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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기업·기관,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지원 나서
  • 원자력 기업·기관,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지원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원자력 관련 기업·기관이 경북도·경주시가 추진하는 경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지원하고 나섰다.경상북도와 경주시, 포항공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가 지난 13일 경주시청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 상호협력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전기술)한국전력기술(052690) 등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경주시, 포항공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13일 경주시청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경북도·경주시는 경주시 감포읍 일원에 조성 중인 문무대왕 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제조와 소재·부품·장치 기업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SMR 국가산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국가산단으로 지정한 곳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관리 아래 정부로부터 다양한 직·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SMR(Small Modular Reactor)는 원래 항공모함·잠수함 추진동력용으로 개발됐으나 미국·러시아 등이 기존 발전용 대형 원전의 대안으로 개발에 나서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출력은 300메가와트(㎿e) 이하로 1000~1400㎿e급 기존 원자로보다 적지만, 공장에서 제작·조립 후 현장에서 옮기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운영 안전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끈다.한전기술을 비롯한 원자력 공기업·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도·경주시와 원전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비롯해 관련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기로 했다. 한수원은 국내 26개 원전을 운영하는 경북 경주 소재 원전 운영 공기업이고, 한전기술은 원전을 비롯한 발전소를 설계하는 경북 김천의 공기업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을 연구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운영하는 준정부기관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 송충섭 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이 참여했다. 김성암 한전기술 사장은 “한전기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도 지역의 원자력산업과 지역상생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4 I 김형욱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헤이리’ 주택전시관 개관
  • DL건설, ‘e편한세상 헤이리’ 주택전시관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14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헤이리’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A 537가구 △84㎡B 520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e편한세상 헤이리 투시도 (사진=DL건설)e편한세상 헤이리는 DL건설이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아파트이자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로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청약 일정은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해당지역 및 기타지역, 26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3일이며, 정당 계약은 11월 14일~16일 3일간 진행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파주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 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주택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자격이 되며, 재당첨 제한이 없다. 또한 추첨제 물량이 전체 물량의 60%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이어서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GTX-A노선 운정역, 대화~금릉 연결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 사업,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서울 접근성 높이는 다양한 교통 호재가 계획돼 있다. 또한 단지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반경 500m 내에 하나로마트, 탄현종합복지회관, 탄현면 행정복지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반경 5km 내에는 헤이리예술마을, 사파리체험테마파크, 파주프리미엄아울렛 등 쇼핑·문화시설이 있다. 탄현초 병설유치원(공립)과 탄현초, 탄현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통일동산, 보현산, 소울원, 임진강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안방의 경우 △화장대, 워크인 드레스룸 △와이드 화장대, 붙박이장, 의류관리기, 오픈형 선반장 2가지 옵션(유상)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커뮤니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실내놀이터, 라운지카페, 비즈니스홀, 독서실, 방과 후 교실, 선큰광장 등이 들어선다. e편한세상 헤이리의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2022.10.14 I 오희나 기자
베네피아, 재미난 기부이벤트 '착한 럭키드로우' 진행
  • 베네피아, 재미난 기부이벤트 '착한 럭키드로우'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SK엠앤서비스㈜의 라이프 컨시어지(Life Concierge) 플랫폼 베네피아는 ‘착한 럭키드로우’ 기부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사진=SK엠앤서비스㈜)베네피아는 3700여 고객사와 110만 명의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포인트를 운영하는 복지서비스이다. SK엠앤서비스는 자체 보유한 보험 및 상조서비스, 교육서비스, e쿠폰, ICT개발, 헬스케어 등의 다양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최근 베네피아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착한 럭키드로우’ 이벤트는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의 가치를 충족하면서, 단돈 100원으로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를 곁들였다. 해당 이벤트는 베네피아 회원이 100원을 기부하면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이벤트다. 지난 9월부터 12월 21일까지 매주 새로운 이벤트 상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며, 고객이 기부한 돈은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베네피아는 다이슨 에어랩, 루이 비통 카드지갑, 애플 워치, 삼성 갤럭시북, 브람스 안마의자 토파즈, 뉴발란스992 등 최근 인기있는 제품을 이벤트 상품으로 내세워 고객들의 관심과 자연스러운 기부 체험을 유도하고 있다.박정민 SK엠앤서비스 대표는 “베네피아는 차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컨시어지 플랫폼으로서, 고객이 보다 건강하고 유쾌하며 편리한 일상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서비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0.14 I 이윤정 기자
'나혼산' 이찬혁, 제2의 실외 옷장 공개…"내 패션 점수=만점 그 자체"
  • '나혼산' 이찬혁, 제2의 실외 옷장 공개…"내 패션 점수=만점 그 자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악뮤(AKMU) 이찬혁이 망설임 따위 없는 ‘Go 패션’ 철학의 근원지(?)인 제2의 실외 옷장을 공개한다. 또 이찬혁은 자신의 패션 점수를 두고 “만점 그 자체”라고 털어놔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 오늘(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이민지 강지희)에서는 이찬혁이 ‘찬혁 아지트’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보여준다.이찬혁은 이날 은혜가 충만한 ‘소울 메이트’ 절친한 형과 ‘힙지로(힙+을지로)’ 나들이에 나선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찬혁이 “제2의 실외 옷장”이라고 지칭하는 단골 빈티지 옷 가게. 옷을 입을 때 망설임 따위 없는 ‘Go 패션’ 철학(?) 소유자인 그는 “나의 패션 점수는 만점 그 자체”라며 자신감을 뿜뿜, 거침없이 옷 쇼핑에 나선다. 과연 그의 최종 간택을 받은 옷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 이찬혁은 “지금 제일 친한 친구”인 소울메이트와 힙지로 특유의 감성을 만끽한다. 단골 칼국숫집에서 백숙과 칼국수 ‘먹방’을 펼치는가 하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등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이찬혁은 “좋아하는 걸 모아뒀다”는 ‘찬혁 아지트’를 최초로 공개한다. 그의 아지트는 이찬혁의 개인 사무실부터 잠재된 예술 감각을 표출할 수 있는 숨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개인 사무실에서 눈을 질끈 감고 깊은 고뇌에 빠진 이찬혁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끈다. 천재 싱어송라이터답게 혼자 있을 때 음악 작업에 몰두하는 것인지 이찬혁이 고뇌에 빠진 이유가 궁금해진다. 낯가림 없는 ‘파워 E(외향성)’인 이찬혁의 친화력도 확인할 수 있다. 조향사를 아지트로 초대해 저녁 미팅을 가지며 늘 누군가와 함께 어울리고 교감한다고 해 그의 하루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패션 자신감 만렙 이찬혁의 제 2의 실외 옷장은 오늘(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10.14 I 김보영 기자
샷이글 2방' 김희지, 버디 8개 잡은 박현경 제치고 선두
  • 샷이글 2방' 김희지, 버디 8개 잡은 박현경 제치고 선두
  • 김희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익산(전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샷이글만 2방.’‘투어 2년 차’ 김희지(21)가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2개의 이글을 앞세워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0번홀(파5)부터 경기에 나서 13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김희지는 14번홀(파4)에서 홀까지 9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에 넣어 샷이글의 짜릿한 손맛을 봤다.이번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앨버트로스 +8, 이글 +5, 버디 +2, 파 0, 보기 -1, 더블보기 이상 -3의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보기나 더블보기를 해서 잃는 점수보다 버디나 이글, 앨버트로스를 해서 얻는 점수를 더 많이 줘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한다.샷이글로 5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한 김희지는 18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샷이글을 기록, 선두로 치고 나갔다. 15번홀(파4)로 보기를 적어내며 이글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17번홀(파5)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18번홀에서 150야드에서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전반에만 이글 2개에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14점을 획득한 김희지는 후반에는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이날 +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희지는 “14번홀에서 이글이 들어갔을 때는 얼떨떨했고 18번홀에서 또 한 번 샷이글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이번 대회가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이어서 보기가 나와도 크게 개의치 않고 버디를 많이 잡는 경기를 하겠다고 전략을 세웠는데 오늘 2개의 이글이 나오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을 2개나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날 경기에 만족해했다.이어 “아쉽게도 후반에는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많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낼 수 있도록 경기해 보겠다”고 기대했다.2020년 KLPGA 투어에 입회한 김희지는 첫해 드림투어에서 뛰었고 지난해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첫해 여섯 번의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32위에 올랐다. 올해도 아직 우승은 없었으나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공동 5위를 포함해 4월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공동 10위,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로 세 차례 톱10에 들며 상금랭킹 41위에 올라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는 김희지는 “지난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때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는데 샷이 안 돼서 경쟁에서 밀려났다”며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내 경기에 집중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의지를 엿보였다. 익산 출신으로 대회가 열리는 익산CC에서 훈련해온 박현경(22)이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5점을 획득, 김희지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통산 3승을 올린 박현경은 올해 아직 우승 없이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2022.10.14 I 주영로 기자
  • [재송]13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태영건설(009410)=삼원피에프브이와 약 702억원 규모의 ‘성수동2가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사업 계약을 체결.△E1(017940)=롯데케미칼과 2232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매매 계약을 체결. 최근 매출액의 4.33%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 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동남합성(023450)=약 14억원어치(보통주 2만5000주)의 자사주를 매입△카카오(035720)=임직원 상여 지급을 목적으로 보통주 1141주를 처분.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KC코트렐(119650)=운영자금 등 약 33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SK이노베이션(096770)=약 845억원 규모(보통주 55만7910주)의 자사주를 처분. 주당 처분가액은 15만1500원.△현대글로비스(086280)=계열사인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의 기타 유가증권(MMT)을 매수. 발행일은 오늘이며, 만기일은 내년 1월 11일.△코이즈(121850)=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7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 10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6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8억3200만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3억2845만원은 기타자금으로 사용될 예정.△레이(228670)=자회사인 레이차이나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Ascent Capital Management를 상대로 53억9082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레이차이나의 사업확장과 중국 내 공장 착공을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회사측은 설명.△디엔에이링크(127120)=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윤재씨 외 58명이 제기한 디엔에이링크 주주총회 허가 소송을 기각한다고 밝힘.△네오펙트(290660)=한국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에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변.△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자회사 골프존커머스의 유상증자를 철회.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유상증자결정 철회에 대한 정정공시를 제출했다”고 설명. △세종메디칼(258830)=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부터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800억원 규모를 양수키로. 양수 목적은 채권상계.△코리아에스이(101670)=회사 경영목적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상호명을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휴맥스홀딩스(028080)=완전 자회사인 ‘에이치엔아이’를 흡수합병. 합병비율은 1:0이며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없음.△프로스테믹스(203690)=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6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에이펙트=4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주에게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50% 무상증자를 결의. 유상증자는 영업양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뮤츄얼그로우쓰를 상대로 진행. 신주 발행가액은 4490원이며 발행되는 주식은 1024만4998주.
2022.10.14 I 김은비 기자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제천의 맛5'
  •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제천의 맛5'[미식로드]
  • 두꺼비식당의 등갈비찜제천 중앙시장의 빨간오뎅[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제천은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그중 가장 이름난 음식은 빨간오뎅과 등갈비찜. 몇 해 전 제천시가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 두 가지가 제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먹거리로 꼽혔다. 이들 먹거리는 제천 중앙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다.‘빨간오뎅’은 제천의 대표적인 간식거리다. 부산에 ‘부산오뎅’이 있다면, 제천에는 ‘빨간오뎅’이 있다고 자랑할 정도다. 평일에도 늘어선 줄을 기다린 후에야 맛볼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매운 빨간 소스가 입맛을 계속 당기는 게 묘한 중독감이 있다.등갈비찜은 갑자기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제격이다.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만드는 음식이다. 제천 중앙시장 내 두꺼비식당은 양푼에 조린 매콤한 등갈비찜을 차리는 집. 달달하면서도 매운맛이 일품이다. 군데군데 찌그러진 누런 양푼에 등갈비찜을 담아 나오는데, 등갈비를 손으로 집어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함은 점차 매운맛으로 돌변해 혀를 자극한다. 매운맛이 강렬해질 즈음 곤드레밥에 양념을 쓱쓱 비벼 한입 먹으면 꿀맛이다. 이곳에서는 국내산 생등갈비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착하다. 주인장은 꿀, 매실청, 양조간장, 사과, 배, 마늘, 직접 만든 간장을 넣어 등갈비 양념장을 만든다. 이곳 주인장이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배추메밀전도 별미 중의 별미다.장원순대국은 순대국밥과 소머리국밥을 파는 식당이다.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있어 아침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다. 뽀얗고 진한 국물에 담백한 순대와 푸짐한 머릿고기를 넣어주는데 한입 넣는 순간 추위는 물론 숙취까지 한번에 다 사라지는 느낌이다.장원순대국의 순대국건강한 한끼 식사를 원한다면 두부요리전문점인 시골순두가 제격. 두학동 중말 마을회관 맞은편 좁은 골목길에 자리한 시골순두부는 손두부로 유명한 식당이다. 매일 새로 만드는 모두부와 순두부, 두부찌개가 대표 메뉴다. 두부구이는 들기름이나 산초기름에 구울 수 있다. 고소한 들기름과 달리 산초기름은 약간의 매운맛과 독특하고 강한 향에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각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다. 이 집의 또 다른 대표메뉴인 두부찌개는 모두부를 썰어 넣은 찌개다. 모두부를 나박나박 썰어 바닥에 깔고 육수를 부었는데 고소한 두부와 칼칼한 국물의 조화가 색다르다.한방의 고장인 제천에서 약선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제천 장락동에 자리한 명가박달재는 약선요리와 고기정식요리로 이름난 식당이다. 이곳의 대표요리는 ‘약선불고기 정식’. 16가지 한약재 육수와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한입 먹을 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시골순두부의 두부찌개‘명가박달재’의 약선불고기
2022.10.14 I 강경록 기자
"기관투자자가 소액주주 대신 목소리"…유럽의 'G' 움직임
  • "기관투자자가 소액주주 대신 목소리"…유럽의 'G' 움직임
  • [헤이그=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모든 투자에서 지배구조(G·거버넌스)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한 요소에만 집중하기엔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히 ESG 실천에서 나아가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와 산업체까지 고려하는 ‘저스트 트랜지션(Just Transition)’ 개념을 주목합니다.”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NNIP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인수한 운용사다. 비영리 책임투자(RI) 그룹 쉐어액션에 따르면 NNIP는 지난해에만 G 관련 안건 388건에 찬성표를 던졌고, E·S 관련 투표권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행사한 글로벌 운용사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NIP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네덜란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아드리는 지배구조의 중요성에 대해 “ESG는 우수한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지배구조는 다차원적 성격으로 (경영진 이슈 등) 기업 내 평가 요소가 아니라 서비스와 상품 등 회사 사업의 기반이기 때문에 더 확장해서 포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직한 기업 지배구조는 투명성, 기업의 올바른 의사결정과 핵심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위한 네덜란드의 독립적 플랫폼 유메디온(Eumedion)도 소개했다. 현지 모든 운용사당 한 명이 대표로 참여해 교류하는 방식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인수합병(M&A)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소액주주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아드리는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유메디온에 참여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만한 사례는 보완 솔루션을 모색한다”며 “논의를 통해 지배구조 모범규준 적절성을 검증하고 긍정적 사례는 전파하는데 현지에서 영향력이 꽤 크다”고 말했다. NNIP는 2016년에는 그린본드 펀드, 임팩트 주식 펀드를 첫 출시했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펀드 운용에 적용하고,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한 지 1년 만이다. 전체 투자 프로세스에는 ESG를 통합한 ‘ESG 렌즈(lens)’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UN) 등 국제적 표준에 근거해 구체적인 평가지표로 만들었다. ESG 렌즈는 NNIP의 주식·채권 전략과 신흥·선진 시장에 모두 적용되지만, 섹터별로 차이를 두고 있다. 아드리는 “금융 섹터에서는 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하며, 광산업의 경우는 환경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업과 국가별 정보 특성이 서로 달라 통일된 ESG 평가 프레임워크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평가 자산군 유형에 따라 접근 방식이 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ESG 모범사례를 사업 전략에 반영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더 나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ESG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아울러 NNIP는 기업과 타협을 통해 우호적 행동주의에 나서고 있다. 아드리는 “기업의 진정성 있는 ESG 노력이 중요하다”며 “각 사안별로 최고경영자(CEO)와 1대 1 회의를 하거나 그룹 회의를 진행해 통상 3~5년의 타임프레임에서 회사가 발전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엔 기업과 친화적으로 대화에 나서지만,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점차 강령하게 의견을 전달한다”고 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4 I 이은정 기자
"기후변화 대응에 달려드는 세계"…한국 'G' 나아갈 길은
  • "기후변화 대응에 달려드는 세계"…한국 'G' 나아갈 길은
  • [파리·헤이그=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기후 대응’을 가장 큰 화두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사망의 형태로 점점 구체화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기후 대응 중요성이 커지면서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주주권 행사를 통해 회사와 이사회에 책임을 묻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전략이 불충분한 경영진·이사회는 해임에 투표하고, 투자에서 제외하는 것도 염두에 둡니다.”지배주주 이익 편취 해소 등 기업 지배구조 이슈로 들끓는 한국과 달리 글로벌에선 기후 변화가 가장 뜨거운 화두다. 이르면 내년 6월 발표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의 지배구조 원칙 개정안도 기후 관련 문제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다. 한국에선 법무부와 금융위원회가 개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은 기후와 관련해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프랑스 OECD 본사에서 만난 서다 셀릭 OECD 금융기업국 기업지배구조·재무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기업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 원칙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회원국들은 개정된 원칙이 기후 관련 영향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있어 기업이 직면한 과제를 반영하고, 원칙이 관련 지침을 제공하도록 강한 바람을 나타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OECD와 G20이 ESG 이슈를 다루기 전에 기후에 먼저 초점을 맞추기로 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세계에서 ESG 정책 확산에 가장 주도적인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은 책임투자 역할을 넘어 이러한 트렌드를 앞장 서 이끌고 있다. 이들은 주주와 기업의 이익이 장기적으로 일치되는지를 판단해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5개 대륙 통용 지배구조·주주 권리 의결권 원칙에 따라 지난해 7309개 주주총회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로우소달리에 따르면 총 운용자산(AUM) 29조달러(약 2866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42곳은 지난해 조사에서 모두(100%) 포트폴리오 기업의 기후 관련 사항을 검토했다고 밝혔고,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는 문제로 ‘기후 변화’ 대응(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사회 구성·효율성’(64%), ‘인적 자본 관리’(64%) 순으로 나타났다. 아문디의 티모테 졸랭 ESG자문헤드는 “2018년부터 의결권 행사에 있어 기후·환경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뒀다”고 했다. E·S 관련 투표권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행사한 글로벌 운용사 상위 10위권의 NNIP의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우리의 ESG 투자체계는 이미 내년 개정안 내용을 앞선 수준”이라고 전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4 I 이은정 기자
  • 13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태영건설(009410)=삼원피에프브이와 약 702억원 규모의 ‘성수동2가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사업 계약을 체결.△E1(017940)=롯데케미칼과 2232억원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매매 계약을 체결. 최근 매출액의 4.33%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 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동남합성(023450)=약 14억원어치(보통주 2만5000주)의 자사주를 매입△카카오(035720)=임직원 상여 지급을 목적으로 보통주 1141주를 처분.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KC코트렐(119650)=운영자금 등 약 330억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SK이노베이션(096770)=약 845억원 규모(보통주 55만7910주)의 자사주를 처분. 주당 처분가액은 15만1500원.△현대글로비스(086280)=계열사인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의 기타 유가증권(MMT)을 매수. 발행일은 오늘이며, 만기일은 내년 1월 11일.△코이즈(121850)=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7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 10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6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8억3200만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3억2845만원은 기타자금으로 사용될 예정.△레이(228670)=자회사인 레이차이나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Ascent Capital Management를 상대로 53억9082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 레이차이나의 사업확장과 중국 내 공장 착공을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회사측은 설명.△디엔에이링크(127120)=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윤재씨 외 58명이 제기한 디엔에이링크 주주총회 허가 소송을 기각한다고 밝힘.△네오펙트(290660)=한국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에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변.△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자회사 골프존커머스의 유상증자를 철회.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유상증자결정 철회에 대한 정정공시를 제출했다”고 설명. △세종메디칼(258830)=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부터 카나리아바이오(016790)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800억원 규모를 양수키로. 양수 목적은 채권상계.△코리아에스이(101670)=회사 경영목적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상호명을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휴맥스홀딩스(028080)=완전 자회사인 ‘에이치엔아이’를 흡수합병. 합병비율은 1:0이며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없음.△프로스테믹스(203690)=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6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에이펙트=4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주에게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50% 무상증자를 결의. 유상증자는 영업양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뮤츄얼그로우쓰를 상대로 진행. 신주 발행가액은 4490원이며 발행되는 주식은 1024만4998주.
2022.10.13 I 김은비 기자
"그림은 상처를 치유하지 않는다"
  • "그림은 상처를 치유하지 않는다" [e갤러리]
  • 이윤경 ‘자맥질’(2022), 캔버스에 오일, 90×116㎝(사진=갤러리도스)[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붉지만 푸른 거다. 저 속은 불이 아니라 물이니까. 지는 노을을 한껏 녹여낸 강 혹은 바다를 색으로, 문양으로 본 전경. 그러고 보니 거뭇한 점처럼 보이던 형체도 갈수록 모양이 잡힌다. 물의 흐름을 거스르며 헤엄치는 사람들이었던 거다. 그저 평범한 ‘자맥질’(2022)의 풍경에 거센 의미를 새긴 이는 작가 이윤경. 작가는 ‘휴식’을 그린다. 그런데 이게 단순치 않다. 몸보단 마음, 놔주기보단 다잡는 제스처가 들어있으니까. “마음을 들여다보는 용기, 왜곡과 은폐로 위장된 내면을 들여다볼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니까. 흔히들 믿는 것과 달리 “그림은 상처를 치유하지 않는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그저 “상처를 상처로 대면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란다. 그래선지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보든, 일몰에 얼룩진 산세를 보든, 작가의 붓은 지난 시간과 다가올 시간 사이에 서성이는 자신을 향하는 듯하다. 굳이 정교하고 정갈하게 화면을 꾸리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 터. “담담한 그림이 담담하게 그리는 것은 아니”라니까. 다만 ‘저 순간의 의미’에 대해선 공을 들였다. 시간은 흐르고 변화는 생기니 차라리 그 자체를 인정하자는 또 하나의 ‘제스처’처럼 보인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갤러리도스서 여는 개인전 ‘마음의 준비’에서 볼 수 있다. 이윤경 ‘그 순간의 밀도’(2022), 캔버스에 아크릴, 90×116㎝(사진=갤러리도스)이윤경 ‘밝고도 어두운 그곳을 걷곤 해’(2022), 캔버스에 아크릴, 80×80㎝(사진=갤러리도스)
2022.10.13 I 오현주 기자
'혁신가' 정의선의 2년…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
  • '혁신가' 정의선의 2년…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회장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0년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에 주력했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구축하고 실행하는데 힘써왔다. 정 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완성차업체 ‘탑(TOP) 3’에 올려놓으며 지난 2년간 체격과 실력이 달라졌다는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모빌리티 기업으로 이끌며 외신으로부터 ‘혁신가’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정 회장이 최근 완성차업계에 닥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위기 국면에서도 혁신가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아이오닉 5·EV6·제네시스가 보여준 현대차그룹의 변화정 회장은 지난 2020년 그룹 회장으로 부임할 당시 취임사에서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며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와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내연기관차 중심의 완성차 제조기업인 현대차그룹의 혁신을 예고했다. 정 회장의 취임 후 현대차그룹의 변화는 컸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정 회장은 내부 의견이 엇갈린 상황에서도 전용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고 주요 개발 단계마다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브랜드와 디자인과 외부충전(V2L) 기능 등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차 아이오닉 5와 EV6를 필두로 20만대를 판매했고 GV60, 아이오닉 6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기차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기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각각 판매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정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 주도한 제네시스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올해 상반기 국내외서 최대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 이같은 변화는 글로벌 차량 판매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329만8529대를 판매하며 토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반기 기준 전 세계 판매량 순위서 탑3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사상 첫 연간 영업익 10조 돌파…질적 성장도 현대차그룹은 질적 성장도 이뤘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6조2985억원, 영업이익은 4조9087억원을 기록해 각각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9%, 38.6% 증가했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 40조2332억원, 영업이익 3조8405억원으로 각각 15.2%, 49.8% 늘었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인 2019년 영업이익이 3조원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이익 규모가 증가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고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을 신설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구축하고 실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의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로 카헤일링(호출형 차량 공유) ‘로보라이드’ 서비스 실증에 들어갔다.정 회장은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추진하며 로보틱스 비전도 제시했다.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지능 사회’에서 나아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메타모빌리티’,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정 회장은 취임 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합병한 이후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며 AI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이 해결해야할 과제들도 놓여있다. IRA 이슈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러시아의 유럽연합(EU) 가스공급 중단으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위기상황에서 혁신가적 면모를 보이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 선정 (사진=현대차그룹)
2022.10.13 I 손의연 기자
최태원 “60돌 SK이노베이션, 앞으로의 60년은 ESG로 이어질 것"
  • 최태원 “60돌 SK이노베이션, 앞으로의 60년은 ESG로 이어질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SK이노베이션의 다음 60년은 E(Environment·환경) S(Social·사회) G(Governance·거버넌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에 책임을 지는 ‘E’, 인간 위주의 경영 ‘S’,동반자적 협업 관계가 구축되는 ‘G’로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가겠다는 포부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중구 대한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대한민국 최초의 정유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난 1962년 10월 13일에 설립된 유공은 1964년 울산에서 국내 최초로 정유공장을 가동했고, 1972년에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납사) 열분해 시설(NCC)도 국내 최초로 운영했다.대한석유공사는 이후 1980년에 선경(현 SK그룹)에 인수됐고, SK그룹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특히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를 공급해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를 수입·정제해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는데도 일조했다.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60년에 대해 “대한민국의 산업 역사와 완벽히 일치한다”며 “1970년대 석유파동처럼 ’안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만드는 힘을 축적해 60년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협력사 구성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동반자로 생각하고 행복을 같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어 SK이노베이션도 이에 걸맞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문제에 있어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유공 시절의 빨강색과 흰색을 넘어 환경을 뜻하는 ‘그린’으로 테마를 잡았다”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도 이날 탄소중립을 향한 새 비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도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62년에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는 2019년 기준 배출량 대비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이자 새로운 약속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라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 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87년에 유공으로 입사했던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 35년째 몸 담고 있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제시하며, 탄소배출 없는 청정 에너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과 같은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더욱 강화해 기존 목표에 맞춰 진행해 온 탄소감축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한편 이날 기념 행사에는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협력업체 대표, 사회적기업 대표 등 사내외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함께했다.1980년 선경(현 SK그룹)의 유공 인수 후 최종현 선대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김항덕 전 부회장을 비롯해 조규향 전 사장, 남창우 전 사장 등 유공 시절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황두열 전 부회장, 김창근 전 의장, 신헌철 전 부회장, 정철길 전 부회장 등 SK㈜, SK에너지, SK이노베이션 시대 전직 경영진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2022.10.13 I 박민 기자
한국관광공사, '여행업계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관련 교육 실시
  • 한국관광공사, '여행업계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관련 교육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022년 여행업계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 관련 ‘하루에 끝내는 SNS 마케팅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실습’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한국관광공사)본 교육은 ‘우리 회사 여행상품 홍보 영상 만들기’, ‘여행 콘텐츠별 SNS 마케팅’의 2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들은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여행사 상품 홍보를 위한 영상콘텐츠 제작 역량과 SNS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교육 대상은 여행업계 종사자 및 예비종사자이며, 교육방식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형태를 적용해 관광e배움터의 온라인 사전 교육을 먼저 이수하고 오프라인 현장 실습 교육을 연계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과정별 25명 선착순 마감 예정이다. 교육 인원에게는 수료증과 참가 기념품을 제공하며, 우수 교육생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과정 개설 기념 관광산업 통합교육플랫폼인 관광e배움터에서 진행하는 ‘퀴즈왕 이벤트’를 통해 커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교육은 10월 26일과 11월 11일 서울, 10월 28일과 11월 24일 부산에서 2개 과정을 각 1회씩 총 4회 진행된다. 세부일정 및 신청방법은 관광e배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13 I 이윤정 기자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 결정 전 지역 목소리 더 반영한다
  •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 결정 전 지역 목소리 더 반영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비자) 도입 등 제도 운영과 관련해 각 지역의 의견을 더 반영하게 된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17개 광역지자체 외국인력 담당 관계자들과 중앙-지방 협의회를 열었다.이번 협의회는 지난 7일 열린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논의된 지역고용 활성화 계획 중 ‘외국인력 도입규모 관련 지자체 참여 확대’의 후속 조치다. 고용허가제 운영과 관련한 중앙-지방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는 코로나19로 외국인력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심화된 산업현장 구인난 완화를 위해, 이달 중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어 내년 외국인력 도입규모를 조기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도입되는 외국인력의 입국이 연초부터 신속히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그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도입·운영계획 수립 시 사전에 관계부처 및 관련 산업별 협회·단체 등을 통해 외국인력 수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그러나 각 지역별 현장의 인력 수요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내년 외국인력 도입·운영계획 수립에 앞서 각 지자체의 외국인력 수요 관련 의견 및 현장 애로를 듣고, 지역 구인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력 적정 규모 및 체계적인 현장 의견수렴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협의회 논의사항 및 그간 지자체, 지역 협회·단체 등으로부터 지속 건의됐던 제도개선 과제들에 대해서는 연내 고용허가제 개편방안 마련 시 개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구인난 해소를 위해서는 각 지역 산업현장의 수요와 목소리에서 출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향후 외국인력 활용 및 고용허가제 운영과 관련해 지자체와의 체계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등 협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2.10.13 I 최정훈 기자
"산림청이 불법건축물을 국립식물원으로 버젓이 둔갑 운영"
  • "산림청이 불법건축물을 국립식물원으로 버젓이 둔갑 운영"[2022국감]
  •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불법건축물 위치도 및 외부 사진. (사진=윤미향 의원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 산하의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건물이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림청이 국유림 내 불법 건축물을 묵인한 채 민간인이 정부에 기부한 불법 건축물을 국유재산으로 이관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밝힌 강원도 평창군과 평창소방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 산하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 건물(강원 평창)이 불법 건축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법건축물은 식물재배로 이용된 유리온실과 연결해 임의로 증축한 건물로 규모는 연면적 1508㎡ 지상 3층 건물로 건축물대장에도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미등록 건축물이다. 현재 해당 건물의 1층은 매표소, 쉼터, 도서관, 북카페, 가든숍 등으로 관람객 출입이 가능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층과 3층은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민간인이 정부에 기부한 1호 사립식물원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이 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산림청에 민간소유자 기부서가 제출됐고, 이어 같은해 6월 국유재산으로 이관돼 올해 7월 산림청 산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으로 재개원했다. 한국자생식물원 관리위탁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불법 건축물은 무허가 건물로 명시돼 있다. 산림청은 식물원의 국유재산 이관 과정에서 불법건축물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재개원을 강행한 것이다.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민간 소유자의 건물을 그대로 이양받아 식물원에 필요한 공간으로 임시 사용 중일 뿐이며, 재개원 전 안전진단 평가를 받은 결과 B등급으로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의 실제 관리위탁을 맡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의원실로 제출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진보강설계용역 보고서에는 불법 증축건물과 연결돼 건축법상 동일한 건물로 보는 유리온실은 불안정 구조물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평창소방서로부터 제출받은 옛 한국자생식물원의 화재기록에 따르면 2011년 불법건축물 2층에서 462㎡를 소실시킨 화재가 발생, 화재에 취약한 곳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윤 의원은 “산림 내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산림경찰 행정권을 가진 산림청이 국유림 내 불법건축물을 묵인하고 국유재산으로 이관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은 재개원을 앞두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법 건축물에 대한 어떠한 안전조치 없이 국립식물원으로 시민에 개방했다”면서 “산지 내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산림청이 불법건축물 방조도 모자라 버젓이 국립식물원으로 전환 시켜 운영하는 등 산림청의 직무유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3 I 박진환 기자
회의 정리 수월해진다…MS, 회의요약 앱 공개
  • 회의 정리 수월해진다…MS, 회의요약 앱 공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의 내용을 요약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MS는 12일(현지시간) IT 전문가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례행사 ‘MS 이그나이트(Ignite) 2022’를 열고 이같은 프리미엄 앱 출시 계획을 밝혔다. 기존 앱의 프리미엄 버전인 이 앱은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회의의 내용을 요약해 나중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마이크로소프트. (사진=이데일리DB)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사람들은 회의 필요성보다는 빠지는 것이 두려워서 회의에 참석한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현명한 요약으로 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리미엄 앱은 내년 2월부터 1인당 월 10달러에 판매된다.MS는 하이브리드(Hybrid) 직장인들을 위한 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과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직장인을 위한 앱이다. 이 앱은 동료들이 사무실에 있거나 회의에 참석하려고 하는 시기가 언제인지를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언제 출근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클라우드 이용자(Azure·애저)들은 오픈AI가 개발한 인공 지능 제품 중 일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오픈AI의 ‘달리(Dall-E)’를 사용하면 입력한 텍스트가 그림으로 전환된다. MS 클라우드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한 기능이다. 앱을 사용해 사무실 전기, 난방 등의 비용 절감도 할 예정이다. 관리자에게 작업 공간이 비어 있는 일시를 알려줘 온·오프 등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스파타로 부사장은 “유럽이 겨울을 앞두고 연료와 전기 부족 우려가 나오면서 회사들이 이런 도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22.10.13 I 최훈길 기자
8주년 맞은 컴투스 ‘서머너즈 워’, 누적 매출 3조·해외 비중 90%
  • 8주년 맞은 컴투스 ‘서머너즈 워’, 누적 매출 3조·해외 비중 90%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는 자사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해외 성과 지표들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13일 공개했다.‘서머너즈 워’는 2014년 4월 국내 출시에 이어 6월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로 출시 8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는 최근 누적 매출 총 3조원을 돌파했다.‘서머너즈 워’의 누적 해외 매출액은 전체의 약 90% 달한다. 해외 권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아메리카’ 지역에서 약 32%, ‘유럽’ 약 21% 비중으로 2개 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게임내 소환된 몬스터 수는 약 676억 건으로 분석됐다. 인포그래픽에서는 소환된 전체 몬스터 수가 전 세계 인구 수의 약 8배, 전 세계 강아지 수의 약 75배, 고양이 수의 약 112배라고 표현했다. 해외 서버별로 비중을 보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약 254억 건으로 가장 많은 몬스터가 소환됐으며, 북미가 약 222억 건, 유럽에서는 약 150억 건을 기록했다.해외 매출액을 국내 대표 수출품들과 비교한 정보도 소개됐다. ‘서머너즈 워’의 누적 해외 매출은 약 2조7150억원으로, 이는 스마트폰 약 270만개, 화장품 약 2010만개, 봉지라면은 무려 27억1500만개에 달하는 규모다. 컴투스는 앞으로 ‘서머너즈 워’에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을 지속하며 이 같은 해외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150년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작 게임을 선보이고 있으며, 라이트 노벨, 웹툰,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2022.10.13 I 김정유 기자
풍경, 일상이 일상 아니고 보통이 보통 아닌
  • 풍경, 일상이 일상 아니고 보통이 보통 아닌 [e갤러리]
  • 최모민 ‘빗물을 받는 잔들’(2022), 캔버스에 오일, 100.5×80㎝(사진=드로잉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하늘을 덮은 비구름에서 후드득 ‘물’이 떨어지는 중이다. 그저 평범하게 ‘빗물’이라 하면 편할 테지만, 굳이 비틀어댄 건 이 장면 역시 그리 편치 않아서다. 초록구름에서 떨어진 초록물이 유리잔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중이니까. 게다가 좀더 들여다보면 말이다. 몇몇 잔 속에는 반신욕 중인 인간형상까지 보이는 거다. 작가 최모민(37)은 ‘일상의 풍경’을 그려왔다. ‘보통의 풍경’이라 얘기하는 그거다. 맞는 말이다. 한때 작업의 근거지이자 모티프기도 했던 홍제천 일대에서 작가의 눈에 잡힌 길·집·사람을 자주 화면에 불러냈으니. 하지만 그 일상이 일상이 아니고 보통이 보통이 아니었던 건, 풍경이 변화하는 속도 때문이다. 결국 미처 따라잡을 수 없어 생긴 ‘분열’까지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던 거다. 끝내 극복하지 못했을 그 상황이 이젠 실내로 옮겨왔나 보다. ‘빗물을 받는 잔들’(2022)을 앞세워 작가의 시선은 일제히 내부, 그것도 ‘물 떨어지는 집안’에 모였으니. 습기 가득한 공간이 풍기는 축축한 기운이 눅눅하지만은 않은 건 기발한 상상을 입은 색감 덕이다. 이젠 보통을 넘은, ‘독특한 풍경’이라 해야 될 듯하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드로잉룸서 여는 개인전 ‘내가 애정하는 로봇청소기는 오늘도 거실지도를 만들어 활보한다’에서 볼 수 있다. 최모민 ‘빗물을 받는 마룻바닥 위의 잔들’(2022), 캔버스에 오일, 91×65㎝(사진=드로잉룸)최모민 ‘젖은 커튼 뒤에 남자’(2022), 캔버스에 오일, 73×50㎝(사진=드로잉룸)
2022.10.13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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