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32건

韓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코스피 영향 받나
  • [뉴스새벽배송]韓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코스피 영향 받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 지표가 기대보다 부진했음에도, 경기부양책과 백신 기대감 등에 상승 랠리가 이어진 것이다. 다른 지역 대비 전염병 관리가 잘 되고 있던 국내에서도 일일 확진자수가 600명대를 넘는 등에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했다. 다음은 이날 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3대 지수, 나란히 사상 최고가 경신-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3% 오른 3만218.26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상승한 3699.12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0% 뛴 1만2464.23을 기록. 뉴욕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섹터가 5.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다음으로 부동산, 산업재 섹터가 강세. 반면 유틸리티 경기소비재는 하락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 강세.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와 콜스가 각각 4.4%, 5.9% 상승.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아메리칸 항공도 2% 오름. 시중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주들도 동반 오름세. 반면 애플과 아마존 닷컴, 페이스북은 1% 안팎의 하락.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보합권.-이밖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퀄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5% 안팎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2.83% 상승 마감. ◇ 美 고용지표 예상 하회했지만, 부양책 협의 진척-미국 노동부 따르면 11월 고용지표 시장 기대치 크게 하회. 지난달 비(非)농업 일자리는 24만5000개 증가. 블룸버그의 전문가 전망치(46만개 증가)에 비해 20만개 이상 작은 규모.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그 둔화 폭은 커진 것..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영향을 받은 소매업의 경우 3만5000개 일자리가 줄어듦. -비농업 일자리의 급격한 부진은 추후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데 이견이 많지 않다. 팬데믹발(發) 봉쇄 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탓. -경기부양책 당초 2조달러 이상 부양책을 고수했던 민주당, 9000억달러 규모로 다소 물러섬. 이에 월가에서는 의회가 부양책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짐.-이날 최악의 고용 지표가 부양책 처리를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음. 블룸버그는 “의회에 추가 부양책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고용 지표를 두고 “긴급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부양책 처리를 촉구. ◇ 美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증가…韓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코로나19 재확산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음.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7664명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치 사상 최대치. -한국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함. -5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며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음. 일반관리시설 중 헬스장과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함께 학원 운영도 중단.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1명 늘어남. 전날보다 48명 는 것. 이는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의 절정이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5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 -한편에서는 영국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8일부터 시작 영국 정부는 총 4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주문해 3단계로 배포를 진행할 계획임.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 관심 쏠림. ◇ 명신산업 상장 첫날…코오롱티슈진, 상폐 결정-이밖에 청약경쟁률 1372 대 1을 기록한 명신산업이 이날 코스피에 상장함. 테슬라 부품주로 주목을 받으며 역대 최대 공모주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은 14조 365억원 기록.-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의가 오늘 나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상장 유지 중 결정을 내릴 예정.-업계 관측은 다소 엇갈림. 상폐 사유였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이 미국에서 3상이 재개된 상태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이유. -반면 코스닥시장위가 인보사의 3상 재개를 알고 있었음에도 상폐 결정을 내린 점을 고려하면 상폐 결정이 날 수 있단 예상도 있음.
2020.12.07 I 고준혁 기자
'양날의 칼' 유동성 파티, 당분간 증시 더 띄우겠지만…
  • [월가브리핑]'양날의 칼' 유동성 파티, 당분간 증시 더 띄우겠지만…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밥 프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사진=브리지워터)[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팬데믹 이후 풀린 유동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투자를 총괄하는 밥 프린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달 말 CNBC와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미국 대선 이후 급등한 뉴욕 증시를 두고 ‘유동성 장세’라고 정의 내린 것이다. 그는 브리지워터를 이끄는 레이 달리오 회장에 이은 2인자 격이다. 그는 특히 주식과 금을 콕 집으며 유동성 장세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요즘 미국 주식은 말할 것도 없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막대한 돈을 등에 업고 현재 사상 최고점에 있다.최근 본지와 단독 인터뷰 한 ‘원조 닥터둠’ 마크 파버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재무부의 재정적자 심화 등 두 가지를 초강세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파버는 프린스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증시는 오를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는 “지금 증시는 버블”이라며 “조정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증시 내 양극화를 언급했는데, 팬데믹 내내 폭등세를 보이는 빅테크주를 두고 “2000년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할 정도”라고 했다. 예컨대 테슬라 주가(83.67달러→599.04달러)는 올해 들어 무려 615.96% 뛰었다. 파버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처음 3만선을 돌파한 지난달 24일로부터 5거래일 뒤인 지난 2일 오후(현지시간) 인터뷰했다. 다우 지수 내 정보통신(IT) 종목의 비중은 22.8%로 단연 최대다.파버는 다만 에너지주, 은행주 등은 오히려 거품이 빠졌다고 판단했다. “마치 두 개의 증시가 있는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증시가 버블 상태에 있지만, 옥석 가리기를 통해 조정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두 투자 거물처럼 월가 내에는 당분간 증시를 오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우위에 있다. 이와 동시에 레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언제든 차익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부쩍 많아졌다.◇이번주 뉴욕 증시 키워드 ‘유동성’이번주 뉴욕 증시의 키워드 역시 유동성이다. 투자자들은 중앙은행과 정부의 돈 풀기 뉴스에 집중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증시가 몇 달간 그토록 바랐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타결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3대 지수가 모두 1~2%대 오른 건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당초 협상만큼 2조달러 안팎의 큰 규모는 아니다. 민주당은 2조달러 이상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9000억달러 규모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공화당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이다. 월가 인사들 사이에서는 당장 이번주 타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금씩 나온다. 굳이 연말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3대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힘이다.그 연장선상에서 오는 1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고용 부진이 심상치 않아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非)농업 일자리는 24만5000개 증가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전망치(46만개 증가)에 비해 20만개 이상 작았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업난이 지표로 계속 나타날 경우 추가 부양책 협상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난은 역사상 최악 수준이다.중앙은행의 움직임도 관심사다. 연준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이에 앞서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s) 확대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달 중순께 ECB 포럼에서 “PEPP 등의 효과가 있었다”며 “추후 몇 주간 정책 결정에 사용할 많은 정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추가 부양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ECB의 공격적인 행보는 연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고용 지표를 본 이후 “노동시장 개선세가 명백히 둔화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달 FOMC에서 채권 매입 만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가 시장 예상보다 ‘약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미 경제 ‘돈맥경화’…금융시장 호재백신 뉴스는 실시간 체크할 필요가 있다. CNN이 입수한 미국 정부의 ‘워프 스피드 작전’ 문서를 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내 백신·바이오 약제 자문위원회(VRBPAC)는 10일 회의를 열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허가 여부를 FDA에 권고한다. 모더나 백신 허가 여부를 논의할 자문위는 17일 열린다. 냉정히 말해 처음 백신 낭보가 나왔을 때처럼 강세장을 이끌 재료는 아니다. 다만 승인 과정의 현실화를 눈으로 확인하면 증시를 떠받칠 재료로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충격은 여전하다. ‘최악의 겨울’ 관측 속에 사실상 일상이 마비된 상태다. 그럼에도 당장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악재이기 때문이다. 실물경제에 돈이 돌지 않다 보니 역설적으로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측면 역시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화폐유통속도(명목GDP/M2)는 1.104로 사상 최저다. 3분기의 경우 1.146으로 전기 대비 소폭 올랐지만, 역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건 같다. 화폐유통속도가 낮다는 건 풀려 있는 돈이 실물경제 생산 활동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른바 ‘돈맥경화’다. 분모인 광의통화(M2)가 단연 역대 최대라는 변수가 있지만, 그래도 풀린 유동성이 실물경제에서 돌지 않고 금융시장으로 흘러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떨어져 움직이는 건 단기적으로 불가피하다.그러나 레벨이 너무 높다는 게 자명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건데, 현재의 유동성 파티 분위기로는 이마저 ‘건강한 조정’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주목할 상품 ‘비트코인’이번주 또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품은 비트코인이다. 지난달 30일 1비트코인당 1만9684.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에서 차고 넘친 돈이 비트코인까지 띄운 것이다. 이번주 1개당 2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비트코인은 3년 전인 2017년 말 2만달러에 육박한 뒤 불과 1년 만인 2018년 말께 3000달러 초반대로 떨어진 아픈 기억이 있다. ‘투전판’ 오명을 썼던 이유다. 이번 역시 비트코인이 과연 가치투자의 수단으로 봐도 되냐는 논란이 많다. 과거보다는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하는 기류가 월가 일각에서 생긴 점은 분명하지만, 부담을 가질 만한 레벨이라는 인식이 더 우위에 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한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시장”이라고 했다. 파버는 “2018년 말 비트코인 매수를 추천했던 적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너무 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2020.12.07 I 김정남 기자
"돈 풀어 경제 살리기 한계…美증시 과열, 버블 붕괴 대비해야"
  • "돈 풀어 경제 살리기 한계…美증시 과열, 버블 붕괴 대비해야"
  • ‘원조 닥터둠’ 마크 파버는 “2년 전인 2018년 말께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3000달러대일 때 매수를 추천했던 적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너무 오른 것 같다”고 했다. (사진=블룸버그)[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례없는 혼돈에 휩싸여 있다. 코로나19 탓에 실물경제는 최악의 위기인데, 증시만큼은 역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물론 분석가들마저 혼란스럽다. 미국 증시가 대표적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현재 3만218.26)는 올해 연저점(3월23일 1만8591.93) 대비 62.53%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81.68% 치솟았다. 증시는 약과다. 비트코인의 올해 수익률 변동 폭(연저점 대비 연고점)은 300%가 넘는다.“증시가 급등하는 이유는 한두개가 아니지요. 그런데 가장 큰 건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가 돈을 풀고 있는 것입니다. 돈을 계속 찍어내면 주가는 오르겠죠. 하지만 그게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원조 닥터둠(Dr. Doom)’ 마크 파버(74) ‘더 글룸 블룸 앤드 둠’ 발행인의 일침이다. 그는 2일 오후(현지시간)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 내내 자산시장 ‘버블’을 경고했다. 그는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측해 월가 족집게로 명성을 얻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점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에게 닥터둠 자리를 물려준 이후에는 원조 닥터둠으로 불린다.파버의 지적은 지표로 입증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화폐유통속도(명목GDP/M2)는 1.104로 사상 최저다. 화폐유통속도가 낮다는 건 풀려 있는 돈이 실물경제 생산 활동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분모인 광의통화(M2)가 단연 역대 최대라는 점에서, 풀린 유동성이 실물경제에서 돌지 않고 금융시장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파버의 일침은 돈의 힘만으로 끌어가는 경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통화 변동성이 큰 신흥국일수록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미국 증시 과열…버블 대비할 시점”-지금 미국 증시는 과열인가.△그렇다. 일부 주식들은 버블 상태다. 소위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이라고 불리는 빅테크주가 그렇다. 테슬라 주가의 급등 역시 눈여겨보고 있다. 일부 반도체주도 많이 올랐다. 2000년 닷컴 버블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그러나 에너지주, 은행주 등은 오히려 거품이 빠졌다고 본다. 마치 두 개의 증시가 있는 것 같다.-버블에 대비해야 할 때인가.△당연하다. 돈을 많이 찍다 보니 미국 증시는 당분간 더 오르고 달러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다. 준비통화(reserve currency·금과 함께 대외지급을 위한 준비로서 각국이 보유한 통화로 대부분 미국 달러화임)가 많다면 경제가 한동안 버틸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영원하지는 않다. -증시 조정장은 언제쯤 찾아올까.△언제 재앙이 올지 정확히 예측하는 건 어렵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이라면 당분간 붕괴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다른 곳에 비해 이렇게 높았던 적이 없었다. 가령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지금처럼 미국에 비해 저평가된 적은 없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위기가 찾아올까.△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저 금리의 시대에 살고 있다. 유럽의 일부 선진국은 마이너스다. 그래서 현재 정부의 천문학적인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없다. 정부 주도로 거대한 팽창이 이뤄지는 데도 별다른 비용이 없는 거다. 하지만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예상보다 높아질 게 분명하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연준이 1~2년 정도는 금리를 낮게 통제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고 (긴축의 순간이 다가오면) 당국은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찍어내는 식으로 사태를 수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악순환의 반복인데, 이대로 가면 언젠가는 금리는 오른다. 어마어마한 부채를 가진 정부가 이자 부담을 느끼면 문제가 커질 것이다.-당신이 예측한 20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신흥국들이 그랬나.△그렇다. 그때 (경제 체력에 비해)많은 돈을 푼 나라들의 통화가치가 한 번에 무너졌다. 그 결과는 어땠나. 그때 긴축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초래했다. ◇“코로나보다 ‘큰 정부’가 위기 만들어”-양적완화(QE)는 계속될 것이라는 말처럼 들린다.△나는 QE가 처음 시작된 12년 전부터 ‘QE 영구화(QE infinity)’를 주장했다. 실제 그렇게 되고 있지 않나. QE 혹은 QE와 유사한 과거 거대한 팽창의 역사를 보면, 그 공통점은 그걸 중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담배를 오래 피우면 못 끊는 것과 같다. 끊으려면 매우 고통스럽다. (한국을 비롯해) 1990년대 말 아시아 신흥국들이 그렇지 않았나. 역사적으로 보면 팽창의 시기에 잠깐 행복할 수 있지만 그 끝은 재앙이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이번에는 코로나19로 특수한 상황이다.△우리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 돈을 찍어낼 것이라는 건 안다. 엄밀히 말해 지금의 경제 위기는 바이러스보다 ‘큰 정부’가 만들어내고 있다고 본다. 정부가 돈을 풀수록 사람들의(민간 경제의) 경제적 자유는 줄어들 게 뻔하다. (점점 정부에 의존해) 경제 성장의 탄력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게 정말 위기다.-요즘 증시가 호황인 건 내년 경제 회복 기대 때문 아닌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매우 오래 걸릴 것이다. 정부가 (돈을 무한정 푸는 동시에) 무작정 식당을 닫고 호텔을 닫았다. 대부분 식당들은 파산하고 있다. 독재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 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매우 화가 난다. (영업 제한 조치가) 너무 과도했다.-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크다.△신임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은 연준 의장으로 있을 때 ‘무제한 머니 프린터(money printer without limits)’였다. 재무장관이 되면 재정 지출 역시 제한 없이 할 것 같다. 그 결과는 재정적자의 추가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증시를 넘어 비트코인까지 뜨고 있다.△돈 풀기의 결과다. 나는 2년 전인 2018년 말께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3000달러대일 때 매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올랐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2만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금은 그보다 금과 같은 귀금속이 더 매력적이라고 본다.◇마크 파버는 누구…△1946년 스위스 취리히 출생 △취리히대 경제학 학사 △취리히대 경제학 박사 △화이트 웰드&컴퍼니(뉴욕, 취리히, 홍콩) 근무 △드레셀 버넘 램버트 홍콩대표 △마크 파버 리미티드 회장 △투자정보지 ‘더 글룸 블룸 앤드 둠’ 발행인
2020.12.07 I 김정남 기자
친환경 소재 카드에 '나만의 문구' 각인 해보자
  • [꿀팁!금융]친환경 소재 카드에 '나만의 문구' 각인 해보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 업계에서는 친환경 소비 특화 카드가 새롭게 출시됐다. 장기 회원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모두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 카드도 출시했으며, 이달 27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리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맞이 결제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이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기아자동차 할부 구매 시 최저 연 1% 이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국민카드, 친환경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장기 회원 ‘나만의 문구’ 각인 서비스도KB국민카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카드 이용을 통해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 단체에 기부도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화 상품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최근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 이용금액의 5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친환경 식품 전문 브랜드(올가홀푸드·바이올가·초록마을 등), SSG닷컴, 쿠팡 등 친환경 포장 배송 쇼핑몰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적립한 포인트는 최대 10%까지 사전에 설정한 기부율에 따라 ‘기부포인트’를 적립하면, KB국민카드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적립해 환경 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카드 플레이트 자재도 ‘나무 시트’와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항균 필름’도 사용했다.한편 KB국민카드는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 하는 취지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장기거래고객 우대 서비스’도 실시하고 나섰다. 국민카드와 거래 기간 연속 10년 이상 장기거래 회원이 대상 카드를 발급 신청하면, 친환경 카드 플레이트에 인생 격언 등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레터링(Letter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플레이트 전면에 해당 회원의 거래 기간 표시와 함께 한글 12자 또는 영문 24자 이내로 원하는 문구가 레이저로 각인된다. 현재 서비스 신청은 △KB국민 이지링 티타늄 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온리유 티타늄 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 카드 △KB국민 가온 비즈 티타늄 카드 △KB국민 골든라이프 티타늄 카드 등 총 5종의 상품에 대해 가능하다.◇하나카드, 사업자용 ‘모두의 기업’ 법인카드하나카드는 ‘모두의 기업 에디션(Edition)1’ 카드를 출시했다. 사업자의 편리한 카드 결제 생활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법인 카드다. 기존 카드가 가지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와 달리, 유광 재질의 플레이트와 파스텔톤 색 적용을 통해 산뜻한 느낌으로 제작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포인트의 적립 한도 제한없이 사용액의 0.2% 기본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내년 6월 말까지 기본 적립 포인트에 0.2%를 추가로 적립해 0.4%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두배로 포인트’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호텔 발렛(월 3회), 공항 발렛(월 3회), 공항 라운지(연 2회)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나카드는 법인카드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법인 카드 온라인 추가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추가 신청 시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거나 서류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하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또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사용자 등록을 하면 하나카드 종합 결제 플랫폼 ‘하나원큐페이’를 통해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터치만으로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 사용도 가능하다.◇우리카드, ‘네이버페이 체크’ 웹툰 에디션우리카드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 웹툰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한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 웹툰 에디션을 출시했다. 인기 네이버 웹툰 ‘독립일기’와 ‘호랑이형님’과 콜라보를 통해 △독립일기 2종(자까·바보개) △호랑이형님 2종(무케·산군) 등 총 4종의 디자인을 추가했다. 해당 에디션을 발급받는 선착순 2만명을 위해 웹툰 캐릭터가 그려진 우편 봉투 및 스티커 세트, 작가 친필 사인이 포함된 카드 매뉴얼 등 스페셜 패키지도 준비했다. 플레이트 양면은 항균 99.9% 효과가 있는 필름을 적용했다. 이달 말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하면 연회비 100%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상품 서비스는 기존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와 동일하다. 국내·외 이용금액의 각각 1%, 최대 1만 포인트씩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어 매월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해외이용수수료도 면제하며,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더라운지멤버스’ 앱을 통해 월 1회 및 연간 2회 한도로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새마을금고, 언택트 집중 체크카드 ‘꿀 카드’MG새마을금고는 온라인 정기결제 및 언택트 결제 할인 캐시백, 해외이용수수료 전액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한 곳에 모은 체크카드 ‘꿀카드’를 출시했다. 꿀카드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최대 2900원 할인 △OTT서비스(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2000원 할인 △음원 스트리밍 1000원 할인 △언택트 결제(간편결제·쇼핑·배달앱) 1000원 할인 △해외이용수수료 전액 면제 등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1만5900원 할인 캐시백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해외가맹점수수료와 현금인출수수료를 면제해준다.◇삼성카드, SSG닷컴 이용 경품 이벤트삼성카드는 SSG닷컴과 함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12월 한 달 간 SSG닷컴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삼성카드로 SSG닷컴 누적 이용 금액을 충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명에게 ‘테슬라 모델3’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공차 블랙밀크티 펄’ 모바일 쿠폰을 각 1000개씩 총 2000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 신세계몰 해피바이러스 전용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SSG닷컴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참여하기’를 눌러 이벤트에 참여한 다음, 이벤트 기간 동안 삼성카드로 SSG닷컴에서 이용한 누적 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1회, 80만원 이상이면 2회, 120만원 이상이면 4회 자동 응모된다. 삼성카드는 지난 10월 SSG닷컴과 함께 SSG닷컴 및 생활 편의 영역에서 최대 5% SSG머니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는 ‘SSG닷컴 삼성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비씨카드,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결제 이벤트비씨(BC)카드는 이달 27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열리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YG PALM STAGE - 2020 BLACKPINK: THE SHOW’ 맞이 이용권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일부터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예매 가능한 콘서트 이용권은 △3만6000원 △4만8000원 2종류다. 기본적으로 두 종류 모두 27일 블랙핑크 콘서트 라이브와 재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4만8000원 이용권은 비하인드 콘텐츠를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BC카드는 이번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에 국내 금융사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BC카드로 결제 시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권 예매 전 구글 계정 내 ‘결제 및 구독’에서 BC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용권을 결제하면 된다. 이후 BC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마이태그에 응모하면 완료된다. 응모자는 추첨을 통해 △블랙핑크 THE ALBUM 사인 CD 및 아디다스 프리미엄 패딩(20명) △3000원 캐시백(5000명 선착순)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신한카드, 전 회원 ‘언택트 방탈출 게임’ 이벤트신한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 간 ‘방탈출’을 컨셉으로 한 ‘언택트(Untact) 방탈출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탈출 게임처럼 미션을 완료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총 6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각 단계별 미션은 신한카드의 온라인 및 2030세대 특화 상품과 관련돼 있다. 온라인 특화 상품으로는 모바일 단독상품 ‘예이(YaY)’, 디지털 월납 혜택 집중 ‘딥원스(Deep Once)’, 온라인 간편 결제 할인 ‘딥온(Deep On)’ 등이 있다. 2030 세대를 겨냥한 ‘디데이(D-day)’, ‘욜로아이(YOLO ⓘ)’, ‘욜로 테이스티(YOLO Tasty)’ 상품이 미션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꿀팁’으로 활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 시대 직장인의 ‘평일’이라는 테마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후 ‘주말’ 스토리를 담은 시즌 두 번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미션을 모두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호텔 식사권, 다이슨 에어랩, 에어팟 프로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롯데카드, 용돈카드 ‘티니패스 카드’ SNS 이벤트롯데카드는 티니패스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SNS에 티니패스 카드와 함께하는 순간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0일까지 티니패스 카드 연관 15초 이상의 영상 제작물 또는 사진 2장 이상을 네 가지 필수 해시태그(롯데티니패스카드, 용돈카드, 청소년카드, 티니패스뽐내기)와 함께 본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네이버카페, 네이버블로그)에 게시한 후 캡쳐해 티니패스 공식 이메일로 전송하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당첨자에게는 신형 LG그램 15인치, 애플 아이패드 8세대, 에어팟 프로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같은 기간 롯데카드 ‘스쿨뱅킹 자동납부 서비스’ 이용 회원이 티니패스 카드를 발급하면 발급비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티니패스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과 자녀의 용돈관리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용돈카드다. 실시간 또는 월 정기 충전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용돈을 충전해주는 ‘선불카드’로, 창구 방문이나 관련 서류 제출 없이 롯데카드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로 선택하면, 자녀가 사용한 교통비가 부모의 신용카드로 연결된다. 이 카드로 자녀가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도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내역에 합산할 수 있다.◇현대캐피탈, 기아車 ‘1·2·3할부’ 프로그램현대캐피탈은 이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시기를 맞아 기아자동차 구매 대상 프로모션 ‘1·2·3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6개월 1%, 48개월 2%, 60개월 3% 등 계약 기간에 따른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의 인기 차종인 △모닝 △K3 △니로HEV △스포티지 △K5 △K7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리미엄 차종인 △K9 △스팅어 △모하비를 대상으로도 이달 한 달 간 현대캐피탈의 36개월 할부를 이용해 구매 시 최저 1.0% 초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 신형 K5 차종에 대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2월 한 달 간 신형 K5 출고자 중 현대캐피탈 자동차할부 300만원 이상 이용자에게 애플워치6 또는 갤럭시워치3를 증정한다.
2020.12.05 I 김범준 기자
삼성전자, ‘글로벌 디지털 포용성 평가’서 10위 차지
  • 삼성전자, ‘글로벌 디지털 포용성 평가’서 10위 차지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가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10위에 올랐다.3일 업계에 따르면 WBA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부문(Digital Inclusion Benchmark)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100개 기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기업 중 3위, 전체 하드웨이 기업 중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WBA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를 통한 UN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만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다.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컨설팅·투자자 등 약 176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업의 ESG 평가를 종합하고 플랫폼화하기 위해 인권과 환경, 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 평가를 실시한다.이번 디지털 포용성 평가는 올해 WBA가 처음 신설한 부문이다.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사회와 공유하는지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평가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유를 위해 100여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634건의 연구과제에 81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C랩을 통해 착한 기술 활동도 지원 중이다.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가 2위로 뒤를 이었다. 또 노키아(5위), HP·NTT(공동 8위) 등도 10위 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46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0위에 머물렀다.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2020.12.03 I 김종호 기자
한온시스템, 전기차 대중화 전망에 목표가↑-삼성
  • 한온시스템, 전기차 대중화 전망에 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삼성증권이 자동차 부품 업체인 한온시스템(018880)의 내년과 2022년 수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높여 잡았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 진입에 따른 실적 성장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이 회사 주식의 목표 주가도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26.7%(4000원)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의 현재 주가는 1만6200원(2일 종가 기준)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에서 “한온시스템의 2021년과 2022년 수익 추정을 상향하고, 전기차 대중화 진입에 따른 실적 성장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8배에서 전기차 부품 수주가 집중됐던 2015~2018년 PER 상단인 22배로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목표 주가도 2021년 주당순이익(EPS) 기준인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올해 9월 유럽의 전기차 침투 비중은 13%, 중국은 10월 기준 7%에 도달하는 등 두 시장 모두 내년 상반기(1~6월)에 전기차 대중화 변곡점에 도달하고 이후 미국 등 다른 나라로 확산할 전망”이라며 “자동차는 한 업체의 독과점을 허용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는 테슬라에만 집중됐던 관심을 중저가 전기차 업체로까지 확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한온시스템은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포드, 중국 전기차 등 넓은 고객 기반을 갖춘 전기차 부품사로, 최근 인수·합병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열관리(공조) 시스템 제조 업체다. 미국 테슬라 납품 품목은 축소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에 전기차 공조 시스템을 독점 납품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인수한 지 5년이 지나면서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도 2014년 말 인수가격인 주당 1만400원 대비 60% 높은 상황이다. 한온시스템 경영 실적 및 전망 (자료=삼성증권)
2020.12.03 I 박종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곳 중 3곳 구조조정…기업들 혹독한 겨울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10곳 중 3곳 구조조정…기업들 혹독한 겨울-내년 예산 558조 국회 본회의 통과-3인대표 유지, 반도체 세대교체…삼성 ‘안정속 쇄신’-완충시 500㎞ 거뜬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현대차 미래기술 출격-추-윤 대립, 파국사태 막을 해법 끝까지 고민해야-“돈 더 받겠다” 한국GM노조, 눈앞의 위기 외면하나△줌인&-80대에 신라면 즐기는 농심 회장…손자와 과자 시식하는 크라운 회장-오늘 수능 ‘마스크 착용’ 필수…망사·밸브형은 안돼요△‘코로나발 구조조정 계획’ 기업 설문-대기업 “유휴인력 줄여 산업변화 대응”…중기 “신규채용 포기해 생존”-해고 방파제‘ 고용지원금 끊기면 대량 실직-‘실직공포’가 노사갈등 부추겨…수평적 대화로 소통△558조 슈퍼예산안 통과-재난지원금·주거안정 예산 추가하면서…‘민원성 SOC’도 끼워넣어-세수 주는데 대폭 늘린 지출, 국채로 메꿔…건전성 우려-박병석 ‘중재’, 김태년-주호영 ‘신뢰’…6년 만에 법정시한 준수 견인△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메모리·파운드리 수장 동시교체…경쟁 치열한 반도체, 초격차 고삐 죈다-진교영 종합기술원장, 정은승 CTO 차세대 신기술 확보 전면에 나서-삼성家 사위 김재열 사장, 해외 우수인력 영입 중책△정치-반전 기회 잡은 野 “추미애 해임하라”…당황한 與 “검찰 개혁 완수”-공수처·국정원·기업규제3법 밀어붙이는 與, 속수무책 野-재외공관장들 “미·중 관계 신냉전 이어지진 않을 것”-자폭·조준사격…軍 ‘공격 드론’ 뜬다-與 ‘삐라 금지법’ 단독 처리 野 “김여정 하명법” 퇴장-이광제 의원 ‘노무현이 옳았다’ 출간△국제-테슬라株 달리는데 니콜라는 곤두박질…서학개미들 희비 갈려-中 ‘달 착륙’ 성공 과시하자…美 머스크 “2026년 화성 간다”-英, 화이자 코로나 백신 세계 첫 사용 승인…이르면 다음주 접종 가능△경제-0%대 저물가라는데…전월세·밥상물가는 고공행진-“한국판 뉴딜은 제조업 혁신 발판 경제성장률 0.6%p 끌어올릴 것”-수출 지원 선사에 인센티브 지급한다△금융-산은·한진칼이 ‘3대 쟁점’ 모두 완승한 까닭은-카뱅 IPO 주관사 선정 앞두고 증권사 대표들 PT에 총출동-매번 막혔던 착오송금구제법…8부능선 넘었다△산업&기업-테슬라 게섰거라…‘전기차 플랫폼’ 꺼낸 정의선-우기홍 “아시아나와 통합 후 구조조정 없다” 재차 강조-터키 이어 브라질공장도 증설 조현준, 스판덱스 1위 굳힌다-포스코 “안전분야에 3년간 1조 투자”-“개소세 막차 타세요”…車업계 할인 경쟁△산업-이통3사 ‘5G 독점’ 깨지나…네이버·세종텔레콤 ‘로컬 5G’ 채비-워치보다 가볍고 밴드보다 큰 화면…너로 정했어-‘난공불락’ 리니지…올해도 구글 매출 톱-김영주 “韓경제 돌파구는 ‘수출’…코로나 극복 전방위 지원할 것”△소비자생활-‘반려동물 환영 매장 어디?’…롯데마트 울고 이마트 웃고-무설탕 트랜드에 갈곳 잃은 ‘과일 주스’ 과즙 함량 늘리고 맛 다양화로 승부수-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잭팟’…지난해 2배 팔았다-동원홈푸드 ‘더반찬&’ 친환경 종이박스 배송△중소기업·바이오-‘집콕 특수’ 가구업계, 목표 매출 가뿐히 넘을 듯-부광약품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경영진 교체-레고켐바이오, ADC항암제 美 픽시스에 기술이전-“중기부, 중기정책 총괄 기능 강화해야”△증권&마켓-효성화학·기아차·LG이노텍…‘성장형 가치주’를 보라-원자재 가격 회복세에…중남미 펀드, 한달 수익률 22%-곱버스 문턱 높아지면 ‘불개미 열기’ 식을까△증권-코로나 디스카운트에…PEF, 보유 매물 ‘자금 회수’ 속앓이-“한계기업 인수해 정상화…내년 매출 500억 자신”-MBK파트너스, 中 1위 렌터카업체도 사들였다-‘환매 중단 사태’ 라임운용 금융당국, 등록 취소 확정△문화-무대 한가운데서 보는 공연 느껴봐-산으로 바다로 발품…사계절과 함께하는 삶의 기쁨 캔버스에 오롯이 담아-가부장제 아래 학습된 여성 ‘내면의 식민화’에 경종 울려△스포츠-1위 수성·최종전 출전권 고진영 ‘두 토끼 사냥’-코로나 한파에도…男골프 스토브리그 ‘펄펄’-이대호 “회장 뽑기 전에 증액한 것”-DB그룹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 맡는다-레알 UEFA 챔스 탈락 위기…지단 “사임 안해”△부동산-집값 급등에 중개수수료 껑충…직거래로 눈 돌리는 사람들-서울 다세대·연립 상승률, 아파트 앞질렀다-7억~8억 집도 공공전세로 2년간 1만8000가구 공급-현대ENG, 대전 유성구 ‘힐스테이트 도안2차’ 오늘까지 청약 접수△피플-“지금까지 들었던 캐럴은 잊어달라…신선한 경험 선사”-주일대사 내정된 강창일 “강제징용 해결법 여러가지 있다”-“파격적인 접근으로 자발적 참여 끌어내” 이날치 밴드 관광홍보영상 해외서 수상-하나금투, 청각장애아동 복지관에 행복상자 전달-현대모비스, 장애 인식 개선 동화책 2500권 무료 배포-홍우선 전 나이스정보통신 대표 코스콤 차기 사장후보 단독 추천△오피니언-기업들, 더 크게 말하라-복지부동 조장하는 공무원 방역지침△전국-기존사업 닮은꼴…‘서울 청년인턴 직무캠프’ 출발 전부터 실효성 논란-인천 ‘쓰레기 독립’ 선언…수도권매립지 종료 사활-서울 마을버스 ‘코로나 직격탄’ 시·자치구, 재정 지원 힘겨루기△사회-尹 복귀에 입지 좁아진 秋…새 법무차관 뽑고 내일 징계위 강행-거짓정보로 라임펀드 2000억원 판매한 전 증권사 임원 ‘징역 2년’-음료만 시키면 홀 이용 못한다 하자 이번엔 브런치 카페로 몰린 사람들-헌재, 토지보상법 환매권 발생기간 10년 제한에 “헌법불합치”-어린이 교통사고 위협 1순위는 ‘주정차 차량’
2020.12.02 I 박종오 기자
'중국판 테슬라' 니오·샤오펑' 실적호조에도 주가 10% 폭락, 왜?
  • '중국판 테슬라' 니오·샤오펑' 실적호조에도 주가 10% 폭락, 왜?
  • 사진=니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며 고공 행진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웨이라이)와 샤오펑(Xpeng)의 주가가 실적 호조에도 10% 넘게 동반 하락했다. 니오는 11월 자동차 판매량이 52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3% 늘었다고 1일 밝혔다. 니오 판매량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다.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5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샤오펑은 11월 판매량이 4224대로 전년대비 342%나 급증했다. 역대 최대치다. 그럼에도 니오와 샤오펑 주식은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니오는 전거래일보다 10.23% 폭락한 45.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2.8% 추가로 하락했다. 샤오펑 역시 같은날 10.89% 하락한 52.3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2.6%나 떨어졌다. 주가가 하락한 배경에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오른 만큼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니오와 샤오펑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며 올해 가장 수혜를 입은 종목 중 하나다. 지난달 한국 투자자들 상위 매수 1~5위에도 애플을 제치고 니오와 샤오펑이 처음으로 나란히 등장했다. 니오의 경우 올해 첫 거래일 3.72달러에 불과했던 주가가 1000% 넘게 올랐다. 니오는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이 688억3000만달러(약 76조2000억원)로 완성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자동차 회사가 됐다. 세계 자동차 기업 시총 순위에서도 미국 테슬라(5380억3000만달러), 일본 도요타(1879억7000만달러), 독일 폭스바겐(745억5000만달러)에 이어 4위에 올라섰다. 1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니오(검정색)와 샤오펑(파란색) 주가 변화 추이. 출처=마켓워치, 펙트셋샤오펑 역시 비슷하다. 지난 8월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첫날 41% 오른 2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에는 주당 72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기차 회사에 대한 고평가 지적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 미국 하원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사를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시킬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저녁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과 크리스 반홀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해외 지주회사 책임법’을 표결에 부친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이미 만장일치로 가결됐으며 하원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어 무난하게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에서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후 공식 발표된다.법안에 따르면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기업들은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해야 한다. 그동안 중국 기업은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에 따라 중국 당국의 감리로 대체해왔다. 그러나 이미 상장이 된 기업들도 PCAOB 회계 감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조치도 가능하다.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말까지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국방부가 SMIC를 비롯한 중국해양석유(CNOOC)·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중국건축공정총공사(CCT) 등 총 4곳을 무역 제재 목록에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상무부는 중국 항공굴기의 핵심인 중국 상용비행기 유한책임공사(COMAC·코맥)를 비롯해 89개 기업을 수출 제재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진=샤오펑
2020.12.02 I 신정은 기자
"1회 충전에 500km"‥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로 전동화 가속
  • "1회 충전에 500km"‥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E-GMP로 전동화 가속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일 공개한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E-GMP는 고성능·고속 충전·주행거리 500km 이상 등 차세대 전기차를 실현하는 전용 플랫폼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GMP는 전기차만의 혁신적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먼저 전기차의 오랜 고민거리로 남은 배터리 충전 부분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전기차의 경쟁력 중 하나로 보는 지표인 서울-부산(440km) 거리를 별도의 충전 없이 주파하고도 배터리 여유가 남을 만큼 전기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배터리 충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는 400V 충전 시스템 인프라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부품을 필요로 했지만, E-GMP는 별도의 부품 없이 초고속 충전기와 기존 급속충전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E-GMP에 적용한 특허 기술이다.아울러 배터리를 하단에 위치시키면서 활용 공간도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짧은 오버행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이 가능해져 탑승공간을 확장하고,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내연기관 플랫폼에서는 필수적이었던 차체 바닥의 센터터널을 없애고 배터리를 중앙 하단에 배치하면서 실내 바닥이 편평해져 후석 승객공간도 넓어졌다.E-GMP에는 내연기관과 전혀 다른 새로운 파워트레인인 ‘PE 시스템’도 탑재된다. PE 시스템은 기존 내연기관의 엔진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대체하는 구동 시스템으로, 전기차 구동을 위한 모터와 감속기, 모터를 제어하는 인버터, 에너지를 담고 있는 배터리로 구성된다. 모터의 최고 속도를 기존 대비 30~70% 높이고 감속비도 33% 향상했다. E-GMP는 보조배터리 역할도 할 수 있다. 기존 전기차는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의 단방향 전기 충전만 가능했지만 E-GMP는 통합 충전 시스템(ICCU)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VCMS)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도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을 갖춰 야외에서 전자제품을 사용하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E-GMP 기반 전기차의 주행 성능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는 0km에서 100km(제로백) 도달 시간은 3.5초 미만, 최고 속도 260km/h까지 구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E-GMP 기반 고성능 라인업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E-GMP 성능이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고성능 라인업도 만들어야 한다”며 “출시를 고려하고 있고, 기술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현대자동차(005380) 고성능N 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000270), 제네시스도 고성능 버전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10월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그룹은 이날 공개한 E-GMP 플랫폼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용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총 23종 전기차 출시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연간 100만 대를 판매해 명실상부한 전기차 글로벌 최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NE리서치 등 분석기관에 따르면 현재 현대·기아차는 올해 3분기 누적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폭스바겐·르노닛산얼라이언스에 이어 글로벌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통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우선 선보인다. 기아차는 ‘Plan S’에 기반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다만 전동화 전략에 따라 테슬라 등 경쟁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내재화 가능성에 대해서 일단 부인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적용되는 배터리와 관련해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과 협력을 이어나가면서,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삼성SDI(006400)까지 방문하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의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알버트 비어만 본부장은 “남양연구소에서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전고체 전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지엽적인 부분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개발이 적용될 수는 있겠지만,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에 만족하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 필요성 느끼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2020.12.02 I 송승현 기자
서학개미 '니콜라'에 울고, '테슬라'에 웃었다
  • 서학개미 '니콜라'에 울고, '테슬라'에 웃었다
  • 미국 전기자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보겸 기자] 니콜라 테슬라(1856~1943)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1847~1931)과 동시대를 살며 라이벌로 불린 천재 전기공학자다. 전자레인지, 헬리콥터 등의 핵심 원리가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전설적인 천재 과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성과 이름을 본 딴 두 회사가 최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는 연일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지만,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어느덧 월가를 대표하는 기술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특히 두 회사는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 있어 한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니콜라 주가 이틀새 37.8% 대폭락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89% 폭락한 주당 17.37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27% 가까이 떨어진 이후 이틀째 두자릿수로 폭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이 37.81%다. 현재 주가는 지난 5월8일(16.51달러) 이후 7개월 만의 최저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팬데믹 내내 초대형 빅테주들과 함께 주가가 급등했으나, 지금은 그 이전 수준으로 고꾸라졌다.이날 주가 폭락은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전 회장 등이 보유 주식 처분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밀턴 등이 보유한 내부 대주주들의 주식은 그간 보호예수(lockup)가 걸려 있어 매도가 제한됐는데, 이날부터 그 제한이 풀려 언제든 팔 수 있게 됐다. 보호예수는 대주주 등의 지분 거래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다.니콜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이날부로 의무 보호예수가 풀린 주식은 약 1억6100만주다. 그 중 밀턴이 보유한 주식은 과반 이상인 9160만주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차가운 이유는 밀턴의 전적 탓이다. 그는 지난 9월 공매도 전문기관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내놓은 보고서 이후 사기 의혹이 증폭하자, 니콜라 경영에서 손을 놓아버렸다. 그는 논란 초기만 해도 “공매도 전문기관의 탐욕이 빚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는 힌덴부르크가 보고서를 공개한지 열흘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놓았고, 그 이후 의혹이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커졌다. GM이 전날 니콜라와 파트너십 합의안을 축소한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기 논란이 메리 배라 GM 회장을 짜증나게 했다”고 전했다.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혹평 속에서 그나마 니콜라를 지탱한 건 GM의 ‘암묵적인 보증’ 덕이었는데, 그 버팀목이 사라진 것이다. 만에 하나 밀턴이 CEO직을 던진데 이어 지분까지 털어낸다면 니콜라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밀턴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CNBC는 전했다.니콜라 주가에 이목이 모아지는 건 서학개미들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니콜라 투자 금액은 1억1927만6185달러(약 1312억7500만원)다. 예탁원 통계는 3거래일 전 기준이다. 3거래일 전인 지난달 25일 주가(30.24달러)가 이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는 점에서, 보유 주식 수 변동이 크지 않다는 전제아래 니콜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 주식 역시 반토막 났을 수 있다. ◇월가의 ‘대표 종목’ 떠오른 테슬라반면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3.02% 오른 주당 584.7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585.76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장중에는 600달러에 근접한 597.85달러까지 치솟았다.월가의 관심은 테슬라의 오는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에 쏠려 있다. 테슬라 주식을 사겠다는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시장 충격을 줄이고자 2회 분할 편입까지 검토됐을 정도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S&P 지수에 들어가면 지수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펀드들이 테슬라를 기계적으로 담을 여지가 크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DJI 수석분석가는 “(S&P 500을 벤치마크로 삼는)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이 테슬라 주식을 727억달러어치 매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주가 오름세는 서학개미들에게도 최대 관심사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보유 금액은 59억1759만4389달러(6조5188억2200만원)에 이른다. 단연 최대 보유 종목이다. 2위 애플(25억1142만5730달러), 3위 아마존(20억4903만9818달러)과 비교해 2~3배가량 더 많다.
2020.12.02 I 김정남 기자
명신산업 상장 앞두고 CFO 사의표명…배경 '설왕설래'
  • 명신산업 상장 앞두고 CFO 사의표명…배경 '설왕설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는 7일 코스피 상장 예정인 명신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퇴사를 두고 설왕설래다. 코스피 역대 최고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공모주 대어가 상장하기도 전에 CFO가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두고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당사자는 건강상 문제 때문이라고 퇴사 이유를 설명했다. 강래인 명신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최근 기업 상장(IPO) 준비로 건강이 악화돼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일단은 보유한 회사 주식이 하나도 없다는 게 중요한데 등기임원은 법적으로 우리사주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사주를 포함해 스톡옵션 등 회사 주식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은퇴 후 주식 매도를 통해 차익 실현을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강 CFO는 명신산업의 최대주주인 엠에스오토텍 경리·기획팀장, 심원개발 그룹 관리 총괄 이사 등 계열회사의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명신산업 CFO로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31일까지이나 임기를 2년여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임원직을 조기 사임하게 됐다.그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며 “이달에는 쉬고 내년에는 회사가 바뀌는 게 아닌 (계열사 내에서) 소속만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명신산업은 코스피 공모 청약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테슬라 전기차의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372대 1로 코스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증거금으로는 14조365억원이 몰렸다.또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4900원~5800원) 최상단보다 12% 높은 6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유가증권시장 최대 수치인 1196대 1을 기록하며 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는 공모가가 결정됐다.명신산업의 코스피 상장일은 오는 7일이다.
2020.12.02 I 유준하 기자
현대차그룹 "배터리 자체 생산 필요성 못 느껴"‥내재화 가능성 부인
  • 현대차그룹 "배터리 자체 생산 필요성 못 느껴"‥내재화 가능성 부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동화 전략에 따라 테슬라 등 경쟁 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재화 가능성을 부인했다.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2일 ‘EV전용 플랫폼 E-GMP 디지털 디스커버리’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 필요성 느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바뀌어 가면서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제조 공정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배터리 자체 생산을 통해 원가 절감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9월 22일(현지 시각) 배터리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오는 2022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3TWh 규모의 배터리셀 자체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아울러 독일 폭스바겐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2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잡고,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한 독일 BMW 역시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상태다.하지만 현대차그룹은 당장의 배터리 내재화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적용되는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알버트 비어만 본부장은 “남양연구소에서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전고체 전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지엽적인 부분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개발이 적용될 수는 있겠지만,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에 만족하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12.02 I 송승현 기자
머스크 “테슬라 주가 폭락할 수도…”
  • 머스크 “테슬라 주가 폭락할 수도…”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수익성이 낮다고 지적하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1일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테슬라의 실제 수익성은 지난 1년 동안 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낮다”라며 “투자자들은 우리의 장래 수익성에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든 수익이 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면 우리 주식은 곧바로 큰 망치 아래에 놓인 수플레처럼 으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기차를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더욱 똑똑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생산 비용 절감을 두고 “몇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어려운 ‘페니 게임’과 같다”라며 “수천개의 좋은 아이디어와 부품 비용 개선, 생산 공정, 단순화한 디자인과 제품의 질과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수반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 5달러를 절약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50센트, 20센트를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전 직원의 급여를 삭감하고 시간제 근로자들을 해고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21일 S&P500지수에 한꺼번에 편입된다는 발표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40%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3.02% 상승한 584.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S&P 500지수는 뉴욕증시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대형 기업 500개사로 구성된 대표적인 주가지수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 펀드 자금은 지수 비중에 맞춰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게 된다. S&P 다우존스에 따르면 현재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은 11조2000억달러로, 인덱스 펀드 자금만 4조6000억달러에 달한다.
2020.12.02 I 김소정 기자
 르노 조에 EV와 함께한 500km..장거리 여행도 충분
  • [시승기] 르노 조에 EV와 함께한 500km..장거리 여행도 충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20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니다. 바로 르노 조에다. 조에는 소형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막히는 길에서 오히려 빛을 발한다. 조에를 타고 서울 도심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승차감과 주행 전비를 비교해 봤다.조에는 지난 8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라는 타이틀로 당당하게 국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소형 전기차는 소비자의 관심 밖이다. 아직까지 소형 전기차는 긴 거리를 가는 데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조에는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사나흘간 500km가 넘게 주행해보면서 짚어낸 포인트로 풀어보려 한다.우선 디자인이 앙증맞다. ‘C’자로 둥글게 말린 주간주행등 안으로 LED 헤드램프를 품고 있다. 정 중앙에 자리한 르노 ‘로장주’ 마크를 열면 충전 포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충전을 위해선 전면 주차를 해야하지만 충전포트를 디자인으로 커버한 디테일은 수준급이다. 측면은 다부진 소형 해치백의 형상 그대로다.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마무리한 휠과 존재를 숨긴 2열 도어 핸들이 조에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후면 테일램프가 눈을 사로잡는다. 시퀀셜 타입의 방향지시등과 마름모꼴의 램프는 입체적이다.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좋다.실내는 최근 출시한 르노삼성 모델과 맥을 같이 한다. 수평형 디자인 배치라 더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 10.25인치 계기반은 익숙하지만 순수 전기차답게 시각적인 요소를 매만졌다. 주행가능거리, 배터리 충전량 등을 보기 쉽게 전달한다. 세로로 배치된 9.3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기본으로 탑재한 내비게이션은 T맵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공조기 조작은 다이얼 버튼을 혼용한다. 운전 중 직관적 사용이 가능하다. 피아노 건반처럼 배치된 버튼도 편의성을 높였다. 독특한 부분은 기어 노브다. 시프트바이와이어 방식을 사용해 전자식으로 기어를 변속한다. 특이한 점은 별도 ‘P’단이 없다. 어느 단에서나 시동을 끄면 알아서 ‘P’가 체결된다. 시동을 건 상태에선 ‘N’을 넣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 시키면 된다. 센터콘솔에도 수납공간을 챙기고 무선 충전 패드를 마련한 것까진 좋지만 센터 콘솔에 컵홀더가 하나인 점은 아쉽다. 도어에 위치한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1열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이다. 체구에 따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평균 신장의 성인이라면 만족도가 높은 구성이다. 시트 위치는 다소 높은 편이다. 시트를 바닥까지 다 내려도 SUV에 앉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선이 높아 전방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전체적인 착좌감은 우수한 편이다.조에의 휠베이스는 2590mm로 소형차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실제로 탑승하면 예상 외로 공간이 넓다. 특히, 헤드룸이 여유롭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유 중엔 등받이다. 각도가 누워있어 허리 부담이 덜하다. 장거리 주행에도 안락하다.트렁크 기본 용량은 340L다. 트렁크 도어를 열면 넓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폭은 좁지만 깊이가 여유롭다. 부피가 큰 짐도 어느정도 실을 수 있겠다.조에에는 100kW급 전기모터와 54.5kWh 배터리팩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0kg.m다.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다. 시속 30km 이하에선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들어 본 전자음이 차 주위를 울린다. 보행자를 배려한 구성이다.배터리를 가득 채우고 트립을 초기화하니 349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표시된다. 제원상 주행가능거리보다 40km가 더 길다. 목적지는 춘천이다. 도심 주행, 막히는 국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모두 아우른다. 편도 89km, 왕복 178km로 충분히 주행이 가능하다. 조에의 전자식 기어노브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바로 ‘B모드’다. ‘D’기어가 체결된 상태에서 아래로 한 번 더 당기면 된다. ‘B모드’를 사용하면 ‘D’ 보다 회생제동이 더 강하게 작동한다. 전기차를 처음 탄다면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다.익숙해지면 ‘B’모드를 기본으로 놓고 주행하게 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가속페달만으로 감속이 가능하다. 오른발의 피로도를 줄이는 동시에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전기차와 달리 회생제동만으로 완전 정지까지 지원하지 않는다. 정차 직전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한다.가속 페달을 밟으면 호쾌하게 속도가 오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초다. 숫자만 보면 빠른 수치는 아니지만 작은 차에서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은 그 이상이다. 가속 초기부터 최대토크를 모두 뿜어내는 전기차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어느정도 속도가 붙은 다음 가속을 해보면 발진 할 때보다 가속감이 떨어진다. 속도가 오를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고속도는 145km/h다. 배터리를 고려하지 않고 스포츠 주행을 즐겼더니 문득 주행거리가 걱정이 된다. ECO모드를 활성화했다. 다소 날카롭던 가속 페달의 반응이 무뎌진다. 아무리 밟아도 시속 100km 이상 속도계 바늘이 오르지 않는다. 추월 가속은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는 순간 가속 페달이 한 번 더 밟힌다. 두 단계로 나뉜 가속 페달은 중간에 한 번 멈칫하는 구간을 만들어 운전자의 전비 주행을 돕는다. 부스터를 쓰는 듯한 느낌이 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이전과 같은 호쾌한 가속이 가능하다.조에는 코너링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타이어의 단면이 195로 좁지만 차체 바닥에 배치된 배터리 덕에 무게중심이 아래로 깔려 있다. 과감한 코너 공략이 가능하다. 단단히 조여진 핸들링 감각은 아니지만 때때로 와인딩을 즐길 수 있을 실력을 갖추고 있다.초겨울 산과 강을 지나니 어느새 춘천이 목전이다. 춘천에 도착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총 110km를 주행했다. 남은 주행가능거리는 195km다. 평균 주행속도는 29.6km/h, 배터리 잔량은 63%다. 스포츠 주행, 막히는 길 주행 등 다양한 도로 환경과 스트레스 없이 가속과 감속을 모두 진행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준수한 기록이다. 특히 전기차에게 가장 악조건인 고속 정속 주행 조건이 절반 이상이었음을 가정한다면 고무적이다. 어디서 충전을 할 지 출발 전 파악한다면 소형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아쉬운 부분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부재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있을 뿐이다. 운전자 운전 보조 시스템만 보강된다면 조에는 나무랄 것 없는 소형 전기차다.조에를 보면 어느 곳 하나 모난 곳 없다. 적절한 편의장비 구성,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참신한 스타일, 적정한 동력 성능과 주행거리까지 매력적이다. 주행거리만 보고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시승을 해보시길! 10km를 주행했는데 주행가능거리는 단 5km만 줄어 있는 마법을 볼 수도 있다.한 줄 평장점 : 귀여운 외모와 실용적 공간, 에상 외로 긴 주행거리는 덤단점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만 보강된다면 아쉬울 게 없다
2020.12.02 I 남현수 기자
밀턴, 주식마저 팔까…'사기 논란' 니콜라 또 15% 폭락
  • 밀턴, 주식마저 팔까…'사기 논란' 니콜라 또 15% 폭락
  •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린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사기 논란 국면에서 일종의 ‘보증서’ 역할을 했던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와 협력에서 발을 뺀 데 이어 대주주의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1분 현재 니콜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21% 빠진 주당 17.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67달러까지 내렸다. 전날 27% 가까이 떨어진 이후 이틀째 두자릿수대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초 이후 거의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레벨이다.이날 니콜라 주가가 내리고 있는 건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전 회장 등 대주주들이 주식을 내던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밀턴 등이 보유한 내부 대주주들의 주식은 그간 보호예수(lockup)가 걸려 있어 매도가 제한됐는데, 이날부터 그 기간이 끝난 것이다. 보호예수는 대주주 등의 지분 거래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 보호 등의 취지에서다.니콜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부로 거래제한 조치가 풀린 주식은 약 1억6100만주 규모다. 그 중 밀턴이 보유한 주식은 과반 이상인 9160만주에 달한다. 밀턴은 지난 9월 공매도 전문기관인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내놓은 보고서 이후 사기 의혹이 증폭하면서, 니콜라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다. 밀턴은 논란 초기만 해도 “공매도 전문기관의 탐욕이 빚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보고서 공개 이후 열흘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놓았고, 그 이후 의혹이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커졌다. 전날 GM이 니콜라와 체결했던 파트너십 합의안을 대폭 축소하고 지분 11% 인수안을 취소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끝없는 니콜라 사기 논란이 메리 배라 GM 회장을 짜증나게 했다”고 전했다.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혹평 속에서 그나마 니콜라를 지탱한 건 GM의 암묵적인 보증서 역할 덕인데, 그 기둥이 사라진 것이다.만에 하나 밀턴이 CEO 사임에 이어 지분까지 털어낸다면 니콜라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밀턴 측은 이날 주식 매각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CNBC는 전했다.
2020.12.02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칼바람…유통가 임원, 내년이 더 불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 칼바람…유통가 임원, 내년이 더 불안-가뜩이나 ‘초슈퍼예산’…여야, 2.2조 더 늘렸다-法, 신주발행 허용…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속도 낸다-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사설]미래세대 보기 부끄러운 여야의 나랏빚 위험불감증-[사설]산재 처벌에 또 처벌? 현실 반영한 중대재해법 되길△줌인&-한국어 노래로 첫 빌보드 싱글 1위…언어 장벽 깬 BTS, 그래미만 남았다-한국인 기대수명 83.3세…암 안 걸리면 3.7년 더 산다△오늘 558조 예산안 처리-‘국채발행·뉴딜예산 삭감’ 한발씩 양보…명분 세운 與, 실리 챙긴 野-재정부담 최소화, 코로나 최대 피해업종 선별…설 연휴 전 소상공인·자영업자 200만원 지급△배달 뛰어든 오프라인 강자들-고객 발길 끊기자…배달대행 손잡은 다이소, 딜리버리 매장 연 스타벅스-동네 카페 타격 우려에…“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배달 오토바이 사고 늘고, 포장 쓰레기 넘치고△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속도-오늘 5000억 납입으로 스타트…순항땐 내년 6월 통합항공사 이륙-美·EU 등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통합 최대 고비-조원태 회장측 48.4% 지분 확보…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료△정치 -文대통령, 결단의 순간…결국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택할까-“최강욱 법사위 이동 이율배반적” “김현미, 빵투아네트냐”-文 “동학개미가 우리 증시 지켜”-‘리쇼어링법’ ‘공무원 구하라법’ 민생법안 등 53건 국회 통과-‘일본해’ 표기 역사 속으로-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女가산점 필요없어”-美 전문가 “김정은, 中 코로나 백신 접종”△국제-사상 최고가 찍은 비트코인…“상승세 이제 시작” vs “변동성·규제 우려”-바이든이 NEC 수장 인선 망설이는 까닭-백신 긴급사용 수순 소식에 모더나 주가 20% 넘게 쑥△경제-1인당 국민소득 2년 연속 후퇴…원화 강세에 3만달러대 겨우 지킬 듯-코로나 재확산에…OECD, 韓성장률 -1→-1.1% 하향-반도체·車 쌍끌이…수출 두 달 만에 플러스 전환△금융-깨알글씨 못 읽겠다…만화로 가독성 높인 보험약관 나오나-삼성이 키운 디지털 인재들 신한은행 디지털 전환 앞장-점포·매출 없어도…네이버 ‘좋아요’ 많으면 대출 OK-지역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내년부터 부동산 대출 죈다△산업&기업-유통가 임원 200여명 짐싸고, 창업공신도 아웃-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김종현 “위대한 여정 나섰다”-“반도체 미세공정 한계 깬다”…삼성 초격차 이끈 ‘EUV팀’-한국지엠 임단협 합의안 부결…철수설 고개-LG올레드 TV ‘올해 최고 게이밍 TV’ 선정△산업-1월 연말정산 인증, 카카오·패스로…사설인증 들썩-‘3D·AR·AI’로 만나는 인테리어…어반베이스 스튜디오 이달 말 오픈-최태원 “차세대 먹거리는 수소”…‘사업추진단’ 신설-한화에너지, ‘2.2조’ 부산 스마트시티 품었다△소비자생활-‘부동산회사’ KT&G ‘물류회사’ 하림…부업 돋보이네-“칼슘·단백질 마셔요”…코로나에 건강음료 인기-LF매장, 중소브랜드 입점한 ‘LF몰 스토어’로 바꾼다-신세계푸드 뷔페 보노보노, 메뉴 20여종 배달 서비스△수요 과학카페-영화 ‘벤자민 버튼’ 현실화 한걸음…노화 세포, 젊은 세포로 되돌린다-“한국, 과학기술혁신서 글로벌 선도자 역할해야”-미래 청정 에너지 ‘핵융합 발전’ 2050년께 상용화 기대△기후변화 릴레이 인터뷰-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장 “혼다·테슬라 키운 건 車 배출 규제…환경에 대비한 기업만이 생존할 것”-“기후 변화 피해자인 청년층 목소리 낼 수 있는 창구 필요”△증권&마켓-롯데푸드·금호석유·현대해상…코로나에도 배당 늘리네-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백신 선반영에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7만원 앞둔 삼성전자 외국인 행보에 주목△증권-코로나로 부침 겪은 3대 연금, 올해 목표수익률 지켜낼까-코나아이·이수창투 ‘공유주방 1번가’에 투자-바이오부터 소부장까지 12개사 줄줄이 공모…연말 청약 붐-미래에셋, 안방보험과 7조원 분쟁에서 승소△엔터테인먼트-스크린 간판 천만배우, 이제 매주 만나겠네-촬영 중단했던 드라마 기대작들, 예정대로 전파 탄다-“변화 유연하고 더힘있게 女캐릭터 편견 깨고 싶어”△Book-하늘 나는 車·로봇의사…SF영화 같은 현실 머지 않았다-시장 독식 노리는 포식자 ‘FAANG’-코로나 지속 땐…‘화이트 칼라’ 시대도 저문다△피플-수천번의 망치질…장인정신에도 불경기는 어렵네요-이재용 부회장의 ‘따뜻한 동행’ 계속…삼성, 올해도 연말성금 500억 기탁-두루마기 걸치고 ‘마패’ 들어보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삼양그룹, 외부인사 4명 임원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잰걸음-“AI 확산 차단위해 가용자원 총동원할 것”-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항공MRO 특화형으로 전환-이경우 휘슬러 코리아 대표-손혁상 코이카 신임 이사장-코오롱 ‘헌혈 캠페인’△오피니언-[목멱칼럼]文대통령, 국정 현안에 대한 침묵 깨야-[데스크의 눈]쑥쑥 크는 ESG투자, 열매 맺으려면-[기자수첩]김종인의 ‘호남 동행’ 무색케 한 두줄 논평-[e갤러리] 조문기 ‘다각의 지주’△부동산-나왔다 하면 억소리 나는 ‘웃돈’…‘막차 분양권’ 연일 신고가-정부 대책 비웃듯…전셋값 7년 만에 최대 상승-임대사업자, 보증금 미반환땐 등록말소·稅감면액 환수-건산硏 “건설경기 회복”…CBSI 3개월째 상승세△사회-법원·감찰위서 모두 이긴 尹, 복귀…‘사면초가’ 秋, 징계위 강행하나-“3차 지원금, 어려운 사람 먼저 주면 안되나”…피 마르는 소상공인 -수능 교실 방역 위해 원격수업…고3 수험생 ‘잠과의 전쟁’-“이번주, 코로나 겨울 대유행 막을 중대 기로”-지방직 개방형 공무원 임기제한 없이 일한다-경실련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무효”
2020.12.01 I 박정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공급 위해 中 배터리 생산 늘린다
  •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공급 위해 中 배터리 생산 늘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051910)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공급을 위해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공급하고자 중국 공장에서의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릴 것이라고 로이터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미국 공장에서의 수요를 맞추려 올해 국내 오창공장에 생산라인을 이미 추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공장에 이어 중국 공장까지 생산능력 증설에 나선 배경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지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모델3’를 중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판매 개시했으며, 내년 초엔 ‘모델Y’도 생산할 예정이다. 모델3에 이어 모델Y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기가 팩토리. (사진=로이터)이와 관련 테슬라의 미국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 역시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배터리 공급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배터리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객사와 관련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LG화학은 지난 10월21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계획을 당초 100GWh에서 120GWh로 수정 발표했다. 늘어난 20GWh 규모의 생산능력 모두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또 “원통형 배터리를 적용하는 전기차·LEV 고객사 20여 개사를 확보했다”며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3배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에서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해 공식 출범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이며 2024년 매출액을 30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 테슬라는 전기차에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0.12.01 I 경계영 기자
테슬라, 21일 S&P 500에 '원샷' 편입…111조원 신규유입 전망
  • 테슬라, 21일 S&P 500에 '원샷' 편입…111조원 신규유입 전망
  • 오는 21일 테슬라가 S&P500지수에 일괄 편입된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시가총액 5000억달러(한화 약 553조5000억원) 규모의 테슬라가 분할 없이 한번에 뉴욕증시 간판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다. 첫 거래일은 오는 21일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마켓워치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전문회사 S&P 다우존스 인디시스(DJI)는 S&P 500지수에 테슬라를 한꺼번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P500 신규 편입 기업으로는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다. 앞서 애초 시총이 5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을 줄이고자 S&P500 지수에서는 최초로 2회 분할 편입이 검토된 바 있다. 테슬라가 한꺼번에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지수에 따라 움직이도록 설계된 간접투자펀드들이 의무적으로 지수 비중에 맞춰야 하는 매수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S&P DJI 측은 “투자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았으며 테슬라의 기대 유동성과 이날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의미한 거래량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S&P 500지수 편입으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인덱스펀드들은 지수 내 더 작은 종목들을 매각해 이 자금으로 테슬라를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DJI 수석 지수 분석가는 S&P 500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이 727억달러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수 편입으로 테슬라에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1000억달러(약 110조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추가되면 시가총액 기준 6위에 오른다. 테슬라가 지수에서 받게 될 거래명은 11일 발표되며 같은 날 테슬라 편입으로 제외되는 기업도 발표된다.
2020.12.01 I 김보겸 기자
GM마저 발뺐다…사기논란 니콜라 주가 27% '와르르'
  • GM마저 발뺐다…사기논란 니콜라 주가 27% '와르르'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실존하지 않는 수소 트럭을 홍보해 사기 논란에 휩싸인 수소차 제조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했다. 미 사법·금융당국의 조사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던 니콜라가 몰락의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GM은 이날 니콜라와 체결했던 파트너십 합의안을 대폭 축소하고, 니콜라 지분 11%를 인수하기로 했던 계획도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GM은 지난 9월 니콜라와 20억달러(한화 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합의안에는 GM의 배터리 시스템 및 연료전지 기술을 니콜라에 제공한다는 내용과 함께 니콜라가 출시할 예정인 배저 트럭 설계 및 제조는 GM이, 판매 및 마케팅은 니콜라가 각각 맡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GM은 이날 대폭 수정·축소된 합의안을 발표하며 GM이 니콜라에 클래스7·클래스8 세미트럭에 쓰이는 연료전지 기술만 제공하기로 했다. GM의 전기배터리 시스템을 니콜라에 제공할 것인지는 추가 논의를 갖기로 했다. 미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9월10일 67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니콜라의 사기극을 폭로한 바 있다. 보고서가 공개된 시점은 GM과의 협업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직후였다. 보고서엔 니콜라가 2016년 출시한 수소 세미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공개한 주행 영상이 조작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언덕으로 끌고 간 뒤 밀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니콜라는 투자자들을 속인 게 된다.이후 니콜라는 힌덴버그리서치의 주장에 대해 “그 트럭에 기능성 배터리와 다른 부품이 장착됐으나, 자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일부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시제품이 자체 추진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그럼에도, 사기 논란이 지속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폭락했고,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이사회 의장이 사임했다. 결국,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밀턴과 니콜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처음 사기 논란이 불거졌을 때까지만 해도 “니콜라에 대한 적절한 실사를 거쳤다”며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고수한 GM도 결국 지분 취득을 포기하기로 했다. 미 사법·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니콜라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GM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GM이 니콜라에서 사실상 발을 빼게 되면서 니콜라가 개발 중인 상업용 수소트럭 공동개발 계획도 불투명해지게 됐다. 니콜라 투자자들 역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니콜라의 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GM이 니콜라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이유로 이 회사의 기술력을 신뢰해 왔기 때문이다.GM의 발표 후 니콜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9% 폭락했다. ‘제2의 테슬라’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2020.12.01 I 방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