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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백약이 무효한 전이성 대장암서 탁월한 효능 입증
  • 엔지켐생명과학, 백약이 무효한 전이성 대장암서 탁월한 효능 입증
  • [올랜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PD-1과 EC-18 병용 투여에선 암이 거의 성장하지 않습니다”.이재삼 엔지켐생명과학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상무, 이학박사)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장암에 대한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재삼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상무, 이학박사)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EC-18은 녹용 유래 물질이다. 녹용 1㎏당 0.02g 즉, 0.002%만 존재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팜유, 홍화씨 등에서 추출·합성하는 방식으로 EC-18을 만들어냈다. EC-18은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PLAG)이다.이날 이데일리는 AACR 현장을 찾아,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제 개발 성과를 들어봤다.◇ 면역항암제 불능한 대장암에서도 효능↑이 연구소장은 PD-1과 EC-18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실험 결과는 단순히 병용투여와 단독투여군 간의 비교실험이 아니다”며 “우리가 실험에 사용한 대장암 자체가 면역항암제가 아예 듣질 않는 암종”이라고 강조했다.키트루다·옵디보 등 PD-1 계열 면역항암제의 대장암 객관적반응률(ORR)은 28%에 그친다. 이들 면역항암제는 특정 변이를 갖고 있는 암종 (dMMR/MSI-H)에만 약 효능을 발휘하는 등 한계가 뚜렷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사용한 동물모델은 면역항암제 저항성 암종(pMMR/MSS)을 사용했다.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논문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면역치료의 최신 지견’에 따르면, ‘pMMR/MSS 전이성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의 95%를 차지한다. pMMR/MSS는 종양돌연변이와 면역관문수용체 발현이 적고, 반복서열 불안정성(dMMR/MSI-H)이 없어 면역관문억제치료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거나 미약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상 면역항암제가 pMMR/MSS 전이성 대장암에서 치료제로써 효용이 없다고 못 박은 것.이재삼 소장은 “이 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면역항암제 투여 시 암 성장 억제율은 39%에 불과하다”면서 “EC-18 단독투여에선 대조군 대비 71%나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두 약물 병용투여군에선 무려 암 세포 성장이 85%나 억제됐다”고 강조했다.이날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EC-18 투여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EC-18을 1㎏당 100㎎을 투하했을 땐 암세포 성장은 95%가량 억제됐다. 암세포 성장 속도가 1/20 수준으로 늦춰졌단 의미다.◇ E-18, 암 치료 효능 극대화하는 기전 보유이 같은 결과는 EC-18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EC-18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데노신 삼인산은 세포 성장과 활동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기 화합물이다. EC-18이 암세포 성장을 돕는 에너지원을 차단한단 얘기다.EC-18의 아데노신 삼인산 제어는 치료제 간 비교 시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재 아데노신 삼인산을 제어하는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AZD4635와 올레클루맙 등과 동시 비교 시험에서도 ‘EC-18 + 면역항암제’ 병용투여군에서 암성장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이 소장은 “EC-18이 암 성장에 도움을 주는 활성 호중구 침윤을 막는다”면서 “아울러 세포독성 T세포(CTL)를 암 세포 침투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식세포 활동을 증가시시켜 암세포를 식별하고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EC-18이 암 성장을 방해하는 활성 호중구는 막고, T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단 얘기다.◇ 자연 유래 물질로 안전성 높아...개발 박차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연 유래 물질인 EC-18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비교 우위에 섰다.해당 실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처리군은 55일차에 개체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EC-18 단독 또는 병용 처리군은 60일까지 개체 2/3이상이 생존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악성 흑생종에 이어 전이성 대장암 동물실험에서도 효능을 입증함에 따라, 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진입 계획을 당길 예정이다.그는 “EC-18이 빅파마 표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다른 암종에서 몇 차례 추가 동물실험을 진행한 뒤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양을 골라 임상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연구를 EC-18의 항암 신약 개발 가능성도 타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5.01 I 김지완 기자
 말은 우연일 뿐…손진형 '엘랑비탈 2023-2-20'
  • [e갤러리] 말은 우연일 뿐…손진형 '엘랑비탈 2023-2-20'
  • 손진형 ‘엘랑비탈 2023-2-20’(2023 사진=리나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뚝뚝 떨어져 내린 물감덩어리가 요동을 치는 화면에 단 하나의 형상만이 잡힌다. 큰 눈망울, 커다란 코와 입을 담은 긴 얼굴, ‘말’이다. 작가 손진형은 말을 통해 생명의 에너지를 전한다. 때론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 선명한 말의 형상을, 때론 형태조차 잡히지 않는 색채의 난장 속에 그 말을 숨겨놓기도 하는데.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말의 형상을 통해 색채 이야기를 하는 작가”라는 게 정확할 거다. 굳이 말을 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단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지만 사람과 기꺼이 동행을 선택해주는 말의 기질에서 가정의 일원으로 사회적 구성원으로 다양한 역할과 관계를 맺는 우리의 모습을 봤다”는 거다. ‘생명의 비약’ ‘생의 약동’쯤으로 번역이 될 ‘엘랑비탈 2023-2-20’(Elan Vital·2023)은 즉흥적인 색채표현이 도드라진 작품. 작가가 이제껏 화면에 끌어내온 여느 말보다 다소 익살스러운 묘사가 눈에 띄는 작품은 안료를 배합해 만든 색을 이용한 ‘드리핑 기법’으로 형상을 만들어낸다. 붓을 사용하지 않고 캔버스에 안료를 직접 흘려 얻어지는 우연적인 말의 형상을 기대하는 거다. 5월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142길 리나갤러리서 여는 10인 작가 기획전 ‘2023 스텝 업: 모멘텀’(2023 Step Up: Momentum)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혼합재료. 60.6×72.7㎝. 리나갤러리 제공. 손진형 ‘엘랑비탈 2023-3’(2023), 캔버스에 혼합재료, 45.5×53㎝(사진=리나갤러리)
2023.05.01 I 오현주 기자
헤이즈, TV 속 여배우가 되다
  • 헤이즈, TV 속 여배우가 되다[김현식의 서랍 속 CD]
  • ‘쉬즈 파인’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헤이즈(Heize, 장다혜)가 2019년 3월 19일 발매한 1집 ‘쉬즈 파인’(She’s Fine)입니다. 헤이즈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현 무신사 개러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쉬즈 파인’은 2014년 가요계에 첫 발을 들인 헤이즈가 데뷔 후 처음으로 낸 정규 앨범입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기를 쓰듯이 가사를 쓰는 헤이즈가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곡들로 엮은 컨셉슈얼한 앨범이기도 하고요.쇼케이스 당시 헤이즈는 가상의 여자 배우를 앨범의 화자로 설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헤이즈는 “어느 날 한 여배우의 SNS를 보다가 화려하고 특별할 것만 같았던 그분도 똑같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소소한 것에도 행복해하는구나 싶었고, 그런 생각이 작업의 영감이 됐다”면서 “TV속 그 사람의 이야기로 상상하거나 생각하면서 들으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짚었습니다.앨범에 수록한 곡은 총 11곡입니다. 더블 타이틀곡 ’쉬즈 파인‘(SHE’S FINE)과 ‘그러니까’를 비롯해 ‘이유’, ‘디스패치’(Dispatch), ‘숨고 싶어요’, ‘버디’(Buddy),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너의 나무’, ‘낙서’(knock sir), ‘E.T’, ‘숨겨진 편지’(empty ver.) 등을 한 데 엮었습니다.헤이즈는 “헤이즈다우면서도 너무 헤이즈스럽지 않은 앨범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다채로운 주제와 스타일의 곡들을 담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대 한가운데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두고 ‘쉬즈 파인’, ‘그러니까’, ‘디스패치’ 등 3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매혹적인 음색을 뽐내기도 했죠.앨범의 출발은 각각 1번과 2번 트랙에 배치한 더블 타이틀곡 ‘쉬즈 파인’과 ‘그러니까’가 알립니다. 먼저 ‘쉬즈 파인’은 괜찮지 않길 바라면서 괜찮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정말 괜찮다’고 대답하는 시크한 노랫말이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 곡인데요. 곡 말미에 헤이즈가 정중히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내뱉을 때 곡 전반에 깔린 위트가 절정에 달합니다.또 다른 타이틀곡 ‘그러니까’는 헤어진 다음 날 아침의 이야기를 다룬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입니다.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아니 잠깐, 그러니까 우리 이제 못 보는 거야’라면서 이별을 맞이한 현실을 훅 하고 체감하는 상황을 표현한 구간이 킬링 지점입니다. 작사, 작곡뿐 아니라 피처링까지 맡은 콜드의 보컬이 곡의 깊이감을 더 살려줬고요. 수록곡 중 각각 4번과 6번 트랙에 배치한 ‘디스패치’와 ‘버디’는 가상의 여자 배우를 화자로 내세운 앨범의 콘셉트와 잘 부합하는 곡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연예 파파라치 전문 매체명을 제목으로 붙인 ‘디스패치’는 비밀 연애를 하다가 이별한 스타 커플을 떠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어차피 우린 아무도 몰랐던 사이’라는 쓸쓸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피처링 아티스트로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활약했습니다. ‘버디’는 헤이즈의 ‘영혼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다비가 피처링한 곡인데요. 비연예인 연인과 사랑에 빠졌던 여자 배우의 모습이 그려지는 가사가 바이올린 연주 구간이 돋보이는 격정적인 사운드에 잘 녹아든 트랙입니다. 헤이즈 랩 파트도 매력적이고요. 이별 노래가 아닌 곡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3번 트랙 ‘이유’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유 같은 게 어디 있어 그냥 넌데’라며 달콤한 사랑 고백을 하는 상황을 풀어낸 밝은 분위기의 곡입니다. 맑고 예쁜 가사와 헤이즈의 사랑스러운 보컬이 행복감을 안겨주죠.쇼케이스 당시 헤이즈는 “‘이유’는 제 인생 역사상 가장 밝은 사랑 노래”라고 웃어 보이면서 “팬들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헤이즈는 ‘다음 생엔 너의 나무가 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쓸쓸한 분위기의 곡인 8번 트랙 ‘너의 나무’와 ‘우주로 가야한다’고 선언하며 ‘굿바이’를 읊조리는 잔잔한 분위기의 곡인 10번 트랙 ‘E.T’도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소개했습니다. 나머지 수록곡 중 5번 트랙 ‘숨고 싶어요’는 선우정아와 협업해 색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도전한 곡입니다. 혼자 방 안에 쳐박혀 ‘잠수’를 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습니다. 7번 트랙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는 피아노 선율과 힙합 비트의 조화가 특징인 곡인데요. ‘사랑이고 바람이고 나발이고’ 같은 톡톡 쏘는 가사와 감각적인 비트가 귀에 확확 꽂힙니다. 9번 트랙 ‘낙서’는 ‘이건 그냥 낙서’라고, ‘아무 의미 없어’라고 연신 강조하며 생각을 정리해보려는 상황을 풀어낸 센치한 감성의 곡입니다. 반어법처럼 느껴지는 가사와 ‘knock sir’를 ‘낙서’로 변화시킨 센스가 돋보입니다. 마지막 트랙에 배치한 ‘숨겨둔 편지’는 가사가 없는 1분 분량의 연주곡입니다. 가사 대신 적어둔 ‘숨겨둔 편지를 찾았길 바래요’라는 문구는 상념에 잠기게함과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헤이즈는 커리어 첫 정규앨범 ‘쉬즈 파인’을 낸 뒤 미니앨범 ‘만추’, ‘리릭시스트’(Lyricist), ‘해픈’(HAPPEN), 정규 2집 ‘언도’(Undo) 등을 연이어 발매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넓혔습니다. 최근엔 블랙핑크 히트곡 메이커로 잘 알려진 음악 프로듀서 알티와 협업한 ‘빙글빙글’로 컴백해 팬들에게 또 다른 듣고 보는 재미를 주고 있죠. 다음엔 어떤 신보로 ‘헤이즈 감성’의 진화를 확장을 알릴지 기대해보겠습니다.헤이즈 ‘빙글빙글’(사진=피네이션)
2023.04.30 I 김현식 기자
술 마시면 시동 안 걸리도록…與, 법 개정 추진
  • [e법안 프리즘]술 마시면 시동 안 걸리도록…與, 법 개정 추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는 운전자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다음달 1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81명이 공동 발의자로 함께한다. 이번 개정안엔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는 위반자에 한해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운전면허를 발급하도록 한다. 방지 장치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감지되면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장치 부착 기간은 최장 5년이며 재위반이 없는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일반 면허로 갱신하도록 한다. 부착 장치 구입·설치 비용은 운전자 본인이 부담하며 방지 장치를 무단으로 해제하거나 조작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된다. 이같은 강력 조치는 지난 8일 한 음주운전자가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계기로 작용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 법안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6일 직접 서울 마포경찰서를 찾아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시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음주운전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커다란 해악 중 하나”라며 “단순히 처벌 강화나 단속만으로는 44%가 넘는 재범률을 낮추는 데 한계를 노출한 만큼 음주를 하면 운전을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음주운전 방지 장치 부착 의무화 법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사회에서 음주운전 행위를 반드시 근절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방문해 차량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4.30 I 경계영 기자
장애인 동창 돈 뜯고 폭행·물고문한 20대들, 징역 3년~4년6월
  • 장애인 동창 돈 뜯고 폭행·물고문한 20대들, 징역 3년~4년6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애를 가진 고등학교 동창을 불러내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20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이동희)는 지난 18일 중감금치상, 특수상해 등 9개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여자친구 B(22)씨와 범행 초기에 합류한 C(22)씨에게는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3일부터 10월 1일까지 지적장애가 있는 고등학교 동창 D(22)씨의 돈을 뜯고 폭행,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D씨를 불러내 차량에 태운 뒤 휴대전화를 뺏고 19일간 강원 동해안과 경기지역 모텔 등을 전전하며 그를 가두고 감시했다. A씨 등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해를 가할 것처럼 위협하며 D씨의 휴대전화로 소액 결제를 하는 등 총 10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차량 대여비 60만원을 결제하고 새 휴대전화 두 대를 개통한 뒤 가져갔으며 D씨 명의로 작업 대출을 시도했다. 또 D씨처럼 행동하며 그의 어머니에게 교통사고가 났다고 거짓말한 뒤 차량 수리비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일부러 승용차를 들이받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D씨가 사고를 냈다고 꾸며 보험금을 받으려고 한 혐의도 있다. A씨 등의 범행은 금품 갈취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D씨가 기절할 때까지 폭행하고 물고문을 하거나 담뱃불로 지지는 등 가혹행위도 했다. D씨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약 6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그는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D씨 아버지가 가출 신고를 했다는 소식에 그를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D씨는 A씨 등을 고소했고 검찰은 군 복무 중이었던 가해자 E(22)씨를 제외한 A씨 등을 기소했다. A씨는 구속 상태로 B씨와 C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저지르며 일상생활을 하고, 피해자를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서 놀이기구를 탄 뒤 비인격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에 “도저히 일반인의 상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아무런 죄의식조차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범행의 죄질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피고인들의 폭력성과 잔혹성은 통상적인 사건들과 비교해도 심각하다”고 판시했다.이후 A씨 등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범행 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까지 고통받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04.29 I 이재은 기자
“분위기 되살아나나”…투자 규모 소폭 증가한 스타트업씬
  • [VC’s Pick]“분위기 되살아나나”…투자 규모 소폭 증가한 스타트업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24일~28일)에는 블록체인과 스타일테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규모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투자가 속속 이뤄졌다. 혹한기를 지나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스타트업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혹은 더 규모가 큰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속속 유치하면서 조만간 벤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수정밀화학소재 제조 ‘프로그린테크’프로그린테크는 비티씨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BA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파이오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 신규 주주를 비롯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로부터 36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126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의약 원료, 화장품 첨가제, 특수제지염료 등 특수정밀화학 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프로그린테크는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전지 사업 전략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린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활용해 2차 전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대응이 부족했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도 국내 전해액 업체가 원만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해질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 인공지능(AI)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은 SK텔레콤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으로, 이루다와 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SKT는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뿐 아니라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등 초거대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스캐터랩은 SKT와 협력해 소셜 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당뇨병 토털 솔루션 ‘지투이’ 지투이(G2e)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세마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휴온스, 소리에스비 등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플랫폼 기반 인슐린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지투이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투이는 휴온스와 스마트 인슐린펜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GMP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투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당일배송 특화 ‘딜리버스’당일배송 특화 플랫폼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는 하나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 등으로부터 4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딜리버스는 e커머스 기업에 당일배송 및 당일반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반품 및 교환의 경우 기존 택배 반품 소요시간인 3~4일에서 1일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딜리버스는 고도화된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통해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빠른 배송 및 반품이 가능하다.투자사들은 딜리버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딜리버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을 창업해 엑시트까지 경험한 사업 역량이 검증됐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모델을 통해 물류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물류 허브 확대에 나서는 한편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 ‘곰블’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곰블은 바이낸스랩스와 스파르탄, 시마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곰블은 ‘랜덤다이스’ 등을 만든 모바일 게임회사 111퍼센트의 계열사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투자자들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기반 게임이지만 웹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랜덤다이스 등으로 ‘니치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111퍼센트 인력이 뭉쳤다는 점도 높이 샀다.곰블은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블록체인 게임 출시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023.04.29 I 김연지 기자
송파 올림픽선수기자촌 179㎡, 24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송파 올림픽선수기자촌 179㎡, 24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자료=지지옥션)◇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79㎡ 24억원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309동 7층 707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8년 6월 준공된 122개동 554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7층이다. 전용면적은 179㎡에 방 5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류역인 인접해 있으며, 5,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올림픽공원과 인접해 있고 성내천과 감이천도 본건을 끼고 흐르는 등 거주여건이 매우 좋다. 강동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하남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잠실방면으로 진충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세륜초, 보성중·고, 오륜중이 본건에 인접하고 있으며, 창덕여고, 동북중·고도 위치하고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30억원이며, 1회 유찰돼 24억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8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1036.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115㎡ 6억1696만원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동현대 104동 11층 1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5월 준공된 11개동 115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11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가재울중앙공원, 가좌어린이공원, 홍재천 등이 가깝다. 모래내로 및 거북골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내부순환도로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울가재울초, 연희중, 연가초, 가재울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500만원이며, 3회 유찰돼 6억1696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2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54619.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맨션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동구 삼익파크맨션 80㎡ 8억원서울 강동구 길동·명일동 삼익파크맨션 510동 12층 1209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3년 12월 준공된 12개동 109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2층 중 12층이다. 전용면적은 80㎡에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명일역과 길동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길동공원, 길동생태공원, 승상산도 인근에 있다. 양재대로 및 명일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상일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천호대교 남단 방면으로 올림픽대로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명초·중, 대명초, 길동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5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8억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8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56012.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자료=지지옥션)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157㎡ 11억7600만원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13동 2층 2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2년 10월 준공된 50개동 2176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4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157㎡에 방 5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5호선 우장산역기 인근에 위치해있고, 화곡역도 도보권에 자리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하다. 월정로 및 화곡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가양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강신초, 신월중, 화곡중·고, 서울발산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4억7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1억76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3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385. 경기 양주시 산내들마을 우남퍼스트빌 (자료=지지옥션)◇경기 양주시 산내들마을 우남퍼스트빌 85㎡ 2억1119만원경기 양주시 고읍동 산내들마을 우남퍼스트빌 104동 6층 6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9월 준공된 8개동 376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5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조금 많이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이 자리하고 있다. 고덕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양주덕현초·중·고, 만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4억31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1119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4일 의정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021 - 83204. 경기 의정부시 이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자료=지지옥션)◇경기 의정부시 이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60㎡ 2억7538만원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이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113동 19층 1905호가 경매에 나왔다. 2020년 8월 준공된 14개동 1773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9층 중 19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의정부경전철 새말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기도청북부청사역과 동오역이 도보권에 있다. 금신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새말초, 동오초, 산곡초·중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5억62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7538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2일 의정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74306.
2023.04.29 I 오희나 기자
‘회빙환’ 없는 정통 로판…리디 ‘품격을 배반한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회빙환’ 없는 정통 로판…리디 ‘품격을 배반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품격을 배반한다’오랜만에 ‘회빙환’이 없는 로맨스 판타지 웹툰을 만났다. 회빙환이란 최근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정형화된 트렌드로 ‘회귀, 빙의, 환생’을 뜻한다. 이 3가지 요소는 로맨스 판타지의 양념처럼 극의 재미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엔 거의 대부분의 로맨스 판타지 웹툰들이 사용하고 있어 이제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리디의 ‘품격을 배반한다’는 이런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회빙환이 없더라도 19세기 고전 로맨스 소설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렸다. 이 웹툰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코믹스로, 웹소설 자체가 ‘2022 리디 어워즈’ 로맨스 판타지 e북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웹툰은 지난 20일 첫 연재를 시작했는데, 리디의 최대 기대작 답게 공개 하루 만에 5점 만점 중 4.9점의 평점을 기록했다. 리디의 글로벌 서비스 ‘만타’에서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주인공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베르디에 자작가의 절름발이 장녀 ‘클로이’다. 심지 곧은 클로이의 상대는 국왕의 조카이자, 막강한 티세 공작가의 전쟁 영웅 ‘데미안’이다. 오만하고 성격이 더러운 인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귀족의 의무와 규율으 중시하는 클로이와 이성 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데미안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목에도 작품의 주요 철학이 담겼는데, ‘품격’은 각 인물들이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의미하고, ‘배반’은 이를 꺾는다는 뜻이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진정으로 품기 위해 자신들만의 품격을 배반하다는 의미를 제목에 담은 것이다. 제목부터 묵직한 분위기인 ‘품격을 배반한다’는 연출 측면에서도 흡입력 있게 진행된다. 작화도 화려하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화려해 작품의 내용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가 아닌, 적절하게 극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수준이다. 매력적인 인물 묘사부터 19세기 중세풍의 배경 등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세밀한 인물의 표정은 진지한 감정선이 수시로 오가는 작품의 흐름을 끊지 않게 해준다.
2023.04.29 I 김정유 기자
헥토파이낸셜 010PAY, 종합소득세 조회·신고 서비스 오픈
  • 헥토파이낸셜 010PAY, 종합소득세 조회·신고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헥토파이낸셜은 010PAY앱에 긱워커를 위한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 ‘종소세 체크’를 추가한다고 28일 밝혔다.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할 010PAY 종소세 체크는 아르바이트생, 대리기사, 배달 라이더, 학원 강사, 작가, 캐디, 크리에이터, 각종 프리랜서 등 다양한 긱워커들이 쉽고 편리하게 세금 환급액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종합소득세 조회·신고 지원 서비스다.010PAY종소세 체크는 환급액이 2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수수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다. 10만원 이상 환급 받으면 환급액에 관계없이 2만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또 ‘세무 대리인 수임 동의’에 대해, 앱 내 세무 대리인 수임 해지(해임)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헥토파이낸셜은 현재 010PAY 앱에서 종합소득세 환급 수수료 5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2만 명에게 ‘1원’에 판매 중이다. 또 종합소득세 예상 환급액을 조회한 이용자 중 종소세 체크를 통해 소득 신고까지 완료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행 지원금 1000만원(1명) △여행 지원금 200만원(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1000명) △010PAY 포인트 1000원(5000명) 등을 지급한다. 또한 종합소득세 조회만 하더라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교환권을 200명에게 증정한다.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010PAY는 이번 ‘종소세 체크’ 도입을 통해 ‘체크’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체크 투 언(Check to Earn, C2E)’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임유경 기자
(영상)한국의 '챗GPT' 될까..상장 도전 트루엔·씨유박스  기술력은?
  • (영상)한국의 '챗GPT' 될까..상장 도전 트루엔·씨유박스 기술력은?
  • 2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AI(인공지능)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떠올랐죠. 관련 기업들의 상장 도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이 기업들은 모두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보도에 심영주 기자입니다.<기자>지난 27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트루엔.AI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AI 영상 인식 기업 씨유박스 역시 같은 달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립니다.이들은 모두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영상감시에 필요한 제품 라인업을 모두 구축한 트루엔.회사는 AI 카메라 등 하드웨어 기술뿐 아니라 딥러닝 알고리즘,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원천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특히 서버 PC가 아닌 카메라에 바로 AI를 적용하는 기술 연구에 집중해 ‘엣지 AI 카메라’ 개발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씨유박스는 지난 2021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FRVT, Face Recognition Vendor Test) 5개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위변조에 대한 방어 기술도 강점인 회사는 국내 최초로 관련 기술에 대한 글로벌 표준 인증을 획득했습니다.AI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사업 규모를 늘리려는 관련 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잇따르는 모습.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청구서 접수 단계의 상장 예정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작년이나 재작년 적자 기업인데, 이는 곧 신기술 기반의 기술 평가 기업들이 절반 이상이라는 뜻”이라며 “신기술, 신산업 기반 기업들의 상장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2023.04.28 I 심영주 기자
“월 300만원 줘도 안와” 외식업 인력난에 백화점·마트도 쩔쩔
  • “월 300만원 줘도 안와” 외식업 인력난에 백화점·마트도 쩔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게 쳐줘도 사람을 못 구해 난리에요. 어렵사리 채용을 해도 한 달도 못 채우고 나가는 사람이 수두룩하니 안정적으로 장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2월 오전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동묘역점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재가노인복지협회 소속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외식업계 인력난에 백화점·마트도 비상이 걸렸다. 입점 업체들이 인건비 상승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임금을 지급해도 일할 사람이 없어서다. 소비자들은 서비스 질 하락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27일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 따르면 현재 모집 중인 전국 백화점·쇼핑몰·마트 등 홀 서빙과 주방보조 채용 공고 1만5000여개 중 시급이 1만2000원을 넘는 곳이 3273개(21.8%)에 달한다.월급으로 30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식당은 약 2000여 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620원)을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201만580원)보다 약 1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으로 구인난에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업계 구인난은 고질적 문제지만 현업 종사자들이 체감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는 게 중론이다. 인건비 상승의 부담을 떠안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외식업 자체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코너 협력업체 대표 김 모씨는 “시급을 1만5000원을 제시해도 안 와서 1만7500원씩 제시하니 그제야 사람이 뽑혔다. 인당 하루 14만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5년간 최저임금의 지속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은 가중된 것에 비해 경영 사정이 특별히 나아지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입점한 유명 프랜차이즈 지점 역시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든램지 버거·스트리트를 운영하는 진경산업은 알바몬을 통해 정규직 직원과 파트타이머를 채용 중이다. 홀 서비스 직원의 경우 연봉 3200만원(하루 9시간 주 45시간 근무) 조건으로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을 운영하는 협력업체의 구인난이 지속될 경우 매장 관리 및 서비스 품질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외식업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백화점과 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식품 코너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일할 사람이 적을 경우 회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서비스 질은 낮아지고 고객 불만은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셈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김은희(38) 씨는 “지난주 한 마트 푸드 코트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30분이 걸려도 나오지 않았다”며 “음식 주문이 안 들어갔다 혹시나 가보니 직원 한 명이 환불하려고 몰려드는 고객 응대하느라고 시간을 쏟고 있더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직(외식업)에서 부족한 인력은 6만2000여명에 이른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인력 부족률은 5.3%로 전 산업 평균인 3.4%를 웃돌았다. 다른 업종 대비 외식업 구인난이 더 심각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 인력 고용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방문취업 비자(H-2)의 취업 허용업종을 외식업 전체로 확대하고 재외동포 비자(F-4)를 취득한 사람의 음식점 주방 보조원 취업을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등 인력들이 유입이 잘되지 않아 고용 문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방 보조원 직종 등의 경우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까지 취업을 허용해서라도 외국인 고용률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28 I 백주아 기자
벤츠·BMW·아우디…중고차 시장 가장 자주 찾는 모델은?
  • 벤츠·BMW·아우디…중고차 시장 가장 자주 찾는 모델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독일 3사’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 중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은 무엇일까.(이미지=KB캐피탈)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벤츠·BMW·아우디 중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어 BMW 올뉴 5시리즈, BMW 뉴3시리즈, BMW GT, 아우디 NEW A6 등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신차 판매량 순위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BMW X5 순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BMW 뉴3시리즈와 GT는 상대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 순위가 높다는 분석이다.연령대별 조회수 비율 1위는 20대 BMW 뉴3시리즈(24.1%), 30대 BMW GT(38.2%), 40~50대 벤츠 뉴S클래스(각각 41.3%, 26.7%)로 집계됐다.성별로는 남성이 벤츠 뉴S클래스(96.4%), BMW GT(94.7%), BMW 올뉴 5시리즈(94.2%) 순으로 조회수 비율이 높았다. 여성 조회수 비율 1위는 벤츠 더 뉴 C클래스(16.8%), 2위 BMW 뉴1시리즈(14.6%), 3위 벤츠 GLC(12.1%) 순이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차량을 더 많이 조회환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월과 1월을 비교한 결과 BMW GT는 조회수가 191%나 증가했다. BMW 올뉴 5시리즈(184%), 벤츠 GLC(162%), 벤츠 CLS클래스(155%), 벤츠 더뉴 C클래스(152%) 등도 1월보다 조회수가 더 많았다.KB캐피탈 관계자는 “수입차는 가격대가 높아 금리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상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다소 얼어 붙어있던 중고차 시장이 점차 풀리면서 구매 의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28 I 이명철 기자
따마, 내달 1일 새 싱글 '안드레아스 송' 발매
  • 따마, 내달 1일 새 싱글 '안드레아스 송' 발매
  • 따마(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뮤지션 따마(THAMA)가 8개월 만에 컴백한다.따마는 오는 5월 1일 오후 6시 새 싱글 ‘안드레아스 송’(Andrea’s Song)을 발매한다. 지난 26일 아메바컬쳐 공식 SNS를 통해 ‘안드레아스 송’의 첫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미지는 가상 인물 안드레아의 탄생배경, 성격과 이번 신곡에 관한 키워드를 라벨 스티커 형식으로 나타냈다. ‘시골 마을 거주 중’, ‘애써 쿨한 척’, ‘이별? 오히려 좋아’, ‘E 같은 I’, ‘외로운 건 좋지만 싫어’ 등 유니크한 표현과 함께 ‘ALONE’, ‘PARTY’ 등 영어 단어들도 눈길을 끈다.이어 전날(27일) 공개된 앨범 커버 이미지를 통해 ‘안드레아스 송’이라는 앨범명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다양한 키워드로 소개된 가상 인물 안드레아를 통해 따마가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안드레아스 송’은 따마가 지난해 9월 발매한 싱글 앨범 ‘컴플리케이티드 니들스’(Complicated Needles)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그 사이에도 한요한의 ‘링 링 링’(Feat. THAMA), 코스믹 보이의 ‘해프닝’(Feat. THAMA, DeVita)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온 따마가 자신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올해 첫 신곡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따마는 정규 1집 ‘돈트 다이 컬러스’(DON’T DIE COLORS)를 통해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 ‘2022 한국힙합어워즈’ 올해의 알앤비 앨범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입증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따마가 이번 ‘안드레아스 송’로 보여줄 매력적인 음악 세계에 관심이 높아진다.
2023.04.28 I 윤기백 기자
한미 양국 정상 미소에 묻힌 반도체 미래
  • 한미 양국 정상 미소에 묻힌 반도체 미래[기자들의 백브리핑]
  • 이데일리TV 빅머니8 코너프로그램 '기자들의 백브리핑'.(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이혜라 기자] 이번주 ‘위클리 이슈메이커’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선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년 만의 국빈 방문으로 미국의 예우를 한껏 받으며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도착일부터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등 성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윤 대통령이 귀국을 하루 앞둔 시점,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을 느끼는 국민들이 더 많은 건 기분탓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미 기업의 국내 투자 소식, 23개의 MOU 등 분명 얻은 것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반도체에 집중해보겠습니다. 더욱이 어제 삼성전자(005930)의 뼈아픈 1분기 실적이 발표된 터라, 대통령의 ‘경제 보따리’엔 어떤 반도체 선물이 들어있을까 시선이 쏠렸습니다.미국이 발효한 반도체지원법 일부 조항에 의하면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 이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반드시 실질적 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결과는 아쉬웠습니다. ‘파트너십’이라는 스윗한 단어 속 정작 반도체 실익, 실리는 없었기 때문입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유성구갑·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양국 간의 진전된 반도체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며 “하지만 선언적인 내용들만 있고 사실은 ‘속 빈 강정’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실제 정상회담 전문이나 간밤 이뤄진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내용을 들여다봐도 우리 기업들에 불리한 독소조항 상쇄 방안 등 실질적인 건 ‘추가협의’ 등 명목하에 넘겨진 것으로 보입니다.추가협의를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일이 아직 있는 것일 테지요. 이에 조 의원에 다시 물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에 양보하지 않고 관철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냐고요. 조 의원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 공장을 짓는 기간 동안이라도 관련된 조항의 유예를 받거나 △영업비밀 공개, 초과수익 환수 등 상식적이지 못한 미 반도체법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하고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1년 유예조치가 오는 10월로 끝나는 만큼 국내 기업 보호 측면에서 유예기간 연장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마이크론 이슈 관련해서는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요구하는 바가 ‘주권국가에 대한 월권’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반도체는 이제 단순 산업을 넘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반도체 강국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적 기로에 서 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파트너십’, ‘동맹’ 등 달달한 단어도 물론 좋지만, 우리가 미국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요. 이것이 선행된다면 이미 포장돼있던 선물일지라도 국민들은 대통령을 향해 큰 박수를 보내줄 겁니다.
2023.04.28 I 이혜라 기자
육군총장·미8군사령관, 'E3B' 인증평가 현장찾아 한미 장병 격려
  • 육군총장·미8군사령관, 'E3B' 인증평가 현장찾아 한미 장병 격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윌러드 벌러슨 주한미8군사령관과 함께 ‘E3B’ 자격시험 마지막 날인 28일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와 한미 장병들의 우정과 화합을 강조했다.E3B는 미 여단급 부대가 시행하는 자격인증평가다. EIB(우수보병휘장)와 ESB(우수군인휘장), EFMB(우수야전의무휘장)를 통틀어 가리키는 명칭이다. 평균 합격률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과정으로 유명하다. 올해 E3B 자격인증 평가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96명의 한국군 장병이 참가했다. 한미 장병들은 2주간의 고강도 훈련과 테스트를 함께하며 뜨거운 우정을 다지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였다. 8일 아침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E3B 자격시험 평가 현장을 찾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윌러드 벌러슨 주한미8군사령관과 함께 급속행군을 완주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육군)이날 오전 박 총장과 벌러슨 사령관은 E3B의 최종 관문인 급속행군 현장을 찾아 골인지점을 통과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미 장병들은 16㎏ 완전군장을 하고 새벽 5시에 출발해 19.2㎞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지옥의 레이스’를 펼쳤다. 박 총장과 벌러슨 사령관은 한미 장병들과 병영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70년 역사를 더 찬란하게 이어갈 미래의 주역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2023.04.28 I 김관용 기자
5월, 청약시장 '국지적 훈풍'에 전국 2만여 가구 공급
  • 5월, 청약시장 '국지적 훈풍'에 전국 2만여 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5월 전국적으로 2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서울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일부 지방 분양 아파트에도 수천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등 국지적으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28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36곳·3만75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909가구다.시도별로는 경기가 7145가구(10곳, 34.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2268가구(4곳, 10.85%), 광주 2194가구(3곳, 10.49%), 충북 2181가구(3곳, 10.43%)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은 309가구(2곳, 1.48%)다.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총 8962가구의 아파트가 신규공급에 나서는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올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 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필두로 분양의 막이 올라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공급에 나선다.지방에서는 1만1947가구가 공급 예정인데, 이는 최근 3개월간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방 보다 많았던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지난 4월 청약 흥행에 성공했던 부산과 충북 청주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가 청약에 나선다. 주요 공급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엔 두산건설이 은평구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중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건설사 측은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고 설명했다.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광명시에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공급한다. 광명뉴타운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DL이앤씨는 경기 용인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9가구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안성시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전용면적 74~100㎡, 1블록355가구, 2블록 637가구)와 남양주시 다산동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전용면적 84㎡, 총 350가구)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오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023.04.28 I 박지애 기자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위스 로잔·미국 라스베이거스·폴란드 카토비체·일본 오키나와. 이 네 도시의 공통점은 스포츠와 마이스를 결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스포츠 마이스’(S-마이스) 도시라는 점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등 20개가 넘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본부가 있는 로잔은 1년 내내 크고 작은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가 끊이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는 2018년 T-모바일 아레나가 개장하기 한참 전부터 UFC(이종종합격투기) 대회와 연계해 매년 팬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인구 30만의 작은 탄광촌이던 카토비체는 e스포츠 대회인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를 매년 열어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e스포츠 성지가 됐다. 오키나와는 국내외 스포츠 구단의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컨벤션의 섬’ 타이틀을 달았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강원, 광주 이어 보령, 영광 ‘S-마이스’ 경쟁 가세스포츠 마이스는 각종 종목대회, 경기장 등 스포츠 콘텐츠와 인프라를 전시컨벤션 등 비즈니스 이벤트와 결합한 마이스 분야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국내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2010년대 중반부터 스포츠 마이스에 주목하는 도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외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트레일 종목으로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여는 광주광역시도 2년 전부터 스포츠 마이스를 목표시장으로 정하고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12만㎡ 규모 다기능 스포츠파크가 개장하는 충남 보령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설립을 앞둔 강원 춘천시, 국가대표 제2선수촌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 영광군 등도 스포츠 마이스 도시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국내외 도시들이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회성 스포츠 대회의 개최 효과를 키우고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국내 64조원(2021년 기준), 세계는 1600조원(2019년)으로 큰 데다가 종목별로 국내외에 조직화도 잘 돼 있어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비행태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F1(포뮬러1), 롤,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 등 상업성을 강조한 대회들의 흥행도 스포츠 마이스 열풍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2008년부터 매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 그랑프리’를 여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25건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연계해 역대 최대인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희승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지역 스포츠 스타 등 휴먼웨어를 활용해서도 스포츠 마이스가 가능하다”며 “스포츠 마이스는 종목별로 전 세계에 선수와 팬층을 갖추고 있어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특정 종목으로 차별화된 특화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 오른 T1과 DRX를 응원하는 관람객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서울 ‘롤드컵’ 유치로 S-마이스 로드맵 가동스포츠 마이스 타이틀 경쟁은 최근 서울시가 가세하면서 판이 확 커졌다. 지난해 5월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 서울시는 최근 미국 게임개발 회사 라이엇 게임즈와 ‘2023 롤(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념과 영역을 e스포츠 대회 등 국제 이벤트로 확장하는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 발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관련 업계에선 서울시가 롤드컵 유치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2036년 세계 올림픽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서울의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 로드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해 전 세계 이용자가 1억 5200만명(2023년 2월 기준)에 달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종목대회다.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륙별 9개 지역리그를 대표하는 22개 팀이 10월 10일부터 6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서울시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1월 열리는 결승전 현장에 전 세계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롤 마니아 2만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TV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오는 10월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시작하는 롤드컵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이다. 서울시와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T1과 DRX(한국), G2 e스포츠(독일), 프나틱(영국) 등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팀과 담원 게이밍, EDG 등 중국팀이 결승에서 만나 대회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1억5200만 전 세계 롤 이용자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는 11월 19일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서울시 제공)◇마이스 범위 스포츠·엔터로 확대 “조례 개정 추진” e스포츠 등 관련 업계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3 롤드컵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국내 팬만 참여하는 롤드컵 결승전으로 단 하루에만 60억원이 넘는 직접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e스포츠 문화투어, 팬 페스타, 거리응원 등 롤드컵 개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연령대가 향후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10~40대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e스포츠 문화투어는 이달 초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진행해 사전 검증도 마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와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에 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롤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마이스의 영역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조수진 서울시 관광정책과 마이스정책팀장은 “롤드컵에 이어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 메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메가 이벤트로 확대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3.04.28 I 이선우 기자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84억…전년比 20%↓
  •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84억…전년比 20%↓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5%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인건비, 22% 증가한 유무형감가상각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서버, 인프라 투자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올 1분기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확장에 힘썼다. 특히, BJ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시그니처 VOD 콘텐츠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유소년 야구, LCK 구단 별 팀 페이지, 인기 가수 쇼케이스·팬미팅 등 아프리카TV에서만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확대했다.또 버추얼 BJ에 대한 지원을 통해 ‘마인크래프트’ 등 종합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고, 버추얼 BJ와 커머스를 연계한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국내 유저를 위한 해외 e스포츠 리그 한국어 생중계뿐 아니라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저들을 위한 K-POP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콘텐츠도 확대했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올 2분기에도 아프리카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그니처 콘텐츠를 확대해가는 한편, 화질 상향, 개인화 추천 서비스 도입 등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오픈 API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유저들이 플랫폼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김정유 기자
리디,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e북 출간
  • 리디,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e북 출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디는 김수지 작가의 인기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e북을 출간한다고 28일 밝혔다.2017년 첫 선을 보인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는 집필기간 2160일, 총 450화에 빛나는 작품으로 로맨스판타지의 교과서로 불린다. 지난해 2월에는 ‘상수리나무 아래’ 웹소설 영문판이 출간돼 미국 등 아마존 5개국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동명의 웹툰 역시 2020년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를 통해 약 170여개국에 선보여 공개 2년만에 누적 조회수 7700만회를 돌파했다.이번 ‘상수리나무 아래’ e북은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다음달 1일 1부1·2권이 우선 발간되며 후속권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번 e북에는 두 주인공의 애틋한 모습을 담은 새로운 표지가 더해진다.리디는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e북 출간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간 e북을 유료 소장한 전원에게 400 포인트를 제공하고, 웹소설과 동명의 웹툰을 6시간마다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리디 관계자는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는 로맨스판타지 장르의 수작으로 손꼽히며 완결 이후에도 국내외 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라면서 “새롭게 출간한 e북을 통해 ’상수리나무 아래’의 웅장한 세계관과 아름다운 서사를 다시금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8 I 김정유 기자
포스코인터, 1Q 영업익 상회…올해 사업부별 성장 가시화 기대-신한
  • 포스코인터, 1Q 영업익 상회…올해 사업부별 성장 가시화 기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올해 사업부문별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가치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의 27일 종가는 2만7400원이다.최민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만 관련 미중 갈등 심화로 에너지, 원자재, 식량 등 자원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직 있는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래 식량 자산 인수와 이차전지소재 광물 조달 사업 확장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 2499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유럽 등 고수익시장으로 고망간 강관 및 API 강재(에너지 운송용 파이프라인 강재) 판매가 확대되며 철강 트레이딩 부문 수익성이 증가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식량소재 트레이딩은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향으로 브라질산 대두 판매가 호조를 보인 부분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발전 부문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1~2월 SMP상한제 영향에도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E&P 부문 영업이익은 713억원을 기록, 지난해 고유가를 기록한 부분이 판매단가에 반영되며 호실적을 유지했다.올해는 각 사업 부문에서의 목표한 성장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경우 ‘23년 약 30PJ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2025년 60PJ을 향한 증산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그는 “구동모터코어의 경우 2023년 확정 수주를 기반으로 230만대 생산 및 판매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 150만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과 중국 내 90만대 규모의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인 고정자와 회전자 및 영구자석으로의 취급 품목 확대도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아울러 그는 “포스코퓨처엠 향으로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것으로 보이며, 음극재 원료 물량 확보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트레이딩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4.28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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