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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주춤'…美 인프라·기후변화 정책은 '순항'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주춤'…美 인프라·기후변화 정책은 '순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장중 3200선을 넘겼다가 이를 마감까지는 지켜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하던 미국 뉴욕 증시 역시 간밤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조정세를 겪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미국 국무부는 여행 금지 국가를 늘리고, 한국에서도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고개가 드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에 대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기대감을 가질 만한 소식도 있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랜스데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18일(현지시간) 한 자원봉사자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 절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美 뉴욕증시, 차익 실현에 조정 중-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123.04포인트) 하락한 3만4077.6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3%(22.21포인트) 하락한 4163.26에, 나스닥 지수는 0.98%(137.58포인트) 내린 1만3194.77로 거래 마침. 3대 지수 모두 1% 미만에서 하락. - 지난주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에 고점 부담이 작용, 여기에 차익 실현 부담이 커진 것이 작용했음. -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차량 사고로 인해 3.4% 하락, 비트코인 약세에 따라 코인베이스가 2.6% 하락 등 기술주(업종 0.88% 하락) 약세가 도드라져. ◇ 바이든 “초대형 인프라계획 타협 준비”-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의 의회 초당파 그룹 면담 자리에서 2조3000억달러(한화 약 25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해 “타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 - 바이든 대통령은 “넓은 관점에서 우리가 어떠한 종류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도 덧붙여.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2조달러 이상에 달하는 예산안을 발표한 바 있으나 공화당이 ‘투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증세, 대규모 재정 지출 등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었음. ◇ 美 “여행금지 국가 전세계 80%까지 늘린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주 안에 코로나19를 고려, 이번 주 안에 여행 권고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음. - 국무부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여행 금지’인 여행 경보 4단계 국가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 약 80%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 현재 한국은 ‘강화된 주의’ 단계인 2단계에 해당하고, 중국과 일본 등은 ‘여행 제고’인 3단계에 해당. ◇ 美 기후변화 정책 대응하는 ‘중점 조직’ 만든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고문을 맡았던 존 E.모튼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중점 조직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 해당 조직은 미국 재무부 산하. - 재무부는 “금융과 재정 인센티브를 통해 국내외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경제 변화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역시 기후 변화 대응,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 중국을 핵심 타깃으로 삼기도.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태양전지판, 풍력 터빈, 배터리 등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세계 신재생 에너지 특허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 미국은 우리의 기후 미래를 형성할 기회를 놓치고, 수많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발언. ◇ 韓 ‘인도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확인-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총 70명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 이 중 영국 변이 감염자가 64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남아프리카공아국, 브라질 등임. - 여기에 지난 19일에는 인도에서 시작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9명도 확인, 이들은 지난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94명 중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 국내 추가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파력이 더 강하고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가 없으므로 주의 필요할 것으로 보여. ◇ 국제유가, 달러 약세와 공급 우려에 오름세-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25센트) 오른 배럴당 63.38달러에 마감.- 유가는 최근 달러 약세와 더불어 리비아의 일부 유전에서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 - 한편 국제 금값도 하락세,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60달러(0.8%) 하락한 1770.60달러로 거래 마침.
2021.04.20 I 권효중 기자
도지코인 하나가 코스피 추월…허위공시 해도 거래소 대책 없어
  • 도지코인 하나가 코스피 추월…허위공시 해도 거래소 대책 없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에서 도지코인(Dogecoin)이라는 이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 하루 거래액이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증했다. 업비트에서 지난 17일 오전 8시 51분 기준 24시간 도지코인 거래대금이 약 17조18억원을 기록, 전날 코스피(15조5421억원) 거래대금을 추월한 것이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언급하며 주목하기 시작한 암호화폐다.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 하나가 코스피 거래대금을 앞지른 것이다. 암호화폐에 투자자들의 돈이 급격하게 몰리면서 허술한 투자자 보호 환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데 정작 정부 대응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크다.◇장난삼아 만든 코인에 너도나도 뛰어들어…암호화폐 ‘광풍’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업비트·빗썸·코인원·빗썸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암호화폐 거래액은 29조원을 넘었다. 같은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을 합친 금액(약 27조 7391억원)보다 많다.올해 들어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함께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이들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수는 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근엔 비트코인 뿐 아니라 도지코인과 같은 이름조차 생소한 알트코인까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업비트가 알트코인 시총을 지수화한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는 연초 대비 5배 가까이 커졌다.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 비해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점이 역설적이게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도지코인 이미지◇투자금은 불어나는데…이용자 보호 등 규제는 허술전문가들은 빠르게 불어나는 투자금에 비해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정부 규제는 허술하다고 입을 모은다.지난달 25일 시행된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자금세탁 방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제는 사실상 없는 상태다. 허위 공시로 이용자가 피해 입어도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된다.거래소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최근엔 비트코인이 외국보다 국내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이용자들이 생기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카드로 결제한 뒤 국내 거래소로 보내 원화 출금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거래소로선 현재 출금 지연밖에 방법이 없는데, 이조차 이용자가 소명할 경우 (출금을) 더이상 미루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이든 금융위원회 등 이런 상황에 대해 문의를 했을 때 받아줄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도적 틀 마련할 ‘업권법’ 필요…규제 당국이 거래소 독과점에 일조하는 꼴업계와 법조계는 물론 정부 일각에서도 암호화폐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업권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다.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도 가상자산만을 위한 업권법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지난해 11월 4차위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은 10개월의 연구 끝에 낸 보고서에서 ‘현행법은 자금세탁방지 관점에서만 규제해 한계다. 가상자산 관련업에 통상적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조정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특금법으로 가상자산업이 제도권으로 편입됐다는 오해도 있는데 특금법은 영업행위 규칙, 소비자 보호 등은 전혀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가상자산업이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한편,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선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특금법은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실명 계좌 발급 신청을 받을 경우 자체적으로 판단해 발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을 주지 않고 사실상 ‘알아서 하라’는 입장인 셈이다. 어쩔 수 없이 금융권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이런 탓에 금융 규제 당국이 거래소가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현재 상황이라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보유한 4대 거래소의 영업권만 보장돼 향후 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며 “만일 사업자들이 거래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소비자 권익이 저해되고 신규 사업자 진입이 어려운 이상 문제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규제를 하나도 만들어 놓지 않고 ‘알아서하라’는 식”이라며 “사기·범죄 행위 조사도 좋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업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19 I 김국배 기자
日 거래액 29조…코스피보다 큰 코인판 투자자 보호책은 없다
  • 日 거래액 29조…코스피보다 큰 코인판 투자자 보호책은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하루 거래액(29조86억원)이 주식시장 거래액(27조 7391억원·19일 종가기준)을 넘어서자 정부가 특별 단속에 나섰지만 투자자 보호에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거래소의 안전성은 민간인 은행이 검증 책임을 지고, 주식의 종목에 해당하는 개별 코인의 공시는 거래소별로 제각각이어서 사기 공시를 막을 장치가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업의 규율이나 정상적 발전을 위한 사항을 규정한 업권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허위공시·스미싱 피해 줄잇는데19일 정부는 이달부터 6월까지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수사기관을 동원해 ‘가상자산 불법행위에 대한 범정부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정부 단속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자금세탁이나 사기 △‘김치 프리미엄’을 활용한 차익거래 과정의 위법사항 등은 어느 정도 잡겠지만,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허위·늑장 공시나 스위싱 피해 등은 막기 어렵다.지난달 거래소 업비트는 블록체인 기반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의 암호화폐 고머니2에 대한 허위 공시 논란에 시달렸다. 고머니2가 초대형 북미펀드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로부터 5조 원 규모의 토큰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고머니2 가격이 200% 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머니2 토큰을 셀시우스 가상자산 지갑에 옮긴 것에 불과해 업비트는 고머니2를 상장 폐지했다. 거래소 코인원의 사용자 일부는 스미싱 피해를 당했다. 개인 휴대폰을 해킹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고 계좌에 있던 코인을 탈취해간 것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게 공시 관련 제도를 만드는 일인데 전혀 정해진 룰이 없다”며 “4대 거래소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도 피해구제 절차를 담은 법이 없어 투자자를 보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자기책임”만 강조…대통령직속 4차위도 “업권법 필요” 제안정부는 본인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거래이므로 자기 책임 하에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블록체인 연구반’이 내놓은 결론과도 다르다. 4차위는 ‘현행법은 자금세탁방지 관점에서만 규제해 한계다. 가상자산 관련업에 통상적 규제체계를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삼성폰 안 월렛이 새로운 금융강국 만들텐데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장은 “단속만 하겠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면서 “정부가 입장을 정하려면 미국이 달러 패권과의 관계에서 가상자산을 어떻게 볼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스위스처럼 규제를 세분화해 자산과 결부된 부분은 자본시장법으로, 유틸리티 토큰(서비스에 대한 이용권한을 갖는 토큰)이나 지불형 토큰은 과감히 풀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주식도 암호화폐로 살 수 있는 시대에 25억 명이 쓰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맞설 수 있는 게 5억 대 깔린 삼성폰 안의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라면서 “가상자산 업권법을 잘 만들면 새로운 금융 강국,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갈 수 있는데 규제 대상으로만 봐서 안타깝다”고 했다.
2021.04.19 I 김현아 기자
상하이모터쇼 개막…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서 신차 각축전(종합)
  • 상하이모터쇼 개막…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서 신차 각축전(종합)
  • 제네시스는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19일(현지시간)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인 상하이 모터쇼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속에 올해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모터쇼인데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참가 기업이 준비한 미디어 행사만 130차례가 넘는다.◇전세계 1000여개 기업 참여…친환경차가 절반2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 상하이 모터쇼’는 19~20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베이징·상하이 모터쇼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규모로는 세계 최대 모터쇼다. 2019년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관람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변화를 끌어안다’(EMBRACING CHANGE)를 주제로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전시장 면적은 지난 행사 때와 같은 36만㎡에 규모다. 주최 측에 따르면 언론 공개 이틀간 각 회사가 준비한 발표회만 138차례에 이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입장객은 1주일내에 발급받은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이번 모터쇼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전통 완성차 브랜드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 전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는 88종인데 이 가운데 친환경차가 34종으로 절반에 가깝다. 친환경차 중에선 순수 전기차(EV)가 28종으로 가장 많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57종으로 대세다. 이번 모터쇼에는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차, 도요타, 혼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상하이자동차, 창안차, 지리차, 둥펑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도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아울러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Xperg), 리샹(리오토) 등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모두 참여했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미래차도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국에서 수년간 자율주행 플랫폼을 연구해온 바이두(百度)와 화웨이(華爲) 등 IT 업체들도 따로 부스를 차려 미래 기술을 선보였다.화웨이가 베이징자동차(BAIC·베이치) 전기차 사업부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 사진=화웨이.◇제네시스 “중국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대표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약 1800㎡ 규모의 전시공간에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카와 함께 대표 고급 세단 G80 2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 4대 등 총 8대(일반공개일 기준)를 전시했다. 제네시스 중국 마커스 헨네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자동차(005380)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력구동 모델을 출시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의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기아자동차(000270)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도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BAIC·베이치) 전기차 사업부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화웨이가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과 충전시스템 등을 채택해 ‘HI(Huawei Inside)’마크를 단 첫번째 럭셔리 스마트 세단이다. 10분 충전으로 최대 197km를 주행할 수 있다. 일본의 도요타(토요타)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BEV) 브랜드 ‘토요타 비즈(bZ)를 발표하고 첫번째 모델이 될 ’bZ 4X‘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콤팩트 전기 SUV ‘EQB’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021.04.19 I 신정은 기자
美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 美 테슬라 '자율주행 오작동' 추정 사고로 2명 사망
  • (출처: 월스트리트저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운전자 없이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이었던 테슬라 모델S 차량이 또 사고를 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S차량이 미국 휴스턴 북부에서 나무를 들이받아 탑승 중이던 남성 2명이 사망했다.해리스 카운티 컨스터블 4구역의 신시아 우만조르 경사는 로이터 통신에 “(사고 당시)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탑승자 2명 중 1명은 차량 앞 조수석에서, 다른 1명은 뒷자석에서 발견됐다. 피해자는 각각 1962년생, 1951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대량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져 완전자율 기능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막대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FSD, Full self driving)조차도 운전자가 언제든 즉각적으로 핸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를 일으킨 모델S 차량에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게끔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도 의심된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화제를 진압하는 데에만 4시간이 걸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또는 폭발 위험이 있다.
2021.04.19 I 최정희 기자
상하이모터쇼, 전기차 최대 시장 놓고 전통기업·신생기업 '각축전'
  • 상하이모터쇼, 전기차 최대 시장 놓고 전통기업·신생기업 '각축전'
  • 화웨이가 베이징자동차(BAIC·베이치) 전기차 사업부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 사진=화웨이.[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의 상하이 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속에 올해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모터쇼인 만큼 자동차 업계의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 상하이 모터쇼’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베이징·상하이 모터쇼는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규모로는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9년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관람객은 100만명에 달했다. 올해는 ‘변화를 끌어안다’(EMBRACING CHANGE)를 주제로 세계 1000여개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전시장 면적은 지난 행사 때와 같은 36만㎡에 규모다. 상하이 모터쇼 입장객은 1주일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코로나19 속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대형 모터쇼라는 점에서 다양한 신차종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모터쇼는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전통 완성차 브랜드와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 전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번 모터쇼에는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기아차, 도요타, 혼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상하이자동차, 창안차, 지리차, 둥펑차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도 물론이다.아울러 미국 테슬라, 중국 전기차 ‘삼총사’로 불리는 웨이라이(니오)·샤오펑(엑스펑·Xperg), 리샹(리오토) 등 전기차 전문 업체들도 모두 참석했다.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등 미래차도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국에서 수년간 자율주행 플랫폼을 연구해온 바이두(百度)와 화웨이(華爲) 등 IT 업체들도 따로 부스를 차려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2021.04.19 I 신정은 기자
추락하던 비트코인 소폭 올라 7500만원대 거래…도지코인 반등세
  • 추락하던 비트코인 소폭 올라 7500만원대 거래…도지코인 반등세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하루새 1000만원이 내리더니 현재는 소폭 반등세를 보이며 760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께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 가량 하락한 7592만2000원에 거래됐다.지난 17일 오전에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원에 육박하다가 전날밤 7092만4000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급락했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3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다 전날 오후 26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다만 현재는 3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3% 오른 301만9000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건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설, 터키 정부의 암호화폐 결제 사용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무섭게 치솟던 도지코인은 잠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시 반등했다. 지난 16일 업비트에서 540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었던 도지코인은 다음날 밤 306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오른 432원에 거래되고 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종종 언급하면서 유명해진 도지코인은 최근 거래량이 폭발하며 국내에서 코스피 하루 거래액을 뛰어넘었다. 미국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삼아 만들 것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발급량에 제한이 없어 유통량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2021.04.19 I 김국배 기자
  • [머니팁]신한운용, 美SPAC 투자 국내 공모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SPAC)과 스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최근 미국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할 신생·혁신 기업들의 스팩을 통한 신규 상장이 활발해지면서, 기업공개(IPO) 투자의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스팩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서 먼저 투자금을 조달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비상장 기업을 인수 합병한 후에 합병한 비상장 기업으로 명칭 등을 변경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비상장 기업은 스팩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면서 동시에 쉽게 우회 상장을 하게 된다.우주관광기업 버진캘갤럭틱, 온라인스포츠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 전기자동차 전고체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 수소차 업체 니콜라 등이 스팩을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도 제2의 테슬라라 불리는 루시드모터스, 항공택시 UAM 등이 합병 발표를 함으로써 미래 성장산업이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사례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스팩을 통한 상장은 합병기업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IPO 대비 상장절차가 간단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이 인수합병 기간(미국의 경우 보통 2년) 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초기 발행금액 수준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이러한 비상장주식의 상장 환경 변화와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과 스팩 관련 ETF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펀드는 투자 금액의 50% 수준은 미국에 상장된 인수합병 전 단계에 있는 개별 스팩에 투자하되, 발행금액, 프리미엄 수준 등을 고려하고 스팩을 상장하는 스폰서와 스폰서의 과거 성공 사례, 인수대상 산업 등을 분석해 선별 투자한 후에 비상장 혁신 기업의 상장 차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수행한다. 또한, 투자금액의 40% 수준은 합병을 발표한 스팩 관련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한다. 이러한 두 가지 전략을 통해 개별 스팩의 상장 초기부터 합병 이후 변경 상장되는 단계까지 투자하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의 헤지펀드 및 IPO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헤지펀드운용팀 이정순 팀장이 운용을 담당한다.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는 “백신 면역을 형성해 가는 미국의 경제와 기업 이익의 성장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통해 글로벌 산업변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해외 IPO 투자의 대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펀드는 4월 19일(월) ~ 4월 27일(화)까지 모집하여 4월 28일(수) 설정하는 만기 2년 3개월의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다.
2021.04.19 I 김윤지 기자
'예상밖 열풍'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의 미래는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예상밖 열풍'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의 미래는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미드타운 인근은 유독 떠들썩했습니다.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타워의 전광판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상장 문구가 걸렸기 때문이었는데요. 회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맨해튼을 거닐던 시민들까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이 되는 이정표”라면서 말이지요.코인베이스의 출발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현재 종가는 342.00달러이고요.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910억달러(약 102조원)입니다. 블랙록(1239억달러), HSBC(1200억달러), 골드만삭스(1165억달러), 스퀘어(1164억달러) 같은 굴지의 금융사들과 비슷합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 전적으로 의존해 돈을 법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지요. 코인베이스의 미래는 곧 비트코인의 미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인베이스, 나아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네 가지 물음을 통해 자세히 만나보겠습니다.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직원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에서 자사의 나스닥 상장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①비트코인 가격 왜 상승할까첫 번째는 비트코인 가격은 왜 오르는지 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지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1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5166달러입니다.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7000달러대였습니다.기자는 두 달 전 <월가브리핑>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가치저장소로 검증 받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냉정히 말해 비트코인의 지난 12년 역사는 ‘안전’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서 반론이 적지 않은 걸 압니다. 기자 역시 일정 부분 동의하고요.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몇 가지 안전자산으로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이번 강세장은 지난해 11~1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큰 충격이 있었지요. 코로나19 팬데믹입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돈을 풀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딱 그때 주요 기업과 기관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었고요. 그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트코인 특유의 안전자산 특성이 떠올랐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절묘하게 맞물렸던 것이지요.먼저 살펴볼 건 인플레이션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올해 2월1일 기준 광의통화(M2) 규모는 19조4177억달러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24일(15조4468억달러)과 비교해 25.7% 폭증했습니다. 달러화가 이렇게 단기간 많이 공급된 건 전례가 없습니다. 현금을 가진 경제 주체들이 인플레이션, 다시 말해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헤지 자산을 찾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돈을 까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바이든 행정부의 돈 풀기는 양면을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올해 3월 6개월간 2021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는 1조7000억달러입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빚을 지는 건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똑같습니다. 지금이야 금리가 낮으니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작지요. 그런데 이는 바꿔 말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족족 미국 정부는 부채 압박에 시달릴 테니까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인상에 선을 긋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이 시점에 놀랄 만한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핫한 기업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고요. 블랙록 등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초기만 해도 회사 하나하나 다 뉴스였는데, 이제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큰 손’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최근 CNBC에서 인상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가상자산은 앞으로 훌륭한 자산군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매료돼 있다”고 했습니다. 기관과 기업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든 건 2017년 강세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수요가 그만큼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사실입니다. 비트코인은 주식(기업)처럼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고요.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처럼 산업 수요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결정됩니다. 개인을 넘어 기업과 기관까지 참여한다면, 그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지요.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말처럼 갑자기 주저앉을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즉 가격 지지력은 강해졌다고 보는 게 대체적입니다.미국의 광의통화(M2) 규모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 제공)②안전자산 비트코인 가능할까실체가 없다는 지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자산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믿음과 신뢰’를 비트코인이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갖고 싶어하는 지폐, 다시 말해 법정화폐(legal tender)는 종이쪼가리입니다. 아무런 실체가 없습니다. 국가 권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믿음과 신뢰만 있을 뿐이지요. 게다가 요즘은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으니, 그 가치가 떨어질 걱정마저 큽니다. 전세계 모든 자산 중 시총 1위인 초안전자산 금을 볼까요. 사람들이 금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게 소중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저 빛나는 돌덩어리일 수 있는데 말이지요. 일각에서는 금으로 장신구로 쓸 수 있고 일부 산업 소재로 쓸 수 있지 않느냐고 합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그게 비슷한 기능을 가진 자산들보다 금의 가치가 독보적으로 높은 걸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지요. 은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다이아몬드도 그렇습니다.그래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특성이 더 주목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채굴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공급량이 유한합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1900만개 가까이 유통되고 있고요. 2100만개의 모두 채굴되는 시기는 2140년이라고 합니다. 땅 속에 묻힌 금 혹은 은의 양이 한계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월가 금융사의 한 인사는 “매해 금의 공급은 1% 중반대 일정하게 늘어나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앞으로 0% 중반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금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공교롭게도 비트코인값이 폭등하는 동안 금값은 하락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으로 뜬 건 지난해 11~12월부터라고 했지요. 당시 금값은 높게는 온스당 1950달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700달러 중반대입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값은 1개당 1만달러 남짓에서 6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지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려는 기업과 기관이 금 대신 비트코인에 돈을 태웠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안전자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의견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입니다.또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기술 기반인 블록체인이 사실상 검증을 마쳤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비트코인은 다른 실물자산처럼 손상 위험이 없고, 인터넷만 되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최근 1년 금 가격 추이. (출처=골드프라이스 캡처)최근 1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캡처)③비트코인 간접투자는 어떻게다시 코인베이스입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왜 뛰는지 얼핏 감은 잡으셨나요. 비트코인과 코인베이스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의 의미는 또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의 범위를 넓혔다는 건데요. 크라켄 같은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줄지어 상장할 것으로 보이고요. 큰 변동성 탓에 비트코인 직접 투자를 꺼렸던 투자자들이 간접 투자에 나설 기회가 많아졌습니다.야후파이낸스가 인용한 유명 웹사이트 ‘인사이더 멍키’의 10개의 비트코인 관련 추천주를 소개합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금을 캐는 것처럼 영어로 ‘mine’이라고 표현합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 거래소 못지 않게 채굴업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습니다. 캐나다 DMG 블록체인 솔루션스(1위), 영국 아르고 블록체인(7위), 미국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8위), 캐나다 하이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9위), 미국 라이엇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10위) 등을 야후파이낸스는 주요 종목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5263개입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의 시총이 현재 38억4600만달러인데요. 비트코인 가치가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9만1579개), 테슬라(4만8000개), 스퀘어(8027개)에 이어 기업으로는 4위입니다. 코인베이스(4487개)보다 많은 게 흥미롭네요. 이외에 라이엇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 수는 1175개이고요. 아르고 블록체인(764개), 하이브 블록체인(320개), DMG 블록체인(220개) 등도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뒀습니다. 주가를 한 번 볼까요.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현재 38.93달러입니다. 지난 4일 56.56달러까지 치솟은 뒤 근래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만 해도 2달러대 주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보다 오히려 더 올랐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라이엇 블록체인도 주가 흐름이 비슷합니다.또다른 유망 종목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그래픽카드 관련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채굴회사들이 우후죽순 많아지고 채굴 난이도가 높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채굴기에 쓰이는 그래픽카드가 부족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야후파이낸스에 소개된 업체는 엔비디아(2위)입니다. 엔비디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미국 대표 반도체업체이지요. 현재 주가는 주당 636.50달러인데요.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2월 당시 200달러대였다는 점에서 큰 폭 오르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전세계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 (출처=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캡처)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출처=구글 캡처)④비트코인은 화폐처럼 쓰일까마지막 질문도 중요합니다. 과연 비트코인이 돈처럼 쓰일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화폐처럼 교환의 매개로 쓰이려면 가장 중요한 게 그 가치가 안정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쓰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위안화, 원화 등은 이를 충족합니다. 연준 같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화폐 가치 안정에 조직의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연 2% 정도로 유지하는 게 그것입니다.비트코인이 그렇게 쓰일 수 있을까요. 아직은 먼 얘기라는 게 월가의 다수 의견입니다. 기자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5만5166달러인데, 이는 최근 24시간 내 9.51% 급락한 수준입니다. 특정 중앙은행이 발행한 통화가 이 정도 내렸다면, 그 나라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모두 발을 빼고 탈출했을 겁니다. 신흥국들의 금융위기라는 게 대부분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조정을 좀 받나 보다’ ‘부정적인 뉴스가 나왔나 보다’ 정도로 넘어갑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이 내린 건 미국 재무부의 ‘돈 세탁 조사’ 미확인 루머에서 비롯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달간 5만달러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고요. 이건 2017년 말 강세장과는 다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자산으로서 그렇다는 겁니다. 교환의 매개 수단이었다면, 그 평가는 위기론이 나오 정도로 완전히 달라졌을 겁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건 이 때문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가상자산을 두고 “지급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화폐 가치를 지키는데 익숙한 중앙은행 당국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기자는 최근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유심히 들었습니다. 그는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분명히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비트코인 가치는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교환의 매개로 광범위하게 채택하는 건 힘들다”고 했지요. 돈처럼 쓰이는 건 실현 가능할지조차 모르는 먼 얘기이긴 한데, 하나의 자산으로서 시장의 검증을 받고 있음은 동의한 겁니다. 앞선 당국자들과는 발언의 결이 약간 다르지요. 앞으로 이런 말을 하는 당국자들이 많아질지 여부는 의미 있는 포인트가 될 겁니다.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P 제공)
2021.04.19 I 김정남 기자
③"장외시장 활용하면 초우량 바이오주 입도선매 가능"
  • [따상위 비상장주]③"장외시장 활용하면 초우량 바이오주 입도선매 가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연이은 바이오 공모주 흥행대박으로 장외시장의 투자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장외주식시장 책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들은 장외시장을 잘 활용하면 저가에 우량 바이오주 ‘입도선매’가 가능하고 안전하게 초대박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이데일리는 하루 거래대금 71억원·시총 18조원(3월말 기준)의 장외주식시장을 총괄하는 남달현 금융투자협회 K-OTC 최고책임자(본부장)와 이환태 부장을 지난 14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만났다.남달현 금융투자협회 K-OTC 최고책임자(본부장)과 이환태 K-OTC 부장(우). [사진=금융투자협회]이날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 거래대금 상위엔 아리바이오, 비보존, 삼성메디슨, 메디포럼, 오상헬스케어, 콜마파마, 와이디생명과학, 메가젠임플란트, 안국바이오진단, 마이지놈박스 등이 포진했다. 장외시장이 물 반, 고기 반이 아니라 바이오株 반, 나머지 업종株 반으로 채워진 것이다.남 본부장은 “장외시장이 가진 ‘가격발견’ 기능에 주목해야 된다”며 “K-OTC 거래를 통해 비상장 기업들은 본래 기업가치를 찾는다. K-OTC 거래가격이 코스피·코스닥 상장 후에도 참고 가격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대표 사례로 K-OTC에서 코스닥으로 옮겨간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 한때 주가는 9만5000원에 육박했다. K-OTC에서 대부분 시간을 1만원 이하 주가를 형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률이다. 특히 K-OTC에서 코스닥으로 옮겨가며 공모가 할인발행에도 불구 상장 당일 K-OTC 마지막 거래가격을 회복했다. 장외주가를 믿어도 된단 얘기다. 다시 말해 치열한 공모주 확보 전쟁을 벌이지 않아도 상장 일정을 파악해 장외에서 선취매하면 수익 대박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K-OTC 거래대금 1위에 올라있는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진행한 알츠하이머 임상2a에서 뛰어난 임상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리바이오는 연내 미국FDA에 임상3상 신청과 함께 9월경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아리바이오 주가는 지난 2018년 4월 등록 당시 3100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2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 주식은 증권사 HTS·MTS에서 매수 버튼 클릭 한 번에 계좌에 담을 수 있다. 굳이 예탁금을 끌어모아 공모전쟁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K-OTC에서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대표적인 우량 비상장 바이오주를 저가에 입도선매하는 방법이다. 이환태 부장은 “투자자 입장에선 유상증자에 참여해 할인가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고 장외 유통시장이나 상장 후 매도해 큰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장외시장을 이용하는 큰 동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8월 K-OTC 개설 이래 등록한 기업들은 지금까지 약 3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환태 부장은 제도권과 비제도권으로 구분된 장외시장별 특징을 잘 파악하면 비상장 바이오주의 투자 위험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OTC는 제도권 시장으로 최소한의 투자자보호 장치를 가지고 있다. K-OTC 등록 요건으로 △연매출 5억원 이상 △감사의견 적정 △예탁원 주권 전자등록 △자본전액잠식 아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별도의 심사를 통해 사업 계속성 여부를 점검한다.이 부장은 “K-OTC는 준거래소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공시를 통해 K-OTC 등록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고 실적이 좋게 나오면 상장 이슈가 형성돼 주가가 많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서 “상장 관련 예비심사 이슈에도 주가 반응이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기술특례상장’, ‘이익미실현(테슬라) 상장’ 심시신청이나 심사결과 등의 장외시장 공시정보를 살피면 투자혼선 없이 저가에 바이오주 매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K-OTC 등록 기업에겐 상장기업과 마찬가지로 공시의무가 부과된다. 금융투자협회는 모든 k-OTC 거래를 상시 모니터링해 부정거래를 솎아낸다. 주가 왜곡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38커뮤니케이션, 증권플러스, 서울거래소 비상장 등 여타 장외시장과 뚜렷이 구분된다.한편 K-OTC 등록기업 거래세는 0.23%로 여타 장외시장 거래세 0.43%보다 저렴하다. 또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K-OTC 외 장외시장에선 중소기업 10%, 중견·대기업 20%의 양도소득세가 각각 부과된다.
2021.04.19 I 김지완 기자
美 나사,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머스크, 베이조스 꺾었다
  • 美 나사, 달착륙선 사업자에 '스페이스X' 선정..머스크, 베이조스 꺾었다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달 탐사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을 제쳤다.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 3개 후보 업체 중 스페이스X를 28억 9000만달러, 한화 약 3조 2200억원 규모의 달 착륙선 사업자로 선택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다시 추진되는 달 착륙 사업이다. NASA는 스페이스X가 재사용 가능한 발사, 착륙 일체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방식은 상승과 하강, 환승 등 3개의 별도 모듈로 구성되는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의 부자인 베이조스와 머스크가 인류의 달 복귀를 놓고 경쟁을 벌였고 스페이스X가 승리했다”며 “NASA의 이번 결정은 베이조스 우주 사업에 차질을 초래했고 머스크에게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줬다”고 밝혔다. NASA는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에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워 달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남성과 여성 우주인 1쌍을 스페이스X의 ‘스타십’ 달 착륙선에 갈아 태워 달 표면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이다.
2021.04.18 I 최정희 기자
美증시, 신고점 릴레이…코스피 3208 돌파 언제?
  • 美증시, 신고점 릴레이…코스피 3208 돌파 언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1월 전고점(3208선)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 정상화 국면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신고점 릴레이와 실적 기대감이 맞물린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코스피 지수 방향성의 관건은 외국인 움직임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증권사들의 2분기 코스피 밴드 컨세서스(평균 전망치)는 2835.00~3423.33다. 이달 코스피 지수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가 기준 32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증권사는 다음주 주간 코스피 컨센서스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로 마감했다. 3194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중 3206선을 터치하며 전고점과의 격차를 불과 2포인트로 줄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하며 3200선을 코앞에 두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4월 들어 지난 9일(-0.36%)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률을 기록하며 1월 25일 전고점(3208.99)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애플 로고.(사진=AFP)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주 뉴욕증시 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사상 최고치를 연신 경신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날 3만4000선을 첫 돌파한 데 이어 추가 상승하며 기록을 깼다. S&P500 지수도 4185선에 마감하며 연일 최고점을 넘어섰다.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 유지와 주요 경제지표의 호조, 금리 안정세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1분기 S&P500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팩트셋 집계)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증시에 영향이 큰 IT 섹터의 증가율도 같은 기간 22.4%에 달해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EPS는 실적발표가 진행되면서 30% 수준까지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며 “경기확장 국면에서 S&P500 EPS와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이 동시에 호조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미국 기업실적 개선은 코스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이날 차주 코스피 지수를 3150.00~3250.0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 추세가를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3조1000억원 규모로 △전기전자 1조원 △금융 5000억원 △통신 4000억원 △의약품 3000억원 등으로 집계했다. 이날 외국인은 매도세를 기록했지만 아직 매수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신흥국 통화가 절상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 매도 추이는 아직까진 일시적인 자금 변화로 보인여 실적과 경기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 여지가 남아있다고 본다. 다만 2분기 달러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연기금의 대형주 중심 순매도, 선현물 가격 차 하락 압력에 따른 금융투자의 매도차익거래로 코스피 대형주는 중소형주 대비 상대수익률이 저하됐지만, 다음 달 공매도 재개 이후 점차 둔화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 업종인 반도체, 2차 전지, IT 하드웨어, 철강 업종을 긍정적으로 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상대수익률 저하는 펀더멘털 요인이라기보다 수급 환경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공매도 재개시 대형주 상대수익률이 개선됐고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수 강화로 이어졌는데, 현재 경기회복세와 주식시장의 낮은 내재 변동성, 연기금의 매도가 지수 상승 제한보다 상승 속도 둔화 정도의 변수인 점을 감안하면 대형주 중심 전략이 향후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음주부터 굵직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향후 증시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KTB투자증권은 △19일 코카콜라, IBM △20일 넷플릭스, P&G △21일 램리서치,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22일 인텔, AT&T △23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6일 테슬라, AMD △27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28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포드, 이베이 △29일 맥도날드, 트위터, 마스터카드 △30일 쉐브론 등 기업의 실적을 주목했다. 다만 시장의 실적 기대감은 이미 반영돼 차익실현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펀더멘털은 매우 좋지만, 이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고 실적 기대감이 반영, 차익실현으로 나타나고 있어 지수를 강하게 받쳐주진 못하고 있다”며 “미·중 갈등과 미·러 갈등의 정치적인 이슈에 이날 외국인은 강한 매수세보다 전기·전자 중심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상·하단 압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2021.04.18 I 이은정 기자
주식 넘어선 가상화폐 거래액…당국, '뒷북' 가이드라인 검토
  • 주식 넘어선 가상화폐 거래액…당국, '뒷북' 가이드라인 검토
  •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해외송금 관련 혼란이 불거지자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상화폐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을 뛰어넘으며 이미 과열된 상황에서 당국의 대응이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시중은행 외환 담당 부서장급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외환 송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가상화폐에 대한 외국환 법령상 정의가 불명확하고 관련 송금에 대해 제도적 허점이 있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업무 처리 방법에 대한 금감원 차원의 가이드라인 제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제도개선과 관련해선 “정부 부처와 협의할 예정이지만 이른 시일 내 제도를 시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뜻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급증한 해외 송금액 중 상당 부분이 가상화폐와 관련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외국인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해외 거래소에서 산 후, 김치프리미엄(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일부 가상화폐 가치가 해외 거래소보다 더 높은 현상)이 있는 한국 거래소에서 팔면 차익을 챙길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김치프리미엄은 18일 기준 15~20% 수준에 달한다. 가상화폐 투자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지만 현재로선 은행들의 ‘협조’ 수준일 뿐, 당국의 명시적인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지적이다.시중은행들은 지난 9일 이후 일선 창구에 은행과 거래가 없던 개인 고객(외국인 포함)이 갑자기 미화 5만달러(증빙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최대 금액) 상당을 보내려 하거나 외국인이 여권상 국적과 다른 국가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등은 거절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현재 가상화폐 관련 법이나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은행권은 일반 자금세탁 등 불법거래를 위한 분산·차명 송금 관련 규제를 동원해 자체적인 관리에 나선 상태다. 그러다 보니 일선 창구에서는 최근 해외 송금을 놓고 고객들과의 실랑이도 잦아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상화폐 관련 투자자들은 계속 늘어나는데 은행들에 성문화된 지침이 아니라 ‘구두 협조’를 요구하다 보면 민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제도를 만지작대는 사이 가상화폐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가상화폐 14개 거래소의 1일 거래대금은 24조1621억원에 달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도지 코인’을 언급하면서 거래가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3월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인 9조4261억원, 코스닥 9조7142억원, 해외주식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가상화폐에 대해 투자상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은 법정화폐도 아니고 금융상품도 아니며 그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가상자산 투자·매매 등은 자기책임하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높은 변동성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4.18 I 김인경 기자
달 착륙선 '괴짜천재' 회사가 만든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달 착륙선 '괴짜천재' 회사가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괴짜천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지휘하는 블루오리진과의 경쟁에서 이겨 달착륙선을 만듭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8억 9000만 달러(3조 2223억원) 규모의 새로운 유인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습니다.스타십 프로토타입이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유튜브)앞서 NASA는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레이도스의 자회사 다이네틱스 등 3개 업체를 달 착륙선 개념 작업 사업 대상자로 지원했기 때문에 이중 복수의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적은 금액을 제시한 스페이스X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습니다.미국은 아르테미스 미션을 통해 2024년까지 첫 여성 우주비행사와 후속 남성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잉이 우주발사시스템(SLS)을 제작하고, 록히드마틴이 오리온 우주선을 만듭니다. 노스롭그루만에서 보조추진로켓을 생산해 발사해 지구에서 달 궤도상 달정거장까지 이동할 계획입니다. 이후 NASA 우주 비행사들은 스타십에 옮겨타서 달 탐사를 수행한 후 다시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게 됩니다.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지구에서 화성까지 인류를 보내기 위해 개발중인 우주로켓인데요, 이번 임무에서는 일종의 우주택시로서 역할을 검증하게 됩니다.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것이 달에 가게 됐다”며 “NASA 아르테미스 미션 팀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일론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는 트위터에서 달착륙선 사업 선정 소감을 전했다.(자료=트위터)
2021.04.17 I 강민구 기자
美금리 안정…다시 보는 신재생 테마
  • [이번주 ETF]美금리 안정…다시 보는 신재생 테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해 수많은 종목과 섹터가 치솟았지만, 특히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한 테마가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입니다. 시장에 대거 풀린 유동성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포함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였습니다.▲두산퓨얼셀의 익산공장 전경. (사진=두산퓨얼셀)하지만 지수를 끌어올린 원인 중 하나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분기 빠르게 상승했죠. 그 여파에 성장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신재생 에너지 종목들도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는데요, 이달 들어 금리가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1.8% 가까이 상승했던 금리는 1.5%대로 내려왔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가의 정책 모멘텀은 여전한 상황에서, 그간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낸 만큼 신재생 에너지 테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ICLN ETF는?신재생 에너지 테마 ETF 중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블랙록의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ICLN)입니다. 14일 기준(현지시간, 이하 동일 기준) 순자산 총액은 55억9686만 달러(6조 2662억원)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S&P Global Clean Energy Index’를 벤치마크로 삼아, 태양광, 풍력 및 기타 재생 가능 자원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총 보수는 0.46%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136.71%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조정을 받으면서 연초 대비 -18.44% 하락했습니다. 연초 대비 나스닥 종합 지수는 9.13% 상승했는데 말이죠. 출처=마켓포인트(단위=달러)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수소 연료 전지 개발업체 플러그파워(6.11%), 에너지 솔루션 업체 엔페이즈 에너지(5.52%), 오스트리아 전기공급업체 페어분트(5.38%), 스페인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가메사(4.77%), 뉴질랜드 전기 발전기 업체 머리디언 에너지(4.63%) 등을 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두산퓨얼셀(336260)도 2.13% 보유 중입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기업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상장 기업 비중은 31.93%로 중국(9.87%), 뉴질랜드(8.86%), 덴마크(8.63%) 등 글로벌 기업을 고루 투자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 지수 개편, 투자 종목 늘어난다 단, 약 30여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던 ICLN의 기초 지수가 변경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ICLN에 수많은 자금이 단기간에 몰렸고, 그러다보니 일부 기업들은 시가총액 대비 해당 ETF가 쥔 지분이 너무 높아졌습니다. 시장 왜곡 현상이 우려되자 해당 ETF의 기초 지수를 산출하는 금융 데이터 업체인 S&P다우존스인디시즈는 지난달 지수 개편을 예고했습니다.현재 ICLN 기초지수의 보유 종목수는 37개인데요, 시장은 리밸런싱 이후 81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덴마크, 이탈리아 비중은 증가,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중국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는 19일 기준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 약화 및 지수 개편에 따른 수급 부담 완화, 여기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정책 모멘텀 부각되며 신재생 에너지 테마의 주가 반등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정부의 2조2500억 달러 인프라투자 정책 가운데 약 52%가 탄소배출 절감, 그린 산업 정책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정책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는 점진적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겠습니다.
2021.04.17 I 김윤지 기자
한번 터지면 대박? 알트코인에 빠진 개미들
  • 한번 터지면 대박? 알트코인에 빠진 개미들
  • 상승률 상위 코인 (사진=업비트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개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알트코인으로 몰리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를 뜻한다. 높은 변동성에 일부 투자자들이 앞뒤 안가리고 뛰어드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판’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1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올해 1월만 해도 50만2000개에 달했던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3월엔 29만9000개로 40% 이상 쪼그라들었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 거래량은 늘고 있다. 실제로 칠리즈의 거래량은 지난 1월 6억9600만개에서 3월 341억개로 48배 이상 불어났다. 메디블록도 245억개에서 1020억개로 4배 넘게 늘어났다.투자자들이 이름조차 생소한 알트코인에 몰리는 건 극심한 변동성 때문이다. 알트코인은 수백%가 올랐다가, 10분의 1토막이 나기도 한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업비트에서 최근 3개월간 칠리즈는 4441%, 메디블록은 3239%, 스톰엑스는 2504%, 비트토렌트는 2489%, 메타디움은 2400% 폭등했다.급등락 이유도 알 수 없거나 황당할 때가 적지 않다. 업비트에서 최근 1주일 동안 434%가 오른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줄에 가격이 급등하기 일쑤다. 만우절이었던 지난 1일에는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달에 가져가겠다’는 트윗을 올리자 몇 분만에 가격이 32%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알려져 있다.그에 비하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오히려 떨어지는 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일주일간 0.3% 하락했다.이런 특성 탓에 알트코인 투자는 ‘초고위험’ 투자로 취급받는다. 그런데 최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면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특히 많은 투자자들이 백서 등 정보를 보지 않고 알트코인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내부에서조차 과열된 암호화폐 투자를 놓고 “무서울 정도”라는 말이 나온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알트코인의 가치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데, 국내 투자자들은 변동성만 보고 알트코인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04.17 I 김국배 기자
아이오닉5·스타리아·EV6·K8..현대차·기아 '디자인'이 달라졌다(영상)
  • 아이오닉5·스타리아·EV6·K8..현대차·기아 '디자인'이 달라졌다(영상)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올해 신차 라인업을 두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채용한 신차에 소비자로부터 높은 평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사이드 미러 없앤 ‘아이오닉5’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가장 먼저 자사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선보였다. 아이오닉5는 ‘픽셀’을 상징하는 사각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 자동차 디자인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로 ‘미래차’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 실버 톤의 독특한 색상 역시 미래 소재를 사용한 듯한 인상을 준다. 특히 아이오닉5는 전면 전조등부터 후미등과 휠, 전기 충전구 등 곳곳에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관통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기존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거울 대신 카메라를 부착, 일반적인 사이드 미러보다 작고 날렵하게 다듬어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운전자는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측면 정보를 차내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사이드 미러보다 사각 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울산 1공장에서 아이오닉 5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수출용 위주로 제품을 생산 중이며, 다음달부터 내수용 차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앞서 현대차가 예상한 아이오닉 5의 국내 판매 목표는 2만6500대다. 하지만 현재 국내 사전예약 물량만 4만여대에 달하는 등 판매가 폭중에 뒤늦게 차량을 예약한 고객의 경우 연내 인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아닌 우주선? ‘스타리아’현대차는 지난 13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스타리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스타리아는 첫 날 계약대수가 1만1003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주력 차종인 ‘투싼’과 ‘아반떼’를 뛰어넘는 수치다.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선보이는 다목적차량(MPV)이다. 차명은 별(STAR)과 물결(RIA)의 합성어다.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처음 적용해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외관을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실제 베일을 벗은 스타리아는 기존 자동차에서는 보지 못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우주선을 꼭 닮은 전면에 옆면은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 실내에서의 개방감과 가시성을 높였다.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지난 15일부터 본격 판매 중이다. 국내 연간 판매 목표는 5만5000대, 해외 연간 판매 목표는 2만8000대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전체 판매 비중의 20∼3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캠핑카와 리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여러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23년에는 수소연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전동화를 확대할 예정이다.현대차 ‘스타리아’.◇ 테슬라도 잡을까? ‘EV6’기아도 지난 3월 미래지향적인 캐릭터를 독창적으로 구현해 낸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EV6는 전기차에 최적화한 역동적인 SUV 형태의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이 엿보이는 게 특징이다기아는 EV6에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기아에 따르면 EV6는 지난 3월 31일 사전예약 첫날 총 2만1016대가 예약됐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올 하반기 판매 목표치(1만3000대)의 1.5배 이상을 채웠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도 큰 인기다. SUV 중 2019년 11월 쏘렌토 4세대 모델(1만8941대)이 보유한 기록을 단숨에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말 그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1등석 라운지서 영감받은 ‘K8’기아는 또 이달 8일 ‘K8’의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새로운 기아 엠블럼을 달고 달리는 모델인 만큼 업계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제 K8은 지난달 23일 시작한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8000여대가 계약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달 7일까지 12일간 총 2만4000여대의 계약서를 썼다. 이는 애초 기아가 연간 국내 K8 판매 목표(8만대)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로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 브랜드 최초로 적용하는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적용됐다. 처음엔 어색했으나 이미 익숙해진 신규 로고는 차체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다른 차량 대비 크기 때문에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기아는 K8 전ㆍ후면 방향지시등에 순차점등 기능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측면부는 유선형의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뤄 우아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좌ㆍ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를 통해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실내는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편안하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K8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 K8은 서스펜션의 강성 보강과 쇼크 업소버 최적화를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 및 주행 안정성을 자랑한다. 스티어링 기어비를 증대시켜 차량 응답성을 높였다. 아울러 트렁크 상단부 패키지 언더패드와 도어 접합부 3중 씰링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기존 대비 높임으로써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21.04.17 I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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