를 표명한 한편 국민의힘은 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단독 예산안 처리로 내년 정부 예산안이 대규모 감액될 경우 내년 초 곧바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예고했던 감액 예산은 대통령실 이전 관련 비용 외에도 청년주택 융자 지원, 청년 도약 계좌, 원전 사업 신규 착수 등이 있기 때문이다. 즉,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을 추경안에 다시 반영해야 정부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예산안에 대한 국회 논의와 관련해 “인내심을 갖고 (국회 여야 협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실제 감액안이 통과될 경우 실제 감액 내용 등을 보고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이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돼 9일 야당 단독 처리가 예정된 가운데 막판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2.12.08 I 이상원 기자
  • 내년부터 도입되는 식품 소비기한, ‘무조건 좋다’는 ‘오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년부터 유통기한을 대신하게 될 새로운 식품 일자 표시인 소비기한이 지났더라도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해당 식품을 사 먹겠다”고 응답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섭취하겠다는 응답률은 6% 정도에 불과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양성범 교수팀이 2021년 8∼9월 소비자 9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식품 소비기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개선에 대한 연구)는 한국유기농업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이 연구에서 소비자의 52.9%는 마트 등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이라도 사서 먹겠다고 응답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에 그쳤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충분한 홍보 없이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도입하면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유통기한이 며칠 지난 식품이라도 제대로 보관했다면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지만,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제품의 보관 상태와 관계없이 먹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부터 소비기한을 본격 도입하기 앞서서 소비기한의 정확한 의미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유통기한에 대한 소비자의 혼란 방지, 식품 기한 표시의 국제적 부조화(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통기한 표시)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 우려, 식품 폐기량 감소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 기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표시하도록 했다. 양 교수팀은 논문에서 “소비기한 단독 표기로 인한 소비자의 혼란이 우려된다”며 “소비자가 소비기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그 기간이 지나더라도 해당 제품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소비기한을 설정하면 안전에 대한 기준 대신 품질변화 시점의 80~90%를 기준으로 삼은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양 교수팀은 소비기한 도입 후 식품폐기가 줄어들 가능성도 적다고 봤다.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섭취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압박감으로 인해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표시할 때보다 오히려 실제 소비예정 기간을 줄여 해당 식품의 반품이나 폐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12.08 I 이순용 기자
`거야의 독주`…민주당, 尹정부 예산안 단독처리 공언
  • `거야의 독주`…민주당, 尹정부 예산안 단독처리 공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거대야당의 폭주가 현실화될까.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단독 수정안 처리 강행을 예고했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함께 처리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예산안 합의가 되지 않을 시 정기국회 내 처리가 어렵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예산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 보니 예산안 처리가 큰 벽에 막혔다”며 책임을 여당인 국민의힘에 돌렸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복합경제 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민생예산 확충에는 관심이 없고, 국가 예산안 심의만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초부자 감세 저지’ ‘민생예산 대폭 증액’ 기조를 재차 강조하며 △기초연금 부부합산제 폐지 △저소득층, 저신용자 등 서민 금융 회복 등을 포함한 7대 민생예산을 제시했다.민주당은 최종 제안을 정부·여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단독 수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단독 수정안은 초부자 감세와 불요불급한 윤심 예산을 대신해 민생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최후의 저지선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만약 야당인 민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게 되면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기록되게 된다. 또 여야가 내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첫 사례가 된다.
2022.12.08 I 이상원 기자
푸르밀, 15일 임단협 체결 후 '빌드업' 나선다
  • [단독]푸르밀, 15일 임단협 체결 후 '빌드업'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올해 사업종료 선언을 하면서 홍역을 치른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오는 15일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사업 종료 철회 후 약 한 달만에 조직 재정비 기간을 갖고 재도약을 위한 첫발을 떼는 셈이다.푸르밀 본사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8일 푸르밀에 따르면 푸르밀 노사는 오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에서 올해 임금 협상 조정을 마무리하고 체결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신동환 대표를 비롯한 사측 교섭위원과 김성곤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동자 대표가 배석할 예정이다.신 대표는 이에 앞서 9일 본사 임직원 일부와 만나 사업 비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효율적 인력 배치 및 사업 개편 방향 등을 논의할 뿐만 아니라 내년 경영목표에 대해서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푸르밀 노사는 지난 10일 사측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계획을 전격 철회하고 노조 측이 제안한 기존 인력 30% 희망퇴직 감원 등 구조조정안을 합의하며 사업 재개에 나섰다. 푸르밀은 현재 기존 10개 조직을 통폐합해 △영업부 △유통부 △기획마케팅부 △관리부 등 총 4개 부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임직원 약 35%(130명 안팎) 인원이 희망퇴직하면서 업무 공백 등의 과제가 남았다. 본사에 남기로 한 임직원들이 모여 정상화 작업에 나서는 셈이다. 신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당장 구체적인 사업 목표 제시보다는 직원, 대리점, 거래처 등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임단협 체결 이후 신 대표는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 자리를 마련하고 다음달에는 전직원 체육대회 등을 계획하는 등 노사 결속을 다지는 행사 등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푸르밀 관계자는 “정상화까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은 유업계 성수기인 내년 2분기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푸르밀은 1978년 설립한 롯데우유가 모태로 2007년 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둘째아들인 신 대표가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 후 회사를 경영해왔다.하지만 신 대표 취임 첫 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푸르밀의 영업 적자는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에 지난 10월 17일 사측이 사업 종료를 결정한 이후 한 달여간의 노사 합의 끝에 극적인 정상화에 돌입했다.
2022.12.08 I 백주아 기자
與, 상임위원장 5명 교체했지만…예산안·해임안 놓고 진통
  • 與, 상임위원장 5명 교체했지만…예산안·해임안 놓고 진통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제21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여당 몫의 5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현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전체 18곳의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채우는 원구성을 완료하게 됐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및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신경전이 계속돼 앞으로 국회 운영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당에서 내정한 상임위원장 5명이 정식으로 선출된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단수 후보가 입후보한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각각 윤영석·김태호·한기호·장제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하기로 박수로 추인했다. 유일하게 경선 투표가 치러진 정보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을 누르고 박덕흠 의원이 내정됐다. 이로써 국회 상임위원장 18곳 중 행안위원장과 과방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제외하고 현 체제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024년 5월 29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 7월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행안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부터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원장에서 과방위원장으로 직을 변경하게 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앞줄 왼쪽) 등 당 지도부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 원구성이 모두 완료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가 이달 2일이었던 법정처리시한을 훌쩍 넘긴 상황에서 오는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 처리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을 예고하면서 앞으로 국회 내 강 대 강 대치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오는 10일 오전 국회 임시회를 열 계획이다. 임시회 회기는 통상 30일간 운영되는 만큼 예산안 처리가 완료되면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안 등을 민주당 단독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안건은 실질적으로 예산안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여야 간 예산안 처리 협의가 지연되면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2.08 I 김기덕 기자
'폐기예고' 방치 자전거 가져간 부부…법원 "특수절도"
  • '폐기예고' 방치 자전거 가져간 부부…법원 "특수절도"
  • 보관소에 방치된 자전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오랫동안 주인이 찾지 않아 강제매각 처분을 앞둔 자전거를 가져간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정혜원 판사)은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씨 부부는 올해 초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자전거 보관소에서 “3월 초까지 이동하지 않으면 강제매각 처분 예정”이라는 구청장 명의 안내 스티커가 붙은 자전거를 2대를 발견했다.이들은 구청장 명의 스티커를 본 후 이들 자전거들이 주인 없이 방치됐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A씨 부부는 스티커에 명시된 강제매각 처분일 이틀 전, 이들 자전거 2대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절단한 후 집으로 끌고 갔다.하지만 하루 뒤 자전거 한대의 주인이 자신의 자전거가 사라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해 A씨 부부가 자전거 자물쇠를 절단한 후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을 확인해 이들 부부의 신원을 특정했다.A씨 부부는 경찰 수사에서 “처분일자가 임박해 방치된 자전거로 생각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이들 부부는 기소를 피하지 못했다. 형법상 2인 이상이 합심해 절도를 한 경우 ‘특수절도’ 혐의가 적용된다.재판부는 “처분일지가 임박해 A씨 부부가 소유 내지 관리자가 없는 방치된 자전거로 생각했던 것으로 보여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2.12.08 I 한광범 기자
'공정거래법 위반' 김상열 前호반건설 회장, 1억5000만원 벌금형
  • '공정거래법 위반' 김상열 前호반건설 회장, 1억5000만원 벌금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김상렬 전 호반건설 회장.(사진=호반그룹)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원중 부장판사는 8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벌금 1억5000만원을 선고했다.이 부장판사는 “호반건설 기업 규모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범행 내용은 좋지 않다”며 “법정 진술 등 제출된 증거에 의하면 이 사건 범죄 혐의는 모두 유죄로 판단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으로 기대할 특별한 이득이나 동기가 나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확정적 고의라기 보단 미필적 고의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약식명령의 벌금형을 유지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전 회장은 2017~2020년 13개 계열사와 친족 2명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고의로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 자료를 말한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 김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친족 보유회사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공시 의무를 적용받지 않았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을 금지하는 관련 규정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은 관계자 조사 등을 벌인 뒤 지난 7월 김 전 회장에 대해 벌금 1억50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그러나 법원이 직권으로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김 전 회장은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재판 과정에서 김 전 회장 측은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달 10일 열린 공판에서 “확정적 고의로 이 사건 범행에 이르지는 않은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말했다.검찰은 약식기소 당시 청구했던 것과 같은 벌금 1억5000만원을 구형했다.
2022.12.08 I 하상렬 기자
“이재명 예산 아닌 국민생존예산”…민주당, ‘발목 프레임’ 선긋기
  • “이재명 예산 아닌 국민생존예산”…민주당, ‘발목 프레임’ 선긋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예산안 막바지 협상에서 ‘감액 수정안’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더불어민주당이 ‘발목잡기’ 프레임에 대해 선제적으로 선긋기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위)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립 속에서 국민들의 민생을 위한 ‘목숨줄’같은 예산이 ‘정쟁’이란 딱지가 붙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예산에 ‘이재명 예산’이라고 규정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을지위는 “일부 언론과 여당이 사용하고 있는 ‘이재명 예산’이란 용어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국민들을 돕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민생존예산’을 정략적인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어 “공공임대주택은 민주당의 예산일뿐만 아니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예산이기도 하고, 소상공인 예산은 대구매천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약속한 홍준표 시장의 예산이기도 하다”며 “윤석열 예산, 이재명 예산이라 딱지 붙이지 말고 민생필수 예산은 과감히 증액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이들이 강조한 예산은 △지역화폐 예산 △소상공인 금융지원 예산 △공공부문 공무직 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예산 △장애인·아동·노인 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예산 △라이더공제조합 지원 예산 등이다. 을지위는 “여야지도부에 요구하는 필수 민생예산은 지난 시기 민생현장을 다니며 만난 우리 국민들의 절박함이 담긴 것들”이라며 “여야 예산협상의 거대한 담론 속에 자칫 잊혀질 수 있는 ‘을중의 을’의 목소리를 담은 사업예산이다. 민생 문제 만큼은 정략적 계산이 아닌 ‘흑묘백묘’의 자세로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심사하고, 대타협 해달라”고 했다. 한편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예산의 대폭 증액을 위해 초부자 감세를 철회하고 정부안의 감액 규모를 최대한 확보하자는 우리 민주당의 최종 제안을 정부와 여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로선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부득이 단독 수정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단독 수정안은 초부자 감세와 불요불급한 ‘윤심 예산’을 대신해 민생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최후의 저지선이자,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라는 국민과의 약속 이행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7대 민생예산’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이 언급한 7대 민생예산은 기초연금 부부합산제 폐지와 저소득층 금융지원, 지역화폐,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 등 내용이 담겼다.
2022.12.08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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