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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 車부품 웃고·기계 울고…작년 영업익 70%↓(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자동차 부품 사업은 선방했지만, 기계 사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작년 영업이익이 70%가량 줄었다. 현대위아는 작년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884억원으로 전년 보다 5.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56억원으로 2017년(-630억원) 보다 11.8% 늘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신규 공장 가동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매출은 늘었지만, 기계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자동차 부품 부문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늘었지만, 기계 부문은 1150억원 손실로 전년(-520억원)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자동차 부품은 엔진, 모듈, 4WD, 등속조인트 등 모든 부문에서 물량이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완성차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SUV 인기로 현대위아가 생산하는 4륜구동 물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공장과 멕시코 법인 등 신규 자동차 부품 공장의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반면 기계 부문은 국내 제조업 시장 불황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협업로봇 등 신규 R&D 비용 확대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현대위아는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4륜 구동 시스템과 등속조인트, 자동차 부품 소재 등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현대위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엔진공장(국내 평택과 서산, 해외 중국과 멕시코) 생산 규모(케파)를 200만대까지 확보,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실적회복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현대위아 관계자는 “디젤엔진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솔린 엔진은 늘어날 것”이라며 “서산공장의 경우 가솔린 엔진 생산은 연간 20만대, 매출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계부문도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의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대위아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602억원으로 15.1% 늘었다.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1187억원) 대비 79.6% 개선했다. 현대위아 2018년도 실적 추이(자료=현대위아 IR)
- 두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국내 첫 선…“2시간 이상 비행 가능”
- 2019 드론쇼코리아에 방문한 내빈들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미래드론발전연구소 장두현 연구소장(왼쪽부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오승환 경성대 교수(사진=두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이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그동안 드론의 비행시간은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두산은 이 같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협동로봇, 전기차용 전지박 사업에 본격 박차를 가하는 복안이다.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24일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드론쇼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2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순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그룹 최고디지털경영자(CDO) 형원준 사장도 드론쇼코리아를 방문해 드론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모바일 수소연료전지를 개발 기업으로 2016년 12월 설립됐다. 두산은 현재 미국과 국내를 중심으로 발전 및 주택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화된 모바일 연료전지를 개발해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270㎡)의 전시장을 꾸렸다. 이 곳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소개하고 △드론 원격조종 비행 솔루션 △드론을 활용한 산업시설 및 설비 점검 △드론 조명 △수소용기 교체 시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원격조종 비행 솔루션을 처음 시연한다. 부산 벡스코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 있는 드론에 경로를 전송하면, 명령을 받은 드론이 입력한 경로대로 상공을 비행하는 식이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두산의 신뢰성 높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팩은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였던 10~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드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드론업체 DJI사의 산업용 드론 M600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DP20을 탑재한 모습.
- 2019 드론쇼코리아, 24일부터 부산 벡스코서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종합전시회인 ‘2019 드론쇼코리아’가 24일부터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부산광역시와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드론쇼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드론쇼코리아 개막식은 24일 오전 10시10분부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4회째를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11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드론 종합전시회 △7개극 50여명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일반인 대상 드론 제조·비행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드론 전시회에선 국내외 110여개 기업이 300여개 드론 관련 부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비행제어, 고강도 경량소재 등 새 기술을 접목해 안정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한 드론뿐 아니라 자율비행·군집비행 등이 가능한 최첨단 드론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SK텔레콤은 5G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원거리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T라이브 캐스터’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 올해 3월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원거리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영상 기반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드론을 빠른 시일 내 세계 최초로 출시·양산할 계획임을 발표한다. 기존 리튬배터리 드론이 20~30분 비행하는 데 비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방전 시에도 10분가량 충전한 수소카트리지를 즉시 교환해 바로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리튬 배터리에 비해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나 향후 생산규모 확대를 통한 가격저감 시 시장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육군의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추진현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하고 있는 재난치안용 드론 시스템 및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동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배송용 드론 서비스 개발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국제 컨퍼런스 세션에선 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컨설팅업체 틸그룹(Teal Group)의 필립 핀네건 총괄이사의 ‘드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외 50명의 연사들이 참여한다.키리 로우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IT총괄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드론 및 4차 산업혁명 추진현황’, 이해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은 ‘미래 드론기술과 개인용 항공기(PAV)’에 대해 발표한다.이밖에도 드론 아이디어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등을 포함해 청소년들이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조종해볼 수 있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드론은 본격적 5G 이동통신 상용화 시대를 맞이해 농업·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파급돼 새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데이터, 5G, 인공지능 기술과 무인이동체를 접목해 단순 촬영 중심의 임무를, 획득한 영상의 실시간 분석과 처리까지 확대하고 민간이 다양한 활용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에 걸림돌이 없도록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승일 산업부 차관도 “현 시점에서 드론산업 경쟁력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과 비즈니스”라며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해 새 서비스를 개발·기업에 대해 사업모델 발굴, 공공수요 연계 등을 지원해 서비스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올해부터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2023년까지 1인승급 시제기와 인증기준 개발을 완료하는 등 중장기 미래를 대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지현의 IT세상]CES 2019, 자동차와 TV의 미래
- [김지현 IT 칼럼니스트]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시장의 미래와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전시하는 쇼가 열렸다. 제조업과 통신업 중심의 전 세계적인 IT 전시회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그리고 내리막길을 걸은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독일 하노버의 세빗(CeBIT)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되는 곳이 CES이다.특히 5년 전부터 사물인터넷(loT), 헬스케어, 가상현실(VR), 3D 프린터와 드론 그리고 3년 전부터 스마트홈,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작년부터 블록체인, 로봇과 스마트시티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종합 전시회로 변화해오고 있다. TV, 냉장고, 세탁기에서 시작한 행사가 다양한 IT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담론의 장으로 바뀌면서 CES는 기술의 청사진과 사업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CES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시사점을 만날 수 있었다.◇화질과 크기에서 벗어난 TV의 새로운 프레임가전기기의 중심에 있는 TV는 CES에서 중심에 선 기기이다. 가정의 필수품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콘텐츠 플랫폼의 중심에 선 TV 디바이스는 그간 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의 경쟁이었다. 그런데 이번 CES에서 LG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경쟁의 프레임을 선보였다. 가정 내 중심인 거실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V는 계속 커져 가는데, 평소 보지 않을 때 어떻게 주변 가구와 어울리도록 만들 수 있을까가 TV 제조업체의 오랜 숙원이었다. 그래서 액자처럼 보이게 하거나 TV 벽면의 벽지와 같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그런데, LG전자는 아예 TV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아 안보이도록 형태의 변화를 꾀했다. 삼성의 6K 219인치 크기의 벽면을 가득 채운 TV보다 4K 65인치 OLED 롤러블이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기존과 같은 프레임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아예 새로운 형태로 TV를 재정의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TV의 미래는 이런 크기나 화질, 형태를 벗어나 그 안에 담기는 콘텐츠 플랫폼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애플은 애플TV에 아이튠즈, 에어플레이, 홈팟 등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를 가두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이번 CES 2019에서 LG전자, 삼성전자에 이들 서비스를 오픈하는 제휴를 발표했다. 미국 TV 셋톱박스 시장의 강자 로쿠TV는 콘텐츠 플랫폼을 다양한 TV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제휴를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구글처럼 보라색 유니폼을 입는 로쿠TV 요원들을 TV 제조사 부스에 보내 자신들의 콘텐츠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TV의 미래는 스마트폰처럼 디바이스 껍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콘텐츠 플랫폼에 있을 것이다.올해 CES 전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LG전자의 롤러블 TV.◇자율주행 기술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로…진화하는 자동차자동차는 CES에서 차세대 주목할 핵심 기기로서 5년간 꾸준하게 전시회의 메인 테마로 다뤄졌다. 특히 자율주행은 구글의 웨이모, 우버를 필두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 다퉈 투자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의 미래를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아닌 CES가 가져간 것은 자동차 역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CES에서 주목할 자동차 기술은 자율주행 그 자체보다 모빌리티라는 서비스였다. 이제 자율주행은 더 이상 말로만 떠들고, 실험실에서만 연구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보여지는 범용 기술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CES에서도 더 이상 자율주행의 기술을 논할 수 없게 됐고, 대신 자율주행으로 얻게 될 자유로움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게 되었다.자율주행차로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지와 두 손이 자유로워진 상황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기술이 선보여졌다. 자율주행 기술이 일반 도로가 아닌 농장, 바다, 하늘 그리고 택배산업 등에 적용됐을 때 어떻게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빌리티 사업과 솔루션들이 등장했다. 유럽의 타이어 제조업체이자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은 작년에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이후 올해 가로등 위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도심 내 차량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자율주행차와 배송 로봇의 결합을 통해 배송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제휴해 차량 운행 중에 VR 기기를 이용해 차량 운행 방향이나 움직임과 연동된 VR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인 홀로라이드를 선보였다. TV처럼 차량 역시 그 공간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고 즐길 것인지 콘텐츠 플랫폼이 미래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자동차 안에서의 서비스 미래를 보여준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양강구도 굳어진 AI 생태계그간 인공지능(AI)은 B2B(기업간 거래) 측면에서는 특정한 문제에 집중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영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서는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보조 장치)로서 진화 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여전히 보다 고도화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AI의 기술적 진보를 엿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엔비디아 그리고 코웨이, P&G 등에 이르기까지 IT 제조업체부터 기존 굴뚝 기업들이 제품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AI를 선보였다. 이는 올해나 작년이나 재작년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달라진 점은 음성 기반의 AI 어시스턴트가 구글과 아마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생태계가 본격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구글은 ‘헤이 구글(Hey Google)’을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서 광고하고, 부스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가정, 사무실, 아이, 음악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했다. 또한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샌즈 엑스포에서는 ‘프렌즈 오브 더 구글 어시스턴트’를 마련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배하는 수많은 기기들을 전시했다. 작년 CES에 이어 더 많은 곳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은 구글 직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기기의 부스에서 후원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아마존 역시 여러 엑스포에 알렉사를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해 알렉사 생태계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제 TV, 세탁기, 시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전시한 부스에는 어김없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만날 수 있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1600개, 아마존 알렉사는 3500개의 제휴 기업과 약 1만종, 2만종의 기기를 연동시켰다. 구글의 경우 이를 지원하는 제품의 판매량만 10억대, 알렉사는 1억대로 애플과 함께 압도적인 음성 AI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음성 AI가 단순한 서비스 수준의 임계점을 지나 그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던 많은 하드웨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5G 상생으로 경제 활력 찾자”..LG마곡에 모인 3개부처 장관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단은 성 장관님께서, 팩토리는 홍 장관님이, 저희는 지능화를 챙길께요.(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22일 오후 LG그룹의 연구개발(R&D) 산실인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유 장관은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공동 방문은 유 장관 제의로 이뤄졌다. 올해 3월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산업 유관부처 장관들은 △중소기업이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등 디바이스 육성 △중소기업 소재·부품·장비 지원 △중소기업 개발 제품의 망 테스트 인증 지원 등에 힘써, 5G 상용화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활력을 찾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우측)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장관들, 제조업 경쟁력 높이는 5G 스마트 팩토리·드론에 관심유영민, 성윤모, 홍종학 장관은 함께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에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 △원격지에서 5G로 드론을 제어하고 드론이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스마트 드론’ △LS와 함께 개발한, 수백km 원격지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는 ‘다이나믹 정밀지도’ △고가의 게임용 PC 구매나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도 초고화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등을 관람했다.특히 스마트 팩토리에 관심을 보였다. 5G 기반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공장내 환경 모니터링, 휴대폰 불량품을 걸러내는 인공지능 비전검사 등을 보면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언제 상용화되는가”를 물었고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이 하면 저희도 빨리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게 되려면 초고속, 초저지연인 5G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월 1일 전파를 쏴서 B2B부터 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 드론을 보면서 성윤모 장관은 “수소 드론도 가능하냐”고 물어, 수소경제 육성과 5G 융합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좌측 두번째),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좌측 세번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좌측 네번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좌측 다섯번째) 등이 U+스마트드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우측 첫번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우측 두번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우측 세번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우측 네번째) 등이 오픈랩 중심 5G 생태계 활성화 추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대·중소기업이 함께 크는 5G 만들자홍종학 장관은 LG유플러스가 중기부 프로젝트 1기에 지원해 육성 중인 LG유플러스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5G오픈랩에 관심을 보였다. 오픈랩은 6월에 LG사이언스파크 내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만들어진다. 오픈랩에서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LTE보다 속도가 최대 20배 빠르고, ㎢당 100만 개 사물 연결이 가능하며, 실시간 반응속도도 일 밀리 세컨드(1ms=1/1000초)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5G를 이용해 다양한 사업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다.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는 5G 안테나, 중계기, 정류기, 스위치 등 5G 상용화를 위한 장비들을 전시했고, LG전자는 화면을 말았다 펴는 플렉서블 TV인 ‘롤러블 TV’와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전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 맥주 제조기인 ‘홈브루’를 소개하기도 했다.유영민 장관은 “대한민국이 서둘러 5G를 세계 최초로 하려던 것은 2등은 의미 없기 때문”이라며 “5G 상용화를 계기로 중소기업 제품이 망연동 테스트를 할수 있도록 인증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성윤모 장관은 “5G를 산업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통신사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소재, 장비, 부품이 중요하니 3개 부처에서 지원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홍종학 장관은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의 중소기업 특화 지원 요구와 관련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고, 박주봉 중소기업 옴브즈만은 “중소기업이 겪는 규제는 특별히 챙기겠다. LG같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간담회가 열린 LG사이언스 파크는 2만5000명 연구원이 융복합 연구개발을 하는 LG그룹 R&D의 산실”이라며 “LG그룹뿐아니라 중소기업, 대한민국이 힘을 합치면 5G는 향후 10년의 경쟁력 가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남도, 120조 규모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사활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제인공지능 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Twim부스에서 인공지능 산업용 로봇이 반도체 칩 자동선별검사 하는것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다.충남도는 산업통산자원부에서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중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적극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와 민간이 조성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내년부터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클러스터를 유치할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1만명 이상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충남도는 분석했다.이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이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충남도는 평택 고덕의 반도체, 아산 탕정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입지, 상호 연관된 산업생태계를 갖춘 점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특히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천안 등 충남 북부권에 대학이 밀집돼 있어 우수한 인력 확보와 공업용수 공급이 원활한 점을 내세웠다.또 발전소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전기 공급이 용이하고,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우수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지역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 수도권에 비해 공장입지 가격이 저렴하고, 충남테크노파크의 기술지원과 함께 반도체 관련 맞춤형 인력 양성 지원이 가능한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반도체와 연관된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칸토데까, 아드반테스트, 페로텍, 스테코와 미국의 메티슨가스, 다우듀폰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천안 등 북부권에 위치해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정부와 SK하이닉스에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4차산업혁명 '융복합R&D' 실무기관 IITP, 이름 바꾸고 새출발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새로운 이름을 달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의 민간 주도 발전 지원기관으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정부의 산업 융·복합 연구개발(R&D) 지원정책 실무를 맡은 역할에 내실을 기한다는 계획이다.22일 IITP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명칭 변경의 배경과 올해 주요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IITP는 지난 2014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로 문을 열었다. NIPA를 비롯해 5개 기관에 흩어져있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R&D 전담 기능을 통합해 만들었다.그 동안 IITP 구성원들은 R&D에 대한 기획과 평가를 담당하는 주요 업무 특성에 맞춰 명칭 변경을 건의해왔으나 미뤄지다가, 지난해 말 명칭 변경을 결정하고 NIPA 이사회에서 결의해 한글 명칭을 변경했다. 영문 명칭은 계속 IITP를 유지한다. 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간 융합을 담당하는 차원을 고려해 상위 기관도 NIPA에서 한국연구재단으로 바뀌었다.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IITP는 지난해 말 명칭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 변경하고 상위 기관도 한국연구재단으로 변경하며 올해 민간주도-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새출발을 선언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제공◇명칭·소속 바꾸고 ‘새출발’..방향성은 ‘민간주도 성장’석제범 IITP 원장은 “새로운 이름과 강화된 역할을 바탕으로 뜻 깊은 새해를 맞이했다”며 “맡은 바 역할로서 표준화, 기반 조성은 물론 R&D 혁신전략을 수행하며 ‘혁신성장’에 발맞춘 인재양성에 보다 신경쓰며 금년 한 해 업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IITP는 올해 △4차 산업혁명 대응 ICT R&D 핵심역량 확보 △민간 제안 중심의 R&D 발굴 △일자리 창출과 전문 인재 양성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연 1조원의 예산을 활용한다.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간 융·복합 추세에 대응해 5G 이동통신과 블록체인, AI 등 초연결·지능화 관련 투자에 4475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기존에 정부가 제안요청서(RFP)를 게재하던 방식을 넘어 민간이 먼저 RFP를 구성해 IITP 등 정부에 제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규제에 구애받지 않고 사업자가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한다.나아가 공공안전, 재난·재해, 디지털 범죄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R&D 과제도 공모전 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드론 등 로봇 기술(로보틱스)과 AI를 접목하는 사업 지원대상을 선정해 4년간 지원을 제공한다.개방·자율형 R&D 관리체계 혁신 방안. IITP 제공◇AI 대학원 3곳 10년간 지원..블록체인·차세대보안 키워나아가 일자리 친화형 R&D 과제에 집중해 출연금을 채용 확대 기여도에 비례해 제공하거나 기술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정책도 마련했다.인재양성 정책도 구체화했다. 기존 대학ICT센터, 그랜드ICT연구센터 운영과 함께 소프트웨어(SW)스타랩 사업 대상을 AI와 분산컴퓨팅 등으로 확대하고, SW중심대학과 SW역량지수 평가시험(TOPCIT) 강화, ICT멘토링이나 연수·인턴십 사업 도입 등을 추진한다.올해 AI 전문 대학원 3곳도 선정해 각 10억원씩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지원금을 두 배로 올리는 등 최대 10년간 장기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AI 전문 석·박사급 인재 1200여명을 양성하는 세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해외 연구기관과 협업하는 글로벌 핵심인재양성사업을 통해 AI와 빅데이터, 차세대 보안 등을 선도할 기반을 만들고, 2년간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비학위 과정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8개 혁신성장 산업분야 1400명에 대한 6개월 집중 교육과정인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사업’에도 280억원을 지원한다.석 원장은 “작년 1월부터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ICT R&D 혁신전략 발표한 이후 많은 아이템을 준비해왔다”며 “금년에는 인력양성 사업에서 정부의 혁신성장 발맞춰 새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영민 LGU+찾아 "5G 장비 종속성 심화 우려"..국산장비 우회적 독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산업부 및 중소벤처부 장관과 함께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 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방문한자리에서 우회적으로 5G 국산장비 사용을 독려했다.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TE 때 썼던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부터 28GHz 장비 발주가 본격화된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유영민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이 직접 화웨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통신장비 종속성을 언급하면서 LG유플러스에 삼성 등 국산 장비 사용을 늘릴 것을 당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 장관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업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상생협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특히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제조현장용 협업로봇,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기부 홍종학 장관은 5G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적극 후원하여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3개 부처 장관의 5G 현장방문은 유 장관 제의로 이뤄졌다. 올해 3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산업 유관 부처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다.행사에는 LG전자에서 정도현 대표이사,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시용 전무, 김인경 전무가, LG유플러스에서 하현회 부회장, 박형일 CRO 전무, 김대희 CSO 상무가 참여했다.중소ㆍ협력기업에서는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러지 회장, 구자옥 육일씨앤에스 사장, 주동익 삼지전자 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사장, 황인환 코위버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등이 참여했다.
- 과기정통부·중기부·산업부 장관, 5G 이동통신 산업현장 방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들이 22일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모여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번 방문은 오는 3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관계부처가 함께 산업현장을 방문해 단말, 산업, 서비스 시연 등 5G 상용화 준비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3명의 장관외에 △정도현 LG전자(066570) 대표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이시용 LG전자 전무 △김인경 LG전자 전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박형일 LG유플러스 전무 △김대희 LG유플러스 상무 △박찬호 우성엠앤피 사장 △황호진 삼화콘덴서 사장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러지 회장 △구자옥 육일씨앤에스 사장 △주동익 삼지전자 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사장 △황인환 코위버 사장 △손성호 동아일렉콤 사장 등의 대·중소기업인들이 함께 자리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5G 시대에는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콘텐츠ㆍ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 운송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종속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착용형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바이스 기업과 함께 콘텐츠ㆍ서비스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중기부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는 것처럼 업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ㆍ발전하는 상생협력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제조현장용 협업로봇,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의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도 “5G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의 역할과 상생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의 중요하다”면서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스타트업 투자펀드, 사내벤처, 스마트공장 구축 등 대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적극 후원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방문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산업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가 합심해 성공적인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물론 진정한 5G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를 갖는다”며 “정부는 이번 방문 이후에도 다양한 5G 현장을 찾아가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내도록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