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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켐생명과학, 백약이 무효한 전이성 대장암서 탁월한 효능 입증
- [올랜도=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PD-1과 EC-18 병용 투여에선 암이 거의 성장하지 않습니다”.이재삼 엔지켐생명과학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상무, 이학박사)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장암에 대한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재삼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상무, 이학박사)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EC-18은 녹용 유래 물질이다. 녹용 1㎏당 0.02g 즉, 0.002%만 존재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팜유, 홍화씨 등에서 추출·합성하는 방식으로 EC-18을 만들어냈다. EC-18은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PLAG)이다.이날 이데일리는 AACR 현장을 찾아,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의 PD-1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제 개발 성과를 들어봤다.◇ 면역항암제 불능한 대장암에서도 효능↑이 연구소장은 PD-1과 EC-18 병용투여 동물실험 결과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실험 결과는 단순히 병용투여와 단독투여군 간의 비교실험이 아니다”며 “우리가 실험에 사용한 대장암 자체가 면역항암제가 아예 듣질 않는 암종”이라고 강조했다.키트루다·옵디보 등 PD-1 계열 면역항암제의 대장암 객관적반응률(ORR)은 28%에 그친다. 이들 면역항암제는 특정 변이를 갖고 있는 암종 (dMMR/MSI-H)에만 약 효능을 발휘하는 등 한계가 뚜렷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사용한 동물모델은 면역항암제 저항성 암종(pMMR/MSS)을 사용했다.대한소화기암연구학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논문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면역치료의 최신 지견’에 따르면, ‘pMMR/MSS 전이성 대장암은 전체 전이성 대장암의 95%를 차지한다. pMMR/MSS는 종양돌연변이와 면역관문수용체 발현이 적고, 반복서열 불안정성(dMMR/MSI-H)이 없어 면역관문억제치료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거나 미약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상 면역항암제가 pMMR/MSS 전이성 대장암에서 치료제로써 효용이 없다고 못 박은 것.이재삼 소장은 “이 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면역항암제 투여 시 암 성장 억제율은 39%에 불과하다”면서 “EC-18 단독투여에선 대조군 대비 71%나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두 약물 병용투여군에선 무려 암 세포 성장이 85%나 억제됐다”고 강조했다.이날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EC-18 투여량을 늘리면 늘릴수록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EC-18을 1㎏당 100㎎을 투하했을 땐 암세포 성장은 95%가량 억제됐다. 암세포 성장 속도가 1/20 수준으로 늦춰졌단 의미다.◇ E-18, 암 치료 효능 극대화하는 기전 보유이 같은 결과는 EC-18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EC-18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데노신 삼인산은 세포 성장과 활동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기 화합물이다. EC-18이 암세포 성장을 돕는 에너지원을 차단한단 얘기다.EC-18의 아데노신 삼인산 제어는 치료제 간 비교 시험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현재 아데노신 삼인산을 제어하는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AZD4635와 올레클루맙 등과 동시 비교 시험에서도 ‘EC-18 + 면역항암제’ 병용투여군에서 암성장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이 소장은 “EC-18이 암 성장에 도움을 주는 활성 호중구 침윤을 막는다”면서 “아울러 세포독성 T세포(CTL)를 암 세포 침투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식세포 활동을 증가시시켜 암세포를 식별하고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요컨대 EC-18이 암 성장을 방해하는 활성 호중구는 막고, T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단 얘기다.◇ 자연 유래 물질로 안전성 높아...개발 박차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연 유래 물질인 EC-18은 기존 치료제 대비 비교 우위에 섰다.해당 실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처리군은 55일차에 개체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EC-18 단독 또는 병용 처리군은 60일까지 개체 2/3이상이 생존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악성 흑생종에 이어 전이성 대장암 동물실험에서도 효능을 입증함에 따라, 항암제 병용투여 임상 진입 계획을 당길 예정이다.그는 “EC-18이 빅파마 표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다른 암종에서 몇 차례 추가 동물실험을 진행한 뒤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종양을 골라 임상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연구를 EC-18의 항암 신약 개발 가능성도 타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헤이즈, TV 속 여배우가 되다[김현식의 서랍 속 CD]
- ‘쉬즈 파인’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헤이즈(Heize, 장다혜)가 2019년 3월 19일 발매한 1집 ‘쉬즈 파인’(She’s Fine)입니다. 헤이즈가 앨범 발매 당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현 무신사 개러지)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쉬즈 파인’은 2014년 가요계에 첫 발을 들인 헤이즈가 데뷔 후 처음으로 낸 정규 앨범입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기를 쓰듯이 가사를 쓰는 헤이즈가 경험에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곡들로 엮은 컨셉슈얼한 앨범이기도 하고요.쇼케이스 당시 헤이즈는 가상의 여자 배우를 앨범의 화자로 설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헤이즈는 “어느 날 한 여배우의 SNS를 보다가 화려하고 특별할 것만 같았던 그분도 똑같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소소한 것에도 행복해하는구나 싶었고, 그런 생각이 작업의 영감이 됐다”면서 “TV속 그 사람의 이야기로 상상하거나 생각하면서 들으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짚었습니다.앨범에 수록한 곡은 총 11곡입니다. 더블 타이틀곡 ’쉬즈 파인‘(SHE’S FINE)과 ‘그러니까’를 비롯해 ‘이유’, ‘디스패치’(Dispatch), ‘숨고 싶어요’, ‘버디’(Buddy),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너의 나무’, ‘낙서’(knock sir), ‘E.T’, ‘숨겨진 편지’(empty ver.) 등을 한 데 엮었습니다.헤이즈는 “헤이즈다우면서도 너무 헤이즈스럽지 않은 앨범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다채로운 주제와 스타일의 곡들을 담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무대 한가운데 스탠딩 마이크를 세워두고 ‘쉬즈 파인’, ‘그러니까’, ‘디스패치’ 등 3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매혹적인 음색을 뽐내기도 했죠.앨범의 출발은 각각 1번과 2번 트랙에 배치한 더블 타이틀곡 ‘쉬즈 파인’과 ‘그러니까’가 알립니다. 먼저 ‘쉬즈 파인’은 괜찮지 않길 바라면서 괜찮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정말 괜찮다’고 대답하는 시크한 노랫말이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 곡인데요. 곡 말미에 헤이즈가 정중히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내뱉을 때 곡 전반에 깔린 위트가 절정에 달합니다.또 다른 타이틀곡 ‘그러니까’는 헤어진 다음 날 아침의 이야기를 다룬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입니다.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아니 잠깐, 그러니까 우리 이제 못 보는 거야’라면서 이별을 맞이한 현실을 훅 하고 체감하는 상황을 표현한 구간이 킬링 지점입니다. 작사, 작곡뿐 아니라 피처링까지 맡은 콜드의 보컬이 곡의 깊이감을 더 살려줬고요. 수록곡 중 각각 4번과 6번 트랙에 배치한 ‘디스패치’와 ‘버디’는 가상의 여자 배우를 화자로 내세운 앨범의 콘셉트와 잘 부합하는 곡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연예 파파라치 전문 매체명을 제목으로 붙인 ‘디스패치’는 비밀 연애를 하다가 이별한 스타 커플을 떠오르게 하는 곡입니다. ‘어차피 우린 아무도 몰랐던 사이’라는 쓸쓸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피처링 아티스트로는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활약했습니다. ‘버디’는 헤이즈의 ‘영혼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다비가 피처링한 곡인데요. 비연예인 연인과 사랑에 빠졌던 여자 배우의 모습이 그려지는 가사가 바이올린 연주 구간이 돋보이는 격정적인 사운드에 잘 녹아든 트랙입니다. 헤이즈 랩 파트도 매력적이고요. 이별 노래가 아닌 곡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3번 트랙 ‘이유’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유 같은 게 어디 있어 그냥 넌데’라며 달콤한 사랑 고백을 하는 상황을 풀어낸 밝은 분위기의 곡입니다. 맑고 예쁜 가사와 헤이즈의 사랑스러운 보컬이 행복감을 안겨주죠.쇼케이스 당시 헤이즈는 “‘이유’는 제 인생 역사상 가장 밝은 사랑 노래”라고 웃어 보이면서 “팬들을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헤이즈는 ‘다음 생엔 너의 나무가 되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쓸쓸한 분위기의 곡인 8번 트랙 ‘너의 나무’와 ‘우주로 가야한다’고 선언하며 ‘굿바이’를 읊조리는 잔잔한 분위기의 곡인 10번 트랙 ‘E.T’도 “팬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소개했습니다. 나머지 수록곡 중 5번 트랙 ‘숨고 싶어요’는 선우정아와 협업해 색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도전한 곡입니다. 혼자 방 안에 쳐박혀 ‘잠수’를 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리듬감 넘치는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로 표현했습니다. 7번 트랙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는 피아노 선율과 힙합 비트의 조화가 특징인 곡인데요. ‘사랑이고 바람이고 나발이고’ 같은 톡톡 쏘는 가사와 감각적인 비트가 귀에 확확 꽂힙니다. 9번 트랙 ‘낙서’는 ‘이건 그냥 낙서’라고, ‘아무 의미 없어’라고 연신 강조하며 생각을 정리해보려는 상황을 풀어낸 센치한 감성의 곡입니다. 반어법처럼 느껴지는 가사와 ‘knock sir’를 ‘낙서’로 변화시킨 센스가 돋보입니다. 마지막 트랙에 배치한 ‘숨겨둔 편지’는 가사가 없는 1분 분량의 연주곡입니다. 가사 대신 적어둔 ‘숨겨둔 편지를 찾았길 바래요’라는 문구는 상념에 잠기게함과 동시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헤이즈는 커리어 첫 정규앨범 ‘쉬즈 파인’을 낸 뒤 미니앨범 ‘만추’, ‘리릭시스트’(Lyricist), ‘해픈’(HAPPEN), 정규 2집 ‘언도’(Undo) 등을 연이어 발매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계속해서 넓혔습니다. 최근엔 블랙핑크 히트곡 메이커로 잘 알려진 음악 프로듀서 알티와 협업한 ‘빙글빙글’로 컴백해 팬들에게 또 다른 듣고 보는 재미를 주고 있죠. 다음엔 어떤 신보로 ‘헤이즈 감성’의 진화를 확장을 알릴지 기대해보겠습니다.헤이즈 ‘빙글빙글’(사진=피네이션)
- [VC’s Pick]“분위기 되살아나나”…투자 규모 소폭 증가한 스타트업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24일~28일)에는 블록체인과 스타일테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규모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투자가 속속 이뤄졌다. 혹한기를 지나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스타트업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혹은 더 규모가 큰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속속 유치하면서 조만간 벤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특수정밀화학소재 제조 ‘프로그린테크’프로그린테크는 비티씨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BA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파이오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 신규 주주를 비롯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로부터 36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1266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의약 원료, 화장품 첨가제, 특수제지염료 등 특수정밀화학 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프로그린테크는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다.투자사들은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전지 사업 전략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린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활용해 2차 전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대응이 부족했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도 국내 전해액 업체가 원만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해질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 인공지능(AI)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은 SK텔레콤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관계 지향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AI 스타트업으로, 이루다와 강다온 등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SKT는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뿐 아니라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등 초거대 AI 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스캐터랩은 SKT와 협력해 소셜 AI를 위한 초거대 모델 학습 등 기술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당뇨병 토털 솔루션 ‘지투이’ 지투이(G2e)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세마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휴온스, 소리에스비 등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플랫폼 기반 인슐린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지투이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투이는 휴온스와 스마트 인슐린펜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GMP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투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당일배송 특화 ‘딜리버스’당일배송 특화 플랫폼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는 하나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 등으로부터 4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딜리버스는 e커머스 기업에 당일배송 및 당일반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반품 및 교환의 경우 기존 택배 반품 소요시간인 3~4일에서 1일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딜리버스는 고도화된 지역 클러스터링 기술을 통해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도 빠른 배송 및 반품이 가능하다.투자사들은 딜리버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딜리버스 창업자들은 스타트업을 창업해 엑시트까지 경험한 사업 역량이 검증됐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운영 모델을 통해 물류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딜리버스는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물류 허브 확대에 나서는 한편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 ‘곰블’블록체인 게임 개발 회사 곰블은 바이낸스랩스와 스파르탄, 시마캐피털,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브랜즈, 크릿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곰블은 ‘랜덤다이스’ 등을 만든 모바일 게임회사 111퍼센트의 계열사다.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과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커뮤니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대중화하는 게 목표다.투자자들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웹3.0 기반 게임이지만 웹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랜덤다이스 등으로 ‘니치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었던 111퍼센트 인력이 뭉쳤다는 점도 높이 샀다.곰블은 이번 투자금을 토대로 블록체인 게임 출시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e추천경매물건]송파 올림픽선수기자촌 179㎡, 24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자료=지지옥션)◇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79㎡ 24억원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309동 7층 707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8년 6월 준공된 122개동 5540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0층 중 7층이다. 전용면적은 179㎡에 방 5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류역인 인접해 있으며, 5,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올림픽공원과 인접해 있고 성내천과 감이천도 본건을 끼고 흐르는 등 거주여건이 매우 좋다. 강동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하남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잠실방면으로 진충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세륜초, 보성중·고, 오륜중이 본건에 인접하고 있으며, 창덕여고, 동북중·고도 위치하고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30억원이며, 1회 유찰돼 24억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8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1036.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자료=지지옥션)◇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현대 115㎡ 6억1696만원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동현대 104동 11층 1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5월 준공된 11개동 115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11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가재울중앙공원, 가좌어린이공원, 홍재천 등이 가깝다. 모래내로 및 거북골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내부순환도로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울가재울초, 연희중, 연가초, 가재울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500만원이며, 3회 유찰돼 6억1696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2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54619. 서울 강동구 삼익파크맨션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동구 삼익파크맨션 80㎡ 8억원서울 강동구 길동·명일동 삼익파크맨션 510동 12층 1209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3년 12월 준공된 12개동 1092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2층 중 12층이다. 전용면적은 80㎡에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명일역과 길동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길동공원, 길동생태공원, 승상산도 인근에 있다. 양재대로 및 명일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상일IC 방면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천호대교 남단 방면으로 올림픽대로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명초·중, 대명초, 길동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2억5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8억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8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56012.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자료=지지옥션) ◇서울 강서구 화곡푸르지오 157㎡ 11억7600만원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13동 2층 2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2년 10월 준공된 50개동 2176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4층 중 2층이다. 전용면적은 157㎡에 방 5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5호선 우장산역기 인근에 위치해있고, 화곡역도 도보권에 자리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하다. 월정로 및 화곡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가양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강신초, 신월중, 화곡중·고, 서울발산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4억7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1억76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3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385. 경기 양주시 산내들마을 우남퍼스트빌 (자료=지지옥션)◇경기 양주시 산내들마을 우남퍼스트빌 85㎡ 2억1119만원경기 양주시 고읍동 산내들마을 우남퍼스트빌 104동 6층 6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9년 9월 준공된 8개동 376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5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조금 많이 떨어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이 자리하고 있다. 고덕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양주덕현초·중·고, 만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4억31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1119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4일 의정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021 - 83204. 경기 의정부시 이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자료=지지옥션)◇경기 의정부시 이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60㎡ 2억7538만원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이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113동 19층 1905호가 경매에 나왔다. 2020년 8월 준공된 14개동 1773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9층 중 19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의정부경전철 새말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기도청북부청사역과 동오역이 도보권에 있다. 금신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새말초, 동오초, 산곡초·중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5억62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7538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5월2일 의정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74306.
- 헥토파이낸셜 010PAY, 종합소득세 조회·신고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헥토파이낸셜은 010PAY앱에 긱워커를 위한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 ‘종소세 체크’를 추가한다고 28일 밝혔다.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할 010PAY 종소세 체크는 아르바이트생, 대리기사, 배달 라이더, 학원 강사, 작가, 캐디, 크리에이터, 각종 프리랜서 등 다양한 긱워커들이 쉽고 편리하게 세금 환급액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종합소득세 조회·신고 지원 서비스다.010PAY종소세 체크는 환급액이 2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수수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다. 10만원 이상 환급 받으면 환급액에 관계없이 2만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또 ‘세무 대리인 수임 동의’에 대해, 앱 내 세무 대리인 수임 해지(해임)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헥토파이낸셜은 현재 010PAY 앱에서 종합소득세 환급 수수료 5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2만 명에게 ‘1원’에 판매 중이다. 또 종합소득세 예상 환급액을 조회한 이용자 중 종소세 체크를 통해 소득 신고까지 완료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행 지원금 1000만원(1명) △여행 지원금 200만원(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1000명) △010PAY 포인트 1000원(5000명) 등을 지급한다. 또한 종합소득세 조회만 하더라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교환권을 200명에게 증정한다.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010PAY는 이번 ‘종소세 체크’ 도입을 통해 ‘체크’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체크 투 언(Check to Earn, C2E)’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벤츠·BMW·아우디…중고차 시장 가장 자주 찾는 모델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독일 3사’로 불리는 벤츠, BMW, 아우디 중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은 무엇일까.(이미지=KB캐피탈)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벤츠·BMW·아우디 중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어 BMW 올뉴 5시리즈, BMW 뉴3시리즈, BMW GT, 아우디 NEW A6 등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신차 판매량 순위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BMW X5 순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BMW 뉴3시리즈와 GT는 상대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선호 순위가 높다는 분석이다.연령대별 조회수 비율 1위는 20대 BMW 뉴3시리즈(24.1%), 30대 BMW GT(38.2%), 40~50대 벤츠 뉴S클래스(각각 41.3%, 26.7%)로 집계됐다.성별로는 남성이 벤츠 뉴S클래스(96.4%), BMW GT(94.7%), BMW 올뉴 5시리즈(94.2%) 순으로 조회수 비율이 높았다. 여성 조회수 비율 1위는 벤츠 더 뉴 C클래스(16.8%), 2위 BMW 뉴1시리즈(14.6%), 3위 벤츠 GLC(12.1%) 순이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차량을 더 많이 조회환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월과 1월을 비교한 결과 BMW GT는 조회수가 191%나 증가했다. BMW 올뉴 5시리즈(184%), 벤츠 GLC(162%), 벤츠 CLS클래스(155%), 벤츠 더뉴 C클래스(152%) 등도 1월보다 조회수가 더 많았다.KB캐피탈 관계자는 “수입차는 가격대가 높아 금리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상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다소 얼어 붙어있던 중고차 시장이 점차 풀리면서 구매 의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따마, 내달 1일 새 싱글 '안드레아스 송' 발매
- 따마(사진=아메바컬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뮤지션 따마(THAMA)가 8개월 만에 컴백한다.따마는 오는 5월 1일 오후 6시 새 싱글 ‘안드레아스 송’(Andrea’s Song)을 발매한다. 지난 26일 아메바컬쳐 공식 SNS를 통해 ‘안드레아스 송’의 첫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미지는 가상 인물 안드레아의 탄생배경, 성격과 이번 신곡에 관한 키워드를 라벨 스티커 형식으로 나타냈다. ‘시골 마을 거주 중’, ‘애써 쿨한 척’, ‘이별? 오히려 좋아’, ‘E 같은 I’, ‘외로운 건 좋지만 싫어’ 등 유니크한 표현과 함께 ‘ALONE’, ‘PARTY’ 등 영어 단어들도 눈길을 끈다.이어 전날(27일) 공개된 앨범 커버 이미지를 통해 ‘안드레아스 송’이라는 앨범명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다양한 키워드로 소개된 가상 인물 안드레아를 통해 따마가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안드레아스 송’은 따마가 지난해 9월 발매한 싱글 앨범 ‘컴플리케이티드 니들스’(Complicated Needles)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그 사이에도 한요한의 ‘링 링 링’(Feat. THAMA), 코스믹 보이의 ‘해프닝’(Feat. THAMA, DeVita)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온 따마가 자신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올해 첫 신곡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따마는 정규 1집 ‘돈트 다이 컬러스’(DON’T DIE COLORS)를 통해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 ‘2022 한국힙합어워즈’ 올해의 알앤비 앨범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입증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따마가 이번 ‘안드레아스 송’로 보여줄 매력적인 음악 세계에 관심이 높아진다.
- 5월, 청약시장 '국지적 훈풍'에 전국 2만여 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5월 전국적으로 2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서울 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일부 지방 분양 아파트에도 수천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는 등 국지적으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28일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는 36곳·3만75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909가구다.시도별로는 경기가 7145가구(10곳, 34.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충남 2268가구(4곳, 10.85%), 광주 2194가구(3곳, 10.49%), 충북 2181가구(3곳, 10.43%)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은 309가구(2곳, 1.48%)다.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총 8962가구의 아파트가 신규공급에 나서는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올 상반기 수도권 재개발 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필두로 분양의 막이 올라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공급에 나선다.지방에서는 1만1947가구가 공급 예정인데, 이는 최근 3개월간 수도권 분양 물량이 지방 보다 많았던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지난 4월 청약 흥행에 성공했던 부산과 충북 청주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인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퍼스트’와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가 청약에 나선다. 주요 공급 아파트들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엔 두산건설이 은평구에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중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건설사 측은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8년 만에 신사동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고 설명했다.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광명시에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공급한다. 광명뉴타운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DL이앤씨는 경기 용인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9가구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안성시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전용면적 74~100㎡, 1블록355가구, 2블록 637가구)와 남양주시 다산동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전용면적 84㎡, 총 350가구)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오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위스 로잔·미국 라스베이거스·폴란드 카토비체·일본 오키나와. 이 네 도시의 공통점은 스포츠와 마이스를 결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스포츠 마이스’(S-마이스) 도시라는 점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등 20개가 넘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본부가 있는 로잔은 1년 내내 크고 작은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가 끊이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는 2018년 T-모바일 아레나가 개장하기 한참 전부터 UFC(이종종합격투기) 대회와 연계해 매년 팬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인구 30만의 작은 탄광촌이던 카토비체는 e스포츠 대회인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를 매년 열어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e스포츠 성지가 됐다. 오키나와는 국내외 스포츠 구단의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컨벤션의 섬’ 타이틀을 달았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강원, 광주 이어 보령, 영광 ‘S-마이스’ 경쟁 가세스포츠 마이스는 각종 종목대회, 경기장 등 스포츠 콘텐츠와 인프라를 전시컨벤션 등 비즈니스 이벤트와 결합한 마이스 분야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국내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2010년대 중반부터 스포츠 마이스에 주목하는 도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외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트레일 종목으로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여는 광주광역시도 2년 전부터 스포츠 마이스를 목표시장으로 정하고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12만㎡ 규모 다기능 스포츠파크가 개장하는 충남 보령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설립을 앞둔 강원 춘천시, 국가대표 제2선수촌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 영광군 등도 스포츠 마이스 도시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국내외 도시들이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회성 스포츠 대회의 개최 효과를 키우고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국내 64조원(2021년 기준), 세계는 1600조원(2019년)으로 큰 데다가 종목별로 국내외에 조직화도 잘 돼 있어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비행태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F1(포뮬러1), 롤,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 등 상업성을 강조한 대회들의 흥행도 스포츠 마이스 열풍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2008년부터 매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 그랑프리’를 여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25건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연계해 역대 최대인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희승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지역 스포츠 스타 등 휴먼웨어를 활용해서도 스포츠 마이스가 가능하다”며 “스포츠 마이스는 종목별로 전 세계에 선수와 팬층을 갖추고 있어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특정 종목으로 차별화된 특화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 오른 T1과 DRX를 응원하는 관람객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서울 ‘롤드컵’ 유치로 S-마이스 로드맵 가동스포츠 마이스 타이틀 경쟁은 최근 서울시가 가세하면서 판이 확 커졌다. 지난해 5월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 서울시는 최근 미국 게임개발 회사 라이엇 게임즈와 ‘2023 롤(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념과 영역을 e스포츠 대회 등 국제 이벤트로 확장하는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 발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관련 업계에선 서울시가 롤드컵 유치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2036년 세계 올림픽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서울의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 로드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해 전 세계 이용자가 1억 5200만명(2023년 2월 기준)에 달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종목대회다.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륙별 9개 지역리그를 대표하는 22개 팀이 10월 10일부터 6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서울시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1월 열리는 결승전 현장에 전 세계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롤 마니아 2만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TV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오는 10월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시작하는 롤드컵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이다. 서울시와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T1과 DRX(한국), G2 e스포츠(독일), 프나틱(영국) 등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팀과 담원 게이밍, EDG 등 중국팀이 결승에서 만나 대회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1억5200만 전 세계 롤 이용자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는 11월 19일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서울시 제공)◇마이스 범위 스포츠·엔터로 확대 “조례 개정 추진” e스포츠 등 관련 업계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3 롤드컵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국내 팬만 참여하는 롤드컵 결승전으로 단 하루에만 60억원이 넘는 직접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e스포츠 문화투어, 팬 페스타, 거리응원 등 롤드컵 개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연령대가 향후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10~40대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e스포츠 문화투어는 이달 초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진행해 사전 검증도 마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와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에 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롤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마이스의 영역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조수진 서울시 관광정책과 마이스정책팀장은 “롤드컵에 이어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 메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메가 이벤트로 확대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84억…전년比 20%↓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5% 감소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인건비, 22% 증가한 유무형감가상각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서버, 인프라 투자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올 1분기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확장에 힘썼다. 특히, BJ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시그니처 VOD 콘텐츠들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유소년 야구, LCK 구단 별 팀 페이지, 인기 가수 쇼케이스·팬미팅 등 아프리카TV에서만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확대했다.또 버추얼 BJ에 대한 지원을 통해 ‘마인크래프트’ 등 종합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고, 버추얼 BJ와 커머스를 연계한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어갔다. 이 밖에도 국내 유저를 위한 해외 e스포츠 리그 한국어 생중계뿐 아니라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저들을 위한 K-POP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콘텐츠도 확대했다.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올 2분기에도 아프리카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그니처 콘텐츠를 확대해가는 한편, 화질 상향, 개인화 추천 서비스 도입 등 플랫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오픈 API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늘리고, 유저들이 플랫폼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