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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디지털 전환 앞장선다”
  •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디지털 전환 앞장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27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모바일 중심 개편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사옥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재임기간 중 재무건정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 이런 공적 역할을 좀 더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달 5일 창립 8주년을 맞는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사진=공영홈쇼핑)공영홈쇼핑은 지난해 판로지원액 1조원을 돌파(1조62억원)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판로지원액이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 공영홈쇼핑을 활용하는 판매자들이 거둔 매출을 의미한다. 공영홈쇼핑이 취급하는 취급액의 개념이다.조 대표는 올해 판로지원액 규모를 1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이 목표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제시한 방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다. 140억원을 투자해 라이브커머스 등을 소상공인 전용 채널로 집중 육성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를 합성한 말로,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홈쇼핑이다.운영 비용이 저렴해 소상공인들이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려면 대금이나 재고 준비 등 소상공인들에게는 부담”이라며 “라이브커머스는 가장 소상공인에 적합하기 때문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했다.지난해 공영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방송횟수는 980회로 전년대비 310%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2배가 넘는 2000회 방송이 목표다. 판로지원액 역시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영홈쇼핑의 공적 역할도 강화한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중소·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3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유통망 상생결제도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판매대금의 조기 현금화를 이끄는 제도로 조 대표는 “홈쇼핑 업계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공영홈쇼핑은 지난해 동결됐던 송출수수료의 인상이 예고돼 있다. TV홈쇼핑사들이 특정 채널의 점유를 위해 플랫폼 업체에게 제공하는 수수료로 공영홈쇼핑은 공공성을 이유로 정부의 지원 하에 수수료 인상을 미뤄왔다.조 대표는 “앞으로 10% 이상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2023년은 시장은 굉장히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식품 가공업 카테고리의 탁월한 경쟁력과 모바일 시프트로의 가속화를 통해 대비하겠다”고 전했다.공영홈쇼핑 지난해 판매수수료율은 전년대비 3.4%포인트 낮아진 16.4%로 업계 최저다. 다만 올해는 수수료율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올해는 19%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 대표는 “공영홈쇼핑 창립8주년을 맞아 설립 취지를 되새기며 공정·상생·소비자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공영홈쇼핑 10년을 향하는 도약의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김영환 기자
프로당구 PBA 왕중왕전 열린다...내달 2일 월드챔피언십 개막
  • 프로당구 PBA 왕중왕전 열린다...내달 2일 월드챔피언십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의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챔피언십’이 열린다.프로당구협회(PBA)는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에서 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을 개최한다.PBA 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정규투어 종료 이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상금부터 최고 규모다. 우승상금만 PBA는 2억원, LPBA 8000만원이다. 총상금은 5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토너먼트 및 서바이벌로 출발하는 정규 투어와는 달리,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로 대회를 시작한다. 각 조 1·2위는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경기 방식은 전 경기 세트제로 치러지며 PBA 32강전부터 8강전까지는 5전3선승제로 열린다. 32강전은 마지막 세트 11점제로 열리고 16강전과 8강전은 마지막 세트까지 15점으로 진행된다. 4강전은 7전4선승, 결승전은 9전5선승제로 대결한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마지막 세트 15점제로 치러진다.여자부 LPBA 32강전은 3전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로 열린다. 16강부터 8강전은 5전3선승제, 4강전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16강전부터 마지막 세트 점수는 11점으로 변경된다.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나선다. 동률의 경우 랭킹포인트, 투어 참가 횟수, 세트 득실, 시즌 애버리지, 시즌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렸다.이번 시즌 정규투어 주요 우승자들이 나란히 대회에 나선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는 A조 1번 시드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신대권, 최원준과 A조에 편성됐다. 2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임성균(TS샴푸·푸라닭), 이영훈, 노병찬과 B조에 배정됐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은 오태준, 김현우(NH농협카드) 김종원(TS샴푸·푸라닭)과 C조에, ‘베트남 특급’ 마민캄(NH농협카드)은 응고 딘 나이(베트남·SK렌터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편성됐다.이밖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E조),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F조), 강민구(블루원리조트·G조), 강동궁(SK렌터카·H조), 오성욱(휴온스·H조)이 출전한다.여자부서는 ‘시즌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임경진, 윤경남, 정은영과 A조에 편성됐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김세연(휴온스),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오지연과 B조서 경기한다.임정숙(크라운해태)는 사카이 아야코(일본), 이우경(SK렌터카), 김명희와 C조,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김진아(하나카드), 오수정(웰컴저축은행), 오도희와 D조에 배정됐다.이밖에 히가시우치 나츠미(E조), 김민아(NH농협카드·F조), 이미래(TS샴푸·푸라닭, F조), 김보미(NH농협카드·G조)가 출전한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백민주(크라운해태), 하야시 나미코(일본). 용현지(TS샴푸·푸라닭)와 H조서 숨막히는 승부를 펼치게 된다.대회는 내달 2일 낮 1시30분 개막식 직후인 2시부터 PBA 32강 조별 리그를 시작한다. LPBA는 3일 오후 2시부터 32강전에 돌입한다. 대회는 7일까지 조별 리그를 모두 마무리하고, 8일 16강전-9일 8강전-10일 4강전 이후 11일 오전 11시 LPBA, 밤 10시 PBA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2023.02.27 I 이석무 기자
"교통사고 후유증에 한약 치료 병행하면 회복속도 빨라진다"
  • "교통사고 후유증에 한약 치료 병행하면 회복속도 빨라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국가손상종합통계’에 따르면 2020년 각종 사고, 재해, 중독 등 문제로발생한 전체 손상 환자가 297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2.4%에 달한다. 이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사고 상해환자는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차속 변화로 인해 머리가 순간적으로 척추보다 앞으로 또는 뒤로 크게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손상이 가장 흔하다.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의 경우 급성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증상이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약재의 복합제제에 해당하는 한약은 근골격계 손상의 치료약으로서 자동차보험 내에서 다용되고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하지만 한약 치료는 환자 체질 및 증상에 따른 개인 맞춤 처방이 이뤄지기 때문에 표준화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이로 인해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입증한 임상시험이 부족했던 가운데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한 임상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황보경 한의사 연구팀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한약 치료군과 한약을 처방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한방통합치료에는 일반적으로 한약 처방이 포함되나 정확한 치료효과 분석을 위해 집단 구분 후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약 치료군의 교통사고 후유증 및 사고 후 스트레스 수준이 대조군보다 더욱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저널 ‘헬스케어(Healthcare)’ 2월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부천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대상은 교통사고 이후 8주 이상 시간이 경과했음에도 증상 숫자평가척도(Numeral Rating Scale, NRS)가 5 이상인 환자 40명으로 확정됐다. 통증의 원인이 교통사고가 아닌 기존 질환 및 만성질환에 있는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정도를 0~10에 해당하는 객관적 수치로 표현한 척도며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상에 대한 NRS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NRS ▲외상후 스트레스 척도(The Korean Version of Impact Event Scale-Revised, IES-R-K) 등을 활용했다. IES-R-K(0~88)는 사고 노출에 의한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심리적 외상이 심각함을 뜻한다. 추적관찰 결과 한약 치료군과 대조군의 교통사고 후유증·근골격계 통증 NRS 및 사고 후 스트레스(IES-R-K) 지표가 감소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두 집단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대조군의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과 근골격계 통증 NRS는 치료 전 6.3, 7.0에서 치료 후 5주차에 4.61, 4.82로 각각 감소한 반면 한약 치료군은 6.3, 6.8에서 2.83, 3.15로 한층 나아진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신경과적 증상, 정신과적 증상, 소화기계 증상, 전신증상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으며 모두 한약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호전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IES-R-K도 대조군은 20에서 15.46으로 줄었으나 한약 치료군은 27.3에서 9.7로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있어 한방통합치료 단독 시행보다 한약 병행 치료가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이다.한약 치료군의 이 같은 호전 양상은 치료 17주차까지 진행된 추적관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추적 결과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과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NRS는 경미한 수준인 1.62, 1.95까지 감소했다. 특히 IES-R-K의 경우 3.07로 대폭 개선돼 치료 전 시점(27.3) 대비 9분의 1 수준의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교통사고 환자에게 처방되는 한약이 몸을 보하는 용도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고 후유증에 대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한 결과라고 해석했다.이 외에도 연구팀은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NRS가 절반 이상 감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한 생존분석을 실시해 집단별 회복속도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조군은 증상이 절반 감소하는데 109일이 소요된 반면 한약 치료군은 32일로 훨씬 빠른 회복속도를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보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한방통합치료의 한약 치료 병행 여부에 따른 다양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효과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올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후 치료법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에게 치료 결정 시 도움이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이순용 기자
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 미국 이어 한국·유럽서 루게릭병 희귀의약품 지정"
  • 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 미국 이어 한국·유럽서 루게릭병 희귀의약품 지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엔티파마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크리스데살라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루게릭병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사진=지엔티파마 제공)크리스데살라진은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세기 뇌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치매,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합성신약이다.퇴행성 뇌질환은 노화와 더불어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사멸하면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독성인자인 염증과 활성산소가 뇌에 쌓이면서 발생한다.크리스데살라진은 염증 유발 단백질 mPGES-1의 작용을 막아 염증인자 프로스타글란딘 E2(PGE₂) 생성을 억제하고, 강력한 자유 라디칼 포착 작용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회사 측은 “크리스데살라진은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 척수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을 막고, 장애를 개선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비교 약물들에 비해 우수하고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을 포함한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임상 1상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은 예상 약효 용량의 6배인 600mg을 경구 투여해도 안전했다”고 덧붙였다.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은 뇌척수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퇴화하고 사멸하는 것이 특징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근육 약화가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수의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발병 후 3~5년 사이에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MFDS와 EMA로부터 루게릭병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됨에 따라 글로벌 신약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미국 FDA에 이어 한국 MFDS와 유럽 EMA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작용, 루게릭병 동물모델에서의 약효, 사람에서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며 “크리스데살라진이 혁신적인 루게릭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약효 검증을 위한 최적의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양지윤 기자
(영상)"MZ·워킹맘이 선호하는 회사"…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 개최
  • (영상)"MZ·워킹맘이 선호하는 회사"…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 개최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100대 일하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일터에서는 근로자가 곧 경쟁력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 핵심 가치를 알리고 올바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GPTW 한국지사(지피티더블유인스티튜트)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 경영 컨퍼런스 및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올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공감하는 회사 만들기 등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뤄졌고, 이어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존경받는 CEO 등을 선정해 치하했습니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공동심사위원장: 일하기 좋은 기업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좋아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본인이 만족하면 고객에게도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지수와 문화지수를 합산해서 나온 결과를 평가 지표로 삼았습니다.]한편 GPTW 한국지사는 지난 2002년부터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왔습니다.27일 이데일리TV 뉴스.
2023.02.27 I 이혜라 기자
대한항공, 기내 구명조끼 활용한 업사이클링 파우치 출시
  • 대한항공, 기내 구명조끼 활용한 업사이클링 파우치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기내에서 사용된 노후 구명조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화장품 파우치를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대한항공이 출시한 파우치 (사진=대한항공)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대한항공과 국내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107)이 협업해 제작한 것이다. 구명조끼를 소재로 제작된 파우치 속엔 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오세븐의 클렌저, 미스트, 수분크림, 비누, 샴푸, 마스크팩 등 총 6종의 스킨케어 제품이 들어있다.업사이클링 파우치는 소재 뿐 아니라 제작과정도 친환경이다.모든 제작 공정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이뤄졌다. 폐 구명조끼의 세탁 또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제품의 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출시된 대한항공의 업사이클링 파우치의 판매가는 12만5000원이다. 대한항공 e-Skyshop, 원오세븐 자사몰,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4000세트 한정 판매된다. 업사이클링 상품 제작에 투입된 일부 비용 및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돼 환경보호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이밖에도 퇴역 항공기 동체를 활용해 희소성 있는 네임택을 제작하고, 기내 폐담요로 물주머니(핫팩)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롭고 개성넘치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손의연 기자
이마트, 3월 삼겹살·목심 최대 50% 할인..한우·치킨도 행사
  • 이마트, 3월 삼겹살·목심 최대 50% 할인..한우·치킨도 행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는 삼삼데이를 맞아 삼겹살·목심 최대 반값 할인과 함께 물가 안정 목적으로 한우등심, 치킨, 참치, 딸기, 계란 30구(1판) 등 할인 행사를 총력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삼데이. (사진=이마트)먼저 이마트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행사카드 구매시 40% 할인한 1368원에 KB국민카드로 구매시 50% 할인한 1140원에 판매한다. 단 1인당 3팩 한정 판매하며 제주권역 제외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를 살펴보면 삼겹살·목심의 경우 100g당 2월 평균소매가격이 약 2307원대다. 삼겹살 100g당 2396원, 목심 100g당 2219원이다. 이마트의 삼삼데이 삼겹살·목심 행사가는 평균 소매가 대비 최대 50.6% 저렴하며 올해 준비물량은 지난해 판매량 대비 약 10% 늘려 500톤 준비했다.또 국내산 냉동돈육 전품목 대상으로 행사카드 구매시 20% 할인, KB국민카드 구매시 30% 할인해 판매한다. 냉동돈육은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매출이 약 30% 늘었다.이마트는 삼삼데이 행사에 더하여 한우등심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한우등심 구이용 1등급 700g(냉장,팩) 상품을 4만7980원에 한우등심 구이용 1+등급 700g(냉장,팩) 상품을 5만2980원에 판매한다.100g당 1등급의 경우 행사가 6855원, 1+등급의 경우 행사가 7569원으로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 2월 평균소매가격 대비 1등급은 28% 저렴하고 1+등급은 35% 더 저렴하다. 2월 평균소매가격 100g당 1등급은 9476원, 1+등급은 1만1670원이다. 최근 소비 부진으로 시세 하락 중인 한우 농가를 돕고자 이마트는 사전 계약을 통해 평소 1달치 등심 물량인 20톤을 확보했다.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삼삼데이에 한우등심 행사를 함께 진행해 한우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고물가로 인한 외식비 급등 속에 이마트는 델리 코너 행사를 3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 이마트 델리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13.5% 매출 고신장에 이어 올해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객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대표 행사상품으로 10호 사이즈 계육(950g~1050g)을 튀겨 생산한 생생치킨을 기존가격에서 3000원 할인한 6980원에 판매한다. 단 1인 1마리 한정 판매한다. 또 지난해 델리 코너 전체 매출 1위 상품인 스시-e프리미엄 모둠초밥 18입을 기존가격에서 3000원 할인한 1만898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연어 7입, 광어 5입, 새우 2입, 간장새우 2입, 양념장어 2입으로 구성했으며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기존 2만원대 가격을 1만원대로 낮추며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높였다.이외에도 참치 모둠회 300g 내외(2~3인용) 상품을 행사가 1만88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 과일 연간 매출 1위 품목인 딸기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유명산지 딸기 750g 상품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20% 할인한 행사가 7360원에 판매하며 이는 올해 최저가다.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딸기 2kg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2만5000원대로 이마트 딸기 용량인 750g으로 환산시 약 9375원이다. 즉 이마트 딸기 750g 행사가 7360원은 도매가격 보다 약 21.5% 더 저렴하다.또 알찬란 30구(1판) 상품도 행사가 4880원에 준비했다. 최근 1판당 6200원대의 평균 소매가격 대비하여 약 21% 저렴하고 4000원대라는 가격 메리트로 인해 폭발적인 판매가 예상되 더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 2판이라는 구매 한정 조건이 적용된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이마트는 30개 상품을 선정하여 30% 할인 된 가격에 판매하고,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할인된 가격에서 30%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특별 행사를 기획했다.30개 행사 상품은 고객 생활에 필수적인 가공·일상 상품 중에 중복 구매율이 높은 순위를 우선 고려해 선정했다.대표 상품으로 폰타나 올리브오일 500ml 상품을 기존가 1만1880원에서 행사가 5817원에 청정원 100% 국산 고추장 1kg 상품을 기존가 2만4300원에서 행사가 1만1907원에 헤드앤숄더 샴푸·린스 850ml 상품을 각 기존가 1만5900원에서 행사가 7791원에 백셀 AA/AAA 건전지 16입 상품을 각 기존가 1만1900원에서 행사가 5831원에 판매한다.이외에도 풀무원 노엣지피자 2종, 삼양 로제 불닭볶음면, 인디고 아이즈 4종 와인 등이 행사상품에 해당된다.황운기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삼삼데이를 맞아 삼겹살·목심 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이마트는 3월 첫날부터 고물가로 소비 여력이 줄어든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2.27 I 백주아 기자
데이터 주권 흔들릴라…통신사향 ‘AI엔진’ 화두로
  • 데이터 주권 흔들릴라…통신사향 ‘AI엔진’ 화두로[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혁신을 SKT 혼자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AI 테크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글로벌 무대에서 빅테크들과 경쟁하겠다며 K-AI 얼라이언스의 구축을 알렸다. 사진 왼쪽부터 팬텀AI 조형기 대표, 사피온 류수정 대표,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SKT 유영상 사장, 몰로코 안익진 대표,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CTO, 스윗 이주환 대표, 투아트 조수원 대표다. 사진=SK텔레콤 제공챗GPT에 이어 MS 빙, 구글 바드까지 인공지능(AI)챗봇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MWC23에선 어떻게 하면 미국 빅테크 기업에게 자국의 데이터셋(Datasets)을 넘기지 않고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S나 구글의 AI챗봇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AI학습을 위한 자국민의 디지털 정보를 넘겨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인의 정보는 MS나 구글의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관리된다.올해 MWC 주제는 자주적인 클라우드국내 1위의 클라우드 관리 회사인 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사장은 26일(현지시간) “MWC 주제가 ‘자주적인(Sovereign)클라우드’가 될 텐데, 각 나라마다 AI가 뜨면서 국가 내에 AI 엔진 하나씩 가져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런 AI 엔진의 인프라는) 각 국의 통신회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SKT가 앞서나가는 것을 하나의 레퍼런스로 전 세계 통신사들에 공급하면 한국이 주름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힘줘 말했다. 대통령 직속 데이터플랫폼정부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런 고민은 정부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통신사향 클라우드관리플랫폼, 음성 챗봇 SaaS로 승부수 베스핀글로벌은 이를 위해 SKT와 함께 글로벌 통신사들을 겨냥한 통신사 향 CMP(CMP, Cloud Management Platform)를 만들었고, AI기반 클라우드 솔루션도 함께 개발 중이다. 자사 제품인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통신사의 클라우드 관리비용을 평균 30%~70%까지 줄여준다. 이한주 사장은 또 “CMP와 AI를 결합했다. SKT의 AICC(AI컨택센터)솔루션에 (우리의 대화형 AI를 만드는)헬프나우팀이 포함돼 앞단에 챗봇을 설계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여기엔 챗GPT도 접목돼 있다”고 소개했다.오일머니 1400억 유치때 유영상 사장이 도와줘이렇게 만들어진 ‘통신사향 CMP’와 ‘음성 챗봇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는 SKT와 공동 마케팅할 예정이다. 그는 “유럽과 남미에도 진출할 생각인데, 통신사향 CMP는 900여 개 글로벌 통신사에서 관심을 보여 이번 MWC 참가가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베스핀글로벌은 SKT와 인연이 깊다. SKT가 3년 전 투자해 베스핀글로벌이 예비 유니콘이 되는 버팀목이 돼 줬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이앤(e&)그룹 자회사인 이앤 엔터프라이즈(e& Enterprise)로부터 약 1천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을 때는 유 사장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한주 사장은 “사실 이앤그룹과 1년 전부터 투자 논의를 했는데 유영상 사장님이 UAE 1위 통신사인 이앤그룹의 고위층을 만나 설득하니 그 자리에서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유영상 SKT 사장은 우리나라의 데이터 주권 보호를 위해 AI인프라 분야에서 KT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쉽진 않지만, 국내에서 AI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들은 어떤 형태로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T와도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MWC23에는 하정우 네이버 AI연구소장이 현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 개발 수준과 협력 동향에 대해 둘러본다. 양승현 SKT CTO(최고기술책임자·코난테크놀로지 CTO 겸임)는 “네이버나 SKT처럼 자체 AI 모델을 가진 회사들은 챗GPT발 AI 열풍은 부담이자 기회”라면서 “챗GPT의 한국어 학습 능력도 뛰어나 우리만의 무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2.27 I 김현아 기자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메인넷' 드라이브 건다
  •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 '블록체인 메인넷' 드라이브 건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가 올해 메인넷(퍼블릭 블록체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메인넷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서베이 플랫폼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26일 회사 측에 따르면 코인플러그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을 제공 중이다. 이는 기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거버넌스, 토큰 이코노미를 구성할 수 있다.또 규모나 기능 추가 측면에서 ‘확장성’이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주며 지갑, 대시보드, 거버넌스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를 위한 교환, 예치, 랜딩 기능부터 자체적인 오라클 제작까지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쉽게 말해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를 만들 듯 기업이 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코인플러그 홈페이지 캡처이와 함께 코인플러그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만명의 유저가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 폴’도 그중 하나다. 설문 한 건당 평균 참여자 수만 3만~ 8만명에 이를 정도로 꽤 활성화된 상태다. 기업, 기관과 제휴를 통해 특화된 설문조사를 제공한다.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원증 ‘메타패스’도 제공 중이다. 메타패스는 분산ID(DID)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한 비대면 본인 인증 수단이다.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모바일 서비스로 안정성과 편리성을 확보했다. 이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기술보증기금, 공무원연금공단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지난 2019년 론칭된 부산시민카드 ‘비패스’ 역시 현재까지 부산시 도서관, 교통카드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이렇듯 코인플러그가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바탕에는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코인플러그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340개가 넘는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연결한다’가 이 회사의 슬로건이다.앞으로 코인플러그는 NFT, 디파이, 토큰증권(STO)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STO의 경우 최근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코인플러그는 STO 컨설팅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허원호 코인플러그 이사는 “웹3, 메타버스, STO 등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고, 2025년에는 현재의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곳에서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김국배 기자
 1호 탄생한 디지털 치료제, 관건은 급여화...경쟁국은
  • [주목! e기술] 1호 탄생한 디지털 치료제, 관건은 급여화...경쟁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5일 에임메드가 개발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국내 첫 디지털 치료기기(DTx)로 허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디지털 치료제 사용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요국 DTx 관련 정책 및 산업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DTx 시장은 2022년 38억80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20.5% 성장해 2030년 173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2형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자기 관리앱 웰독사의 블루스타(BlueStar)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당뇨병, 심부전, 천식, 만성 폐색성 폐질환, 오피오이드 사용장애, 만성 불면증, ADHD(주의 부족·다동증), PTSD(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질병에 대한 DTx 제품화로 이어졌다. 2022년 3월 말 기준 DTx 개발기업과 제품은 각각 16개, 20개로 집계된다. 16대 기업 중 75%가 비상장기업이고, 2010년 이후 창업한 기업은 75%다.세계 각국은 DTx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규제 정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미국은 2020년 4월 FDA의 코로나19 응급상황의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디지털 건강 장비에 대한 시행 방침의 지침을 발표해 DTx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침은 정신건강 및 정신질환에 대한 저위험의 일반적인 웰니스 제품과 디지털 건강 제품이라는 두 가지 범주에서의 DTx를 인정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 대해 위험 경감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FDA는 개체 식별 규격, 리스트·등록 요건, 시판 전 신고를 면제해 규제를 완화했다.특히 디지털 치료제 업계는 보험 급여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공공의료보장 제도인 메디케어에 의한 공식적인 정책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단 민간보험 및 고용주가 제공하는 복리후생 프로그램에서는 일부 프로그램 의료기기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메디케어 운영 주체인 보건복지부 산한 보건의료재정청(CMS)는 2021년 첨단 의료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일부 메디케어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2년 2월 CMS는 ‘처방 디지털 행동요법(PDT)’에 새로운 수준Ⅱ의 의료 공통 치료행위 코딩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DTx 기업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치료기기가 메디케이드와 민간 보험의 급여 대상이 쉽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가지 종류의 DTx 제품에 대해 FDA 승인을 받고 있는 Pear Therapeutics사는 처방 PDT에 코드 번호를 부요하는 것을 CMS에 요청했고, 코드가 부여되면 향후 DTx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독일은 2019년 12월 디지털헬스케어법(DVG)에 의해 DTx(DiGA)를 도입했고, DTx를 공적 의료보험 조합(GKV-SV) 보상 의료서비스 대상에 포함했다. 보험 급여의 경우 DiGA가 치료에 대한 긍정적 효과 입증을 제외한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해 등재되면 보험 급여의 대상이 된다. 임시등재와 영구등재로 구분되는데, 임시등재의 경우 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 첫해 동안 DiGA 제조사는 해당되는 경우, 공공의무보험(SHI)과 민간보험(PHI), 급여를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영구등재는 환급 가격은 향후 모든 연도에 대해 공적 의료보험 조합과 협상 및 합의 과정을 거쳐 설정된다.한국도 국제적 흐름에 맞춰 DTx 분야에 대해 R&D 지원, 제도 개선 및 관련 입법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DTx 관련 정부 R&D 투자는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총 442억원이고, 연평균 25.3%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DTx 제품화 및 상용화를 위해 디지털 진단치료기기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국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23.02.26 I 송영두 기자
암호화폐 혹한기지만…더 뜨거운 웹3 기업들
  • 암호화폐 혹한기지만…더 뜨거운 웹3 기업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블록체인 업계가 비트코인 추락 등 혹한기를 맞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웹3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기술로 오히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웹3를 피할 수 없는 미래라 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차세대 인터넷’이라 불리는 웹3는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로 사용자끼리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주고 대가를 받을 수 있다.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비브릭’. (사진=세종텔레콤)◇부동산 쪼개기 투자 상품 늘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텔레콤, 크로스앵글, 코인플러그 등이 웹3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알뜰폰 업체 세종텔레콤은 올해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운영해온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의 투자 상품을 늘린다. 실증 특례 부대조건이 조정돼 부산시 뿐 아니라 전국 단위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비브릭은 빌딩 수익권을 쪼개서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일반, 개발, 부실채권(NPL)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서둘러 진행하기보단 충분히 검토해 월 수익 뿐 아니라 매각시 차익을 추구할 수 있는 물건을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최근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STO)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STO 발행·유통이 허가되면 부동산, 미술품, 귀금속, 음악 저작권 등 조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중개할 상품이 늘어날 수 있다. 세종텔레콤 측도 STO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사진=크로스앵글)◇“유통량 실시간으로 확인”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암호화폐 유통량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 워치(Live Watch)’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실시간 유통량을 감지해 온체인 데이터와 유통 계획 데이터를 비교·분석하는 차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라이브 워치 API를 통해 가상자산의 유통 계획과 유통량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유통량 모니터링의 중요성은 위믹스(위메이드 암호화폐)의 유통량 부실 공시 논란 등으로 더욱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400개가 넘는 암호화폐 평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업계에 유통량 정의가 상이하고, 거래소들도 관리 기준이 제각각이라 시장에 혼선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러한 어려움에 프로젝트의 관리 책임이 거래소로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자 이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P2E·NFT 플랫폼 생태계 구성 맡기세요블록체인 1세대 업체인 코인플러그는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메인넷(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 메인넷을 만들고, 이를 확장하기 위한 지갑 등 디앱(DApp)과 기술들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위메이드가 ‘위믹스 생태계’를 만들 듯 기업이 원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현재 2~ 3곳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코인플러그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만 340개가 넘을 정도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허원호 코인플러그 이사는 “웹3, 메타버스, STO 등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고, 2025년에는 현재의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50만명의 유저가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서비스 ‘더 폴’도 코인플러그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이다. 설문 한 건당 평균 참여자 수만 3만~ 8만명에 이른다. 기업, 기관과 제휴를 통해 특화된 설문조사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02.26 I 김국배 기자
청약 한파에도 입지·분양가 따라 양극화
  • 청약 한파에도 입지·분양가 따라 양극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입지·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청약시장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6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7.6대1에 그쳤다. 지난 2021년 19.8대1에서 반토막 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9대1로 전년 164.1대1에서 대폭 쪼그라들었다. 다만 교통, 학군 등 입지가 좋은 단지나 주변 시세 대비 차익이 큰 단지는 수분양자가 몰렸다. 실제로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1순위 평균 경쟁률 11.48대 1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이 단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체 6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947건이 접수됐다. 특히 전용 103㎡ 주택형은 경쟁률이 25.56대 1에 달했다. 부산의 미분양 가구수가 2640가구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수분양자의 관심이 집중됐다.시장에서는 이 단지의 인기비결은 ‘입지’라고 꼽았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센텀시티, 명지국제도시와 함께 부산에 건설되는 신도시로, 이 단지는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위치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공사 중)과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엄궁대교(예정), 강서선(계획) 등 교통 개발이 계획돼 있다. 지난 22일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1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933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48.27대 1을 기록했다. 계약 취소분 물량이 4년 전 분양가 가격으로 나오면서 수분양자가 몰렸다. 전용 59㎡ 4억6400만~4억7500만원, 74㎡ 5억4800만~5억5600만원, 84㎡ 5억9500만~7억2000만원이었다. 인근 시세 대비 2억~3억원 낮게 책정된 수준이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또한 지난 21일 1순위 청약경쟁률이 7.25대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371가구 모집에 2690건이 접수됐다. 경의중앙선 구리역 도보권이며 분양가는 전용 59㎡가 6억3000만~6억4000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2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7만 가구에 육박하면서 청약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도 입지와 가격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초 규제 완화로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고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청약시장 양극화는 더 심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교통, 학군 등 지역 내에서 우수한 입지거나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차익이 큰 단지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분석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고금리에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4년 전 분양가가 나왔으니 경쟁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조건 청약에 나서기 보다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6 I 오희나 기자
1월 백화점·마트 매출 전년대비 감소…온라인 쇼핑은 늘어
  • 1월 백화점·마트 매출 전년대비 감소…온라인 쇼핑은 늘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1월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앞당겨진 설 명절 휴점 여파다. 온라인 쇼핑 매출을 증가세를 이어갔다.(표=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25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1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4.0% 늘어난 14조7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12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7조5100억원)은 0.5% 줄었고 13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7조2000억원)은 9.1% 늘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감소는 설(구정) 연휴가 지난해 2월에서 1월로 앞당겨진 여파로 풀이된다. 올 설은 1월22일로 2월1일이던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졌다. 백화점, 마트 등의 영업일수가 그만큼 줄었다.이와 함께 많은 소비자가 위생용품 등 생활·가정분야 제품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구매한 추세도 두드러졌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이 기간 생활/가정용품은 오프라인에서 10% 줄어든 반면 온라인은 4.1% 늘었다.대형마트 매출(-3.8%)과 백화점(-3.7%), 준대규모점포(SSM·-4.5%)의 매출이 모두 줄었다. 백화점 중에선 해외유명브랜드(-7.2%)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재개 등 여파다. 대형마트에선 스포츠(2.8%) 품목 판매가 늘었으나 나머지 대부분 품목 판매가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편의점 매출은 8.4% 늘었으나, 점포수 증가(8.9%)를 반영한 점포당 매출은 0.4% 감소했다. 편의점이 늘어났을 뿐 각 편의점의 매출이 늘어난 건 아니란 의미다.이와 대조적으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 선물용 e쿠폰과 해외여행 상품 등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서비스/기타 매출이 27.3% 늘었다. 화장품과 식품, 가전/전자 매출도 각각 12.2%, 10.7%, 6.5% 늘었다.
2023.02.26 I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 ‘갤S23’ 유럽 공략 ‘시동’…‘체험중심’ 전시
  • 삼성전자, ‘갤S23’ 유럽 공략 ‘시동’…‘체험중심’ 전시[MWC23]
  • 삼성전자는 MWC 2023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전시관 중앙에 1,745 m²(528평) 크기의 대규모 갤럭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 부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3’ 시리즈의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이하 MWC23)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대규모 전시한다고 밝혔다.삼성디스플레이, 구글, 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각자의 전시 부스에 ‘갤럭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OS’, ‘모바일 AP’ 등 다양한 혁신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도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갤럭시 전시 부스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전시관 중앙에 1745 m²(528평) 크기로 조성된다. 전시 부스는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갤럭시 S23 울트라’와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등 최신 모바일 제품과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관람객들이 ‘갤럭시S23’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 한 영화 세트장 콘셉트의 카메라 스튜디오를 전시장 내 조성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갤럭시S23’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와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갤럭시S23’ 시리즈의 강력한 모바일 게이밍 성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콘셉트로 만들어진 체험 공간에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 강력한 제품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친환경 비전 ‘지속가능한 일상’과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재활용 소재가 사용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디자인 스토리, 다양한 친환경 액세서리 제품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피라 그란 비아 제2전시관에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갤럭시Z 폴드4’에 탑재된 UTG(Ultra Thin Glass)의 내구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북3 시리즈’의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도 체험할 수 있다.또한 2·3전시장 사이에 위치한 구글 ‘안드로이드’ 전시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청각 보조 기능’을 갤럭시폰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어 3전시장에 위치한 퀄컴 전시 부스에서는 ‘갤럭시S23 울트라’를 통한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했다.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상용망에 공급한 새로운 5G 솔루션을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개한다.차세대 5G 가상화 기지국, 차세대 64T64R 다중 입출력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 5G 모뎀 칩, 무선통신 칩(RFIC) 등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도 함께 공개한다.‘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제3전시관 앞에 구축된 삼성전자 ‘갤럭시S23’ 광고. (사진=김정유 기자)
2023.02.26 I 김정유 기자
1년은 해야 숙달되는데…외국인근로자 관리는 ‘구멍’
  • 1년은 해야 숙달되는데…외국인근로자 관리는 ‘구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경남 창원에서 전기설비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가 퇴사하면서 곤란을 겪었다. 업무는 단순 노동이었지만 일손이 부족해 급하게 구했지만 임의로 회사를 그만두면서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굉장히 성실하게 근무하는 노동자도 많지만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비싼 임금을 주면서 근무를 시켰는데 돌연 퇴사를 하게 돼 버리면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가 크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버스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국내 중소기업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인력 문제 역시 중소기업계의 해묵은 난제다.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곤란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더욱이 대한민국 출생아 수는 추락 일변도여서 미래 노동력이 줄어드는 것은 명약관화다.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하게 될 인력난은 앞으로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긴 어려울 것이란 의미다. 지난 2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대로 25만명을 밑돈 것은 처음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나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7명대로 추락했다.◇부족한 노동인력,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면서 외국인 근로자 유출이 심해지자 정부는 ‘E-9 비자’(비전문취업) 외국인 근로자를 11만명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8만4000명 수준에서 2만6000명 가까이 늘릴 역대 최대 수준이다.외국인 노동자를 늘리려는 데는 심각한 노동력 공백이 그 배경이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국인 노동자를 구하지 못해 외국인을 쓰고 있는 실태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난해 11월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곳당 평균 5.4명의 외국인 노동자 추가 고용을 희망했다. 문제는 고용 초기 외국인 근로자는 생산성이 일반 근로자에 비해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업무 숙달 시기까지는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3개월 미만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성은 53.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이 과정에서 고용주와의 불화는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입국한 뒤 친인척이 있는 지역으로 근무처 변경을 시도하거나 높은 급여를 요청하는 경우다. 실제 법무부의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입국 후 6개월 미만에 22.5%, ‘6개월~1년 미만’ 사이에 19.8%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처를 바꾼다.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다가 들어주지 않으면 태업을 하는 형식이다.섬유가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숙식을 제공하면서 여권을 관리하는 기업들도 간혹 있다”며 “이같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외국인 관리자 관리체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이직을 하려면 기존 고용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업자가 계약해지에 동의했다면 체류 기간(3년간) 최대 3번 사업장을 옮길 수 있다. 중소기업계는 이 같은 사업장 변경 횟수를 줄여달라고 건의 중이다.이명로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기업에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부당하게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불이익 조치 등 균형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최대 외국인 근로자 쿼터에도 여전한 인력난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입국쿼터 폐지 목소리도 나온다. 현장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인원만 뽑다보니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게 중소기업계의 주장이다. 지난 2004년 도입된 외국인 고용 허가제의 대대적 손질을 요구하는 것이다.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근로자는 2018년 59만499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45만2297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에는 40만6669명으로 더 줄어들었고 2022년 상반기에는 41만6503명으로 근소하게 늘었다.이 본부장은 “쿼터를 폐지하고 기업이 필요할 때 인력 수급을 파악하기 위해 월단위나 분기 단위로 수요 조사를 자주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숙련 직종에 대한 국내 근로자 취업기피가 심화하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기업현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연간도입 규모 확대 등 탄력적인 제도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02.26 I 김영환 기자
김남희, 숭중기 연기력 극찬 “빈틈 없다“
  • 김남희, 숭중기 연기력 극찬 “빈틈 없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김남희가 송중기의 빈틈 없는 연기력을 극찬했다.토밥즈는 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좋아) 61회에서 스페셜 게스트 김남희와 함께 서울의 캐주얼 한식, 수플레 팬케이크, 살치살 주물럭 맛집을 찾아갔다.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토밥좋아) 61회박명수는 수플레 팬케이크 가게에서 김남희가 좀처럼 먹는 속도를 내지 못하자 “약간 지치고 있다”며 승부욕을 자극했다. 김남희는 “상대적으로 너무 빨리 드시는 것 같다”면서 금방 접시를 비우는 멤버들의 먹방에 당황했다.김남희는 배가 부르는 상태에서 연달아 나오는 수플레 팬케이크에 환호하면서도 먹는 양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후 일타 강사로 먹방 예능 노하우를 전수한 박명수가 어색하게 맛을 음미하는 모습에 “연기하시는 것 같은데…”라고 의심스러워했다.그러자 박명수는 “연기 정말 못한다”고 고백했고, 김남희는 “그건 맞다”고 재빨리 수긍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남희는 “예전부터 가끔 연기하시는 것을 봤다. 사극도 한 번 하시고…”라며 박명수의 연기를 떠올렸다. 이에 박명수는 당시 대사를 읊으면서 이병훈 감독에게 혼이 났던 상황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이후 박명수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를 언급하며 “송중기는 NG를 내나”고 물었다. 김남희는 “거의 안 냈던 것 같다. 대사도 제일 많고 외울 시간도 없을 텐데 대사를 다 외워 왔더라. 기가 막히게 NG를 안 내고 대사를 다 했다”고 설명했다.박명수는 이번에는 팬들이 촬영장에 보내주는 밥차에 대해 궁금해했다. 김남희는 “저희 촬영할 때는 중기 형님 팬들께서 1년 동안 거의 매일 밥차를 보내주셨다”며 송중기 팬들의 정성스러운 서포트에 감동했던 일화를 전했다.
2023.02.26 I 강경록 기자
서울교육청, 인공지능 리터러시 키우는 교육 자료 개발·보급
  • 서울교육청, 인공지능 리터러시 키우는 교육 자료 개발·보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역량인 AI 리터러시를 키우기 위한 자료 2종을 개발·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최근 챗GPT가 등장하며 AI 활용과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초등학생이 AI 원리·한계·윤리 등을 이해하고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서울시교육청이 개발·보급한 인공지능(AI) 리터러시 육성을 위한 자료 2종.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이해하는 역량인 AI 라터러시를 기를 수 있도록 이같은 자료 2종을 개발·보급한다.‘서울형 AI 윤리교육 자료(초등학생용)’은 서울미래교육 핵심가치인 존엄, 포용, 공존과 국가수준 인공지능 윤리기준의 3대 기본원칙을 융합하여 교육과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윤리교육 내용체계를 제시했다. 학습활동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윤리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교원용 자료도 개발됐다. ‘교원을 위한 AI 첫걸음’은 모든 교원이 전 교과 영역에 걸쳐 AI 리터러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AI에 대한 이해를 지원하는 자료다. 해당 자료에는 △AI 관련 주요 개념 △AI 교육의 필요성 등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해 어려운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자료를 전자책(e-book) 형식으로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는 3월 교육자료 활용 워크숍을 시작으로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연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AI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생활에 녹아든 인공지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창의적인 생산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6 I 김형환 기자
'광고문구도 AI가'…현대百, 업계 최초 AI 카피라이터 도입
  • '광고문구도 AI가'…현대百, 업계 최초 AI 카피라이터 도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향기로 기억되는, 너의 새로운 시작’현대백화점(069960) 영업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신입 직원이 ‘봄’과 ‘입학식’을 키워드로 ‘향수’에 대한 광고 문구를 만들라는 지시에 이 같은 카피를 내놓았다. “입학식 대신 ‘연인’으로 키워드를 바꿔보라”고 주문하자 신입은 “문장을 생각 중입니다”라며 10초간 고민하더니 “‘흩날리는 벚꽃처럼 설렘 가득한 향’이나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로맨틱한 향기’를 생각해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직원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루이스’다.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프로필(사진=현대백화점)◇백화점 업계 최초 ‘AI 카피라이터’ 도입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광고 카피, 판촉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초대규모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오는 3월 2일 정식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연중 판촉행사가 진행되는 백화점 업계에서 백화점만의 색깔을 입힌 마케팅 글쓰기에 최적화된 AI 시스템을 실무에 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유통업계가 활용한 AI 기술은 정해진 질문, 답변 시나리오대로 작동하는 고객 상담용 챗봇이 일반적이었다.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 AI 직원 도입을 기념해 루이스에 소속(영업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직책(선임), 사번(20230302)도 부여했다. 오는 3월 2일 정식 입사하게 되는 셈이다.‘루 선임’은 문학 작품을 사랑하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유명한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를 동경해 감성을 자극하는 글쓰기를 즐긴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사람처럼 문장 및 문맥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으며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작문도 가능하다. 네이버(035420)의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오픈AI사의 ‘GPT-3’ 대비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해 우리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초대규모 AI다.현대백화점 직원들이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시연 중이다(사진=현대백화점)◇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집중 학습루이스는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판촉행사에서 쓴 문구 등에서 고객 호응을 얻었던 데이터 1만여건을 집중 학습했다. 현대백화점이 추구하는 감성과 고급 언어, 세련된 뉘앙스 등에 가장 부합하는 문구 특징을 익히기 위해서다. 이처럼 현대백화점 마케팅에 특화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그룹 내 정보기술(IT) 기업 현대IT&E가 루이스를 직접 개발했다. 3년치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고도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행사 참여 브랜드와 테마, 시즌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10초 안에 제목과 본문으로 조합된 카피가 추출된다. 예를 들어 한섬(020000)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와 ‘봄 메이크업’을 입력하면 ‘봄날의 피부를 깨우다, 다가오는 봄,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피부를 위해 오에라가 새로운 스킨케어를 제안합니다’라는 카피가 나온다. 키워드를 추가하거나 바꾸는 식으로 다양한 제목과 본문 조합을 생성할 수 있다.타깃 연령대까지 고려해 문구의 톤과 어투를 조절하기도 한다. ‘아트페어’ 타깃을 20대로 설정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 50대가 타깃인 경우에는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로 결과가 달라진다.‘루이스’ 이용 화면(사진=현대백화점)루이스는 지난 2월 초부터 2주간 현대백화점 내 커뮤니케이션팀 등 관련 부서 120여명의 테스트를 거쳤다. 행사 기획 의도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등을 외부 전문 카피라이터와 소통하고 1차 카피를 도출하는 데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업무시간이 평균 3~4시간 내로 줄었다. 회사에 대한 이해도 같은 변수가 없어 추가 소통을 하지 않아도 최적의 카피를 즉각 생성하기 때문이다.현대백화점은 향후 배너 광고, 상품 소개 페이지 등 마케팅 문구 생성에 최적화된 이커머스 버전을 추가 개발해 계열사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김성일 현대백화점 DT추진실 전무는 “이번 AI 카피라이터 도입으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만의 따뜻한 감성과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업무혁신을 지속적으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2023.02.26 I 정병묵 기자
5인조 빅뱅 라스트 댄스…명곡 향연으로 음원차트 접수
  • 5인조 빅뱅 라스트 댄스…명곡 향연으로 음원차트 접수[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빅뱅이 2016년 12월 발매한 정규 3집 ‘메이드’(MADE)입니다. 빅뱅이 앨범을 낼 때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신사옥의 탄생으로 지금은 구사옥이 됐네요.)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청춘의 사랑, 이별, 상처, 방황, 성장, 우정, 그리고 유쾌한 일탈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다룬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데뷔 10주년을 맞았을 때 내놓은 앨범인지라 빅뱅 특유의 감성과 YG 하면 떠올랐던 대중적 힙합 사운드가 완벽에 가까운 시너지를 낸 곡들로 앨범이 가득 채워졌죠. 말 그대로 ‘빅뱅 음악의 정수’인 앨범이 아닐까 합니다. 팬덤과 대중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K팝 명반’을 논할 때 ‘메이드’가 절대 빠져선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곡들이다 보니 음원 차트 성적이 대단했습니다. 당시 빅뱅은 3집에 담은 11곡 중 8곡을 2015년 5월부터 8월까지 2곡씩 선공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새로운 곡을 내놓을 때마다 어김없이 차트 1위를 휩쓸었습니다. 그해 봄부터 여름까지 빅뱅이 음원 차트를 씹어 먹는 광경이 펼쳐졌으니 그야말로 ‘빅뱅 천하’였다고 할 수 있죠. ‘M’, ‘A’, ‘D’, ‘E’ 등 총 4장의 싱글을 발매해 ‘루저’(LOSER), ‘배배’(BAE BAE), ‘뱅뱅뱅’(BANG BANG BANG),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이프 유’(IF YOU), ‘맨정신’, ‘쩔어’,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 8곡을 차례로 선보인 뒤엔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지는 의외의 행보를 걸었습니다.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 2016년 12월에 되어서야 빅뱅은 8곡에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LAST DANCE), ‘걸프렌드’(GIRLFRIEND) 등 신곡 3곡을 추가한 ‘메이드’와 함께 팬들 곁으로 돌아왔죠. 역시나 마지막 신곡들이 나왔을 때도 음원 차트 정상엔 빅뱅의 이름이 있었고요. 1년 7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펼치며 선보인 앨범인 데다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었습니다. 2집 ‘리멤버’(Remember) 발매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앨범이자 군입대 전 ‘완전체’로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이기도 했고요. 그렇기에 앨범에 대한 빅뱅 멤버들의 열정과 애정은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당시 태양은 “싱글로 새로운 곡을 발표할 때마다 반응이 좋아서 부담이 컸고,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완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힘들게 만든 앨범이라 애착이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팀에 없지만 그땐 있었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멤버들 모두 이번 앨범이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걸 잘 안다”고 강조했었죠.멤버들이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은 곡은 ‘에라 모르겠다’와 함께 ‘메이드’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곡이었던 ‘라스트 댄스’였습니다. 꿈 같던 지난 날을 돌아보는 상황을 풀어낸 애틋한 가사와 진심을 다해 한 소절, 한 소절을 부르며 감정을 쏟아낸 멤버들의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곡이죠. ‘완전체’ 활동의 쉼표를 찍는 순간을 맞은 빅뱅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 곡이라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곡 말미엔 팬들의 함성이 깔려 있기도 하고요.‘라스트 댄스’를 소개하면서 지드래곤은 “추상적이고 예쁜 가사를 쓰려고 하지 않고, 하루하루 느낀 감정을 진정성 있게 일기 쓰듯이 써내려간 곡”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순간을 기억해’라는 가사를 언급하면서 “우리를 아는 모든 분들이 지난 10년간 빅뱅 음악과 함께 쌓은 좋은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한다”는 소망도 드러냈고요.그런가 하면, 빅뱅은 2016년 12월뿐만 아니라 ‘루저’와 ‘배배’를 담은 ‘메이드’ 프로젝트의 첫 싱글 ‘M’을 발매한 2015년 5월에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1장의 앨범을 위해 인터뷰를 2차례나 진행했던 거죠.첫 인터뷰 땐 곡이 2곡뿐이었다보니 각 곡에 대한 세세한 대화가 오갔는데, ‘배배’에 들어간 ‘영원히 넌 스물다섯이야 내게’라는 가사 내용이 특히 화두였습니다. 당시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의 나이가 25살이었기 때문이죠. 그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지드래곤이 “그 친구(미즈하라 키코)가 스물다섯인가요?”라고 답하며 묘한 미소를 지어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해당 가사에 대해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랑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은 구절이었다. 곡의 재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숨은 의도가 있는 곡인지 아닌지를 떠나 ‘배배’는 나온 지 8년여가 흐른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힙한, 빅뱅 멤버들의 재기발랄한 매력이 가득 담긴 곡이라는 생각입니다. 여러모로 의미도, 이야깃거리도 많았던 앨범 ‘메이드’. 훗날 승리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이 앨범은 빅뱅이 5인 체제로 낸 마지막 정규 앨범으로 남았습니다. 4인 체제로 변모한 빅뱅은 지난해 4월 길었던 공백을 깨고 낸 싱글의 타이틀곡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로 음원 차트 1위를 찍으며 여전한 존재감을 알렸고요. 최근엔 태양이 방탄소년단 지민과 부른 신곡 ‘바이브’(VIBE)로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저력을 발휘 중입니다. 지드래곤은 올해 새 솔로 앨범 발매를 비롯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해둔 상태이고요. 대성과 탑은 아직 음악 활동 관련 소식이 없네요.각기 다른 둥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빅뱅 멤버들이 앞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해나가며 ‘메이드’에 담은 곡들과 같은 명곡을 자주 들려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3.02.25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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