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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車시장 어렵다..개소세 감면 재확대 필요"
  • "하반기 車시장 어렵다..개소세 감면 재확대 필요"
  • 서울시내 한 자동차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하반기 자동차 내수시장이 세제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대해 승용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감면률 재확대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주문했다. 또 전기차 인프라 확충과 국내 완성차업체의 인증중고차사업 허용도 요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국내 완성차업체 영업점과 영업본부를 대상으로 자동차 내수시장 동향 및 업계 마케팅 전략을 조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자동차 마케팅 전략 면담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내수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한 조사에서는 7월까지는 신차효과 지속, 상반기 계약분에 대한 물량 해소 등으로 성장세가 유지됐으나, 8월 이후부터는 세제혜택 축소 등 영향이 본격화돼 감소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내수판매 증감율을 보면 6월 41%, 7월 9.9%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8월에는 5.6%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반기에는 정체 내지는 감소 전망으로, 올해 연간내수 판매는 전년수준(152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개소세 감면률 축소(70 → 30%), 노후차 교체지원 일몰 등 세제혜택 축소가 하반기 내수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심리 및 고용 악화로 중장기적으로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내수활성화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또 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오래된 아파트나 빌라에는 충전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전기차 전용 매장 확보와 판매·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기차 전문기업인 테슬라와 비교하면 판매 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전기차를 내연기관차와 같은 매장에서 판매하다보니 판매경쟁력도 떨어진다는 진단이다. 최근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체의 인증중고차 판매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는 인증중고차사업의 경우 수익이 목적이라기보다 소비자 차량의 사후관리, 전체 물량관리, 가격 관리 등 자동차산업 생태계적 관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 벤츠, BMW, 렉서스 등 경쟁 수입차업체는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제약을 둬 역차별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업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마케팅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의 가격, 서비스 등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일부 완성차 판매노조에서 자신들의 실적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온라인 판매를 반대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종합, △하반기 개소세 감면률 재확대와 상용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 검토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조기 구축 △전기차 판매·마케팅 분야 전문인력 육성 △국내 완성차업체 인증중고차 사업 허용 등 대정부 건의사항을 제시했고 조만간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0.09.14 I 이승현 기자
불안한 美기술주…국내 증시 단기 조정? 약세장 전환?
  • 불안한 美기술주…국내 증시 단기 조정? 약세장 전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 증시의 약세장 전환을 우려하나 증권가는 그동안 과도했던 쏠림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단기 조정이란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책 동력의 약화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으로 전고점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기대감이 끌어올린 美 기술주…불안감에 급락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말 대비 2.69% 하락한 2만7665.6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5% 내린 3340.97에 마무리됐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921.91포인트 미끄러지면서 7.83%가 빠졌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목이 집중된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이 하락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9.53%, 아마존이 9.70%, 알파벳A(구글)이 6.98%, 애플이 13.21% 하락했다. 액면 분할과 유상증자, S&P 500 편입 불발 등 이벤트가 겹친 테슬라는 무려 25.20% 떨어졌다.일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중단 소식, 추가 부양책 기대 약화, 과도한 콜옵션 포지션 우려 등이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기술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무제한 양적 완화와 저금리 기조, 대규모 재정 부양정책 등 정책의 힘으로 빠르게 올라온 만큼, 불확실성 확산과 정책 강도 약화가 부각되며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닷컴 버블과 차이 명확, 산업 패러다임 전환”하지만 아직 약세장 전환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기술주에 과도하게 쏠렸던 포트폴리오 비중이 리밸런싱(재조정) 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단기적인 현상이란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위험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미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국채 및 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초반 ‘닷컴 버블 붕괴’가 재연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닷컴 버블 당시에는 △통화 긴축 정책이 실시됐고 △투자 과잉 리스크가 있었으며 △중국이란 또 하나의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이 생긴 현재와 달리 미국 경제에 의해 사실상 세계 경제가 주도됐다”면서 “브이(V)자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더다도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디지털 경제로 대변되는 산업 패러다임의 본격적 전환 기류는 닷컴 버블 붕괴 당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FOMC, 저금리 기조 재확인…“불안 완화 기대”이번 조정이 언제까지 지속 될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단기간 변동성 확대가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수급 영향력이 커졌고, 펀더멘털보다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도 한 몫한다.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세가 정체되면서 높은 실업률의 고착화 상태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10월 2일까지 미국 의회의 재정정책 합의 여부 및 강도를 기다리는 가운데 10월부터 본격적인 대선 불확실성 등이 반영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고점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만큼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새로운 정책이 나오지 않아도 상당 기간 저금리 유지라는 연준의 핵심 기조를 확인하고,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언급한 평균물가목표제에 대한 세부 사항을 부연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의 부양적인 정책 흐름 재확인이 주가상승 재료는 되지 않아도 불안심리를 완화시켜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미국 기술주 급락에도 국내 시장은 IT와 주도주 이외 섹터에서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미국 조정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표주의 지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며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는 시점에서는 배터리, 인터넷 주도주와 함께 자동차·유통 등 보완 업종의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9.14 I 김윤지 기자
소프트뱅크 47.5조원 메가딜 초읽기…자금난 숨통 트이나
  • 소프트뱅크 47.5조원 메가딜 초읽기…자금난 숨통 트이나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진행하고 있는 영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제조업체 ‘암(ARM)’ 매각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암과 엔비디아는 지난 몇 주 동안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르면 다음주 초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현재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 자금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대금은 400억달러(한화 약 47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암은 영국의 GPU 설계·제조업체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모바일 중앙처리장치(AP)를 디자인하는 회사다. 현재 전 세계에 보급된 대부분의 스마트폰 AP를 사실상 독점 설계하고 있다. 또 GPU 칩 부문에선 업계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암 매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실패를 만회하고 재무상태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 소프트뱅크는 그간 우버·위워크·오요 등 공유경제 관련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 90억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한 위워크의 경우 상장에 실패하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현재 기업가치는 3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평가손실은 그대로 소프트뱅크의 실적에 반영됐다.소프트뱅크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1조3500억엔(약 15조2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3539억엔(약 2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 꼭 1년 만으로 연간 기준 15년 만에 첫 적자다. 분기별로도 1~3월에만 1조4381억엔(약 16조 767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분기별 적자 규모로는 일본 기업 역사상 최대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자사주 매입을 위해 410억달러(약 48조 67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던 210억달러(약 25조원) 규모의 T모바일 주식을 도이체텔레콤에 매각하기로 했고, 가장 성공적인 투자로 꼽히는 중국 알리바바 주식도 처분했다. 지난달 말엔 이동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주식 10억주, 약 140억달러(약 16조 6000억원)어치를 팔겠다고 밝혔다. 암 매각 역시 같는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암을 320억달러에 인수했지만 불과 4년 만에 다시 팔게 된 것이다. 현재 ARM 지분 75%는 소프트뱅크가, 25%는 자회사 비전펀드가 갖고 있다. 매각에 성공하면 소프트뱅크는 80억달러(약 9조 5000억원) 차익을 얻게 된다. 이번 매각은 올해 벌어진 인수·합병(M&A)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반도체 기업 M&A 중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한편, 소프트뱅크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 테슬라 등과 같은 기술주에 40억달러(약 4조 7000억원)를 투자해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 손실에 노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험 손실 노출 규모는 약 500억달러(약 59조 4000억원)로 추산된다.
2020.09.13 I 방성훈 기자
물가 반등했지만…기술주 휘둘려 증시 '지지부진'
  • [뉴욕증시]물가 반등했지만…기술주 휘둘려 증시 '지지부진'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역시 기술주였다. 애플 등 초대형 기술주들이 잇따라 하락하자 나스닥 지수는 이틀째 떨어졌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모처럼 반등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1만853.54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이번주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4.06%였다.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3340.97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48% 오른 2만7665.6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두 지수는 이날 상승 전환했지만, 이번주 전체로 보면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각각 2.51%, 1.66% 내렸다.3대 지수는 이날 오전만 해도 상승장을 나타냈다. 장전 나온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났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았다. 6월 이후 석달째 오름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0.4% 상승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최악 국면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다만 관건은 기술주 흐름이었다. 불안하던 기술주 낙폭이 점차 커지자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1.31% 내린 주당 112.00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1.85%), 페이스북(-0.55%), 마이크로소프트(-0.65%) 등 역시 하락했다. 테슬라는 오후 내내 전거래일과 비교해 떨어졌다가 막판 반등하며 0.37% 오른채 마감했다.특히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는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전거래일 대비 14.48% 폭락한 32.13달러에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이 무려 35.80%다. 증시가 주시하는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부양책 협상, 미·중 갈등, 코로나19 백신 등의 변수들은 이날 진전이 없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56% 하락한 26.8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6032.0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320.37로 0.2% 뛰었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1% 내렸다.
2020.09.12 I 김정남 기자
"니콜라는 사기"…'제2의 테슬라' 주가 사흘간 36% 폭락(종합)
  • "니콜라는 사기"…'제2의 테슬라' 주가 사흘간 36% 폭락(종합)
  • ‘제2의 테슬라’ 니콜라를 창업한 트러베 밀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는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사흘간 36% 폭락했다. “니콜라는 사기”라는 폭로설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니콜라는 “공매도 세력의 주가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지만, 주가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힌덴버그 이어 시트론마저 “사기”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48% 폭락한 주당 3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33% 폭락한 뒤 또 큰 폭 내린 것이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이 무려 35.80%다. 종가 기준 79.73달러까지 올랐던 지난 6월9일과 비교하면, 석달여 만에 59.70% 빠진 것이다.니콜라 주가를 흔든 건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전날 보고서다.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라며 “상장사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힌덴버그의 보고서는 최근 대형 자동차업체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며 제휴하기로 한 가운데 나와 주목 받고 있다. 힌덴버그는 “밀턴은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고 했다.여기에 월가에서 공매도 전문분석기관으로 손꼽히는 시트론 리서치가 힌덴버그의 손을 들어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시트론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가 (보고사를 통해) 니콜라와 관련한 모든 사기를 드러냈다”고 했다. 시트론은 심지어 법적 공방이 벌어질 경우 힌덴버그에게 관련 비용의 절반을 대겠다고 약속했다.◇니콜라 “공매도 세력의 시세 조작”이에 니콜라는 별도의 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니콜라는 이날 “우리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부터 수익을 내려고 주가를 조종하는 행동주의 공매도 세력이 소위 ‘보고서’라는 걸 냈다”며 “이건 정확하지 않고 보고서라고 할 수도 없다”고 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파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되산 후 갚으면서 차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약세장에서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를 두고 이같은 공매도 세력으로 치부한 것이다.니콜라는 이어 “그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보다 더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주장을 모두 반박할 것”이라고 했다. 밀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의 주장은) 일방적인 거짓”이라는 글을 직접 올렸다. 니콜라는 동시에 힌덴버그를 상대로 한 소송을 예고했다.니콜라의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부침과 맞물려 더 관심을 모으는 측면이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 전체를 이끌던 테슬라는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역시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0.37%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니콜라는 천재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에서 이름을 딴 스타트업이다. 같은 인물의 성을 따 먼저 창업한 테슬라와 사업 당시부터 비교 대상이 됐다.니콜라 충격파에 최근 파트너십을 선언한 GM마저 타격을 받고 있다. GM 주가는 전날 5.57% 빠졌고, 이날 0.96% 소폭 반등했다. GM은 “니콜라와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0.09.12 I 김정남 기자
`출렁·흔들·덜컹` 증시 변동성 높이는 신호들
  • [부를 키우는 투자지표]`출렁·흔들·덜컹` 증시 변동성 높이는 신호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월 폭락했던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는데 이달 들어선 흔들림이 커지고 있다. 이번 미국 증시 조정이 단기간에 그칠지, 약세장 전환으로 이어질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점점 몸을 사리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점차 약해지고 있고 공포지수는 30선 안팎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향후 한 달간 나스닥 지수가 15~2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CNN의 공포와 탐욕지수 현황◇ 투자 심리, ‘닥치고 낙관’에서 벗어났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서만(10일까지) 7.3% 가량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이달 2일 장중 1만2074.07까지 올라 연 저점(6631.42) 대비 82.1%나 급등했다. 그러나 2일을 기점으로 10일(종가 1만919.59)까지 9.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인 테슬라는 연초 이후 8월말까지 무려 6배 가까이 급등했으나 이달 들어서만 25.5% 하락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조정에 비해선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조정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증시 투자 심리가 흔들리면 국내 증시도 마냥 안심하긴 어렵다. 미국 증시 과열론에 소프트뱅크, 개인투자자들의 콜옵션 대거 투자 소식까지 겹치면서 ‘거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콜옵션 매수자가 많다는 것은 주가 상승에 베팅을 하는 세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거래 상대방은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취할 테고 이들은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실물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데 이 부분이 최근 기술주 강세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만약 옵션 만기가 도래해 포지션 청산이 일어날 경우 콜옵션 매도 헤지를 위해 사들였던 기술주 역시 매도가 출회되면서 하락 조정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문제는 증시 낙관론에 서서히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 심리가 바뀌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한 달 전만 해도 25선 이하를 기록했으나 이달 3일 33.60까지 치솟더니 10일엔 29.71로 내려 앉은 상태다. 공포지수가 상승하면 증시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CNN머니의 ‘공포와 탐욕지수(Fear&Greed index)’는 숫자 100에 가까울수록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은 것인데 10일 59로 한 달 전 71보다 ‘중립(Neutral)’ 쪽에 가까워졌다. 낙관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풋옵션 거래량을 콜옵션 거래량으로 나눈 비율인 ‘풋콜 레이쇼(Put/Call ratio)’는 0.6 이하가 되면 ‘과매수권’, 즉 콜옵션 비중이 많아져 주가 상승 기대로 투자 심리가 쏠려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풋콜 레이쇼가 8월초 0.42에서 0.62로 올라섰다. 점차 과매수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마냥 기대하던 시각들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달러 약세 기조도 멈춰섰고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달러, 유가 등 매크로 변수가 흔들리고 있다”며 “달러인덱스 지수는 8월 들어 92선 부근에서 약세가 제한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있고 국제유가는 7월 이후 배럴당 40달러선에서 움직였으나 이달 40달러를 하회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월물은 배럴당 37.30달러로 12.5% 하락했다. ◇ “나스닥, 10월 7일 전까지 15~20% 하락 전망”증권가에선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9월 한 달간 미국 증시의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형성한 9월 2일을 기준으로 닷컴 버블 시기 하락폭과 하락일수, 유동성 변수를 고려하면 10월 7일 이전에 15~20% 가량의 하락폭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증시 폭락이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패턴이었다면 9월 증시 조정은 2000년 닷컴 버블 패턴과 동일선상에 놓여 있다는 게 문 연구원의 설명이다. 2000년 3월 10일 닷컴 버블이 정점을 찍고 25거래일간 하락하더니 그해 4월 14일 저점을 형성했다. 고점 형성 후 나스닥 지수의 하락률은 -34.2%로 닷컴 버블 당시 상승폭(87.8%)의 39% 수준에서 하락 되돌림이 나타난 바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이후 최근 5년 간 S&P500과 코스피의 조정 국면을 보면 대체로 한 달 정도에 걸쳐 10% 내외 하락을 보였다”며 “8월 중순을 고점으로 보면 9월 중하순까지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정폭은 4~5%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12 I 최정희 기자
"니콜라는 사기"…'제2의 테슬라' 주가도 연일 급락세
  • "니콜라는 사기"…'제2의 테슬라' 주가도 연일 급락세
  •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는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니콜라 투’ 옆에 창업자 트레버 밀튼이 서 있다. (사진=니콜라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2의 테슬라’로 주목 받는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연일 급락세다. “니콜라는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 파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니콜라는 이 보고서를 두고 “공매도 세력의 주가 조작”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니콜라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3.69% 급락한 주당 3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1.33% 폭락한 뒤 또 큰 폭 내리고 있는 것이다. 장중 30.78달러까지 급락했다. 종가 기준 79.73달러까지 올랐던 지난 6월9일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60% 안팎 빠진 것이다.니콜라 주가를 흔든 건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다. 힌덴버그는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라며 “상장사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힌덴버그의 보고서는 최근 대형 자동차업체 GM이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며 제휴하기로 한 가운데 나와 더 주목 받았다. 힌덴버그는 “밀턴은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고 했다.이에 니콜라는 별도의 성명을 내며 반발했다. 니콜라는 이날 “우리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부터 수익을 내려고 주가를 조종하는 행동주의 공매도 세력이 소위 ‘보고서’라는 걸 냈다”며 “이건 정확하지 않고 보고서라고 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보다 더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의 주장을 모두 반박할 것”이라고 했다. 밀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의 주장은) 일방적인 거짓”이라는 글을 직접 올렸다.니콜라의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부침과 맞물려 더 관심을 모으는 측면이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 전체를 이끌던 테슬라는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역시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니콜라 충격파에 최근 파트너십을 선언한 GM마저 타격을 받고 있다. GM 주가는 전날 5.57% 빠졌고, 이날 현재 0.76% 소폭 반등하고 있다. GM은 “니콜라와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0.09.12 I 김정남 기자
테슬라는 주식 장사꾼일까
  • [주목!e해외주식]테슬라는 주식 장사꾼일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TSLA.US)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불발을 비롯해 2대 주주였던 베일리기포드의 지분 축소까지 불거지면서 급락세를 보여서다. 한편에서는 ‘주식 장사(유상증자)’로 돈을 버는 회사라는 지적을 한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 330.21달러로 21.0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고점이던 지난 8월 31일 498.32달러에 비하면 33.74% 폭락한 수치다.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371.34달러에 마감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미국 전기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테슬라는 장중 9%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회사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평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S&P500지수에 테슬라 미편입, 2대 주주였던 베일리기포드의 지분 축소(6.32%→4.25%), 50억달러 유상증자, 소프트뱅크 파생상품 투자 등이 겹쳐지면서 수급에 영향을 줬다.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테슬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과거만 보면 테슬라는 ‘전기차’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보다는 ‘주식 장사(유상증자)’로 돈을 버는 회사였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과거 4개 분기(2019년 3분기~2020년 2분기) 합산 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 27억1만달러-내부순현금흐름 19억3000만달러-탄소배출권 10억5000만달러)은 -2억8000만달러로 탄소배출권 매출을 더해도 7억7000만달러인데, 시가총액 3077억달러의 0.3%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 장사’로 번 돈은 32억8000만달러이고 최근 발표한 유상 증자 계획까지 더 하면 총 82억8000달러다.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이 시장에서 정당화되고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테슬라 전기차 점유율, 완전자율주행(FSD) 가격 인상 및 채택률 증가, 금속 가격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9% 수준이다. 2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13%)이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가 지금보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유럽 자동차 OEM들이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는 상황에서 점유율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점유율 확대 방법도 ‘가격 인하’보다는 ‘제품 품질향상→가격 방어 또는 상승’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 이용자들의 FSD 채택률은 약 3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가격은 8000달러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가격 인상 및 채택률 증가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를 합리적으로 추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그는 또 “니켈 공급부족 사태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니켈 가격 급등은 배터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기차 사업 수익성 악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금속 리사이클링 산업이 지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니켈 가격 상승에도 1kwh당 배터리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경기민감금속 중 하나인 니켈은 세계 경기 둔화시 전기차 외 산업에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 △전기차 대량 생산 시 규모의 경제로 배터리 가격이 소폭 상승해도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전기차 산업에 심각한 위협 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3가지 사항 모두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 기업가치를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2020.09.12 I 박정수 기자
“美기술주 불안 심리 여전, 전고점 회복까지 시간 소요”
  • “美기술주 불안 심리 여전, 전고점 회복까지 시간 소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최근 주춤하는 미국 기술주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면서 전고점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시간 기준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만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만919.5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의 하락 폭이 가장 컸는데 애플은 장중 +2.7%를 기록하다 -3.3%로 마감하였으며 테슬라 역시 +8.8% 상승하다 -1.4%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변동성 확대되는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9월 2일 고점 대비 -9.4% 하락한 상태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하락의 원인을 정책 강도 약화 우려에서 이유를 찾았다. 기술주의 경우 현재 실적 대비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여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설명력이 어렵다는 점에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는 시장이 기대하는 조건부가 충족돼야 한다는 의미다. 조 연구원은 “최근 기술주 상승의 배경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와 저금리 기조 그리고 의회의 대규모 재정부양정책으로 요약된다”면서 “결국 시장이 기대하는 조건부는 이러한 상승 재료가 지속돼야 하는데, 연준의 추가 통화정책 힘이 낮아진 가운데 11월 대선 이전까지 추가 재정부양정책의 강도도 시장이 예상한 1조5000억달러보다 낮아지면서 불안심리 확대된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여전히 4만명을 상회하는 가운데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재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세가 정체되면서 높은 실업률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연구원은 “결국 정책의 힘으로 개선되었던 미국 경기회복세가 정책 동력 약화로 느려질 수 있다는 부분에 초점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10월 2일까지 미국 의회의 재정정책 합의 여부 및 강도를 기다리는 가운데 10월부터 본격적인 대선 불확실성 등이 반영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0.09.11 I 김윤지 기자
美 변동성 확대…고용악화에 부양책도 부결
  • [뉴스새벽배송]美 변동성 확대…고용악화에 부양책도 부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뉴욕증시가 전날 나흘 만에 반등하더니 간밤에 다시 하락했다. 최근 기술주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오가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특히 주요 기술주로 꼽히는 애플과 테슬라는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유지하다 하락 반전했다.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예상치를 웃돈 데다 3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이 미 상원에서 부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인 조정 장세인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앞으로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영국과 유럽연합(EU)의 대립도 심상치 않다. 영국이 전날 EU 탈퇴협정을 무력화하는 ‘국내시장법’(The internal market bill)을 공개하자 EU는 영국 정부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언급하며 향후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트윗을 올렸다. 다음은 오늘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September 10, 2020. REUTERS/Kevin Lamarque◇ 뉴욕증시, 변동성 장세 이어지나…나스닥, 1.99%↓-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405.89포인트) 하락한 2만7534.58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6%(59.77포인트) 내린 3339.19, 나스닥 지수는 1.99%(221.97포인트) 하락한 1만919.59에 마감.-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 하락했던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불안한 흐름 유지.- 애플과 테슬라 등의 주가는 장 초반 고점 대비 빠르게 반락.- 애플 주가는 장 초반 2.7%가량 오르더니 3.3% 하락으로 반전 마감, 테슬라는 9% 가까이 올랐다가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더니 1.4% 상승 마감.- 이에따라 주요 지수도 장 초반 상승세를 뒤로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 최근 기술주 불안이 급등 이후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짧은 조정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질 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 명을 소폭 웃도는 수치.-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9만3000명 늘어난 1338만5000명을 기록하며 실업 지표 부진.- 미국 신규 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도 이어지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날 3000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 트럼프 “김정은 건강하다…절대 과소평가 마라”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오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하다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 이런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출간 예정 신간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원문은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방탄소년단 뮤비 우유 씬에 美 우유업체들, BTS 마케팅- 미국 연예매체 쇼비즈 치트시트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우유업체들이 BTS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우유 판매 마케팅에 나섰다고 보도.- 뮤직비디오 시작 부분에는 BTS 멤버 가운데 막내인 정국(23)이 우유를 마시는 컷이 나오는데, 우유업체들은 이 장면에 주목하고 제품 마케팅에 활용.-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유업체의 우유 소비 촉진 캠페인 ‘갓 밀크’(got milk)에 BTS가 잇달아 등장.◇ 영국 ‘탈퇴협정 무력화’ 움직임에 EU 법적 대응 가능성 시사- 10일(현지시간) BBC,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마로스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런던으로 건너와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과 긴급 회동.- 이번 회동은 영국이 전날 ‘국내시장법’을 공개하면서 EU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는데 국내시장법은 연말까지 설정된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 이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 영국 국내 교역에 관한 규제 내용을 담고 있음.- 법안에 따르면 전환기간 이후 북아일랜드에서 영국 나머지 지역으로 건너가는 상품에는 통관 확인 절차가 적용되지 않으며 영국과 EU가 새로운 무역협정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내년 1월부터 상품 이동과 관련해 EU 탈퇴협정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적용을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을 영국 각료에 부여함.- 이러한 내용은 EU 탈퇴협정과 일부 상충하는데 영국과 EU가 합의한 탈퇴협정에 따르면 전환기간 이후 북아일랜드는 여전히 영국의 영토에 속하나 EU 단일시장엔 남은 만큼 EU 규제를 따라야 함. - 그러나 국내시장법에 따라 영국 전체에 동일한 규제를 적용할 경우 북아일랜드는 EU 규제를 따르기로 한 탈퇴협정 내용을 무력화하게 됨.- 이날 긴급 회동에서 EU는 영국의 국내시장법 입법 추진이 탈퇴협정의 “지극히 심각한 위반에 해당한다”며 양측간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서 이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EU측 요구를 거절.- 만약 영국이 EU 탈퇴협정의 내용 등을 존중할 것이라는 확약을 하지 않는다면 EU는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 세계 과학자들 “러시아 최초승인 백신 데이터 의문” 공개서한- C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과학자 27명이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실험 데이터가 불완전하고 “있을 것 같지 않은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보도.- 공개서한은 러시아 백신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4일 게재한 의학전문지 랜싯의 편집장에게 전달.- 서한에 서명한 27명은 대부분 유럽 출신이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과학자도 일부 포함.- 이들 과학자는 가말레야 센터 임상시험에 참가한 다수의 피실험자가 각기 다른 시점에서 동일한 항체 수치를 보였다고 지적.◇ 국제유가 하락, WTI 2%↓…금 값, 0.5%↑-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75달러) 떨어진 37.30달러에 장을 마감.-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늘어나 최근 7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미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는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40달러) 오른 1964.30달러에 거래 마감.-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날 금리 동결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
2020.09.11 I 유준하 기자
'FAANG' 또 흔들린다…상승 탄력 무뎌진 증시
  • [뉴욕증시]'FAANG' 또 흔들린다…상승 탄력 무뎌진 증시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확실히 상승 탄력은 무뎌진 기류다. 월가에서 최근 갑작스러운 조정장의 성격과 규모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이 부진하면서 증시 전반에 부담을 줬다.◇초대형 기술주 ‘FAANG’ 또 흔들려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9% 하락한 1만919.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나스닥은 4거래일 만에 2.7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이날 오전 장중 1만1299.53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내림세를 거듭하며 2% 가까이 빠졌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 내린 3339.1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5% 떨어진 2만7534.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두 지수 역시 나스닥과 장중 흐름이 똑같았다.3대 지수가 갑자기 하락 전환한 것은 기술주와 궤를 같이 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날 1.38% 상승한 주당 371.3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높았지만 장중 흐름은 아래쪽을 봤다. 장 초반 398.99달러로 400달러선을 노크했다가 재차 내렸고, 오후 한때 360.56달러까지 밀렸다. 이번달 전과 비교해 상승 탄력 자체가 떨어진 분위기다.애플은 3.26% 내린 113.49달러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 후 줄곧 내림세였다. 아마존(-2.86%), 페이스북(-2.06%), 알파벳(구글 모회사·-1.37%), 마이크로소프트(-2.80%), 넷플릭스(-3.90%) 등이 모두 내렸다. 초대형 기술주를 일컫는 이른바 ‘FAANG’에 증시 전체가 휘둘린 것이다.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는 점은 투자 심리에 악재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달 30일~이번달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 등이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85만건)를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노동시장의 회복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진전 안보이는 미 코로나 부양책 협상증시가 주시하는 여러 변수들은 진전이 없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부양책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공화당은 이날 3000억 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이 반대하며 처리하지 못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부양책 규모는 2조2000억달러 정도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간 간극 자체가 워낙 커서, 추후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신규 부양책은 미국 실물경제가 코로나19를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이날 불거진 브렉시트 변수는 새로운 악재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맺은 탈퇴 협정을 무력화하는 ‘국내시장법’을 추진하자, EU는 이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는 국제금융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가톤급 이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2% 상승한 29.71을 기록했다.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과 EU간 갈등이 커지면서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6003.3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0.26%, 0.38%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6% 떨어졌다.
2020.09.11 I 김정남 기자
조울증 겪는 주식시장…이벤트에 울고 웃고
  • 조울증 겪는 주식시장…이벤트에 울고 웃고
  • [이데일리 이슬기 고준혁 기자] 주식시장이 조울증을 앓고 있다. 그날의 이슈에 따라 어제는 웃고 오늘은 우는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유동성이 밀어 올리는 시장에선 이벤트에 따라 주식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입김이 거세진 상황에서는 그 정도가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지수는 지난 8일(현지시간) 4.11% 떨어졌다가 이튿날엔 다시 2.71%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은 더 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테슬라는 21% 떨어졌다가 이튿날 다시 10.9% 올랐고, 대표적 대장주 인 애플 역시 6.73% 떨어졌다가 다음날 3.99% 반등했다.한국 시장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개인들의 매수세 덕에 9일 1.09% 떨어지는 데 그칠 수 있었다. 10일은 9일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해 0.87% 상승했다. 시장이 하루는 울고 하루는 웃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떨어지는 데에도, 오르는 데에도 큰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일단 주가가 떨어지고 나면 전문가들이 이유를 찾지만 모두 사후적인 해석일 뿐. 금값, 금리 등 주식의 향방을 미리 암시해주는 지표들은 잠잠한 가운데 주가만이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증권가에선 성장주 중심의 장세의 특징이라고 짚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에서는 기술 성장주의 본격적인 랠리가 나타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미국 등 선진국 증시에서 기술 성장주 랠리는 거의 10년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나스닥 지수가 그간 금리나 물가에 영향을 받기 보단 향후 성장성을 훼손하는 이벤트나 유동성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아 한국의 성장주 위주 장세 역시 이벤트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한국시장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변동성을 키우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급락할 때마다 개인들이 하루에만 1조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하방을 받치고 있다. 1%대로 하락했던 지난 4일과 9일 개인투자자는 각각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2854억원, 512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나스닥 지수가 하루에 4%씩 폭락한 직후에도 개인투자자들은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속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공매도 제한 조치가 연장되면서 개인의 수급영향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현 상황에서 주가는 펀더멘털보다는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짚었다.개인투자자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씨티 경제서프라이즈 인덱스가 8월 이후 둔화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평균물가목표제 타기팅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라 9월엔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 믿음이 희석되며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현재 미국이 떨어져도 개인의 수급으로 버티고 있는데 결국 미국이 크게 흔들리면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달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9.11 I 이슬기 기자
테슬라 6%↑…기술주 투매 이틀째 멈추자 증시 상승
  • 테슬라 6%↑…기술주 투매 이틀째 멈추자 증시 상승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 반등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투매 현상이 이틀째 진정세를 보인데 따른 결과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상승한 1만1291.87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후반부터 갑자기 3거래일째 폭락했다가, 재차 2거래일 연속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7% 오른 3425.12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9% 상승한 2만8133.65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증시가 이틀째 반등한 것은 기술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5.91% 뛴 주당 387.94달러에 거래 중이다. 애플은 1.96% 오르고 있다.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지난달 30일~이번달 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 등이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85만건)를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노동시장의 회복 동력이 약해지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2020.09.10 I 김정남 기자
美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첫 모델 ‘루시드 에어’ 공개…테슬라에 도전장
  • 美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첫 모델 ‘루시드 에어’ 공개…테슬라에 도전장
  • 루시드 에어.(사진=루시드모터스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루시드)가 신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테슬라의 전기차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시드는 이날 최초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하고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다. 기본형부터 고급형까지 총 4가지 모델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8만~16만 9000달러(한화 약 9500만~2억원)로 수준이다.동급 내연엔진 차량보다는 비싸지만 테슬라 차량보다는 저렴하다. 아울러 각국 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실제 구입 가격은 더 싸질 수 있다. WSJ은 “전통적인 내연 자동차는 물론 테슬라의 전기차에 도전하는 첫 모델”이라며 “테슬라의 모델S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시드는 원래 전기차 전용 배터리 및 엔진 등을 생산하던 아티에바라는 기업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돌연 전기차 생산을 선언하며 회사명을 루시드모터스로 바꿨다. 이후 자금 조달을 위해 수년 간 고군분투해 왔으며,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10억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본사는 캘리포니아주에 생산 공장은 애리조나주에 각각 위치해 있다. 전체 직원은 1200여명이다. 루시드는 최근 테슬라, 니콜라 등 전기차 기업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2년 내 뉴욕증시에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루시드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대리점 네트워크가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말께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에 새로운 소매점 및 서비스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루시드 에어를 주문할 수 있으며, 유럽 및 중동 일부 국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예약금은 1000~7500달러 선결제이며, 내년 초부터 배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루시드는 설명했다. 가격이 높을 수록 배송이 우선시되며, 기본형은 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루시드 에어가 주목받는 이유는 테슬라 차량보다 뛰어난 성능 때문이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피터 롤린슨은 테슬라 수석 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여러 차례 테슬라 차량보다 좋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롤린슨 CEO는 이날도 루시드 에어를 소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실제 이날 공개된 루시드 에어는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배터리가 전기차 중에서 가장 크며 한 번 충전으로 무려 832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휘발유나 경유차 주행거리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2.5초에 불과해 전기차 중에 가장 짧다. 최고 시속은 322km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빠르다. 1분마다 32km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전기차 중 가장 높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자율주행을 위해 총 32개의 센서가 차량에 설치돼 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드닷컴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루시드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아직 회사가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것, 그리고 생산 과정이 신생 자동차 기업에겐 도전적이라는 것”이라며 “루시드가 (전기차 업계에) 화제를 불러오고 소비자가 루시드 에어를 구매토록 하려면 ‘와우(차별화)’ 요소를 가져와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0 I 방성훈 기자
쏘카, 거리두기 강화에 장기이용 할인·전용 상품 출시
  • 쏘카, 거리두기 강화에 장기이용 할인·전용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쏘카(대표 박재욱)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이동이 꼭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원하는 기간만큼 길게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 장기이용쿠폰, 쏘카플랜, 슈퍼패스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쏘카는 반드시 이동이 필요한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내 차처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이용 할인 쿠폰을 전 고객(만 23세 이상)에게 지급한다. 쏘카 고객들은 주중 3일(48~72시간) 이용 시 차량 대여료를 7만 6000원(이하 보험료, 유류비 별도), 7일은 11만 9000원~12만 9000원, 14일은 17만 9000원~20만 9000원 등 정상요금에서 최대 82% 할인 받을 수 있는 3종의 장기이용 할인쿠폰을 앱에서 확인, 사용할 수 있다.1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 1달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쏘카 플랜’은 차종을 대폭 확대했다. 경차 모닝에서 대형 제네시스까지 국산차 18종과 테슬라, 벤츠 EQC 등 수입차 13종까지 총 31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 쏘카 플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이용요금과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쏘카 플랜 이용 고객은 다른 쏘카 차량 이용 시 대여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업무성격상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장인들이 주중 출퇴근 시 쏘카 대여료를 전액 할인받는 ‘슈퍼패스’(월 7만 7000원)도 올해 초부터 판매 중이다. 슈퍼패스 구독자는 평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차량 대여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으며 주중과 주말 각 24시간 무료, 쏘카 50%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이용자가 사무실 근처의 쏘카존을 이용할 경우 주차비를 아낄 수 있다. 도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출퇴근 용도로 인기를 끌며 누적 구독 수가 1만여건에 달한다. 한편 쏘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차량 세차 및 소독 주기를 평균 주 1회에서 2회로 강화하고, 정기 세차 시에 에탄올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신체접촉이 많은 핸들, 변속레버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차량 내 손소독용 일회용 물티슈를 배치하는 등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은 “반드시 이동이 필요한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할인 상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09.10 I 유태환 기자
현대·기아차, MVNO 변경등록…"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 직접 제공"
  • 현대·기아차, MVNO 변경등록…"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 직접 제공"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기간통신사업자(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 변경등록을 했다고 10일 밝혔다.기아자동차는 기존까지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차량 원격제어, 안전보안,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자사 고객에게 완결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로 변경등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동통신, 초연결성 기반의 차량제어·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잡을 것이라 보고, 이에 적극적으로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MVNO)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현대·기아차,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르노삼성, 쌍용차, 테슬라코리아 등이 이동통신 재판매(MVNO) 방식으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7월말 기준 전체 140만 회선으로 집계됐다. BMW, 아우디폭스바겐은 해외 이동통신사를 통한 로밍 방식으로 국내에서 차량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데이터 선구매제, 다량구매할인제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음성 이동전화 중심 MVNO(알뜰폰)가 완성차 등 데이터 전용 사업자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무선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데이터 전용사업 이동통신 재판매 가입자를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등 제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앞으로 완성차 뿐만 아니라 에너지 모니터링,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동통신 재판매를 통한 융합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사업모델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음성전화 중심의 도매제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9.10 I 이후섭 기자
  • 코스피, 개인·외인 동반 매수에…2400선 회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27.92포인트) 오른 2403.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강세에 힘입어 지수는 전날 내줬던 2400선을 도로 되찾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나흘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9.58포인트(1.6%) 상승한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12포인트(2.01%) 오른 3398.96에,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급등한 1만1141.5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간 큰 폭으로 빠졌던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역시 회복세를 보여줬다.수급별로는 개인과 더불어 외국인이 매수에 동참했다. 개인은 482억원, 외국인은 637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4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가 2% 넘게 오르고 있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기전자, 서비스업, 제조업, 증권, 통신업 등이 모두 1% 넘게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 보험, 전기가스업, 기계, 은행 등도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이 우세하다. 삼성전자(005930)가 2.57% 오르고 있으며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02%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도 1~2% 내외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KG생활건강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각 0.34%, 0.20% 내리는 데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백판지 관련주로 여겨지는 한솔제지(213500)가 5% 넘게 오르고 있다. 또한 전날 한진(002320)의 지분율을 9.33%까지 확대, 2대 주주에 오른 경방(000050)이 1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경방을 KCGI의 우군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을 예측한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0.09.10 I 권효중 기자
美기술주 투매 일단 진정…1180원대 박스권 장세 지속
  • [외환브리핑]美기술주 투매 일단 진정…1180원대 박스권 장세 지속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투매 진정에 따른 뉴욕증시 반등과 유로화 상승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 급등했다. 급락장을 이끌었떤 대형 기술주들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를 밀어올렸다. 전날 21% 폭락했던 테슬라는 하루만에 10.9% 급등했고 6%대 하락을 보였던 애플도 4% 상승했다. 기술주 투매가 진정으로 안정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하며 달러화는 다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떨어진 93.252에 마감했다.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것도 달러화 약세를 지지했다. 새로운 경제전망치를 제시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제전망이 상향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8달러대로 올라섰다. 전날 뉴욕증시 폭락에도 개인 매수세로 낙폭을 제한했던 국내 증시 흐름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더할 요인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에 따른 안전자산 둔화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전일 강한 상승 재료에도 1190원대에 안착하지 못한채 지속되는 박스권 장세는 변동성을 제한하며 낙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10원)와 비교해 4.0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9.1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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